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156)

  

잘 절제된 음율에 절로 마음이 들뜬다. 

튕겨내는 소리가 더욱 더 부드러워 질 때.

창가에 이른 청풍의 옆으로 작은 체구의 경장 여인이 다가왔다.

“좋은 음(音)이에요. 그렇죠?”

속삭이는 목소리.

티이잉!

쏴아아아.

한 번 뜯어내는 소리에 매화교 분홍빛 꽃잎이 하늘을 수놓는다.

“그렇군요.”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리 대답할 수밖에 없다.

하늘을 노니는 악곡에 숨이 막힐 듯,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구슬처럼 영롱했다.

“현과 기가 일색이니 가슴이 먼저 취한다. 서산의 산람(山嵐)이야 분홍 매화 고와라.”

꽃잎이 춤을 추고, 금음이 섞여 든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음율은 어느새 그쳤으나, 마음은 여전히 흐르노라.

“정말.......대단하구나.”

청풍의 입이 딱 벌어졌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옆에 선 여인이 맞장구를 쳤다.

“백현의 명성은 정말 허명이 아니지요.”

“유명한가 봅니다.”

“그렇죠. 이렇게 되면.....백현이 연주를 했으니, 이제 묵현이 나올 차례겠어요.”

“묵현이라면?”

“저기 저 칠절신금, 금가(琴歌) 오명인(五名人)의 하나에요. 아, 시작하네요.”

얼핏 내려 본 여인의 얼굴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대단한 미모.

큰 눈에 사슴처럼 가는 목을 지녔다.

처음 보는 사람, 그럼에도 왠지 스스럼  없이 느껴진다. 이상한 일,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 같았다.   

“대단하오. 내 근래 본 최고의 솜씨요. 함부로 손을 놀리지 못하겠소.”

칠절신금이 희극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가 옆에 앉은 건곤고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내게는 좋은 형제들이 있다오. 호형, 한 번 울려 봅시다.”

텅! 둥! 둥! 둥!

“합!”

둥!

건곤고의 손에서 소고(小鼓)가 깊은 타성(打聲)을 뿜어냈다.

이어지는 칠절신금의 현란한 손놀림.

소리가 높고 음정의 변화가 기묘하다. 생소한 주법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키는 데가 있었다.

디디디딩! 끼긱!

둥! 두둥!

건곤고의 웅장함이 그 힘을 더한다. 큰 격정으로 시작한 연주가 내려앉으며 호흡을 고를 때, 이 쪽으로부터 강렬한 목소리가 퍼져 나왔다.

“검도와 선도는 한 가지 맛이려니, 검선일미(劍禪一味)라!”

음을 타고 휘감아 올리는 일절의 발성.

강변에도 몰려든 사람들이 객잔 윗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시작한다.

“지붕 위인가봐요.”

창가로 우르르 달려드는 사람들.

청풍과 여인도 거기에 밀려 난간 쪽에 몸을 내민다.

“음(音)과 선(禪)이 또한 한 가지 맛이다. 곧 음과 검 역시 한 가지 맛이리라.”

고개를 내 빼고 올려보는 지붕 위에 장발의 사내 하나가 운율의 일성을 터뜨리고 있었다.

“음과 색은 한 가지 맛이니, 검과 색도 한 가지가 아닐까나.”

특이한 가사에 놀라운 음감이다.

묘하게 불러 내치나 결코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탁한 음성임에도 그 안에는 투명한 빛이 서려 있었다.

“천하일성이에요. 칠절신금, 건곤고와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지요.” 

다시 속삭이는 음성.   

사람들 사이, 딱 붙은 여인의 어깨에는 산뜻한 체온이 전해져 왔다.

약하게 맡아지는 사향(麝香) 냄새. 

청풍은 문득 심장 고동이 빨라짐을 느꼈다.

“애(愛)와 색(色)이 같은 맛이라, 사랑에는 색깔이 있구나.”

분홍빛 매화 꽃잎 하나가 봄 바람에 날려 날려 여기까지 이른다.  

적황색 대청 난간에 나란히 선 두 사람. 

하늘은 어느 때 보다 푸르렀다.

“색검일미(色劍一味). 색과 검이 하나니, 검과 사랑도 한 가지 맛이련지.”

