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58화 (58/201)

〈 58화 〉 남부를 너와 아이젝에게 가져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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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남부를 너와 아이젝에게 가져다주마!

어머니께서는 일부러 자리를 피해 주시려는 듯

아샤를 데리고 나가셨다.

"어머니께서 자리를 피하시는 것이

아샤와의 의논이 다가 아닌 것 같군요."

"조금 전에는 아샤가 있어서 말하지 못했다.

4일 전 호리페와 아이젝이 찾아 왔었다."

*

4일 전 영주성의 집무실.

"아버지. 소드 익스퍼트의 실마리를 잡았습니다."

"축하한다. 실마리를 찾은 순간부터가 더 중요하니

수련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여라."

"네. 수련에 더 신경 쓰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펠리스 라이거는 자신 앞에 앉아있는

아들의 모습이 익숙하지 않았다.

언제나 바른 자세로 앉아 아버지에 대한 예의,

가주에 대한 예의, 어른에 대한 예의를

지키던 호리페의 모습이 아닌,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대고 앉아

한쪽 다리를 꼬고 있었으며, 찻잔을 드는 손에는

각종 반지와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수련을 위해?"

"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제가 내년까지만 할아버지 영지에 있으면 되는 겁니까?"

"뭐?"

"내년이면 저도 20살입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귀족은 20살 이전에 후계자를 선정하죠.

경쟁자인 카온이 아카데미에 있으면서도

어디서 났는지 모를 돈으로 영지를 개발하며

민심을 얻는데..

저는 할아버지 영지에서 검만 휘두르고 있네요.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아니면 아버지의 마음이 이미 카온쪽으로 기울었나요?"

"네가 영지를 떠나는 날,

너만 따로 불러서 했던 말은 잊은 것이냐?

그것이 우선되어야 이자벨 부인도 너도, 아이젝도

다시 라이거 영지로 올 수 있으며

후계자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펠리스는 호리페가 떠나기 직전 따로 불러

샤를과 카온, 프레스아, 특히 리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페페 가문과 거리를 두고

오로지 라이거 가문의 일원으로 살겠다 한다면

페페 영지로 보내지 않을 것이며,

지금은 간다더라도 마음이 진정되고 그럴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었다.

"아! 기억하지요.

기억은 하는데..

그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그 년놈들 때문에 잃은 것이 너무 많아서요."

"호리페!"

페리스의 호통에도 호리페는 여유로웠다.

"뭐. 아버지의 마음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아차! 아이젝에 관한 것을.. 음..

아이젝. 네가 직접 말해."

"네. 형님."

펠리스의 시선이 막내아들인 아이젝에게 돌아갔다.

아이젝도 몇 개월 사이 많이 변해있었다.

"저는 페페의 성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찻잔을 들어 올리던 펠리스의 팔이 그대로 멈췄다.

"저도 제 삶을 살아야 하니까요.

라이거 가문은 호리페 형님이나 카온

둘 중 한 명이 이을 것이고..

뭐.. 지금 상황을 보니 카온이 이을 것 같지만..

아무튼, 저도 기사 단장이나 하고 있기 싫어서 말이죠."

"할아버지의 아들..

우리에게는 삼촌 되는 분이 어떤 분인지 아시잖아요?

술과 여자, 돈만 아는 그 사람이 후계자라니 쯧쯧..

할아버지께서 먼저 말씀하셨고

삼촌도 작은 마을 하나와 돈만 주면

귀찮은 영주 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고 하셨죠.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겁니다.

설마 아들이 앞을 향해 가겠다는데 방해하시지는 않겠죠?

그럼 그렇게 알고 가보겠습니다.

아! 카온에게 전해 주세요.

다시 만나는 날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기대 한다고요."

호리페와 아이젝이 나가고

펠리스는 샤를이 들어올 때까지 멍하게 앉아 있었다.

*

"하? 아이젝이 페페의 성을 가진다?

그게 가능한 겁니까?"

"귀족의 성이 바뀌는 것은 나라에 공을 세워

작위를 받으며 독립한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대를 이를 남자가 없는 경우에는

친척이나 다른 가문의 후계와 거리가 먼 남자를

양자로 만들어 성을 바꾸는 예도 있습니다."

"왜.. 호리페가 아니라.. 아이..젝.. 설마!"

"카온. 뭔가 알고 있는 것이냐?

나도 충격에서 벗어나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왜 호리페가 아니라 아이젝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것부터 아셔야 합니다."

