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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헤어나올 수 없는 능욕 2부 : 다시 시작된 능욕 1화 (12/25)

 [하드코어] 헤어나올 수 없는 능욕 2부 : 다시 시작된 능욕 1화 

『아. 하윤이 친구들이구나~』 

『네. 하윤이가 아픈 것 같아서 문병 왔어요.』 

『호호. 좋은 친구들이네. 근데 이거 어쩌지? 아줌마네 집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네…』 

『아니에요.』 

『머가 아니야. 아줌마. 그래도 주스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 그… 그래.. 그럼 하윤이 방으로 가있어.』 

『하윤아. 친구들이 문병을 왔네? 호호 엄마는 간식거리랑 저녁거리 좀 사와야지. 호호. 세상에 하윤이가 친구를 집에 데려올 줄이야.』 

★★★★★ 

…. 그.. 그들이 왔다고? 그들이? 

단 몇 일 느꼈던 행복이 꿈만 같다. 

집에 초인종이 울렸을 때부터 건우와 지안이일 것을 예상 했다. 언젠간 나를 벌하러 그들이 찾아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안에서 들리는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소름 끼친다. 엄마가 그들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것도 미칠 것 같이 불안하다. 

요 몇 일 그들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던 모든 것. 그리고 나 스스로 한 맹세를 어긴 것. 이 모든 것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해 온다. 

그리고 건우의 잔인한 벨트까지. 

다시 한번 내 인성이, 내 정신이 무너질 때까지 폭행이 시작 될 것만 같다. 

나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밖에도 나가지 않았다. 오로지 집에만 있었고 집으로 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어떻게든 엄마 외의 사람과는 단절된 생활을 했던 것인데. 이렇게 집으로 찾아 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엄마는 주스 좀 사가지고 올게.’ 

『아… 안되. 안되 엄마!!』 

『뭐가 안되지?』 

『글쎄 머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이미 엄마는 집을 나선 후였고 나는 문 앞의 두 포식자를 이렇게 마주했다. 

★★★★★ 

『안녕~? 잘 있었니?』 

『야 이것 좀 봐. 꼴에 여자라고 인형도 있어. 이 사람은 아빤가?』 

『와 이런데도 집이라고 살고 있는 꼬라지 봐.』 

『그래도 그럭저럭 ‘인간’ 같은 방이긴 하네?』 

나는 그들이 나의 방을 품평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봤다. 나의 아빠 사진도, 아빠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준 선물까지도, 그들이 막 대하는 우리 집까지, 그들의 눈에는 모두 보잘것없이 보이는 것 같다. 

『지안아 좀 앉자. 우리 여기까지 오느라고 힘들었잖아?』 

저 목소리, 표정, 말투 어느 것 하나에서 변한 것 없이 몇 일만에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 

『그나저나… 쫑아. 잘 지냈냐고 내가 물어보잖아.』 

저 가식적인 모습. 건우에게 괴롭힘 당하던 나의 모습을 비꼬며 얄밉게 말하며 더욱 비참하게 만든…. 그 목소리. 

그리고… 내 침대에 앉아 나를 노려보는 건우.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그의 물건을 입에 넣고 빨면서, 비참한 맹세부터 추하게 나의 두 구멍을 그에게 보이며 애원했던 모든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다시 느껴지는 그의 벨트 스팽. 

끔직한 고통과 치욕의 절망의 원인. 

내 방에 침범해 나를 다시 몰아붙이고 있는 이 사악한 주인님들이 다시 시작된 능욕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건가? 야. 정신 챙겨. 그러다 쳐 맞으면 안 아프니?』 

그들에게 했던 맹세. 그리고 그들에게 바쳤던 나의 순결. 내 비참함을 모두 알고 나라는 인간의 수치와 치욕의 끝을 알고 있는 이 두 사람. 

내 몸의 주인이 몇 일만에 다시 바뀌었다. 내 몸의 주인은 이젠 내가 아닌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고 나 스스로 이렇게 생각을 하며 서 있는 것 차제가 잘못한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 집까지 침범 다할 줄이야. 이제는 6~8시간의 괴롭힘이 24시간의 괴롭힘이 될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했던 맹세에는 나 스스로 죽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심한 것들도 많은데… 

내가 지은 죄를 모두 벌하겠다고 내 팔다리를 자를 지도 모른다. 내 팔다리를 자른다고 내가 그들에게 저항을 하지 못함도 확실하다. 오히려 팔다리를 자르는 것을 감사하다고 아양을 떨어야 할지도 모른다. 

눈 앞이 어지러워진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단지 예전처럼 생각 없이 이들의 명령만 따라야 한다고 나의 본능이 가르친다. 

『깔끔하게 사네.』 

『그래 봐봐 ‘인간’ 같이 살고 있다니까?』 

인간… 맞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었다. 하등하고 하등 한 육변기 일 뿐. 

