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허락된 금기-69화 (69/105)

69화

“지금부터 내 허락 없이 한마디라도 하는 사람은 나에 대한 도전으로 알고 이 자리에서 그 알량한 사장이라는 직함을 내가 책임 지고 떼어 버릴테니 그리들 알고 아가리들 닥쳐 ”

그소리에 나는 다시 한발을 움직인다

“아.. 이게 뭐에요 박실장은 대기발령 타다가 미끄러 지는 거 아니였어요 지금 황부장이 사회보는데 얼마나 역겹겠어요 자기 마누라와 몸을 석던 놈인데 ”

김재인의 목소리다

“너이새끼 일어나 일어나서 나가 너 오늘 부로 전자사장 짤렸어”

회장의 목소리가 거칠다

회장의 말때문일까 어떠한 웅성거림도 없다

나는 다시 한발을 걷는다

그렇게 한발 한발 걸어서 황부장이 서있는 자리로 간다

그리고는 황부장을 본다

얼굴에 땀이 흥건하게 맺혀 있는 그의 눈은 공포가 가득 하다

“황부장님 고생하셨네요 저대신 이 사장단 회의를 준비하느라고... 이제부터 제가 사회봅니다 ”

나의 말에 황부장은 자리를 비켜 서고 나는 그 자리로 가서 선다 그러자 황부장은 자신이 이곳에 있어서는 안됨을 알고 입구쪽으로 걸어 가는데 김주찬이 말을 한다

“황부장님 어디가시게요 여기 계셔야지 ... 이회의 안건이 황부장님의 대한 것도 있는데 ...”

김주찬의 말에 황부장이 멈칫 한다 나는 그런 황부장을 보고는 마이크에 대고 입을 연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부로 기획실장의 자리로 복귀한 박창진입니다 먼저 제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한동안 자리를 비운점 사과 드리고 또한 부하 직원의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로 심려를 끼친점 송구 합니다 그럼 9월 첫째쭈 사장단 회의를 시작 하겠습니다 먼저 회장님의 모두 발언이 있겠습니다 ”

나의 말에 회장은 숨을 한번 크게 들이 쉬고는 입을 연다

“오늘 회의 안건으로 나온 것들은 다음주에 사장단 인사 이동이 있은 후에 다시 논의 하기로 하고 오늘은 내가 몇가지 다른 안건을 가지고 왔네 ...”

하고는 회장 비서실의 사람을 쳐다 본다 그러자 비서실의 사람이 뭔가 서류를 들어선 둥그렇게 앉아 있는 사장들의 앞에 한부씩 서류를 나눠 준다 그가 서류를 다 나눠 주자 회장이 입을 연다

“자 그럼 먼저 우리 박실장의 문제부터 확실히하고 본 안건을 논의 하기로 하지 .. 먼저 이 자리에 있는 황부자의 부인이 차지혜에게 우리 박실장이 위협을 가해 억지로 집과 호텔에서 잠자리를 가졌다는 보고는 황부장이 비서실에 보고를 해서 비서실을 통해 들었는데 맞나 황부장?”

회장의 말에 황부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회장님 ”

그의 대답에 회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음 .. 이번에라도 사실대로 말하면 용서를 해주려고 했는데 .. 뭐 어차피 내가 용서를 해도 우리 박실장이 용서를 안하면 그만인거니 별로 중요하지는 않겠구만 ... 근데 황부장 내가 저번주에 우리 그룹의 계열병원의 간호사를 만났는데 ... 좀 뜻박의 이야기를 들었어 ..”

하고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는 뭔가를 찾는 듯 하더니 이내 짜증을 낸다

“아씨 뭐가 이리 복잡해 ...야 니가 해봐 ...”

하며 뒤에서있는 비서실 직원에게 핸드폰을 건네고 직원이 그핸드폰을 몇 번 만지작 거리더니 이내 핸드폰을 회장 앞에 마이크를 댄다 그러자 주인숙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회장님 원래부터 우리 집이나 지혜네 집의 성생활은좀 개방적이였어요 뭐 한달에 한번 남편들을 바꿔 잠자리를 가지고 하는 걸요 그리고 당시 박실장님의 부인이 우리 병원에 있을 때 차지혜가 억지로 입원을 했습니다 목적은 당시 황차장이였던 자신의 남편이 이번에도 진급을 못하면 명퇴 대상이라서 어떻해서든 상무로 진급을 앞둔 박실장님의 부인에게 접근해서 진급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였구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돌아가신 박실장님의 사모님이 그동안 남편에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지혜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

그때 비서실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떤 잘못이지요 ?”

