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허락된 금기-53화 (53/105)

53화

“아마도 상무님과 아는 모든 이사진들은 전화를 해오겠지요 기획실장이라는 자리가 이그룹이 핵심 요직이니깐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문을연다 그러자 비서실의 직원이 얼른 일어나서는 인사를 한다 직원의 인사를 받고는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주비서는 나를 따라 들어 온다

“주비서 앞으로 이사직급 미만의 사람들은 주비서가 전화 받아서 나지금 자리 비웠다고 하고 밖에 비서에게도 그리 전하고 일단 나는 자리 옮기기전에 처리할 문제부터 하고 있을 테니...”

나의 말에 주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을 나간다 주비서가 나가고 나는 오늘 아침에 내책상에 올라온 서류를 검토 했다 뭐 꼭 하고 갈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오늘 까지있는 자리에서는 확실히 정리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한참 서류를 검토 하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린다

“상무님 방금 인사발령 났습니다 본사 기획실장으로 옮기십니다 회장님의 지시가 오늘 오후에 본사로 들어오랍니다 준비 하시지요 ...”

주비서의목소리다

나는 인터폰이 끊기고 시계를 본다

벌써 11시다

나는 보던 서류를 마감하고 일어서서 옷을 단정히 하고는 방문을 나선다 그러자 방문앞에서 주비서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강기사에게 차를 대기하라고 했습니다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장을 선다 그런 나의 뒤로 주비서가 따른다

*****

“여보 나 또 진급했어 ...”

본사로 가는 차안 나는 수진에게 전화를 한다

“어? 당신 상무진급한지 2달도 안됐잖아요 ?”

“응.. 뭐 정확히 하면 진급은 아니고 부사장급이 가는 기획실장자리로 가는거라서 ... 근데 자리가 그룹의 핵심 요직이라 진급으로 보는게 맞을 꺼야 ...”

“어머 ? 그럼 월급이 느는건 아니고 ?”

수진의 말에 나는 환하게 웃는다

“하하하 미안 월급은 그대로야...그치만 지금 버는 것도 만만치 않을텐데 ...”

나의 말에 수진이 웃는다

“호호호 맞아요 솔직히 기본급이 오르니깐 한달에 거의 천오백이상은 되는 것 같더만 나중에 성과급하고 보너스 들어오기 시작하면 꽤 될것같기는 하더만 하이간 축하 해요 여보 .. 그러고 보니 내일이 주말인데 오늘 서울집으로 갈께요 우리 축하 파티 해요 ...”

“그럴까 .. 나도 당신 보고 싶은데 ...하여간 오늘 컨디션 괜찮으면 올라와 .. 수지에게도 이야기 하고 ...”

“알았어요 여보 ...”

하고는 수진이 기쁘게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주비서가 조수석에 앉아 묻는다

“사모님이 많이 좋아 하시지요 ?”

“응.. 좋아하지 ... 그나저나 점심은 본사 가서 먹어야 겠지 ?”

나는 시계를 본다

이제 거의 12시가 돼고 있다

“네..본사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많습니다 상무님 식성에 맞춰 드시면 될 듯 합니다 ”

주비서의 말에 나는의자에 몸을 깊게 기대고는 혼잣말을 한다

“계열사있을때는 지하에 구내식당이 있어서 먹기 편했는데 이제는 점심 메뉴 걱정도 해야겠네 ...”

하고는 한숨을 쉰다

그렇게 본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내가 근무할 기획실로 들어섰다 내가 들어 서자 기획실의 기존 직원을이 달려와 인사를 한다 뭐 다들 나의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전에 있던 실장이 심어논 사람들일거다 일단 나는 이들의 인사이동을 결정해야 한다 아마 이들중에 이곳에 남고 싶어 하는 사람중에 내쪽의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기획실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는 건설쪽에 있는 혜수를 기획실로 데려오라는 말을 주비서에게 하고는 본사 맨위층에 있는 회장실로 올라갔다

*****

“하하하 사람도 참 우리 셋째가 억지로 올려서 안올줄 알았는데 기여이 왔네 그려 ... 앉지 ...”

내가 방에 들어서자 회장은 의자에 앉은채 창박을 보다가는 일어서서 나를 소파에 앉힌다

“죄송합니다 회장님께는 못간다고 하고 이렇게 움직여서 ...”

