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 실패냐 성공이냐? (3/111)

 3. 실패냐 성공이냐?

 "주군 깨어 나셨습니까?"

 "응 머리가 깨어지듯이 아프군"

 윤문이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를 알아 보시겠습니까?"

 "왜 그러시오 환노. 지금 장난 하는 거요?"

 뭐가 이래? 으아 실패란 말인가!

 "왜 그러시오 두분"

 두 사람은 멍청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였건만 실패라니...... 하늘이시여 너무 하 시나이다

 -야 임마 내말 들리냐?

 "윽"

 "왜 그러십니까? 주군"

 윤문이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파묻자 놀라는 두 사람

 -야 이자식아 내말 들리냐고?

 "윽 이게 무슨 소리지?"

 "네?"

 "누가 나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고......"

 -자식이 근데 왜 대답을 안하고 지랄이냐 응?

 "으악 대체 누구야?"

 "주, 주군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호 혹시"

 둘은 서로의 눈길을 마주본다 의노는 황급히 윤문의 맥을 짚어보지만 평소때보다 맥박이 빠 를뿐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비켜봐라"

 환노가 이번에는 그의 손목을 잡고 진기를 흘려 보내고 있었다

 "음?"

 "왜? 성공이냐?"

 환노의 얼굴은 멍청해지고 있었다

 "허, 어찌 이런 일이...... "

 "그럼?"

 "그래 들어오기는 했는데 장악은 못한거다 한쪽에 밀려 있어"

 -야 숙주 너 내말에 대답 안할거야 이런 법이 어디있냐 들어오라고 할때는 언제고 이렇게  한쪽에다 처박아 둘거야?

 "조용히 못해!"

 "네?"

 "의노 너보고 하는 소리가 아니시다 천마와 대화하시는 거야"

 "천마와? 주군! 천마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해보십시오"

 -조용해 임마 "조용해 임마"

 "네?"

 이번에는 환노가 대답한다 의노가 쿡찌르자 그제서야 이해한 환노

 "이런법이 어디있냐 다시 물려 줘"

 "빨리 날 보내달라고 답답해 죽겠단 말이다"

 윤문은 얼굴을 찡그리고 천마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다

 "너 자꾸 내말 따라 할래?"

 "이 사기꾼 자식들"

 "대체 내게 원하는게 뭐야? 너희들 혹시 내 능력만을 슬쩍 하려고 그런거라면 이제 다 가졌 잖아"

 "뭐 뭐라고요?"

 환노는 흥분하고 있었다

 "천마 내 말 들리냐?"

 환노였다

 "들린다 왜?"

 윤문이 대신 말을 해 주고 있었다

 "대법이 실패한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다 임마"

 "왜 실패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전 네가 한말 정말이냐? 능력이 주군께 전부 전이가 되 었느냐?"

 "이 자식한테 물어보면 알 것 아니냐?"

 "정말입니까 주군"

 "정말이라니까"

 "주군 이제 그만 따라 하셔도 됩니다"

 -정말이라는데 왜 못 믿고 난리냐?

 "사실인 것 같군 내 머릿속에는 지금 생전 처음보는 것들이 잔뜩 들어 있으니깐 아주 사소 한것까지"

 "헛 차라리 잘된일 아닌가?"

 의노의 말이었다 그러나 환노는 달랐다

 "아니 이건 실패다"

 "무슨 소리지?"

 "천마가 갑자기 조용한데"

 -니들 말 듣고 있잖아

 "환노 무슨 소리냐?"

 "천마가 주군을 완전히 장악하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얼 마지나지 않아 주군은 정신 분열이 되거나 인성을 상실한 백치가 된다 백치가 천마의 능력 을 지녔다고 생각해 봐라 세상이 어떻게 될것인가?"

 "그것이 사실인가?"

 "네 그렇습니다 주군"

 "그럼 방법은?"

 의노가 환노를 보면서 하는 말이

 "그럼 천마를 보내버리면 되잖아?"

 "보내는 방법은...... 모른다"

 -뭐야 돌아갈수 없다고? 이런 빌어먹을 모두 죽여버릴테다 으아아아아아

 "시끄러워 으어억"

 윤문이 머리를 감싸고 뒹굴고 있었다

 "주군 주군"

 "제길 천마가 안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거다"

 "어떻게 해야하지? 일단 잠재워"

 의노는 윤문의 수혈을 짚고 있었다 금방 꺾여지는 고개!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다니...... 어쩌지? 미치겠군

 "정말 방법이 없나?"