딩! 디딩!

쿵!

“아아, 사랑이야 칼로 벤 듯 아프도다.”     

쏴아아아.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자리에, 금음과 북소리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흥을 못 이긴, 백현옥룡의 탄법이 그것을 거들고,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 꿈결의 아련함이 떠올랐다.

“정말 멋집니다. 이런 것은 처음 보는군요.”

“예.” 

청풍과 여인은 더 이상 말이 없다.

매화교 보이는 객잔, 산란하는 음색의 향연에 마음을 맡길 뿐.

같은 곳, 같은 시간 속에 이르른 강호의 인연이. 이제와 악곡 명인들의 음연(音宴) 속에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              *              *

“저, 혹시 우리가 만난 적이 있습니까?”

“글쎄요.”  

웃음 짓는 얼굴에 청풍이 미간을 좁혔다.

자연스럽게 동석하게 된 그들 옆으로 이제 지는 해의 석양이 내려앉는 중이다.

꽤나 오랫동안 이어졌던 한 낮의 꿈의 조각들이 아직까지도 남아 공기 중에 떠 다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진부한 수법이에요. 얼굴에 비해 능수능란하지는 못하군요?”

“예? 아니, 그런 의도가 아닙니다.”

“그럼 뭐죠?”

여인의 눈에는 장난끼가 번뜩이고 있었다. 이렇게 만나 먼저 말을 걸어오고, 함께 앉아  

장난을 치려는 대담한 심성, 강호의 여인, 그것도 무가(武家)의 여식임에 틀림이 없었다.

“나는.......”

말을 멈추고 잠시 눈을 감았다 뜬 청풍.

그가 여인의 눈을 직시했다.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당신을 본 적이 있어요.” 

흔들림 없이 확신에 찬 청풍의 눈빛은 강하고도 또한 맑았다.

미청년, 그 압도적인 미안(美顔)에 어느 사람인들, 설레지 않겠는가.

일순 말문이 막힌 듯한 여인.

그녀가 약간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짐짓 시선을 피했다.

“그런가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녀가 찻잔을 만졌다.

삐이익.

손가락을 들어 잔의 원(圓)을 따라 한 바퀴 돌리는 것에 맑은 자기음(瓷器音)이 울려 나왔다.

“그나저나, 아까의 연주들은 실로 굉장했지요?”

일부러 화제를 전환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청풍은 아직 그것을 물고 늘어질 만큼의 화술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아.......예. 그랬지요.”

“강호에는 참으로 신기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렇지 않나요?”

“강호에 나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하지만, 보고 겪은 어떤 사람도 예사로운 사람들은 없더군요.”

“강호에 출도한지 오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무데서나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헌데, 그 예사롭지 않은 사람들이란 말에는.......꼭 저도 거기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여인의 눈이 다시 한번 반짝였다. 청풍의 당황한 표정을 기대한 듯 하다. 그러나 청풍은 너무도 태연하게 맞받을 뿐이었다. 

“물론입니다. 당신도 정말 예사롭지 않아요.”

여인의 눈이 크게 뜨였다.  

예사롭지 않다는 것.

듣기에 따라서는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다. 이상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청풍의 표정은 그저 순수하기만 하다. 기분이 나쁘게 만든다기 보다는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청풍이 말하는 ‘예사롭지 않은 사람’은, 그 안에 ‘무척이나 특별한 사람’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것 같았다.

“흐음. 정말 다른 남자들하고는 다르네요. 생각했던 것과도 무척이나 다르고요.”

“생각했던 것.......?”

“말솜씨요. 보통 당신 같은 외모라면, 그 말솜씨 역시 번드르르하기 마련이거든요. 그저 솔직하기만 할 줄을 몰랐어요.”

“........”

“아, 헌데........여기까지 오신 것은, 안가보의 일 때문이겠죠?”  

“안가보의 일이요?”

“화산파이니 당연히 그런 줄 알았는데.......모르셨나 보네요. 하기사 여기서 강호기인들의 연주를 듣고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닐 텐데, 이상하다 생각하긴 했었죠.”

“무슨........?!”

“오, 이런.......! 제 입으로 나쁜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은 싫지만........어쩔 수 없네요. 안가보.......말이에요, 큰 화(禍)가 있었어요.”

