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레슨실의 두 노예
신이치와 사다오에게 범해지고 나서 2일 후.
오후 레슨수업때문에 카라스이 레이나는 제2연습실로 향하고 있었다. 발걸음이 무거웠다. 레슨 대상은 3명. 그 중 한명이 사쿠라 신이치, 또 한명은 쿠도 미사키였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차임벨 소리와 함께 레이나는 연습실에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소규모 레슨을 위한 방에는 사쿠라 신이치와 쿠도 미사키 밖에 없었다. 신이치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미사키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다. 미사키는 깨끗해보이는 흰색 탱크 톱에 사이드에 슬릿이 들어간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어머, 사토씨는 아직 안 왔나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레이나가 밝게 물었다.
「사토씨는 오늘 결석이라고 합니다.」
미사키가 맑은 소리로 대답했다. 슬릿이 신경이 쓰이는지 타이트한 미니 옆에 손을 대고 있었다.
「예, 그럼……자, 시작할까요.」
신이치의 시선을 뺨에, 블라우스의 가슴에, 그리고 미니스커트로부터 뻗어나간 다리에 따가울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나는 신이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저께의 악몽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그때부터 쭉 아랫배 안쪽이 안타깝게 쑤시며 피부가 불에 덴 듯 열이 올랐다. 무섭고 꺼림칙한 체험인데도 육체에는 감미로운 추억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몸을 불태우며 넋을 잃고 남자를 탐한 경험이 없었다.
섹스란 사랑의 확인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레이나는 믿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그 날 밤의 체험이 날려버린 것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들에게 알몸을 보이고, 속박되어 교대로 범해지고, 레이나는 2번이나 오르가즘에 올라버렸다. 아니, 보지의 사진을 찍히고 클리토리스가 집혀졌을 때에도 이미 절정이었다.
「미사키, 브래지어를 벗는게 어때. 그런 것을 몸을 감고 있으면 연주에 집중하기 어려울텐데.」
신이치의 말에 레이나는 정신을 차렸다.
「브래지어를 벗어. 미사키」
레이나가 미사키에게 눈을 돌리자 미사키와 시선이 마주쳤다. 미사키는 부끄러우면서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레이나에게 물었다.
「저, ……브래지어, 벗어도 좋을까요?」
「예? 예……선생님은 상관없지만……」
「그럼 실례합니다……」
미사키는 바이올린을 내려놓고 탱크 톱의 옷자락을 끌어올렸다. 살짝 신이치를 응시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양 손을 등 뒤로 돌렸다. 브래지어를 풀어 탱크 톱의 옷자락에서 꺼냈다. 시스루의 브래지어였다. 미사키는 탱크 톱의 옷자락을 다시 정리했다. 약간 작은듯한 탱크 톱이 딱 달라붙어 미사키의 여성스러운 상반신을 그대로 비추었다.
「아……」
미사키가 긴장으로 참았던 숨을 내쉬며 배 앞에 양손을 모아 쥐었다. 풍만한 가슴 형태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유두의 그림자가 그대로 비쳐보였다. 양손으로 가슴을 숨기고 싶었지만, 사쿠라의 눈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레이나는 미사키로부터 시선을 딴 데로 돌려 무표정을 가장하려고 했다. 역시 쿠도 미사키는 이 남자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있었다. 미사키도 매저키스트인가... 도저히 그렇게는 안 보였다. 어디로 보나 품위있고 우아한 아가씨였다. 속박된 채 변태적으로 범해지면서 황홀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보았지만 막상 본인을 앞에 두자, 매저키스트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그럼, 시작합시다. 쿠도씨부터」
「네, 선생님」
미사키의 하얀 얼굴은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인형을 떠올리게하는 청순한 얼굴과 노브라의 가슴이 언밸런스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장엄한 음색이 미사키의 바이올린으로부터 흘러나왔다. 레이나는 바흐에 집중하려했지만 신이치의 시선이 신경쓰였다. 옷을 갈갈이 찢어버리고 알몸을 보는 것 같은 따가운 시선에 레이나의 피부는 애가 타올랐다.
미사키가 격렬하게 활을 움직일 때마다 노브라인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바흐곡의 연주로서는 너무 로맨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엄한 음색에서 달고 안타까운 음색으로 바뀌어갔다. 미사키가 늘씬한 지체를 앞뒤로 흔들며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타이트한 미니스커트의 슬릿 사이로 흰 피부가 엿보였다. 쿠도씨, 팬티도 입지않았구나…….
허벅지로부터 허리 근처까지 하얀 맨살을 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앗……」
미사키가 갑자기 소리질렀다.
「미안합니다……」
「쿠도씨답지 않네요. 게다가, 좀 너무 로맨틱해요」
「유두가 스쳐서 견딜 수 없겠지, 미사키」
그렇게 말한 신이치는 벌떡 일어서 미사키의 곁에 다가가서 무릎 위 25센치정도인 미니스커트의 옷자락을 들어올렸다.
「아……」
갑자기 아랫배의 수풀이 나타나자 미사키와 레이나는 서로 얼굴을 외면했다. 외설적이고 도발적인 미사키의 모습에 신이치만이 입가에 느슨한 웃음을 지으며 요염한 섬모를 더듬었다.