 "지금으로서는......"

 "천마의 발작을 제어할 방법도 없는가?"

 "음 그것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가 없어 이대로 두면 6 개월도 안되어 분열증상이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천마의 능력은 고스란히 주군의 것이 될 수가 있지?"

 "모르겠다 ....... 아마도 마지막 결합순간에 천마의 마성과 주군의 의식이 충돌을 일으킨게  아닐까? 지금으로서는 그 이유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면 이대로 주군이 미쳐 가시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단 말인가?"

 "......음......"

 둘다 침울해져 있었다 갑자기 환노의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한다

 "아 바로 그거다"

 "뭐? 뭔데? 방법이 있는거냐?"

 갑자기 두 사람이 바뀌어 버린 듯 하지 않은가? 환노와 의노의 성격이 정반대의 현상을 보 이고 있었다

 "한번 시도해볼만은 하겠어"

 "뭔데?...... 답답하니깐 얘기 좀 해 보라고"

 "음...... 잘 들어 나에겐 한알의 마단이 더 있어 다시 말해 한번의 대법을 더 쓸수가 있지  이것으로 천마의 마성을 눌러 버리는거야"

 "어떻게?"

 이 녀석 갑자기 왜 이렇게 멍청해 졌지 혹시 이녀석한테 천마가 들어온 것 아냐?

 "어떻게는 무슨 어떻게야...... 천마의 마기를 눌러줄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깐 정도의 인물 을 불러 들이는거지 그러면 아무래도 두 성질이 중화될 것 아니냐?"

 "그...... 그것이 가능할까?"

 "가능해"

 "만약 그러다 또 다시 이상해 지면 그때는 어떻게 할건데......"

 "어차피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아 한번 해 보자"

 의노는 망설이고 있었다 그래 환노 말대로 주군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밑져야  본전이다

 "좋다"

 이렇게 해서 또 다시 펼쳐지는 소혼전영대법이었다

 천마를 부를때와 똑같은 의식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꽃무늬가 있는 종을 들고 있으며  흰옷을 걸치고 있을뿐 주문은 그대로 였다 이것으로 봐서는 대법에는 하등 상관이 없는 무 대연출에 지나지 않는것도 같고, 그것은 오로지 환노만이 알 것이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요?"

 "난 대마다"

 "대마?"

 "달마도 아니고 대마?"

 "좀 사라져 주시겠소? 수고스럽겠지만"

 "쳇 오라 가라야 사람 신경질 나게"

 "저것 정도인 맞아? 대마가 뭐야? 대마가"

 이번엔 두시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달마는 힘들겠는데......그럼 누가 좋을까?"

 결국 지친 환노가 의노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혜능이나 혜가는 어떠냐?"

 "소림사 출신 땡중들 말하는거냐?"

 "그래 어차피 혜가는 달마의 제자고 혜능도 육조잖아"

 "누가 좋을까? 아무래도 혜능이 낫겠지?"

 "일단 시도는 해보는 것이 좋겠군"

 또 다시 한시진이 흐르고 있었다

 휘이이이이잉

 "시주는 뉘신데 나를 찾소이까?"

 "음 당신이 육조 혜능이시오?"

 "글세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니 속세의 허명이 무어 그리 중요하겠소?"

 "맞군요 사실은 스님을 부른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여차여차 해서 저차저차 해서 불렀 습니다"

 "호 그런 연유로 소승을 부르셨다고요?"

 "여차여차 저차저차? "

 의노는 그 말을 듣고 있다 어이없어 한다 둘다 똑 같군

 "그런 일이라면야 중생을 위해서 소승이 희생을 해야 겠지요 이 또한 수행의 한 방편이니  소승이 거절할 이유가 무어 있겠소이까"

 "그럼 승낙 하시는 것입니까? "

 "그렇소 그런데 말이외다 저또한 천마를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하고...... 제가 한가지 문구를  가르쳐 드리지요 이것은 세상의 이치를 적은 것인데 항마의 효능이 있지요 그럼 받아 적으 시오"

 "네 알겠습니다"

 "일시무시일............. 이것은 천부경이라는 것입니다 동방의 작은 나라의 선조들의 것이지만  우리 모두의 선조이기도 합니다 다 적으셨습니까?"

 "네"

 "자 그럼 시작할까요?"

