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허락된 금기-104화 (104/105)

104화

<외전] 수정이의 남자>

“나야 진숙이 .. 너는 내가 전화안하면 안하지 이지지배야 ”

진숙이라면 공장다닐 때 같은 조에 있던 친했던 아이였다 공무원 시험 준비 하다고 관두고는 한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던 아이인데 ...

“어머 쌍년아 방가워 ... 내가 바빠서 연락을 안하면 니가 먼저 하면 안되니?”

“호호호 뭐 나몰래 회사 뜨고 얼마나 잘되나 싶어서 연락안했다 .... 그나저나 수정아 너 오늘 저녁에 뭐해 ... ?”

시험도 끝나고 맨날 놀고 있는 나한테 뭐하냐고 묻는 저 질문은 나를 놀리는 건가 ?

“맨날 노는 년이 뭐 저녁이라고 별수 있겟냐 ... 요즘에는 나의 오매불망 우리형부에게 밥차려주는 사람이 하나더 늘어서 맨날 눈칫밥만 먹고 있다 ...”

“하하하 그래? 그럼 너 오늘 나올수 있겠네 ?”

진숙이의 말에 나는 한숨을 쉰다 이시간에 나가봐야 술이나 먹고 지쥐방에서 쓰린속이나 잡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올게 뻔한데,,

“에효 나가봐야 술이나 먹겠지 안나갈랜다 술먹고 주정 부리는 것도 한때지 ... 그냥 있을래 밥이라면 또 물라도...”

나의 말에 진숙이 웃는다

“야 술은 먹기는 하겠지만 너 오매불망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지간하면 나와 ...”

“오메불망?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

“응 너 지난 3월에 우리 공장에 인턴직원으로 현장에 일하던 장주선씨 알지 ? 그사람 본사에 정직직원 되었더라 ... 그런데 요번 연휴직전에 자제 파악하러 와서는 너 찾더라고 해서 그만두었다고 하니깐 연락처를 달라고 조르길래 술한잔 사면 알려준다고 했는데 오늘 연락이 와서 술살테니 너랑 나오래 ...그래서 뭐 장수선씨도 친구 달고 나온다고 했는데 ,,, 웬만하면 나와라 니덕에 나도 오랜 쏠로 생활좀 끝내보자 ...”

진숙의 말에 주선의 얼굴이 떠올랐다 키는 좀 컷지만 어리버리해서 꽤나 골려 먹었던 본사 인턴 직원이였는데 ... 정식직원이 되었다고 하니 궁금했다 그 어리버리가 변했을지 ...

“어리버리,,,얼마나 변했을 라나 궁금하기는 한데 ... 좋았어 어디로 가면돼 ?”

나의 물음에 진숙이 크게 웃는다

“하하하 그래 고맙다 니가 이언니 솔로를 탈출시켜 주는 구나 그럼 너 회사 다닐 때 자주가던 레스토랑 있지 ? 거기서 한시간후에 저녁겸 한잔하자... ”

회사다닐 때 자주갔던 그곳이라면 ... 명동쪽에 있는제 집에서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나간다고 해도 한시간안에 가기가 빠듯한 장소다 나는 얼른 전화를 끊고는 화장대 앞에 앉아서 대충 비비만 바르고는 옷장에서 대충 청바지와 흰색 나방을 꺼내 입고는 수지언니 옷장에서 몰래 가져온 트렌치 코트를 입고는 방을 나갔다 형부는 일이 있어서 나갔는지 안보이고 수지언니는 태교를 한답시고 클래식 켜두고 앉아서 임심관련 책을 보고 있다 잘하면 저모습이 내모습일수도 있었는데 ...하긴 피임을 안한지 조금 되었으니 형부가 날자만 맞춰 들어와 주면 나도 임심은 할수 있을 거다 죽은 수진이 언니 부탁인데 꼭들어 주고 싶었다

“언니 나 좀 나갔다 올게....”

