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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음몽에 흐트러지다… (5/12)

제6장 음몽에 흐트러지다…

레이나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를 벗었다. 그리고 무너지듯이 침대에 누웠다. 그 때, 레이나의 몸을 향해 팔이 뻗어왔다. 팔은 하나가 아니라 2개, 3개씩 여기저기서 뻗어와 블라우스와 팬티스타킹, 그리고 브래지어와 scantie까지 벗겨내기 시작했다.

「아니! 안 돼! 멈춰!」

레이나는 저항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팔이 줄에 묶여버렸다. 가슴 위아래로 줄이 파고들어 레이나는 고통스럽게 속박되었다.

「아, 아니……이건… 아아……」

빨아 삼킬 것 같은 야수의 눈이 벌거벗은 레이나에게 다가왔다.

「안 돼, 오지마! 」

레이나는 자신이 지른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꿈이었나……」

일어나자 자신이 벌거벗은 것을 알아챘다. 레이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블라우스와 브래지어, 그리고 scantie가 침대 주위에 흩어져있었다. 그러나 사람의 모습은 없었다. 레이나는 한 팔로는 가슴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랫배의 음모를 숨기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전신에 흠뻑 땀을 흘리고 있었다. 

시계를 보았다. 오전 2시가 지나고 있었다. 2시간정도 잔 것 같았다. 문까지 가서 열쇠가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하자 레이나는 겨우 긴장이 풀렸다. 남자의 손에 의해 알몸으로 된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스스로 scantie까지 벗은 것 같았다. 레이나는 보통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것은 미국 유학시절 생긴 습관이었다. 무엇보다도 해방감에 기분 좋았고, 그래서인지 옷이나 란제리는 타이트한 것을 좋아했다. 침대 위에서와는 반대로 피부에 뭔가가 달라붙은 느낌이 좋았다.

문 옆의 벽은 전신거울로 되어 있었다. 올 누드인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머리로부터 발 끝까지 땀에 흠뻑 젖어 축축한 느낌이 불쾌했다. 그리고, 유두가 날카롭게 서 있었다. 살그머니 만지자 달콤한 전류가 흘렀다.

「아아……」

무심결에 신음소리를 흘렸다.

「왠일이지? 그런 꿈을 꾸다니……」

남자들의 손에 란제리가 벗겨지고 긴박되는 장면이 현실에서의 일처럼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레이나는 아랫배 안쪽에 안타까운 소양감을 느끼고 있었다. 살그머니 오른손을 펴 칠흑같은 음모 안쪽으로 넣었다.

「아……」

끈적한 감촉에 놀란 레이나는 곧바로 집게 손가락을 뽑았다. 손톱부터 첫번째 관절까지 온통 애액투성이가 되어있었다.

「아아, 어째서……어째서지……」

변태적인 음란한 꿈을 꾸고 거기에 여자로서 반응해 버린 것에 레이나는 당황스러웠다. 수영장에서 스자키라는 남자에게 사진을 찍히고 나서 훨씬 더 이상해졌다.

알몸으로 연주회를 해 보고 싶지요. 태어났던 모습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해보고 싶지요……

스자키의 말이 여러번 레이나의 귓전에서 되살아났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렸다. 레이나는 깜짝 놀라며 문을 쳐다보았다.

「선생님. 카라스이 선생님. 사쿠라입니다.」

「사쿠라군?」

레이나는 반사적으로 대답하였다.

「선생님, 문 좀 열어주세요.」

「왜, 이런 시간에…?」

레이나는 양팔로 유방과 아랫배의 수풀을 숨겼다. 문을 사이에 두고 있어도 알몸인 상태로 상대방과 얘기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걱정에 잠이 안 와서 와 보았습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좀 이상하셔서…」

「걱정끼쳐서 미안해요. 하지만 괜찮아요. 고마와요, 사쿠라군.」

「괜찮습니까, 선생님? 얼굴 좀 보여주세요. 그럼 안심하고 저도 잘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요.」

레이나는 당황하며 유카타를 전라 위에 걸쳤다. 허리 띠로 묶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에 손을 넣으면서 문을 열었다. 사쿠라가 혼자 서 있었다. 레이나는 마음이 놓여 제자를 안에 들어오게했다.

「죄송합니다. 주무시는데 깨운 모양이네요.」

「아니야, 괜찮아요. 그보다는 걱정끼쳐서 미안해요.」

레이나는 벗어던진 란제리가 방 안에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이치에 등을 돌린채 서둘러 이불 아래에 숨겼다. 천천히 접근한 신이치는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팔뚝을 잡아 억지로 등 뒤에 양팔을 모았다.

「뭐, 뭐 하는거에요? 」

꿈의, 악몽의 재현에 레이나는 당황했다. 금속성의 차가운 것이 교차된 손목에 꼭 맞았다.

