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화 〉 그냥 죽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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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그냥 죽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만에 돌아온 라이거 영주성.
도착하자마자 바로 회의를 소집했다.
"나폴레이. 오른쪽에 라이거 가문의 가주이자
백작이신 아버지께서 계신다."
이번 회의에 나폴레이와 도미니크도 참여시켰다.
"카온님을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 나폴레이가
`네 기둥` 가문 중 하나인
라이거 가문의 가주님께 인사 올립니다."
"`네 기둥` 가문 중 하나인 라이거 가문의 가주님께
도미니크 리얼이 인사 올립니다."
나폴레이에 이어 도미니크도 예를 갖췄다.
`그러고보니.. 도미니크 교수도 귀족이었지..
리얼 가문이라.. 작위를 말하지 않았는데.. 알아봐야겠군.`
"펠리스 라이거네.
오늘은 서로 처음 보는 자리라 예를 차렸지만
라이거 가문은 공식적인 자리를 제외하고는
과한 예를 차리지 않으니 둘 다 알아 두게.
서로에 대한 것은 회의 이후로 미루도록 하지."
회의의 주제는 당연히 역병에 관한 것이었다.
"역병의 이름은 `리벤지` 입니다."
"카온! 알고 있는 역병이었더나?
아직 병명도 치료법도 나오지 않았다고 하던데.."
"이름뿐만 아니라 치료법도 알고 있습니다."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꿈을 꾸었다고 말할 수도 없었고,
시조님들과 함께하는 동안
사사님에게 들었다고 말할 수도 없어
아카데미 도서관에 보관되어있던
낡은 고서에서 우연히 봤다는 말로 둘러댔다.
아카데미 도서관이란 말에서
도미니크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지만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이미 페트로와 리먼에게 준비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다행이구나!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겠어!"
약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아버지.
하지만 나는 그런 아버지에게 현
실적인 말을 해 줄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동부와 북부의 일입니다.."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 그들도 왕국의 백성이다!
동부.. 아.. 테슬린.."
아버지도 동부를 누가 장악하고 있으며,
우리가 나설 때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달으셨다.
동부뿐만 아니라 북부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우리가 중립파였다면,
반목하는 파벌이더라도 라이거 가문이 아니었더라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문제이니
치료법과 치료제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보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왕실과 테슬린 가문은
영지민 수만이 죽어가는 동안 다른 방법을 찾지,
절대 우리와 손을 잡을 이들이 아니었다.
"주군. 혹시 치료제를 만든 과정에서
자금이 많이 들어갑니까?"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던 나폴리이가 물었다.
"자금은 당연히 들지.
게다가 한두 명을 위한 것도 아니고
어쩌면 수십만이 될 수도 있는 문제니까
여유롭게 만들면 꽤 많이 들겠지."
"그렇군요.."
"나폴레이. 자금은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아.
자금 때문에 답을 못 내리고 있는 거라면 말해 봐."
"그래! 무슨 수가 있겠느냐?"
"핵심은 치료제를 만드는데
반드시 마나를 주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후 나폴레이는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 카온 네가 마탑과의 관계도 좋고!"
"제가 테슬린 가문으로 다녀오겠습니다."
"네가 말이냐? 위험하지 않겠느냐?"
"이번 작전에 성공하려면
공작이 우리의 제안을 반드시 거절하면서
그의 손에 제작법을 넘겨주어야 합니다."
왕성에서 나에게 당했던 것이 있으니
아버지보다 내가 가는 것이
공작이 거절할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통신이 되는 것이 아니니
서신을 보내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늦습니다."
서신을 주고받는 동안
죽어 나가는 백성들의 수는 늘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작전도 작전이지만
그 전에 백성들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지."
"네. 샤라아까지 텔레포트하고
카오스를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합니다.
"흠.. 너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내가 해야 할 일이거늘.."
"수만의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누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죠."
"몬스터 숲에서 약초를 구하는 것은 내가 직접 가겠다!"
"그렇게 해주시면 더없이 든든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폴레이와 도미니크를 데리고 내 방으로 왔다.
"주군."
"응?"
"아무도 제가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언급하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게 뭐?"
"그리고.. 오늘 처음본..
그것도 평민의 의견이 채택되었습니다."
"아.. 네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면
누군가는 분명 좋지 않은 말을 하거나
평민의 의견이라 무시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야?"
"주군은 아니겠지만.. 모두가 주군은 아니니까요."
"나도 그것이 조금 의외였네..
회의장에는 서로 말을 높이고 낮추기만 할뿐..
신분이라는 것이 무의미했어.."
도미니크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지금 라이거 가문에서는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니까.
오늘 회의에 참여한 총관과 기사 단장..
예전에는 조금 답답했던 사람들이긴 한데..
가문과 아버지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헌신하는 분들이지.
하지만.. 이카인 총관을 대신 할 수 있는
아샤라는 존재가 나타났고,
아키 단장을 대신 할 수 있는 리아가 있지.
깨어있지 않으면,
생각이 좁으면 버티기 힘들다고 느낀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은 말이지..