나의 말에 언니는 책을 보다말고는 고갤들어 나를 본다

“응? 어디가는데 ?”

“그냥 친구.. 연휴라고 다들 시간이 비는지 보자고 연락이왔네 ... 뭐 이언니가있어줘야 재미가 있다나 .. 히히 ”

나의 말에 수지언니는 웃는다

“그래라... 일찍 들어오고 ... 술많이 먹지 말고 ...”

언니의 말에 나는 배시시 웃으며 다가간다

“언니 나 오랜만에 외출인데 돈좀주면 안될까?”

나의 말에 언니는 다시 책에 두었던 시선을 들고는 묻는다

“얼마나 필요한데 ....”

늘 저런식이다 돈을 달라면 좀 알아서 주고 그래야 하는데 ... 이럴 때 형부가 있었으면 편했을 텐데 ...

“아뭐 대충 이십만원만 줘... 친구들 만나서 돈없어서 괜히 주눅들기 싫어 ...”

나의 말에 수지언니는 나를 노려 보더니 일어나서는 가방에서 오만원짜리 한 장이랑 카드를 건넨다

“카드막긁지 마라 우리 다음주에 이사하려면 돈 모잘라... ”

언니가 임신을 하더니 통이 커진건가 ? 왠일로 카드까지 ...

“오호 이게 왠 카드 .. 히히 적당히 알아서 잘쓸게... ”

하고는 나는 수지언니가 마음변하기 전에 얼른 돈과 카드를 받아쥐고 가방에 쑤셔 넣고는 집을 나온다

진숙과 약속한 레스토랑에 도착을 하니 진숙이는 이미 와있고 진숙이앞에 양복을 입은 남자둘이 앉아 있다

“어머 지지배 안보는 사이너 살빠졌다 ...”

내가 그들이 앉아 있는 곳에 다가가서 앉자 진숙이 웃으며 나를 반긴다

“너두... 얼굴살 많이 빠졌네..,”

나는 진숙의 말에 웃으며 대답을 한다 그리고는 나는 앞에 앉은 주선을 본다 그때는 맨날 더러운 작업복에 어리버리 대는것만 봐서 좀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양복을 입고 머리를 잘 정리하고 앉아 있는 주선의 모습을 보니 그때와는 좀 분위기 자체가 달라져 있다

“잘지냈어요 ? ”

주선이 웃으며 묻는다

“네 뭐 그나저나 많이 변했네요 그때 어리버리대서 인턴만 하고 그만둘줄 알았는데 정직원도 되고 보던것과는 틀려요 ?”

나의 말에 주선이 웃는다

나는 그런 주선에게서 시선을 돌려 옆에 앉아 있는 남자에세 시선을 돌린다

처음 보는 사람이다

그러자 진숙이 얼른 입을 연다

“주선씨 옆에는 한기원씨라고 주선씨랑 회사 동기래...주선씨가 우리공장으로 왔을 때 다른 공장으로 가서 우리는 처음 보는 거고 ...”

진숙의 말에 나는 고개를 까닥이고는 입을 연다

“안녕하세요 한수정이라고 합니다 ”

나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진숙이 호출벨을 누르고 점원을 불러서는 주문을 한다 그렇게 식사와 음식을 먹으며 주선씨가 공장에서 했던어리버리짓을 안주삼아 한참을 웃도 떠들며 시간을 보내고 두어시간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 진숙이 뜬금없이 화제와 다른말을 꺼낸다

“에고 오늘 일찍 들어가서 쉬고 내일 아침 첫차로 고향내려 가야 해서 나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은데 ...”

