< 31장 - 인간 허성윤 (1) >
[이군영 들여보내세요.]
핸드폰을 통해 들려온 이찬의 목소리에, 강정후는 볼멘소리를 냈다.
“씨발놈아. 명령하지 마.”
[이군영 들여보내주세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 바꾸지도 말고.”
[까다롭긴. 부탁해요, 선배. 천세영 후배님 혼자 놔두기 걱정돼서 그래요.]
강정후는 핸드폰을 닫고 이군영을 바라봤다. 반항도 못하고 바로 잡힌 건지, 얼굴에 상처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야. 들어가.”
“······정후야. 너, 이러면 안 되는 거야. 너 지금 아주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거라고. 내가 인마 너한테 얼마나? 아악!”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대표의 얼굴에 생채기 하나를 내준 뒤에, 강정후는 다시 말했다.
“들어가. 당장 경찰들 몰려오는 꼴 보기 싫으면. 성매매에 마약까지 유통했으니까 구속기소는 기본이고, 한림에서 꾸역꾸역 당신 혼자 한 일로 몰아갈 텐데, 괜찮겠어?”
“이, 개새끼······ 깡패새끼······! 이럴 줄 알았으면 절대로 받아주지 않는 거였는데. 톱스타로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말 좆같이 하네? 이 새끼야, 니가 받아준 게 아니라 억지로 끌고 갔던 거잖아? 너 같은 새끼 밑에 가고 싶었던 게 아냐. 톱스타가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이해 못하겠지만, 우린 그냥······ 난, 그냥 최고의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
멍한 얼굴로 바라보는 이군영을 일으켜서 돌려세운다.
VIP실의 문이 잠깐 열렸다가 닫히는 것까지 확인한 뒤, 강정후는 몸을 돌려 턱수염을 기른 남자를 향했다.
“양 실장님. 아직은 여유 있죠?”
“예, 도련님. 바깥은 조용합니다. 직원들에 운전기사까지 다 잡아놓고 점거했으니까, 정기연락이 있다손 쳐도······ 30분 정도는 시간이 있겠네요.”
“한림에서 우 전무를 찾지 않을까요?”
“그놈이 접대 받으러 룸 간다고 떠벌리고 다니진 않았을 겁니다. 기사가 전화를 안 받는다면 비서들이 수소문을 해보긴 하겠지만, 그것도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그렇게 느긋한 대답을 건네면서도, 양주광 실장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강정후는 그 속내를 금세 알아챘다.
“왜 도와주는 거냐고 묻고 싶은 거죠?”
“······주제넘습니다만, 도련님. 나라엔터를 장악하고 싶으셨던 거라면 허성윤이 계획했던 대로 두시는 게 나았을 겁니다. 폭로가 진행되는 걸 모른 척 두고 보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이사들을 설득하셨다면, 나라엔터가 고스란히 도련님 수중에 들어왔을 테니까요.”
“그랬겠죠. 하지만 그쪽엔 관심 없어요.”
“그러시다면······?”
“그냥 좀,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연기로 절 이겨먹겠다며 내기 어쩌고 지껄인 꼬맹이가, 자길 돕겠다고 나선 참모가 벌인 범죄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말이죠.”
말을 하며, 강정후는 복도에 찌그러진 허성윤을 바라봤다.
이쪽은 이군영과는 달리 얼굴이 멍투성이였다. 맞아서 그런 건 아니고, 저항하며 도망치다 혼자 넘어져서 생긴 부상.
“허 팀장님. 아니, 허성윤 형님.”
“······그, 그래, 정후야.”
“어쩌다 이 꼴이 되셨어요?”
“오해야. 이게 다 오해다. 난 이번 일과는, 무관해.”
“얼마나 무관하신 분인지, 옆방에서 몰래카메라 영상 수신하고 계셨죠. 하마터면 못 찾을 뻔했어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일찌감치 룸 잡고 몇 시간 동안 버티고 계셨을 줄은 몰랐죠.”
“정후야. 이게 다 이군영이 한 거야. 그 사람이 나빠서-”
“예, 예. 그 인간도 참 쓰레기죠. 하지만 우 전무한테 회사 여배우들 프로필 갖다주고 취향 맞춰 골라잡으라고 한 건 형님이시잖아요? 이번엔 이군영도 꼭두각시였던 것 같던데?”