백작 부인인 어머니가 직접 화원의 꽃을 가꾸시고
호위 기사들의 호위를 받기는 하지만
백작 영애인 동생이 남부의 천민들이라 무시당했던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곳이야.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
평민이라는 거?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네 머리에서 나오는 오늘 같은 의견이 중요한 거지."
"아.."
"생활하다 보면 더 잘 알 수 있을거야.
도미니크님도 예전에 알고 있던
라이거 가문과 다를 겁니다.
우직하고 강했던 라이거 가문도,
무능하고 약했던 라이거 가문도 아닌
새로운 라이거 가문을 보게 될 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기에
빨리 움직이기로 했다.
나폴레이는 라이거 영주성에 남겨두고
도미니크만 데리고 샤아라로 이동해 아샤에게 소개했다.
그리고 리아와 함께 테슬린 가문의 영주성이
있는 곳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 이틀 만에
테슬린 가문의 영주성이 있는 `피토테`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를 맞이한 것은 노도우 테슬린이 아닌
그의 아들 아폴론 테슬린이었다.
"이게 누군가 호리페의 동생 카온 아닌가?"
"호리페의 동생이 아니라
라이거 가문의 후계자 카온 라이거다."
"이런 이런 제가 실수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옛 친구의 동생을 보게 돼 반가운 마음에..
테슬린 공작 가문의 후계자 아폴론 테슬린 입니다."
그가 일부러 그러는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나도 리아도 모르지 않았다.
나를 깎아내리는 듯한 말을 하고
리아가 불쾌감을 드러내면, 그런 리아를 향해 호통치며
자신이 나보다 위의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말과 행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페페 자작이나 호리페의 도가 지나친 말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리아가
고작 아폴론의 말에 움직일 리가 없었다.
"호위 기사로 있기에 참 아까운 미모군요."
"호위 기사가 아니라 기사단의 단장입니다."
"하하하 무슨 그런 농담을 하십니까? 하하"
이번에는 리아를 무시하는 말이 아닌
진짜 리아의 존재를 모르는 듯했다.
굳이 오해를 풀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동부와 북부에 역병이 돌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라.이.거.가.문의 후계자가 왔다고 해서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는데 역병을 걱정해 오신 겁니까?
이런.. 우리 테슬린 가문이 라.이.거.가.문이 걱정할 만큼
무능한 가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살짝 기분이 나빠지려고 합니다?"
"아직 병명도 치료법도 모른다고 들었습니다만?"
"우리 자랑스러운 마법단이 파악하고 있으니
곧 밝히겠지요."
"그동안 많은 사람이 죽어 갈 테고요."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역병의 이름은 `리벤지`
그리고 이것이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이죠."
품에서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이 적힌 종이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흔한 재료들을 조합하고
마지막에 마나를 주입해야 합니다.
마침 주재료가 되는 약초가 몬스터 숲에서 많이 자라고,
다른 지역에서 나온 것보다 효과가 뛰어나죠."
"그래서요?"
"테.슬.린.가.문과 라이거 가문의 관계를 떠나서
일라인 왕국의 백성은 살리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약초와 재료를 재공하고 테.슬.린.가.문이
자.랑.하.는 마법단 마법사들의 마나를 이용하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하하하"
크게 웃던 아폴론이 뚝 하고 웃음을 멈추고
여유로운 표정을 유지하던 얼굴이 변하기 시작했다.
한쪽 입꼬리가 지나치게 올라갔고
눈빛은 살인자의 눈빛과 닮아갔다.
"크크크 동생 같아서 하는 말인데
카온 너는 귀족으로서 조금 더 배워야 할 것 같아.
이제는 후계자가 되었으니 더 그래야 할 테지.
사람이 죽어가?
아니. 죽어가는 건 사람이 아니라 소, 돼지야.
귀족인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고기를 제공해 주고 죽는 소, 돼지.
그들은 사람과 달라서 몇 년만 있으면
죽은 수보다 더 많은 새끼를 낳지.
마법단 마법사의 마나를 그런 것들을 위해 쓰라고?
마법단이 역병이 있는 곳으로 파견된 진짜 이유를 말해 줄까?
처음 시작된 곳을 찾고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확인한 후,
더이상 번지지 못하게 어느 마을까지
모든 것을 지워버릴지 파악하기 위해서야.
그런데 뭐? 약초와 재료를 제공할 테니
역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살려?
하하하. 이봐 카온.
지금 불평불만 많은 평민이 죽고,
그 마을에 천민이나 노예들을
평민으로 만들어 보내면 어떨까?
가문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일하는
소, 돼지가 되지 않을까? 하하"
순간 아폴론의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개새끼보다 못한 놈..`
"공작님의 생각도 같은가?"
"당연하지."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만 빼만
테슬린 가문에는 이익이 되는 방법이었다.
불만이 쌓인 평민이 역병이라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죽고,
그 비워진 자리를 신분 상승을 꿈꾸는
천민과 노예를 평민으로 만들어 채운다.