“그래? 뭐 나도 가봐야지 집에 수지언니 와있거든 너 알잖아 우리 둘째 언니 완전 노인네인거 .. 나도 가봐야지 ,,,”

나의 말에 진숙이 먼저 일어나려는 내 허벅지를 손으로 꾹누른다

“하하하 이년이 이래요 눈치를 책으로 배웠어요 ...너는 이년아 주선씨랑 좀 더 이야기 하다와 ... 나는 기원씨가 집에 데려다 줄 거야 ... ”

하고는 지혼자 일어서고 앞에 기원이라는 남자도 따라 일어선다아.. 맞다 저년 마음에 들면 남자랑 만난지 몇시간만에 잠을 자는 지지배인데 오늘 기원이라는 남자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

내가 따라 나가면 산통이 깨지는 형국이니 ...

“그래 책으로 배운 눈치 때문에 아직 남친하나 없었다 이년아 ... 알았어 주선씨랑 좀더 있다가 갈테니 너는 기원씨랑 같이 나가...”

나의 말에 진숙이 나를 노려 보고는 웃는다 그렇게 둘이 나가고 나와 주선만 남았다

“진숙씨요 .. 참 언제봐도 밝은 여자에요 ”

진숙이 나가자 주선이 말을 한다

“네.. 공장다닐때도 재가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 그래서 힘든공장 생활도 재미 있었고...”

나의 말에 주선이 웃는다

술한잔을 해서 그런지 주선의 웃음이 참 보기 좋다

“그나저나 왜 공장은 그만 두신거에요 나 공장에 나갈때만해도 공장 짤리면 큰일나는줄 알던 분이 ...”

주선의 말에 나는 웃는다

“뭐 그때는 한달 벌어 한달사는 불쌍한 중생이였고 이제는 좀 누가 도와줘요 ...일종의 스폰?”

나의 말에 주선의 눈이 동그라 진다

“네? 스폰이요 ?”

그의 표정이 웃기다

“히히히 실른 우리 언니네 집에 있어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데 먹여주고 재워 준다고 해서 ... 근데 요근래 시험을 봤는데 뭐 별것 아니더라구요 ... 붙을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그래요 .. 주선씨는 그때 원하는 부서에 들어 갔어요 ?”

나의 말에 주선은 고개를 젓는다

“뭐 인턴이 끝난게 이번 7월이에요 아직은 순환근무를 하는 중이라서... 지금은 그룹본사 기획실에 있어요 뭐 연휴 끝나고 영업부서로 갈 것 같고 정식으로 발령은 이번달이지나야 나올거에요 ...”

주선의 말에 난 웃는다

“에효 우리 형부도 기획실에 있는데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가봐요 ...”

나의 말에 주선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기획실이라는 부서가 ...우리그룹만 그런건지 모르겟는데 그룹의 심장이라는 말들을 많이해요 직원들 자부심도 대단하고요 더구나 지금 기획실장으로 있는 분이 그룹의 고 실세인분이라 더한것같더라구요 ...그나저나 수정씨 형부는어디 다니시는데요 ?”

주선의 물음에 나는 별생각없이 대답을 하려는데 주선의 전화기가 울리고 전화기 발신인을 보고는 얼른 전화기를 든채 나에게 고개를 끄덕여 양해를 구하고는 자리를 잠시 뜬다

주선이 가고 그가 일어난 자리를 본다 그가 앉은 자리에작은 쇼핑백이 있다 나는 그가 나간곳을 한번 힐끗 보고는 몸을 살짝들어 그 쇼핑백을 들어 안을 열러 본다 그안에는 여자 스카프와 작은 반지 케이스가 있다 혹시 이남자 진자 오늘 나에게 고백을 하려고 그러는 건가 ?

그러고 보니 저 스카프 많이 보던 거다 내가 공장을 다닐 때 목감기 때문에 목에 두르고 다니던 면스카프... 잊어 먹었는줄 알았는데 저게 왜.. 주선에게 ...

