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장 - 스승 안정록 (2) >
객석에 앉아 <684>의 첫 시사를 바라보며, 안정록은 때때로 소년을 떠올렸다.
‘찬이는······ 기술시사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감탄만 나오는구나. 어쩌면 이토록 아름다운 연기가 가능한 건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배우 쪽에 두고 있을 뿐, 그는 세계의 극찬을 받은 거장. 자연히 극을 바라보는 동안 디렉터로서 배우들을 평가하곤 했다.
그러나 그의 날카로운 눈은 이찬에겐 작용하지 못했다.
‘처음엔 시대 속의 피해자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과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인물의 창조가 되었어. 위대한 재능이야. 배역의 완성에 있어서, 찬이는 이미 다른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배우야.’
인간은 일관된 듯 보이면서도 변화무쌍한 존재. 단 하나의 개인조차도 평범하고 식상할 수 없다.
그런 인간을 모르는 초심자의 연기는, 자신은 편하되 보는 이들을 어색하게 만든다. 역으로 관찰력이 뛰어난 안정록은 매 역할을 맡을 때마다 번뇌 속에서 몸부림치곤 했다.
그러나 이찬의 연기는 늘 어려움도 없이 완벽했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정교하고 확실한 표현이었다.
‘물론 연기는 배역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지. 그렇기에 처음으로 그 아이와 호흡을 맞출 이 작품이 염려됐던 거야.’
본 것을 흡수해 완벽한 캐릭터를 연출하는 것은 재능이지만, 작품 속의 연기에는 그와 다른 통찰력이 필요하다.
배우 사이의 호흡과 서사라는 틀의 이해가 바로 그것.
그런 면에서 이찬은 행운아였다. <가을하늘> 지성 역에는 조혁수라는 레퍼런스가 있었고, <어사>의 유관 역은 명진아의 현실감 넘치는 감정 덕분에 반사이득을 봤다.
그 외에 <미스 스캔들>의 심지호 역에서는 극 전체를 통틀어서 격찬을 받았지만, 그건 모사가 아닌 인간 이찬의 입체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결과였다.
그렇기에 안정록은 기대만큼이나 우려하고 있었다.
쉬는 동안 공부만 했다고 알려진 이찬이, 군상극에 가까운 <684> 속에서 혹여 유리되고 소외되지 않을까 하고.
‘그건, 오판이었다. 2년 넘는 휴식기 동안 공부와 운동만을 한 게 아니었던 거야. 그간 무수한 작품을 머릿속에 담았겠지. 그 직후에 <어사> 촬영을 통해 보다 많은 배우들과 교류하면서, 드디어 배우 이찬이 눈을 뜨게 된 거야. 덕분에 내 역할은 관찰자로 충분했어. 이미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니까. 오히려 내가 케어하지 못한 진철이마저 먼저 나서서 챙겼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는구나.’
손이 닿을 수 없을 만큼 높이 날아오른 매.
아직은 기류를 잘 보지 못해 흔들리고 비틀거리기도 하지만, 그건 시간이라는 이름의 경험이 해결해줄 일이었다.
그렇게 안정록은 거장으로서의 비평이 아닌 팔불출의 행복만을 느꼈다. 시사가 끝나고 모여든 영화인들이 그의 판단력이 흐려진 게 아님을 입증해주기도 했다.
“교수님. 이번 영화, 보통이 아닌데요? 제대로 만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찬 그 아이는 정말 국보급 천재가 맞네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사극으로 젊은 친구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도, 이런 작품에선 약점을 드러내고 말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치 팔색조 같네요. 대단해요.”
“역시 안정록 교수님의 제자다, 그런 생각이 들던데요?”
“어흠. 그런 얘긴 하지 말아요. 난 뭘 가르친 적이 없으니.”
이군영은 구치소에 가 있으니 이제 이찬의 스승을 자처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안정록은 진심으로 그 추측을 부정했다.
그리고 자신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강정후를 일별했다.
그 청년이야말로 그가 키워낸 마지막 제자.
한때 이군영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했지만, 이찬의 도움 덕분에 오히려 나라엔터 대표직에 올라, 이제는 자신만의 미래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또 다른 매.