나는 그동안 수집했던 페페 가문에 대한 정보를

아버지와 총관, 기사 단장에게 말해주었다.

"도련님.. 도련님의 정보만 보면..

그들은 마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관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들이 어디를 향할지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둘 중 하나입니다.

폴리아리스 영지와 라이거 영지."

"그러면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폴리아리스 영지를 먹어 덩치를 키운 페페가

라이거 영지를 침략할 것은 뻔합니다.

바뀌어도 마찬가지고요.

우리에게는 최악, 그들에게는 최상을 가정해보면

라이거 가문은 역사에서 사라지고

페페 가문이 파실리온 가문을 넘어서는 가문이 됩니다.

페페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질 텐데..

왜 호리페가 아닌 아이젝이라는 것이죠.

이자벨도, 페페 자작도 호리페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한데.."

이카인 총관은 더이상

`부인` 이나 `도련님` 같은 말을 붙이지 않았다.

"네. 그들은 분명

순서와는 별개로 라이거 영지를 노릴 겁니다.

하지만, `라이거`를 절대 역사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네 기둥` 가문이기 때문이군."

"네. 아버지."

일라인 왕국에서

`네 기둥` 가문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컸다.

왕실이든, 테슬린 가문이든,

라이거 가문을 힘으로 지울 수 있었음에도

몇 백년에 걸쳐 서서히 말려서 죽이려 했던 이유가

라이거 가문이 `네 기둥` 가문이기 때문이었다.

쇼페라 가문이 흑마법이라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이유로

역사에서 사라졌을 때에는 왕권을 강화되는

시대적 배경도 있었고, 모든 악의 근본을

흑마법으로 생각하는 백성들이었기에

`네 기둥` 가문 중 하나가 사라져도

백성들이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왕권의 강화와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까지 했지만,

친구이자 전우인 유진님을 위해 남부로 내려가

몬스터를 상대하는 라이거 가문을 힘으로 눌렀다가는

민심을 잃을뿐더러 쇼페라 가문이 사라진 것에

의문이 생길 수도 있었다.

이러한 설명이 아버지를 통해 총관과 단장에게 전해졌다.

"그럼.. 페페는 라이거 영지를 차지하고

호리페를 앉히겠다는 생각인 거군요."

"단장님 생각이 맞을 겁니다.

호리페의 성이 라이거이니까요."

"총관과 단장은 준비했던 일을 조금 서둘러야겠다."

"네. 백작님."

"아! 아버지. 저도 준비할 것이 있어

잠시 영주성을 떠났다가 칠흑 기사단과 함께

시작의 요새로 가 수련하겠습니다."

"시작의 요새?"

몬스터 토벌 당시에는 말하지 못했던

시작의 요새에 관한 것을 말해 주었다.

"그래.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

그렇게 하도록 해라.

대신 샤를이 많이 걱정할 것이니 주기적으로 돌아와

건강하다는 것은 보이도록 하고."

"네. 아버지."

집무실에서의 대화를 끝내고

에르제를 보기 위해 별채를 찾았지만,

방안에서 들리는 에르제와 리아의 웃음소리에

발길을 돌렸다.

*

카온이 라이거 영지로 돌아온 날

페페 자작은 이자벨과 호리페, 아이젝, 총관,

기사 단장을 모아 집무실에서 회의를 열었다.

"알토. 기사단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한때는 라이거 가문의 호위 기사로

펠리스 라이거를 호위하던 기사 알토가

지금은 페페 가문의 기사 단장이 되어 있었다.

"주군의 지원 덕분에 수습 50명 전원

나이트 단계에 올라섰습니다."

"음..

그럼 기존의 기사 20명까지 전원 소드 나이트란 말인군..

익스퍼트에 오른 자는 없나?"

"호리페 도련님과 아이젝 도련님이

라이거 기사단의 연공법을 가르쳐 주셨지만..

기존 기사단의 연공법과는 차이가 있고,

그 연공법을 바탕으로 오러 홀을 연 기사들은

아직 수련이 부족해.."

"됐다. 연공법의 차이는 나도 잘 알고 있으니.. 쯧."

가문의 힘이 줄었다지만

역사와 전통을 이이온 라이거 기사단의 연공법과

정확히 어떤 가문의 연공법인지도 모를

망한 가문의 연공법을 사들여 전수한 연공법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지원을 더욱 할 테니 6개월 안으로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네. 주군."

