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7 회: 복수 -->
“스승님 만약에 이기시면 상설방 방주의 딸은.....”
팔에 붕대를 한 만백이 말끝을 흐리자 미력산은 만백의 등을 세게 후려쳤다.
“이놈아. 그 정도는 사내놈이 알아서 해야 할 것 아니냐.”
전부터 상설방 방주의 딸을 마음에 두고 있던 만백은 이번 기회에 상설방 방주의 딸을 아내로 들일 생각까지 했다. 한편 이 지역의 수많은 방파와 도장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의 중심에 소나무로 급히 제작된 의자에 거만하게 팔을 기대고 앉아 있는 제갈 사혁의 모습에는 모두들 촉각을 곤두세웠다.
(저 사람이 그 유명한 제갈 사혁.)
(나랑 동갑이라는데 벌써 강호의 이름난 고수라니.)
(들리는 소문으로는 성격이 매우 사납다던데.)
누군가에게는 경외나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에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공식 대결이고 패천방의 연무장에서 이뤄짐과 동시에 패천방의 방주 미력산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 때문인지 구경 온 이들에게 술상까지 내주며 패천방은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였다.
“이봐.”
“네! 네네..... 소협.”
제갈 사혁이 부르자 술상을 나르고 있던 패천방의 제자는 깜짝 놀라 말을 더듬었다. 그 정도로 그들에게 명문정파의 인물들이란 만나기 힘들고 가까이하기 너무 먼 사람들이었다.
“이과두주(二鍋頭酒). 독한 걸로 가져다 줬으면 하는데 말이야. 오늘은 조금 취하고 싶군.”
“그... 금방 대령하겠습니다. 소협.”
제갈 사혁은 느긋하게 두 사람의 대결을 기다렸고 그런 제갈 사혁 옆으로 윤가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소협.”
아주 작은 목소리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잡담에 묻힐 수 있었지만 제갈 사혁은 윤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고개를 돌렸다.
[말씀하십시오. 듣고 있습니다.]
무림인 특유의 대화방식인 전음을 처음 겪은 윤가는 당황했지만 혼잣말을 하듯 계속 제갈 사혁에게 말을 걸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갑자기 상설방 방주가.....”
[문제라도 되십니까?]
“상설방은 패천방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상설방이 지기라도 하면 이 지역은 온전히 패천방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우리 설용이 같은 아이들이......”
[술과 고기가 있습니다. 마음 놓고 지켜봐주십시오. 싸워보지 않고는 모르는 법입니다. 어르신.]
아무것도 모르는 윤가는 속이 타들어갈 것 같았다. 설사 만금 형제를 죽인다고 해도 이 대결에서 패천방이 이겨버리면 제 2 제 3의 만금 형제가 또 다른 설용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제갈 사혁은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이 만족스러웠다. 계획대로 패천방과 상설방이 먹이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으려 하기 때문이다.
곧 북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며 패천방 제자에 의해 두 사람이 소개 됐다.
“패천방 방주이시며 이 지역의 최고수이신 미력산 대협이십니다!”
“와아!”
비록 패천방의 평판이 나쁘다고는 하나 이 대결자체가 무공과 인연이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루한 일상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낙이기 때문에 패천방 방주를 향한 함성은 연무장을 진동시켰다.
“다음은 상설방 방주 보광!”
보광 방주에 비해 한참 어린 패천방 제자는 최소한의 호칭도 생략한 채 상설방 방주를 소개했고 그 모습은 제갈 사혁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와 함께 시합이 시작되자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은 상설방 방주가 먼저 움직였다.
“소협 여기 분부하신 이과두주입니다.”
때마침 시켜두었던 술이 오자 제갈 사혁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병째로 술을 흘리며 마셨다.
두 방주 모두 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과 방어 그리고 신묘한 변초를 선보이며 허공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역시 연륜이 있기 때문인가? 대단하군. 보고 배울 게 있겠어.)
힘. 속도. 내공. 검법.
무엇하나 부족한 그들이지만 그 노려한 솜씨는 보고 배워 볼만 했다.