그를 바라보며 안정록의 마음은 포근하고도 무거워졌다.
“······라는 형식으로, 국익에 대한 안티테제라는 면에서 <형제>하고도 연결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아, 미안합니다. 아침부터 인터뷰가 계속됐어요. 내가 좀 피곤해서 그러니까, 취재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
“아이고, 그럴 셈은 아니었는데. 알겠습니다, 교수님. 그럼 저희도 계 대표님 쪽으로 가보죠.”
기자처럼 호기심을 드러내던 평론가들을 돌려세운 것으로 교수의 스케줄은 모두 끝났다.
그러나 안정록은 극장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 대신 조용히 조혁수를 불러냈다.
“부르셨습니까, 선배님?”
“혁수 너, 바쁘냐?”
“아닙니다. 하실 말씀 있으시면 차로 모실까요?”
“아니, 여기 좀 더 있으려고 한다. 다음 영화를 두 자리 예매했거든. 30분 뒤에 상영하는데, 같이 보고 가지 않겠니?”
“아, <오이디푸스> 말씀이시죠? 안 그래도 언제 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684>의 개봉을 한 달 앞둔 11월 24일,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는 건 또 다른 국산 대작 <오이디푸스>였다.
안정록 입장에선 이미 시사회를 통해 관람했던 영화. 그렇지만 다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촬영이 진행 중인 시기여서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조혁수에게도 그 제안은 받아들일 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90도 정도 돌려 강정후 쪽을 살폈다.
“같이 보실 거면, 제자랑 보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한 회사의 대표가 그렇게 한가하겠니.”
“물어보지도 않으셨잖습니까?”
“찬이랑 미팅 일정이 있을 거다. 볼 거냐 안 볼 거냐?”
“그렇다면 보죠. 가시죠, 선배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였다.
*
“안녕하세요, 대표님.”
“너한테 그렇게 들으면 짜증만 나거든? 하던 대로 불러.”
“그럴까요? 그러죠, 선배.”
능글맞게 웃는 이찬의 말에, 강정후는 속이 끓었다.
‘이 자식은 왜 늘 이런 식이지? 긁어도 긁어도 반응하는 법이 없단 말이야. 어른스러운 것도 정도껏이지, 화도 안 나나?’
다년간의 밑바닥 생활을 통해 일상처럼 욕설을 듣던 소년에게 자신의 공격적인 말투가 그저 귀엽게만 보인다는 건, 가면의 천재로서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강정후는 웃는 척하며 다른 합석자에게 눈을 돌렸다.
“그리고······ 정창영 팀장님. 반갑습니다.”
“하하. 강 대표님, 와주셔서 영광입니다. 시작해볼까요?”
넉살 좋게 웃는 정창영의 말로 회의가 시작됐다.
<어사>를 통해 간판스타로 거듭난 이찬의 독립 회의가.
일반적으로 스타의 독립이란 회사 입장에서 악재. 이제 막 대표로 선임되어 나라엔터의 이미지쇄신을 진행 중인 강정후 입장에서는 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닐 터였다.
그렇지만 그의 태도는 의외로 호의적이었다.
이찬을 향해 하는 말에는 가시가 돋아 있기도 했지만, 얼굴은 늘 평온했으며, 공적인 이야기는 그저 깔끔했다.
“데려가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미리 말씀하세요. 이쪽에서도 미리 말을 맞춰둘 필요가 있으니까.”
“어······ 말을 맞춰둔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저도 투자자들한테 할 말이 있어야죠. 왜 내보냈는지.”
투자자들의 의견에 반하며 독립을 도와주겠다는 말이었다. 이례적인 친절이자 고마워해야 마땅한 일.
그렇지만 이찬은 그의 호의에 감사하지 않았다.
“그러실 것 없어요. 희재 누나, 박준호, 김성대, 천세영 누나, 이 정도만 데려갈 테니까요. 티도 안 날 수준이죠?”
“······다 좋은데, 넌 아무리 후배라도 그렇게 이름을 막 부르면 되겠냐? 형이라고 불러주는 게 힘들어?”
“힘들 건 없고, 그냥 싫은 건데요? 대표님은 그럼 아무 트레이너들이나 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안 그러잖아요?”