말을 한 페페 자작도, 답을 한 알토도

6개월 안에 소드 나이트를

소드 익스퍼트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6개월이라고 말한 이유를 잘 알고 있겠지?

폴리아리스의 병력은 기사 20명에 병사 이 천이다.

지금 당장 쳐들어가도 이길 수 있지만

우리는 그 후를 준비해야 한다.

현재 파악된 라이거 가문 기사의 수는 50 명.

우리가 폴리아스 가문을 공격하는 순간

라이거 가문도 부랴부랴 병사를 모집할 것이나

나는 그들을 훈련한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후 자작을 중심으로 6개월 동안 준비 할 것과

기사와 병사를 어떻게 움직이며 폴리아리스를 점령 후

어떻게 할 것인지 회의를 했다.

회의가 끝나고 집무실에는

자작과 이자벨, 호리페와 아이젝만 남았다.

"호리페. 너는 에르제를 부인으로서 원하는 것이더냐

아니면 카온의 것이기에 뺏기 위해서 원하는 것이더냐?"

"당연히 카온을 것을 빼앗기 위해 원하는 것이지요.

저는 장차 라이거 백작이 될 것이고

할아버님과 함께 남부를 주름잡을 것입니다.

그런 제가 이제 곧 망할 가문의 여식을

원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폴리아리스 가문과의 영지전이 벌어지면

우리 군의 피해도 분명 발생한다.

하지만 에르제 그년을 이용하면 군의 피해도 줄이고

쉽게 폴리아스를 먹을 수 있지.

만약 네가 진짜 그년에서 마음이 있는 것이었다면

방법을 달리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니

더 활용해도 되겠구나."

"네. 그러셔야지요.

저에게 모욕을 준 년과 그 년의 가문입니다.

그년의 목에 검을 겨누고 폴리아리스를 먹고,

그년이 보는 앞에서 가족들을 죽여 절망에 빠진 그년을

선두에 세워 라이거 영지로 쳐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카온 앞에 병사들의 땀과 역한 냄새가 진동하는

그년을 던져 줘야 합니다."

호리페의 말을 들은 자작은 테이블을 탁! 하고 쳤다.

"하하하 역시 그래야 내 손자지!"

"제 머리카락 색이 붉을 뿐

제 몸에 흐르는 피는 할아버지의 피입니다.

라이거 가문은 저로 인해

새로운 라이거 가문이 될 것입니다."

"그래! 그래야지 하하하

내가 남부를 너와 아이젝에게 가져다주마! 하하하"

"아니요. 저와 아이젝이 할아버지께 남부는 물론!

이곳 영주성이 도성으로 불리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때가 오면 라이거라는 이름은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 하하하 좋아! 그렇게 좋을 수가!

아이젝 너도 같은 생각이더냐?"

자작은 아이젝의 야심을 알기에 물어보았다.

"먹을 것이 라이거 영지뿐이라면

분명 형님과 저는 서로 검을 겨누게 될 겁니다."

아이젝의 이런 말에도 호리페는 그저 웃고만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먹을 것이 많은 혼자 다 먹겠다고

설쳤다가는 배 터져 죽기 좋을 뿐이죠.

형님은 형님이 시조가 되는 성을 가지고 왕이 되고,

저는 페페라는 성을 달고 왕국 유일의 가문이 될 겁니다.

형님이나 제 자식들은 조금 다투기는 하겠죠. 하하"

"요 녀석! 너 또한 페페의 피가 흐르고 있어! 하하하

그럼 더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지! 암!"

페페 자작은 종을 흔들어 들어온 기사에게

성도로 가 에르제에게 접근해

폴리아리스 가문의 상황을 알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리고 오라고 명했다.

에르제를 노리고 있는 것은 페페 가문뿐만이 아니었다.

카온과 에르제의 자퇴 소식을 몰랐던 페페 자작과 달리

서스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들은

파실리온 가문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페페 자작의 계획을 눈치챈 파실리온 가문은

가문에서 사람을 보내는 것 보다

성도의 가문 사람들과 암살 길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에르제를 감시하는 것과 동시에

성도를 벗어나 서부로 향하는 길목에서

에르제를 납치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서스가 전달한 정보 중에는

잘못된 정보가 있었고, 이 정보를 들은 파실리온 백작도

잘못된 정보라는 의심하지 않았다.

두 가문의 목표가 에르제였다면

카온이 목표인 인물도 있었다.