“화(禍)라니?”

“하루 밤 만에 습격을 받아 무너졌지요. 흉수는 철기맹. 강서성에 자리한 무파(武派)라고 해요.”

“그게 정말입니까?”

청풍이 벌떡 일어나며 되물었다. 그러한 것에 거짓을 말하는 이가 있을 리 없음을 알 고 있음에도.

“안가보 뿐이 아니에요. 화산파가 운영하는 서협표국도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지요. 흉수는 역시 철기맹이고요.”

“그........그럴 수가........!”

안가보 안리평은 고수다.

삼십이 넘도록 매화검수가 되지 못하여 속가 분타를 자처했다지만, 그 무력은 매화검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나, 세월이 지나, 성취가 깊어지면서 지닌바 무공이 장로 수준에 이르렀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무너졌다니.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화산.......본산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던데........철기맹이 화산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 같아요. 아직 소식들이 완전하게 퍼지지 않아 잠잠하지만, 이제 곧 온 강호가 엄청나게 들끓게 될 것이에요.”

“.........!”

청풍이 재빠르게 백호검 목갑을 챙겼다. 여인을 바라보는 청풍.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안가보.......가보시게요?”

“그래야겠소.”

“가봐야, 아무것도 없을 텐데요.”  

“그래도........가야하지 않겠소.”

“그렇군요.”

“만.......나서.......반가웠소.”

절도있게 포권을 취한 청풍이 위층에 잡아 놓았던 방으로 날듯이 뛰어 올라갔다. 우당탕, 물건들을 챙기고 다시 내려온다. 

객잔, 탁자에 그대로 앉아, 서두르는 청풍을 바라보는 그녀.

두 사람의 눈빛이 순간 교차되고, 고개 돌리며 나가는 청풍의 얼굴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깃들었지만 누구도 볼 수는 없었다.

“흐음.......”

남아있는 차(茶)를 다 마신 후. 

청풍이 사라지고 난 그곳에 그녀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따라가 봐야겠지.’

예상했던 바대로.

청풍은 실로 멋있어졌다. 수려한 두 눈은 미녀의 봉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곧게 뻗은 콧날과 짙은 눈썹 또한 일품이었다. 

  ‘확실히 얼굴만큼은.......’

차 값을 치르고서 경쾌한 걸음걸이로 객잔을 나섰다.

목적지를 알고 있으니, 굳이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어차피 초토화 된 안가보, 어디 다른 곳에 갈만한 곳도 없으리라.

‘언니 말이 맞는 모양이다. 다른 것도 받쳐만 준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텐데. 아깝구나.......’ 

아직은 뭔가 부족하다 하였다. 

진정한 무인은 아니라는 이야기. 그녀가 보기에도 그랬으니, 실로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뭐, 착한 것이 최고라 그랬으니까.’

심성만큼은 분명 비할 데가 없는 것 같기는 하다. 세상만사 흉악한 사람들이 많기도 많은데, 아무리 산속에서만 살아 왔더라도 그 정도까지 순수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문파도 아니고, 경쟁이 그리 심한 화산파임에야, 말할 것도 없었다.

인적이 없는 길을 골라, 신법을 전개하는 청풍이다.  

석양이 내리깔리는 들판길을 따라 저 멀리 지는 해, 주홍빛을 반사시키는 한수 줄기가 보였다.

‘철기.......맹........!’

오용 사현, 강호 지식을 습득할 때 본 적이 있는 이름이다.   

정확한 위치까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기병이라는 독특한 수단을 내세워 그 세력을 키우고 있는 신흥문파라 했던 것 같다. 

‘철기맹, 철기.......’  

문득, 백호검을 처음 쥔 후 의식을 잃었을 때, 간간히 들려오던 목영진인의 목소리가 머리를 스쳤다. 

  “보통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 아닙니다. 중턱에 지원 병력인 철기(鐵騎)들이 기다리고 있더랍니다.”

“철기들이라.”

“요사한 계집과 그 무리들을 철통같이 수호하면서 도주하더군요. 놓치고 말았습니다.” 

본산을 습격했던 무리들을 말함이다.

하나로 연관되어 있음인가.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었다.

철기맹.

