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부-설상가상. (39/47)

23부-설상가상.

시간가는게 너무 빨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때쯤,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완연한 봄이었다.

"으음..."

나는 제법뜨거워진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며 내 앞에 놓여있는 종이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내게 떨어진 고소 승소장이었다.

얼마전 한영의 계약회사 오너가 나를 폭행했을때 있었던 일 때문에 보상금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내 얼굴을 본 예린이 광분하여 진행한 일이었고,돈 많은 그녀로써는 내게 유리하게 소송을 거는것은 문제도 아니었을 터였다.

덕분에 한영은 계속 모델일을 할수 있었고, 그 녀석의 회사는 침체기로 들어섰다.

하지만 나는 기뻐할 여력이 없었다.

이틀전 걸려온 우는 목소리의 예린의 전화...

그녀는 엉엉 울고 있었다.

예린을 진정시키고 그녀를 만나러 간곳은 다름아닌 장례식장이었다.

고 차유성 사장의 빈소에는 수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나는 문득 들고 있던 종이를 속주머니에 넣고는 하얀 소복을 입은 예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울다가 지친 얼굴로 조문객들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매일 세련된 명품으로 치장한 그녀의 모습을 보다가 상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새삼 순수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졸부인 차예린의 아버지이자 내 회사의 CEO인 차유성 사장.

평소에 그가 모은 엄청난 재력은 죽음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빠.."

잠시 짬이 났는지 예린이 어느새 앞으로 다가와 내 품으로 파고 들어왔다.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감싸안고 토닥여 주었다.

"울지마...심장쪽이 원래 약하셨잖아..갑자기 올수도있는거야...병이라는건.."

예린의 어깨가 위아래로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철부지로만 보였던 그녀는 이런 상처를 통해 더 성숙해 지겠지..

나는 착잡한 마음을 금할수가 없었다.

예린의 슬픈 모습도 계속 보기 힘들었거니와, 내겐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올 앞으로의 행보때문이었다.

-NS정보통신의 지분을 제외한 모든 재산은 제1상속녀 차예린에게 전액 상속한다.

-고인이 소유한 NS의 지분및 경영권을 차예린의 예비신랑인 서민혁에게 전부 양도한다.

그가 숨을 거두기 직전,담당 변호사를 불러 작성한 유언장의 일부였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가.'

내 품에 안긴 예린은 이틀동안 한숨도 못잔탓에 어느덧 쎄근쎄근 잠들어 있었다.

더이상 내가 숨을 곳이라곤 없었다.

-이제 나한텐 오빠뿐이야...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단 말이야...-

그녀가 울먹이며 했던 말이 떠올랐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빠 밑에서 자란 예린이기에 그녀는 이제 고아나 다름없었다.

기획실에 공증된 마당에 이제와서 발을 뺄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거액의 상속을 받은 어린예린은 혼자두기엔 너무도 위험할수도 있었기에...

"민혁씨."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검은색의 세련된 정장. 잘빠진 다리와 정갈하게 위로 올려묶은 머리칼밑으로 보이는 하얗고 가냘픈 목선.

"차...차장님."

윤차장은 내 품에 안겨 잠든 예린과 나를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그 뒤에는 기술지원부의 선대리를 비롯 여러 직원들이 뻘쭘하게 서있었다.

"그런 이유였었군요. 갑작스런 기획실 직행은..."

내 얼굴이 빨개지는것이 나한테도 느껴졌다.

"그...그건.."

윤민희 차장이 나를 보는 눈빛은 차가웠지만, 한없는 슬픔과 실망이 담겨있었다.

나를 보는 그녀의 눈에 내 가슴도 약간의 찌릿함이 오는것이 느껴졌다.

"어떻게 오해를 하셔도...제가 할말은 없을듯 합니다."

"오해라니요.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차장은 몸을틀어 차유성사장의 빈소에 조의금을 전달하고는 영정사진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예린이 내 품에 잠들어 있으니, 예린의 고모들과 이모를 비롯한 다른 가족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었다.

'차갑다...마치 처음만났을때의 그녀처럼...근데 내 마음속의 이 느낌은 대체 뭐지..'

그녀의 뒷모습에서 내 시선이 떠나질 않는다.

나는 예린을 번쩍 안아들고는 장례식장 뒤에 있는 방으로 옮겨서 눕혀주었다.

"이틀이나 밤을 샜으니...그냥 자게 냅두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예린집안의 담당변호사에게 말하자 그도 고개를 끄덕였다.

밖으로 나왔지만 윤차장은 보이지 않았다.

"차장님은 어디에...?"

마침 내앞에 서있던 선동혁에게 묻자 그는 내 눈치를 조금 보더니 밖을 가리켰다.

"아...저...방금전에....나가신거 같은데....요..."

