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73 / 0093 (73/93)

0073 / 0093 ----------------------------------------------

[19금]하숙집에서 생긴일-73

하숙집 세 자매가 양아치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는 동안, 은애와의 리벤지 매치에 대한 기대감에 마음과 아랫도리가 잔뜩 부풀어 오른 창식이는 부모님이 주무실 때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었다. 빈 방이 안 방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평소 잘 안 쓰던 방이라 경첩이 낡아 있어 문을 열라치면 아무리 조용히 하려고 해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은애가 자고 있는 자기 방에 가기 전에 걸릴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핸드폰으로 새벽 1시가 지났음을 확인한 창식이는 최대한 천천히 문을 열기 시작하였다. 

“끼이이이이익.”

문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창식이의 귀에는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처럼 크게 들렸고, 옆 방에서 주무시는 어머니의 귀에도 크게 다를 게 없는 것 같았다. 

“자!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어, 화장실 가는거야 왜.”

천천히 문을 열기를 포기한 창식이는 화장실에 들어가 엄한 변기 물을 한 번 내리고 방으로 돌아왔다. 

“아 젠장, 왜 안 주무시는 거야.”

영 잠도 오지 않고 자서도 안 되는 창식이는 팔굽혀 펴기도 해 보고, 윗몸일으키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마치 하루는 족히 기다린 것처럼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창식이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였다. 새벽 두 시 반. 오케이.

창식이는 다시 슬로우 모션으로 문을 열기 시작하였다. 

“끼이이이이이익.”

창식이의 가슴은 콩닥콩닥 방망이질 치듯 뛰기 시작하였고, 그의 촉각은 온통 옆방에 계신 부모님에게 쏠려 있었다. 간신히 몸이 빠져나갈 수 있을 만큼 문을 연 창식이는 살금살금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 다행히 깊게 잠드셨는지 안방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창식이는 조용히 문을 열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서는 은애가 옷을 입은 채로 잠이 들어 있었다. 

“은애야, 은애야.”

창식이는 조용히 은애를 불렀으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은애는 대답이 없었다. 창식이는 침대로 올라가 은애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깜깜한 방 안에서는 쌔근쌔근 은애의 숨소리만이 들려 오고 있었다. 창식이는 잠들어 있는 은애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 보았다. 방안은 깜깜했지만 잠들어 있는 은애의 얼굴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가 있었다. 어쩜 자는 모습도 이리 예쁠까. 창식이는 은애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귀 뒤편으로 단정하게 넘겨 주었다. 은애의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던 창식이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손 안에 은애의 브래지어의 감촉이 느껴지자 창식이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은애의 가슴을 부드럽게 매만지던 창식이는 은애가 입고 있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둘 천천히 풀르고는 그녀의 브래지어를 위로 들추고 봉긋하게 드러난 은애의 젓가슴을 살며시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창식이는 자신의 손에 딱 들어오는 은애의 가슴 크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창식이는 은애의 가슴을 주무르며 그녀의 귓불과 목덜미를 입술로 애무하였다. 하지만 은애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와 피곤한데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많이 피곤한 모양이었다. 창식이는 은애의 얼굴부터 가슴까지 온 몸 구석구석을 입술과 혀, 손으로 애무하였다. 은애의 보드라운 살결을 감상 중인 갤러리 창식은 점점 몸이 달아오르고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창식이는 오른팔을 은애의 뒷덜미로 집어넣어 팔베개를 한 상태로 가슴을 만지던 손을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그녀의 깊은 우물이 자리 잡고 있는 그 곳으로 뻗어 내려갔다. 매끈한 복부라인을 지나자 그의 손에 차가운 금속성의 청바지 단추가 느껴졌고, 창식이는 천천히 청바지의 단추를 푸르고 지퍼를 내리고는 은애의 팬티 위로 클리토리스를 살살 어루만지기 시작하였다. 보드라운 팬티의 감촉 아래로 느껴지는 도톰한 살과 까끌까끌한 음모의 느낌, 창식이는 더는 참지 못 하고 은애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은애야, 은애야.”

창식이는 급하게 은애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은애의 몸에 착 달라붙어 귀에다 대고 징징대는 모양새가 마치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달라붙어 그르렁 대는 모습과 똑 닮아 있었다. 

“은애야, 은애야. 일어나 봐.”

“음, 으으음, 창식아. 언제 왔어.”

은애는 잠이 덜 깬 듯 손으로 두 눈을 부비며 창식이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자신의 옷차림새가 어떤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듯. 창식이는 은애가 잠에서 깨자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느닷없는 창식이의 키스에 은애는 두 팔로 창식이를 끌어안고 부드럽게 자신의 입 안으로 들어오는 창식이의 혀를 받아들여 주었다. 

