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장
소년에게 쥐어진 손을 응시하고,아오이는 그의「좋아하다」라는 말에 희망을 걸어본다.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그는 어떤 모습일까? 경멸할까? 모든 진실을 얘기하지 않은 자신에게 욕을 퍼붓지는 않을까? 그에게 미움을 받으면 이제 더 이상 이 집에 있는 것은 불가능했다. 또 자신이 머물 보금자리를 잃고 말것이다.
마사노리는 그녀의 끄덕임에 테이프를 비디오 덱에 넣고 스위치를 켰다.
-***-
철거덕 소리를 내며 비디오 덱이 테이프를 받아들이고 재생이 시작됐다. 모래 폭풍같은 화면에서 영윤의 마크가 비치고 타이틀이 표시됐다.
여교사 아오이가 파란 화면에 부각되어 등장한다. 조용하게 복도를 걸어가는 그녀는 미니스커트에 둘러싸여 있는 힙을 씰룩씰룩 음란하게 흔들면서 교실로 들어간다. 불량해 보이는 학생들의 시선이 여교사에게 주목한다.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게 된 시노미야 아오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교단 옆에 서서 그렇게 말하면서 인사를 한다.야비한 질문을 퍼부어 지고,얼굴을 붉히면서도 정직하게 대답해 가는 여교사.
『쓰리 사이즈는 90,58,88입니다.연인은 모집중입니다』
그리고 나서,장면이 변했다. 교무실과 같은 분위기의 방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아오이의 육체를 카메라가 음란하게 부각시킨다. 스타킹에 둘러싸여 있는 각선미와 다리사이로 엿보이는 속옷…
다시 한번 장면이 변했다. 텅빈 한 교실에서 고작 한 사람만이 남겨지고 학생이 무엇인지 테스트 용지같은 종이조각에 연필을 움직이고 있다. 아오이는 그 옆에 서서 말을 건다. 그가 써 놓은 종이조각을 주워들고 난처해 하는 어조로 속삭인다.
『이런 상태로는……할 수 없군요…또 보충수업을 하는 수밖에…』
아오이가 등을 돌려 나가려 하자 의자에서 일어난 학생이 그녀를 뒤에서 양팔로 목을 죈다. 저항하는 여교사.
『 그만둬요…뭐 하는 거죠… 아…아…』
아오이의 풍만한 유방을 브라우스 위에서 비벼대며 허리를 힙에 문지러 댄다.
『 그만둬요…지금그만 두면…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께요…아아…하지마…』
그러나,학생은 못 들은 척하고 여교사를 비어 있는 학생용 책상위에 눕히고 브라우스를 벗겨 낸다. 섹시한 속옷에 잘익은 열매처럼 탄력있고 풍만하게 부풀어 있는 아오이의 유방이 가득차 있다. 아오이은 허덕임은 점점더 높아간다.
『아…이런…안돼…하지마…』
브래지어가 벗겨지고 맨살의 유방이 반죽하듯 주물러진다. 젖꼭지를 핥고 주물러짐에 따라 여교사는 신음과 함께 몸부림친다.
『아…아…아…』
학생은 여교사를 알몸으로 만들고 다리를 좌우로 넓히고 그녀의 국부에 손가락을 삽입한다. 그녀의 비부는 벌써 축축하게 젖어 학생의 손가락을 받아들인다. 점막을 마찰하는 쾌감에 드디어 요염한 소리를 지르고 나체를 비틀어대는 여교사.
학생은 그녀가 피부를 달아오르게 하며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느끼며 자신도 벨트를 풀고 속옷과 바지를 무릅까지 끌어 내린다. 혈관이 부풀어 보기 흉한 모습을 보이는 자신의 물건을 한번 잡아당기고는 그 끝을 여교사의 질입구를 향해 깊숙히 찔러 넣는다.
『아아,아아!!…하아아…아아』
큰 신음소리를 내며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최후의 순간, 자신의 육봉을 여교사의 체내에서 뽑아내고 그녀의 가슴에서 얼굴을 향하여 힘차게 사정한다. 희고 탁한 점액이 여교사의 유방 골짜기와 얼굴에 명중하며 더럽혀 간다.
또,장면이 변한다. 이제는 양호실이다. 침대가 있는 방에서 알몸의 여교사가 제자 앞에 무릅꿇고 않아 육봉을 빨고 있다. 후두부를 무리하게 눌린체 입안에서 이뤄지는 제자의 사정을 받아들인다.