미력산 방주의 절묘한 하단 베기가 상설방 방주의 무릎을 빗겨 베자 첫 부상에 당황한 상설방 방주는 잠시 주춤거렸고 이틈을 놓치지 않은 미력산 방주는 상설방 방주의 목을 사선으로 베며 노골적인 살초를 펼쳤다.
“꺄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젊은 여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상설방 방주의 목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간신히 미력산 방주의 살초를 막아냈다.
(기술은 좋은데 손목 힘이 부족하군.)
미력산 방주의 검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힘이 부족한 상설방 방주는 안간힘을 쓰는 게 눈에 보였고 제갈 사혁은 흘려 마시느라 턱 끝에 흐르는 술을 손끝으로 닦아내며 손가락에 맺힌 물방울을 미력산 방주를 향해 던졌다. 그러자 눈 안에 소량의 액체(液體)가 들어간 미력산 방주는 눈에 보일 정도로 깜짝 놀라며 크게 당황했고 상설방 방주는 그러한 사정도 모른 채 기회라 여겨 과장스럽게 초식을 운영하며 미력산을 몰아붙였다.
제갈 사혁이 던진 물방울은 공격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미력산 방주는 눈에 들어간 액체 자신의 땀이거나 상설방 방주에게서 나와 우연히 자신에게 닿은 땀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미력산 방주가 상설방 방주보다 우위라고는 하나 기세를 빼앗기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좋아 이대로 끝장을 보라고.)
하지만 기세만으로 승리를 점하기 힘들었는지 점점 힘이 떨어지며 다시 미력산 방주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역시 상설방 방주의 수준으로는 여기가 한계군.)
제갈 사혁은 미세하게 내공을 운영했다.
(검보다 가볍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자신의 눈썹 한 올을 뽑아낸 제갈 사혁은 이기어검의 묘리를 이용해 그 작은 털 하나를 미력산 방주의 콧속을 향해 날렸다. 부드러운 털에 내공을 씌워 단단하게 만든 후 코끝을 찌르자 순간 미력산 방주의 움직임은 멈췄고 그 순간 상설방 방주의 기합소리와 함께 검붉은 피가 백의(白衣)를 붉게 물들였다.
“스승님!”
목에서 피를 뿜으며 미력산이 쓰러지자 패천방의 제자들 깜짝 놀라 대결이 펼쳐진 곳으로 올라왔다.
“이건 말도 안 돼.......”
스승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시신을 부여잡고 얼빠진 표정을 한 패천방 제자들은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
“이건 말도 안 돼!”
“스승님이 너 따위에게 질 리 없어!”
“비겁한 수를 쓴 게 분명하다.”
한순간 애매모호했던 모든 감정이 분노로 돌변하자 패천방 제자들은 검을 뽑아들었고 그 순간 그들의 휘두르려 했던 수십 자루의 검은 모두 연무장의 끝에 앉아 있던 제갈 사혁의 왼손에 쥐어졌다.
흡정마공의 묘리를 이용해 모든 검을 한손으로 끌어온 제갈 사혁과 그의 압도적인 무위에 할 말을 잃은 패천방 제자들은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전율과 공포를 한꺼번에 느꼈다. 제갈 사혁이 해코지라도 하는 순간 목숨을 보장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즐겁게 잘 봤습니다. 그럼 이 지역의 패자는 상설방 아니 상설문(常設門)이군요.”
문파(門派). 무림단체의 이름에 방(幇)이 붙은 문(門)이 붙든 파(派)가 붙든 그딴 건 어차피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파에서는 방파라 멸시하며 문파의 이름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후에 크게 문파를 이룬 방파가 무림맹에 입성할 때도 그 감정의 골은 남아 있어 이것이 명문정파와 중소방파들 간의 갈등이 되기도 한다.
제갈 사혁의 입에서 문파의 명칭이 붙자 상설방 아니 상설문의 제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제갈 사혁에 의해 상설문에 대한 공증이 이뤄짐으로서 상설문 문주가 된 보광은 제갈 사혁에게 감사의 뜻을 아끼지 않았다.
