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음모와 반전
혈마와 적양마는 서로를 노려보며 대치한다. 누구도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안다. 서로의 무공, 성격, 수법, 심계까지......이런 그들이고 보면 오늘의 대전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혈마의혈룡검법과 적양마의 적양마장은 수 천종의 천마교도들이 익힌 마공중에서도 서열10위권에 들만한 무공이었다.
혈룡검법은 말 그대로 대성하게 되면 혈룡의 형태를 한 검강이 주위 10장을초토화시킬정도 로 위력적인 것이다. 혈마는 이제껏 혈룡검법 하나만을 익혀 왔다.
이에 비해 적양마의 적양마장 또한 그 위력면에서는 혈룡검법에 결코 뒤지지 않는것이었다.
원래는 7대교주인 단목경운이 1100여년전, 12종의 패도적인 양강마공들의장점만을 추려 새 로이 창안한 것이었다.
이것은 대대로 교주들이나 단목가의 후예들만이 연성가능한 것이었으나, 전대태상호법이 훈 련소를 수석으로 출소한 적양마에게 직접 하사한 무공이었다. 이것이워낙에 익히기 까다롭 고 대성하기가 힘이 들었기에 적양마의 출중한 재질을 보고배려를 한 것이다.
적양마장이 8성이상이 되면 장심에서 달걀만한 홍점이 생기고, 9성이 넘으면푸른색으로 바 뀐다. 10성에 도달하면 장심이 금빛으로 물든다. 이 단계마저넘어서서 12성 대성하게 되면 그것마저 사라진다고 전해진다. 이것보다 위력적인장법이라고는 실전된 천마조사의 아수라 멸천장과 전해지기는 하나 그 오의를 깨달은사람이 없다는 파천수라장 정도이리라.
두 사람의 대결은 2만 천마교도들의 뜨거운 관심가운데서 엄숙하게 시작되고있었다.
벌써 2각이 지났건만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그들과같은 극마의 경지에 이른 고수들간의 대결은 순간의 방심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있으며 한번 승기를 잃으 면 좀처럼 뒤집기가 힘이 든다. 둘은 보기에 그냥 서있는것처럼 보이나 이미 상당한 심기를 소모하고 있었다. 서로의 공격을 예상하거나초식을 연구하는 것이리라. 상대가 공격해 올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초식을 머릿속에 그려 놓고 있었다.
[광마존! 그대는 누가 이길 것 같은가?}
[...... 내공이 비슷하다고 봤을 때, 아마도 혈마의 혈룡검법이 좀더 강하지않겠습니까?]
[그럴까? 내가 보기엔 정상적인 대결이라면 십중 팔구는 혈마가 이긴다. 그렇지만이미 혈마 는 지고 들어가고 있어......]
[네? 그것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켜보면 알게 될거야]
파천의 전음이 끝나는것과 때를 같이해 적양마가 먼저 움직임을 보인다. 그는비무대를 스 치듯 좌로 크게 원을 그리며 움직여 나갔다. 그 모습에 혈마도 적양마의간격을 유지하고 함 께 돌아간다. 서로의 간격은 5장, 점차 그들은 원을 그려가며서로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었 다. 그들 사이가 3장으로 좁혀 졌을때였다.
적양마의 두 손이 허리아래에서 불현 듯 위쪽으로 치켜지며 강기를 쏘아낸다. 이미혈마또한 혈룡검을 꺼내어 검강을 격발하고 있었다. 적양마의 장심은 금빛으로빛난다. 그의 장심에서 는 눈을 뜰수 없는 강렬한 빛이 쏟아지고, 혈룡검에서는 한마리 혈룡이 춤을 추며 금빛의 강기에 부딪혀 간다.
콰앙
"억"
"으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뒤로 두걸음씩을 물러서고 있었고 그들의 입에서는동시적으로 묵직 한 침음성이 발해진다. 이것으로 보아 첫 번째 격돌은 누가우위라고 할 수가 없어 보였다.
서로에 대한 일종의 내력 대결이었던 셈이다.
[둘다 비슷한 수준이군요.]
[그렇지! 그러나 적양마는 아직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네?...... 설마......]
