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검신(梅花劍神) 옥허진인.
강호에서는 화산장문 천검진인을 훨씬 더 높게 친다지만, 이 화산 내에서 매화검신이란 이름이 지니는 의미는 천검진인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일 갑자 이전부터, 섬서 반원 세력의 정점으로, 화산 무공의 전능자(全能者)로 숭상되어 온 옥허진인이었다.
젊은 검수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앙복 받는 검신(劍神) 그 자체. 천고의 기재라는 천검진인보다도 더 강할 것이라 믿어지는 화산파 유일무이의 절대고수였다.
“일단은 몸을 추스르는 데에 힘 쓰거라. 기회가 닿거든 회복이 되는대로 삼릉검의 성취를 보여다오. 네 무공은 이미 보무제자의 수준이 아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호에는 헤쳐 나가야 할 위험이 많으니, 신경이 쓰이는구나.”
“예!”
청풍은 다시 한번 고개를 조아렸다.
매화검신께 가르침을 받는다. 가슴 벅찬 일에 다름이 아니다. 그러나 기뻐 마땅할 일임에도, 흥이 나질 않았다. 아니, 아직까지도 멍한 상태다. 백호검을 한번 휘둘러보았다고, 그만한 신검의 주인이 자신이라니, 이해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나머지 세 개의 검을 찾아오라는 명령은 더욱더 당황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어디 가서 찾는단 말인가.
청풍은 입산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 화산 바깥으로 내려가 본 일이 없다. 오용 사현을 익히며 실질적인 강호사에 대해서도 배워 두었지만, 이론과 실제는 분명 하늘과 땅 같은 차이를 보이리라.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하는 그에게 있어, 어떤 임무든 어렵기 짝이 없을 것이다. 헌데, 사문의 보물을 그것도 일세의 신검들을 찾아오라니 어불성설이었다.
‘무엇인가 착오가 있으셨을 것이다.’
매화검신의 이야기에 허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는 의문이 든다. 어쩌면 그 검을 찾는 추적대에 참가하라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다른 이들이 끼어들 천명이 아니라 하셨다.
그저 기다릴 수밖에.
그와 같이 경험 없는 이로서 사문의 명을 망치지 않으려면 이 알 수 없는 임무가 거둬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 * *
청풍의 바램은 지켜지지 않았다.
상궁 근처 장로원 전각들 중 하나에서 대기하던 청풍은 매화검신을 뵌 삼일 만에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말았다.
“원로원과 도문에서 결정이 내려졌다. 하산은 오늘이다. 앞당겨졌다고 하시더군.”
소식을 전해 온 것은 옥허진인도 목영진인도 아니었다.
오행진인.
큰 부상을 입었지만, 문제없다는 듯 거동하고 있는 오행진인이었다.
“네 임무에 관한 사안이 가볍지 않은 모양이다. 일단 하산 시킨다고 했지만, 검신께서는 미처 얼굴을 비추기 힘드신 것 같다.”
“그렇다면........”
청풍의 얼굴에 실망감이 감돌았다.
매화검신 옥허진인 앞에서 삼릉검을 시전하고, 가르침을 받을 기회는 없을 모양이었다. 그 분과의 인연은 그때 거기까지인 듯, 아쉬움이 들었다.
“홀로 내려가라. 여기 백호검이다.”
오행진인이 건내 준 것은 길다란 목갑이다. 흰색으로 칠해지지도 않은 나무 상자에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호.......홀로 가는 것입니까.”
“그렇다. 보무제자에게 어찌하여 이리도 큰 짐을 지우는지 모르겠다. 단지 그 백호검이 너를 인도해 줄 것이라 하시더구나. 나로서는 그 말뜻이 무엇인지 알 수 가 없으나, 검신께서 하시는 일이니 분명 범인이 이해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가 있으리라. 습격자들의 추적은 검문에서 따로 이루어지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세 신검의 회수를 해 내길 바라신다는 지시가 있었다. 신검 회수의 목적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비밀리에 하라는 당부도 계셨지.”
어딘지 모르게 서두르는 느낌.
검문의 행보와는 달리 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검문보다 먼저 삼신검을 찾아내라는 소리로도 들렸다.
