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25화 (25/201)

〈 25화 〉 그때는 왜 이러지 못했을까..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25. 그때는 왜 이러지 못했을까..

관문이 전부 열리자

창의 마을 주민 모두라고 할 만큼의 사람이 몰려나왔다.

이들에게 지시를 내리려는 순간,

창의 마을에서만큼은

호리페 형님의 민심이 완전히 떠나 버릴 말이

형님의 입이 아니라 이중인격 아이젝의 입에서 나왔다.

"몬서터 토벌은 끝이 났다!

라이거 백작 가문의 장남이자!

2군 사령관이신 호리페 라이거 형님께서

일선에서 몬스터를 물리치고 창의 마을에 안전을 가져왔다!"

아이젝의 말이 사실이라면

말이 끝나는 순간 주민들은 라이거 가문을 찬양하며,

호리페와 기사들을 향해 만세를 불렀을 것이다.

하지만 전투를 직접 본 것은 아니었지만,

누구 덕분에 마을이 지켜지고 누구 덕분이 살아있는지

주민들은 알고 있었기에 아이젝의 말에 어떤 호응도 없었다.

`저 새끼 결국 이를 드러내는군.`

어미인 이자벨 부인이나 형인 호리페가

이 상황에 대해 걸고넘어지면, 분명 내 핑계를 대며

아직은 14살밖에 되지 않는 나이를 무기로 용서를 구하겠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내가 기사단을 가지면서

자신도 기사단을 만들 명문을 만들었고,

지금으로써는 후계자에 가장 가까운

형인 호리페의 명성에 금을 가게 하며,

본격적으로 후계자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주민들이 아이젝의 말을 무시하며 나만 바라보고 있음에도

평소라면 귀족이니 무시니 하는 말로 호통을 쳤을 아이젝이

가만히 있는 것을 보면 확신까지 들었다.

슬쩍 형님을 살펴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나와 주민들이 아닌 아이젝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여간 재밌는 집안이야..쯧."

"주군.. 일단 정리부터 하시죠."

고리를 천천히 회전시키며 마력을 담았다.

"모두 들으라!

창의 도시의 무서움을 모르고 덤벼들었던 모든 몬스터와!

그들의 우두머리의 목을 베었다!"

""와아아아~!""

마을이 아닌 도시라 칭하며,

이곳의 중요성과 긍지를 올려 주었다.

"일선에서 싸우는 것은 기사들이나!

성벽을 지키는 상주 병사들과 자경단이 없었다면

우리는 마음 놓고 전장을 누비지 못했을 것이다!"

""우와~""

이곳에 상주하는 병사들의 해이함을 꾸짖으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남아

성벽을 지킨 병사들과 자경단의 노고를 위로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큰 목소리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

"어려운 현실과 상황 속에서도 창의 도시를 버리지 않고

뿌리를 지키는 주민들이 없었다면!

이곳은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 곳이며!

이곳이 사라지면 영주성이 있는 `필라` 또한

안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흑흑.."

"으아앙!"

"여보.."

"샤리야.."

그동안의 서러움들이 흐느낌과 눈물로 보여주고 있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신경 써 주지 못해 미안하다.

점점 잊혀가서 미안하다."

주민들을 향해 허리를 숙이자

흐느낌과 울음이 통곡으로 변했다.

"지금은 소리 내 울어라!

그동안의 서러움과 원망을 모두 토해내라!

그 울음이 모두 그치면 그때는 웃어라!

그대들의 웃음을 내가! 카온 라이거가 지켜주겠다!"

"카온 라이거 만세!"

"카온 도련님 만세!"

"검은 기사님들 만세!"

"우와아아아!"

손을 들어 환호를 멈췄다.

"주민들을 모은 이유는 따로 있다.

도시를 위협했던 몬스터의 시체!

하지만 이제는 너희들을 굶주림을 채워주고

창고를 채워줄 돈일 뿐이다!"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아 확 돌려 누군지 확인하니

호리페 형님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다 인정해! 하지만 몬스터 부산물은 정해진 법이 있다!"

"법이라 했습니까? 네! 그렇겠지요!

그 법 때문에 그동안 부산물의 7할을 가져갔었지요!

라이거 가문의 병사가! 기사가! 몬스터를 처지 했기에

그 소유가 라이거 가문이기에!

7할을 가져가고 인심 쓰듯 3할을 주민들에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영지법 보다 우위에 있는 왕국법에는

`몬스터의 부산물은 처치 한 자가 그 소유권을 가진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럼 물어보죠.

