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 장 大陸에 이는 阿修羅魔風
피의 대립시대!
당금의 대륙천하를 일컫는 말이었다.
---아수라대마벌(阿修羅大魔閥)!
---신비회(神秘會)!
대륙을 양분하고 피의 대결전을 벌이고 있는 양대산맥......
불과,
이십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이름들은 누구도 알지 못할 이름이었다.
그 이전까진 없었던 문파(門派)였기에....
우선,
아수라대마벌!
그것은 이십년 전에 세워졌다.
위치는 동정호의 군산(君山)!
그 이전까지 동정호 군산엔 하나의 신비세가가 자리해 있었다.
있는 듯 없는 듯.....
아무런 시비은원에 휘말리지 않은 채 조용히 내려오는 이름없는 문파였다.
동정호에서 낚시를 하기가 고기를 낚는 어부들조차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였다.
그곳이 삼천년 무림역사상 가장 강력한 문파의 후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대륙천하에 열명도 되지 않았다.
철혈(鐵血)..... 패황천(覇皇天).
패도(覇道)의 하늘!
죽음조차 우습게 여기는 철혈전사들의 성역!
그곳이 본체를 감춘채 천년(千年)의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데,
십이년 전,
수많은 마인군단(魔人軍團)이 동정호와 군사으로 밀려들었다.
무려,
칠주야에 걸쳐 무서운 대혈전이 전개되었다.
군산이 시체로 삼장(三丈)이나 높아졌으며,
동정호는 흘러드는 핏물에 그대로 하루동안 혈호(血湖)가 되어 버렸다.
물론,
어느 누구도 그 칠주야 동안 동정호나 군산으로 갈 수 없었다.
그리고,
칠일 후.....
무려 십만에 달하는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그와 아울러,
겁화에 타버린 잿더미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문파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철혈패황천!
아아......
그 사실이 알려졌을 때,
대륙천하는 몸서리를 쳐야만 했다.
누가 모르겠는가?
저..... 암흑의 마운(魔雲)을 몰아낸 광명의 수호천세!
철혈동맹(鐵血同盟)의 맹주(盟主)격이었던 최강의 문파!
한데,
그것은 저 아수라연합과의 대회전(大會戰) 이후.....
붕괴되었다고 전해져오지 않았던가?
그 철혈패황천이 당금에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그런 사실도 이젠 무의미해졌지만.....
하나,
당연한 의문이 따랐다.
철혈패황천을 완전 파멸시켜버린 신비마세(神秘魔勢)!
대체 누구란 말인가?
의혹은 금시 풀어졌다.
아수라..... 대마벌!
동정호 군산에 그런 현판을 내건 대(大), 천마성(天魔城)이 들어선 것이었다.
이후,
대륙무림의 모든 판도는 뒤바뀌어져 버렸다.
아수라대마벌!
그들이 처음 한 일은 대륙마문(大陸魔門)에 대한 지원이었다.
사실,
천년 전,
철혈동맹과 아수라연합의 대결이후...... 대륙마도는 지리멸렬해 있었다.
물론,
철혈동맹도 와해되긴 했지만.....
아수라연합의 마도인들은 완전히 궤멸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
대륙무림의 대정(大正)은 화려하게 일어났다.
십대문파(十大門派)!
대소림(大少林)----!
무당(武當)----!
아미(峨嵋)-----!
화산(華山)----!
곤륜(崑崙)----!
점창(占蒼)---!
공동----!
장백신문(長白神門)----!
황산파(黃山派)-----!
개방(?幇)------!
천년의 세월을......
대륙의 대정천(大正天)으로 군림해온 대정문(大正門),
뿐인가?
사대천가(四大天家)!
---천권신가(天拳神家)!
---천도세가(天刀世家)!
---검왕천가(劍王天家)!
---사천당가(四川唐家)!
권(拳), 도(刀), 검(劍), 암기(暗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혈족으로
이어지는 세가들....
칠백년의 연륜 속에....
사대천가의 위용은 대륙마도(大陸魔道)에 있어 죽음의 사신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랬기에,
대륙무림에서 마도의 존재는 유명무실했는데.....
