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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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하숙집에서 생긴일-82

“어서 오세요.”

모텔 문을 열고 들어가자 새벽의 고요한 적막을 깨는 멜로디가 울려 퍼졌고, 입구 오른편에 위치한 카운터 안 쪽에서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방 있나요?”

창식이 조그만 방처럼 생긴 카운터 입구에 고개를 들이밀며 방이 있냐고 묻자, 안에 앉아 TV를 보던 직원은 창식이와 인숙을 유심히 보고는 창식이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였다. 창식이 신분증을 건네자 직원은 사진과 창식의 얼굴을 대조해 본 후, 신분증을 돌려주며 창식이에게 물었다. 

“일반실 쓰실 거죠?”

“네? 네, 일반실 주세요.”

“4만원입니다.”

“4만원요? 잠시만요.”

창식이 돈을 꺼내기 위해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적거리자, 창식이의 몸에 기대고 서 있던 인숙이 자신의 핸드백 속에서 카드를 꺼내 창식이에게 주며 말하였다. 

“이걸로 계산해.”

“아 네, 감사합니다.”

창식이는 직원에게 카드를 건네었고, 계산을 마친 직원은 이들에게 키를 건네주었다. 

“3층 복도 끝입니다.”

창식이는 인숙을 부축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복도 끝에 있는 방을 향해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여자의 신음소리가 조용하게 새어나오고 있었다. 보통 모텔 방은 방음시설이 되어 있게 마련인데 얼마나 격렬하게 일을 벌이고 있는 건지 숨이 넘어가도록 헐떡거리며 흐느끼는 여자의 목소리가 창식이의 두 귀에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아니 문 앞에서 떡을 치나. 참 요란스럽게도 하네 쯧쯧.’

방 입구에 도착한 창식은 키로 문을 열고 비틀거리는 인숙을 부축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누나, 조심하세요. 신발 벗으시구요.”

방에 도착할 때까지 정신을 못 차리던 인숙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창식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구두를 벗자마자 핸드백을 바닥에 팽개치며 창식이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하였다. 

“웁, 웁, 누나 잠깐만 저도 신발 좀. 웁.”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인숙의 키스 공세에 창식이는 간신히 신발을 벗고 인숙을 껴안은 채로 방 안으로 들어섰다. 창식이가 제대로 숨도 못 쉴 정도로 그의 입술을 흡입하던 인숙은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창식이를 침대에 밀쳐서 눕히고는 그 위에 올라타 상의를 벗기 시작하였다. 

“우리 자기, 오늘 누나랑 화끈하게 한 번 하는 거야. 알았지?”

술에 잔뜩 취해 혀가 꼬일대로 꼬인 인숙이 쏼라쏼라 뭐라고 말을 하였는데, 창식이의 귀에는 대충 그런 의미로 들렸다. 정장 상의를 벗어던진 인숙은 블라우스 단추를 힘겹게 풀어 젖히고 브래지어를 벗으려고 하였으나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를 않았다. 팔을 뒤로 돌려 브래지어를 풀려고 애쓰는 인숙을 돕기 위해 창식이는 상반신을 일으켜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기고 팔을 뒤로 돌려 그녀의 브래지어 끈을 풀어 주었다. 인숙은 가슴에 대롱대롱 매달린 브래지어를 바닥에 팽개치더니 아래로 내려가 창식이의 바지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려 팬티 아래로 잔뜩 부풀어 있는 그의 남성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인숙은 웃는 얼굴로 보물이라도 감상하듯이 창식이의 팬티 위로 자신의 뺨을 갖다 대고는 한 손으로 정성스럽게 마사지 하듯이 그의 물건을 쓰다듬다가 이내 그의 팬티를 내리더니 거대하게 솟아오른 그의 페니스를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었다. 인숙이의 능숙한 펠라치오가 시작되자 창식이는 입술 사이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아아아, 으으음.”

