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지금 한 브리핑 다시 황차장이 해봐 ...”
회의실... 나는 강부장의 브리핑을 듣고는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을 툭던진다 그러자 황차장은 어제와는 달리 조금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일어난다 그리고는 앞으로 나가 브리핑리허설을 시작한다 역시 강부장과는 다르게 내가가 듣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다 솔직히 임원들이 브리핑을 듣고 질문을 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질문을 가장 쓸 때 없고 가장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 브리핑의 기본이다 그 대상자가 일반인이 아닌 임원일때는 더욱 그렇다강부장은 무난한게 브리핑을 끝냈다면 황차장은 중간중간에 디테일하게 설명을 곁들인다 그렇게 황차장의 브리핑이 끝났다
“불켜요 ...”
그러자 회의실의 불이 켜지고 나는 일어나 뒤에 있는 팀원들을 본다
“오늘 발표는 황차장이 합시다 그리고 왜 내개 황차장을 시켯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다들 내일 아침까지 내책상에 가져다 놓고 그 보고서른 a4용지에 글자 크기 12로 5섯줄이상이 넘으면 안됩니다 다들 피곤할텐데 또 일을 시켜 죄송하고 이번 브리핑이 원전수주사업의 첫 발인만큼 마지막까지 잘들해 봅시다 ”
하고는 나는 회의실을 나가서는 내방으로 가서 책상위에 앉는다 그러자 잠시후에 비서가 쟁반에 죽을 받혀서 들고 들어 온다
“상무님 드세요 아침안드셨을 것같아 준비 햇습니다 ”
하고는 인사를하고 나간다
나는 수저를 떠 죽을 한수저 쩌 입안에 가져가 넣는데 뜨거워 바로 벳어 낸다 나는 인상을쓰며 혀를 두어번 낼름 거리고는 다시 입김을 불어 죽을 식히고 다시 죽을 입안에 넣는데 무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나는 바로 수저를 놓고 펜을 들어 메모지에 무언가를 적어나간다
황차장의 브리핑은 성공적이였다 대부분의 임원들은 질문없이 넘어 갔고사장님도 별다른 질문없이 이번에 우리가 원전 사업을 꼭따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쳤다 그렇게 브리핑을 마치고 사장이 일어 나자 다들 얼이선다
“박상무 나좀 따로 보지 ...”
사장은 자리를 뜨기전에 나를 보고는 말을 한다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그를 따라 사장실로 갔다 내방과는 비교되지 않게 넓고 호화스러운 사장의 집무실의 쇼파에 사장과 마주보고 앉자 사장은 대뜸 나에게 말을 한다
“무역쪽 계열사의 사장님 홍만식사장이 자네를 내게 보내면서 엄청 아까웠다고 해서 솔직히 나는 오늘 브리핑때 나를 깜짝 놀랄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 그런데 뭐 못한 것은 아니지만 비장의 무언가가 없는 브리핑이였네 .. 물론 자네가 지금 막 팀을 맡아서 정신이 없을 수 있겠지만 이대로는 우리가 원전을 수주하기는 어려워 ...”
사장의 말에 나는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연다
“사장님먼저 지금 팀을 먼저좀 정리하고자 합니다 강부장이 능력이 있고 팀원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지만 실무에 너무 약합니다 해서 오늘 브리핑도 오늘 아침에 제가 급하게 황차자으로 교체를 한겁니다 일단 이번 프로젝트에서 강부장을 빼주십시오 ”
나의 말에 사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강부장 그사람 뭐 지금 최전무의 사람인데 솔직히 이번 원전수주사업을 강부장네 팀이 맞은것도 최전무가 저극추천한이유도 있어 그런데 강부장을 버린다 ... 최전무가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하지만 자네가 건의해서 내가 승인을 한다면 최전무도 들어 내놓고 반발은 하지 않겠지 ...좋아 그건 내가 알아서 처리하지...”
