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화
손을 부르르 떨며 수지에게 묻는다
“처재.. 처재 .. 전화기 내전화기 어디있지 ?”
나의 말에 수지가 놀라 말을 한다
“침대옆 협탁에 있던데...”
수지의 말에 나는 후다닥 달려 안방으로 가서는 전화기를 든다 그리고 급히 주비서에게 전화를 한다 벨이서너번 갔을가 주비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네 실장님... ”
“주...주,,,비서..소아과.. 아니 산부인과 .. 우리 그룹병원에 산부인과 있나 ?”
“그럼요 실장님 우리그룹 병원이 한국에서 손가락 안에드는 병원인데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급히 말을 한다
“나지금 .. 병원 갈 거야 우리 그룹병원으로 갈꺼니깐 빨리 .. 빨리.... 최대한 빨리,.. 산부인과 전문의.. 아니 과장이든 누구든 최고로 잘하는 의사 지금 호출해 빨리 ... ”
나는 무엇이 급한지 말까지 더듭는다
“네? 갑자기 산부인과라니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숨을 고른다
“나중에 설명 할테니 빨리 .. 알았지 나지금 떠날거니깐...”
“네 실장님 바로 병원에 전화 놓겠습니다 ”
하고는 주비서가 전화를 끊는다 나는 급히 안방의 옷장문을 열어서는 내외투와 수지의 코트를 꺼내서는 안방을 나간다 수지는 소파에 앉아 있다가 옷을 들고 나오는 나를 보고는 놀라 묻는다
“형부.. 어디 가시게요 ?”
수지의 말에 나는 내외투를 바닥에 떨구고 수지의 코트를 벌려 입기 좋게 하고는 말을 한다
“이거 입어 지금 병원 가게,.산부인과 교수 호출해 놨어...빨리 입어 처재...”
나의 말에 수지가 웃는다
“아이고 형부 정말 괜찮아요 걱정말아요 만약에 잘못 되었으면 배아프고 장난아닐거에요 ”
수지의 말에 나는 고갤 젓는다
“아니 .. 걱정도 되지만 빨리 확인도 하고 싶어서 그래 .. 병원가면 그뭐야 초음파로 아이모습 보여 준다며 ,,그것좀 볼라고 그래 빨리 입어 처재..아니 수지야”
나의 말에 처재는 웃으며 고갤 젓고는 일어나 내가 벌리고 있느 코트에 팔을 끼어 넣는다 그렇게 처재에게 코트를 입히고 나도 바닥에 있는 내외투를 들어 입고는 얼른 현관문으로 나가서 문을 연다 그러자 수지가 다시 웃는다
“하하 나 오래 살고 볼일이야 나 형부 이렇게 허둥대는거 처음봐요 차키 챙겨가야지요 안방에 있는 가방에 있을거에요 가져 올께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
하고 돌아서는 데 나는 후다닥 수지보다 먼저 뛰어 들어가 수지의 화장대 위에 있는 수지의 가방을 들고 나온다
“이거 맞지 ?”
나의 말에 수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든 가방을 받으려고 하지만 나는 주지 않는다
“내가 들게 빨리 나가자 빨리...”
하고는 나는 현관으로 가서는 수지가 하이힐을 신기 좋게 돌려 가지런히 놓는데 수지가 또 웃는다
“아참 형부도 임신검사 하러 가는데 하이힐을 신으며 어째요 운동화를 신어야지 .,,,”
하고는 신발장을 열어 운동화를 꺼내서는 현관에 놓고는 운동화를 신는다
“아... 미안 .. 나 잘몰라서 그래 .. 미안 수지야”
나는 당황해서 수지에게 말을 한다 수지는 나의모습을 보고는 환하게 웃는다
“하하하참 진짜 형부 허둥대니 너무 귀여워요 하하하 ”
하고는 웃는다
그렇게 아파트를 나와 나는 수지를 뒷자석에 태우고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가는 중간에 차의 속도는 절대 60km를 넘기지 않는다 뒤에서 차들이 빵빵대고 창문을 열고 욕지거리를 해도 나는 싱글벙글웃으며 손한번씩 들어줄뿐이다 그렇게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가자 주비서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는 나를 보고 뛰어 온다
“실장님 무슨일 이십니까 ?지금 산부인과 응급팀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수술실도 지금 확보해 놨구요 ”
주비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수술실은왜,.. 난 지금 임신진단만 받자고 온건데,... 어디로 가면돼?”
나의 말에 내옆에 있는 수지를 주비서가 보고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는 앞장서 걷는다 나와 수지는 주비서를 따라 걷는다
“실장님도 참.. 하하하 아무튼 축하 드립니다 사모님이 임신 하신 것 맞아요 이제 6주 되었네요 아기 심장 박동 들어 보실래요 ?”