「아, 아니……어째서, 이런 일을……풀어요…장난은 그만해요, 사쿠라군…」

「장난이 아니에요, 선생님」

신이치는 팔을 뒤로한채 수갑에 채워진 조교수를 정면으로 보게했다.

「풀어요! 빨리 풀어요! 」

레이나가 외쳤지만 신이치의 손이 유카타의 띠의 매듭에 닿았다. 조금 당기는 것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풀어졌다.

「아앗……」

유카타의 속에는 무르익은 유방과 군살 하나없는 배가 그대로 드러났다.

「노브라입니까? 그건 그렇고 엄청난 땀이네요. 뭐하고 계셨어요, 선생님?」

아름다운 가슴 골짜기에는 무수한 땀방울이 맺혀 끈적끈적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 안돼! 보지마!」

레이나는 발군의 육체를 비틀어 제자에게 등을 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신이치는 등 뒤에서 유카타의 목 부분을 천천히 잡아 내렸다.

「아, 안돼……」

어깨가 드러나고 팔뚝, 그리고 등이 교차된 손목까지 노출되었다. 가녀리고 아름다운 등이었다. 피부는 얇게 투명해보였고 맨살은 촉촉하게 윤기를 띠고 있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어깨의 폭은 좁았지만, 허리는 한층 더 가늘어서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사쿠라군, 정신차려요. 난 당신의 선생님이야. 이러면 안되요. 알겠어요?」

노출된 등에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 레이나가 말했다.

「선생님의 긴박 욕구를 실현해 드리고 있는 거에요.」

「난 그런거 싫어해요.」

노크소리에 레이나가 고개를 쳐들자 흐트러진 머리가 부드럽게 얼굴에 달라붙었다. 레이나는 그 틈새로 문을 쳐다보았다.

「사다오인가…」

신이치는 문으로 걸어갔다.

「안 돼! 스자키씨는 안 돼!」

레이나는 거의 알몸 상태였지만 상관하지않고 신이치의 앞을 막아섰다. 유카타는 이미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였다. 배 아래, 비너스의 치부를 가리고 있는 칠흑같은 수풀을 본 신이치는 숨을 삼켰다. 팬티는 입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동경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음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아… 그런 눈으로 선생님을 보지 마…」

레이나는 허벅지를 비비꼬며 조금이라도 음모를 숨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 군살없이 늘씬한 각선미의 움직임은 오히려 신이치의 눈을 즐겁게 할 뿐이었다.

「이봐, 신이치. 어떻게 됐어?」

노크소리와 함께 사다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 돼. 스자키씨는 들여보내지 말아요. 부탁이에요, 사쿠라군.」

산이치는 눈앞에 부풀어 오른 유방에 손을 뻗어 오른쪽 유방을 잡았다.

「아……」

레이나의 나신이 움찔거렸다. 신이치는 볼륨넘치는 감촉을 확인하듯이 아래로부터 위아래로 손바닥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리고 덥석 움켜잡았다.

「아, 아앗……아니……」

땀투성이의 유방에 신이치의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부드러운 터치로 이어졌다.

「아… 이것이 카라스이 선생님의 젖가슴이군요… 최고예요, 선생님」

신이치는 왼쪽 유방도 잡아 2개를 맞대고 서로 비볐다.

「아……아아……」

레이나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제자가 제멋대로 가슴을 비벼대도 얼굴 찡그리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했다.

「신이치, 열어!」

사다오가 격렬하게 문을 두드렸다.

「알았어!」

「기다려. 부탁이야, 사쿠라군. 제발…」

미인 바이올리니스트는 젖은 눈동자로 애원 했다. 그것은 눈물일까, 아니면 다른 종류의 물기일까……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의 알몸을……보고 싶은거지요…… 알았어요……수갑을 풀어주면 좀 더 잘 보여줄테니 제발…」

허스키한 목소리로 레이나가 그렇게 말했다.

「좀 더 잘이라니 무슨 말이시지요? 」

「그러니까……선생님의 모든 것을……보여줄께요…」

피를 토하는 것 같은 심정으로 레이나가 말했다.

「빨리 열어, 신이치!」

문 저 편으로부터 사다오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렸다.

「자…… 」

레이나가 유카타의 옷자락 사이로 매혹적인 다리를 크게 넓혀보였다. 자연히 아랫배의 수풀로부터 여자의 틈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사다오, 방으로 돌아가서 기다려!」

사다오는 카라스이 레이나의 치부로부터 한 눈도 떼지않고 문을 향해 외쳤다. 레이나는 한층 더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혀 허리를 낮추었다. 부끄러운 수직벽이 분명하게 보였다. 신이치의 시선이 레이나의 다리사이를 파헤치듯이 훑고 지나갔다.