「신이치씨, 여기에서는 그냥……」
미사키는 이미 카라스이 레이나가 신이치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사토가 쉬는 바람에 학생이 2명만 된 것을 알았을 때부터 이렇게 괴롭힘을 당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각오는 하고있었지만, 역시 괴로왔다. 레슨실에서 아랫배의 음모를 노출하다니 현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었다. 신이치의 여자가 되어, 그리고 매저키스트 노예로서 조교되어 온 미사키의 현실이었다.
「아, 아아… 아니……」
보지 털을 좌우로 헤치고 신이치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미육을 뒤지는 손길에 미사키는 몸을 떨었다.
「역시 적시고 있네, 미사키」
「그, 그만두세요, 사쿠라군」
굳어진 얼굴로 외면한 채 레이나가 말했다. 그러나 신이치는 조교수를 무시하고 계속 미사키의 미육을 만졌다. 강한 전류가 흐르며 미사키의 엉덩이가 튀어 올랐다.
「아… 아……아응… 아니……아앗, 참아줘요……」
미사키는 바이올린을 든 채로 하반신이 노출된 신체를 움찔거렸다. 카라스이 레이나의 존재가 미사키의 성감을 이상하게 민감하게 만들었다. 애액이 넘쳐 나오며 신이치의 손가락을 적셨다. 미사키의 입술에서 헐떡임이 새어나오는 것처럼 바뀌었다.
「이런이런, 미사키… 매저키스트의 피가 끓는 모양이지…」
신이치는 뜨거운 보지를 휘저으면서 탱크 톱의 옷자락을 목까지 끌어올렸다다. 예쁜 가슴이 흘러 넘쳐나왔다. 그 정점에서 유두는 단단하게 위를 향하고 있었다.
「아아 ……부끄러워요……이러는 건……부끄러워……」
가련한 입술 사이로 달콤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미사키는 목덜미까지 빨갛게 물들이며 신이치의 희롱을 받아들였다.
「그만하세요……여, 여기는 레슨실이야. 그만해요, 사쿠라군」
「미사키를 질투하시는 건가요? 선생님도 이렇게 보지를 만져지고 싶은건지…」
신이치는 손가락을 2개로 늘려 화상입을 것처럼 불타고 있는 미육을 강하게 비볐다. 두 개의 손가락이 보지 속에서 움직이자 달콤한 마비가 하반신에서부터 솟아올랐다.
「아앗……」
히프가 움찔 움직였다. 미사키가 다리사이에 파고들어있는 신이치의 팔을 잡았다. 그 손등은 촉촉히 땀흘리고 있었다.
레이나는 신이치를 응시하였다. 그러자 반대로 신이치도 가만히 응시하자 시선을 딴 데로 돌려 버렸다. 제자를 좋아하게 되어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비참했다. 이래서는 선생으로써 실격이다.
「아, 아……그만……이제… 그만해요…」
미사키의 허덕이는 소리가 섹시하게 젖어들었다. 청순한 분위기의 그녀가 이렇게 요염한 소리를 지르는자 레이나는 놀랐다.
「아, 안 돼……아, 아니…」
2개의 손가락이 여자의 균열을 격렬하게 출입했다. 질척거리는 음란한 애액의 소리가 레이나에게도 들렸다.
「그만해요.」
레이나가 신이치의 손을 잡았다. 눈앞에서 쿠도 미사키의 가슴이 흔들리고 있었다. 신이치는 손가락을 뽑아 레이나의 입가에 가져갔다.
「아, 아니…!」
손톱 끝에서부터 흠뻑 젖어있었다. 참지 못하고 레이나는 손을 놓고 신이치로부터 도망쳤다. 그러자 신이치는 그 손가락끝을 미사키의 입술에 내밀었다.
「아……」
미사키는 괴로운듯이 힐끗 레이나를 보았지만 곧 눈을 감고 핑크색 혀를 내밀어 자신이 토해낸지 얼마 안된 애액을 핥기 시작했다.
「그만둬요, 쿠도씨. 어째서 시키는 대로……」
「미사키는……신이치씨의… 여자입니다……그러니까……신이치씨가 시키는 일이라면……아, 미사키는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이 몸으로 응답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미사키는 집게 손가락을 입에 머금었다. 뺨을 오목하게, 강하게 빨아들였다.
「쿠도씨……」
레이나는 말을 잃었다.
「자… 그럼 빨아볼까?」
미사키는 입술을 당기고 고개를 끄덕였다. 탱크 톱을 목에 올리고,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는 허리에 말아올린 채로 신이치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신이치의 코튼 팬츠의 지퍼에 손을 대었다.
「미, 미안합니다, 선생님……레슨중인데……하지만 신이치씨가 말씀하셔서……아, 미사키, 봉사하겠습니다.」
미사키는 하얀 손가락을 바지 안쪽에 넣어 팬티자락 사이로 반쯤 발기된 자지를 꺼냈다.
「아……」
밖으로 나온 페니스가 점점 힘을 띠는 것을 보고 레이나는 눈감았다.
「아, 멋져……」
색정어린 눈길로 자지를 쳐다보며 몸을 가냘프게 진동시킨 미사키는 딱딱해진 자지를 두 손으로 받치고 달뜬 숨을 내쉬며 목을 뻗어 귀두에 키스했다. 그리고 귀두의 밑 부분을 따라 혀로 핥아가면서 혀를 그 도랑에 억눌렀다. 나긋나긋한 양 손은 순식간에 타액 투성이가 되었고 혀 끝은 줄기로 뻗어나갔다.
