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최초의 시행착오.
"영차.."
나는 한영을 들어올려 침대에 눕혔다.
"으응."
한영은 콧소리를 내며 침대에 누워버렸다.
"휴우,..힘들군."
확실히 키가 큰 한영은 조금 들기 힘들었다.
소명과 지혜, 화인선은 내 위에서 태워본적이 있어서 대략적인 무게를 기억하고 있었다.
키가 가장작은 지혜가 제일 가벼웠고 그다음이 소명,그리고 가슴의 무게(?)탓인지 화인선이 조금 더 나갔다.
한영은 몸매는 쭉쭉빵빵이었지만 175에 달하는 시원한 키덕분에 조금 내 애를 먹였다.
나는 익숙하게 옷을 벗어 던졌다.
문이 잠겨버린 내 방에는 알몸의 나와 침대위의 한영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천천히 침대위로 올라가 한영의 나시티를 벗겨내었다.
한영은 몸을 조금 뒤척였지만, 어렵지 않게 벗겨낼수 있었다.
"오우.."
술을먹어 살짝 흥분한 나는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흘러나왔다.
역시 최고의 바디라인이었다. 무식하게 크지 않은 적당한 가슴과...
그리고 완벽한 허리라인. 까무잡잡한 피부까지도 묘한 섹시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나는 한영의 트레이닝복 바지가 내려가지 않도록 고정된 끈마저 풀었다.
고무줄이 쭉 늘어나며 한영의 바지는 벗기기편한 헐렁한 상태가 되어있었다.
바지의 양 사이드를 잡고 천천히 밑으로 벗겨내었다.
스으윽..
다리가 기니 벗겨내리는것도 한참이었다.
한영의 아찔한 다리가 드러났다.
지혜의 다리도 참 이쁘지만, 키 큰 한영의 다리는 뭐랄까..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위아래 아무무늬도 없는 수수하기까지 한 남색 란제리가 더욱 섹시해 보인다.
"야...이거 무지 고마운데.."
고마울수 밖에 한영의 브라는 벗기기편한 앞에 후크가 있는 타입이었다.
예전에 이 브라를 사창가에 갔을때 아가씨가 벗는것을 보고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했었다.
딸깍..
"으음.."
한영은 약간 추워진걸 느낀듯 뒤척거렸다.
브라의 조임이 풀어지자 압축되었던 한영의 가슴이 물컹하고 튀어나왔다.
"멋지다.."
내 자지역시 팽팽해지게 시작한다. 술을 먹어서 약간 벌게져 있었다.
한영의 가슴은 탄력이 있음은 물론, 유두역시 매우 이뻤다.
게다가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와 대조되는 핑크빛 유두는 그녀의 섹시미를 복돋아 주고 있었다.
더이상 참을수 없어 한영의 팬티까지도 벗겨버렸다.
그녀와 나는 완벽하게 알몸이었다.
한영의 몸은 아름다웠다.
10년 수행을 한 중이라도 그녀의 몸을 보면 꼴리지 않을수없을것 같았다.
탄력있는 힙과 적당히 두툼한 허벅지.
그리고 정리한것처럼 가지런한 음모의 털.
살짝 입을 벌린 조개는 일자로 오무려져 남자의 자지를 유혹하고 있었다.
"정말 농담이 아니라..조루환자는 벗기기도 전에 싸버리겠군."
나는 긴장감에 몸이 팽팽해 지는것이 느껴졌다.
"술 이빠이먹고 취한여자를 범하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시간이 없잖아."
나는 내 자신에게 위안을 하며 천천히 한영의 몸위에 나를 포갰다.
그녀의 탄력있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쪼옥...
입은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가듯 가슴으로 파묻혔다.
나는 혀를 내밀어 한영의 유두를 천천히 탐닉했다.
"아음.."
한영은 몸을 뒤척였지만 깨어나진 못했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의 몸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쪼옥..쪼옥..
나는 가슴을 빨아들였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혀로 옆구리를 지나 시원한 허벅지를 건넜다.
"음..."
한영은 잠에 취한채 살짝 몸을 돌렸다.
덕분에 내 앞에 그녀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쪼옥..쪽,,,
그녀의 보지에 혀가 닿는다.
뜨거웠다. 마치 혀가 불에 데인것 같았지만 미친듯이 활홀했다.
"역시 이러길 잘했어.. 한영을 마지막으로 남겨두길 잘했어."
나는 꿈을 꾸는듯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열심히 한영의 보지를 빨았다.
나는 점점 미쳐가는 듯했다. 그녀의 보지에 완전히 취해있었다.
그때였다.
"뭐하는거야..."
차가운 한영의 목소리였다.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지금 뭐하는거냐고..."
맙소사. 내 애무와 약간의 숙면으로 술이깬 모양이었다.