이군영의 증언을 토대로 찌르자 허성윤도 더 변명을 하지 못했다. 그저 답답하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날······ 좀 들여보내주라. 내가 찬이랑 얘기를 해봐야겠어.”
“기다리세요. 차례를 지키셔야죠.”
“이군영 그놈이 또 무슨 거짓말로 찬이를 홀릴지 몰라!”
“하하하! 거짓말로 그 꼬맹이를 홀린다고요? 이 형님이 감도 못 잡고 있네. 말이 되는 소릴 해요. 베테랑 연기자들도 쩔쩔매는 놈한테, 뭐? 거짓말로 홀려? 개소리지.”
“뭐······? 그게 무슨 말이야?”
강정후는 대답하지 않은 채 등을 돌렸다. 똘마니들로부터 추가보고를 받고 있던 양주광이 그에게 다가왔다.
“CCTV 확보했습니다. 갖고 계시면, 나중에 그 꼬마가 불편해지셨을 때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이찬이 가드들 패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 말이죠?”
“예. 저 안에서 찍힌 몰래카메라야 다른 상황이 더 눈길을 끌겠지만, 바깥에선······ 드라마 스타라도 현실에서 액션활극을 찍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뒷부분은 지우세요. 써먹을 일 없을 테니까.”
“······도련님.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시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아랫사람에겐 때때로 상하관계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요? 제가 양 실장님께 그렇게 했던가요?”
양주광은 이마를 좁히며 시선을 돌렸다.
“그야, 그러지 않으셨죠.”
“그런데 왜 잘해주십니까? 제가 회장 외손자랍시고 실장님 약점을 잡은 것도 아닌데, 제 일이라면 늘 발 벗고 나서주시잖아요? 그 이유가 뭐예요?”
“그야······ 도련님은 제게 특별한 분이시니까요. 저희 애들한테도 그렇습니다. 건달답게, 받은 대로 갚는 거죠.”
“그렇죠? 사실 이찬도 건달 같아요. 욕을 하면 구시렁대면서 괴롭히는데, 그러다가도 부탁 하나 들어주면 한동안 깍듯해지죠. 대하기 편한 놈이에요. 뭔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습니까? 도련님은 뭐든 아시는 줄 알았는데.”
“몰라요. 모르는 게 많아요. 저놈도 그렇고, 나 자신도 그렇고. 아직도 세상엔 모르는 것 천지네요.”
강정후가 씁쓸한 마음을 담아 뇌까릴 무렵, 다시 VIP실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얼굴이 새파래진 이군영이 걸어 나왔다.
“어······ 흠······ 허성윤, 들여보내라고 하네.”
“그래? 형님, 들어가세요. 이군영 넌 여기 와서 뻗쳐.”
“······이 자식이, 어디 어른한테 버릇없이- 악!”
어른한테 버릇없이 뻗은 강정후의 주먹이 볼을 어루만져준 덕분에, 이군영은 곧 군말 없이 엎드려뻗쳤다.
그리고 깡패들의 인도로 VIP실에 끌려가는 허성윤은 필사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이었다.
‘일단 찬이를 다시 속여야 돼. 지금 강정후한테 속고 있는 거라고, 저 녀석이 나라엔터를 집어삼키려고 수작을 부려서, 충심으로 널 보필하던 날 함정에 빠뜨린 거라고 말을 해서-’
그렇지만 방에 들어서서 이찬의 눈빛을 마주한 순간, 허성윤은 논리적인 생각들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포식자를 만난 양이 공포에 질리는 건, 자연의 이치이기에.
*
이군영을 심문하며 이찬은 진실을 알아내는 데 중점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는 진심을 캐내기 위해 질문했다.
누군가의 개입 없이 성상납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천세영을 어떻게 할 생각이었냐고. 쓴 것을 씹은 사람처럼 비틀린 입술로 소년은 질문했다.
그 질문에 이군영은 망설이지도 않고 대답했다.
천세영의 공로로 한림의 투자계약을 이끌어내고 신사옥 건설이 시작됐다면, 그녀를 이후 나라엔터의 간판으로 삼았을 거라고. 오연진이나 이소연 못지않은 유명 배우로 키워냈을 거라고.