「으음……레슨실에서의 펠라치오는 각별하군…」
굳어진 카라스이 레이나의 옆 얼굴을 바라보면서 신이치가 중얼거렸다. 우아한 뺨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필시, 당황스러움과 분노로 어찌할 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저……입에 넣어도 좋을까요?」
자지를 온통 끈적끈적하게 적신 미사키가 촉촉히 젖은 목소리로 물었다.
「선생님, 미사키의 입에 넣어도 좋을까요?」
신이치의 조롱에 레이나는 눈을 부릅뜨고 두걸음 앞으로 걸어나와 손바닥을 날렸다. 그러나, 뺨에 닿기 전에 신이치가 먼저 조교수의 손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블라우스 위로 가슴을 움켜잡았다.
「아아……」
레이나는 분노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잡힌 팔로부터 힘이 스르르 빠져가는 것을 느꼈다. 제자에게 범해지고, 굴욕적인 플레이를 강요당한 이후로 레이나의 육체의 안에 숨겨져 있던 무언가가 서서히 머리를 쳐들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움켜쥐어진 유방이 안타깝게 저려오며 날카로워진 유두가 브래지어의 컵에 스쳤다.
「선생님도 가슴을 보여 주세요」
왼손으로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레이나의 손목을 잡고 있던 오른손으로 블라우스의 버튼을 풀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브래지어에 싸인 풍만한 유방이 드러났다.
「아앗, 아니……」
레이나는 그만두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악마의 시선에 사로잡힌 것처럼 몸이 말을 듣지않는 것이었다. 드디어 모든 버튼을 풀려지며 햐안 배까지 노출되었다. 신이치의 손이 브래지어의 스트랩에 걸렸다.
「안돼……안돼……」
레이나는 신이치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신이치의 손이 어깨를 미끄러짐에 따라 가느다란 스트랩도 흘러내렸다.
「아, 그만……그만하세요…」
다른 한쪽의 끈이 팔뚝까지 흘러내려 오른쪽 가슴이 드러났다. 여자로서 지금 절정기에 달한 유방. 그 정점에 계속 살아있는 유두는 단단하게 응어리져 있었다.
「서있네요, 선생님. 어떻게 된거지요?」
「아아……제발 그만, 사쿠라군」
지금의 레이나에게는 노출된 가슴을 숨기는 것이 고작이었다.
「미사키와 똑같네요.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카라스이 선생님」
그렇게 말하면서, 신이치의 손은 타이트 미니의 옷자락을 헤치고 천천히 파고들었다.
「아, 그만……부탁이니까…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지 말아요……아, 사쿠라군」
감미로운 근질거림을 느끼면서 레이나의 입술로부터 헐떡이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레이나는 가냘픈 소리로 애원하며 관능적인 지체를 비틀었다. 강하게 나갈수 없는 자신이 안타깝기만 했다. 마음으로는 제자의 손을 뿌리치고 싶지만, 몸은 신이치를 기쁘게 만드는 반응밖에 할 수 없었다.
「선생님……」
신이치의 자지를 두 뺨이 볼록하게 삼킨채 미사키가 쭉 올려보고 있었다. 신이치로부터 듣기는했지만 벌써 이정도까지 신이치의 기호에 맞는 몸으로 되어버렸다는 것이 미사키에게는 의외였다. 그저 뜨거운 하룻밤, 신이치와 사다오의 여자가 되었을 뿐인데……
「카라스이 레이나는 너 이상으로 매저키스트기질이 있더군」
신이치가 몇 번이나 그렇게 말하였다. 어제밤, 신이치의 맨션에 불려갔다. 마루 위에서 범해지고 나서 카라스이 레이나를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었는지 들을수 있었다.
「아, 아아…… 카라스이 선생님이……매, 매저키스트라니……아아… 미사키와 같은……매저키스트라니……」
그 밤, 미사키는 높이 쳐든 히프를 흔들면서 몇 번이나 그렇게 말했다. 믿을 수 없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미모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매저키스트라니…
「아……안돼, 안돼……」
팬티스타킹 너머 카라스이 레이나의 scantie가 보였다. 희미한 블루의 작은 프론트가 아슬아슬하게 비너스의 치부를 가리며 환상적인 몸매를 더욱 요염해 보이게 만들었다.
「음란한 속옷을 입고 왔네요. 오늘, 이렇게 내게 보여질 것을 기대하고 날 도발하려고 팬티를 입었나요, 카라스이 선생님?」
「그게… 아니에요……」
「오호, 그럼 언제나 이런 화려하고 야한 팬티를 입나요?」
울창한 scantie의 프런트를 팬티스타킹 너머로 더듬었다.
「아, 그만…… 부탁이에요, 사쿠라군」
레이나는 제자의 손목을 잡고 슬픔 띤 시선으로 애원했다. 그 눈매에는 촉촉하게 윤기가 흐르며 피학의 열망이 드러나 있었다. 신이치가 팬티스타킹에 손톱을 세웠다.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하반신에 딱 달라붙은 방해자를 힘있게 찢어갔다.
「아, 안돼…」
프런트 부분만큼 좌우로 빠끔히 찢어졌다. 희미한 블루의 scantie가 드러났다. 역삼각형을 그리는 작은 프런트를 허리뼈에 걸린 극세의 스트랩이 지탱하고 있었다. 상당한 하이레그였다. 음악대학의 조교수에게는 너무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털을 다 가리지 않는군요, 선생님」
「아니……」
신이치의 말에 레이나는 당황하며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렸다. 오른쪽의 유방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왼쪽 유방도 그나마 가리고 있던 브래지어의 컵으로부터 뛰쳐나올 것 같았다.