“여기 이것은 화산도문의 증표다. 원로원의 백매화(白梅花)가 새겨져 있으니, 언제든 화산 서천각(西天閣)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시각각 탈취자들의 추적 상황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지. 서천각의 지원을 받는 것은 화산파 매화기(梅花旗)가 걸린 어느 문파나 표국에서도 가능하다. 오용 사현에 대해 공부했다 하였으니, 거기에 따라 조심하기만 하면 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야.”
오행진인은 백호검에 이어, 백매화가 새겨진 은패(銀牌) 하나를 넘겨주었다.
백호검도 무겁지만, 이 은패는 더욱 더 무겁다.
책임의 무게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막중한 임무였다.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 정오, 산을 내려가라. 일단 적도들은 남쪽으로 향했다고 하니, 처음 방향은 당연히 그 쪽으로 잡아야 할 것이다. 장문인께서는 종남산에서 이미 장문령을 내려 매화검수들을 온 강호로 내보내고, 흉수들을 추적하도록 명하셨다. 그러하니, 곧 실마리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
“강호가 어떤 곳인지, 그것은 어차피 혼자 스스로 깨우칠 수밖에 없는 법이다. 그저 길을 보여주면, 찾아 낼 것이라 하시니, 너에 대한 신검께서의 기대가 크신 듯 하다. 또 다른 안배가 있을 수도 있겠고........여하튼 무운을 빌겠다.”
오행진인.
청풍의 포권을 보는 듯 마는 듯, 여비로 쓸 은자 꾸러미 하나를 내놓고서 나가버린다.
‘휴우.......어떻게 해야 하련지.’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은패와 전낭을 챙겨 품 안에 넣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봉우리에 가린 취운각 방향, 엉켜있는 구름에 사부님이 생각났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서두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사부님의 말씀대로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미숙한 그로서는 그와 같이 여유로운 배포를 지니기 힘들었다.
깡, 깡, 깡.
연장소리에 고개를 돌린 청풍은 그 두 눈에 화산 전체의 전경을 담아 두었다.
피해 복구에 한창인 화산파다.
화산 각지의 수많은 도사들이 찾아와 일손을 돕고 있는 중.
수백에 달하는 도인들의 땀방울을 바라보는 청풍의 마음은 아직까지도 난장판인 그곳처럼 심란하기만 하다.
다시 세워지는 전각들처럼, 한 순간 변해버린 그의 운명을 복구해 줄 수 있다면, 그래서 그저 매화검수만을 바라보던 며칠 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산 문하에서 천하로 나아가는 길.
몸은 다 큰 청년이나, 아직까지 여린 마음에 강철 같은 강인함을 배우지 못했던 그로서는, 그저 어렵고도 힘든 일일 수밖에 없었을 따름이었다.
* * *
봄날 따뜻한 바람에 산들거리는 송진 냄새가 코끝을 간지른다.
십일 전, 유혈 낭자한 화산의 참극은 마치 꿈속의 일이었던 듯, 그러나 등 뒤에 짊어진 백호검 목갑은 그 일이 확실한 현실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정말 상상하기 어렵구나.’
화산 절경은 높은 곳의 장관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진해지는 공기와 우거지는 수목들.
고산(高山)의 추위와 깎아지른 암벽에도 아슬아슬한 매력이 있다지만, 펼쳐진 산골짜기에 지저귀는 새소리는 그것만으로도 마음을 밝게 만들었다.
‘언젠가는 또 그런 싸움을 해야 하겠지.’
담담한 심정, 풍광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그가 성장했다는 증거인 것 같다. 이백이 넘는 사상자에 수많은 전각이 불타 쓰러진 화산파임에도, 이처럼 태연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문파에 대한 애착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것이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얇은 도복에 커다란 행낭, 낙안봉이 내려다 보는 남쪽 길을 내려와 기슭까지 이른 것은 저녁 때가 다 되어서다.
서쪽 하늘이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자, 호연지기가 절로 일어 전신을 흐르는 자하기가 융성해졌다.
산기슭 마을들을 지나, 늦은 밤 까지 계속 걸었다.