나에대한 말투는 예전 내가 기술부에 있을때와는 많이 바뀌어 있었지만, 그런것을 신경쓸때가 아니었다.

밖에 나가자마자 장례식장 입구쪽에 서있는 한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차장님."

그녀의 팔을 잡았지만 나는 놀라움에 나도 모르게 그녀의 몸에서 손을 떼었다.

내쪽으로 돌아본 그녀의 눈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차...차장님...도대체.."

그녀의 눈에는 나에대한 원망으로 가득했다.

"뭐죠?나한테 그렇게 접근한 의도가..."

그녀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왔다.

"좋아했으니까요...동경했구요."

"참 뻔뻔하네요..민혁씨는..."

눈물을 닦아주려고 손을 뻗었지만 그녀는 고개를 돌려 외면해버렸다.

"예린이는 사장님의 금지옥엽이었지요.그녀가 나를 좋아했습니다.지금도 그렇구요."

내 말에 윤민희 차장이 눈물을 닦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요.거부할수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짤리기도 싫었고...더 정확히 말하면 예린이를 쳐낼 용기가 없었습니다.."

담배를 한대 피워물었다.그렇게 까지 하지 않으면 눈물을 머금은 그녀의 모습에 진정을 못할것만 같아서였다,

"이해해달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차장님께 다가갔던 제 행동은 진심이었어요."

윤민희 차장의 눈가가 희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난...민혁씨한테 고마웠어요. 나에게 간만에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줘서....하지만..."

그녀는 말을 잇지 못했다.

담배를 비벼끄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물에 충혈된 눈이 오히려 더욱 아름다웠다.

가슴깊이 끌어안고 싶은 충동이 일어왔다. 

'역시 나에겐 힘들인인가...내 주변의 여자들중에 한명을 위해 나를 바치는것은...'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건 지금 내게 있어서 세상최고의 거짓말이었다.

지금 나는 몇명을 사랑하고 있는가...

신이 나에게 한명을 남겨놓고 다 버리라고 한다면 내게 있어 최고의 고문일 것임에 분명했다.

"결혼할건가요? 사장님의 딸이랑."

윤민희차장은 초조한 눈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린이의 집안에서는 이미 제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걸로 일정이 정해져 있습니다.제가 원하던..원하지 않던.."

나는 분명히 그녀의 눈망울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그렇군요,.,,결국은....민혁씨를 한때나마 갖고싶었던건 제 욕심이었군요."

"다시 한국으로 올거에요.차장님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애같은 말 하지 말아요."

"상처를 준거...인정해요.하지만 진심입니다.차장님의...아니...윤민희라는 여자의 하나뿐인 남자가 되어 줄순 없어요. 하지만....."

윤차장의 표정에서 이렇듯 감정의 동요가 많이 보인날은 아마도 오늘이 처음일 것이다.

"하지만....저는 윤민희라는 여자를 영원한 내 것으로 만들겁니다."

간결하게 정리된 모텔의 흰색 침대보는 우리의 뒤엉킴때문에 금새 흐트러져 버렸다.

이틀밤을 잠못자고 예린과 함께 지새운거 따위는 지금의 상황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있었다.

브롯지로 고정된 그녀의 코트를 벗겨내었다.

내가 옷을 벗기는 그 동안에도 그녀의 입술은 자꾸만 내 입술로 포개져 들어왔다.

'키스를 좋아하는...그런 사랑스러운 여자일 뿐이었어.'

내 앞에 있는 그녀는 다시한번 '얼음녀'에서 남자의 사랑을 받는 한 여자로 바뀌어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 달콤할수가 있는거지?'

자꾸만 내 이성을 본능이 밀어내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윤민희의 키스는 달콤하고 감미로웠다.

"벗겨줘요..민희씨."

이 상황에서 차장님이라는 사무적 호칭은 부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내 변경된 호칭에 더욱 흥분하는 듯했다.

그녀의 섬섬옥수가 떨리듯이 내 몸을 어루만지는가 싶더니 내 와이셔츠를 벗겨내렸다.

나도 모르게 윤민희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그녀는 평소때와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내 바지의 벨트를 풀러주었다.

내 몸이 그녀의 손에 의해서 완벽하게 알몸이 되는것은 순식간이었다.

"이뻐요..민희씨 몸."

그녀 역시 란제리 차림으로 내 앞에서 수줍게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레이스가 달린 섹시한 란제리는 그녀의 하얗고 농익은 몸매를 더욱더 빛내주고 있었다.

딸칵.

브레지어의 후크 풀리는 소리에 내 가슴이 요동치듯 쿵쾅대었다.

이제 두번째 보는 그녀의 가슴은 예전기억 그대로 탱탱했으며,핑크빛유두역시 균형있게 자리잡고 있었다.