 "그러시지요"

 휘리리링

 혜능이 가서 눕자 윤문의 몸이 덜썩 거리고 있었다 윤문의 코에서 검은 안개가 흘러 나와  혜능이 들어가려는 것을 막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환노가 얼른가서 마단을 먹이고 있 었다 그런가 했더니 곧 바로 의노가 침을 놓는다 그가 침을 놓을 동안 환노는 혜능이 불러 준 천부경을 큰소리로 읽고 있었다 그러자 치열하게 침을 밀어내던 기운이 사그러 들고 혜 능의 기운인 서기가 몸으로 스며들어간다 침이 빽빽이 박혀 있다가 한식경이 지났을까 침들 이 저절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윤문의 얼굴을 거의 한자 위치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가 눈을 떠기만을 기다 리는 것이다

 "이번에는 아무일도 없어야 할텐데"

 "아무일 없을거다 웬지 예감이 좋거든"

 껌뻑 껌뻑

 윤문이 눈을 떴다 그리고는 두 사람을 멀거니 쳐다보는 것이 멍청해 보인다 혹시 백치?

 "주......군"

 부르기가 겁이 나는 두 사람! 반응이 없다 벌떡 일어나 앉는다 그러더니 배를 만진다 겁이  덜컥 나는 두 사람!

 "배가 고프군! 쌍노 뭐 먹을 것 없소?"

 "야호!"

 "성공이다"

 두사람은 서로 껴안고 어쩔줄을 몰라 했다

 -뭐가 성공이야 제기랄 이 비좁은 곳에 땡중까지 들여 보내면 어쩌란 말이야?

 =시주가 천마시오? 소문보다는 멋있는 분이시군요

 "쳇 이건 또 뭐야? 좀 조용히들 하시오 사람 심난하게"

 -응? 너 괜찮아?

 "뭐가 말이요?

 -내가 말하는데 안 괴로워?

 "아니? 그냥 좀 시끄럽구만"

 -으아아아아아아아

 "시끄럽다니깐"

 -이럴수가 전혀 소용이 없다니...... 다 네놈 땡중 때문이다 네놈이 들어오는 통에

 =모두 중생을 위한 일이라 나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심심하지는 않겠구만 말동무가 생겨서...... 그런데 쌍노 대체 어떻게 된것이요? 한사람이  더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

 "네 혜능이라고 소림사의 육조이십니다 사실상 선종을 일으키신 분이십니다"

 "아니 그런 분을 불러 들였단 말이요 그래서 괜찮은건가?"

 =그렇습니다 시주

 "당신이 혜능이요? 어쨌든 고맙시다 도와줘서 밥이라도 사고 싶은데 미안하오"

 '고, 고맙시다?'

 이 순간 쌍노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놀라고 있었다 건문제 윤문이 시정잡배들이나 쓸 그런  말투를 쓰다니...... 황제께서 변하고 있다

 "아이고 배가 고픈데 뭐 먹을 것 없을까?"

 "네? 갖다 드리겠습니다"

 둘은 나중일이야 어떻게 되든 일단은 윤문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밖으로 뛰어나가고 있었다

 고기를 으적으적 씹으며 윤문이 하는 말!

 "이봐 쌍노 이름을 뭐라고 할까?"

 이봐 쌍노? 이것 심각하다

 "네? 주군의 존성대명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존성대명? 그냥 이름이라고 해 그리고 앞으로 공자라고 하고 이보슈 혜능 양반 내 이름 하 나 지어보슈"

 =이름 말입니까? 이름이야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습니까?

 -웃기고 있네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고 한쪽에 찌그러져 있어 이봐 이름은 척 들 었을 때 느낌이 와야 한다고 느낌! 알겠어? 뭐 딱 좋은게 있네 천마서생 어때? 때깔 나잖아

 "너나 찌부러져 있어 이보슈 혜능 당신이 좀 나을 것 같은데? 한번 지어보슈"

 =무상(無想)이 어떻습니까?

 -무상같은 소리하고 있네 재수없게...... 정말 그러다 싸움이라도 벌어져서 무상하게 죽으면  어쩌려고? 그저 이름은 멋있어야 한다니깐

 철혈수라객 어때?