시합이 끝나고 패천방의 모든 게 상설문에 넘어가자 만금 형제는 상설문에 받아지지 못하고 이 지역에서 쫓겨났다. 그런데 그런 두 형제의 앞길을 수많은 장정들이 가로막았다.
“어딜 가시나?”
그들은 여태까지 패천방에게 수모를 당한 방파와 도장의 제자들이었다.
“이놈들 우리가 누군지 모르느냐!”
만금 형제는 그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더 이상 그들은 만금 형제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 형제를 지켜주던 미력산 방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야.... 쳐!”
누군가의 외침과 동시에 수많은 장정들은 두 형제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아악!”
그때 누군가가 제갈 사혁에 의해 부러진 만백의 팔을 밟자 동생은 금석은 서둘러 형을 자신의 몸으로 감쌌다. 아무리 망나니 같은 짓을 해왔어도 형제는 형제였다.
“그래도 형제라고 개 두 마리가 얼싸 앉는 꼴이 보기 좋구나! 둘 다 죽여주마!”
그렇게 한참을 여러 사람들에 의해 구타당할 때 가면을 쓴 제갈 사혁과 설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야.”
제갈 사혁이 중저음의 목소리로 그들을 부르자 모든 사내들의 시선은 제갈 사혁과 설용에게 닿았다.
“뭐냐? 저건 가면 뒤집어쓰고 뭐하자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갈 사혁은 골목 모퉁이의 담벼락을 주먹으로 쳐 박살을 냈다.
“다들 벽 옆으로 붙는다.”
벽 옆으로 붙어 서라는 말에 남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내 말 안 들리나? 벽에 붙는다. 실시!”
화산파에서 사제들을 가르치던 때처럼 호통을 치자 그곳에 있던 사내들은 전부 벽 옆으로 붙었다. 제갈 사혁이 설용이를 데리고 만금 형제를 향해 다가가자 형을 감싸고 있던 금석은 제갈 사혁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살려주세요......”
살려달라는 말에 제갈 사혁은 만금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아버지의 복수를 해주세요. 라고 부탁했으면 콧방귀도 뀌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이 애새끼가 나보고 뭐라 하는지 알아? 복수를 하게 무공을 가르쳐주세요. 라잖아. 아직 수염도 안 난 열두 살짜리가! 지 손으로 원수를 갚겠다고 무공을 가르쳐달라잖아. 이게 정상이냐 이 새끼들아. 이 애를 이렇게 만든 니들은 그러고도 살려달라는 말이 나오냐?”
그 말과 동시에 제갈 사혁은 손날로 금석의 목을 쳐 부러트려 버렸다.
“금석아!!!”
만백은 동생의 피를 토하며 소리를 질렀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사내들은 정말로 살인이 일어나자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비록 만금 형제에게 앙심을 품었지만 살인까지 생각하고 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금석을 죽인 후 제갈 사혁은 단검 한 자루를 설용이에게 건네주었다. 남은 한 사람을 설용의 손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해야지 아버지 복수.”
고작 열두 살짜리 아이에게 검을 쥐어주며 죽이라고 말하는 제갈 사혁의 행동은 도저히 정상이 아니었다.
“..... 해요?”
“뭐?”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제갈 사혁은 가면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며 무공을 가르쳐달라고 했던 주제에 복수를 눈앞에 두고 그런 말을 하다니 이 말을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꼬마야.)
설용이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온 순간 제갈 사혁은 망설이지 않고 만백을 찔렀고 설용은 눈을 감아버렸다.
“끝까지 봐. 충격적이지? 나랑 똑같은데........”
“...............”
“눈도 똑같고 코도 똑같고 입도 똑같고.... 콧구멍도 똑같잖아. 나하고 똑같은 사람을 죽인다는 건 이런 거야. 나랑 똑같이 생긴 짐승을 죽이는 거야.”
“우웩!”
이를 지켜보던 사내들 중 누군가가 토악질을 하자 제갈 사혁은 그들을 향해 외쳤다.