저 뒈져있는 몬스터들을 누가 죽였습니까?"

"기사들과 병사들! 위해 쓰일 부산물이다!"

작년까지 몬스터 부산물을 판 돈으로

죽은 병사들의 위로금을 주고

파손된 장비를 수리하거나 재구매 했다.

"이번 토벌에서 기사들의 장비가 파손된

가장 큰 이유가 무모한 작전 아닙니까?

그리고 아직 도착도 하지 않은 병사들을 위해

뭘 해야 한단 말입니까?!"

"너와 너의 사람들만 몬스터를 처리한 것이 아니다!"

"네! 말씀 잘하셨습니다! 카시오스!

칠흑 기사단을 데리고 죽은 오크와 늑대들의 선별 하라!"

부산물로 가치가 없는 고블린 시체는 무시하고

가죽과 힘줄이 가치 있는 오크과

털과 가죽에 가치가 있는 늑대만 선별하도록 명했다.

"충!"

"누가 죽인 것인지 구분을 할.."

칠흑 기사단이 구분하기 시작하는 몬스터 사체들 본

호리페의 말문이 막혀 버렸다.

검을 모르는 이가 봐도 깔끔하게 목이 잘린

오크와 늑대는 외쪽,

여기저기 베인 상처들이 많은 오크와 늑대는

오른쪽으로 나뉘기 시작했다.

"라이거 기사단도.."

라이거 기사단의 기사들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을 할 것 같았던 호리페의 입이 다시 다물어졌다.

깔끔하게 잘린 면을 확인한 일부 칠흑 기사가

그 사체를 오른쪽으로 던진 것을 본 것이다.

뛰어가 그 잘린 단면을 보고 왼쪽과 오른쪽을 확인한

호리페는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몬스터 사체의 소유자로서 명한다!

나 카온 라이거는 내 소유가 된 몬스터에서 나온

모든 것들을 창의 도시와 주민들을 위해 쓰겠다!

나에게 힘을 보태 줄 자들은 왼쪽에 있는

사체들을 해체하라!"

`"와아아아""

"카온 도련님 만세!"

호리페가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준 덕분에

천에 가까운 사체를 분류하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주군. 씻고 오시지요."

"리아 대장님도 씻고 오셔도 됩니다!"

어떻게 들었는지 카시오스가 작업하는 와중에 외쳤다.

"그래. 우리가 있으면 요령을 못 피울 거야. 가자 리아."

"요령은 피우면 안 되는 겁니다."

"크크 이런 날은 괜찮아."

체력을 회복한 제 1 기사단이 분류 작업에 합류,

그것을 감시하듯 지켜보고 있는 호리페 형님을 뒤로하고

관문을 통과해 리아와 함께 들어갔다.

"주군!"

창의 마을에 있지 말아야 할 인물,

리먼이 어울리지 않는 호칭을 부르며 달려왔다.

"리먼! 여기 왜 있어?"

"하하하 철의 숨소리에서

출정 기간과 토벌에 대해 들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끝났을 것 같아 왔는데

함성을 들어보니 끝났군요?"

"끝난 건 맞는데..

아직 토벌 중이거나 우리가 졌으면 어찌하려고 했어?"

"에이~ 주군과 리아 대장! 칠흑 기사단이 있는데

그랬겠습니까? 하하하"

리먼의 대책 없음에 어이가 없었지만 반갑기도 했다.

"그런데 주군이라니?"

"하하 저도 같은 배를 타지 않았습니까? 하하"

"그래서 주군이다?"

"그럼요! 음하하하

참! 이것들이 필요하시지 않습니까?"

리먼이 뒤돌아 가리키는 곳을 보니 짐 마차 네 대가 보였다.

"술과 고기들이지요. 하하하"

"음.."

"음..?"

"술과 고기들은 딱 좋아! 리먼! 몬스터 부산물 좀 사라."

"네? 아! 그렇군요! 하하하 네네 그럽지요!

술과 음식을 내리고 바로 마차를 돌려보내

필품들을 싣고 오라 하겠습니다!"

"크크크 말이 통해서 좋아!"

주민들이 부산물 일부를 이용해

옷이나 필요한 것을 만들어 사용할 테지만,

필요한 양을 뺀 부산물은

토벌 이후 방문할 상단에게 팔아야 할 것이다.

이름도 모르고,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는 상단에 팔아

그들의 배를 불려 줄 바에 리먼 상단이 사들이고

다시 유통하는 것이 이익이었다.

