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화
"주비서 .. 주비서가 상암공원근처에 살지도 않는데 그저 걷기 위해 상암공원을 간다면 무슨이유가 있을까 ?“
나의 말에 주비서는 내가 하석진의 이야기를 하는것을 아는지 웃는다
“실장님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져 데이트를 하러 간걸수도 있습니다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갤 젓는다
“아니야 모든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야 특히 그사람이 하석진이라면 .. 분명 상암동에 간이유가 있을 건데 ...”
나의 말에 주비서가 웃으며 말을 한다
“뭐 저는 상암동 근처에 살지 않아 잘 안가는 곳이라서 잘모르겠습니다 뭐 작년인가 국가 대표평가전 하던때 어린 조카들 데리고 간적은 있지만요 근데 그곳도 시설이 낡아서 불편한곳이 한두군대가 아니더라구요 ”
“그래 거기도 지어진지 이제 거의 이십년이 다되가는 곳이니 몇군데 손을 봐야 할거야... 근데 조카들이 축구를 좋아 하는 모양이지 ?”
나의 말에 주비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매일 저만 보면 축구구경가자고 합니다 그때일을 아직 못잇는 모양입니다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때의 기억이 평생을 가는 거니 그런 부탁은 되도록 들어줘..그나저나 주비서 이번 추석 연휴때 방중일로 바쁠것은 아는데 추석당일날 회장님이 아침먹으러 오라는 구만 .. 해서 그날좀 나좀 수행해줘 강기사는 고향내려가라고 보내고 ...”
나의 말에 주비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간다 그녀가 나가고 나는 방중때 차오치안을 만나서 할 협상준비를 하려고 서류철을 펴는데 인터폰이 울린다
“실장님 홍보 실장님이 뵈겠다고 차장 오셧는데요 ”
“응 들어오시라고 해요 ”
나는 답을 하고는 다시서류철을 덮는다 그리고 바로 노크 소리가 들리고 큰키에 고급스럽게 바지정장을 입은 내또래의 여자가 들어 온다
“안녕 하세요 실장님 홍보실장 구주혜입니다 ”
홍보실쪽과는 워낙 일의 성격이 달라 한번도 마주 친적이 없어 실장의 얼굴조차 처음 본다
“아 방가워요 실장님 앉으세요 ”
하고는 나는 그녀를 소파에 앉히고 차를 가져오라고 하고는 나도 소파에 앉는다 그리거 얼마후 비서가 차를 가져와 놓고 나간다
“구실장님 다른게 아니라 이번 우리 그룹의 광고가 새로 몇 개 발주 나간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모델을 그 뭐냐 케이걸스인가 하는 애들로 좀 해달라고 불렀네요 ”
나의 말에 실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뭐 우리야 누가 하던 크게 상관은 없는데 ... 왜요 굳이 그아이들을 쓰셔야 하는 이유가 ...”
구실장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네 있어요 이번 중국진출 때문에 제가 그 그룹의 소속사 사장에게 신세를 좀 졌어요 해서 그럽니다 ”
나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알겠습니다 무슨뜻인지 더 이상 자세히는 안묻겠습니다 그렇게 일을 진행 하겟습니다 근데 그말말씀만 하시려고 부르신건가요 ?”
구실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또 있어요 그동안 개인적인 일로 홍보실을 이용한 사람들의 명단과 관련 일들을 좀 보고받고 싶네요 그동안 홍보실이 말이 기획실의 조정을 받는 부서지 완전 따로 놀았잖아요 근데 그것을 이제 바로 잡아 볼까 합니다 ”
나의 말에 구실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지난금요일 사장단 회의결과를 듣고 미리 준비를 해놨습니다 그럼 내일중으로 보고따로 올리겠습니다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다시 끄덕이고는 일어난다 그리고는 구실장에게 손을 내민다
“뭐 앞으로 자주 보게될것같은데 잘좀 부탁 합시다 ”
나의 손을 구실장이 조심히 잡고는 허리를 숙인다
“네 저도 잘부탁 드립니다 실장님 ...”