“그게 ... 뭐 사모님이 예전에 자궁에 암이 생겨 적출을 받으셧거든요 아무튼 그후에 상실감에 문제가 생겨서 성적으로 흥분을 못하게 되십니다 ... 그런이유로 몇 년동안 실장님과 제대로 된 부부생활을 못했고 그런와중에도 실장님이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지 않고 자신들의 동생들을 돌봐 줍니다 그런데 그것을 사모님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살고 계셧고 살갑게 구는 지혜에게 그런 말씀 까지 하셧던거구요 뭐 아무튼 지혜는 사모님께 자기가 가끔 실장님을 만나 여자에 대한 그리움을 풀어 주겠다고 제안을 하고 실장님을 먼저 유혹했어요 ...”

그러자 다시 비서실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럼 황부장의 부인이 박실장에게 먼저 접근해서 거의 홀아비에 가까운 박실장을 먼저 유혹했고 박실장은 넘어 간거고 ...”

“네.. 뭐 그리고 더 웃긴건 실장님을 차지혜가 더 원했다는 거에요 솔직히 매달 한번에 한번 부부끼리 만나 파트너를 교환해서 섹스를 즐기는 황부장과 지혜에게는 별일 아니였거든요 ... ”

그말에 갑자기 회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럼 왜 그보고를 황부장이 갑자기 회장비서실에 한거야 ? 지들도 좋아서 한건데 ...”

그러자 인숙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것까지는 잘... 죄송 합니다 회장님 ...”

그리고는 녹음이 끝난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다시 회장이 입을 연다

“이제 이 보고가 왜 나한테 들어 왔는지를 황부장에게 묻고 싶은데 ... 자네를 기획실로 데려온것도 박실장이였고 부장진급에 힘을써준것도 박실장이였는데 왜 박실장의 뒷통수를 친건가 황부장 ...”

회장의 물음에 땀으로 흥건한 황부장의 얼굴이 일그러 진다 그러자 바로 김주찬의 목소리가 들린다

“황부장님이 안하시면 제가 대신 이야기 할까요 ?”

김주찬의 말에 황부장이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제가 제입으로 말씀을 ....”

그때 김재인이 입을 연다

“내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제가 .. 박실장이 어린노무 쉐끼가 실장자리에 오르는 게 꼴사나와서 ...”

그때 회장이 입을 연다

“야 저새끼 내가 방금 전자사장에서 짜른 것 같은데 왜 저기 앉아 있어 ?”

회장의 말에 비서실의 직원들이 김재인에게도 달려 간다 그러자 중공업의 장사장이 입을 연다

“회장님 사장의 자리는 회장님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총회를 거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김재인 사장이 맞습니다 ”

장사장의 말에 회장은 웃는다

“그래 .. 야 장사장 너는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일단 박실장의 말부터 듣지 ...”

회장의 말에 나는 입을 마이크에 가까이 대고는 입을 연다

“먼저 앞에 나눠 드린 서류는 중공업의 주식 가격의 변동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자료를 보시면 지난 두달간 꾸준히 가격이 올라 지금은 두잘전과 비교해서 주식가격이 거의 두배 이상이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그뒤에 자료는 주식이 급등하고 난뒤의 주식 지분율의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뭐 일반 주주들의 현황 추인 인데 보시면 조금 특이사항을 아시게 될겁니다 지난 두달간 주식을 구입해 주주명부에 오른 사람들이 전부 허씨입니다 김재인 사장님의 처가분들이십니다 또 ... 장사장님의 이름도 있을거구요 ...”

나의 말에 회장이 말을 중간에 끊는다

“뭐 박실장이 이야기를 나 때문에 너무 돌려서 하는 데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지금 김재인이 나의 경영권에 정면으로 도전을 했어 다시 말해서 감히 나의 자리를 넘봤다는 거지 ... 알잖나 다들 내가 어지간한 것은 좀 배포 있게 용서를 해도 내자리를 넘보는 것에 대해서는 좀 냉정한거 ... 그래서 말인데 아까도 말했듯이 다음주에 사장단 인사가 있을 거야... 아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중에 몇몇사람은 이 자리에 다시 끼지는 못할테지 ... 그래서 말인데 그동안 누구의 편에 있었던건간에 이전의 일은 모두 책임을 묻지 않지 다만 사장인사가 있을 다음주까지 지금 우리 큰놈의 지시에 의해 주식을 사모았던것들 혹은 비자금을 만든것들을 전부다 박실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물론 그주식을 두달전 가격으로 전부 내명의로 양도 하고 비자금은 세무팀에 넘겨서 회계처리들 받고 ... 그럼 오늘 사장단 회의는 이걸로 갈무리 하고 박실장... ”

하고는 회장이 나를 본다

“네 회장님...”

