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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하숙집에서 생긴일-4
세란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세란이 방에 들어간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던 창식은 문 앞에서 우뚝 멈춰섰다. 이만 들어가서 자려고 하였으나, 호기심이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잠시 망설이던 창식은 다시 아줌마의 방 앞으로 살금살금 걸어가서는 자리에 주저 앉아 열려진 문 틈 사이로 방안을 살펴보았다. 여전히 민용과 아줌마는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좀 전에 봤던 자세와는 다르게, 민용이 바닥에 드러눕고 아줌마는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민용의 위에 올라 타고 앉아 있었다. 둘이 양 손을 깍지 끼어 붙잡은 채로 아줌마가 앞뒤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 대고 있었는데, 능숙한 아줌마의 허리 놀림은 마치 봄바람에 치마가 나풀대듯이 부드러웠고, 아줌마의 표정 역시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봄바람을 쐬고 있는 것처럼 지긋이 눈을 감고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채로, 자신의 안에서 꿈틀대고 있는 민용의 페니스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여유롭게 즐기던 두 사람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민용의 슬슬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었다. 민용이 상반신을 세우더니 아줌마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격렬하게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였다. 민용이 사정할 때가 다 되었음을 느낀 아줌마도 자세를 바꾸어 쭈그리고 앉더니, 민용의 페니스의 절반이 보일 정도로 크게 자신의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헉헉 헉헉, 좋아 응? 민용아 좋아?”
“하 미치겠어.”
두 사람의 신음소리는 점점 가빠졌고, 철퍽 철퍽 대는 소리가 온 방안을 가득 메웠다. 아줌마는 민용의 목을 끌어 안은 채로, 민용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 봤고, 민용은 아줌마의 엉덩이를 단단하게 붙잡고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어 댔다. 민용의 팔뚝엔 굵은 핏줄이 솟았고, 두 사람은 정신 없이 서로를 불러대기 시작하였다.
“헉헉, 영애야 영애야 오빠라고 불러봐 영애야.”
민용이 영애라는 이름을 정신 없이 불러댔다. 아마도 아줌마의 이름인 것 같았다. 민용의 말에 아줌마가 대답하였다.
“오빠, 오빠, 안에다 싸줘 헉헉 오빠.”
아줌마는 흐느끼며 민용을 불러대고 있었다. 아줌마의 볼을 타고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민용은 아줌마를 자신의 몸에서 떼내어 바닥에 앉히고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양 손으로 아줌마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페니스로 끌어 당겼고, 아줌마는 민용의 페니스를 향해 한껏 입을 크게 벌리며 양손으로 민용의 엉덩이를 움켜 잡았다.
“으흐흑, 으으으아”
짐승의 울부짖음을 길게 내 뱉으면서 민용은 자신의 페니스를 아줌마의 얼굴을 향해 힘껏 용두질 쳐 댔고, 민용에게서 발사 된 하얀 정액이 대관령 눈 내리 듯 아줌마의 얼굴에 사정 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아줌마의 얼굴은 온통 하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민용은 사정을 마치고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을 부르르 떨고는, 페니스를 아줌마의 입 안에 넣고 손으로 딸딸이를 치기 시작하였다. 아줌마는 마치 설거지 하듯이 민용의 페니스를 쪽쪽 소리가 나도록 정성스럽게 빨아줬고, 발기가 풀린 민용은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줌마는 여전히 고개를 쳐 든 채로 검지와 중지를 모아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한 방울이라도 떨어질 새라 정성스레 훑어 모아 자신의 입 속으로 가져갔다. ‘아’ 하고 크게 벌린 입 안은 민용의 정액이 가득 하였고, 입을 벌린 채 얼굴을 민용에게 가져가 자신의 입 속에 가득한 정액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에 민용은 웃으며 아줌마를 장난 스럽게 밀쳤고, 아줌마는 꿀꺽 소리가 나게 정액을 삼키고는 ‘다 먹었지롱’ 하면서 웃었다. 민용이 전등 옆에 놓여 있는 휴지를 손에 둘둘 말아 정액 범벅이 된 아줌마의 입과 얼굴을 닦아주었고, 아줌마는 눈을 감은 채로 민용의 손에 자신의 얼굴을 맡기고 있었다. 좋은 구경이 끝났다 싶은 창식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살짝 문을 닫기 시작하였다. 그 때였다. 눈을 감고 있던 아줌마가 눈을 뜨며 문 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순간적으로 창식과 아줌마의 눈이 마주쳤다. 적어도 창식은 그렇게 느꼈다. 창식은 서둘러 고개를 돌리고는 조용히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방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쓴 창식은 심장이 방망이 치듯이 쿵쾅거렸다.
