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부부의 침실 반대측에 마련된 아들 방의 넓이는 부부의 침실과 거의 비슷했다. 부부의 침실은 본래의 목적대로 큼직한 2인용 침대가 놓여있고, 그 밖에 아오이가 사용하는 경대등이 놓여져 있어서 그다지 넓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마사노리의 방은 벽 옆에 각각 침대와 책꽂이 책상이 배치되어 있었고 방 한가운데는 다다미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책이 꽂혀져 있는 책꽂이에는 희미하게 먼지가 싸여 있었고 방바닥에는 여러가지 잡지가 널려 있었지만 통행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침대 사이드에는 그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아버지로부터 고등학교 입학선물로 받은 최신식의 고해상도의 디지탈 카메라가 긴 렌즈가 자랑스러운 듯 위로 향하여 놓여져 있었다.마사노리는 지저분한 책상위를 보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오이는 곧바로 책상쪽으로 가 그가 말릴 사이도 없이 책상 위에 펼쳐있던 사진집을 보고는 살며시 웃었다.
「우후후,역시 젊군요,마사노리 군. 이런 것을 좋아하나봐요?」
「아, 저기… 그냥.. 저… 만지지 마세요!」
「굉장하네요. 이 여자…」
아오이는 그 말을 건성으로 듣고,사진집의 페이지를 넘기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방에 베어있는 농도 짙은 젊음의 체취와 성에 굶주린 소년의 방에 두 사람만이 존재한다는 상황에 흥분하고 있었다. 마사노리의 젊은 성욕의 증명을 확인하자,자궁이 쑤시는 것을 느꼈다.책상에 몸을 붙이며 엉덩이를 마사노리쪽으로 내밀자 뒤에서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오이는 위험한 게임에 몸을 맡기는 흥분에 점점더 전신이 달아 올랐다. 마사노리는 어머니가 된 여성의 요염한 자태에 숨을 죽이며 지금 이 순간 그녀의 훌륭한 육체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라고 절실하게 생각했다.어쩌면 욕정에 괴로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상상이 아닌 실제의 모습으로 보고싶었는지도 모른다. 마사노리는 침대 사이드로 다가가 디지탈 카메라를 잡고,엉덩이를 내밀고 사진집의 책장을 넘기고 있는 아오이를 파인더로 들여다보았다. 그리고,셔터를 눌렀다.날카로운 셔터 소리가 방안의 긴장감을 뚫고 들려왔다.
「어어.. 무슨일이에요.. 마사노리군. 사진을 찍은건가요? 아아…부끄럽게…..」
날카롭게 들리는 기계음에 아오이는 뒤돌아보고 당황했다.부끄러운 자신의 뒷모습을 찍힌것에 수치를 느끼며 귀까지 붉게 물들였다. 그러는 사이에도 셔터 소리가 몇회나 연속하여 울리고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달콤한 선율이 아오이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미안해요.그러나,아오이씨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사진집의 우상 따위에는 절대 지지 않아요….」
「그렇지만……..하지만 기쁘군요.좋아요 아름답게 찍어 주세요..」
아오이는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는지 뺨을 붉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양손으로 온몸을 꼭 껴안으면서 허덕이는 소리와 함께 중얼거렸다.그 순간 아오이의 모습은 어떠한 사진집에 나오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그는 허락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만큼 그녀의 의외의 선선한 허락에 갑자기 투지를 불태웠다.
「아아! 좋아요…」
마사노리는 흥분한 어조로 말하며 렌즈를 아오이에게 향했다.그녀는 몸을 움직여 포즈를 취하며 셔터 소리에 춤을 추듯 움직였다. 마사노리는 렌즈 너머로 아오이의 육감적인 육체를 범해 나갔다.
"아,나…또,찍히고 있다. 기분 좋아…"
「그럼,침대에 앉아 봐요.」
「좋아요 …」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아아…」
「손은 바닥에 대고 기는 모습으로… 눈을 치켜 뜨고 이쪽을 봐요.」
「아…..이렇게요? 」
아오이는 마사노리가 말하는 대로 포즈를 취했다. 옷을 벗지는 않았지만 다리를 크게 벌리고 가슴의 골짜기도 아슬아슬하게 노출하며 유혹하는 듯한 포즈를 취해나갔다.아오이의 마음은 정상이 아니었다.수치심에 전신을 떨면서도 소년의 뜻대로 육체를 움직이고 육감적이고 선정적인 포즈 조차도 거부하지 않았다.
「아,부끄러워요…,정말…」
「아름다워요 아오이씨.굉장하게 아름다워요…」
아오이는 긴 다리 사이로 보이는 요염한 망사 속옷 위를 손가락 끝으로 지긋이 누르며 양다리를 최대한으로 벌리고는 미니스커트의 끝자락을 끌어올려 흰 허벅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아오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었다.마사노리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자신의 욕망에 따라 어느새 명령조가 되어 있었고 아오이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는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었다.아오이는 그의 말에 따라 온몸의 매력을 절묘하게 표현해 나갔다. 온갖 포즈에 수치를 허덕이면서도 거부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오이의 추잡한 정욕을 더욱더 끌어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아오이는 소년의 사타구니가 딱딱해지는 것을 발견하고는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살며시 미소 지었다. 어느새 셔터의 소리는 그쳐 있었다.아오이는 바닥에 드러누었다.마사노리는 카메라를 책상의 위에 두고 다다미 바닥 위에 가로로 누워있는 아오이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몸을 일으키면서 소년의 눈을 쳐다보았다.
「미안해요….. 그리고 당신은 이제부터 나만의 보물이에요.」
「에?…」
아오이는 아직도 새빨갛게 상기된 체 마사노리를 어안이 벙벙해져서 쳐다봤다.그리고,한 순간에 이해했다.
「아이.. 부끄러워… 나,저.. 저기….」
「미안해요!」
「마사노리 군, 아니에요. 나,즐거웠어요. 그러니까,미안해하지 말아요.」
마사노리는 누워있는 아오이를 덮쳐 어깨를 짓누르며 진지한 얼굴을 그녀에게 향했다. 옆에 쭈그리고 앉아있던 소년의 갑작스런 습격에 아오이는 당황했다.
「아오이씨…」
「아아… 이리와요…」
소년에게 어깨를 억눌러지자 아오이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아오이도 키스 하고 싶었다. 서투른 입맞춤.흔들리고 있는 소년의 입술이 귀여웠다.마사노리의 팔에 둘러싸인 순간부터 아오이는 모친으로서의 배덕의 죄를 느끼면서도 좀더 달콤하고 금지된 성욕에 취해 있었다.마사노리도 동경하고 있는 여성과의 처음 키스에 감동하고 있었다.사타구니 역시 성숙하고 요염한 여자의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요염하고 뜨거운 한숨에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그렇지만,아직까지 마사노리는 아오이를 어머니로서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상처를 줄 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무래도 더 이상의 행위에 들어가는 일은 할 수가 없었다.단순히 본능에 의해 그녀를 손상시키고 싶지는 않았기때문이다.그의 품 속에 꼭 안겨있는 동경의 여성에게 진한 키스를 해댔다. 진한 키스를 마친후 포옹을 풀고 서로 떨어지자 마치 어린 연인들처럼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갛게 됐다.
「아오이씨,자아…일어나세요.」
「아. 고맙워요. 마사노리 군」
마사노리는 일어나면서 부끄러움을 숨기려 쑥스럽게 웃음 지으며 아오이에게 손을 내 뻗었다.아오이는 내민 팔을 잡고 일어서며 그와의 키스의 감촉을 떠올리며 마사노리와의 마음의 거리가 크게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