간단하게 씻고 나와 먼저 나온 리아와

기다리고 있던 리먼과 함께 관문 밖으로 걸었다.

잠깐 사이에 해가 점점 기울어져 조금씩 찾아오는

어둠을 밝히려 곳곳에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다.

"잠시 작업을 멈춰라!

작업을 멈춘 이들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 향하자 말을 이었다.

"기사들은 투구를 벗고! 주민들은 작업용 칼을 놓아!

작업은 내일 날이 밝으면 이어간다!

지금은! 먹고 마시자!"

""우와~~!!""

"주군! 최고입니다! 으하하"

"이놈들아! 어서 마차에서 술과 음식을 내려!"

"네!"

작업 때 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이들을 보며

혀를 차고 있는데 마을 대표가 다가왔다.

"저희는 들어가 있겠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시지요."

"뭔 헛소리야? 아까 내 말 못 들었어?

저 꼬부랑 노인이 있고! 저 작은 손으로 늑대의 가죽을

벗기고 있는 애들이 있어서 승리한 거야!

그런 헛소리 할 시간에 집에 숨겨둔 음식들이나 내와!

같이 즐기자고 하하하"

"도련님.."

마을 대표가 소매로 눈가를 훔치며 주민들에게로 달려가고

이내 또다시 환호가 들렸다.

"주군의 형님과 동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경 쓰지 마. 그들도 이 자리가 불편했겠지."

어디에서 화를 풀든, 눈물을 짜든 내 알 바가 아니었다.

마을 주민들이 집에서 조리 도구와 식재료까지 들고나와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마을 주민들과 라이거 가문의 기사 모두를 놀라게 했던 것은

리아의 존재였다.

다른 칠흑 기사들과 달리 붉은 망토를 착용하고 있기에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은 다들 예상했지만,

나와 칠흑 기사들을 제외한 이들과는 말을 섞지 않아

여자라는 것은 몰랐다.

투구를 벗고 드러난 은색의 긴 머리와

눈에 띄는 은색 머리 보다 더 눈이 가는 아름다운 얼굴.

모두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 어떤 남자도 리아를

천박한 눈으로 바라보지 못했다.

잔치가 시작되기 전 리아가 투구를 벗자

칠흑 기사단원들이 엄청난 기세를 내 뿜으며

라이거 기사단을 향해 행동과 말을 조심하라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미 리아의 무위를 봤으며 자기들보다 한 수 위인

칠흑 기사단이 대장으로 모시는 존재가 리아였기에

그런 경고가 없었더라도 라이거 기사단은

리아를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술도 하십니까?"

앉아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칠흑 기사단을 보고 있는데 제 1 기사단의 단장

아키가 옆에 앉았다.

"오늘 같은 날은 괜찮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며칠 남지도 않는데요. 뭐."

소년에서 청년이 되는 나이이며,

술이 허락되는 16살이 고작 이틀 남았을 뿐이었다.

"모두를 속이고 계셨더군요."

"크크 속였다라.

내가 속인 게 아니라 나를 무시하고 관심이 없었을 뿐이죠."

"무시와 관심.."

"어머니는 시녀 출신이라 무시하고,

프레시아는 없는 취급 하며,

나는 무능력하다 단정하고 관심을 주지 않은 것이죠."

"도련님이 어떤 뜻을 품었든..

집사부와 총관부, 그리고 저기 기사단이 필요할 겁니다."

단장의 말에 피식 웃으며

빙글빙글 돌리고 있던 술잔을 털어 넣었다.

"크크크 필요하다고요? 뭐가 필요하죠?

집사부는 이자벨 부인에 손에 놀아나고 있고..

총관은 오로지 영주인 아버지와

라이거 가문의 이익만 생각하고,

일부 집사들과 총관부 사람들은 횡령하기 바쁘고..

일부 시녀들은 형님과 아이젝의 밤 시중을 드는 것을

영광이라 생각하죠.

이자벨 부인에 의해 저와 어머니가 별채로 들어갈 때

가장 먼저 찬성한 집사부와 총관부를 어떻게 믿죠?

기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둘로 쪼개지는 것도 모자라 한 명의 단장은

숲은 보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나무 한 그루가

세상 전부라 생각하며 또 그것이 충성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한 명은 검을 수련하는 대신

꼬리를 흔들며 자기 욕심만 차리고 있지요.

