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장 - 빌런 강정후 (3.) >
12월 18일에 개봉한 <아바타>는 점차 흥행세를 높여갔다.
외계인류라는 독특한 설정과 북미 폭설 등으로 인해 오프닝 성적이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2주차를 맞이하며 점점 입소문이 나더니, 연내에 6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찬이 혀를 찰 만한 일이었다.
‘제임스 카메론······ 정말 대단하단 말이지. 세계 최초의 10억불 영화이자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18억불 매출의 <타이타닉>을 만들어낸 걸로도 모자라, 이번엔 그 이상의 대기록을 세울 것 같아. 정말 별 것도 아닌 스토리로 말이지.’
그 폄훼는 사실 올바르지 않은 것.
대중은 간결한 갈등구조를 좋아하고 그 해소를 통해서 기뻐할 줄 안다. 그들의 입맛에 맞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 카메론의 재능은 그야말로 발군이라 할 만했다.
거기에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압도적인 입체효과까지 더해졌으니, 놀라운 흥행돌풍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2주차에 6억이라니, 정말 너무하잖아. 단숨에 우리 영화 성적과 자릿수가 같아졌어. <해리 포터>나 <트랜스포머> 때는 시리즈무비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었는데······ 이건 정말 예상치도 못했단 말이지. 목표치를 좀 수정해야 되겠어. 지고는 못 살지 내가.’
그 내려다보는 태도 역시 올바른 발상은 아니었다.
세계 최고의 감독이 무려 2년의 포스트프로덕션을 통해 완성한 세계 최첨단의 3D 영화를 동양의 작은 배우가 극복할 수 있을 리 없기에.
그러나 이찬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청년이었다.
‘노력이 부족했던 거야. 충분히 절박하지 않았던 거야.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만 해서는 답이 없어. 충무로가 세계 영화계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영화의 모든 것을 조율해야 해.’
사실 이찬은 그간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었다.
지구촌의 무용수들과 농구인들과 골프계와 양궁인들을 경악하게 만든 솜씨는, 그저 부수적인 능력들.
천재소년의 진짜 재능은 그쪽이 아니다.
‘적어도 1000편의 영화가 이 머릿속에 저장돼 있어. 거기서 100편 정도는 극장에서 본 영화들. 관객들이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반응했는지까지 알고 있지. 그거야말로 내가 가진 가장 큰 무기야. 일개 배우가 제작에 간섭하는 월권이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참아왔지만, 이제는 달라질 필요가 있어.’
그런 이찬의 뜻을 전해 듣고, 양진원은 눈을 부라렸다.
“맙소사. 네가 결국 창작권을 침해하려 드는구나!”
“죄송합니다. 대의를 위해 희생해주셔야 되겠어요.”
“하하하. 야, 상황극 재밌다.”
“역시 배우들의 대화는 상황극인 법이죠.”
“아직 배우라고 봐줘서 고마운데? 아무튼 난 다 좋아. 애초에 널 공동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액션 씬이 절반을 차지하는 영화에서 그쪽 콘티는 전부 네가 전담하고 있었잖아? 결과적으로 우리 1부는 고금 최고의 액션무비라는 말을 들었고. 그런 네가 플롯 전반에 관여해준다면 작품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겠지.”
“그럼 바로 시작하죠. 댄서의 내적인 고민들을 조명하고 거기서 선과 악이 모호한 결전을 그려내는 플롯은 좋아요. 하지만 대중에게 있어서 그 결과는 짜릿해야만 합니다. 조연들의 분량은 강렬하면서도 늘어지지 않아야 해요. 각자의 정의가 부딪칠 때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게끔요.”
이후 이찬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져야 했다.
크리스찬 베일과의 조우 씬을 촬영한 이후론 모든 촬영일마다 출근하다시피 하며 조감독 노릇을 해야 했기에.
그를 통해서 <선비> 2부의 스토리보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무수한 배우들이 새로 투입되었기에 약간은 중구난방으로 여겨질 수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회상이나 병치를 통해서 하나의 흐름에 녹아들고, 그 타임라인을 지배하는 공통의 주제가 대중의 눈에 맞게 구체화됐다.