‘아 큰일 났다. 아줌마가 나 본 거 같은데 어쩌지. 그만 보고 그냥 올걸 제기랄’
부끄러움과 걱정에 창식은 수차례 이불킥을 날렸다. 혹시나 아줌마나 민용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진 않을까 되어 숨도 크게 못 쉬는 창식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고, 슬슬 안심이 된 창식은 이불을 걷어 얼굴을 삐쭉 내밀고는 참았던 한숨을 크게 내뱉었다.
‘휴, 날 못 본건가? 분명히 눈이 마주친 것 같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설령 눈이 마주쳤다 한들 자기한테 쫓아와서 뭐라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한 것 같았다. 그나저나 정말 눈이 마주친 거면 둘이 내 얘기를 할 텐데, 내일부터 두 사람의 얼굴을 어찌 보나 하고 걱정이 되는 창식이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네 시였다. 잠을 청하려고 하였지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창식은 쉽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잠이 들기 위해 눈을 감고 가지런한 자세로 누웠으나, 술기운이 가시자 오히려 정신은 점점 더 또렷해져갔고, 한참을 뒤척인 끝에 잠 자기를 포기하고 눈을 떠 어두컴컴한 천장을 바라봤다. 넓은 천장은 마치 극장의 화면 같았다. 그 안에서는 벌거벗은 아줌마가 창식이에게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흔들며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창식의 귓가에는 흐느끼던 아줌마의 신음소리가 스테레오 사운드로 끊임 없이 울려 퍼졌다. 아직 여자와의 섹스 경험이 없는 창식에게, 실제로 섹스를 하는 남녀의 모습은 상상하지도 못 했던 신세계의 풍경이었고,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아줌마의 육감적인 몸짓은 창식을 더욱 흥분하게 하였다. 결국 그대로 잠들 수 없었던 창식은 휴지를 바닥에 놓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하였다. ‘탁탁 탁탁’ 방금 전 보았던 장면에서 주연 배우는 민용이 아니라 김창식, 자신의 얼굴로 바뀌어 있었고, 원작의 상영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였으나, 몹시 흥분해 있었던 창식의 딸딸이는 1분도 안 되어서 끝이 나버렸다. 창식은 정액을 잔뜩 머금은 휴지를 고이 접어 휴지통에 넣었고, 그제서야 피곤이 몰려와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그러나 딸딸이를 쳤음에도 아줌마는 창식이의 꿈 속에 또 다시 출연하고야 말았고, 꿈 속에서 아줌마와 2라운드를 치른 창식은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축축해진 팬티를 갈아 입어야만 했다. 빨래는 각자 방 앞에 놓여 진 세탁물 바구니에 넣으면 되었으나, 정액 냄새가 풀풀 나는 팬티를 차마 세탁물통에 넣을 수 없었던 창식은, 다음 날 화장실에서 몰래 팬티를 빨아야만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아침이 밝고 모두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아줌마는 전날 과음을 한 하숙생들을 위해 북엇국을 끓여주었고, 속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은 후루룩 소리를 내가며 국물을 들이켜고 있었다. 다만 모두가 맛있게 밥을 먹는 와중에도 창식이는 아줌마와 민용의 눈치를 보느라 잘 먹지 못 하고 있었다.
“창식이는 밥을 왜 그렇게 못 먹어? 속이 많이 안 좋니?”
아줌마가 그런 창식에게 물었다.
“아, 아니에요. 먹고 있어요. 국물이 맛있네요 하하.”
창식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국그릇을 들어 국물 한 모금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아줌마는 어제 날 못 본 것일까? 아니면 못 본 척 하는 것일까? 창식이는 식탁이 영 불편하였다. 밥알을 젓가락으로 입에 가져가며, 맞은 편에 앉은 민용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아까부터 지켜 보았으나, 민용은 먹는데 정신이 팔려 창식이 쪽은 보지도 않는 것 같았다. 민용은 국물을 쭉 들이키더니 국그릇을 아줌마에게 내밀며 말하였다.
“아, 시원하다. 아줌마 북엇국 좀 더 주세요. 국물이 진짜 시원하네.”
“그래. 많이 먹어.”
아줌마는 국그릇을 받아 가스레인지 쪽으로 걸어갔다. 그때까지 볼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밥알을 깨작거리던 민정이 젓가락을 식탁에 탁 내려놓으며 민용을 신경질적으로 불렀다.
“오빠!”
“왜?”
“나 술 안 먹는다고 했지? 왜 나 술 먹였어 엉?”