“이 자식이, 대표라고 하지 말라니까?”
“아, 실수. 죄송해요, 선배.”
평온한 얼굴로 웃는 강정후의 눈빛에 살짝 살기가 보인 것도 같았지만, 곧 정창영은 착각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는 동안 서류를 덮은 강정후가 사적인 화제를 꺼냈다.
“인기가 좀 있다곤 해도, 열다섯 꼬마가 독립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야. 그냥 남아있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이제 와서 그러시기예요? 이쪽은 다 방법이 있다고요.”
“무슨 방법인지 물어보면, 대답해줄 거냐?”
“그럴 리가요. 그것보다 나라엔터는 어때요? 대표 교체했다곤 하지만 똥구녕 이슈가 여전히 핫하잖아요? 회사 이미지가 한동안 좀 별로일 텐데, 쉽게 반등이 될까요?”
“흥. 이쪽도 다 방법이 있어.”
“흠······ 뭐지? 물어보면 대답해주실래요?”
“그럴 리가.”
그러지 말고 그냥 둘 다 터놓고 얘기하면 좋을 텐데- 정창영이 그렇게 생각했을 때, 이찬이 씩 웃었다.
“좋은 선수를 잃은 감독이 속 편해 보이는 건, 뭐 뻔하죠.”
“뻔하다고?”
“다른 데서 그만큼 좋은 선수를 보충했다 그거겠죠? 잘하셨어요. 그 사람이라면 대표님한테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흥. 남이사.”
“아, 말실수 했네요. 대표님 말고 선배, 파이팅!”
강정후의 얼굴에서 처음으로 미소가 사라졌다.
“······밥맛 떨어지는 자식. 됐고, 슬슬 주문하자.”
“아, 저는 패스요. 두 분 맛있게 드세요.”
“뭐? 밥도 안 먹고 뭐 하게?”
“밥보다 중요한 미팅이 많이 밀려 있어서요. 새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야죠. 실례할게요.”
대답도 듣지 않고 소년이 빠져나간 뒤, 정창영과 강정후는 한동안 멍하니 서로를 쳐다봐야 했다.
*
<오이디푸스>를 감상하며, 안정록은 또 이찬을 생각했다.
이후 명감독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박무열의 스릴러극. <올드보이>라는 일본의 만화에서 소재를 차용해, 특유의 처절한 복수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그 복수라는 코드에서 자연히 소년이 떠올랐던 것이다.
‘끔찍한 복수를 할 수 있었지만, 그 아인 그렇게 하지 않았지. 따뜻한 마음이야. 그걸 놓지 않는다면, 찬이는 무너지지 않는 산이 될 거다. 정후와는 달리······.’
그렇게 안정록이 상념에 빠진 반면, 조혁수는 처음 보는 스릴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후반부의 반전을 향해 치달아가는 극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저걸 저렇게······? 와. 정말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그렇지? 박 감독이 또 걸작을 만들어냈어. 어쩌면 칸 경쟁부문에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예? 그렇게야 되겠습니까? 베를린도 아니고, 월드 프리미어가 아닌 작품을 올려주진 않을 것 같은데요.”
프리미어(premiere)란 최초 상영을 뜻하는 업계 용어.
보통 상업영화들은 VIP시사회나 언론시사회 등으로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 주력하지만, 예술성을 우선한 작품들은 국제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공개를 늦추곤 한다.
그런 케이스를 분류해서, 자국에서만 공개한 뒤에 국제영화제에 출품했다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세계를 통틀어서 처음 공개한 무대가 영화제라면 월드 프리미어라고 부르는 것.
영화제 입장에서 보면 프리미어 작품들은 화제성에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월드 프리미어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곤 했다.
그런 이해관계 속에서 특혜도 생겨났다. 경쟁부문 출품작은 월드프리미어 중에서만 선발하는 것이, 명문화된 원칙은 아니되, 칸과 베니스에서는 상식 같은 관례가 된 것.
이미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란 그 기준에 전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안정록의 생각은 조혁수와 달랐다.
2002년에 그 칸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돌아온 입장이기에.