나는 소파에 앉기전에 고개를 숙인다

“아니야 .. 그런걱정은 마시게 어차피 자네 아니면 올사람도 없는 자리였어 ... 그나저나 인사과에 전해서 자네 직급을 부사장으로 그냥 올리라고 했네 뭐 자네가 일을 하려면 헬기도 쓸일이 있을 거고 회사의 자금도 필요할때가 있을 거니 그런 것을 마음대로 쓰려면 자네 직급이 부사장이여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리아시고 .. ”

회장의 말에 나는 다시 고개를 숙인다

“감사 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직급은 둘째 치고 제가 기획실장의 자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부탁을 드릴려던 참이였는데 앞서 생각해 주셨습니다 ”

나의 말에 회장은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회장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이야기를 나누고는 회장실을 나왔다 그리고 기획실의 내방으로 왔다 내방에는 혜수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놀랬지 갑자기 혜수씨가 이리도 발령 받아서 ...”

나의 인사에 혜수는 줄무니 원피스를 입고는 얼른일어나 나에게 인사를 한다

“네 놀랬습니다 실장님 ... 그나저나 이거...”

혜수는 들고 있던 서류철을 나에게 내민다 아마 내가 어제 부탁한 보고서일 것이다

“혜수씨 앉지 ...”

하고는 나는 혜수의 맞은 편에 앉는다 그러자 혜수도 나를따라 앉는다

“이보고서의 내용이 뭔지 간략하게 설명을 좀해줄래 생각보다빨리 인사이동을 하는 바람에 오늘 바쁘네 ....”

나의 말에 혜수는 침을 한번 목으로 넘기고는 말을 한다

“일단 다들 예상한 분위기라 달리 특이한 동향은 없습니다 다만 실장님이 누구의 사람이냐는 것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요 그게 지금도 수근대고들 있고요다만 공통적인 생각은 실장님이 절 때 지금 가장 근접해있는 첫째 아드님의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

혜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 그정도야 다들 생각할수 있지 .. 알았어 ...”

하고는 나는 인터폰을 누른다

그러자 주비서의 목소리가 들리다

“네 실장님 ...”

“지금 혜수씨 나가면 기획실에 자리하나 만들어서 줘 .. 혜수씨가 앞으로 할 일은 내가 따로 지시를 할꺼니 업무를 나누지 말고...”

“네 실장님...”

나의 말에 혜수가 일어서서는 인사를 꾸벅 한다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실장님 ...”

그녀의 인사를 받고는 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혜수가 나가고 나는 일어나 내방의 책상에 가서 앉아 본다 이 자리가 그룹의 핵심 요직이다 그룹에서 도는 소문과 인물들의 인사이동... 거기에 그룹의 vip들의 개인적인 일들까지 모든일들이 다루어 지는 곳이다 나는 한숨을 쉬며 의자에 등을 기대 본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린다

“실장님 주비서입니다 ”

“들어 와요 ...”

나의 말에 방문이 열리고 주비서가 들어 온다

“실장님 일단 업무 보고는 월요일부터 듣기로 햇습니다 그리고 직원들과의 회식은 다음주로 잡았구요 오늘은 일찍 들어 가셔도 될 듯 합니다 회장님이나 본사 사장님들도 다글 개인적인 약속들이 있어서 다들 일찍 들어 가실거랍니다 비서실에 알아 본겁니다 ”

주비서가 아마 아까 나와 수진의 통화를 듣고는 배려를 하는 듯 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비서를 본다

“일단 주비서 이곳직원들의 성향파악을 해줘 가능하면 빨리 그리고 오늘 중공업의 전사장으로부터 연락이 올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일단 그쪽비서실과도 통화를 좀 해서 이미 대비를 하게 해주고 ..그리고 참 이제 오후 2시인데 퇴근하기 뭐하니깐 일단 이곳에 진행중인 사업들 간략하게 정리해서 가져와 뭐 플로로그 정도로만 ,,.”

“네 실장님 ...”

하고는 주비서가 나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간다 그렇게 그녀가 나가고 30여분이 흐르자 기획실의직원이 서류철을 하나 들고 들어 온다 아마 아까 주비서에게 내가 부탁을 한 서류 인 듯 하다 나는 그 서류를 받아들고는 직원을 보내지 않고 검토하기 시작 한다 직원은 시원한 사무실에서 이마에 땀을 흘리며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렇게 나는 30여분넘게 서류를 검토하다가는 서류철을 덮고는 내 책상 앞에 서있는 직원을 본다

“이름이 뭐라고 했지요 ?”