인숙은 두 손으로 창식이의 불알과 허벅지 안 쪽을 애무하며 능숙한 스킬로 그의 페니스를 공략해 나갔다. 때로는 창식이의 거대한 물건이 목젖에 닿을 만큼 빠르게 빨아주다가도, 때로는 창식이 물건의 아랫부분을 잡은 손을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며 혀 끝으로 그의 귀두를 살살 자극하였다. 부드러운 봄바람과 매서운 겨울바람이 번갈아서 불어닥치는 창식이의 물건은 금새 딱딱하게 굳어가며 위풍당당한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창식이의 얼굴은 뒷산 약수터를 힘겹게 오르는 70대 할아버지처럼 일그러져갔다. 자신의 아랫도리에서 위아래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인숙의 머리를 바라보던 창식은 상반신을 일으켜 세워 그녀의 고개를 들어 입술에 키스를 하였고, 인숙은 입술을 떼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는 치마를 걷어 올려 검은색 팬티 스타킹과 팬티를 벗기 시작하였다. 힘겹게 스타킹과 팬티를 벗은 인숙은 창식이의 아랫도리 위에 앉아서 손으로 창식이 물건을 잡고 자신의 몸속에 천천히 집어넣었다. 

“흐으윽, 아아아아.”

창식이의 거대한 물건이 몸속으로 들어오자 인숙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길다란 신음을 내뱉었고, 두 손을 창식이의 가슴 위에 올려놓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하였다. 

“하아, 하아, 하아.”

창식이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자신의 눈 앞에서 흔들거리는 인숙의 풍만한 젖가슴을 두 손으로 애무하였고, 인숙은 위 아래로부터 전해져 오는 쾌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두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온 신경을 섹스에 집중하고 있었다. 

“저, 누나 콘돔 껴야 되지 않을까요?”

창식이의 말에 눈을 뜬 인숙은 창식이를 껴안으며 말하였다. 

“분위기 깨지 마.”

인숙이 상반신을 밀착시키자, 풍만한 젖가슴의 감촉이 창식이의 가슴을 통해 느껴졌고, 인숙의 몸놀림이 격렬해 질수록 철퍽철퍽 거리는 소리가 창식이의 두 귀를 자극하였다. 흥분한 창식이는 인숙을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하고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벗긴 다음, 그녀의 뒤로 다가가 물건을 깊게 삽입하였다. 창식이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인숙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하악, 하악, 흐으응, 좀 더 깊게, 제발.”

창식이는 인숙의 요구대로 더 깊고 빠르게 몸을 움직였고, 인숙은 숨이 넘어갈 듯 헐떡대기 시작하였다. 장난기가 발동한 창식이는 야동에서 본 것처럼 인숙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렸고, 그럴 때마다 인숙은 우는 소리를 내며 창식이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창식이는 섹스를 하는 중간중간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시간을 확인하였다.  

‘15분? 음, 아직은 나쁘지 않네.’

창식이는 은애와의 섹스에 두 번이나 실패한 후로, 행여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야동을 볼 때면 정상적으로 발기하는 자신의 물건을 보고 혹시 실제 상황에 들어가면 긴장이 되어 그러는 것은 아닐까 하고 혼자 안마방이라도 가서 확인해 봐야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인숙과의 섹스는 자신의 몸을 시험할 절호의 찬스였고,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에 창식이는 만족하고 있는 중이었다. 

“누나, 이 쪽 봐봐요. 이렇게, 네.”

창식이는 다시 인숙을 일으켜 세워 자신의 몸 위에 앉히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벌려 물건을 몸 속으로 집어넣었다. 인숙은 창식이의 머리를 끌어 안고 풍만한 젖가슴을 창식이의 얼굴에 한껏 비벼대며 위 아래로 천천히 몸을 움직였고, 창식이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있는 두 팔에 힘을 주어 그녀의 움직임을 도왔다. 20분이 지나고, 25분이 지날 무렵, 창식이는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함을 느꼈고, 인숙을 침대 위에 눕힌 후 그녀의 두 다리를 한껏 벌려 자신의 페니스를 그녀의 아랫도리에 깊숙하게 찔러 넣었다.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인숙은 그곳에서 물을 질질 흘리기 시작하였고, 얼마동안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이던 창식이는 사정을 하기 직전, 신속하게 물건을 빼 인숙의 얼굴로 가져갔다. 

