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알오물 BL 소설 <그레비티> 속 서브공 방해인으로 빙의한 지 반 년째. 적당히 여유로운 삶을 즐기며 살아가던 해인에게 초대장이 도착했다. [방해인 님, 축하합니다. <그레비티 in dating sim>의 참가 자격을 획득하셨습니다.] 게임에 참가 후, 사이가 좋지 않은 원작의 메인공 백담호가 공략 인물로 등록된다. 소원권을 얻기 위해 그의 호감도를 딱 10까지만 올리기로 결심하지만, 이게 웬걸. “안녕, 백담호. 오랜만이다.” 인사만 해도 호감도가 뚝, 떨어진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계속되는 무시에도 담호의 곁을 맴도는 해인. 그런데 무시를 일삼던 백담호가 조금 이상해졌다. “나랑 뭐 하고 싶은 걸까?” 이전과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해인이 재밌어지기라도 한 걸까. 그게 아니면….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니까, 내가 좀 헷갈리네.” “그럼 계속 신경 쓰면 돼.” 정말 호감이 생기기라도 한 걸까. “나 너랑 친해지고 싶거든.” 띠링-. [공략 인물 백담호의 호감도가 올랐습니다!] 과연 해인은 담호의 호감도를 무사히 높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