제임스 카메론과 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이 장점만을 강탈당해 동양 히어로무비의 2부 속으로 주입됐다.
‘지금은 남의 기법을 훔쳐서 써먹고 오마주라며 발뺌하는 식이 되겠지만······ 이 과정 속에서 나도 양진원 감독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야. 3부에서는 오리지널리티로도 지지 않겠어.’
이찬은 그렇게 전의를 불태웠다.
적어도 마지막에는 <아바타>에 못지않은 흥행성적을 일구리라고 다짐하면서.
그러는 동안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2010년 들어서도 흥행의 불이 꺼지지 않은 아바타가 2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하며 초유의 대기록을 수립하고, 2010년 3월 7일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이 <선비 : 영웅의 탄생>에 주어지고, 3월 5일 개봉한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를 기록하고, 4월 29일에 개봉한 <아이언맨 2>가 6억 달러의 매출을 낼 때까지도, 이찬 사단과 양진원의 스탭들은 <선비>의 촬영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2010년 7월 9일, <인셉션> 팀이 다시금 내한했다.
*
“두 번째 방문이지만 한국은 참 적응하기가 힘들군. 마치 록밴드를 보는 것처럼 환호해주니 말이야. 말해주게, 강. 팀 버튼이나 제임스 카메론도 나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나?”
놀란의 장난스런 말에, 마중 나온 강정후가 멋쩍게 웃었다.
“<다크나이트>의 조에 이어 저까지 <인셉션>의 주요 배역으로 등장했죠. 그렇게 한국 배우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주시는 분인지라 특히 더 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공항에 나온 팬들은 레오나 조셉을 더 기다렸겠지만요.”
“아, 날카롭군. 그렇게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돼. 그저 오늘을 즐기고 싶을 뿐이니까. 출국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 사회를 맡아줄 사람이 궁금한데······ 천? 왠지 낯익은 스펠링이군.”
“아마 <고등형사>에서 보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리의 제자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담백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입니다.”
“아, 기억날 것도 같은데. 어서 만나보고 싶구만.”
그렇게 말하고 좀 더 걷던 놀란이 나직이 물었다.
“강, 프로메테우스 역의 준비는 어떤가?”
“······기대하신 것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정 정도 제 방식대로 해석했습니다.”
“그래? 그거 궁금하군. 간단히 설명해줄 수 있겠나?”
“프로메테우스는 범죄자들의 핏줄로서 자신을 규정하고, 그 범죄를 근절하려 하는 배트맨을 미워하죠. 거기까지가 배트맨의 안티테제로서 갖는 상징성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좀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찬을 배트맨에 대입하고 자신에게 빌런의 처지를 덮어씌우며, 강정후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프로메테우스가 조커 같은 광인이 아니라면, 그 시작점만큼은 브루스와 닮은 평범한 아이였다면, 그에게도 어둠 속의 빛인 배트맨의 존재는 빛나 보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미움은 질투······ 자신이 가지 못한 길을 걸어 범죄자들을 침묵시키려 하는 배트맨을 보며 분명 자괴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감추기 위해 더욱 증오를 키워내겠죠.”
“흠. 복합적인 감정이로군. 좋은 접근이야. 그리고?”
“하지만 작중 프로메테우스의 목표는 배트맨이 아닌 그를 돕는 경찰력의 파괴입니다. 감정과 이성의 충돌 사이에서, 배트맨에만 집착하는 조커와도 감정의 골이 생길 겁니다. 그렇기에 프로메테우스는 배트맨을 모방합니다. 마치 악당들의 다크나이트인 것처럼 홀로 경찰들을 사냥하는 거죠. 결국 혼돈의 조커와 질서의 배트맨이 맞붙고 단일 최강의 빌런인 프로메테우스와 연약한 집단인 경찰들이 싸우게 될 겁니다. 그 결과는 배트맨과 경찰의 패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히어로들이 패배하는 히어로무비가 어디 있나?”
놀란은 말이 되냐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그렇지만 강정후의 설명은 끝난 게 아니었다.