그렇게 인사를 하고 구실장이 방을 나간다
뭔가 차갑다
나를 보는 눈이나 대답하는 태도 뭔가 나에게 불만이 있는 여자 같다
구실이장 나가고 나는 책상에 앉아 꼼짝을 하지 않고 협상안을 짯다 직원을 시켜 해도 되는 일이지만 이번 협상이 자칫 잘못되면 앞으로 중국 진출하는데 좀 귀찮은 일이 생길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 했다 그렇게 나는 퇴근 시간까지 책상에 앉아 있다가는 퇴근시간이 돼서 서류를 덮었다 내성격에 이걸 끝내야 퇴근을 하겟지만 이건 내가 평사원일때 그런거고 내가 그때처럼 퇴근을 하지 않고 버티면 다른직원들도 퇴근을 못한다는 것을 나도 알기에 어쩔수 없이 서류철을 덮고 일어선다 그렇게 회사를 나와 로비앞에서 주비서와 나의 차를 잠시 기다리는데 주비서가 나를 힐끗 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 친다
“왜 주비서 뭐 나한테 할말이 있어 ?”
나는 별생각 없이 말을 한다
그러자 주비서가 숨을 한번 고르고는 입을 연다
“다름이 아니라 실장님 오늘 저녁에 개인적인 약속이 없으시면 제가 저녁을 모실까 해서요 ..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그녀의 얼굴을 본다
“왜.. 별일은 없는데 주비서가 왜 내 저녁을 사.. 사도 내가 사줘야지 ...”
나는 웃으며 말을 한다
그러자 주비서는 뭔가 결심을 한건지 몸을 아예 나에게 돌려 말을 한다
“그게 제가 실장님께 부탁을 드릴일이 있어서 모시겟다고 하는 겁니다 괜찮으신지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마침 차가 회사 정문 앞으로 들어 와서 서고 주비서는 뒷자석의 차문을 열어 준다 그리고 내가 차에 오르자 주비서는 차문을 닫고는 조수석이 아닌 운전석 쪽으로 가서는 문을 연다
“오늘 실장님이 기민하게 움직일 일이 있으십니다 강기사님 제가 운전 하겠습니다 먼저 퇴근 하시지요 ”
주비서의 말에 강기사는 운전석에서 얼른 내린다 그리고는 나에게 인사를 꾸벅 한다 그러자 주비서가 운전석에 타더니 이네 차를 출발 시킨다 주비서는 차를 몰아 회사 근처의 오피스텔로 간다 그리고는 나를 데리고 그오피스텔12층으로 가서는 자신의 집인양 비밀번호를 능숙하게 누르고는 문을 열고 는 말을 한다
“들어가세요 실장님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만 까닥이고는 안으로 들어 간다 역시 이곳은 주비서가 사는 곳같다
나는 방안을 둘러본다
방안의 인테리어는 고급 스러웠다 그리고 가구며 각종 산림들이 조금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그러자 주비서는 얼른 소파쪽으로 나를 안내해서는 앉힌다
“죄송합니다 실장님 갑자기 모시겟다고 해서 .. 헌데 오늘 결심했을때 말씀을 드려야지 안그러면 못할것 같아서 ...”
하고는 내맞은 편에 책상의 의자를 가져와서는 다리를 모으고 앉는다 그리고 그 모은 다리에 두손을 놓고는 손끼리 마주 잡는다
“무슨일이야 주비서 나와주비서 사이에 어떤 부탁인지는 모르지만 굳이 이렇게 안해도 내가 들어 줄텐데...”
나는 웃으며 말을 한다
그러자 주비서는 나의 얼굴을 보더니 입을 연다
“실장님 지금 비서자리가 하나 비는건 알고 계시는 지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아 근데 주비서가 일을 잘해줘서 굳이 채울필요가 없어서 이야기 안하고 있는데 왜 힘들어 ?‘
나의 말에 주비서는 맞잡은 손을 부비며 말을 한다
“그게 .. 제가 추천 하는 인물을 비서로 데려오시면 안되나 싶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참 주비서도 그걸 말이라고 하나 주비서가 추천하는 사람이면 무조건 데려와야지 참 .. 부탁같은걸 해야 부탁이라고 듣지 ...”
하고는 나는 웃는다
그러자 주비서는 수믈 크게 한번 내쉬며 말을 한다
“실장님이 아직 우리 개인비서들의 처우를 몰라서 하시는 말씀닙니다 지금 우리 국제에는 저같은 개인 비서들이 모두 열명정도가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는것 외에도 지저분한 일을 다하고 있지요 예를 들어 모시는 분의 성욕을 채워 준다거나 하는 거요 때문에 다들 겉에서 보기에는 엄청 부러우 하지만 실상은 거의 집장촌의 여자만도 못한 업무를 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저말고 다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시는 분의 잠자리를 돕는 것은 당연한건데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달라거나 아니면 취향이 독득한 여자와 동성애를 하는 것을 보여준다거나 아무튼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주비서의 말에 내가 얼른 묻는다
“그런데도 일을 해 ? 관두고 나오면 그만인거 아니야 ?”
