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군주(還生君主)- 2nd Story
23화. 무자총통(武子銃筒)의 등장.
조선 전, 후기의 총통들은 어땠을까?
조선 전기에는 장군화통, 일총통, 이총통, 삼총통, 사전총통, 사전장총통, 팔전총통, 신제총통, 세총통, 그리고 신호용 화포인 철신포가 있었으며 이들의 성능은 다음과 같다.
장군화통(將軍火筒):
조선 전기에 개발된 화포로 가장 대구경으로 최무선의 대장군포와 태종때의 천자포의 개량형.
전체 길이- 88.8cm, 구경- 10cm, 무게- 67.2kg, 발사체- 180cm 길이의 대형화살인 대전.
사정거리- 1300보(1.6km), 특징- 불룩한 타원형 약통, 포신에 있는 운반용 쇠고리 2개.
일총통(一銃筒):
전체 길이- 74.2cm, 구경- 6.7cm, 무게- 26.6kg, 발사체- 차대전 또는 중전.
사정거리- 8~ 900보, 특징- 1개의 운반고리.
이총통(二銃筒):
전체 길이- 44.6cm, 구경- 2.6cm, 무게- 2.2kg, 발사체- 소전 1발 또는 세장전 2발 또는 차세장전 9발. 특징- 조선 전기 총통중 손에 들고 사용하는 것중에서 가장 대형임.
삼총통(三銃筒):
전체 길이- 32.9cm, 구경- 1.6cm, 무게- 762g, 발사체- 차중전 1발.
사전총통(四箭銃筒):
전체 길이- 26.1cm, 구경- 2.2cm, 무게- 883g, 발사체- 세전 4발 또는 차세전 6발.
사전장총통(士箭長銃筒):
전체 길이- 42.7cm, 구경- 2.4cm, 무게- 1685g, 발사체- 세장전 4발 또는 차세장전 6발 또는 차소전 1발.
팔전총통(八箭銃筒):
전체 길이- 31.1cm, 구경- 2.9cm, 무게- 1404g, 발사체- 세전 8발 또는 차세전 12발.
신제총통(新製銃筒):
전체 길이- 19.5cm, 구경- 1.2cm, 무게- 401g, 발사체- 신제총통전 1발.
세총통(細銃筒):
전체 길이- 13.9cm, 구경- 0.8cm, 무게- 140g, 발사체- 차세전 1발. 특징- 철흠자라는 쇠집게로 집어서 발사하며 30개까지 장전 가능.
철신포(鐵信砲):
전체 길이- 40.5cm, 구경- 10cm, 무게- 2.2kg, 특징- 신호용 화포.
그리고 조선 후기에는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별황자총통, 승자총통등이 있다.
이들의 성능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천자총통(天子銃筒):
전체 길이- 131cm, 구경- 12.8cm. 발사체- 대장군전, 수철연의환. 화약소모- 30냥.
특징- 조선 후기 총통중 가장 대구경임.
지자총통(地子銃筒):
전체 길이- 119cm, 구경- 10.5cm. 발사체- 장군전, 조란환 200개. 화약소모- 20냥.
현자총통(玄子銃筒):
전체 길이- 84.21cm, 구경- 6.09cm. 발사체- 차대전, 철환 100개. 화약소모- 4냥.
황자총통(黃子銃筒):
전체 길이- 74.5cm, 구경- 4.4cm. 발사체- 피령차중전, 철환 40개. 화약소모- 3냥.
특징- 정철을 이용해 포가를 얹을수 있고 자루를 끼울 수있는 모병이 있음.
별황자총통(別黃子銃筒):
전체 길이- 93cm, 구경- 12.4cm. 발사체- 철환 40개. 특징- 황자총통의 개량형, 포가에 얹기위한 포이가 달려있다.
승자총통(勝子銃筒): 개발자는 선조 초기의 경상병사 김지.
발사체- 철환 15개. 사정거리- 나무 화살 사용시 600보. 특징- 기존 총통에 비해 총열이 길고 명중률이 높고 주물제작이 가능.
별승자총통(別勝子銃筒):
전체 길이- 76.2cm, 구경- 1.6cm. 특징- 역시 김지에 의해 만들어진 승자총통의 개량형으로 부리의 길이를 늘리고 사거리를 개선한 것.
차승자총통(次勝子銃筒):
전체 길이- 56.8cm, 구경- 1.6cm. 발사체- 철환 5개.
소승자총통(小勝子銃筒):
전체 길이- 58cm, 구경- 2cm 내외. 발사체- 철환 3개. 특징- 개머리판, 가늠쇠, 가늠자가 달려있고 긴 총열과 철환 사용, 단조로 제작됨, 조총과 달리 약선 점화식이다.
쌍자총통(雙子銃筒):
전체 길이- 52.2cm, 구경- 1.7cm. 특징- 두 자루의 승자총통을 하나로 묶어 주물제작하고 각각의 총열에 세발씩 장전해 여섯발을 연속 발사가 가능한 소형 총통.
무진삼란이전에 균의 지시에 의해 포가가 달림에 따라 기존 대형 화포의 기동성이 높아지고, 무진삼란에서 그 능력을 선보임에 따라 이들의 개선과 동시에 신형화포의 개발에 균은 엄청난 돈을 써부었던 것이었고 이제 그 성과가 약간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몇십분후 북한산성 훈련장에는 균도 참석한 가운데 나원호의 설명이 있었다.
"...따라서 이 신형 총통은 사정거리가 더 길어졌을뿐 아니라 이동성도 강화되었습니다.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나원호의 설명이 끝나자 몇명의 군졸들이 포가에 달려있는 신형 총통을 옮기고 화약과 탄환을 넣은후, 심지에 불을 당겼다.
콰쾅-!!
엄청난 폭음, 자욱한 연기가 나면서 신형 총통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났는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대형 총통이었던 천자총통의 위력을 훨씬 능가하고 있었다.
무자 총통은 약 140cm, 구경은 13.5cm였고 화약소모는 40냥에 달하는 거포였지만 강선과 함께 포가가 달려있어 기동성이 확보된 총통이었다.
"굉장하군..." 임꺽정의 감상은 모두의 감상을 대변하고 있었다.
"후우, 대단하군. 군기시 부정.
이 총통을 개발한 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줄터이다."
"망극하옵니다. 그리고 전하께서 이 총통의 이름을 지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총통의 이름은 무자총통이라 하겠다."
"무자총통... 무자총통... 좋은 이름입니다. 전하."
무자총통(武子銃筒)의 등장은 이제 조선도 더더욱 사정거리가 길고 위력이 강한 화포를 소유하게 되었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더 큰 것도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나중에 밝혀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