객잔에서 쉴 수도 있지만, 사람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만 두었다. 밤하늘의 별을 벗삼아, 화산의 웅대함이 이어지는 완만한 골짜기를 걸으려니, 혼자라는 고독 속에 알 수 없는 자유로움을 느낀다.
풍진 강호였다.
특별한 환상을 가져본 적은 없었으나, 이곳에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 연화봉의 그것과는 다른 산천초목의 냄새가 폐부로 스며들고, 물 기운 머금은 바람이 드러난 손등을 간질이고 있었다.
우우우우우!
멀리서부터 산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무 사이로 하나 둘 생겨나는 조그마한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늑대들인가.......’
횃불도 없이 걷고 있는 청풍일진데, 묘하게도 달려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두려워하기라도 하는 양, 슬그머니들 사라지고 있었다.
관도 근처, 달빛 비추는 냇가에 이르러 청풍은 걸음을 멈추었다.
강호의 첫날은 노숙이다. 풍암당 홀로 지냈던 그로서는 그 편이 훨씬 편했다.
행낭에서 두꺼운 피풍의(皮風衣)를 꺼내어 온 몸을 감쌌다. 한서의 침습을 막는 자하진기이지만, 그래도 무엇인가를 덮고 자는 편이 더 좋다. 아름드리 나무 아래, 백호검 목갑을 품에 안고, 꾸벅 꾸벅 졸다가 잠이 든다.
어디서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느낌. 청풍이 처음으로 기대어 본 강호의 품은 생각보다 넉넉하고, 또한 생각보다 포근하기만 했다.
둘째 날도, 셋째 날도.
마을을 들러 요기 거리만을 사 든 채, 봄날의 강호행을 계속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첫 번째 목적지는 섬서 남단에 위치한 안가보다.
안가보의 보주는 안리평.
속가제자임에도 화산에 대한 애정이 무척이나 깊어 찾아오는 화산의 젊은 제자들에게 물심양면 진심어린 응원을 해 준다고 알려져 있었다. 때문에 강호 초출의 제자들이 꼭 한번 들리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내일 쯤이면 도착하겠구나.’
어둑 어둑 해가 진다.
오늘도 노숙, 겪어보니 할만 하다.
오히려, 사람들과 부딪치치 않아도 되니 더 편한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며칠이나 무공 수련을 안 했다. 무뎌지지 않으려면 게을러서야 안 돼.’
자하진기는 언제나 끊임없이 연마하고 있다지만, 다른 무공들은 손 대지 않고 있다.
조금은 몸을 풀어 놔야 할 시점.
아니, 언제라도 기회가 닿을 때는 수련을 계속해야 했다.
인적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는 산길이다. 일부러 관도에서 벗어난 뒤, 숲 속으로 들어갔다.
공터에 이른 청풍.
강호에 나온 뒤 처음으로 백호검 목갑을 열어, 그 검병을 잡아 보았다.
‘역시나 굉장하다.’
손에 전해지는 묵직한 감촉.
흘러들어오는 미세한 기운이 느껴진다.
금기(金氣)다. 날카로운 듯한 이 느낌. 옥허진인께서 알려주신 그대로 오행진기 중 금의 기운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 때의 검도는 무엇이었을까.’
무의식 중에 펼쳤던 무공이 생각났다.
다시 시전해 볼 수 있을까.
가능할 것도, 불가능할 것도 같다.
한참이나 떠올려 보아도 쉽사리 재현되지 않으니, 그가 발한 것은 아무래도 보통의 상승 무공이 아니었던 듯 싶었다.
‘이렇게였나.’
슬쩍 움직여 보는 백호검이다.
엉망인 검형이었지만, 신검의 위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바람을 가르며 손에 전해지는 감각이 황홀할 정도였다.
‘이렇게나 훌륭한 병기를........!’
백호검의 신기를 보면 볼 수록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의문이 있다.
그 의문은 하나..
청풍처럼 미미한 존재에게 맡긴 이유.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이냐다.
어떻게 생각을 해 봐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
신검께서나 어울릴 신병(神兵)이지, 청풍 정도로서는 감당할 수 있을만한 물건이 아닌 것 같았다.
