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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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하숙집에서 생긴일-15

“미안해.”

“니가 뭐가 미안해?”

“너 가기 싫은데 억지로 보낸 거 같아서. 너 재수 한다는 거 내가 말렸잖아.”

“결정은 내가 한 건데 뭘. 그리고 엄마아빠도 반대했었는데 뭐.”

“많이 힘들어?”

“아냐. 그냥 너 자주 못 보니까.”

창식이는 진영의 눈을 바라봤다. 빠질 듯한 까만 눈동자 속에 진영을 바라보는 자신의 얼굴이 보였다. 창식이는 진영의 입술에 자기의 입술을 포개었다. 진영은 살며시 두 팔로 창식이의 목을 끌어안았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애틋했다. 그 애틋한 분위기가 계속 됐으면 좋았으련만, 창식이의 못된 손은 진영의 가슴을 한참을 쪼물락 거리더니 천천히 아래로 훑어내려 가다가 결국 진영의 팬티 속을 침범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평소 같으면 소리를 지르며 팔짝 뛰었을 진영이지만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창식이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낸 진영은 창식이의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였다. 손이 진영의 팬티 속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진영이 자신의 눈을 빤히 쳐다보자 창식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잠시 후 진영이 창식이에게 물었다. 

“그렇게 하고 싶어?”

“응?”

진영의 갑작스런 물음에 창식이는 당황하였다. 

“못 참겠냐구.”

“응? 아 저 그게. 꼭 그런 건 아닌데, 우리 만난 지도 꽤 됐구 친구들도 여자친구랑 다 했구.”

당황한 창식은 방언처럼 횡설수설 하였다. 하고 싶은 마음이 꿀뚝이었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냉큼 하자고 조르기가 멋쩍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음에 들려 온 진영이의 대답이 의외였다. 

“오늘 아빠 엄마 집에 안 들어오셔.”

진영의 말을 들은 창식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엄마 아빠가 집에 안 들어온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창식이는 진영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강 눈치를 챘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모른 척 물어봤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아빠 엄마 집에 안 들어 온다구.”

무슨 말인지 뻔히 알면서 되묻는 창식이 얄밉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진영은 팔짱을 끼며 새침하게 몸을 돌렸다. 진영이 행여 삐진 것은 아닐까 놀란 창식이는 서둘러 진영의 몸을 돌려 그녀를 껴안았고, 잠시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하게?”

“엉, 계산하러.”

계산을 마친 후 진영의 손을 잡고 집까지 뛰어간 창식은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진영을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잠시 후 진영을 쇼파에 쓰러뜨리고는 허겁지겁 바지를 벗기 시작하였다. 그런 창식을 보며 진영이 쇼파에서 일어나 앉으며 말하였다. 

“우선 씻자. 응?”

“그, 그럴까?”

“나 먼저 씻을게. 저 쪽 내 방에 가서 있어.”

“어, 알았어.”

창식이는 진영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 드러누웠다. 하얀색 시트와 담요, 그리고 머리 맡에 작은 인형이 잔뜩 놓여 있는 진영의 침실은 향긋한 라벤다향이 물씬 풍겨나고 있었다. 창식이는 침대에 누워 이리뒹굴 저리뒹굴 거리고 있었다. 드디어 진영이랑 하는구나. 중학교 때부터 꿈꿨던 소원을 푼다고 하니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진영이 샤워를 하는 그 짧은 시간이 어찌도 그리 길게 느껴지는지, 혹시라도 그 새 진영의 마음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 10분 쯤 지났을까. 진영의 방문이 열리고 흰색 샤워타월로 몸을 감싼 진영이 들어왔다. 촉촉하게 젖은 머릿결에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은, 마치 중학교 때의 진영이를 떠올리게 하였다.

“너도 씻어.”

그러나 창식이는 더 이상 기다릴 마음이 없었다. 허겁지겁 침대에서 일어나 진영을 쓰러뜨리고는 그 위에 올라탔다. 

“아잉, 빨리 씻고 와.”

“나, 나 집에서 씻고 왔어. 안 씻어도 돼.”