아수라대마벌!
그자들은 지리멸렬되어 있는 대륙마도에 마공이라는 비료와 마력(魔力)이라는
햇빛을 쬐어주었다.
그 결과,
삽시간에 대륙마도는 무섭게 커져올랐다.
십대마문(十大魔門).
---마탑(魔塔)!
---독궐(毒闕)!
---지옥성(地獄城)!
---혈혈마궁(血血魔宮)!
---사요림(邪妖林)!
---황금마루(黃金麻樓)!
---사망곡(死亡谷)!
---살예천(殺藝天)!
---잠마혈전(潛魔血殿)!
---사뇌혈기각(邪腦血機閣)!
기실,
십대마문이란 거창한 마명이 붙어있긴 했으나...
그들은 사실 보잘 것 없는 마졸(魔卒)들이 집단에 불과했다.
한데,
그 십대마문의 마졸들이 아수라대마벌에 초빙되어 단 삼개월의 고련(苦鍊)을
거친 후 새로이 무림에 출도했을 때.....
우우.....
대륙천하는 전율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삼류마졸이었던 십대마문의 오합지존들은.... 삽시간에 초일류의 초강마종
(超强魔宗)으로 화신(化身)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십대문파와 사대천가의 하류급에도 못미치던 그들이었다.
한데,
---수라십마왕(修羅十魔王)!
십대마문의 종사들.....
그자들은 십대문파와 사대천가의 지존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막강해져 있는 것이었으니.....
대.... 변란!
잔잔한 대륙무림에 죽음의 마풍(魔風)이 휘몰아쳤다.
마인들....
자신보다 강한 자에겐 간이라도 빼줄 듯 비굴하게 처신하고,
조금이라도 약한 인물에겐 왕으로 군림하는 비인간(非人間)을 일컫는 말이었다.
타인(他人)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인간들.....
이제까지는,
그런 자들이 마음대로 활개칠 수 없었다.
당장,
목숨이 끊어져 나갔기에.....
하나,
그런 자들이 삽시간에 초강마종으로 성장한 것이었으니.....
살인! 약탈! 방화! 강간!
존재하는 모든 악행이 자행되었다.
급기야,
십대문파와 사대천가가 나서고야 말았다.
한데,
어찌 알았으리오.
그들이 십대마문의 본거지로 쳐들어갔을 땐 무서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십대마문의 인물들만이 아니라,
무서운.....
들어보지도 못한 가공할 파천마공(破天魔功)을 구사하는 대마인군단
(大魔人軍團)이 그들을 맞이했으니......
궤멸!
십대문파와 사대천가의 정예군은 그대로 몰살 당하고 말았다.
이후
시작되었다.
아수라대마벌!
그에게 조종되는 십대마문의 마겁(魔劫)은 상상을 절할 지경이었으니....
녹림이 와해되었고....
사해대표국(四海大標局)은 더 이상 수송을 의뢰받을 수 없었으며,
개방의 거렁뱅이들은 쪽박을 들고 다닐 수도 없었다.
대정이백팔십문(大正二百八十門)이 무너져 내리는 데는 채 일년이 걸리지 않았다.
암흑(暗黑)!
빛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나,
희미하게나마 작은 불시가 지하에서 타오르고 있었으니....
신비회------!
그 조직원은 아수라대마벌과 십대마문에 의해 멸망당한 대정무문(大正武門)의
후예들로 구성되었다.
피끓는 원한과 죽음을 도외시한 대투혼!
물론,
정면대결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해서,
신비회는 가장 취약한 곳에 압도적인 전력을 집중시켜 승리를 이끌어내는
기계(奇計)를 써야만 했다.
이미,
대륙천하의 군림자가 된 아수라대마벌!
그들의 전력은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그 약점을 신비회는 철저하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었다.
정도무림은.... 그렇게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근근히.....
하나,
그것에도 한계는 있는 것이었으니......
힘!
그것이 없는한 대정(大正)의 부활은 요원한 일일 뿐이었다.
그래서,
외칠수 밖에 없었다.
---초인(超人)!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대초인(大超人)의 현신(現身)을.....
과연.......?
< 第 3 卷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