쪽,..쪽..

나는 허리를 굽혀 그녀의 가슴에 키스를 했다.

내 머리를 꼭 끌어안는 그녀의 팔이 느껴지자 나는 더욱더 흥분으로 미쳐가고 있었다.

"전보다 좀더 커진거 같아요."

기분탓인지 확실히 야근할때 본 그녀의 가슴보다 약간 빵빵해져 있음이 느껴졌다.

"흑..."

그녀는 대답대신 환희에 젖은 신음성을 내뱉었다.

한손이 그녀의 배위를 쓸다가 팬티위에 머물렀다. 비록 팬티위였지만 뜨거움은 내 손가락위로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하앙...."

수없이 여자와 몸을 섞은 탓인지...나는 내 주변 그녀들의 성감대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팬티위의 클리토리스를 꾹꾹 누르며 비비는 내 애무에 팬티의 색깔은 점점 짙게 변하고있었다.

"제발,...하아,,,벗겨줘요...젖는건 싫어요.."

내게 애원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가슴을 빨던 입술을 그녀의 배위로 쭈욱 미끄러트렸다.

쪼옥,..쪽...

하얀 허벅지는 빨지 않으면 죽을것처럼 매혹적이었다.

그녀의 잘뻗은 다리가 내 입술에 의해 붉은색 키스자국이 남겨졌다.

윤민희의 젖은 팬티가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왔다.

내 혼신의 힘을다해 그녀를 기쁘게 하고픈 마음뿐이었다.

"이...일어나서 앉아볼래요...무릎꿇고..."

갑작스런 그녀의 요구에 나는 어리둥절 하면서도 몸을 일으켜 앉았다.

알몸에 흥분한 표정인 그녀가 몸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내 쪽으로 몸을 밀착한다.

쪼옥..

무릎으로 앉아있는 내 가슴을 그녀가 입술로 빨아주고 있었다.

"헉.."

놀라움에 비명마져 나왔다.

윤민희는 한손으로는 내 불알을 살살 쓰다듬고 있었던 것이다.

시선을 떨구어 밑을 바라보니 그녀는 정성스럽게 눈을 감고 애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으음..."

나도 모르게 윤민희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마치 빨대로 빨아들이듯이 그녀의 입술은 능숙하게 내 젖꼭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스윽..스윽..

이번엔 그녀의 손이 내 좆기둥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첫 섹스에서는 내 일방적인 공격이었기에, 그녀의 애무를 받아보지 못했었는데...

'정말 미치겠다...'

전혀 능숙하지 않았다.아니..오히려 수준급이었다.

게다가 내가 사랑을 느끼는 여자중에 하나이니, 흥분도가 배가되는건 두말할 나위없는 사실이었다.

"미..민희씨..."

그녀는 완전히 엎드려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입안가득 내 자지를 물고 엎드려 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쪼옥...쪼옥..

너무나 뜨거운 그녀의 입안은 내 자지를 충분히 달궈주고 있었다.

약간은 부들부들하고 말랑말랑한 그녀의 혀의 감촉이 귀두를 통해 전해져왔다.

엄청난 쾌감이 대퇴부를 때리는듯했다.

"으으으.."

평소때와의 나와는 안어울리게 나는 그녀의 약간의 애무애도 그대로 사정해 버렸다,

윤민희의 목이 살짝 움직였다.

내 사정에도 그녀는 애무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

"아..아아아.."

내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였다.

내 정액은 이미 삼켜버린듯, 그녀는 전혀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지를 빨고 있었다.

사정후에 예민해진 내 귀두는 그녀의 계속된 애무에 죽기는 커녕 다시 빳빳해 지고 있었다.

'이런건 처음인데...'

확실히 사정을 하고 나서 바로 꿋꿋해 지는것은 처음이었다.

아니,애무중에 사정한 거 자체가 처음이라 해야 맞는 말일것이다.

쪼옥..,.쪼옥....

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 주었다.

열심히 빨아댄 탓에 내 자지는 그녀의 타액으로 가득했지만, 오히려 그것은 시각적 흥분을 더 자극할 뿐이었다.

"하아.."

한참 빨아대서 숨이 막힌지 그녀는 내 자지에서 입을 때었다.

"누워요...어서.."

내말에 그녀가 입가를 살짝 닦으며 누웠다.

내 자지는 그녀의 정성으로 인해 조금의 굴함도없이 꿋꿋하게 발기해 있었다.

"이렇게 젖어 있네요.."

내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윗부분을 살짝 휘젓자, 찐득한 그녀의 애액이 액체음을 내며 내손에 가득 묻었다.

"어...어서..."

귀엽게도 윤민희는 내게 재촉을 하고 있었다.