「대단하군요. 항상 그렇게 팬티로 털이 다 가리지않은 채 레슨하고 있었습니까?」
「그, 그렇지 않아요……」
「그럼 역시 나에게 보여질 것을 예상하고 오늘은 이런 음란한 녀석을 입고 오셨군요, 카라스이 선생님」
신이치가 레이나의 양손목을 잡고 들어올렸다. scantie의 사이드에 비단실같은 음모가 몇 개 삐져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아, 아파, 놔줘요…」
구속의 공포에 레이나는 격렬하게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아슬아슬하게 어깨에 걸려있던 다른 한쪽의 스트랩마저 미끄러져 떨어져버렸다. 튕기듯이 매혹적인 젖가슴이 드러났다. 왼쪽 유두도, 오른쪽 유두와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단단하게 위를 향하고 있었다.
「그렇지요?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팬티를 입고 온 거지요?」
등뒤로 돌린 손목을 교차시키며 신이치가 물었다.
「아, 아니……오늘은 색깔있는 속옷을 입고 싶은 기분이었어요……언제나 이런 부끄러운 속옷을 입는 것은 아닌……아, 당신에게 보여질걸 알고 있으면서도……아… 보통땐 흰색을 입어요……」
헐떡이며 레이나가 말했다. 본심이었다. 아침 샤워 후 손에 들었던 평범한 하얀 팬티를 내려두고 대담한 scantie로 바꾸었던 것이다. 그 때 자연스럽게 초하이레그의 팬티에 손이 향했다. 신이치가 머릿속에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어떻게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자의 눈을 즐겁게 하려면 자신이 창피당할 뿐이라는 알면서도…
「색깔있는 팬티를 입고싶은 기분이라… 과연…」
하늘을 찌르는 자지를 다리사이로 들이밀면서 신이치가 말했다.
「아, 놓아주세요……지금은 수업중이야… 이제 못된 장난은 그만 해, 사쿠라군」
팬티스타킹에 싸인 풍염한 엉덩이를 떨면서 레이나가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그저께 밤을 잊을 수 없었지요, 선생님?」
자지 끝을 엉덩이의 균열에 눌러갔다. 얇은 팬티스타킹과 거의 T백인 scantie를 엉덩이의 균열에 밀고 들어갔다.
「아……그런 거 말하지말고……제발 그만, 사쿠라군」
레이나의 히프가 도망치듯이 좌우로 꿈틀거렸다.
「앉은 자세로 두 번 절정에 올랐다고 경찰에 말씀하실 건가요, 카라스이 선생님? 경찰에선 강간이라고 믿어주지 않을걸요.」
신이치가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귓불을 입술로 씹으며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아……부, 부끄러워요……」
레이나의 음성은 치욕감에 촉촉하게 들렸다. 냉방이 고장났는지 의심날 정도로 몸은 벌써 겨드랑이아래나 버스트의 골짜기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래요? 나와 사다오의 자지에 완전히 감동했으면서 잊었다고는 말하면 곤란해요.」
「놔……손을 놔주세요.」
레이나의 외침엔 이미 위엄을 전혀 느낄수 없었다.
「미사키, 내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어줘.」
한쪽 무릎을 바닥에 붙인채 쭉 고개숙이고 있던 미사키가「네」라고 대답했다. 카라스이 레이나로부터는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린 채 신이치의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었다.
「아…!」
미사키는 깜짝 놀랐다. 바이올린 대신 여체를 울리는 도구로 가득했던 것이다.
「줄을 집어줘. 그 보라색, 그거」
「예」
미사키는 시키는 대로, 보라색의 줄을 손에 들고 보기좋은 유방도, 칠흑같은 음모도 그대로 드러낸채 신이치의 앞으로 다가왔다.
「쿠도씨, 건네주면 안돼!」
레이나가 애원하듯 쿠도 미사키를 쳐다보았다.
「미안합니다, 선생님……」
미사키는 레이나의 노출된 맨살에서 발해지는 달콤하게 익은 어른의 향기를 맡았다. 느끼고 있구나, 카라스이 선생님…….
향기로운 체취에 가벼운 질투를 느꼈다. 성숙한 미녀에 대한 질투가 미사키를 더욱 타락시켰다. 힐끗 풍만한 유방을 쳐다보고는 새디스트에게 줄을 건네줬다.
「아, 쿠도씨……선생님을 도와줘요……부탁이에요… 도와줘, 쿠도씨」
등 뒤로부터 블라우스를 벗겨졌다. 곧 브래지어도 마루에 떨어졌다.
「몸이 움직이지 않지요, 선생님…… 저도 그랬어요…」
미사키는 정면에서 상반신이 모두 알몸이 된 카라스이 레이나를 보았다. 같은 여자의 눈으로 봐도 놀라운 아름다움을 지닌 유방. 그리고, 군살 하나 없는 매끄러운 배. 잘록한 허리. 모두 여성스러운 육체적 매력으로 가득 차 넘치고 있었다.
「부탁이에요, 쿠도씨……사쿠라 군의 줄을 빼았아요..」
미사키에게 매달리듯 응시하는 레이나의 눈동자는 새롭게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미사키는 그 요염한 시선을 마주보며 말했다.
「스커트를 내려줘, 미사키」
교차된 조교수의 손목에 줄을 돌리면서 신이치가 명했다.