다음 장면에서는 알몸의 여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학생들의 사이를 걸어다니며 힙과 아랫배부분을 그들의 손에 맡기고 있다. 그리고 그 수업의 마지막에는 하반신을 모두 벗은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오른손과 왼손으로는 다른 학생의 육봉을 쥐고 자신의 유방은 그들의 손에 맡긴체 그들의 사정을 돕고 있다. 그녀의 국부는 벌써부터 한 학생에 의해 피스톤 운동을 받아들이고 있다. 전신으로 학생에 봉사하는 여교사.계속해서 사정이 시작되고,그녀의 얼굴뿐 아니라 머리카락, 가슴에도 학생의 체액을 받고 황홀해 하는 그녀의 표정이 클로즈 업되며 비디오는 끝난다.
모래 폭풍 치는 화면을 사이에 두고 두사람은 대조적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마사노리는 화면을 파고 들듯이 무릅을 세우고 사타구니를 부풀리고 있었다. 아오이는 어깨를 떨며 쇼파 뒤에 무너져 있었다. 전에 아오이의 여러 포즈를 카메라에 담았을 때 확대한 다리 부분이 떠올랐다. 삼각형을 그렸던 음모가 비디오속의 여자 배우의 다리부분과 거의 비슷해보였다. 이제 진상은 분명했다.
「이것은 아오이씨 모습이 분명하다…진짜 AV 여자 배우이였다니…」
그녀에 대한 배려도 잊고 신랄하게 말하고 말았다. 마사노리는 솔직히 쇼크였다. 동경하던 사람이 순진무구한 존재라고 믿고 있었던 만큼 사실 다른 몇사람의 남자에게 더럽혀졌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 환멸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지도 몰랐다.
소년의 말을 들으면서 아오이는 각오를 하고 있었음에도 서운함을 어쩔수 없었다. 이 아이도 다른 남자들과 다르지 않은 것일까?
‘이 사실만은 당신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부탁이에요…나를 미워하지 말아줘요…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한것만은 틀림없는 진실이었으니까….’
「그래요…이것은 나의 모습이에요…실망했지요? 나는 이런 여자에요… 남자들에게 엉덩이를 흔들고 즐거워하는 음란한 여자에요…」
입에서 반사적으로 나오는 것은 생각과는 반대로 자신을 폄하하는 표현들 뿐이었다. 차라리 그에게 미움받고 싶었다. 그에게 미움을 받으면 또 옛날의 자신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는 이런 기대에 가슴을 부풀리는 일도 없을 테니까…어떻게 해도 결국은 나일뿐이니까…이것으로 자신이 찾은 종착점이 한낫 꿈이 된다해도 이것을 추억에 새기고 살아갈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했다.
모순되는 생각으로 아오이는 고뇌에 빠졌다. 그녀는 살며시 눈동자를 올려 마사노리를 응시했다. 단정했던 그의 옆 얼굴은 고개를 떨구고 흔들리고 있었다.
「아니야!!그건 아냐…아오이씨의 본 모습은 저게 아냐…내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 그런 여자이든 아니든 나랑은 상관없어요…아오이씨」
마사노리는 마주잡은 손을 떼서 처음으로 아오이를 스스로의 의지로 꼭 껴안았다.팔에 그의 더없는 마음을 담아 힘을 집중하고 동경하는 사람의 육체를 꼭 껴안고 있었다.
아오이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한 표정으로 어안이 벙벙해 하고 있었지만 그의 고동이 전해지며 그 온화함으로 마음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고는 눈물이 넘쳐나고 있었다.
「아오이씨…사랑해요…」
「마사노리군…이런 내가 좋아요? 정말로 좋아요?」
팔의 힘을 빼서 포옹을 풀고 마사노리는 아오이에게 입맞춤을 했다. 그녀는 뺨을 물들이며 입맞춤을 받아들이고 소년의 목에 팔을 휘감았다. 마사노리도 키스를 하면서 다시 한번 아오이를 꼭 껴안았다.마사노리는 동경하던 사람을 꼭 껴안으면서 자연스럽게 소파 옆으로 아오이를 눕혔다. 입술을 떼고 아오이를 응시했다. 아오이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갔다. 그녀의 아픔을 함께 하고 싶었다.
정열적으로 내려다보는 소년의 눈길에 아오이는 살포시 얼굴을 붉힌다. 전신에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워져 참을 수 없게 됐다.
「저기…제발…경멸하지 말고…당신이 갖고 싶다면 나를 안아요…」
「나도 아오이씨를 갖고 싶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셔츠를 육체에서 벗겨냈다. 하프사이즈의 캐미솔을 걷어 올리며 손을 밀어 넣었다. 아오이의 부드러운 살갗을 더듬어 부풀어 있는 아오이의 가슴을 찾았다.
「아!아아…아오이를 당신의 것으로 하고…하안!!」
아오이의 부드럽게 부푼 유방을 뿌리째 뽑듯이 잡아 당기고 주물러 댔다. 그녀는 피부에 직접 닿아 있는 소년의 충동을 느끼며 신음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