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허락된 금기-68화 (68/105)

68화

“지지배.. 아직 어려요 수정이 ...”

수정이 나가자 수진이 말을 한다 수진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 이제 자기 앞가림은 다 할나이인데 .. 당신이 어리게만 봐서 그렇지 ...”

나의말에 수진이 웃는다

“하긴 .. 그나저나 여보 .. 나랑 약속좀 해줘요 ”

“무슨약속....”

“우리 동생둘이 당신 아이 가져주기로한거 .. ”

수진의 말을 나는 얼른 끊는다

“꼭지킬게 ...”

나의 말에 수진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이제는 소용없겠어요 그래서 수정이에게는 이야기 했어요 이제 그만 형부 괴롭히라고 ... 하지만 여보 수지요... 수지는 당신이 그냥 계속 받아 주었으면 해요 ...”

수진의 말에 나는 숨을 내쉰다

“그이야기는 당신이 낳거든 하자 ...”

나의 말에 수진이 고갤 젓는다

“여보 아까 수정이랑 의사랑 하는 이야기 자면서 들었어요 나 가망 없다는 거요 ..그러니 내말 꼭 들어줘요 ”

수진의 말에 나는 이를 악문다

울면 안된다

절 때 수진이 앞에서 울면 안된다 그러면 아까 수정이랑 의사랑 한이야기가 진짜로 되는 거고 그러면 ...그러면 안된다

“아...아니야 방금 주치의 만나고 왔는데 한달.. 아니 일주일 정도만 입원 하면 낳아 진댔어 지금 아픈게 당신이 먹는 약 부작용이라고 ...”

나의 말에 수진이 웃는다

“참 당신도 .. 내가 한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 그런말 그만 하고 얼른 약속이나 해요 수지랑 당신 지금처럼 지내주는 거로 한다고...”

수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수진이 나를 보던 시선을 천정으로 한다

“에휴 졸립네 ... 나좀 자요 ...”

하고는 눈을 감는다

나는 이불을 그녀 위에 덮어 준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는데 생각보다 힘이 없다 순간 수지의 심장 박동을 나타내는 기계에 소리가 이어진다

“삐~~~~~~~~~~~~~”

수진아 .. 수진아...

마음에서는 수진을 부르지만 입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나는 수진의 손을 쥐고는 내볼에 가져다 댄다 따듯한 수진의 체온이 내게 전해져 온다 그제서야 나의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내입이 터진다

“수진아 .... 수진아 으아아아아악”

그때쯤 병실 문이 열리고 의료진들이 뛰어 들어 온다 죽음 .... 그리고 헤어짐 ...

아무리 사랑을 했다고 해도 수진이 죽고 나서 그녀를 차가운 땅에 묻는 시간까지도 나는 내내울지 못했다 그져 갑작스레 떠난 그녀가 원망 스러웠고 아팟다 그렇게 수진의 장례를 치르고 나는 쉽게 업무에 복귀할수 없었다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고 어려웠다 그리고 내가 자리를 비운사이 김재인이 기획실로 막 발령을 받아 온 황부장을 매수해서 그의 부인이 차지혜와 나의 관계를 회장에게 보고하게 했다 덕분에 나는 회사에서 직급이 없이 대기 발령을 받았고 나는 그 핑계로 한달간 휴가를 신청했다 그렇게 나는 한달간 아무곳도 나가지 않고 그누구도 만나지 않은채 그저 일상으로 돌아온 수지와 수정이 해주는 밥을 먹고 안방의 침대에 누워 있거나 아니면 가끔 거실로 나와 티비를 보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수지도... 세종의 집을 정리하고 돌아온 수정이도 내방의 침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들도 더 이상 나와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음을 알기때문일거다 물론 그녀들이 들어 온다고 해서 내가 그녀들을 품지 않았을 거다

그렇게 한달이 흘렀다

수진이 떠나고 한달이 되던날이 였다 수정이 차려준 저녁을 먹고 나는 또 아무말 않고 안방으로 와서 침대에 누워서는 멍하니 천정을 보고 있는데 문자가 한번 울린다

‘내일 오전 10시 본사 사장단회의 있습니다 회장님이 참석 하시난 회의입니다 ’

주비서였다

나는 숨을 한번 고르고는 전화기를 들어 주비서에게 전화를 건다

“네...실장님 ..”

주비서의 목소리가 무겁다

“실장님은 무슨 .... 대기발령자에게...오늘 까지였나? 회장님이 내게 주신 휴가가 ...”