「예……」
미사키는 레이나의 정면에 나왔다. 높이 솟아오른 레이나의 가슴과 미사키의 유방이 위험하게 닿을 정도가 되었다. 어느쪽이나 늘씬한 몸과는 상상이 안 될정도로 켰고, 두 사람의 유두 모두 희미한 핑크색을 자랑하고 있었다. 보라색 줄이 부드러운 팔뚝을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가슴앞으로 돌아 지나갔다.
「아, 안 돼……아아……」
레이나가 얼굴을 찡그리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그 몸짓에 응어리진 레이나의 유두가 미사키의 유두에 닿았다.
「아……」
감미로운 전율감에 미사키는 몸을 퍼득였다. 레이나도 마찬가지로 관능미 넘치는 세미누드를 가볍게 떨었다. 미사키도, 레이나도, 얼굴은 물론 목덜미까지 뜨겁게 달아올라 서로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어서, 미사키」
「예, 미안해요, 신이치씨」
미사키는 가냘픈 목을 돌린채 오른손을 타이트한 미니로 뻗어 후크를 풀려고 했다.
「아, 안돼. 쿠도씨… 제발」
레이나가 하반신을 비틀며 외쳤다. 그러나 후크는 풀려지고 레이나의 타이트 미니는 동성의 손에 벗겨져버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찢어진 팬티스타킹과 scantie 그리고, 하이힐뿐이었다. 신이치가 줄에서 손을 떼고 앞으로 돌아나왔다. 슬랙스로부터 튀어나온 자지는 욕정을 노출시킨 채 그대로였다.
「아, 아니, 아니……」
레이나는 엉거주춤하게 그대로 등을 돌렸다. 줄에 속박된 유방은 숨길 수 있었지만, 반대로 섹시한 곡선을 그리는 엉덩이를 제자들에게 향해 내미는 모습이 되었다. 신이치가 또 팬티스타킹에 손톱을 세웠다. 이번은 엉덩이의 세로 균열을 따라 찢어갔다.
「아, 그만 용서해 줘…·」
뒤틀린 scantie의 옷감이 파고 들어간 세로의 균열을 어루만졌다.
「아앗…안 돼…」
강렬한 자극이 엉덩이로부터 등골을 타고 달렸다. 부지불식간에 T백의 히프가 부들부들 떨렸다.
「뒤로 삽입할까요, 카라스이 선생님?」
「아니……아니……」
레이나는 역하트모양의 엉덩이를 드러낸 모습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래요? 그럼 어쩔 수 없네요. 미사키의 보지에 넣어야지…」
신이치는 시원스럽게 물러나 의자에 앉았다. 그러자마자 미사키가 그 발 밑에 무릎꿇고 정성을 다해 신이치의 페니스 끝부분을 혀 끝으로 원을 그리듯 빨고는 서서히 입속으로 넣어 핥았다. 그리고 입의 움직임에 맞춰 뿌리에 달린 두 알맹이를 손으로 자극했다. 신이치는 셔츠를 벗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남학생치고는 상당히 발달된 근육질의 가슴이 드러났다.
「으응…하아……아아……」
괴로운듯한 소리를 흘리며 장미색으로 물든 얼굴을 위아래로 열심히 움직이는 미사키의 상반신으로부터 신이치가 탱크탑을 끌어올렸다. 미사키는 조용히 자지를 입에 머금은채 날씬한 양팔을 만세하듯이 들어올려 벗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러자 타이트 미니를 허리에 감았을 뿐인 거의 전라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다.
S음악원 제일의 마돈나 조교수와 미스 S음악원, 2명 모두 레슨실에서 누드나 다름없이 되어버렸다. 한창나이의 여자 육체에서 발하는 매혹적인 향기와 생기발랄한 여체가 내뿜는 새콤달콤한 냄새가 뒤섞여 레슨실에 자욱하게 채우고 있었다. 혈기왕성한 틴에이저라면 이 방에 들어서는 것 만으로 폭발해버릴 정도였다. 물론 신이치는 평상시와 다른 분위기를 감미롭게 만끽하며 즐기는 중이었다. 미사키의 혀가 얽히는 자지는 열정의 정맥을 불끈 드러내며 강철같은 단단함을 더하고 있었다.
「좋아. 그만하고 일어서, 미사키」
카라스이 레이나의 가녀린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신이치가 말했다.
「네……신이치씨」
미사키는 타액의 실을 당기듯 입술을 떼어 놓고 양 팔로 의자의 팔걸이에 기대며 일어섰다. 빠알갛게 달아오른 히프 언덕에 매력적인 보조개가 떠올랐다.
「사쿠라군……제발 줄을 풀어줘……아아… 부탁이야…… 선생님을 이런 모습으로 놔두지 마…」
제자들에게 뒷모습을 보인채, 레이나가 가냘픈 소리를 질렀다.
「여기 위에 앉아」
미사키의 허리를 감싸안고 앞으로 끌어당기며 신이치가 말했다.
「아아……신이치씨…·」
미사키는 대담하게 양 다리를 벌리고 신이치의 다리위에 걸터앉았다. 양손을 신이치의 목에 두르고 볼륨감 넘치는 유방으로 두꺼운 가슴판을 지긋이 눌렀다. 허리를 부드럽게 잡아당기자 하늘을 찌르는 자지 끝이 음모로 장식된 여자의 부드러운 속살에 맞닿았다.