『옷도 그럭저럭 있고, 풉.. 너 화장도 하고 다녔니?』 

거침없이 나의 생활 공간을 장악해 간다. 

『도살 될 것을 감수 한 거지?』 

도살 이란 단어는 사람에게 쓰지 않는다. 가축에게 쓸 뿐. 그리고 내가 했던 맹세의 내용 중 하나. 

『…흑…윽….』 

참으려 했지만 참지 못한 눈물이 내 얼굴을 타고 흐른다. 그들이 무서웠던 것인지. 다시 한번 몸을 그들에게 맡긴 채 성노예로 살아야 하는 삶이 싫었던 것인지 서러움의 눈물이 흐른다. 

『너한테는 울 권리도 없어. 웃어.』 

비꼬는 말투도 아니었고 놀리는 말투도 아니었다. 처음 느끼는 지안이의 싸늘한 말투. 

『아…네… 헤.. 헤헤.. 헤헤헤…』 

눈물을 흘리면서도 최대한 웃는 표정을 보이기 위해 바보처럼 웃기 시작했다. 

『씨발. 난 역시 변탠가 봐. 저 년 저러는 것도 꼴려.』 

『그러게… 안 본 사이에 더 예뻐진 것 같기도 하고…』 

『씨발년. 너 때문에 내가 몇 일 동안 못했는지 알아? 개 썅년이.』 

성적욕구를 풀지 못한 것도 내 탓인가? 아… 내 탓일지도 모르겠다. 난 그의 성욕처리 변기였으니까… 

『일단 벗자.』 

『…저.. 너희 집으로 가면….』 

퍽.. 퍽… 

『우..읏… 욱… 헉..헉….』 

건우의 주먹이 나의 배를 강타하자 숨이 막히면서 저녁 먹은 것이 올라오는 것만 같다. 

『우리의 가르침이 부족했구나… 벌써 이렇게 주제파악 못하고 기어오르는 것 보면.』 

이들은 사람이 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는 있을까? 알고는 있어서 나를 이렇게 떨어뜨리는 것일까? 

나는 건우에게 맞고 뒤로 나자빠진 후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 섰다. 

얼굴에는 미소를 유지 한 채. 

그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비굴한 표정으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편히 입을 수 있는 티셔츠부터. 바지까지. 

★★★★★ 

익숙하다면 익숙한 그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단 몇 일이 이렇게 나를 더 비참하게 수치스럽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시선만으로 나의 몸은 조금씩 달아오른다. 나의 소중한 부분에서 세어 나오는 부끄러운 액체를 이들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다. 

한 없이 공포에 지쳐 그들의 명령에 따랐던 그때와는 너무나 다른 나의 몸이 원망스럽다.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니?』 

자신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 못마땅한데 지금 억지로 참고 있다는 표정이 역력한 지안이가 말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방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얼굴은 바보 같은 미소를 유지 한 채 그들의 잔인한 명을 기다린다. 

『벌 받을 준비는 됐어?』 

지안이가 물어보고 건우가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다. 

이들에게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너무 수치스럽고 분했다. 이들에게 한번 말을 시작하면 더 이상 나 스스로의 인격은 사라지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끌려갈 것이 분명했다. 

『씨팔년아 다 됐냐고.』 

『아…아… 네…. 거… 건우님…』 

바보 같은 얼굴로 다시 한번 눈에 눈물이 흐른다. 그들과 말을 하지 않겠다는 나의 의지는 건우의 욕설에 단 1초도 버티지 못한 채 순응해 간다. 

『그…근데.. 엄마가 올지도…』 

『그게 왜? 우리가 니 엄마년 눈치도 봐야 해? 장난감 가지고 놀겠다는데, 인형 같은 거 팔다리 분지르고 노는 그런 걸 그 년 눈치 보면서 해야 하냐고!!』 

『아… 아니요… 아니에요…. 저.. 저는 벌 받을 준비는.. 다 됐습니다.』 

엄마가 오기 전에 차라리 빨리 끝내고 이들을 돌려보내고 싶었다. 엄마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자 이거 봐. 너 안 오는 동안 이걸 공부 했어. 물론 인터넷으로지만.』 

건우의 손에 들려있는 송곳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귀걸이 같은… 링. 그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할지는 모르지만 저 도구들이 어떻게 쓰이는 지는 알 수 있다. 

『….제…..제….』 

『햐.. 이게 몇 일 안 봤다고 쓰레기 다 됐네.』 

『… 보잘 것 없는 육변기를 길들여 주셔서… 벌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지금 이 순간. 이들 앞에서 옷을 벗고 있는 것도,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한 다는 것보다도, 빨리 엄마가 오기 전에 이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것만이 내 머릿속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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