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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헤어나올 수 없는 능욕 1화 (1/25)

[하드코어] 헤어나올 수 없는 능욕 1화 

짝 

짝 

『너 같은 년이 나랑 같이 학교 다닌 다는 게 너무 웃긴 것 같아.』 

오늘도 쓰러져 있는 나의 긴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 있는 지안이. 

나는 그런 지안이의 얼굴을 올려다보지 못하고 바닥만 보며 입술만 깨물 뿐이다. 

『불만이 많은가 보네?』 

지안이는 나의 얼굴을 확인 하기 위해 발로 내 얼굴을 들추며 말했다. 

『아.. 아니.. 아니야.. 난… 괜찮아…』 

난 결코 지안이를 거스를 수 없었다. 이미 몸도 마음도 굴복 당한 나는 죽지 못해 이 삶을 살 뿐이다. 

『너도 참… 구질구질하게 산다. 그렇지?』 

『으… 응…』 

『그래도 여자처럼 살아보겠다고 이렇게 옷도 단정하게 잘 입고?』 

지안이가 말을 하면서 나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렀다. 

『으..』 

차마 거부하지 못하고 이만 악물고 그녀의 손에 나의 블라우스를 맡겼다. 

『왜? 내가 예쁘게 잘 꾸며주려고 하는 거야. 싫어?』 

지안이가 사악하게 웃었다. 나는 그런 웃음에 따라 웃으며 거부하지 못했다. 

『고… 고마워…..』 

어느새 블라우스는 다 풀려서 나의 몸이 공개되었고 주위에 여자아이들은 내 블라우스에 침을 뱉었고 일부는 짓밟기 시작했다. 

엄마가 빨아주신 깨끗했던 옷은 등교도 하기 전에 더럽혀지기 시작했고 나는 브레이지어만 한 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때? 너랑 잘 어울린다. 맘에 들지?』 

『…응… 맘에 들어….』 

『뭐야 그게 다는 아니지? 친절하게 너에게 맞는 스타일로 옷을 리폼해줬잖아. 그렇게 뻣뻣하게 인사하면 안되지 않아?』 

지안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나를 더욱 수치스럽게 하기 위한 것일테지… 

『고.. 고마워… 나랑 너무 잘 맞는 것 같아.』 

나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그녀들에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허리를 펴기도 전에 지안이의 손이 나의 머리를 꾸욱 눌렀다. 

나의 머리는 점점 아래로 향했고 계속 해서 내려간 머리는 땅바닥까지 내려갔다. 그녀들 앞에 꿇어 앉아 머리를 조아린 상태였다. 

『자, 다시 해야지.』 

『… 고마워…..』 

『반말 하지 말고.』 

『고맙습니다… 제 주제에 맞는 옷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블라우스를 입지 않은 나의 상체를 감싸주었고, 흘릴 듯 말 듯 눈에 고인 눈물을 감춰주었다. 

★★★★★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일진들이 나를 노린 것은 입학 당시부터였다. 

공부 잘하고 예쁘고 착한 거라면 죄가 아니겠지만 거기에 집이 찢어지게 못사는 것까지 포함이 된다면 확실한 왕따의 조건인 것일까? 아니… 아버지가 없는 것까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던 것일까? 

처음에는 저항도 했었다. 하지만 저항 하면 할수록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더 큰 괴롭힘이었다. 

처음 학용품 한 개 두 개 없어진 것은 애교였다. 체육복이 없어지는 것부터 체육시간이 끝나면 낙서되어 있는 교복까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괴롭힘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너희 너무 한 거 아냐?』 

분노에 찬 나의 목소리에 조금이라도 겁을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말해봐.』 

일진 패거리의 우두머리 격인 건우가 나에게 다가 왔다. 

『아니.. 너.. 너무 하잖아… 내가 도대체 멀 잘못했어?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 

최대한의 저항이었다. 고등학생 답지 않은 외모와 분위기가 나를 기죽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러운 인상으로 히죽 거리며 웃는 모습 뒤에 학교 이사장의 늦둥이 아들이라는 당당함이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아..아니야 됐어.” 

최대한 자존심을 살려가며 도도하게 말을 했지만 어떻게 포장해도 나의 초라함이 감춰지진 않을 것이다. 

여전히 히죽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박건우. 

언제부터인지 항상 분필로 낙서가 된 나의 블라우스. 

같은 반 친구들이 옷을 다 갈아 입고 들어갈 수 있는 교실. 

그리고…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반 아이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옷을 갈아 입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박건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나의 모습을 이렇게 반 아이들에게 모두 보여 줄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눈치껏 보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건우와 어울리는 녀석들은 어떻게든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있었다.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빨리 입어.』 

이제는 코앞까지 와서 나의 몸을 대놓고 보는 건우였다. 

『보…보지마…』 

갈아 입으려던 블라우스에는 붉은색 분필로 선명하게 쓰여있었다. 

암캐, 창녀, 병신 같은 년 등등 

순수해야 할 고등학교 1학년들의 짓궂음일 수 있을까?? 아니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이 악마들은 사람은 맞는 것일까? 

어쩌면 이 때부터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옷 갈아 입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의 부조리한 명령을 하나 둘 따를 때부터… 

★★★★★ 

『난 초코우유가 먹고 싶다니까?』 

『아니… 어..없었어… 뛰어 갔는데… 미..미안..』 

남자 빵셔틀만 있다는 생각을 지안이로 인해 고쳐먹었다. 