“눈 돌리지 말고 너희도 끝까지 봐!”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제갈 사혁은 생기를 잃어버린 눈으로 눈물을 흘리는 만백을 향해 조용히 말했다.
“나는 의협지사는 아니야. 그렇다고 힘없는 자들의 대리인은 더더욱 아니야.”
그러면서 제갈 사혁은 땅에 떨어진 만백의 칼을 맨손으로 잡아 무말랭이처럼 비틀어버렸다.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니들 눈에는 피눈물이 흐른다는 걸 알아야지.”
그 말과 동시에 제갈 사혁은 뒤돌아서 서서 설용이를 바라봤다.
“기분이 어떠냐? 아버지의 복수를 했잖아.”
“모르겠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 아이가 꿈꿨던 것은 이렇게 더럽고 잔혹한 복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갈 사혁은 최대한 더럽고 잔혹한 복수를 연출했다. 복수의 칼을 건네줘도 설용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칼을 건네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설용이가 무림을 경멸했으면 하기 때문이다.
무림인에 의해 부모를 잃은 이 아이가 다시는 무림과 엮이지 않고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다음날 새벽이 되자 제갈 사혁은 사천으로 갈 준비를 했다.
“부탁했던 대로 해놨소.”
진만이 부탁했던 것에 대해 말하자 제갈 사혁은 고개를 숙여 진만에게 감사를 표했다.
“어디다 쓰려는지 모르지만 잘 쓰시오.”
“진만 대협.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볼 날이 없기를 빌겠소.”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그 편이 좋았다. 제갈 사혁과 진만이 다시 만날 날. 그것은 정사대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진만에게 작별을 고하고 마차를 구해 사천으로 가던 중 진만이 건네준 아니 진만이 치료해둔 만백이 깨어났다.
“으음.....”
만금 형제 중 형인 만백은 분명 가면을 뒤집어 쓴 제갈 사혁에 의해 검상을 입었지만 그때 지붕 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진만에 의해 구출되어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이 모든 건 제갈 사혁이 계획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다른 방파의 제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만금 형제를 본 순간 기가 막힌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어났냐?”
“제갈 소협?”
만백은 마차를 둘러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내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만백의 손을 꼭 잡아주며 제갈 사혁은 말했다.
“무림맹으로 갈 것이다. 거기 가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 동생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네놈은 우리의 방패막이가 되어줄 거다.)
제갈 사혁은 호의가 가득한 미소 뒤로 야욕을 숨겨두고 있었다.
방파출신이면서 제갈 사혁에 의해 목숨을 구한 만백의 이야기.
제갈 사혁은 만백을 이용해 명문정파와 방파들 간의 간격을 좁히고 무림맹의 결속에 이용할 생각이었다. 비록 처음에는 설용이의 복수를 해주기 위해서였으나 뜻하지 않게 제갈 사혁은 상설문이라는 지지세력과 만백이라는 방패막이를 얻을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이번 편의 테마는 얼마전 있었던 10대 소년들이 5살 아이 눈앞에서 아버지를 폭행한 사건을 테마로 잡았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것을 집중 적으로 다룬 것은 아닙니다.
그냥 테마는 테마일 뿐이죠. 그 사건 하나에 화산의협이라는 글을 이용해 사견을 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화산의협의 이야기로 들어가면 이번 편에서 제갈 사혁의 계획은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이득을 얻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상설방을 문파로 인정해서 상설문이라는 세력의 지지를 얻었고
또 구타 당하는 만금 형제의 모습을 보고 그 중 형인 만백을 살려 무림맹의 명문정파와 방파간의 갈등 한 가운데에 재물로 삼아 무림맹의 결속을 다지려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설용이의 부분입니다.
설용이는 맨처음 제갈 사혁이나 마교를 찾아 무림인이 되려 했고 제갈 사혁은 아이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잔혹하게 복수를 연출해서 아이가 무림에 대한 생각을 접게 만듭니다.
이번 편은 이야기의 흐름상 이걸로 끝이고 글 자체의 마무리(설용이의 관해서)는 다음 편에서 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