외모가 특출하니 각종 CF에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를 키운 뒤, 연기력보다 눈요기 역할이 중요한 드라마에 주연으로 넣어, 몇 년 안에 스타가 되게 해줬을 거라고.
이군영은 그게 아주 일반적인 절차라고도 설명했다.
일신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여배우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스타들은 정재계, 언론 등에 몸을 팔아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오연진과 이소연도 그런 과정에 순응했기에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거라 말하며, 그 과정까지 성심성의껏 진술했다.
일부 과장은 있되 거짓은 없는 대답이었다. 이찬은 그 사실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빌어먹을 관행인 거야. 어쩌다 그렇게 됐을지는 뻔하지. 정치권을 독재자들이 주름잡고, 그들에게 복종하는 기업과 언론만이 번창하며, 대부분의 연예기획사를 깡패들이 장악하던 시대가 있었으니까. 노인들이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부르면서 무시하는 게 단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지. 그 빌어먹을 관행 속에서 살아온 이들에게는, 여배우란 얼굴 예쁜 술집 접대부 정도로만 보이는 거야.’
끔찍한 이야기지만 인과관계는 합리적이었다.
그늘 속의 음지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경험해본 소년은, 그 비인간적인 메커니즘을 금세 이해했다.
‘관행은 여전히 공고할 거야. 민주정권이 들어선 뒤에 대중이야 바뀌기 시작했지만, 가진 자들은 특권을 포기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을 테니까. 연예인 지망생 중에는 어리고 배운 것 없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애들을 은밀히 불러서 선배 배우들도 다 거쳐간 과정이라고 설명하면, 물색 모르는 신인들은 어버버 하면서 따라갈 수밖에 없었겠지.’
다만, 이군영은 강정후 덕분에 끼워팔기가 용이해진 뒤로는 성상납을 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런 짓을 안 하려고 깡패들의 자본을 몰아냈던 거라고. 그렇지만 신사옥이라는 허영에 눈이 멀어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다고, 그는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변호했다.
감정을 읽는 소년은 그 말이 일부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기만의 징후는 없어. 내가 강정후의 뒷배인 소강그룹과 짜고 자신을 엿먹이려 한다고 생각해서 필사적으로 이간질을 시키고는 있지만, 자기 행동이 잘못된 거라는 인식 정도는 하고 있었던 거야. 허성윤이라는 그 후레자식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이쪽은 아주 개새끼는 아닌 셈이야. 그나마 자기 입으로 한 약속은 지키려고 했으니까.’
개만도 못한 놈인 건 사실이되,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남들 다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며 부조리 속에서 아득바득 꼭대기까지 올라간 인물.
그러나 1인자가 된 뒤에는 관행을 극복하려 노력했고, 임희재가 실력만으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도왔다.
‘그렇다곤 하지만······ 어쨌든 이 인간도 걸러내야지. 내 후배들이 일할 연예계가 언제까지고 욕심쟁이들 손에 놀아나게 둘 수는 없으니까. 그 다음 인선은 누가 좋을까······.’
그렇게 소년의 사고가 미래 쪽으로 옮아간 덕에, 이군영은 멀쩡한 몸으로 룸을 나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허성윤 쪽은 달랐다.
분노를 폭발시키지는 않았지만, 이찬은 구태여 연기로 감각을 속이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당장이라도 목을 잡아 뜯을 듯한 광기가 두 눈에 일렁거렸다.
덕분에, 허성윤은 입만 벙긋거리다가 뺨을 얻어맞았다.
“끄억, 꺽······ 흡, 프하······! 찬아. 찬아, 이러지 마라, 제발!”
“뭘 이러지 마요? 방금 건 나한테 거짓말을 친 대가예요.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자가······ 씨발, 범죄자가 되게 만들려고 했던 벌이라고요.”
“그거, 아니야. 다 오해다. 찬아, 난- 푸학!”
또래는 물론 성인을 통틀어서도 비견될 이를 찾기 힘든 게 이찬의 신체능력. 그런 이에게 풀스윙으로 따귀 두 대를 맞자, 허성윤은 제대로 입을 열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칫하면 세 대를 맞을 수도 있었다. 천세영이 분노한 소년을 뜯어말리지 않았다면.