카온이 `마법을 사용했다.`라는 사실을

`아티팩트를 이용해 마법사를 이겼다.`라고

가문에 전달했으며,

카온에게 당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 서스는

에르제를 납치하기 위해 써야 할 비용 중 일부를 빼돌려

카온의 암살을 암살 길드에 의뢰했다.

하지만 페페 가문도, 파실리온 가문도, 서스도

카온과 에르제가 이미 라이거 영지에 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도, 예상하지도 못하고 벌린

실패가 예견된 일이었다.

*

나는 리아와 리먼, 페트로만 데리고 창의 마을에 도착해

공사가 진행 중인 성벽으로 향했다.

"확실히 텔레포트 아티팩트가 유용하긴 하네요."

"아.. 저는 신기한 것보다.. 아직도 어지럽습니다."

텔레포트에 경험이 있는 리먼과

처음 경험해보는 페트로의 감상이 달랐다.

"만약 페페가 라이거 영지로 향하지 않는다면

11월 안에 세 개의 마을 관문과

주변 성벽은 완공할 거라 했습니다.

주군께서 그렇게 지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응. 쳐들어와도 사람 냄새와 음식 냄새가 나는

관문 쪽으로 오니까. 음.."

"뭔가 고민 있으십니까?"

나는 답을 주지 않고 공사 중인 성벽에 올랐다.

"셋 다 들어봐.

만약에 이 성벽 밖. 그러니까 저기."

손가락으로 성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지점을 가리켰다.

"저기에서 병사들을 양성한다면 어떨까?"

"조약의 범위 내에서입니까? 아니면.."

"조약은 신경 쓰지 마 어차피 내가 깨버릴 생각이니까."

"네. 그럼 제 생각을 말하자면.

병사 5백은 이 성벽 안,

더 정확히는 `필라` 근방에서 훈련하는 하고,

그 이상의 인원은 주군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성벽 밖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5백명의 병사만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미치지 않는 이상 첩자를

성벽 너머로까지 보내지 않을 것이고.."

"페페 자작이 미쳐서 그런 명령을 내린다고 해도

그들의 실력과 자질로는 목숨을 걸고 넘어가

확인하지 않을 겁니다."

"흠.. 문제는 파실리온 가문의 첩자인데..

그들은 페페 가문의 첩자와는 또 다르거든.."

"아! 나중에 따로 보고 할 생각이었는데

말 나온 김에 하겠습니다."

페트로의 말에 따르면

파실리온 가문의 첩자라고 예상되는 사람들이

라이거 가문에서 사라졌고, 그들이 페페 영지와

폴리아리스 영지에서 다시 발견되었으며,

파비친코 가문에서 파실리온 가문을

예상보다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페페가 노리는 곳이 폴리아스일 확률이 높겠어..

파실리온이 이곳을 당장 신경 쓰기 힘들다는 말이고..

혹시 알게 되어도 모르는 척하고 넘어갈지도 몰라."

"모르는 척 하고 넘어가요?"

듣고만 있던 리먼이 물었다.

"응. 파실리온은 페페 가문이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거든.

폴리아리스를 먹고 덩치가 커진 페페 군의 수를

줄이려고 할 거야.

부딪히는 병사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피해가 커지니까.

그리고 그때 우리가 5백 이상의 병사를 운영하고

그들의 징집병이 아니란 증거를 잡으면

조약을 걸고넘어질 수 있고."

"하.. 복잡하네요.."

"그래. 복잡하지..

그들의 생각대로 흘러간다면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게 두지 않을 거야.

리먼. 페트로 지시를 내릴게."

리먼과 페트로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리먼은 당장 마노 영지로 갈 준비 해줘.

나와 리아도 함께 갈 거야."

"설마.."

"응. 칠흑 기사단 수를 늘릴 거야."

"네!"

"페트로는 라이거 영지 전역에 병사를 모집한다는 것과

병사로 뽑힌 가정에는 세금이 면제되는 것,

월에 금화 3개가 급여로 나간다는 것,

성과에 따라 승진에 따라 급여가 올라간다는

소문을 퍼뜨려줘."

"최대한 많이 모집하고 5백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곳에서 양성하실 겁니까?"

"응. 그리고 정보원들을 풀어서 또래보다 힘이 좋다든지,

근육이 발달했다든지, 숨을 올래 참는다든지,

이런 신체적 능력이 좋은 아이들을 찾아줘."

"그 아이들을 왜.."

"양성해야 하는 것이 병사들만은 아니니까."

병사와 관련된 것을 아버지와 상의하기 위해

창의 마을에서 영주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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