강서성 요주의 문파. 

급격한 성장세, 심상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

‘아, 그곳이었나.’

상당히 중요했던 내용이었던 듯싶다. 문파의 힘을 평가하는 사례로서 강조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계속하여 읽었던 내용들을 되짚어 보았다.

‘철기(鐵騎). 즉, 철갑을 두른 기병이라는 것은 고래로 국가의 통제를 받아왔던 병기(兵器)였다.......어느 정도 이상의 철기를 보유하게 되면, 그들은 곧바로 반역의 군벌이 될 수 있기 때문에.......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허나, 철기맹의 철기들은 그런 통제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고 있다 하였다. 

그것은 곧, 두 가지 가능성을 의미한다.

관가의 통제를 쉽게 피해낼 만큼 은폐공작이 뛰어나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관가와 깊게 유착이 되어 있다는 것.

어느 쪽이든 골치 아픈 일이다.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는 문파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한들.......!’

정면 대결.

불가능이다. 

제 아무리 저력이 있는 문파라고 하더라도, 철기맹 정도로는 화산파에 덤비지 못한다. 

섬서 제일 문파. 화산파다.

전국각지에 뻗어있는 세력만으로는 소림의 그것에도 필적하고 있다.

북숭소림, 남존무당이라하여 그 무용을 칭송하지만, 기실 무공의 정심함에 있어서도 양대 문파에 손색이 없는 바이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무당파는 무리한 확장을 하고 있다기에 세인들의 평판이 한 층 꺾여 있는 상황이다. 그에 반해 화산은 과도기를 지나 완전한 성장을 이루어 낸 시점이었으니, 그 무력은 화산 역사 상 어느 때 보다도 강할 것이라 평가되고 있었다.   

  ‘어째서일까.’ 

본산을 치고, 이어서 속가인 안가보와 사업체인 표국을 공격했다. 

정면으로 싸워보자는 뜻. 화산의 힘을 모르는 바가 아닐 터,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었을까 싶었다.

‘하기사.......!’

그러고 보면, 본산까지 쳐 들어와, 사방신검을 강탈해 간 것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은 아니다. 그런 일까지 벌이는 놈들임에야, 화산파에 정면으로 달려드는 것도 못 할 바는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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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옥룡은, 얼마 전 공연이 끝나며 밴드의 리더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준 녀석을 모델로 했습니다.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초우님의 권왕무적은 정말,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감히 이벤트 같은 것을 했다가는 되려 사기가 걲일 것 같네요.^^

약한 모습이지요?

하지만, 그만큼 굉장한 선배님이시니, 언젠가 꼭 초우님 작품처럼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하겠지요. 

권왕무적 후폭풍이 너무 강하기에, 화산질풍검 이벤트는 잠시 뒤로 미뤄 두어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10월 8일. 간단한 종합평가가 있다는데, 그것으로 제 로칼 순회 실습이 끝나게 되는데요. 

그 기념으로 무당마검 사인본 전질 이벤트 한번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인구에 관한 것과 물가에 관한 것입니다.

인구에 관한 것은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몇 억 정도라 대충 생각했었는데, 명시기 인구는 채 1억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함부로 이야기 한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행여나 기분 나쁘신 점 있다면, 부디 마음 푸시고요,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화폐단위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던 바가 있었습니다.

여러 설이 많은데, 다시 한번 자세히 조사해 보니, 은자 한 냥에 동전 1000~2000문으로, 상당히 유동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기실, 이 명나라 초기에는 화폐 거래보다는 현물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일단은 밥먹고 호랑이 가죽 꺼내 밥값 치르기도 뭐하니, 전부 화폐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하겠습니다.

더불어, 19화에 있는 은자 거래 부분은 새로히 수정하였으나, 굳이 보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화폐 거래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이 바로 동전이나 은자의 가치일텐데요, 

은자 한 냥에 50~100만원 정도로 보는 것이 정설인 것 같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그 10분지 1인 5~10만원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명나라 중.말기, 은자에 대한 국가의 통제 능력이 완전히 상실된 이후라는 설이 있네요. 

더불어, 동전 한 문에 250~1000원 정도라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동전 일 문이면 만두 한 개 정도? 일단 그정도 보면 될 듯 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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