나는 쇼핑백을 다시 주선의 자리에 놓는다 그리고는 주선이 나간 쪽을 본다 잠시후 얼굴에 땀이 범벅인 주선이 들어 온다

“아휴 미안해요 갑자기 제 교육담당에게서 전화가 와서요 연휴끝나고 영업부서로 출근하지 말고 그냥 기획실에 있으라네요 지금 엄청 바쁘니 허드렛일이라도 하라고요 ...”

그의 말에 나는 웃으며 얼굴에 잔뜩 문은 땀이 안쓰러워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거낸다

“닥아요 땀....”

나의 손수건을 건넨 손을 그가 물끄러미 보더니 내손수건을 받지 않고 내가좀전에 보던 쇼핑백을 들어서는 탁자위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스카프를 꺼내 내게 건넨다

“이거요 .. 스카프 .. 그때 고마웠어요 ”

주선의 말에 나는 그를 본다

“이건... 내것이 맞는데 왜 주선씨에게 있는 거지요 ?”

나의 말에 주선이 웃는다

“기억 못하시나보네 하하... 왜 예전에 물량 마춘다고 주야직원들 모두 기게에 달라붙어 철야하던날 내가 코피를 쏟았잖아요 ... 그때 목에 둘렀던 스카프로 네 코 막아 주었던거 기억 안나요 ?”

그말에 어렴풋이 그기억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그랫던 것 같기도 하고....

“아... 하하하 그랬나요 ? 난 그때 졸리운 기억밖에 없어서...아무튼 챙겨주니 고마워요 ...그나저나 그 땀이요 너무 더워 보여요 우선 땀부터 닥아요 ...”

나의 말에 그는 빙그레 웃으며 내손에 있는 수건을 들어서는 얼굴을 닥아 낸다

“아하 제가 어려서 보약을 잘못 먹어서 땀이 많아요 .. 하하 ”

하고는 얼굴을 다 닥아 내고는 나에게 돌려주지 않고는 자신의 양복 주머니에 넣는다

“어? 주세요 ... 수건...”

나의 말에 그는 웃는다

“이거 말고 ... 대신 이거 드릴께요 ”

하고는 쇼핑백에서 반지케이스를 꺼내선 열고 그안에서 다이아가 박혀있는 반지를 꺼내서는 내민 내손을 덥썩 잡고는 반지를 내손가락 에 끼워 준다

“제가 첫월급 타서 부모님 선물 사들이고 두 번째 월급은 몽땅 이거사는데 썻습니다 수정씨 손에 이걸 끼워 줄라고요 솔직히 내가 수정씨 손에 이반지 끼워주면서 이제 그손에 절 때 기름묻히는일 없게 내가 해줄테니 나와 결혼을 해달라고 할려고 했는데.... 뭐 기름묻힐 일은 없겟네요... 하지만 정말 수정씨 에게 잘할 자신 있습니다 일단 저 만나 보세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수정씨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 봤는데 이제는 한국에 손가락안에 드는 국제그룹의 정식 직원이고 나름 입사 성적도 좋아 좋은 부서로 갈겁니다 그리고 우리그룹 타기업에 비해 월급도 많이 주고 .. 또... 저는 둘째라서 부모님 모실 일도 없고 .. 그냥 수정씨 몸안 오면 제가 다 알아서 할테니깐 수정씨 사랑 합니다 저랑 결혼해 주세요 ”

나랑 얼굴을 못바주친다고 했는데 지금도 눈을 감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남자... 어쩌면 진짜 나를 사랑하는것같다

============================ 작품 후기 ============================

완료버튼을 안누른 이유를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몇가지 외전을 더써넣을 생각에서 그리했습니다

외전을 쓰는이유는 이글의 다음글이 진행에 필요한 몇가지 이야기가 빠져서 그랬구요 본글에 넣기엔 시점의 변화가 필요하고 아니면 아주 이후에 등장을 하는 편이라 넣기 힘들어서 이부분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수정이 편이 시작되었으니 열편정도 내외에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냥 덤이라고 생각 하시고 읽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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