“프레모 위원장이 꽤 혁신적인 사람이야. 월드 프리미어 프레임에 갇혀서 좋은 작품을 놓치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어. 이 정도 작품이면, 혹시 또 모르지.”
“흠······ 선배님 말씀대로라면 기대가 되긴 하네요. 개봉과 반년 텀을 두고 경쟁부분 출품이라. 꽤나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수상까진 무리겠지만요.”
그 지점에서도 안정록은 생각이 좀 달랐지만, 구태여 따져 말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 대신 조심스레 조혁수의 낯빛을 살폈다.
“그것보다 요즘······ 정후는 좀 어떠냐?”
“예? 아, 저 혹시 스파이로 선택된 겁니까?”
“스파이라니. 그냥 물어보는 거야.”
“직접 물어보시지, 왜 다리 건너 물어보시는 겁니까?”
“······그냥 다리 건너 대답해주면 안 되겠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조혁수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간 피하신 이유야 알 만합니다. 그 녀석이 이군영 밑에 들어가서도 선배님만 광신적으로 따랐으니, 부담도 되셨겠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대표가 됐는데.”
“그런 이유는 사라졌지만, 그렇다 해도 바뀌지 않는 게 있어. 나는 그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렇긴 합니다. 개인이 도와주기 힘든 문제죠.”
“뭐······? 넌, 정후의 문제가 뭔지 알고 있단 말이냐?”
“예. 거기부터 설명해드릴까요?”
안정록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크레딧이 반쯤 올라간 뒤에야 간신히 입을 열었다.
“내가 아는 편이 도움이 될 일이야?”
“아신대도 별 도움은 못 주실 겁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 녀석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죠.”
“······그렇다면 놔두거라. 정후한테도 아무 말 말고.”
“흠. 이찬한테는 어쩔까요?”
“찬이한테? 그건 또 무슨 말이냐?”
“그 녀석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지금 둘이 미팅하고 있을 거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찬이가 알아야만 할 문제야?”
“그렇진 않습니다. 그 녀석이야 알아서 잘하겠죠.”
“그렇다면 놔둬. 두 사람이 알아서 하면 될 일이니.”
이것도 저것도 다 놔두라고 하는군- 조혁수는 킥 웃었다.
“선배님은 참 해탈하신 분 같습니다. 답답하지 않으십니까?”
“남 일처럼 말하기냐? 너야말로, 언제까지 그 자그마한 기획사에 머물 거야? 다른 기획사로 옮길 마음은 없어?”
“엇. 이거 영업입니까? 혹시 이찬 독립하면 그쪽을 도와주실 셈이십니까?”
“······아마 그럴 것 같구나. 정후한텐 아직 말하지 말고.”
“그럴 수는 없죠. 저도 이제는 제3자가 아니라서요. 정후가 그러더군요. 혼자서는 좀 버겁다고, 도와달라고요.”
“뭐? 그게 정말이야? 정후가······ 도와달라 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조혁수를 보며, 안정록은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둘이 벌써 그만큼 가까워진 건가. 서로가 모가 난 아이들인지라 충돌하지 않을까 걱정해서, 혁수보다는 찬이와 가까워지길 바랐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구나.’
최초에 안정록이 그렸던 그림은, 이찬을 중심으로 조혁수와 강정후가 날개처럼 따르는 모습이었다.
그로써 두 사람의 마음이 치유되고 다 함께 더 높이 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찬의 나라엔터 계약을 열성적으로 말리지 않았던 데에는 그런 판단도 작용했다. 일부분은, 이기적인 바람이었던 셈.
‘그렇지만······ 찬이의 그림은 전혀 달랐던 모양이야. 이 둘을 묶어놓고, 오히려 자신이 둘의 대항마로 서려는 걸까.’
열다섯 소년이 모든 걸 의도한 건 아닐 터였다.
그러나 이찬은 조혁수나 강정후 중 누구도 영입하려 들지 않았다. 좋은 말 몇 마디면 쉽게 설득이 가능했을 텐데도.
그 결과, 세 매는 두 팀으로 갈라서게 되었다.
“······그렇다면, 잘 도와줘라. 부탁하마, 혁수야.”
조혁수는 이번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 32장 - 스승 안정록 (2) > 끝
ⓒ 비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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