「아, 제발 풀어줘……」

그렇게 말한 레이나가 상체를 비틀며 수갑이 채워진 손목을 제자에게 보였다. 신이치는 키를 사용해 풀어주었다. 양손이 자유롭게 된 레이나는 허리에 걸쳐있는 유카타를 벗어 던졌다. 실 한오라기 걸치지않은 알몸. 이제 아무것도 몸을 가리지 않았다.

「아, 아, 알몸이에요……선생님의 알몸을 보세요…」

레이나는 양 다리를 넓힌채 양팔을 위에 올렸다. 무겁게 흔들리는 유방이 위로 당겨지며 겨드랑이 아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너스같이 눈부신 레이나의 나신을 신이치는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카라스이 레이나를 노예로 만들자는 사다오의 말을 듣고서 쭉 상상해 온 나체가 눈 앞에, 손이 닿는 곳에 있었다.

「뜨거워요…… 아, 사쿠라군의 시선이…… 선생님의 피부를 태우는 것 같아…… 아아… 봐…… 좀 더, 선생님의… 레이나의 알몸을 봐요…」

레이나는 천천히 나신을 움직였다. 제자에게 노출된 히프를 보여주었다. 위로 착 달라붙은 히프가 신이치 앞에 쑥 내밀어졌다. 탄력있는 엉덩이 한가운데 팬티 자국의 그림자가 진하게 남아있었다. 신이치는 숨을 들이마시고 손을 뻗어 지방이 부드럽게 올라있는 엉덩이를 더듬으며 착 달라붙는 엉덩이의 감촉을 맛보았다.

「아……안 돼……엉덩이에… 손대면 안 돼요…」

잘록한 허리를 기점으로 부풀어오른 역하트형의 히프에 움찔움찔 힘이 들어갈 때마다 엉덩이에 보조개가 뜨거나 사라지거나 했다.

「모든 것을 보여 준다고 했지요, 선생님?」

좌우 엉덩이를 잡고 신이치가 물었다.

「예… 말했어요…」

가냘픈 소리가 촉촉하게 젖었다.

「자 그럼, 엉덩이 구멍도 보여 주세요.」

그렇게 말하자마자 신이치는 엉덩이를 좌우로 찢었다.

「앗! 안 돼, 안돼요! 」

국화무늬의 항문이 보였다고 생각하자 레이나는 갑자기 수치심이 솟아 올랐는지 양팔로 풍만한 버스트와 아랫배를 숨기며 방 안쪽구석으로 도망갔다.

「뭐하시는 겁니까, 선생님? 숨기시면 안되지요…」

「이, 이제 됐잖아요……사쿠라군…그러니까」

성숙한 나신을 최대한 움츠리며 레이나가 애원하는 눈동자로 신이치를 쳐다보았다.

「모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신이치는 천천히 접근해갔다. 바이올린 조교수와 학생이라는 입장은 이미 역전되어 있었다. 이 시간, 신이치가 레이나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다.

「자, 손을 들고 보지를 보여 주세요」

카페트 위에 떨어져있는 유카타의 띠를 신이치가 주으며 말했다.

「아아……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거에요……사쿠라군은 그런 남자가 아니라……신사잖아요. 제정신으로 돌아오세요…」

레이나는 풍만한 가슴울 가린채 주저앉아서 말했다. 팔 사이로 드러난 부드러운 가슴 곡선이 에로틱했다.

「미사키의 사진을 보셨지요. 좋아하는 여자를 묶어서 보는게 제 취미랍니다. 이제 아시겠지요. 카라스이 선생님?」

「몰라요……선생님은 몰라요…」

아니라고 고개를 흔드는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손목을 끌어당겼다.

「엇, 아니!」

양팔이 길게 당겨진 레이나의 상체가 일으켜졌다.

「안 돼! 묶지 말아요…」

또 등 뒤로 팔이 돌려진 레이나는 관능미 넘치는 나신을 비틀거렸다. 그러나, 미사키의 조교로 묶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신이치는 아주 간단하게 바이올리니스트의 손목을 유카타의 띠로 구속했다.

「역시, 이 편이 섹시해요, 선생님. 사실은 밧줄이 어울리겠지만…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기대할께요.」

「아, 사쿠라군이 아니야… 평소의 사쿠라군이 아니야…」

유카타의 띠를 긴박도구로 사용하는 제자를 레이나는 두렵게 응시했다.

「자, 보지를 볼까요, 선생님」

신이치의 시선이 아랫배의 수풀로 향했다. 레이나의 음모는 비단실과 같은 털이 뒤얽혀 손질되고 있는 것 같은 삼각형을 그리고 있었다. 진한 것도 아니고 얇은 것도 아닌 수풀로부터 불끈하는 것 같은 암컷의 냄새가 감돌았다.