“내가 먹였나? 니가 묵었지 큭큭.”
민용이 아줌마에게 국그릇을 받아들고는 킥킥대며 말하였다.
“아 몰라. 나 3키로 빼야 되는데, 500그램 쪘단 말야 나 완전 망했어 힝. 나 밥 안 먹을거야.”
민정은 울상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였다. 무용과라서 그런가? 저 몸에서 뺄 살이 어딨다고 다이어트를 하는지 궁금한 창식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민정을 보며 세란이 말하였다.
“민정아 앉아. 아줌마가 북엇국도 끓여주셨는데 좀 먹어야지.”
“괜찮아.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
아줌마가 웃으며 말하였고, 그런 두 사람을 본 민정은 마지 못해 자리에 앉았다.
“밥 먹고 요 앞 공원에 산책이나 가자. 좀 걸으면 금방 빠질거야. 어서 먹어. 굶으면 속 버린다.”
세란의 말에 민정은 다시 수저를 들었다. 안 먹겠다고 하더니 참 잘 먹는 민정이었다. 그릇째 손에 들고 국물을 후루룩 마셔댔다. 창식은 세란을 보며 은근 남을 참 잘 챙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첫인상은 이기적이고, 공부만 할 것 같은 깍쟁이처럼 보였는데, 볼수록 달리 보였다. 아줌마가 세란에게 물었다.
“니들 어제 몇 시에 들어왔니?”
“열두시 좀 넘어서 들어왔을걸요. 들어와 보니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어제 좀 피곤해서 일찍 잤지. 술 많이 마셨나보네?”
“그렇게 많이 마신 거 같진 않은데, 다들 빨리 취하더라구요. 안 그래도 속이 안 좋았는데 역시 울 아줌마 센스쟁이.”
세란이 엄지를 치켜보이며 웃었다. 아줌마도 웃으며 세란에게 말하였다.
“국 좀 더 줄까? 밥 더 먹어라.”
“아니에요. 전 다 먹었어요.”
영숙이 창식에게 말을 걸었다.
“야 창식이”
“어 왜?”
“너 OT 가냐?”
“어 가야지.”
“너가 사회과학부라고 했나?”
“응. 아 맞네. 너 인문과학부지? 인문대랑 사회대랑 OT 같이 간다던데. 너도 가냐?”
“당근 가야지.”
두 사람을 보며 민용이 말하였다.
“우리 놀기 좋아하는 영숙씨가 그런데 빠질 리가 없지. 근데 OT 어디로 가냐?”
“속초로 간다던데요. 형은 OT 안 가세요?”
“귀찮게 OT를 왜 가. 신삥하고 학생회 애들이나 가는 거지. 세란? 너도 안 가지?”
“안 가지. 요번 주말엔 집에나 좀 다녀 올려고.”
“민정 니도 안 가나?”
“지금 내가 그런 데를 가게 생겼어? 가면 또 밤새 술 마실 텐데? 나 담 주까지 자숙 기간이야. 나한테 절대 뭐 먹자고 하지 마.”
“OT는 언제 가니?”
아줌마가 영숙에게 물었다.
“이번 주 목금토요.”
“그렇구나. 벌써 개강이네. 준비들 잘들 하고. 나 먼저 일어날 테니까 다 먹으면 반찬 좀 냉장고에 넣어주렴.”
“네 쉬세요.”
아줌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언니, OT 끝나고 바로 담 주에 수간신청이죠?”
영숙이 세란에게 물었다.
“그렇지. 창식이랑 영숙이는 수강신청 처음 하겠네.”
“그거 어떻게 해요?”
창식이 세란에게 물었다.
“아마 너희 과 선배들이 도와줄거야.”
듣고 있던 민용이 말하였다.
“1학년은 거의 시간표 짜여서 나오지 않나?”
민정이 물을 마시며 민용의 말에 대꾸하였다.
“학점 넉넉하게 듣는 애들은 교양 선택은 따로 골라야지.”
“교양 선택이 뭐에요?”
영숙의 물음에 세란이 대답하였다.
“학기 중에 필수적으로 들어야 되는 거 말고, 전공하고 상관 없이 선택해서 듣는 거 있어. 그거는 전공 상관 없이 다 들을 수 있는거야.”
“그럼 언니랑 수업 같이 들을 수 있겠네요?”
“뭐 시간이 맞으면 그럴 수도 있지.”
“와, 그럼 수업 같이 들어요 우리. 같이 들으면 재밌겠다. 네?”
“나도 나도.”
영숙의 말에 민정도 가세하였다.
“알았어. 수강신청 때 한 번 같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