하기야 10분간 애무를 해댔으니 모르고 잔다면 그건 병이었다.
'내가 멍청했군...이런 실수를..'
내머리가 짧은 순간에 엄청나게 회전했다.
"왜이래.한영아 너 먹고싶어."
난일부로 술취한 척을 하기로 마음먹고 약간의 풀린 목소리로 말했다.
한영은 차가운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몸을 웅크려 가리고는 주변의 속옷들을 잡아 들었다.
"한영아. 이리와봐."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된거 연기에라도 집중해야했다.
"오빠 실망이야."
한영은 옷을 주워 입고는 재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버렸다.
"한영이 너 왜그래? 좋은게 좋은건데."
"좋은게 좋은거라고?그래 나오빠한테 호감있었어. 하지만 이건아냐."
"뭐라구?"
"이렇게 둘다 술취해서 하는건 아니라고.아니. 난 이제 술이 다깨버렸어."
멍해진 표정의 나를 보며 한영은 말을 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오빠나 깨야 할거 같아. 맨정신에 당당히 갖고 싶다고 말해. 이런건 정말 싫고 역겨우니까."
한영은 망연자실 앉아 있는 나를 보며 옷을 들고 속옷바람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하늘이 노래지는것을 느꼈다.
최초의 실패였다.
나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난 패배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소명부터 지혜까지 한번의 시행착오도 없었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승승장구. 곧바로 내것으로 만들어 버렸었다.
하지만 마지막의 한영의 차가운 표정. 난 얼어붙는 내몸을 느꼈다.
급작스런 일의 진행이 바로 내 실패의 원인이었다.
취업전에 한영을 먹어버려야 겠다는 급한 부담감에 난 평소답지 않게 마구잡이로 일을 진행했다.
게다가 오늘 술자리 역시 예상치 못한 자리였고, 난 술에 힘을 빌어 그녀를 먹어버릴 궁리를
급작스럽게 무계획적으로 진행시킨것이다.
그동안 지혜나 승희에게 접근할땐 철저한 계획과 말로 그녀들을 유혹했지만..
"너무 급했다."
나는 조용히 뇌까렸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수는 없었다.
이대로 멈췄다간 한영을 영영 못먹을 지도 모른다.
아니 못먹는게 문제가 아니다. 집내에서 영영 어색한 사이로 낙인찍힐 것이며...
한영이 내게 불만을 갖고 있다면, 내 입지도 점점 좁아질 것이 분명했다.
난 이 하숙집에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녀들이 있는 한 말이다.
나는 대충 가운으로 몸을 가리고는 방을 나섰다.
이대로 끝나는게 오히려 큰 독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주인집누나의 방 바로 옆에 위치한 한영의 방으로 걸어갔다.
어떻게든 오늘 일을 성사시켜야만 한다.
똑똑.
방안에서는 아무 대답이 없다. 한영도 바보가 아닌이상 나라는걸 알고 있을거다.
끼익..
예상외는 달리 문은 열려있었다.
한영은 목욕타올로 몸을 두르고 있었다.
나를 보며 애써 시선을 외면했다.
"미안해."
"그런말 듣고 싶지 않아."
한영은 조용히 다리를 꼬고 침대에 앉아 머리를 말렸다.
그모습에 더욱 꼴리는 게 느껴진다.
"당당히 이야기할게. 나 술 안취했었어."
내 말에 머리를 말리던 드라이기 소리가 뚝 멎었다.
"뭐?"
"니가 갖고 싶었어. 여기 처음 왔을때부터."
한영은 묵묵히 내 눈을 바라보았다.
"그래. 난 욕망에만 충실해. 널 사귀기보다는 갖고 싶어하지."
내 솔직한 발언에 한영도 어느정도 충격이 있는 모양이었다.
"처음부터 그러려는것 아니었어. 하지만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내말에 한영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죄책감과 우수에 젖은 눈빛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어느정도 흔들리고 있다..확신을 갖은 나는 한영에게 말을 이었다.
"한번더 기회를 줘. 맨정신에서 고백할수 있게 말이야."
한영은 다리를 반대편으로 꼬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 바람에 살짝 그녀의 음부가 보이는것이 자극적이었다.
"오늘밤 너를 갖고 싶어. 나한테 방금전에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줘."
나는 가운을 스르륵 벗어 버렸다.
알몸에 가운을 걸치고 온 체라서 내 알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무리 토라져 있는 한영이지만 남자의 전라가 그대로 노출되자 시선을 어디다 줄지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조용히 한영에게로 다가갔다.
그녀는 떨리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진짜는 이제부터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원래의 서민혁으로..술먹고 덮치는건 나답지 않은 행위다. 당당하게 먹어버릴거다..
나는 내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한영의 모습이 가까워져 왔다.
그녀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