말을 마친 창식이는 진영의 입에 키스를 하며, 진영의 몸을 감싸고 있는 타월을 걷어내어 진영의 엉덩이 밑에 깔았고, 발가벗겨진 진영은 수줍게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과 아래를 가렸다. 창식은 진영의 옆에 걸터앉아 살며시 그녀의 손을 들추어냈고, 난생 처음 남자 앞에서 자신의 비밀을 드러낸 진영은 부끄러움에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창식의 앞에 있는 진영이는 더 이상 중학교, 고등학교 때의 동갑내기 친구가 아닌 한껏 무르익은 여자의 모습이었다. 뽀얀 피부에 봉긋이 솟아올라 있는 가슴은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한 크기였고, 그 끝에는 분홍색 유두가 수줍게 숨어 있었다.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허리와 배 아래에는 수북한 음모가 조그맣게 하트 모양으로 나 있었다. 창식은 진영의 온 몸을 스캔하듯 위아래로 꼼꼼히 훑어 보았고, 그런 창식의 시선이 부끄러웠던 진영은 살짝 다리를 꼬아 음부를 가리려고 하였으나 창식은 올라오는 그녀의 다리를 원위치 시키며 좀 더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였다. 

“그렇게 보지 마. 창피해.”

“창피하긴 뭐가 창피해.”

창식이는 그녀의 옆에 비스듬하게 누워 손으로 진영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녀의 눈에 키스를 하였다. 창식의 애무에 흥분했는지 숨어 있던 진영의 유두가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창식이는 포도알처럼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진영의 유두를 입 속에 넣고 살짝 깨물어 보았다. 진영의 표정이 낯 선 쾌감과 고통으로 인해 일그러졌고, 창식은 손으로 진영의 가슴을 아래에서 밀어 올리며 혀로 그녀의 유두를 간질이다가, 손을 아래로 옮겨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부끄러움에 눈을 감고 있던 진영은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던 창식의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창식아, 나 안아 줘.”

창식은 그녀의 위로 완전히 올라 타 그녀를 부둥켜 안고 키스를 하였다. 한참을 키스를 나눈 후 창식은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의 페니스로 이끌었다. 진영은 가볍게 저항하였으나, 창식의 손에 이끌려 그의 물건을 손으로 잡았다. 손에서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 뱀장어의 느낌에 그녀의 심장은 방망이질 치듯 쿵쿵 거렸다. 창식이는 자신의 물건을 잡고 있는 진영이의 손목을 천천히 흔들었다. 그러자 처음에는 작게 늘어져 있던 것이 점점 묵직해지기 시작했고, 손 안에서 느껴지는 변화가 신기했던 진영이는 슬쩍 아래로 눈을 돌려 창식이의 물건을 쳐다 봤다. 그 녀의 눈 앞에선 조그맣던 물건이 실시간으로 눈에 띄게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남자의 물건이 발기하는 것을 처음 본 진영은 눈이 똥그래졌고, 그런 그녀가 귀여운 창식이는 손으로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진영아.”

“엉?”

“나 빨아 줘.”

“뭘?”

“이거.”

창식이 눈으로 자신의 물건을 가리켰다. 

“싫어. 징그러.”

“야, 징그럽긴 뭐가 징그러워.”

“아 싫어. 그냥 해.”

“좀 해 줘라. 응? 사랑하는 사람끼린 원래 다 하는 거야.”

“싫어. 그냥 하자니까. 제발 응?”

한참을 졸랐으나 진영은 요지부동이었고, 점점 울상이 되어 가는 진영을 본 창식은 오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창식은 진영의 얼굴 곳곳에 키스를 하며, 손으로 그녀의 가슴, 허리, 배, 엉덩이, 허벅지 등 그녀의 전신 곳곳을 애무하였다. 야동에서 보아 왔던 모든 지식을 총동원한 창식이의 정성스런 애무에 굳어 있던 진영의 몸은 점점 뜨거워져갔고, 굳게 닫혀 있던 그녀의 입술 사이로 고양이 같은 신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창식이는 진영의 허벅지를 어루만지다가 그녀의 음부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샘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이제 됐다 싶은 창식이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슬슬 삽입의 자세를 취하였다. 