“단 하나의 패가 남아있죠. 시민들입니다. 그간의 영화에서 그저 살해되거나 구출되는 역할로만 기능했던 고담의 시민들이 스스로 배트 시그널을 하늘에 쏘고 빌런을 물리칠 겁니다. 그를 통해서 개인이 아닌 대중의 힘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려고 할 것 같습니다. 거기서 프로메테우스는 패배한 개인의 상징이 되겠죠.”
말하며, 강정후는 자신의 처지도 그와 같다고 생각했다.
나라엔터의 대표가 된 이후로도 그는 늘 혼자였다. 조혁수를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했고, 언제나 홀로 서려고 애썼다.
그게 그가 부모에게서 배운 삶의 일반론이었기에.
‘그렇지만 이찬은 달라졌다······ 아니, 달라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달랐어. 그 녀석은 안정록 선생님께 아낌받았고 조혁수 선배에게 사랑받았으며 정창영과 허성윤과 명진아와 이소연과 천세영의 동경을 받았다. 이제는 한국을 벗어나 세계 시민들의 마음까지 모조리 훔치고 있지. 그건 내게는 너무 멀어 보였던 신비지만······ 이제는 달라야만 한다.’
결연한 표정의 강정후를 보며 놀란은 흡족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놉시스를 벗어난 것들을 묻기 시작했다.
“그래, 정답이야. 그게 의 진정한 의미지. 그렇게 고담이 안정화되어야 배트맨이 자신의 도시를 떠나는 상황에 당위성을 줄 수 있어. 자, 그러면 프로메테우스는 도주의 과정에서 뭘 느낄까?”
“분명 좌절할 겁니다. 강력한 적이었던 배트맨과 원수 같은 공권력을 쓸어냈음에도 패배한 거니까요. 거기서 프로메테우스 역시 강력한 집단의 필요성을 인지할 겁니다. 사살당한 히피 부모와 달리, 시민들을 등에 업고 진정한 다크나이트가 된 배트맨을 모방해, 강력한 빌런 조직을 만들기로 하는 거죠.”
“그 뒤에는?”
“음······ 써먹기 까다로운 조커를 비롯해 DC의 여러 빌런들을 소집하게 되겠죠. 배트맨에 버금가는 지혜로 조커나 렉스 루터, 메타휴먼 괴수들까지 활용하는 통솔자가 된다면······ 슈퍼맨과 배트맨이 협력하는 저스티스를 상대로도 접전을 벌일 수 있을 것······.”
생각나는 대로 답하던 도중에 강정후는 아연해졌다.
“맙소사. 정말입니까? 프로메테우스가 DC유니버스의 아치에너미가 되는 겁니까?”
“쉿. 아직은 비밀이지. 그리고 내 개인적인 구상일 뿐이야.”
“다음 작품의 성공에 좌우된다는 거군요.”
“정확하게는 이번 작품부터. 아직은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강이라는 배우가 유니버스를 대표하는 아치에너미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 <인셉션>의 평가가 중대한 분기점이 될 거야. 적어도 조셉 이상의 호평을 받아야 돼. 자신은 있나?”
헛웃음을 터뜨리며, 강정후는 생각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나를 조커로 활용하고자 하는구나. 일차적인 이유는 <선비>를 통해서 잠재력을 선보인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서······.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끝이 아냐. 이 사람은, 계진행 회장이 이찬에게 그랬듯, 내게 신뢰란 것을 주려고 하고 있어. 그 결과는······’
“왜 대답이 없어? 자신이 없는 거야?”
장난스레 독촉하는 놀란에게 강정후는 웃어 보였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표정이었다.
*
7월 16일을 맞이해 개봉한 <인셉션>을, 강정후는 직접 관람하지 못했다.
월드프리미어 홍보를 위해 잠시 미뤄둔 <비겁한 사랑>의 크랭크업이 급선무였던 까닭.
다만 모든 배우들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정말 훌륭했다. 참 정후 너는 대단도 해. 세계적인 배우들을 앞에 두고 어떻게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건지. 우리 돌아온 대표한테 내가 오늘도 한 수 배운다.”