“흐으윽, 아아아아아 좋다. 하아아.”

창식이 페니스를 움켜잡고 인숙의 얼굴 위로 사정없이 흔들어대자 그의 물건에서 분출된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온통 더럽히기 시작하였다. 창식이 사정을 끝마치자 인숙은 그의 페니스를 빨아주었고,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금새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창식이도 휴지로 인숙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대충 닦아 내고는 옆에 나란히 누워 잠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창식이는 울고 있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에 잠이 깨어 졸린 눈을 비비며 주변을 둘러 보았다. 침대 밑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인숙이 눈에 들어왔다. 

“하아암, 누나 왜 그래요. 왜 울고 계세요.”

창식이 하품을 하며 묻자, 인숙은 앙칼진 목소리로 창식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야, 너 뭐야. 너 뭔데 날 여기로 끌고 온 거냐고. 엉?”

인숙의 뜬금없는 소리에 창식이는 너무도 황당하였다. 

“네? 끌고 오다뇨? 누나가 여기서 쉬고 가자고 그랬잖아요.”

창식이의 상황 설명을 들었음에도 인숙은 영 막무가내였다. 

“뭐? 내가 들어오자고 했다고? 웃기지 마. 내가 그랬을 리가 없어. 니가 나 끌고 온 거지? 억지로 끌고 와서 강간한 거지?”

창식이는 기분 좋게 섹스 해놓고 이 아줌마가 왜 이러실까 싶었다. 

“누나, 잘 생각해 보세요. 제가 택시 태워서 누나 보내 드리려고 하는데 누나가 다리 아프다면서 여기서 쉬었다가 가자고 하셨잖아요. 의심스러우면 여기 직원한테 물어보세요. 계산도 누나가 하셨잖아요. 방에 들어오자마자 저 침대에 눕힌 것도 누난데요?”

창식이의 말을 듣고 나자, 혹시나 했던 인숙의 의심은 역시나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상황을 모두 파악한 인숙은 ‘으앙’ 하며 소리내어 펑펑 울기 시작하였다. 

“흐흑, 나 어떡해. 난 이제 남편한테 죽었다. 이혼 하자고 하면 어떡하니. 흐흐흑 어떡해 어떡해.”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는 인숙을 본 창식이는 그런 그녀가 안쓰러워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괜찮아요 누나. 동생분들하고 늦게까지 술 마시다가 동생분 집에서 잤다고 하면 믿으실 거에요.”

인숙을 안심시키던 창식이는 울고 있는 그녀를 보며 아랫도리가 슬슬 뻐근해짐을 느꼈다. 모닝 섹스가 땡기기 시작한 창식이는 그녀를 구슬리기 시작하였다. 

“누나, 가시기 전에 한 번 더, 응? 어때요?”

창식이의 말을 들은 인숙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침대 위에 놓여 있던 쿠션을 집어들어 창식이에게 휘둘렀다. 

“야 이 새꺄, 너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 우리 남편한테 밤새 전화가 몇 번이나 왔는지 알아? 어머 또 전화 온다. 어떡해.”

또 다시 핸드폰이 울리는 것을 본 인숙은 잔뜩 겁을 집어 먹은 채로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더니, 바닥에 뒹굴던 핸드백을 걸쳐 메고 구두는 신는 둥 마는 둥 빠르게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눈 앞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한 창식이는 잠이나 더 자자는 생각에 그대로 침대에 누워 곯아 떨어졌고, 오전 열 시가 넘어 방을 비워달라는 직원의 콜을 받고 난 후에야 모텔을 나서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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