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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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회상 사장실에서 나의 보고를 들은 사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다
“아니 박상무 그러니깐 황차장.. 아니 황부장이 예전에 삼정쪽과 안좋은 일이 있었고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는 황부장과 삼정의 싸움으로 몰고 가고 자연히 여론의 동정을 얻자는 거지 ?”
나는 사장의 되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네 지금 제일과 삼정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잇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언론에 거의 생중계 되다 시피 하고 있고요 그런가운데 우리는 별다른 이슈는 없지만 딱히 과도한 입찰경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제 이것을 좀 언론에 나타낼필요가 있는데 그것을 사장님이 아닌 황부장을 이용하자는 겁니다 삼정의 파렴치한으로 비록 가세가 길울었지만 우리 국제와 황부장은 정도로 싸운다 뭐 그런거로요 ... ”
나의 말에 사장이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그럼 언론에 우리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지겠고 그일로 삼자구도가 만들어 지면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우리가 앞서게 되는거고 입찰금액만 적당히 내면 입찰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겠구만 ...”
사장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인다
“솔직히 황부장이 나선다면 정부쪽도 부담이 될겁니다 우리가 만약에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편법을 동원해서 둘중에 누군가가 공사를 따가는 것이거든요 우린 그것을 좀더 이용을 하면 되는 겁니다 절 때 우리를 이번 경쟁에서 배제시키고 정부는 가지 못할겁니다 ”
나의 말에 사장이 웃는다
“자네 .. 진짜 보물이구만 왜 무역쪽의 박사장이 자네를 그리 아까워 했는지 알겠다니깐 ... 하하하 알았어 이일을 바로회장님께 보고를 하고 우리 회사 1년치 광고금액을 다음주에 다쏟아 붓는 한이 있더라도 언론을 움직여 황부장과 삼정을 역어 야지 하하하 ”
하고는 웃는다
그렇게 사장과 이야기를 하고 나는 내방으로 돌아 왔는데 비서실에서 혜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혜수씨 어쩐일이야 ...”
“안녕하세요 상무님 ... 다름이 아니라 전에 부탁하신일이 잘 이루지지 않아서요 ...”
부탁한일이라 ... 무엇을 말하는 걸까 난 그런적이 없는데 ...
“그래 .. 일단 들어와 봐요 ... ”
하고는 나는 혜수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헤수를 소파에 앉히고 나도 맞은 편에 앉는다 그러자 혜수가 급하게 입을 연다
“상무님 ... 제게 문제가 생겨서 좀 뵙자고 햇어요 ...”
혜수의 말에 나는 그녀의눈을 본다
“무슨일인데 ?”
“그게 .. 상무님 저를 좋아하는 직원이 생겼어요 저도 그사람이 마음에 들고요 .. 뭐 당장은 결혼을 할생각은 없지만 ... 혹여 저와 상무님의 관계가 ...”
혜수는 말끝을 흐린다
나는 그런 혜수에게 웃으며 말을 한다
“그때도 말했잖아 그때는 실수 였다고 그러니 개의치 말고 이쁘게 만나 ...”
나의 말에 혜수의 표정이 더 어두워 진다
“상무님 솔직히 저 배움도 부족하고 백도 없는 아이에요 그져 상무님이 저를 꽂았다는 거로 버티는데 상무님이 만에 하나 저를 모른척 하시면 ...저는 ”
혜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그럴리 없어 뭐 남들보다 더 낳은 대우를 바란다면 어렵지만 혜수씨의 조건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내가 얼마든지 막아 줄게 ...”
나의 말에 혜수는 고개를 끄덕인다
“고맙습니다 상무님 ... 하지만 혹시라도 다른 필요한일이 있으시면 부르시고요 ,...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혜수가 일어나 인사를 하고 나가는가 싶더니멈춰서서 나를 돌아 본다
“근데 상무님... 혹시 소문 들으셨어요 ? ”
“무슨 소문 ?”
“사내에 파다하게 퍼진건데 한전무님 있잖아요 그분이 황부장님의 부인에게 접근했다가 따귀 맞았다고 하던데 ... 황부장님의 사모님의 미모가 장난 아니거든요 근데 우연히 우리 게열 백화점에서 만나서 인사를 나누다가 황부장님의 줄이 되줄테니 하룻밤을 요구하다가 사모님의 사대기를 맞으셨데요 .. ”
그말에 나는 미간이 일그러 진다 한전무라면 강부장을 싸고 돌던 놈인데 ...
“그래 ...? 알았어 내가 황부장의 부인과 안면이 있으니 한번 알아봐야 겟구만 ...”
나의 말에 혜수가 웃으며 다시 인사를 하고 나간다
차지혜...
나는 혜수가 나가고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지혜에게 전화를 건다 벨이 두어번 가고 지혜의 목소리가 들린다
“상무님 ... 이시간에 어쩐일이세요 ...”
“아 지혜씨 다름이 아니라 한전무하고 무슨일 있었어요 사내에 이상한 소문이 도네요 ...”
