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고수-363화 (363/398)

363편 - 강시를 이용하다

“강시나 폭탄, 그리고 자네가 말한 발사되는 도는 생각해둘 필요가 있어. 사실 마도의 세력은 거기서 거기라서 혈교가 할 수 있으면 마교도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강시 같은 경우에는 원래 도사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네. 그러니 도사들에게 해결책을 마련해야겠지. 그리고 폭탄이나 그런 것도 해결책을 마련할 테니 자네는 걱정하지 말게.”

장수가 겪은 것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마련할 듯 했다. 사실 마교도 같은 무기를 가질 수 있기에 그에 앞서 대응책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알겠습니다.”

“그래. 어쨌든 수고했고, 우선은 지금 말해준 것으로 충분한거 같으니 들어가서 쉬고 있게. 하지만 얼마 안 되서 다시 부를 거야. 자네가 말한 것 중에서 부족한 것에 대해 설명을 들어야 할 것 같네. 그리고 따로 자네가 상대한 것들의 모습도 그려줘야 하니 이대로 서기관을 따라가서 그가 써달라는 것들을 써주게.”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으로 그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다른 것은 마교의 주요인물에 대해서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나중에 만나도 저자가 초절정고수인지 직급이 무엇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말해보게.”

“이번일로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황궁무고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장수의 말에 수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전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고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 그것은 당연한 일이네.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자네가 대장군이 될 것 같네. 그러니 병사들을 이끌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게.”

“예?”

“자네만한 자가없어. 그리고 자네 말을 들으니 혈교와 마교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를 한 거 같네. 그러니 자네가 누구보다 더 마교에 대해 잘 알거 아닌가? 그러니 내가 황제폐하께 자네를 대장군으로 삼아 달라 부탁할 생각이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장수가 할 줄 아는 것은 많았지만 병사를 지휘하는 것은 할 줄 몰랐다.

아니, 부하를 거느려 본 것은 거의 없었고 있어봐야 몇 십 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마교 토벌대의 병사들은 대충 생각해 봐도 몇 만이 넘는 숫자였다. 그런데 그 정도의 대군을 장수가 거르리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야. 자네 말고는 적임자가 없어. 그리고 내가 말한다고 해서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니네. 그러니 자네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게.”

장수로서는 마냥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장수가 병사들을 거느린다면 좀 더 유리하게 변할 수도 있었다. 마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장수였다. 그러니 효과적으로 마교를 공격하고 남은 병사들로 혈교를 상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이 있습니다.”

“그래 뭔가?”

“성승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무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성승에게 말인가?”

장수의 말은 놀랄 만한 일이었다. 황실의 권력이라면 성승에게 무공을 가르치도록 부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 같은 비상 시기에 장수에게 무공을 가르쳐 줄지는 모르는 일이였던 것이다. 성승은 누구보다 바빳고 그랬기 때문에 거절할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렇습니다.”

장수는 이번일로 느낀 게 많았다. 화경의 고수가 얼마나 강한지 알았고, 화경의 고수를 꺾기 위해서는 장수 역시 하루 리 화경의 고수가 되어야했다.

그 때문에 정파의 유일한 화경의 고수인 성승을 만나야했다.

성승을 만나서 깨달음도 얻고 강기를 쓰는 법이나 호신강기를 형성하는 법을 배워야했다. 만약 그것을 익히지 못한다면 천마나 혈마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정파의 화경의 고수인 성승을 순수하게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장수는 단 한 번도 성승을 본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좋아. 소개는 시켜줄 수는 있네. 하지만 무공을 배우는 것은 다른 일이네, 아무리 황제폐하의 명이라 해도 무공을 가르치는 것은 다른 말이야. 그러니 자네도 그렇게 알아두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그래. 그럼 물러나도록 하게.

장수는 수장과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무고로 향했다.

한시가 바빴기 때문이었다. 이미 마교와의 대결은 멈출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해서든 무위를 높여야 했다.

게다가 표길량이 화경의 경지를 깨달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거기서 모자라서 천마가 직접 가르쳐 주고, 마교가 전력을 다해 도와주고 있으니 실력이 진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나 다름이 없었다. 그렇게 되면 마교는 두명의 완성된 화경의 고수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파와 마교의 싸움은 일방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

무림맹과 황실은 두 명의 화경의 고수를 이길 수가 없었다. 화경의 고수는 화경의 고수가 막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랬기에 정파에서도 화경의 고수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단시일에 화경의 고수가 나타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화경의 고수는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다. 단시일 안에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장수로서는 자신이 하루라도 리 화경이 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마교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한시라도 아껴야했다.

이미 표길량과 장수는 앞으로 나간 걸음이 다르다.. 원래 표길량이 장수보다 한수 위였다. 나이나 경험, 그리고 내공 면에서 장수보다 나았다.

거기다가 같은 스승 밑에서 무공을 배웠고, 장수가 혈교에 가서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차근차근 마교의 도움을 받았으니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랬기에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황실의 도움을 받고 성승을 만나서 강기에 대해 배워야했다. 그렇게 해서 실력을 늘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황실 역시 지금 상황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현재 화경의 고수가 될 수 있는 자는 장수뿐이었다. 현재 무림맹과 황실을 통 털어서 초절정의 끝에 다다른 인재는 오직 장수 밖에 없었기에 장수를 도와주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 * *

장수는 정신없이 책을 읽었다. 무작위로 읽은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책만을 정독했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장수의 옆에는 황실의 학사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장수가 읽는 책을 해설해주기 위해서였다.

황실의 학사들은 각 방면에서 대가라 불릴만한 자들이었는데, 가지고 있는 지식이 대단했다.

장수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즉각즉각 물어보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책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어의들이 나섰다. 어의는 황실의 영약을 아낌없이 장수에게 복용시켰다.

이미 장수의 몸에는 상당한 양의 내공이 있지만 몸의 균형을 맞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랬기에 어의는 정성을 다해 장수의 몸 상태를 파악했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 때문에 들어간 영약만 해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정도 투자로 화경의 고수를 만들 수 있다면 싸게 먹히는 것이었다.

화경의 고수가 가지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게다가 황실은 그동안 화경의 고수를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지는 자격지심이 상당했다. 강호의 무식한 자들도 이루는 경지를 황실의 고수들이 이루지 못했기에 가진 한이 상당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장수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장수를 돕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한 편, 전쟁준비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진 전쟁준비였다. 그랬기에 인근의 국가들과 화친을 맺고 당분간은 전쟁을 벌이지 않도록 손을 써야했다.

그리고 손을 벌릴 수 있는 국가에서는 병력을 구했다.

동쪽에는 강력한 무력을 가진 나라들이 많았기에 그들의 병력을 빌려 마교를 치려고 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동쪽 국가들의 전력도 줄일 수 있고. 황실의 병력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였던 다. 다행이 동쪽의 여러 개의 국가들은 대부분 황실의 제안을 승낙했다.

중원의 황실과 관계를 맺으면 좋은 점이 많았다.

그리고 그중 가장 좋은 것은 무역이었다.

무역은 각 국가를 부유하게 만들어주기에 황실을 도울 수 있으면 도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전쟁 전에 병력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대부분의 국가에 약속받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병참선을 만들어야 했다. 황실의 병사들뿐만 아니라 타국의 병사들, 그리고 무림맹의 무사들이 먹고 사용할 병참선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만한 양을 조달하는 것도 대단한 역사였다.

여하튼간에 준비를 하느라 황실은 한시도 쉬지 못하고 일에 매진해야했다.

그렇게 몇 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동안 장수의 학식은 놀라울 만큼 대단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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