[사실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저 녀석! 태상에게 들은 적양마의 수준을상회하고 있 어. 더군다나 매우 사악한 기류마저 감지되니...... 무슨 음모가 있다.]
그들이 전음을 나누고 있는 사이에도, 두 사람은 치열하게 접전을 치루고 있었다.혈룡이 춤 을 추며 불을 뿜고, 적양마의 금빛 강기가 혈룡을 짓누른다. 누가 더우세하다 할수 없을 접 전이었다.
"와......"
"우와......"
관전하던 천마교도들은 신기에 가까운 그들의 몸놀림과 가히 측정불가의 위력에함성과 감탄 성을 발하기 바쁘다. 수십합이 넘어가자 그들의 몸은 희뿌연 안개에휩싸인채 비무대 사방을 오가고 있었고 무공이 약한 자들은 채 그들의 형상을잡아내지도 못한다. 점차 초식이 진행 될 수록 위력이 배가되고 점점 근신공박의양상을 뛰고 있었다.
근접한 거리에서 쏘아지는 혈룡검강과 적양마강의 위력은 가히 군웅들의 눈을어지럽게 할만 했다. 연신 폭음이 울려오고 한치도 양보없는 공수가 전환된다.혈마는 점점 초조해 지기 시 작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적양마의 무공수위가아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초식이 진행 될 수록 적양마의 위력이 더욱 견고하고강맹해지지 않는가? 점차 부딪혀 가는 자신의 검강이 적양마의 강기에 밀려감을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바로 그때, 적양마의 눈에 회심의 기 운이 스치더니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물린다.
"가라, 혈마존!"
푸확
적양마의 장심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무런 빛깔도 나타나지 않았고 단지 빛이번쩍하고 솟 구쳤을 뿐이다. 혈룡이 꿈틀대며 양쪽으로 갈라지고 적양마의 강기는혈마존의 가슴을 파고 든다. 어찌 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도 혈마존의 검면이가슴을 보호한다.
콰앙
"컥"
주르르륵
뒤로 삼장이나 밀려나며 비무대 끝을 간신히 밟고 선다. 그러나 적양마가 한번 잡은승기를 내버려 둘만큼 어리석은 자는 아니었다. 그의 손에서는 뒤로 물러서는혈마존을 뒤따르는 적 양마장이 무성, 무음으로 뒤따르고 그것은 곧 바로 겨우 몸을지탱하고 있던 혈마존을 때려 버린다.
"아악"
[광마존! 혈마를 보호하라]
쉬익
혈마가 뒤로 날려가고 누군가가 그를 안아 드는 것이 관전자들의 시선에 잡히고있었다. 그 는 조금전까지 태상호법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무면탈의 괴인이었으니.
웅성 웅성
"우와 적양마존이 이기셨다."
"적양마! 만세"
"천마교 만세"
적양마는 군웅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혈마를 안아 든 괴인에게만시선을 집중 하고 있다.
"넌, 누구냐? 어서 혈마를 내려 놓아라"
평소 적양마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왠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하는목소리였 다. 중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를 지닌 적양마가 한, 말이라고는 믿을 수없는 목소리였다.
"승부는 끝났다. 적양마는 뒤로 물러서라!"
태상의 명이었다.
"개 소리!"
!!!!!!
적양마를 소리외쳐 연호하던 천마교도들도, 적양마에 의해 졸지에 개가 되어버린태상호법도 멍청해져 있었다.
[검황10위 3호법을 보호하라]
파천의 전음이었다.
스스스스
어느새 호법들 주위로는 항상 비밀의 장막에 가려 신비가운데 활동하는 검황10위의모습이 드러나고, 파천의 전음은 계속되고 있었다.
[12마공자, 비무대 좌측, 군웅의 앞면에 있는 흑의를 입은 세놈! 그리고 우측비무대 끝의 역시 흑의를 입은 세놈을 제압해라. 지금 즉시]
적양마의 돌연한 광언에 멍청해 져 있던 12마공자들은 파천의 전음에 의문을드러냈지만 그 것은 차후의 일이었고, 일단 명령이 떨어진 이상 신속하게 움직였다.그들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며 6명에게 각기 다가가자, 적양마의 외침이 터져나온다.