“음, 으음.”

두 사람의 입에선 조용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잠시 후 입을 뗀 창식이는 은애의 눈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은애야, 나 못 참겠어.”

은애는 창식이의 눈빛과 거친 숨소리를 통해 그가 얼마나 흥분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은애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한다는 의미였다. 창식이는 입고 있던 티셔츠와 팬티를 벗어 던지고 은애의 옆에 누웠고, 은애도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블라우스와 브래지어, 청바지와 팬티를 벗어 침대 아래로 던졌다. 알몸이 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애무를 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은애는 창식이가 방에 들어와서 자신의 머리를 넘겨줄 때 잠에서 깬 상태였다. 바로 일어날까 했던 은애는 창식이를 놀래켜 주려고 계속 자는 척을 하기로 하였는데, 창식이의 나쁜 손이 자신의 가슴부터 아래까지 빠르게 점령해 버리자 부끄러운 마음에 일어날 타이밍을 놓치고 만 것이었다. 다시 자신의 몸을 허락하기로 마음 먹은 은애는 창식이의 애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였다. 부산에서의 첫날 밤, 자신을 지켜준 창식이에게 무한한 고마움과 믿음을 갖게 된 은애는 둘 사이의 결말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지, 창식이라면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그렇기에 창식이의 성관계에 더 이상의 망설임이 없었다. 은애는 창식이의 손놀림을 따라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그가 편하게 자신의 몸을 탐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창식이가 자신의 손을 잡아 페니스로 이끌자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그의 페니스를 잡고 위아래로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은애의 손놀림과 나지막한 신음소리에 창식이의 부풀어 있던 물건은 점점 더 힘이 들어가 나무 몽둥이처럼 딱딱해 지고 있었다. 창식이는 은애의 입에 키스를 하면서 머리 맡의 베개를 집어 그녀의 엉덩이 아래에 끼웠다. 그러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두 다리를 벌려 창식이가 자신의 몸에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다. 창식이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은애의 두 다리 사이로 들어가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잡고 그 끝을 은애의 아랫도리에 천천히 비비기 시작하였다. 은애는 혹시나 창식이의 부모님이 깨지는 않을까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간신히 참고 있었다. 창식이는 페니스 끝에 그녀의 촉촉한 샘물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그녀의 몸 속에 천천히 자신의 페니스를 집어넣기 시작하였다. 

“하아악, 흐으윽.”

난생 처음 겪는 고통에 은애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 하였으나, 입술을 꼭 깨물고 참았다. 아랫도리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찢어질 듯한 고통이 은애의 전심을 휘감았고, 머릿 속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 같은 은애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갑자기 집에 계신 엄마가 보고 싶었다. 

‘엄마아.’

창식이는 은애를 끌어안고 몸을 밀착시킨 상태로 천천히 몸을 움직였고, 은애는 팔 다리에 힘을 주어 단단히 창식이의 몸을 끌어 안았다. 그런데 잠시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은애는 자신의 몸 속에서 움직이던 창식이의 단단한 물건이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 들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사정한 것일까. 은애가 궁금하게 여길 때 쯤 창식이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은애는 창식이의 두 뺨을 붙잡고 그의 눈을 쳐다보며 물었다.

“한 거야?”

은애의 물음에 창식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래를 절레절레 저었다. 창식이는 은애의 몸에서 쪼그라든 자신의 물건을 빼낸 후 옆에 나란히 누웠다. 영문도 모르고 성경험도 처음인 은애는 창식이의 입에 키스를 해주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거야?”

은애가 묻자 창식이가 힘 없이 대답하였다. 

“그냥, 몸이 좀 피곤한가 봐.”

“그럼 안 된 거야?”

“응.”

창식이는 힘 없는 목소리로 대답하였고, 이유는 몰랐지만 그런 창식이가 안쓰러운 은애는 창식이에게 입을 맞추며, 손으로 그의 이마를 쓰다듬어 주었다. 

“괜찮아. 오늘만 날인가 뭐. 은애는 창식이 꺼니까 하고 싶을 때 언제든 하면 돼지. 네? 오빠아.”

졸지에 고개 숙인 남자가 되어 버린 창식이는 민망함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지만, 은애의 위로와 배려심에 그녀를 꼭 끌어안고 키스를 하였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말로는 이루 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절망감과 공포심으로 가득하였다. 

‘큰일 났다. 나 진짜 어떡하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