천민 구제 정책과 노예 정책을 이용해
테슬린 가문은 평민이 된 천민과 노예의 수만큼
왕실에 납부하는 세금이 면제된다.
하지만 그들이 영주에게 납부하는 세금이
줄어들거나 면제되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죄 없는 영지민만 죽을 뿐
테슬린 가문은 배를 채우는 방법이었다.
역병과 영지민들의 목숨을
이렇게 이용한다는 것에 이가 갈렸다.
나폴레이가 회의 때 한 말이 떠올랐다.
`동부는 귀족파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왕국 운영이 귀족들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의 파벌이 귀족파지만
그것은 귀족들의 개념이고 평민 이하의 신분들은
귀족만 사람 취급하는 귀족들이라 귀족파라 부릅니다.
분명 테슬린 가문은 귀족이 아닌 자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겁니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웠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욕심`이라는 것을 심어주십시오.`
그 `욕심`을 심어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래? 흠.. 그럼 어쩔 수 없지.
그 치료제를 만들 수 방법이 적힌 종이는
필요 없으니 알아서 처리해 줘.
이참에 사람도 살리고 돈도 좀 벌어볼까 했는데 아쉽군.
이만 일어나야 할 것 같군.
혹시 테슬린 가문에서 놓친 부분이 있어
역병이 남부까지 퍼질 수 있으니 대비도 해야하니..
가문에 마나를 쓸 수 있는 자가 고작 둘 뿐이라..
우린 천민과 노예가 없어 최대한 많이 살려야 하거든..
가자. 리아."
"네. 주군."
*
카온과 리아가 접견실의 벗어나자
한쪽 벽면이 열리며 노도우 테슬린이 나타났다.
"아버지."
"고생했다.
지금 카온 그놈을 보면 죽여버릴 것 같아 말이지.."
"저도 참기 힘들었습니다.."
공작은 카온이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왕실에서의 일과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망쳐진 것이 떠올라 분노를 넘어 살기가 피어올랐다.
카온을 죽일 자신은 있었으,나
그 이후에 터질 문제가 걱정되어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하고 아들을 대신
대면하게 했던 것이었다.
"이것이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이냐?"
"네. 제가 약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희귀한 약초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맞다. 너무나 흔한 약초지.
약초라는 것이 혼합하는 종류와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더니.."
"설마 카온의 말만 믿고 치료제를 만드실 생각입니까?"
"카온 그놈이나, 라이거 가문이나
말만 영지민들을 위한다고 하더니
역시 귀족의 피가 진하게 흐르고 있었어."
"네?"
"카온이 한 말 중에
귀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과 말이 나왔어.
`돈을 벌어볼까 했는데 아쉽다.`
사람의 목숨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것은
귀족들만이 할 수 있지."
"아!"
"이 재료들 흔하지만 공개하지 않는 이상 어떤 것인지 몰라.
게다가 마나가 필요하지.
왕국 내에서 마나를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우리죠!"
"일단 하나 만들어서 실험해보고 진짜 치료제라면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판다."
"적정 가격을 유지해야겠군요.
너무 비싸면 사려는 엄두도 내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지.
그러면서 양이 많지 않다는 것도 은근히 알려야겠지."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아버지!"
"그래. 이번 일은 네 이름으로 진행하자."
후계자가 된 아들의 명성을
올려주기 위한 공작의 말이었다.
*
테슬린 가문의 영주성을 나와
사람의 왕래가 없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리아."
"네. 주군."
"내가 저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같은 생각을 한다면
그냥 목을 베어버려."
"네. 주군."
"야.. 그래도 바로 답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
왜 내가 죽는지 이유 정도는 말해 줄 수 있잖아?"
"저딴 생각이 자리 잡은 주군이라면
설명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죽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하하하 맞네.
차라리 연무장의 나무 인형이 낫지. 하하하
순간 뭐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리아는 회의에 참여치 않았다.
그리고 나는 리아에게 작전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들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바로 목을 베겠다는 리아는
영지민들의 목숨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고 한 것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리아. 혹시 작전에 대해 누구에게 들었어?"
"듣지 못했습니다."
"아직 내 목이 붙어 있는데?"
"주군께서 그 말을 할 당시 심장 박동이 차분해졌습니다.
주군께서는 분노하면 할수록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이 아닌 차분해지십니다.
즉. 그 말을 할 때 주군께서는 분노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리아의 말에 놀라
가슴에 손을 가져가 심장 박동을 느껴보았다.
"이 소리가 들려?"
"페페 가문과 폴리아리스 가문 사이의 영지전 이후로
주군과 칠흑 기사단에 한해서만 들립니다."
나와 칠흑 기사단 한정이라는 것이 걸렸지만
어쩌면 리아의 경지가
한 단계 올라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어때?"
"조금 빨라지셨습니다..
뭔가 경쾌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오호!"
내 심장 박동이니 빨라졌다는 것은 나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리아의 경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경쾌함이란 느낌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번 일이 끝나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네. 주군."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텔레포트 아티팩트에 마력을 주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