“찬아, 그러지 마! 그러면, 안 돼.”
“······오지랖 넒긴. 후배님은 좀 가만히 앉아있지?”
“제발······ 나 때문에 죄를 짓지 마.”
“후배님 때문 아니니까, 그냥 좀 앉아있어.”
한림의 전무이사가 널브러져 있는 소파를 바라본 천세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손만 꼼지락댔다.
그런 그녀에게 이찬은 상황을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다.
“감을 못 잡고 있는 것 같은데, 진실을 알려줄게. 나는 이군영 밑에서 독립하고 싶었어. 독립해서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고 좋은 배우들을 키우고 싶었어. 그래서 허성윤 팀장한테 새 회사의 이사직을 약속했던 거야. 그랬는데, 이 아저씨는 그냥 독립하는 것보단 나라엔터를 집어삼키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한 모양이야. 이군영을 깜빵에 처넣으면 이득이 쏠쏠하겠다고 생각한 거지. 그래서 나한테는 비밀 프로젝트가 있다는 식으로 둘러대서 후배님 캐스팅을 취소시키고, 이런 식으로 스폰을 주선한 거야. 여기 상황을 몰카로 찍어서 나라엔터 대표 이군영을 엿먹이는 데 써먹으려고.”
“······그게, 그게 정말이야? 날······ 이용한 거야?”
“허성윤 팀장님, 묻잖아요? 정말이에요?”
허성윤은 그 질문에도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핏물 가득한 입을 게워내면서 그는 의구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분명히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찬이 모르게 이군영을 매장하고, 유일한 배우를 위한 새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데. 강정후가 우리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서 뭔가 수를 쓴 것 같긴 한데, 정말 이해가 안 돼. 찬이는 왜 분노하고 있는 걸까?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난 어디까지나, 이찬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했을 뿐인데······!’
피가 흐르는 그 얼굴에는 죄책감이 보이지 않았다.
허성윤은, 이찬을 위해 천세영의 일생을 지옥으로 만들려 했던 자신을, 아주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이찬은 생각했다.
‘이런 인간이었구나. 겉으로는 사람 좋은 척 웃으면서도, 목적을 위해선 누구든 희생시킬 수 있는 괴물. 그런 놈한테 기대를 걸고 있었다니······. 나는 아직도 꼬맹이일 뿐이야. 물색 모르는 멍청이는 내가 들어야 될 말인 거야. 나 때문에- 내가, 천세영을 비극의 희생자로 만들 뻔했던 거야.’
그렇게 생각하자 심장이 쥐어짜는 듯 아파왔다.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알량한 재주를 믿고 까불다가, 괴물 같은 인간에게 권력을 쥐어줄 뻔했다.
윤대흥 형사가 목숨을 바쳐 잡으려 했던 범죄자를 그의 손으로 키워내, 그가 줄이려고 애썼던 강력범죄의 피해자를 오히려 양산할 뻔했다.
“······허 팀장님. 들어봐요. 정의로운 형사의 동생이 성상납 주선자라니, 진짜 빌어먹을 개소리 아니에요?”
“끅······ 찬아, 찬아. 내 말을 좀 들어봐라. 오래 전부터 널 위해서, 네 회사를 위해서 준비했어. 이 계획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들여 인맥을 만들고, 쓰고 버려도 뒤탈 없을 애들을 끌어 모았어. 전부 널 위해서였어!”
“할 말은 그게 다예요?”
“아, 아니! 찬아, 내 얘길 믿어야 된다. 강정후가 너한테 뭔 개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속지 마. 나야말로 네 편이야. 날 버리면 안 돼. 나만, 오직 나만이 널 세계 최고의 유일한 배우로 만들 수 있어!”
“시끄러워요. 당신 따위 없어도, 난 이미 세계 최고의 유일한 배우거든요?”
말을 마치고, 소년은 허성윤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상처 입은 죄수가 느낀 감정들이 확연히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안에 죄책감은 들어있지 않았다.
“······이쯤 하죠. 처벌을 결정했어요.”
어린 재판관은,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 31장 - 인간 허성윤 (1) > 끝
ⓒ 비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