「좋아… 가자, 미사키!」
카라스이 레이나가 들으라는 듯이 말하면서 신이치는 깊숙히 찔렀다.
「아아…… 으응…」
미사키의 미육은 이미 촉촉해져 있었지만 그런데도 꽤 거북했다. 확실히 육벽이 꿈틀거리며 빡빡하게 신이치의 자지를 통과시켰다. 미사키는 깊은 삽입에서 오히려 고통의 쾌감을 즐기려는 듯 더욱 더 몸을 밀착해왔다.
「아응… 아아 ……으응 …… 신이치씨……」
미사키는 청순한 얼굴에선 상상할 수 없는, 섹시한 신음소리와 함께 군살없이 매끈한 허리를 꿈틀거리며 슬쩍슬쩍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 사쿠라군」
레이나가 목을 돌려 힐끗 뒤를 보았다. 음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제자의 히프가 시야에 들어왔다. 신이치와 시선이 마주치자 당황하며 시선을 낮추었다.
「보시다시피 지금은 움직일 수 없어요. 선생님께서 이리로 오세요. 그럼 줄을 풀어드릴께요.」
강하게 미사키를 찌르며 신이치가 말했다.
「아, 너무해……」
레이나는 무성의한 신이치의 대답에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악, 아아…… 대단해… 아아……아, 커… 정말 커…」
미사키의 교성이 레이나의 귀에 파고들었다. 미사키는 레이나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감이 예민해진 상태였고, 평소 모습에선 전혀 눈치챌 수 없었던 미사키의 저속한 언행이 scantie로 가리고 있는 레이나의 치부 안쪽을 뜨겁게 태우고있었다.
「빨리, 오세요, 선생님. 아니면 그렇게 묶여있는게 더 좋은가요?」
「아니……」
신이치와 미인 바이올리니스트는 그저 3미터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3미터가 레이나에게는 터무니없이 멀게만 생각되었다.
「좀 더, 좀 더… 아아, 격렬하게 해줘요……아아아…… 좋아 , 좀 더 ……아, 미사키 너무 좋아요…」
긴 스트레이트 머리를 찰랑찰랑 흩날리며 미사키가 비음섞인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평상시와는 다른 적극적인 허리움직임에 신이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질투가 여자를 음란하게 만든다. 그것은 아무리 교양있게 잘 교육받은 아가씨라도 마찬가지다.
「이건 어때, 미사키?」
신이치는 땀으로 번들번들 빛나고 있는 관능미 넘치는 두 엉덩이 사이에 손톱을 세워 찔렀다.
「아앗… 좋아요…!!」
흘러넘치는 애액이 튀어나오며 주변을 장식하는 음모를 적셨다. 미사키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며 손으로 두르고있던 신이치의 목을 꽉 껴안았다. 허리를 더 깊이 찔러 넣자 참지못한 미사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아, 부탁이야. 그만해요……부탁해요, 그만…」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쿠도 미사키의 섹시하게 젖어드는 울음소리. 뒤로 묶여있는 레이나는 양 손으로 귀도 가리지 못한채 고스란히 음란한 소리를 들으며 히프를 무의식 중에 움찔거리고 있었다.
「선생님도 갖고 싶어졌어요? 이리 오시면 당장이라도 찔러넣어드리지요.」
「바보같은 소리하지말아요 ……」
레이나는 결심하고 일어섰다. 이대로라면 이상하게 되어 버린다. 어떤 부끄러움을 더 보게될지 몰랐다. 레이나는 제자들을 향해 다리를 움직였다.
「아, 아 ……좋아, 으응……미사키, 갈 거같아요……아, 가도 좋아요? 신이치씨…」
의자를 삐걱거리며 미사키가 늘씬한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히프의 움직임이 매우 기분좋게 유혹하는 것처럼 보였다. 레이나는 시선을 애써 돌리며 보라색 줄로 묶여있는 몸을 신이치에게 갖다대었다.
「풀어줘……아… 빨리 줄을 풀어줘…」
소리가 스스로 놀랄정도로 요염해져 있었다.
「아, 아앗… 그렇게……아, 이제… 미사키, 미사키는…」
레이나 바로 옆에서 미사키가 땀으로 촉촉하게 젖은 상반신을 뒤로 젖혔다. 새콤달콤한 냄새를 진하게 풍기며 「아앗!」하고 외쳤다.
「아, 쿠도씨……」
레이나는 어쩔수 없이 제자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흐트러진 머리는 땀에 젖어 뺨에 찰싹 달라붙어있었고 긴 눈썹을 파르르 떨고있는 표정은 매우 아름다웠다. scantie의 안쪽이 점점 젖어들어 레이나는 견딜 수 없었다.
「어떠세요, 선생님?」
신이치는 강렬한 사정욕구를 참으면서 미인 바이올리니스트의 팬티스타킹을 단번에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그리고 허리뼈에 걸려있는 가느다란 스트랩의 매듭을 잡아당겼다.
「아……」
둥실둥실 scantie가 떨어지며 울창한 수풀이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농후한 암컷의 냄새가 퍼져나왔다. 신이치는 그것을 민감하게 느끼며 오른손을 수풀로 뻗어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딱딱하게 닫힌 여자의 균열을 비틀어 열었다.
「앗, 아니……안 돼」
레이나가 허리를 당길 틈도 없이 신이치의 손가락이 박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미육은 벌써 진창 상태였다.