「선생님, 혹시… 보지를 적시고 있는게 아닙니까?」

바이올리니스트의 다리사이에 코를 파묻듯이 갖다대며 신이치가 물었다.

「무, 무슨 말하는 거에요? 」

레이나의 아름다운 얼굴이 굳어졌다. 그것을 본 신이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이런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미사키의 긴박사진을 볼 때 선생님의 눈초리가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이치는 요염하게 서로 엉켜있는 섬모를 살짝 어루만졌다.

「악, 안 돼, 안 돼!」

레이나는 나신을 움찔거리며 허리를 당겼다.

「자, 다리를 벌리세요. 벌리지않으면 스자키를 부를겁니다. 그 녀석, 아마 밖에서 카메라들고서 불러주기만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아……」

레이나는 천정을 쳐다보며 다리를 벌렸다. 이대로 음모의 안쪽 화원이 보여지면 젖어있다는 것을 들키게 되어버리지만 거역하게되면 스자키가 들어 온다. 레이나에게는 어느쪽이나 지옥과 다름없었다.

「좀 더 벌려보세요, 선생님…」

「아……보지말아요……부탁이니까 눈 감고 있어줘요…」

쓸데없는 말이란걸 알면서도 그런 애원의 말을 해버렸다. 요염하고 새카만 음모로 장식된 여자의 치부가 빠끔히 입술을 벌렸다. 신이치의 시야에 레이나의 모든 것이 들어왔다.

「……」

제자의 숨이 노출된 여자의 점막에 걸렸다.

「으응……」

전신에 불길이 확 달라붙는 것 같았다. 보여지고 있다. 상상이나 했었던가…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는 학생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을, 레이나의 제일 여자다운 부분을, 들여다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레이나는 수치심과 절망감에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그렇군요… 보지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

「아, 거짓말……거짓말이지요……아아… 거짓말이라고 말해줘요……」

새빨갛게 불타오른 얼굴을 흔들며 레이나는 죽고싶은 치욕에 빠져들었다.

「선생님은 노출광인가요? 아니면, 속박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신이치는 황홀하게 아름다운 바이올리니스트의 치부를 들여다며 물었다. 핑크빛 육벽이 식충꽃처럼 벌름벌름 닫히거나 열리거나 하고 있었다.

「아……어느 쪽도 아니에요……선생님은 적시지 않았어요……이제…사쿠라군……아……이제 선생님을 더 괴롭히지 말아요…」

불안정하게 서 있던 레이나는 침대에 히프를 걸치며 앉았다. 부드러운 유방이 탄력을 자랑하듯 튀어오르는 동안에도 그 정점에 계속 살아있는 유두는 더욱 더 단단히 응어리지고 있었다.

「대답하세요.」

신이치는 레이나 뒤로 가서 등에 퍼져있는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우우……」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며 레이나는 제자를 올려보았다.

「어느 쪽도 아니에요. 이, 이젠 기분이 풀렸지요. 오늘 밤 일은 잊어주세요… 그리고, 이제 풀어……」

「아직, 자신의 입장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신이치는 레이나의 발목을 잡고 수갑을 채웠다.

「아앗……」

부끄럽게 벌려진 좌우 다리의 자유까지 순식간에 빼앗겼다. 신이치는 레이나에게 등을 돌렸다.

「어, 어디 가는거야?」

「카메라맨을 부르러요.」

「아니. 약속이 다르잖아… 아, 선생님의 보, 보지까지 보였는데……아, 너무해요…」

큰 눈으로부터 한줄기 눈물이 흘렀다.

「자, 노출광인지, 매저키스트인지 대답해주세요, 선생님」

문 앞에 멈춰서서 신이치가 물었다.

「아아, 저……보여지는 것을……아, 좋아합니다……」

시선을 제자로부터 돌리며 가냘픈 소리로 고백했다.

「노출에 미쳐있습니까?」

「그, 그런……」

「누드로 콘서트를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봤나요?」

「그런 일은……」

레이나는 작게 머리를 흔들었다.

「아직 거짓말하시는군요.」

신이치는 문의 잠금장치를 풀었다.

「아앗…!! 기다려요…… 그래요……아니, 그렇지 않아요……아, 괴롭히지 마…」

문이 열렸다. 쭉 기다리고 있던 사다오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왔다. 먼저 신뢰받고있는 신이치가 방에 들어가 사다오의 존재를 사용해 카라스이 레이나를 천천히 괴롭히는 작전이 감쪽같이 성공한 것이었다.

「오호, 벌써 알몸인가…」

침대 위에 구속된 나신을 감추려하는 레이나를 보며 사다오는 추잡한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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