하고는 뭔가 스위치를켜자 우렁차게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소리를 듣는데 괜히 울컥한다 드디어 나와 피를 나눈 식구가 생겻다는 감동때문일까 ..
나는 간신히 눈물을 참는다
그러자 의사가 수지를 보며 묻는다
“뭐 아이가 건강하기는 하지만 당분간 오랜시간 운전한다거나 격렬한 잠자리는 피하세요 그리고 무거운거 들지 마시고 제가 예약을 잡아 놓을테니 정기적으로 나오세요 ”
하고는 뭔가를 적는다
그리고는 나를 본다
“실장님 아무튼 축하 드리고요.. 덕분에 우리 응급팀 출동하게하신거 갚는 차원에서 저랑 밥한끼 하시는 겁니다 ?”
의사의 말에 나는 고갤 끄덕인다
정말 임신이다
수지가 정말 임신을 했다
수지의 뱃속에 내피를 받은 내생명이 자라고 있다
이건 기적이다
병원에서 수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나는 수지를 침대에 눕혔다
“형부 ...의사말 형부도 들었잖아요 아이 건강 하데요 ...”
수지는 나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침대에 몸을 눕히며 말을 하다
“아니야 의사가 아무리 그래도 아침에 일이 자꾸 걸려 .. 그러니 오늘은 좀 쉬고있어 점심하고 저녁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
자의 말에 수지는 어의 없는 미소를 짓는다
“형부도 참 .. 괜찮아요 저 진짜 ...”
수지의 말에 나는 단호 하게 고개를 젓는다
“안돼 오늘은 무조건 누워 있어 .. 그리고 참 뭐 먹고 싶은거 없어 ? 말만해 내가 백화점을 통째로라도 사다가 줄테니깐 ...”
나의 말에 수지는 환하게 웃는다
“아직 입덧하고 그럴때는 아니에요 .. 에효 뭐 누웟으니 잠이나 더 잘래요 .. 근데 형부 나 옆에서 팔베게좀 해주면 안돼요 ? 베게를 베고 누우려니 불편하네 ...”
수지의 말에 나는 얼른 수지의 옆으로 가서 눕고는 팔을 뻣는다 그러자 수지가 내팔을 베고는 내품으로 파고 든다
“히히 형부아이를 가졋다니 이제 진짜 형부가 내것같네요 .. ”
수지의 말에 나는 웃는다
“언제는 내가 수지꺼 아니였나 .. 그리고 이제 형부라고 하지 말고 다르게 불러 ..아이태어나도 형부라고 부를래 ?”
나의 말에 수지가 나를 올려다 본다
“입에 배서 잘될까 싶은데 .. 근데 뭐라고 부르죠 ? 창진씨는 너무되바라진 것 같고 여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수지의 말에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연다
“누구 아빠 어때 뱃속의 아이 태명을 짓고 아이아빠라고 부르면 되잖아 ..”
나의 말에 수지가 피식 웃는다
“태명이요 ? ”
“응.. 뭐티비서 보니 다들 뱃속의 아이 태명을 부르던데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
나의 말에 수지가 얼른 대답 한다
“튼튼이 어때요 ? 그냥 튼튼하게만 태어나달라는 의미에서...”
수지의 말에 나는 환하게 웃는다
“그래 좋다 튼튼이 .. 좋았어 나도 이제 수지를 튼튼이 엄마라고 불러야겠네 하하하 튼튼이 엄마 어서 눈감고 주무시죠? 피곤하시다면서 ...”
나의 말에 수지가 피식웃는다
“네 튼튼이 아빠 저 이만 잘겁니다 하하하하”
하고는 수지가크게 웃는다
그렇게 한참을 수지는 잠을 자지 않고 나를 튼튼이 아빠라고 하며 웃고 떠들다가 잠이 들었다 한참후 편안한 얼굴로 자는 수지의 얼굴을 나는 물끄러미 내려다 본다 이런게 행복인걸까... 한때는 내 풀지 못하는 성욕을 억제하며 내옆에 누워 있는 수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운적이 있었는데 다른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제 수지를 침대에서 품기는 곤란하다 그런데 그때와는 다르게 안탑깝다거나 하지 않고 마음이 꽉찬 듯 기뿌다 그때 나의 핸드폰의 문자음이 울린다 나는 내팔을 베고 잠이든 수지의 머리를 조심히 베게에 내려 놓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핸드폰을 들어 본다
‘실장님.. 화요일 오늘로좀 당기면 안될까요 ?’
인숙이다
‘아. 오늘은 제가 안되는데 그럼 다음에 식사하는거로 하지요’
나는 바로 답장을 보내고는 안방을 나와서는 조심히 집을 빠져 나와서 근처의 백화점으로 갔다 그리고는 백화점내에 있는 서점에 들러 임신관련 서적을 사고는 신생아 물품을 사러 유아매장으로 간다
“여기 신생아들에 필요한 물건좀 다주세요 ...”