"하하하하 모두 척살을 시작하라"
[광마존, 뒤를 조심해!]
그의 전음이 떨어짐과 파천의 몸이 사라진 것은 동시의 일이었고, 광마존도혈마존을 안은 채 몸을 솟구친다.
슈육
쾅
비무대 한켠이 박살나고 있었다. 광마존의 뒤에는 어느새 접근한 흑의와 백의의노인이 광마 존을 향해 도강을 발출하였고 광마존이 피해버리자 애꿎은 비무대를부셔버린 것이다. 돌변 한 장내의 사태에 군중들은 혼란에 빠져든다. 어찌된상황인지를 알지 못하기에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이미광마존이 단상으로 몸을 솟구치고 그 뒤를 의문의 두 노인이 따른다. 연 이어 터져나오는 폭음!
펑
"으윽"
"음"
광마존을 뒤따르던 흑백의 두 노인이 질러내는 소리였다. 그들은 도저히 믿을 수없다는 표 정을 하고는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천신과 같은 기운을풍기는 파천이 서 있음 에야!
"이런...... 모두 쳐라!"
적양마의 입에서는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알 수 없는 명령이 떨어지고, 비무대주변의 여기 저기에서는 정체모를 신비인들에 의한 천마교도들을 향한 무자비한살수가 이어진다. 한편 파천에 의해 6명을 사로잡아 가던 12마공자는 그들의 혈도를제압하려 했으나 상대의 저항 이 만만찮아, 즉각 살수를 펼친다. 그들이누구이든간에 12마공자중에 둘을 한꺼번에 상대할 고수들은 아니었다.
생사검의 흑백쌍검이 흑의의 괴인의 목을 쳐 올리자 이에 질세라, 옥기린의소수마공이 상대 의 심장을 뚫어 버린다. 무영존의 손과 귀랑의 도가 적의 머리와허리를 양단한 것은 동시의 일이었다. 그러나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있었다.
천마교도들 사이에 끼어 있던 정체 모를 괴인들에 의해 여기저기에서 처참한단발마가 이어 지고 있었던 것이다. 적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지는기습이라, 천마교도들의 대응 은 조직적이지 못했고 바로 옆에 있던 자가 옆구리를검으로 찌르거나 뒤에서 머리를 깨 부 순다.
"이놈!"
파천은 노했다. 그로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가 벌어지자, 처음에는당황하여 판단이 서지 않았으나, 천마교도들의 비명성이 울리자, 그가 노한 것이다.분노는 이내 적양마에게로 쏠리고 있었다. 파천의 입에서는 하늘을 울리는 긴장소성이 발해진다.
"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우르르르릉
내공을 실어 발하는 소리에 장내의 혼란이 일시 멈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곧장천마검을 하늘로 쏘아 올린다. 천마검은 계속 하늘로 솟구치고 있었다. 십장,이십장, 삼십장...... 시야 에서 까마득한 곳까지 이르러서야 멈추는가 했더니빛무리에 감싸인채 한 지점을 향해 무서 운 속도로 내리 꽂힌다.
그곳은 적양마가 서 있는 곳이었다. 그 광경을 모든 사람들은 넋을 읽고 쳐다보고있었다.
적양마도 일순 당황하여 그것을 쳐다보고 그 앞을, 땅바닥을 구르던 두명의노인이 어느새 막아서고 있었다. 그들 손에 들린 묵빛의 도가 빛을 발한다.
슈와아아앙
파천의 검은 기이한 소리를 동반하고 적양마의 앞을 막아서는 두 노인을휩쓸어버린다. 거대 한 감산도에 빛에 휩싸인 파천의 검이 닿자 소리도 없이잘려나가고 그 힘은 멈추지 않은채 그들 두 노인마저 갈라버린다.
"캬악"
"아악"
처절한 비명성이 그들의 죽음을 알리며 위로의 여운을 남겨보지만 그러기에는그들의 죽음이 너무나 처참하였다. 공중에서 내려오던 검이 그들의 앞에 이르자팽이처럼 돌아갔고 그들의 도와 허리에서부터 가슴까지가 아예 터져나가 버렸던것이다. 그리고는 이내 파천의 손으로 돌아가는 검.