「대단하네요. 역시 음란 매저키스트답네요.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줄에 묶이기만 하면 흠뻑 젖어버리니……」
레이나의 몸 속 깊숙히 손가락을 집어넣고 휘저으며 말했다.
「아, 아 ……안 돼, 안 돼……움직이면… 안 돼」
레이나는 하이힐만 신은 나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여성스러운 곡선을 타고난 관능적인 나신은 미사키에 대한 패배감을 느끼는 성인여성의 체취를 발하고 있었다.
「여기에 내 자지를 갖고 싶은거지요, 선생님?」
카라스이 레이나의 보지는 화상을 입을 정도로 불타고 있었다. 뒤적일때마다 손가락에 육벽이 얽혀 따라움직여왔다.
「아니, 아니야……풀어줘… 밧줄을 풀어줘, 사쿠라군」
「솔직하지 않군요」
신이치는 미사키에게 바이브레이터를 갖고오도록 명했다. 신이치의 유두를 입술로 핥으며 엑스터시의 여운에 잠겨 있던 미사키는 완만한 동작으로 히프를 들었다.
「아…… 하앗……」
안쪽까지 꽂혀있던 자지가 육벽을 넘기듯하며 노출되었다. 그것은 뿌리부터 귀두까지 미사키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아, 정말 커요……또, 갖고 싶다…」
미사키가 촉촉히 젖은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미사키의 말에 이끌리듯이 레이나도 제자의 자지에 젖은 눈동자를 향했다.
「아……」
씩씩하게 우뚝 솟은 그 모습에 레이나는 허스키한 숨을 흘렸다. 꾸물거리는 신이치의 손가락을 여자의 점막이 꽉 잡고 달라붙었다. 미사키가 바이올린 케이스에서 황금색 바이브레이터를 가져왔다. 신이치가 손가락을 뽑았다.
「아,아니…… 안 돼……」
충혈한 육벽이 허무하고 추잡한 꿈틀거림을 보였다. 신이치는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넣었다. 기분나쁜 전동음과 함께 페니스를 빼닮은 바이브레이터의 머리가 끄덕끄덕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깐, 아니……그런 건 아니……」
빠끔히 열린 균열 안쪽에서 육벽을 벌름거리면서 레이나가 바이브레이터로부터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시선을 돌린 그 곳에는 살아있는 남자의 몸이 있었다. 그 남자의 다리사이로 또 미사키의 얼굴이 파고 들었다.
「안 돼… 그만하세요, 쿠도씨」
무심결에 레이나는 외치고 말았다. 그것은 미사키의 음란함을 나무라기위해서인지, 아니면 미사키에게 질투를 느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미사키에 자지를 뺏겨서 분한가요, 선생님?」
바이브레이터의 끝으로 여자의 균열 위를 슬슬 문지르며 신이치가 물었다.
「하앗, 안 돼……아니, 이러지 마……」
미묘한 진동이 뜨겁게 애태우는 여자의 원천을 간접적으로 자극해왔다.
「으응…… 아, 안 돼……」
레이나는 뒤로 묶인 나신을 내밀며 저도 모르게 낮은 신음을 흘렸다.
「저기… 또 갖고 싶어요… 」
뿌리 끝을 혀로 핥으면서 미사키가 말했다. 신이치를 보는 눈동자는 요염한 윤기를 띄우고있어 평상시 청순한 분위기의 그녀와는 완전히 딴사람같았다. 신이치로부터 조교를 받고있을 때조차 미사키 스스로 먼저 졸랐던 적은 없었다.
「또 하고 싶은 거야?」
「예, 하고 싶어요……신이치씨의 자지는……미사키만의 것이에요… 」
그렇게 말한 미사키는 자지를 깊이 삼키고는 뺨을 오목하게 만들어 강하게 들이마셨다.
「선생님도 갖고 싶으신 모양인데… 」
레이나의 눈동자가 쭉 자지를 향하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아요. 이런 일 당하면서 어째서 그렇겠어. 어서 줄을 풀어요, 사쿠라군」
균열 위를 감도는 바이브레이터에 하반신을 움찔거리며 레이나가 제자를 재촉했다. 그러나 그 화낸 얼굴조차도 아름다왔다. 미사키의 입속에 들어있던 자지에 힘이 들어가며 퍼득 움직였다.
「아아, 이 자지는… 미사키의 것이에요… 아, 기쁘다… 」
미사키는 힐끗 조교수를 바라보며 스스로 신이치의 다리위에 걸터앉았다.
「그만, 그만 멈춰요, 쿠도씨. 이런 남자에게 그러면 안되요.」
레이나는 눈을 감으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타액에 젖은 자지가 미사키의 보지에 감추어져가는 동안 눈꺼풀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응… 아하악 …」
두 명의 미녀로부터 동시에 끈적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미사키 속에는 신이치의 자지가, 그리고 레이나 속에는 모조 페니스가 들어갔다.
「아, 좋아……정말 커요…」
「이러면, 아니……이런 건… 아아, 안 돼…」
말의 내용은 완전히 달랐지만 두 사람의 엉덩이는 똑같이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미사키는 신이치의 목에 양팔을 두르고 글자를 그리듯이 히프를 움직였다. 레이나는 일단 뒤로 엉덩이를 당겼지만, 점차 녹아드는 듯한 감촉에 좀 더 안쪽까지 갖고싶다는듯이 스스로 허리를 앞으로 밀어내왔다.