현장에 나오자마자 아침 일찍 시청했다는 <인셉션>의 감상평을 늘어놓는 조연식에게, 강정후는 웃으며 대꾸했다.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이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헐리웃에서 작품 같이 하셔야죠?”
“허허허. 그야 <선비>의 배역이 죽어버렸으니까 당장 큰 계획은 없긴 한데, 내가 너랑 같이 뭘 할 게 있을까?”
“물론이죠. 선배님의 출중한 연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별 말을 다 한다는 듯 웃은 조연식이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이동한 뒤에는, 이미 두 씬을 소화하고 좀 지친 듯한 천세영이 다가왔다.
“아, 죽겠어 죽겠어. 크랭크업 날이라 그런지 되게 힘드네요. 감정연기란 게 참 에너지 소모가 큰 것 같아요.”
“싸우는 씬들이 원래 그런 법이야.”
“정말 싸운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오빠랑 연기하면 늘 그래. 보고 있으면 자꾸 진짜 감정이 올라온단 말이에요. 미워 죽겠어. 프로메테우스? 모르긴 몰라도 그 빌런보다 오빠가 더 나빠요. 아무튼 그래. 꼴도 보기 싫어요.”
배역에 몰입한 덕분인지 마음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 천세영은, 그 말 그대로 감정연기에 진심이 잘 묻어나오는 타입.
바로 그렇기에 강정후는 이찬을 만난 크리스마스 뒤로도 오랫동안 진심을 숨겨야 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이제야 끝나가고 있다.
“아까 때린 손은 안 아프냐?”
“······제가 때린 건데요? 때린 사람이 더 아프겠어요?”
“그럴 수도 있지. 가끔은 때린 쪽이 아파하더라.”
“그런가? 싸움 많이 보신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그래, 많이 봤어. 내 부모님은 언젠가부터 툭하면 서로 손찌검을 했지. 아마 내가 자고 있다고 믿었겠지만, 워낙 잠귀가 밝아서 그 과정 하나하나를 다 들을 수 있었던 거야.”
예상치 못한 말에 천세영이 덜컥 굳었다.
“아······ 죄송해요. 되게 금슬 좋으신 줄······.”
“쇼윈도 부부야.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란 탓에 난 사랑이 늘 무서웠어. 모두가 두렵게만 느껴졌거든. 거기서 이찬은 제외. 그 자식은 나랑 좀 닮아서 오히려 편했지.”
“아하하. 그리고 조혁수 오빠도요?”
“그 인간도 좀 그렇지.”
“그리고 안······ 아니에요.”
“안정록 선생님은 전혀 달랐어. 그 어떤 사람들과도 달랐어. 그냥 보고 있으면 느껴졌던 거야. 아, 이 사람은 변하지 않겠구나. 언제까지고······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때까지도 나만을 아껴줄 사람이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
고인을 그리워하는 그 얼굴에 천세영은 연민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게 오히려 실례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도리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사실 그럴 사람 많아요. 오빠 옆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 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요.”
“그래. 지금 내 옆엔 네가 있지.”
“앗.”
“너와 내가 그랬으면 좋겠어. 내 부모님처럼 서로를 경멸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서로에게 소중한 단둘이었으면 좋겠어. 지금까진 나 같은 게 무슨 수로 그럴 수 있을까 싶어서 피했지만······ 이젠 말할게. 죽는 날까지 나만 바라봐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터무니없이 이기적인 고백.
심지어 그 직후에 촬영 콜이 떨어진 까닭에 대답조차 입에 담을 수 없는 타이밍이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는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천세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게 웃었다.
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미소였다.
그날 북미 3800개 한국 852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인셉션>은, 즉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리고 각국의 영화지가 놀란의 새 페르소나를 조명했다.
조혁수와 이찬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만들 동양의 신성이자, 놀란의 마지막 배트맨에서 빌런으로 낙점된 강정후를.
< 84장 - 빌런 강정후 (3.) > 끝
ⓒ 비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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