나의 말에 지혜가 웃는다
“하하하 참 사람들 눈이 무섭기는 하네요 맞아요 상무님 우리집으로 오셔서 약주 하시던날 장보러 갔다가 만났어요 한전무 부인의 생일이라면서 저보고 쫌 골라달라길래 화장품을 골라주었죠그런데 제것도 고르라고 하면서 허허거리더라구요 그럼서 은근 슬쩍 내엉덩이에 손이 올라오길래 기냥 한 대 올려 붙였죠 그러면서 고래고래 소릴질렀어요 남편승진 때문에 몸파는 여자로 아냐면서요 ... 하하하 뭐 틀린이야기는 아닌데 ...”
지혜는 말에 뼈가 있다
“그런일이 있었군요... 하하하 ”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호호 참 상무님도 제가 처음에야 애아빠 때문에 상무님을 만났지만 지금은 아니네요 만나서 즐기는 것이 좋아요 그러니 괜히 오해 마세요 ”
“그랫나요 하하하 하이간 그문제는 그렇고 한전무의 일이 이제 회사내로 알려졌으니 문제가 될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문제가 황부장에게 어떤식으로 튈지는 지켜봐야 겟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봐서는 황부장에게 좋은 쪽으로 흐를 겁니다 ”
“어머 그게 그렇게 일이 커질가요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가는게 아니고요 ?”
나의 말에 지혜의 말에 웃음기가 사라진다
“네.. 가끔 일이라는 것이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튀기마련이거든요 .. 일단 알았네요 그만 끊지요 사장님과 통화를 다시 해야 하겠습니다 ”
하고는 나는 전화를 끊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한전무일을 기민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황부장과 삼정의 싸움구도를 만들 수 있을 거다 나는 급하게 사장실로 전화를 건다
“하하 박상무 방금회장님과 따로 통화를 마쳤네 뭐 자네말대로 무조건 밀어 붙이라는 말씀만 하시더구만 그게 궁금해서 전화를 한건가 ?”
“사장님 지금 사내에 도는 소문이 문제입니다 저도 방금 안소식인데 황부장의 와이프를 한전무가 성추행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게 소문으로 돌면서 안좋은 쪽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일단 빨리 기민하게 대처를 하는 게 좋겟습니다 ”
나의 말에 사잘의 목소리가 심각해 진다
“한전무 이새끼 진짜 가지가지 하는구마 ... 알았네 .. 일단 바로 그룹차원에서 문제를 삼아야 겟네 일단 건설쪽에서 다른곳으로 보내버리고 그후에 진위 여부를 따져서 징계를 내려야 겠네 ...”
사장의 말에 나는 급히 말을 한다
“사장님 지금 황부장이 우리 건설을 대표해서 언론에 서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일에 우리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수 있을 겁니다 일단 파면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 시기를 황부장이 언론에 나서는 시기로 하고요 ...”
나의 말에 사장이 침묵을 한다
하긴 한그룹에서 전무라는 직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도 어느정도 파워가 있고 실력이 있다는 거다 그러면 나와 사장의 공격을 그냥 받고만 있지는 않을 거다 지금 사장은 그걸 걱정 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벌일 싸움이지만 그것이 하필지금이라는 것이 걸리는 듯하다
그럼 ....
사장의 침묵을 내가 다시 깬다
“사장님 ... 칼은 제가 들가요 ?”
나의 말에 사장의 한숨이 들린다
“아닐세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와 한번은 벌일 일전이야 이번에 시가가 좋지는 않지만 상황은 최고야 자네가 이번 원전 입찰을 따내지 못하면 우리가 당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우리가 승리 한다면 나와 자네는 생각보다 더 달콤한 보상이 있겟지 ... 알았네 회장님을 뵈러 가야겠구만 이만 끊지 ...”
하고는 전화가 끊긴다
나는 수화기를 내려 놓고는 한숨을 쉰다
지금 사장은 상황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 이번의 한전무의 파면을 건의 한 것을 우리가 이번 원전 사태를 실패 하더라도 그 보험을 드는 것이다 모든 화살이 한전무에게 돌아가게 말이다 한전무는 절대 파면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아는 모든 라인과 인맥을 동원해서 그것만은 막을 것이다 그것이 나와 사장을 위해 괜찮은 일이 거다 하지만 그걸 굳이 사장이 알필요가 없다 나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는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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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가 흐르고 나는 퇴근전에 수정을 불러내 고급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수정과 어찌 보면 마지막 밤이 될수 있을 건데 조금 챙겨 주고 싶었다. 뭐 내가 원한것은아니지만 나에게 수진이 역할을 해주느라 고생한 것은 사실이니깐 말이다 그렇게 수정과 나는 밥을 먹고 데이트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수정이 지쳐서 잠이 들때까지 섹스를 즐겼다 그렇게 난 수정을 품에 앉고 아침을 맞았다 수정은 늦은 아침을 하고 밥을 먹고서 세종으로 내려 갔다 내집으로 왔을 때 들고온 가방을 끌고 노트북을 메고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 수정을 보내고 나는 바로 회사로 가서 주말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 팀원들을 격려하고 점심을 사주고 그리고 어제 칼퇴근을 하는 바람에 남은 일을 처리하고서 거의 저녁때가 돼서 집으로 돌아 왔다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여는데 거실의 불이 켜져 있다 아마 아까 나갈 때 물을 켜놓고 나간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