기사들은 검을 손질하는 것이 아닌

시녀와 하녀들의 엉덩이를 손질하는 시간이 많고..

오로지 영주와 가문으로 향해야 하는 충성을

줄서기 댓가로 쓰는 기사들을 어떻게 믿죠?"

"..."

표정을 굳히고 아키 단장을 똑바로 바라봤다.

"지금 단장님 생각하고 고민할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썩어 빠진 기사단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생각하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더 강한 기사단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겁니다."

집사부와 총관부의 문제는 둘째치고,

기사단의 문제를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관심 없다.

몰라도 문제고 알고 있었으면 더 큰 문제일 뿐이다.

총관의 충심은 인정해 한 번의 기회를 줬듯,

아키 단장의 충심도 나름 인정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과거는 접어두고 기회를 준 것이다.

이번 토벌을 통해 아키 단장도 느낀 점이 있었을 것이나,

아키 단장 특유의 심각한 고지식함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볼 문제다.

이 말을 끝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내 발걸음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향하자

어느새 리아가 따라붙었다.

"리아. 이틀 뒤 남부로 갈 거야.

마을 대표가 말을 준비해 놨으니

달리는 것만이라도 익히게 해."

"네. 주군."

12월 29일.

어젯밤에 도착한 2군 병사들이

호리페 형님의 몫의 몬스터를,

창의 마을 주민들은 내 몫이자 주민들의 몫인 몬스터를

해가 뜨자마자 해체하고 있었으며

선봉 부대 병사 오십은 이들과 조금 떨어진 곳으로

고블린의 사체를 옮기고 있었다.

"카시오스.

고블린은 확실히 불태워.

오크도 해체하고 남은 것들은 불태우고."

"네!"

"아! 리아에게 들었지?

불구경 하지 말고 말 타는 거 배워.

잘 탈 필요 없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떨어지지 않을 정도면 돼."

"네!"

몬스터가 타는 역한 냄새를 뒤로하고 다시 마을로 들어서자

아키 단장이 찾아왔다.

"사령관님이 이곳 토벌이 빨리 끝나 기사들만 이끌고

1군에 합류하겠다고 하십니다."

"다행히 병사들은.. 음.. 표정을 보니 아키 단장이 말렸군요.

저도 이곳 정리가 끝나며 합류하도록 하죠."

"그럼.."

돌아서서 가는 단장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다시 전투에 참여한다는 부담감이 아닌,

앞으로의 자신과 기사단에 대한 고민의 무게가 아닐까 싶다.

12월 30일.

내 기억대로라면 27일 창의 마을을 점령한 몬스터가

북으로 이동해 함정을 파고 진을 치고 있던

2군과의 전투가 시작되는 날이다.

하지만 다시 겪는 일라인 왕국력 978년 12월 30일에는

나와 칠흑 기사단이 말에 올라

들판을 가로질러 남부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시오스. 전달하라고 한 것은?"

"네! 모두 전달했습니다!"

선봉 부대 소속 두 명의 기사에게 호리페 형님 몫의

몬스터 부산물을 모두 해체하고 기다리는 병사들 맡기며

주민들의 해체 작업하는 동안의 경계와

작업하고 남은 사체들의 처리를 마무리하라고 명했다.

또한, 리먼에게는 마을 대표와 의논해

부산물을 매매하도록 하고, 끝나는 즉시

영주성이 있는 `필라`로 이동해

철의 숨소리와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남부의 토벌이 끝났다는 전령을 도착하면

마을 상주 병사 교대와 동시에 복귀하게 될 것이다.

"말을 타고 달릴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군의 말이 덕분입니다!"

"카오스가?"

"하하 네! 주군의 말.. 그러니까 카오스가 한번 째려보니까

다른 말들이 고분고분해졌습니다."

"크크크 카오스! 너도 이번 토벌의 1등 공신이다!"

히이잉!

"도련님! 힘내세요!"

"기사님들! 꼭 다시 오세요!"

"기사님들은 우리 집 술 공짜입니다!"

주민들이 성벽에 올라 응원의 목소리를

목이 터지라고 외치자 심장이 요동치지 시작했다.

"그때는 왜 이러지 못했을까.."

"네?"

"크크 아니다! 리아! 카시오스! 아담!

동시에 출진의 나팔을 불어라!"

"충!"

""뿌뿌 뿌우우~ 뿌뿌 뿌우우""

세 명이 동시에 불어대는 거대한 나팔 소리와 함께

22 마리의 말이 동시에 달리기 시작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