「아, 아……신이치씨……아, 좀 더, 격렬하고 ……」
「아아, 안돼……뽑아 , 장난감으로 하지마, 사쿠라군」
「자지라면 괜찮겠습니까, 선생님?」
신이치는 바로 미인 바이올리니스트를 쳐다보며 물었다.
「안 돼, 어느 쪽도 안 돼」
신이치의 눈 앞에서 불륨있는 유방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 골짜기에는 희미하게 관능의 땀이 배어나오며 농익은 여자의 냄새를 발하고 있었다.
「아니, 선생님을 보지 말아요. 미사키를 봐요, 신이치씨」
요염한 허리를 꿈틀거리며 우뚝 솟는 자지를 탐내고 있던 미사키가 신이치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았다. 신이치는 딱딱하게 발기한 미사키의 유두를 비틀며 허리를 움직였다.
「으응… 아하악…아악… 하앙…」
미사키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경련하였고, 턱이 뒤로 젖혀지며 절정을 과시했다.
「벌써 절정이야, 미사키?」
「……미안해요……부끄러워…」
미사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달아오른 뺨을 신이치의 가슴에 문질렀다. 황홀감에 도취된 옆모습을 보여주는 제자를, 레이나는 속박된 나신을 비틀면서 원망스러운듯이 바라보았다. 신이치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강”으로 하고 손목의 움직임에 스냅을 주며 레이나의 미육을 휘저었다. 감미로운 경련에 레이나는 점점 사지를 가눌 수 없었다.
「아, 안돼……뽑아… 장난감을 뽑아…」
신체의 여기저기에서 꾸물거리며 타오르던 환희의 불길이 기름을 끼얹은 것처럼 단번에 분출했다. 레이나는 대담하게 하반신을 비비꼬며 입술을 꼭 깨물었다. 조금이라도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면 창피를 당할 것 같았다. 살아있는 남자의 몸이라면 몰라도 차가운 기계같은 걸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요, 선생님?」
신이치는 더 강한 단계로 바이브레이터 진동을 올렸다.
「아앗…안돼, 안돼. 뽑아…!」
레이나의 음성이 보다 요염해지고 교태를 부리는 듯한 음색으로 바뀌며 날카롭게 뻗어나왔다. 극치감의 높은 파도가 눈앞에 넘실거렸다. 이제 더 이상은 안돼……. 억눌렀던 기분을 풀어버릴 각오를 한 순간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이 딱 멈추었다.
「아앗! 안 돼…!」
어째서냐고 힐책하듯 레이나는 신이치를 보았다. 욕정에 젖어 처연하게 애원하는 시선으로….
「원하시는대로 뽑았어요, 선생님」
신이치가 사악하게 웃었다.
「어……아, 아……」
육벽이 착 달라붙은 바이브레이터가 균열의 밖으로 당겨지며 모습을 천천히 드러냈다. 그것은 애액으로 흠뻑 젖은채, 김이 날 정도였다.
「아아, 아니……」
균열 직전까지 바이브레이터를 뽑고서 살짝 그 끝으로 저어주었다.
「아응……」
레이나는 다시 들어오기를 기대하였다. 마음 깊은 곳에서 타오르는 뜨거운 흥분은 이미 자제심을 완전히 꺾어버렸다. 그러나, 곧바로 바이브레이터는 뽑혀졌다.
「안 돼, 그러지마…」
레이나가 원망스러운 듯이 흠뻑 젖은 모조페니스를 응시했다. 빠끔히 열려있는 균열로부터 들여다 보이는 육벽이 갖고 싶어하는 듯 움찔거리고 있었다. 신이치는 카라스이 레이나의 애액을 미사키의 가슴에 문질러 발랐다. 그리고 아직 조용히 찔러놓기만 한 자지를 위아래로 움직이자 화답하듯 자신의 하복부를 내리찍는 미사키의 율동에 맞춰 자신도 밑에서 쳐올렸다.
「아, 아악…… 좋아, 좋아요…… 아, 정말 좋아요…」
극치의 여운에 잠긴 보지에 격렬하게 찔려오자 미사키가 정신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아… 좋아, 너무 좋아요·…신이치씨」
수직방향으로 찔러오는 자지에 압도된 미사키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비음을 내지르면서도 거센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 안돼…… 이젠, 참을 수 없어요… 안 돼…」
거친 숨과 함께 희열을 호소하던 미사키는 목을 바짝 들어올리더니 신이치의 어깨에 떨구었다. 절정 직전에서 멈춰진 레이나는 속박된 나신을 비비 꼬면서 미사키를 쳐다보았다. 아, 나도……레이나도 미쳐 버리고 싶다……. 절정의 포만감이 가득 드러난 얼굴을 보여주는 미사키가 부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레이나는 연하의 여자에게 격렬한 질투를 느꼈다.
「아, 안 돼……신이치씨도 함께… 미사키와 함께 가요…」
절대로 레이나에게는 건네주지 않겠다는건지 미사키의 미육이 바이스처럼 꼭 죄였다.
「좋아……이크, 미사키」
「아, 아앙…… 와요……」
미사키의 몸 속에서 신이치의 자지가 팽창하더니 힘차게 정액이 분출되어 미사키의 자궁을 두드렸다.
「으응…… 아, 아앗……」
미사키는 또 절정에 다다른 것을 레이나에게 과시하듯 땀이 비오듯 흐르는 얼굴로 떨리는 소리를 흘리며 희열감에 머리를 천천히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