잘빠진 다리는 한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내 앞에서 다리를 벌린 그녀는 더이상 얼음녀도,나의 회사 차장도 아니었다.

그저 내 사랑과 육체를 갈구하는 여리고 섹시하고 이쁜 여자일 뿐이었다.

"아아아앙..."

내 자지가 진입하자 그녀는 크게 신음성을 흘렸다.

윤민희의 보지가 내 자지를 꽉 문 모습을 보자 나는 참지 못하고 허리를 거칠게 왕복하기 시작했다.

"하앙..아아..아앙...아앙...아아아.."

귓가에 맴도는 그녀의 신음은 매일 듣고싶을 정도로 이쁘고 매력적이다.

"헉..헉.."

윤민희는 단 한번도 눈을 뜨지 못했다.

깊은 쾌감에 감은 눈을 뜰수 없었음 이리라..

활처럼 휘었다가 다시 돌격해 들어가는 내 공격에 그녀는 완전히 허물어 진체로 신음만 내뱉을 뿐이었다.

나는 윤민희의 보지에 자지를 꼽은채로 그녀의 허리를 들어 내 앞으로 끌어 올려 앉았다.

졸지에 마주보게 된 그녀의 두 눈에는 쾌감과 애정 그리고 기대감으로 가득찬 이쁜 얼굴이었다,.

윤민희의 허리가 말을 타듯이 천천히 움직이며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아주 당연하게도 내손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고 우리의 두 입술은 또 서로를 탐닉하고 있었다.

"읍..읍.."

내 입술로 막혀있어 공중으로 뿌려지지 못한 신음성이 내 입속에서 뜨거운숨결과 함께 맴돌고 있었다.

찰싹..찰싹..

살끼기리의 야한 마찰음이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있는걸까?

문득 내 눈앞에 보이는 그녀의 하얀 목선에 키스자국을 남기고 싶어 키스를 멈추고 입술을 때었다.

"하앙..아아아앙,..."

입술이 떨어지자 마자 내 목에 민희의 손이 엉키며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가...갈것같아 민혁씨..나...나..어떡해..."

"어디..어디가 좋아요.."

나는 정신없이 그녀의 목을 빨아대며 물었다.

"아...안에..."

이제 윤민희와 나의 절정을 위해서 내 몸은 좀더 큰 반동으로 그녀를 밀어내었다가 끌어당겼다가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자지에 느껴지는 그녀의 보짓살느낌이 더욱 커지자 내 좆뿌리에서부터 강한 신호가 오고 있었다.

"아..아앙!!하앙...하아아...아..아"

"으읍..."

마구 박아대던 서로의 몸이 정지화면처럼 뚝 하고 멈췄다.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속으로 콸콸 내 분신들을 쏟아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아..."

"헉..헉.."

우린 서로를 쉽게 떨어뜨리지 못한채 계속해서 신음하며 안고 있는 그 자세 그대로 몇분동안 이나 있었다.

이윽고 윤민희가 사랑스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왠지 그 속에서 무언의 슬픔이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난 구속이 싫어요.그래서 결혼도 싫지요."

아직까지 내 자지를 박아넣은채로 그녀는 내 위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민혁씨는 달라요.아니...어쩌면 저는 민혁씨와 결혼할수 없는걸 알기에 더 좋아하는걸지도 몰라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너무도 격렬한 키스를 했다.

얼마나 서로를 탐닉했는지를 몰랐다.

그렇게 세번이나 나는 그녀의 몸에 정액을 쏟아붓고는 마침내 지쳐서 누워버렸다.

마침 씻고 나와서 약간은 차가워진 그녀의 알몸이 내 몸에 밀착되는것이 느껴졌다.

"민혁씨가 나에게 느꼈다는 그 감정...정말인가요?"

나는 몸을 틀어 그녀를 꼭 안았다.

"진심이에요.그래서 마음적으로 고생도 한거구요."

"어떤상황이 되어도....인가요?"

"민희씨 답지 않게 너무 약해 보여요..왜 그런질문을 해요?당연히...어떤상황이 되어도...민희씨가 좋아요."

내 말은 물론 진심이었다.

문제는 그 진심이 윤민희 한명만을 향한것이 아니라는게 지금 나에게 가장 큰 문제지만.

문득 장례식장에서 나를 찾고 있을듯한 예린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품에 더욱더 파고들며 나즈막히 속삭이는 윤민희의말에 나는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나.....임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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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장담컨데 제 글을 읽어주시는 애독자분들은 천사입니다.

어쩜 그렇게 댓글도 추천도 항상 많이 달아주셔서 저의 창작욕구를 계속 자극하시는지...^^

부족한 글이지만 항상 최고의 글처럼 여겨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하시는 일 모두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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