......!!!!!!
아무도 말이 없었다. 적양마도 입만 씰룩거릴 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빼고 있 었다. 오히려 입을 연 것은 파천이었다.
"너는 누구냐?"
누구냐니? 적양마에게 한 말이 아니란 말인가?
"......"
"적양마는 어디 있지? 그리고 너희들은 누구냐?"
"......으음......천마교에 너 같은 고수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건만...... 너는누구냐?"
"이런 시버럴 놈이, 내가 먼저 물었잖아!"
퍽
"윽"
어느새 다가섰는지, 파천의 주먹이 적양마(?)의 복부를 파고 들고 있었으나 그는아무런 대 항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기이한 몸놀림이었고 빠름이었다.파천의 손이 숙여 있는 상대의 고개를 뒤로 팍 제치며 상대의 머리채를 틀어쥔다.
"이놈! 죽어"
적양마는 파천을 향해 오른 무릎을 쳐 올리며 공격을 해 보지만 어느새 파천의 발이상대의 양무릎 관절을 연속으로 찍어버린다.
"커억"
무릎이 박살났는지 그는 앞으로 엎어지려 하나 파천이 여전히 그의 머리채를 쥐고있는 관계 로 그것도 힘이 들었다. 결국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었으나 그의 얼굴은극심한 고통으로 일 그러져 있었다. 이미 장내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있었고천마교도들이 비무대를 중심으로 원진을 이루고 있었다. 한번의 출수로 적아를구별한 천마교도들의 대응은 신속했고, 여기에 다 12마공자까지 가세한 결과였다.
"다시한번 묻겠다. 너! 누구냐?"
"퉤"
침을 뱉으려고 했나 보다. 그러나 침은 채 그의 입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파천이내지른 주먹 에 아구통이 돌아가고 있었다. 침은 그의 입 주위를 더럽혔을 뿐이며이빨이 몽창 빠져서 너 덜거리는 턱 사이로 흘러 나오고 있다.
"다시 한번 묻지, 너는 누구고, 적양마는 어디있나?"
[12마공자! 놈들을 체포하라! 저항하면 죽여도 무방하다]
"쳐라!"
무영존의 입에서 외침이 토해진 것을 시작으로 동료들의 죽음에 분노한천마교도들의 무자비 한 복수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것을 힐끔 쳐다보며 다시 말하는파천!
"후후 네가 내 인내심을 시험해 보는구나."
파천의 또 다른 손이 적양마의 하체의 어느 부위를 잡아 버린다. 그리고는 지그시힘을 가한 다.
"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다지 궁금한 것도 아니니 말이다."
"으......이이......잔.....인.....한!"
"나는 그 말을 참 좋아하지! 사실 어울리지도 않은 점잖을 빼느라 요즈음 신경이많이 예민 해져 있었거든...... 참으로 고맙다. 계속 버텨 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이기회에 확실하게 응 어리를 해소하지"
서서히 힘이 가해지고 조금만 더 있으면 아마도 터져 나가리라. 천하의 장사아니라천고의 고수라도 그곳을 잡히고서는 아무런 행동도 힘도 못 쓴다. 더군다나 상대가말이 통하지 않 을 만큼 무지막지한 자라면 그 심적인 공포는 더욱 심한것이리라!그런 점에서 적양마의 눈 은 애원 반, 살기 반이었다. 아직은 독기를 담고 있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점점 압력이 거세 지자 그의 눈은 풀려가고 있었으며 오로지애원의 눈빛으로만 가득 차고 있다.
"말......말 하겠소. 그러니 이것 좀......"
"말해, 들어보고 쓸만하면 놓아주지"
기가 차는 대답이었다. 그러나 급한 쪽은 파천이 아니라 적양마였다.
"난..으으......전! 사사혈교의 부교주인...... 냉면마심 주호광이라고합......니다."
"그래서?"
파천의 얼굴은 여전했으나 뒤에서 그 말을 들은 태상과 장로들의 얼굴엔 놀라움이번져가고 있었다.
