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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장 (22/40)

제 22장

동경의 아오이를 안은 것으로 마사노리는 새로운 근심에 시달리다게 됐다.아무리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도 결국 상대는 계모였다. 남편인 아버지 신지의 여자인 것에는 변함없었다.

하지만 아오이와의 관계가 자신의 성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마사노리가 요구하기만 한다면 부엌이나 욕실에서도 분명히 관계를 가질 수 있었겠지만 그녀와의 행위는 주로 마사노리의 방에서 이루어졌다. 어느 쪽이 리드하는 것도 아니었도 서로서로의 성욕에따라 관계를 가졌다. 마사노리는 그녀의 과거를 받아들였고 게다가 사랑까지 하게 되었다. 아오이 역시 마사노리에 대한 신뢰가 한층 두터워졌다. 최근의 아오이는 전보다도 자신이 넘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욱 더하고 있었다.

때마침 계절은 한 여름에 접어 들었다.

-***-

그 날,아오이는 번화가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아오이는 그가 여름 방학이 되면 둘이서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최근의 마사노리는 자신과의 관계에 번민하고 있는 듯 보였다. 어떻게 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 있어 최선의 길인가? 사실 아오이는 그 해답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뭔가 특별한 계기가 필요했다. 

부티크에 도착하자마자 생각해 둔 옷을 구입하고 바로 수영복 매장으로 향했다. 쇼윈도의 마네킹이 입고 있는 원색의 레몬 예로우 색의 비키니가 눈에 들어왔다. 

뭐니뭐니해도 비키니가 그의 시선을 자극하는데에 최고 일것이다. 물론 그를 유혹하는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아오이는 얼굴을 붉혔다. 결국 그 비키니를 구입하고 다른 몇가지를 더 쇼핑한 후 집으로 귀가했다.

「이제 와요…아오이씨..」

「네……」

현관까지 나와 맞이하는 마사노리. 마사노리는 쇼핑백을 한아름 안고 들어오는 아오이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그녀는 자신을 맞이하러 나온 마사노리에게 기쁜 듯이 미소 지었다. 마사노리는 아오이의 손에서 짐을 받아들어 거실로 운반했다. 

지금 아오이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무늬의 슈트를 몸에 걸치고 있었다. 변함없이 짧은 스커트에 검은색 팬티스타킹에 둘러싸인 보들보들한 각선이 매력적이었다. 재킷 아래의 매혹적인 두 유방이 한껏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게, 대체 다 뭐예요? 이렇게 한아름이나… 무엇을 이렇게 많이 샀어요?」

「그냥 이것저것…… 새 옷하고, 새 속옷등등…」

「어떤 것이든지 아오이씨에게는 다 잘어울리는데……지금 한번 입어볼래요?」

「저기.나중에 보여줄께요. 조금만 참아주세요.」

아오이는 작은 백을 소파의 한쪽 구석에 두고는 재킷을 벗고 일본식 방에 있는 큰 화장실로 조용히 사라졌다. 마사노리는 자신이 마시고 있었던 커피잔을 다시 가득 채우고, 그녀를 위해서 한잔 가득 따라 거실 테이블 위에 놓아 두었다. 

「고마워요. 향기가 좋네요. 저기 이제 조금 있으면 여름 휴가지요?」

「네. 내일부터에요.」

「그럼 하야마의 아버지 별장으로 둘이서 드라이브해요.거기서 자고 돌아와요.」

「아버지는?」

「그 사람은 또 해외 로케이션을 괌으로 떠났어요. 오늘 아침에…아마도 주말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자고와도 돼요.」

마사노리는 아버지가 즐겁게 웃는 밝은 얼굴이 눈에 떠올랐다. 영화를 찍지 않고 TV 방송국에 취직하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마사노리는 아버지가 싫지 않았다.아버지로써는 별로 였지만, 남자대 남자로 생각해 볼때는 괜찮은 남자였다. 게다가 아오이의 일까지……

「좋아요.언제 출발하지요?」

「내일의 낮에요. 그럼 제가 마중나갈께요.」

아오이가 운전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었다.가끔 그녀가 핸들을 쥐고 있는 모습을 볼땐 언젠가는 그 모습도 꼭 디지털 카메라에 담아야겠다고 다짐하곤 했었다. 

「그럼 조금 바쁘네요…좋아요…」

「좋아요.그러면 준비할께요.」

그가 거절하면 어쩌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아오이는 양손을 얼굴 앞에서 꼭 쥔체 뛸듯이 기뻐하며 미소 지었다. 언제나 밖에서의 볼일은 아오이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무슨 일이든지 다 캔슬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간에 두 사람만의 일주일이 기다려졌다.

「마사노리군도 내일을 준비해야지요.」

「예. 그럼 먼저 올라가요…」

마사노리는 아오이의 뺨에 키스를 하고 일어나 2층으로 먼저 올라갔다. 아오이는 그의 등을 부드럽게 쳐다보며 이제는 그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느끼고 있었다. 

남아있던 커피를 다 마시고 내일을 준비하기위해 그녀도 일어났다. 

-***-

마사노리는 학교를 마치고 아오이의 말대로 정문 옆의 교원용 주차장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잠시후 그녀가 운전하는 짙은 녹색의 BMW가 주차장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마사노리군, 많이 기다렸나요? 어서 타세요.」

아오이가 반대측의 문을 열어 주자 마사노리는 시트로 몸을 미끄러져 들어갔다. 가방을 뒷좌석에 던져놓고 차거운 에어컨 바람을 느끼면 핸들을 쥐고 있는 아오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오늘의 아오이는 항상 입던 화려하고 많이 노출된 옷대신 어른스럽고 세련된 옷을 입고 있었다. 자색의 브라우스에 스커트는 옆선이 깊게 터져있기는 했지만 높이는 정강이까지 오는 긴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우스의 단추를 배꼽까지 활짝 풀어 노브라의 가슴이 이루어내는 깊은 골짜기가 비춰지고 있어 아오이의 화려한 매력을 조금도 해치지 않고 있었다.

옆에 앉아있는 마사노리의 위치에서 보이는 그녀의 가슴 부분은 아름답게 부풀어 있는 그녀의 바스트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였다. 스커트 옆선으로 보이는 허벅지는 마사노리의 추잡한 정욕을 유혹하고 있었다.

「마사노리군의 학교에 들르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신경썼는데, 잘 어울리나요?」

「아,최고예요.」

「좋아요…자…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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