‘알 수 없는 것이다. 더 이상 고민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겠지.’
해답은 찾을 수 없지만 결론은 난다.
결국,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 하는 바.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 나머지 세 신기를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위이잉!
다시 한번 휘두르는 백호검이다.
어둠 속에 백색의 광영이 남았다.
미지의 검도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를 않으니, 잘 아는 무공을 펼쳐 볼 수밖에 없다.
매화삼릉검을 시전하려 할 때.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진실로 아깝다. 도통 어울리지 않는구나!”
뒤에서 들려온 낭랑한 소리.
소스라치게 놀란 청풍이 홱 몸을 돌렸다.
“후후후. 미숙하기 짝이 없는 애송이라니........내 신세도 기구하다.”
달빛아래 고고한 모습.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다.
거친 외모. 자유분방해 보이는 얼굴 뒤로 숨길 수 없는 천품이 드러난다.
젊은 듯 하지만 두 눈에 담긴 연륜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 나이를 추측키 어려운 자. 신비로운 기도를 지녔다.
백관에 가린 긴 머리카락, 백의 장포를 입은 남자였다.
“누구시요!”
당장은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백호검에 흥미를 보인 이상,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것이다. 재물에 대한 강호인들의 탐욕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바, 백호검만한 보물이라면 백번 신중을 기해도 모자를 정도였다.
“누구인가라........재미있는 질문이구나. 내가 누군가를 묻기 전에, 한 가지 알아보자. 그 검을 지닐 자격이 있는지.”
화아악!
아니나 다를까.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백의 남자다.
청풍은 급히 자하진기를 끌어올리며 전면을 방어했다. 강호에는 도적이 많다더니, 이렇게 비범한 남자까지도 그러할지는 몰랐다. 역시나 사람은 겉모습만 보아서는 안 되는 일, 당혹스럽지만 침착하게 대응해야 했다.
위이잉!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살수를 쓰기에는 아직 여린 마음의 청풍이다. 위협하듯 허초로 나아가는 검 끝에, 백의인은 순식간에 그 안쪽으로 파고 들어와 일장을 떨쳐냈다.
따아앙!
백호검을 잡아끌며 넓은 검신으로 막아냈다. 엄청나게 빠르다.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사사삭!
검을 뒤로하며 몸을 뺐다.
영문도 모른 채 검을 휘두르기는 역시나 마음에 걸린다. 백호검이 목검처럼 뭉툭한 것도 아니요, 천하 신병으로서 날이 서 있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태을미리장을!’
오른 손으로 검자루를 부여 잡은 채, 왼손을 쫙 펼쳤다. 상승 진기의 내가 장법을 구사하려 하니, 백의인도 잠시 멈칫 하며 탐색하는 눈빛을 보인다. 이에 기회를 잡았다는 듯, 입을 여는 청풍이다. 그의 입에서 호통이 터져 나왔다.
“남의 물건을 탐하다니, 이 어디 군자로서 할 짓이오! 어서 물러나시오.”
“탐한다? 하하하. 미숙할 뿐 아니라, 우습기도 한 아이다.”
거침 없는 말투. 백의인이 성큼 다가왔다.
일순간에 코앞에 이르러 손을 뻗어오니, 순간적으로 응수할 방법이 없다. 일보에 압축되는 거리가 불가해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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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입니다.
엄살 부리기는 정말 싫은데, 요즘은 치이는 일 때문에 숨이 막힙니다.
화산질풍검과 독자분들만이 유일한 위안이랄까요.
이러쿵 저러쿵 해도, 누구 덕분에 댓글이 활성화 되어 그것도 그것대로 좋은 것 같네요.
그렇다 해도 댓글 100개의 벽은 무척이나 높더랍니다.^^
댓글 하나 하나마다, 문의 해 주시는 것 일일히 다 답해 드리고 싶고, 또 그래야만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 정말 죄송합니다.
대신 추석 연휴때도 안 쉬고 계속 계속 하루에 최소한 한 편씩 꼬박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각자의 일로 힘들고 바쁘실 텐데, 모두 기운내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