“아닙니다 원래는 이번주말까지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쉰는 것 아니냐면서 저에게 회장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이 목요일이지 ”

“네 .... 내일이 금요일입니다”

“알았어 내일 아침에 출근 시간에 맞춰 나갈게 ...”

“내일 아침에 강기사님이 차량을 가지고 늘 나오시던 시간에 맞춰 갈겁니다 ”

주비서의 대답에 나는 숨을 한번 내쉰다 그리고는 묻는다

“휴..알았어 .. 참 황부장은 아직 기획실에서 있나 ?”

“네 ,, 아직 근무중입니다 다만 무역쪽에서 건너온 하대리와 실장님이 기획실로 가던 당이날 같이 간 혜수씨가 사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

주비서의 대답에 난 헛웃음을 짓고는 말을 한다

“참 하대리 그사람도 ... 그냥 있으면 누가 뭐래나...”

“아무래도 내일 기획실장이 정해지는 날이니 하대리오 혜수씨로 써는 있기 어렵다고 판단을 한 모양입니다 일단 황부장이 하대리와 혜수씨의 사표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 그 수리여부는 신임 실장님이 처리하는 거로 하려는 모양입니다 ”

“그래 주비서 알았어 ... ”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일어나 어두운 안방의 불을 켜고는 안방의 화장실로 가서 거울에 내 얼굴을 비추어 본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있다

한동안 몸안 씻었지 면도는 하지 않았다 한달...

충분하지 않다

나의 마음에서 수진의 얼굴을 지우는데 주어진 시간치고는 말이다 하지만 회장이 나를 급하게 찾는 것은 그만큼 지금 그룹내에서 김주찬... 그의 셋째 아들이 많이 밀리고 있다는 거다 다들 내가 조만간에 회사를 나갈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 그시점이 지금 비워두고 있는 기획실장의 자리에 김재인의 사람이 오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러나 ...

나는 덥수룩한 수염에 면도 크림을 바르고 면도를 해 나간다 면도를 마치고 나는 안방에서 나와 거실로 가서는 냉장고에 물을꺼내서는 컵에 따라서 물을 마신다

그리고는 안방으로 가기위해 거실로 나오는데 현관문에서 번호키를 누르는 소리가 나고 수지가 문열열고 들어 온다 나는 몸을 돌려 수지를 본다

“늦었네 처재 ...”

수지는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서서는 깔끔하게 면도를 한 나를 본다

“형,,, 부....면도 하셧네요 ...”

수지의 말에 나는 역시 또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내일 회사를 나가야해서 ...”

나의 말에 수지가 어께에 매고 있던 자신의 가방을 아무렇게나 집어 던지고는 나에게 와서 와락 안긴다

“형부.... 형부... 고마워요 고마워요 ...”

수지의 말이 젖어 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말뜻을 나는 안다 언니가 죽고 한동한 집안에만 틀어 밖혀 지내다가 이대로 폐인이 되는 것이 아닐가 수지는 걱정을 많이 한 모양이다 더구나 수정은 모르지만 지혜와 나의 관계가 회장에게 보고되었다는 것도 수지는 알고 있었다 수진이 죽고 나서 안일이지만 나에세 지혜를 보낸것도 수진이 지혜에게 부탁을 한 일이였다 그리고 그사실을 수지에게만은 이야기를 한 모양이였다 그래서 수지가 지혜를 찾아아서 나를 위로해줄 것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그사실을 알게된거고 ...

나는 나에게 안긴 수지를 팔로 감아 안아 준다

“형부 .. 이제 돌아 온거죠 ? ”

수지가 나의 품에 얼굴을 묻고 묻는다

“응.. 이제 살아야지 이제 ...”

나는 말끝을 흐린다

그러자 수지가 이내 내품에서 나와서는 내얼굴을 본다

“형부 .. 내일 입고갈 옷 있어요 한동안 옷장을 안열어 봐서 ...”

수지는 눈가에 젖은 눈물을 닦으며 말을 한다 그때 수정이 방문을 열고 나온다

“어? 형부 면도 했네?”

하고는 나에게 달려 온다

난느 다시 수정을 안아 준다

“형부 이제 예전으로 돌아 온거에요 ?”

내품에 앉겨 수정이 또 묻는다

“그럼 이제 회사도 나가야 하고 일도 해야지 너무 오래 쉬어서 ...”