난 매장에 들어가서 나를 보고 나오는 직원에게 말을 한다
“네? 뭐뭐필요 하신지 말씀을 하셔야 저희가 챙겨드리는데 ...”
직원 이 나의 얼굴을 빤히 보며 말을한다
“아니 뭐 잘몰라서 그래요 일단 필요하것들 다 주세요 ”
나의 말에 그제서야 직원이 웃는다
“아.. 그럼 먼저 아기가 남자아기에요 여자아기에요 ?”
직원의 말을 들으니 진짜 그걸 모른다
“아직.. 모르는데 ...”
나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직원에게 말을 한다 그러자 직원이 빙그레 웃는다
“호호 아직 아이 성별을 모르시고 물건을 사시면 색고르기가 좀 그런데... 병원에서 안아려주나요 아이 성별... ? 요즘은 미리 출산 준비 하라고 알려주는데 ..아이가 몇 개월이에요 ?”
직원의 말에 난 머릴 긁적이며 말을 한다
“6주 되었네요 ”
나의 말에 직원은 끝내 웃는다
“하하하 그럼 아직 좀더 있다가 사셔도 돼요 병원에서 아이 성별 알려주시면 그때 준비 하세요 ... 가만.. 근데 아기 보행기 신발은 미리들 사시던데 .. 골라 보실래요? ”
하고는 직원은 카운터위에 내 손가락보다도 작은 아이의 신빌을 올려 놓는다
“남자아이건 여자이이건 신발은 색을 안타는 거니 미리들 아버님들이 사가지고 가시더라구요 한번 골라 보세요 ...”
직원의 말에 나는 신발을 보는데 너무 작고 귀엽다
“이거.. 다주세요 전부 살게요 ”
나는 고를고 싶지 않았다
귀찮은 것이 아니라 전부 사주고 싶었다
“하하하 두켤레면 충분해요 그러니 빨강이랑 노랑 두 개 가져가세요 ”
하고는 직원이 신발 두 개를 포장한다
나는 튼튼이 신발을 사서는 싱글벙글 하며 엘리베이터로 가는데 여자가 나를 부른다
“박창진 실장님...”
나는 소리 나는 쪽을 돌아 보니 키가 크고 옷을 세련되게 입은 여자가 웃으며 내쪽으로 걸어온다 홍보실에 구실장이다
“아.. 구실장님 ...”
나는 구실장을 부른다
“백화점에 뭐사러 오셨어요 ?”
구실자의 시선이 내가 들고 있는 유아브랜드쇼핑백에 꽃힌다
“아.,.. 누가 임신을 해서... 구실장님도 뭐사러오셧어요 ?”
나의 말에 구실장이 뒤에 멀뚱히 서있는 남자를 본다
“시댁에 내려갈 때 사가지고 갈 선물좀 고르느냐구요 ”
남편....
그럼 구실장이 비서출신이 아닌건가 ..
나는 그녀가 돌아본 남편이라는 사람을 본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숙여 꾸벅 인사를 한다
“우리 남편이에요 우리 그룹에 전자쪽에서 근무 하고요 ...”
그말에 나는 웃으며 그에게 손을 내민다 그러자 그는 얼른 내손을 두손으로 잡고는 허리를 숙인다
“안녕 하십니까 실장님 전자에 홍국영 자재부장입니다 실장님 소식은 그룹내에서 익히들어 잘알고 있습니다 ”
“방갑네요 .. 부장님 ..”
하고는 나는 손을 흔들고는 그의 손을 놓고는 구실장을 본다
“오늘 고향에 내려 가는 거에요?”
나의 물음에 구실장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저는내일 이번 가을 광고 때문에 출근을 해야해서 내일 저녁에 내려 갑니다 실장님은 어디 안내려 가세요 ?”
구실장의 말에 나는 빙그레 웃는다
“아니저는 서울에 있어요 ... 그나저나 아이들이 다큰건가 같이 안왔어요 ?”
나는 구실장의 아이들에세 용돈이라도 쥐어줄생각에 묻는다
“호호호 저희 결혼한지 이제 일년되었어요 둘다 늦었지요 .. ”
하고는 구실장이 웃는다
구실장의 말에 난 같이 웃어 준다
“아하하 이거내가 실례를 했구만요.. 뭐 그럼 일들 보다 가세요 저는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하고는 나는 그들과 다시 악수를 하고 자리를 뜬다 그리고 집으로 운정해 오는 차안에서 구실장의 말을 되새겨 본다 결혼한지 1년이라 ...
잘하면 김재인의 사람중에 내말을 듣는 사람을 하나 만들수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