『그럼… 밖에서라도 사와야 할거 아냐?』 

지안이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 말을 했다. 

『아니.. 그럼 쉬는 시간이 끝나니까….』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안이가 책상 위의 딸기 우유를 뜯더니 나의 머리 위에 쏟았다. 

축축히 젖은 블라우스 위로 나의 몸 속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핑크색의 브레이지어부터 배에 쓰여진 ‘발정난 암캐입니다’ 라는 문구까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있는 지안이 앞에 고개를 푹 숙이며 굴복하는 나의 모습을 나의 반 모두에게 보여주는 것이 너무 수치스러웠다. 

이제는 눈물도 나지 않았다. 이렇게 이들에게 굴복 당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 해버리는 것 같아서 너무 창피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도 익숙해진 것인지. 또는 더 큰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서 인지. 어느새 나는 지안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웃어보이며 말했다. 

『다.. 다시 사올게….』 

지안이의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이 나는 재빠르게 학교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한 손으론 ‘암캐’라는 문구를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브레이지어를 가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또래보다 발육이 남다른 가슴이 거추장스러웠다. 

선생님에게 혼날 것 보다 편의점에 들어갔을 때 나의 옷 속이 환희 비춰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가 하는 고민이 내 머릿속에 더 크게 다가왔다. 

오늘은… 오늘은.. 이 하루를 어떻게 버텨야 할까… 

★★★★★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 가는 길목에 지안이가 서 있었다. 

그 옆으로 건우와 그의 패거리까지. 

『하윤아~』 

지안이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정말 친한 친구를 부르는 듯. 그렇다면 나도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줘야 했다. 

『응. 지안아 안녕.』 

평범하고 평범한 동급생끼리의 인사가 이렇게 숨이 막힐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가져 왔니?』 

『아… 미.. 미안…』 

『머야 아무것도 없어?』 

나에게 다가오며 윽박지르는 건우를 보자 더욱 위축되었다. 

『어떻게 집에 만원짜리 한장이 없냐? 그게 말이 되?』 

돈이라면 넘치는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이 나에게 만원을 빼앗는 이유는 나를 무시하려는 것이겠지. 

『미안해…』 

하지만 내가 해야 할 말은 미안하다는 말뿐이다. 나와 그들의 거리감을 이렇게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이다. 

『자 못 가져왔으니까 약속대로 벗어야지?』 

『그.. 그런….일….』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부권은 딱 이 정도다. 더 이상 했다가는 더 큰 괴롭힘이 다가 오겠지. 

확 달아오르는 얼굴을,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가릴 수도 없이 나는 천천히 치마 속으로 손을 가져가 팬티를 끌어 내렸다. 

지나치게 고요해진 환경에 남자 아이들의 침 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렸다. 다른 사람들이 못 보게 건우 패거리들이 가려주고 있었지만 밖에서 이런 식으로 팬티를 벗는 것은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히힛. 만 원짜리 한 장에 팬티를 벗고 있는 꼴이… 참 너답다.』 

안 그래도 수치스러운 상황을 지안이가 더욱 인식시켜주었다. 

나의 손에 걸린 팬티는 발목을 거쳐 양 발을 거쳐 벗겨져 내려왔고 나는 팬티를 손에 꼭 말아 쥐었다. 

이 상황이 더욱 수치스러운 것은 늘어날 대로 늘어난 나의 팬티다. 빨아도 사라지지 않은 나의 음란한 표식이 묻어 있는 늘어난 팬티. 

『뭐해. 제대로 보여줘야지.』 

『그.. 그런 말은 없었잖아….』 

지안이는 최대한 감추고 싶은 나의 치부를 끝까지 헤집고 있었다.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건지… 

『야. 미쳤어? 어디서 말대꾸야? 아직도 너랑 우리랑 격이 다르다는 걸 모르겠어?』 

건우의 우왁스러운 말투에는 수치스러운 마음까지도 사로 잡는 것 같다. 

『하.. 하지만… 제발… 제발 이러지 말아줘…』 

말라버린 것 같은 눈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여자가 울면 조금이라도 주춤해주면 좋으련만 건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쳐 울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되잖아. 넌 그냥 예쁜 애완동물이잖아. 말만 잘 들으면 우리가 잘 키워줄게.』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타이르는 듯한 그의 말투가 더 서글프게 했다. 

나는 이들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 세상이 이들을 거부 할 수 없게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손에 말아준 팬티를 천천히 양 손으로 펴기 시작했다. 차마 제대로 얼굴을 들고 그들을 마주 할 수 없었다. 

활짝 펼쳐진 팬티를 들고 나는 지안이 앞에 섰다. 그리고 말했다. 

『만원… 꼭 갚을게…』 

『후훗.. 뭐… 알겠어. 그럼 돈은 내일 받는 걸로 하고… 그 팬티는 저기 벽에다 걸어 놓자. 모자란 애들 딸감은 될 수 있게. … 뭐 그래야 너도 존재의 가치가 있지 않겠어?』 

그녀의 치욕적인 말에도 나는 대답 할 수 없었다. 계속 해서 짓궂은 장난 아닌 장난에 이제는 성희롱은 나에게도 이 아이들에게도 그저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이들에게 그냥 ‘육인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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