나의 말에 수지가 내품에 앉긴 수정에게 묻는다

“형부 내일 아침에 회사 나갈깨 입고갈 옷 다려놔야하는데 ...”

수지의 말에 수정이 내품에서 나온다

“아참 진짜 .. 옷장에 걸어놔서 와이셔트가 구겨졋을 건데 ... 형부 잠시만요 ...”

하고는 내품에서 나와 수정이 안방으로 간다 수정이 안방으로 가자 수지가 나에게 묻는다

“형부 .. 이제 수정에게 이야기 해야겠네요 ...”

수지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내일 금요일이니 내일저녁에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하지뭐... 수정이 생각도 중요한거니 ..”

나의 말에 수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

다음날 아침 나는 강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회사로 갔다 수진이 죽기전에 내가 회사로 출근하던 시간이 오전 8시 40분 오늘도 그시간에 도착을 해서 기획실의 예전의 내방으로 올라간다 내가 기획실의 문을열고 들어서자 일찍 출근한 혜수가 나를 보고는 놀라서 얼른 일어선다

“실장님... ”

하고는 얼근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응.. 오랜만이네 혜수씨 ...”

하고는 나는 방으로 들어 가는데 다시 기획실의 문이 열리고 주비서가 숨일 헐떡이며 들어 온다

“헉헉.. 죄송합니다 아침에 회장님댁에 들렸다 오느라고 늦었습니다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방으로 간다

“오늘 10시정각에 사장단과 회장님이 다 입장한후에 들어오시라는 회장님의 말씀입니다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알았어 ... 오늘 김재인의 표정이 볼만 하겠네 그나저나 내가 지시한 파일은 ..."

나의 말에 주비서가 자신의 가방에서 서류철을 꺼내서는 나에게 내민다

잠시후 비서실의 직원이 차를 가지고 들어 온다

나는 그사람의 얼굴을 본다

전에 실장비서실에 있던 직원이 아니라 상무시절에 비서실에 있던 직원이다

“자네도 이리로 온건가 ?”

나의 물음에 그녀는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네 상무... 아니 실장님 .. 오늘부터 이리로 출간하라는 지시를 어제 오후에 받았습니다 ”

그러고 보니 난 이여자의 이름 조차 잘 모른다

“자네 이름이 뭐였지 ?”

나는 그녀가 책상에 놓아준 차를 들며 묻는다

“백진희 사원입니다 실장님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잘해보자고 ,...”

나의 말에 그녀는 다시 쑥쓰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다시 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간다 나는 차를 한모금 마시고는 주비서가 주고간 서류를 편다 그리고 한숨을 쉬고는 서류를 읽어 나간다 얼마 시간이 지났을까 ...

방의 노크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는 주비서가 방으로 들어 온다

“실장님 ... 지금 회의실로 가시지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서류철을 덮고는 그것을 들고 일어선다 회장실은 내가 있던 기획실의 바로 위층에 있고 그 위층에 있는 회의실에서 사장단 회의가 열린다 또 매월 초 첫째주 월요일아침에 열리는 사장단회의는 회장비서실이 준비를 하고 기획실장이 희의의 사회를 본다 그런데 지금 기획실장의 자리가 비어 있으니 차순위인 황부장이 사회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의 출근에 대해 보고정돈 받았을 거고 재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긴 알았다고 한들 지금 무엇을 할수 있었겠는가 나는 주비서를 앞세우고 바로 위층의 회의실로 계단을 통해서 올라간다 그리고 마침내 회의장 문앞에 섰다 마침 대기 하고 있던 비서실장인 웃으며 인사를 한다

“실장님 오랜만에 뵈니 얼굴이 훨씬 좋아 보이십니다 ”

“하하 아닙니다 그동안 집에서 밥만먹고 똥만 싸는 똥만드는 기계였습니다 ”

나의 말에 그는 회의실의 문을 힐끗 보고는 말을 한다

“안에서 싸인이 올겁니다 그때가지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주비서는 급히 나에게 말을 한다

“실장님 잠시 앉을의자라도 가져 올까요 ?”

하고는 비서 실장을 노려 본다

그러자 비서실장이 당황한 듯 얼른나에게 말을 하려는데 회의실 문이 살짝 열린다

“박실장님 들어오시랍니다 ”

그말에 나는 문앞으로 다가서고 문이 활짝열린다 나는 회의실로 한발짝 들어 선다 그러자 회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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