회장에게 나는 고개를 숙여 대답을 한다

“중국원전 사업에 대한 보고가 시원찮아 그거좀 다음 사장단 회의때까지 보고좀 듣자 ...”

회장의 말에 나는 다시 고개를 숙인다

“네 회장님...”

나의 대답을 듣자 회장이 일어나고 사장들이 전부 일어 난다 그리고 회장이 걸어서 회의실을 나간다 그러자 김재인이 얼른 회장을 따라나가고 김주찬도 따라 나간다 김회장네의 식구들이 전부 나가고나서는 장사장의 말이 들린다

“박창진이 너 .. 집에서 칩거하는 동안 이짓꺼리 꾸민거야 ?”

장사장의 말에 나는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대답을 한다

“저는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사장님 아시잖아요 저 대기발령 타고 집에만 있었던거 매일매일 사람을 보내서 감시하신분이 그걸 저에게 물으시면 어찌 하십니까 ...그나저나 저는 좀전에 회장님이 지시하신 일이 있어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

하고 사장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회의장을 나온다 회의장을 나오자 주비서가 나에게 얼른 다가 온다

“실장님 어찌 되셧어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웃는다

“뭐 생각대로 되기는 했는데 복잡한 문제하나를 떠 맡았어 하대리하고 장과장있지 바로 내방으로 오라고 하고 혜수씨도 같이좀 오라고 하고 ... 그리고참 황부장은 일단 오늘 부로 대기 발령이니 그리알고 황부장 오는 대로 책상빼라고 하고 ..”

하고는 나는 내방으로 걸어 간다 내가 내방으로 걷고 주비서가 나를 따라 걷는다 나와 주비서는 계단을 이용해서 기획실을 지나 비서실을 지나서는 내방으로 간다 주비서는 내가 모은 사람들을 호출하기 위해 기획실에 남아서 나를 따라 오지 않았다 나는 책상에 앉아서 한숨을 쉰다 김재인 황부장이 나를 쳐내기 위한 계획은 꽤 좋았다 그러나 그들이 한가지 관가 한 것이 있다 그것은 나를 왜 회장이 기획실장 자리에 올렸냐를 판단해야 하는데 그점을 관가 했다 회장은 자신의 셋째 아들을 자신의 후계자로 올리기 위해 올린 것이 아니다 나에게 자신의 셋째 아들의 편에 서달라던 것은 내가 기획실장이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회장이 나를 기획 실장의 자리로 올린 것은 넓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종의 회장의 판단이였다 그리고 회장은 그 판단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했을 거다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자 회장은 그것을 나에게 알리고 전후 사정을 나에게 물어 왓다당시 수진의 죽음으로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을때였지만 회장의 물음에 나는 좀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을 뿐이다 이제 조금 껄끄러운 문제 하나가 해결되었다물론 이것으로 김재인과 김주찬의 후계자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손과 팔이 잘린 김재인을 전보다는 더 상대하기 쉬워 졌다 혼자 한참 생각에 잠겨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리고 주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 온다

“실장님 호출하신 분들 다들 대기 하고 있고.. 또... 황부장도 밖에서 실장님을 뵙겠다고 하고 있는데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한다

“황부장부터 볼까 그럼 ...”

나의 말에 주비서가 나가고 바로 황부장이 들어 온다 그가 들어오자 나는 웃으며 소파에 앉으라는 손짓을 한다

“앉아요 황부장님 ...”

나의 손짓에 황부장은 앉지 못하고 소파앞에 그냥 서있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의 상석으로 가서 앉는다 그러자 황부장이 자리에 앉는다

“그래 왜 나를 찾아 왔어요 아까 주비서에게 황부장 오늘 부로 대기 발령이라고 이야기 했을텐데 그냥 책상이나 빼서 나가지 ....”

나의 말에 황부장이 소파에 앉아서는 갑자기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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