 "야 천마! 명호말고 이름 말이야 이름 이름 몰라? 진짜 무식하다니깐 저런게 어떻게 천마라 고 불렸나 몰라"

 -너너 뭐라고 그랬어 잠깐 기다려 내 금방 갈테니

 "놀고 있네 가지가지 하고 있다 응? 쌍노 뭐라 할까 그냥 주윤문이라고 써 버릴까? 혹시 알 아 소문듣고 숙부라도 찾아 올지 말야"

 ...... 둘다 대답이 없다

 "음 주씨 성은 안돼 제갈, 남궁, 팽, 당, 정, 이...... 성부터 정해야 겠군"

 -이건 어떠냐?

 "뭐?"

 -'파천(破天)' 괜찮지?

 "파천? 하늘을 부순다? 그것 괜찮은데? 그런데 이름으로 하기는 좀 촌스럽다 이파천, 주파 천, 장파천"

 -성 없이 그냥 파천이라고......, 그래서 내 초식은 모두 이 파천이라는 단어와 천마라는 단 어가 꼭 들어가지 너도 알잖아?

 "그것도 모두 바꿔버릴까 생각중이다"

 -안돼 그것만은...... 모든 것을 다 네 마음대로 해도 그것만은 그대로 해주라 부탁이다 뒤는  네 마음대로 바꿔도 좋은데 파천과 천마라는 단어만은 제발 그대로 써 주길 바란다 내가 부 탁하마

 "뭐 생각좀 해보고"

 혼자서 계속 떠들어 대는 그를 보고 있자니 꼭 미친사람 같았다 그들이야 물론 누구와 대화 하는지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헷갈리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떠랴?

 "저 공자? 언제 출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출도? 이것 먹는대로...... 왜?"

 "네? 그렇게 일찍 말입니까?"

 "왜 또 뭐 할 일 있어?"

 "그, 그런게 아니라 무공을 수습하고 그럴시간도 없이 말입니까?"

 "허참 자기가 만들어 줘 놓고 헷갈리고 있군 정신차려 환노! 이미 나는 두 사람의 모든 무 공을 완전히 습득하고 있다고 단지 시전만 해보면 그만인데...... 뭐 차차 해보지뭐"

 -이봐 이왕 출도 할거면 우리 천마교 애들부터 살펴봐라

 "천마교? 잠깐 근데 아직 그 자리에 있을까? 호 하기는 방법이 있군 그것도 괜찮겠군 쫄따 구는 많을수록 좋으니깐 말이야 이 기회에 아예 무림을 제패 해 버릴까? 어때 니들 생각 은?"

 누구한테 하는 얘기인지 분간이 안간다 우루루 쏟아지는 대답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시주 욕심을 버리시오 그것이야 말로 자신을 망치는 지름길이외다

 "공자님 그것은 아니 됩니다"

 "정말이십니까?"

 어느것이 누구의 대답인지는 알 것이다 쳇 미치겠구만 이것 듣는 나도 헷갈리는데......

 "이봐 쌍노 얘네들 조용히 재우는 방법은 없을까?"

 "저 이것을 외워 보십시오"

 "이것뭐야? 일시무시일......"

 -으악 그만해 제발

 "응? 이것 재미있는데 너 고통스럽냐?"

 -이 나쁜 놈!

 "일시 무시일"

 -억

 "까불지마 알았냐?"

 "호 대답이 없으시다? 일시무시일"

 -으악 알았어 알았다고......

 "일시 무시일 석삼극 무진본"

 -대체 원하는게? 알았다 네 말이라면 뭐든 협조 할테니 그만 해라

 "좋았어 바로 그거야 우리는 친구지 그렇지? 얼마나 좋아 협조하니깐 근데 땡중!"

 억! 미치겠군 주군이 저렇게 변하시다니...... 이것은 완전히 날건달이잖아

 =왜 그러십니까?

 "당신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말이야 당신에게도 쥐약이 있을법한데 말이야 하 긴 가르쳐 줄 리가 없지 당신은 뭐 그리 소란스럽지 않으니 괜찮겠지 아이고 오늘은 좀 피 곤한데 자고 내일 떠나야겠군"

 그가 뒤로 벌렁 눕고 있었다

 "후후 무림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우하하하하하"

 정말 괜찮을까? 저런 폭탄을 무림에 던져 놓아도? 쌍노는 골이 지끈거려 오고 있었다 그러 나 어쩌랴 이미 일은 벌어져 버렸으니......

 제 목:[연재] 황제의 검 4.무림출도 관련자료:없음 [58538]

 보낸이:임삼열 (logos333) 2000-12-18 16:00 조회:2024

 -황제(皇帝)의 검(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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