나의 말에 주비서는 고개를 젓는다
“뭐 당장 관둔다고 해서 잡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받는 보수가 우리 또래의 여자들이 쉽게 벌수 없는 엄청난 액수고 또 우리가 모시던 분이 퇴직을 하면 일반 사원으로 직이 변경되어 근무를 할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해서 쉽게들 못그만두고 그 런 일을 참고 버티는 겁니다 근데 기억 하실지 모르지만 실장님이 김재인 사장을 따로 만나던날 말입니다 실장님이 화를 안내시고 캐묻지 않아 말씀을 따로 못들였는데 김재인 사장이 제 동생과 이일에 대한 계약을 했습니다 물론 제동생은 계약금으로 일억을 받았구요 아마 추석연휴가 끝나면 제동생이 들어 올겁니다 제가 계약금을 물어 주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제동생이 워낙 완강하게 하겟다고 해서 ... 아마 다음주 추석이 끝나는 대로 일단 회사로 나오기 시작할꺼요 사장단 인사가 끝나면 배치를 받을 것입니다 그전에 제동생을 실장님이 부르시면 최소한 실장님 밑으로 와서 일을 하게 될겁니다 그러니 ...”
주비서가 말끝을 흐린다
“그럼 그날 김재인 사장이 너에게 나한테 동생 이야기를 하면서 주비서의 전화기를 달라고 했던거고 전화기를 주면 그계약서를 짓겠다고 했는데 일이 안풀렸으니 안찟은 거고 ...”
나의 말에 주비서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김재인 사장이 적극적으로 계약 파기를 해야 제동생이 안나올건데 그렇지 않기에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 일단 무슨뜻인지... 그런 이야기는 그냥 차에서 해도 될건데 내일 회장님을 만나서 이야기 하지뭐... 이름이 뭐야 동생...”
나의 말에 주비서는 침을 한번 목으로 넘기고는 말을 한다
“주순영입니다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맛을 다신다
“앞으로 주비서가 둘이니 부르기 힘들겠구만 큰비서 작은비서 이래야 하나 ?”
나의 말에 주비서가 피식 웃는다
“그리고 실장님 꼭 이것 때문에 집으로 모신것이 아니라 사모님 상을 치르시고 많이 헬쓱해지신것 같아 음식을 몇가지 해드리려고 모신겁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흰송로 버섯 제가 어제 구했습니다 원래는 회장님 댁으로 들어갈 재료인데 일부 더 구해서 따로 준비를 햇습니다 그리고 몸에 좋은 몇가지 식재료를 구해서 오늘 저녁을 대접하려고요 잠시만 앉아서 기다려 주십시오 ”
하고는 일어나 씽크대로 간다
나는 소파에 기대 주비서를 보며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김재인이 이런일을 그룹내에서 맞고 있는 걸까 .. 그러고 보니 아까 구실장의 얼굴이 차가운 이유가 그런것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한다
나는 씽크대 앞에 막서기 시작한 주비서에게 묻는다
“주비서 혹시 홍보실 구실장 말이야 ... 비서 출신이야 ?”
나의 말에 주비서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글세요 저도 잘... 그룹내의 저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인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을 받을 때 우리가 격을 일을 미리 이야기 해주는데 그걸들어서 아는거고요”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주비서 한번 알아봐 구실장의 과거 말이야 혹시 김재인과 그런식으로 역여 있는지 ..”
나의 말에 주비서가 허리를 숙여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주비서를 보고는 나는 탁자위에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튼다
그러자 뉴스가 나온다
나는 그 뉴스를 소파에 앉아 한동안 뉴스를 봤다 주비서는 내가 기다리는 것이 부담이 되는지 서둘러 밥을 짓는다 그렇게 30여분이 흘렀을까 주비서는 식탁에 상을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나를 부른다
“실장님 다되었습니다 이리오세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티비를 끄고는 일어나 식탁에 가서 앉는다 그러자 주비서는 내앞에 밥과 국을 쟁반에받혀와 놓고는 자신도 내앞에 마주 앉는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는 밥이 없다
“주비서는 안먹어 ?”
나의 말에 주비서가 웃는다
“저는 실장님 돌아가시면 그때 먹겠습니다 ”
그말에 나는 숨을 한번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밥솥으로 가서는 밥과 국을 떠서는 주비서 앞에 놓고는 다시 자리로 가서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