사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이블 다시연다
“사장님.. 아까 우리팀이 한 브리핑에서 언급한것처럼 이번 원전 사업에서 생각지 못한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제일과 한국의 손을 잡은 것이지요 삼정의 회장이 삼정건설을 업계 1위인 한국을 끌어 내리고 1위를 만들려고 막후에서 자금줄을 쥔 상황에서 누구도 감히 한국과 손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제일이 지금 먼저 한국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럼 이건 이제 제일 삼정, 그리고 우리 국제간의 삼파전이 되는 겁니다 이래서는우리가 이길수 없습니다 사장님이 기분이 나쁘실수 있지만 우리는 이번 삼파전에서 가장 뒤떨어져 있고요 ... 그래서 이번 수주전을 좀 과열을 시켜 볼까 합니다 삼정이 한국의 목줄을 더강하게 쥐고 하고 한국건설을 대신해서 전면에 나서는 제일이 그 삼정을 막게 하고 그렇게 한달간 제일과 삼정이 피터지게 싸우게 우리가 만들어 주자는 거지요 그리고 적당한때를 골라 사장님이 언론에 나서서 이번 원전 수주사업이 과열양상으로 흐르는 것이 염려된다고 하고 그것을 기점으로 우리는 그동안 비축했던 힘을 한번에 쏟는 겁니다 삼정이 한국의 자금줄을 쥐는 것을 마치 이번원전 사업과 연계하게끔 언론에 흘리고 그것을 막는 제일의 과도한 자금 지출을 증권시장에 뿌리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도에 따라 수주 활동을 하고요 ... ”
나의 말에 사장의 눈빛이 변한다
“그럼 자연히 우리쪽으로 연론이 돌것이고 우리는 그런 여론이 우리쪽으로 돌 때 까지 막후에서 맨투맨으로 로비를 하면 되는 거고....”
사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사장님 이번일은 우리팀이 정도를 그리고 사장님의 다른 조직이 막후 작업을 해야 합닏 해서 아까 브리핑에서는 이런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
나의 말에 사장은 그제서야 소파에 등을 기댄다
“하.. 진짜 자네 ..깜깜했던 터널에 자네가 횟불을 들고 들어온 느낌이야.. 하하하 내일 오전에 사장단 회의가 즐겁겠어 하하하하 ”
사장은 크게 웃는다
나는 그런 그를 보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사장님 그나저나 강부장이 나가면 제바로 밑직급이 차장이 됩니다 일단 황차장을 부장으로 승진 시키고 이번 일을 하는게 낳을 듯한데요 ...”
나의 말에 사장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 그렇게 하지 자네가 이사직급도 아닌데 수행하는 사람이 차장이라면 꼴도 안나고 또 내가 회장님께 혼나겠어 하하하 ”
하고는 속시원히 웃기 시작 한다
그렇게 사장실을 나와 나는 방으로 가서 업무를 봤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나는 수진과 통화를 하고 집으로 갔다 처음에 병원을 가려고 했지만 밤을 샌 것을 아는 수진이 나를 그냥 집으로 가라고 방방뛰어서 어쩔수 없이 집으로 갔다 현관의 초인종을 누르자 수정이 아닌 수진이 문을 연다
“형부 피곤하지지요 ?”
나의 얼굴을 보고는 수지가 걱정스런 얼굴로 묻는다
“응... 어제 제대로 못잤네 워낙 큰일을 맡아서 ...”
하고는 나는 방으로 들어 가려는데 수지가 말을 한다
“형부저녁드셔야지요 ,,,”
수지의 말에 나는 집안을 둘러 본다
“생각이 없네 입안도 까칠하고 근데 수정이 어디 갔어 ?”
나의 물음에 수지가 웃는다
“아니요 요앞 슈퍼 갔어요 뭐좀 산다고요 .. 그나저나 저 오늘 세종으로 내려가요 형부 오늘 우리장관 사표 제출한다고 해서 .. 일단 세종으로 내일 복귀하라네여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 조심히 가고 .. 그나저나 얼마전에 이야기한 그 집 알아보고 연락줘 ...”
나의 말에 수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나는 샤워를 하고 수지가 가는 것을 배웅 하고는 바로 안방으로 와서 침대에 누웟다 그러자 안방문이 열리고 슬립차림의 수정이 들어와 내팔을 베고 눕는다
“에고 하루 형부 언봤다고 얼마나 보고 싶던지 .. 근데 형부 지금 너무 피고하셔서 안되지요 ?”
수정의 말에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미안 처제 진짜 어제 한잠도 못자고 오늘도 하루종일 회의만 하다 왔거든 ...”
나의 말에 수정은 배시시 웃고는 몸을 내쪽으로 돌려 내 상의속으로 손을 넣어 내가슴에 엊고는 눈을 감는다
“알았어요 형부 나도 오늘 하루종이 방에 앉아서 공부만 하다 보지 피곤해요 ...”
나는 그런 수정을 품안에 넣고는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