“이제 한다.”

진영이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창식이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넓게 다리를 벌려 주었다. 창식이는 한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잡아 그녀의 입구에 갖다 댄 후, 천천히 삽입을 하였다. 난생 처음 남자의 몸이, 그것도 거대한 창식이의 물건이 몸 속으로 들어오자, 진영은 끔찍한 고통에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 하였다. 

‘아아아.“

참으려고 노력하였지만, 저절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는 참을 수가 없었다. 창식은 물건의 밑둥까지 최대한 그녀에게 삽입하고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진영아, 괜찮아? 안 아파?”

“헉, 헉, 창식아. 나 안아 줘.”

진영이는 창식이의 머리를 끌어 안았고, 창식이도 그녀를 안아 주었다. 

“아프면 다리를 좀 더 벌려 봐. 그럼 덜 아퍼.”

그러나 진영이의 귀에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아랫도리를 찢는 고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고, 귓가엔 멍 하는 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창식이는 손으로 진영의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리를 감싸게 하였다. 그리고 팔을 침대에 받치고 상반신을 들어 좀 더 빠르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헉, 헉”

창식이의 피스톤 운동이 빨라질수록 진영이의 호흡은 더 빨라졌고, 그녀의 표정은 마치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흰자위를 드러낸 채, 입에서는 침까지 흘리고 있었다. 낯선 첫 경험의 느낌은 비단 진영이 뿐만 아니라, 창식이도 마찬가지였다. 여자의 몸에 처음 들어와 본 느낌은, 저번에 아줌마가 해주었던 오랄섹스와는 또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창식이는 미지의 동굴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신중하게 때로는 신속하게 움직이며,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동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머릿 속에 적어내려 가고 있었다. 페니스를 통해 전해져 오는 축축하고 뜨거운 느낌은, 끝 없는 수련을 견뎌야만 하는 고행자의 그것처럼, 때로는 고봉을 등산하는 등반가처럼 그것은 고통을 동반한 쾌감 그 자체였다.  

“헉, 헉, 하아. 하아”

창식의 입에서도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두 사람의 신음소리와 침대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한데 어울려, 마치 합창단이 노래하듯 진영의 방안을 온통 가득 메우고 있었다. 창식이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진영이의 얼굴을 바라봤다. 진영이의 얼굴은 이미 땀범벅이 된 채, 고통으로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창식이는 손으로 진영이의 얼굴에 난 땀을 닦아주며, 긴 머릿결을 이마 위로 넘겨 주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듯 진영이도 눈을 떠 창식이를 바라 보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녀가 물었다. 

“아직 안 끝난 거야?”

“응, 아직.”

“힝, 언제 끝나?”

“금방 끝나. 많이 아파?”

“됐어. 몰라.”

토라진 그녀의 표정이 너무 귀여운 창식이는 그녀의 눈가에 키스를 하고는, 그녀를 일으켜 앉혔다. 

“왜? 뭐 하게?”

“잠깐 앉아 봐.”

창식이는 진영이를 일으켜 자신의 위로 앉히고는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다시 시작된 통증에 진영이는 창식이의 머리를 끌어 안았고, 자연스레 창식이의 얼굴은 진영이의 가슴에 파묻히게 되었다. 창식이는 후루룩 소리를 내며 진영이의 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하였고, 가슴이 성감대인 진영이는 번갈아 찾아 오는 쾌감과 고통에 점점 정신이 아득해져 감을 느꼈다. 

“음, 음”

창식이의 손에 몸을 맡긴 진영이의 몸은 창식이의 몸 위에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사람의 호흡소리는 점점 거칠어져 갔고, 점점 절정이 다가오는 창식이는 더 빠르게 그녀의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서두르기 시작하였다.  

“헉, 헉, 진영아. 진영아.”

“왜”

“진영아”

“왜, 말 해.”

“나, 나 쌀 거 같애. 나 안에다 해도 돼?”

“엉, 안에다 해도 돼.”

“콘돔 안 꼈는데 괜찮아?”

“헉, 헉, 괜찮아 나 그 날이야. 안에다 해도 돼 헉 헉.”

“진영아. 진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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