"얼마전부터 이곳 천마교에 ...... 첩자를 심어 놓고 ......적양마존과 교섭을시작했는데...... 이 녀석이 우리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언제부터?"
"삼년정도 되었습니다."
"삼년? 조건이 뭐였기에 적양마가 외부와 결탁을 했다는 말이지?"
"마교교주의 등극과 중원정벌의 연맹이었습니다."
"그래? 그런데?......"
"무슨 일인지 얼마전부터 적양마는 우리에게 비협조적이었고, 본교의 지시에 그리달갑지 않 은 태도를 일관했습니다."
"그래서?"
"첩자를 이용하여 독을 장기간 투입했고 ...... 폐관 수련하는 동안 그에게서천마교에 대한 모든 사정을 얻어......"
"뒷 얘기는 대충 알겠으니...... 너희들의 속셈과 적양마의 상태, 그리고 너희의조직에 대해서 빠르고 간결하게 읊어 보아라."
"......우리는 적양마를 이용해 천마교를 장악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중원을침공하려는 준비 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일이 틀어지자, 아예 제가 그 역할을대신하려 했던 것이고, 이 기회 에 세명의 호법과 혈마존만 제거하면...... 기존의적양마의 세력으로 충분히 세력을 수습할수 있으리라 판단....으으...제발....그것좀....알겠습니다......그리고, 지금 적양마는 아직 살아는 있 으나 무공을 펼치지는못합니다. 우리 사사혈교는......차라리 날 죽여라......"
"빨리 불어라! 너 아니라도 불 놈 줄 서 있으니......"
그러고는 12마공자쪽을 쳐다보지만 이미 그들은 흑의인들을 모두 죽여 놓고서는자랑스런 표정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런......빌어먹을!"
"흐흐......이제 나 하나 남은 것인가?......이대로는 대답 못한다. 내게서 대답을듣기를 원한다 면 이것부터 놓고...."
"지랄하고 있네"
그 말이 끝이었다. 그는 내공을 운기해 손에 힘을 주었고 여지없이 손안에 잡혀있던 내용물 (!)은 터져나가고 있었다. 적양마로 화신해 있는 사사혈교의 부교주라는놈은 입을 쩌억 벌리 고 있었다. 파천은 그의 머리채를 잡고 있던 다른 손을 그의머리통 속으로 쑤셔 박았고 그 것은 마치 호박에 칼을 쑤셔 박듯이 너무나 부드럽게들어간다.
그리고는 머리를 틀어쥐며 아예 비틀어서 뽑아 버린다. 그 잔인한 수법에 여자교도들은 얼 굴을 돌리고 있었고 광마존 조차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으니 다른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는 가? 피와 체액이 흘러내리는 머리통을 한 손에 쥔 채,그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는 연무장 전체를 떨어 울리는 소리가터져 나온다.
"나는 천마지존 파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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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두편 올리고 내일 새벽 1시즈음에 다시 한편내지 두편이 올라갑니다. 이제정상적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31편이 넘어가면 다시 중원으로 돌아가게 되겠죠?
그 동안은 여러 가지로 파천이 자제해 왔었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고삐풀린 말과도같이 좌충 우돌할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지금껏 보시는 분들의 연령층을 알 수 없어 수위를 조절해 왔는데 이제는 그런 것 없습니다.
스스로 이 글을 보실만한 나이가 아니시다 생각되시면 자제해 주세요.
저한테 메일 좀 주세요.
여러분들의 반응이 어떤지 저로서는 너무 궁금하거든요.
비평내지는 비난도 좋습니다. 또는 건의도 좋습니다.
그런 모든 것들이 이 글에 적용되니 부탁합니다.
[email protected] 그리고 제글을 개인 홈피에서 보시는 분들, 연재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오시는분들이 계신 데, 하이텔 창작연재란과 무림동 두곳입니다. 그럼 안녕히......
제 목:[연재] 황제의 검 29. 거듭태어나는 천마교 관련자료:없음 [59663]
보낸이:임삼열 (logos333) 2001-01-01 21:04 조회:2236
-황제(皇帝)의 검(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