나의 질문에 직원은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닥고는 입을 연다

“한주원 과장입니다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기획실에서 본인이 최고 직급인가요 ?”

나의 말에 한과장은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곽상태 부장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울산 출장 중입니다 중공업에 일이 있어서 ...”

그말에 나는 전국진 사장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래요 ..알았어요 그나저나 이 진행중인 일들에 대해 월요일날 아침에 세부 보고를 듣고 싶습니다 가능 하겠지요 ?‘

나의 말에 한과장의 표정이 어두워 진다 가능은 할 것이다 물론 그럴려면 주말에 전직원이 총출동해서 일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네 실장님 그리 처리 하겠습니다 ”

한과장은 다죽어 가는 목소리로 말을 한다

“고마워요 내가 좀 성격이 급해서 .. 그만 나가 보세요 ...”

내말이 떨어지자 한과장은 인사를 꾸벅하고는 방을 나간다 그가 나가고 얼마후 나의 전화기가 울린다

황부장의 부인이 지혜다

나는 한숨을 쉬고는 전화를 받았다

“지혜씨 어쩐일이에요 ...”

난 일부러 반갑게 전화를 받는다

“축하드려요 이번에 또 진급하셔서 본사로 가셨다면서요 ...”

지혜의 말에 나는 피식웃는다

“황부장에게 들었어요 ?”

“아니요 사모님에게요 방금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 사모님이 한턱쏘신다고 저랑 제남편 상무님... 아니 실장님댁으로 오라고 하셔서요 ...”

아마 수진이 마을 한 모양이다

“아 그래요 .. 그럼 이따가 봅시다 우리와이프가 지혜씨는 좋아하던데 와서좀 잇다가 가줘요 ...”

나의 말에 지혜는 웃는다

“얼마든지요 ..호호호 그럼 저녁에 뵙겠습니다 ”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나는 별일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몇시간을 보냈다 뭐 앞으로 벌어진 후계자 싸움의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려 봤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것이여서 별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내 나는한숨을 쉬고는 인터폰을 눌러 퇴근을 알렸다 그러자 주비서가 대답을 하고 나는 내앞의 책상에 생각하며 낙서를 한 종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고는 방을 나왔다

조금 이른 퇴근이였다

주비서의 말로는 금요일날은 평직원들의 칼퇴근을 위해 부사장 이상의 직급은 조금 일찍 퇴근을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했다 아무래도 다른 그룹의 계열사 보다는 임원의 비율이 높은 본사라서 평직원들이 위에 눈치를 잘안보지만 그래도 부사장급이상의 임원은 그룹을 통틀어 50여명이 안되니 그직급의 사람들의 눈치는 보는 듯 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른다 그러자 낮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형부에요 ?”

수정이였다

아마 오늘 수진과 같이 올라온 모양이다

“응 처재나야....”

내대답이 채 끝나기 전에 현관문이 열리고 수정의 얼굴이 보인다

“어서와요 형부 언니가 형부먹일려고 별에 별것 다하고 있어요 지금 황부장님이랑 구 아내분도 와서 기다리고 있고요 ...”

수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안을 들어선다 그러자 소파에 앉아 있던 황부장이 일어나고 주방에서 지혜와 수진이 나온다

“아이고 우리 국제그룹의 기획실장님 오셨네요 ...”

수진의 농담에 지헤가 나에게 인사를 꾸벅 하고는 웃으며 말을 한다

“어서오세요 실장님 축하 드립니다 ”

지혜가 말을 하자 황부장도 멋쩍은웃음을 지으며 말을 한다

“축하 드립니다 ....”

황부장의 축하 인사가 끝나자 수진이 웃으며 말을 한다

“직급만 좋아졌지 월급은 그대로라는대 히히 뭐 그래도 기분은 좋네 황부장님말슴이 그룹의 아주 핵심 요직이라면서요 ”

수진의 말에 나는 너털 웃음을 지으며 말을 한다

“허허 참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오늘 회장님이 날 부사장급으로 올리셨데 그러니 마누라님 월급도 또 오를 거랍니다 ”

나의 말에 수진의 얼굴이 더 밝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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