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 40장 (40/40)

제 40장

아오이는 별장에서의 여행에서 돌아와 거실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마사노리에게 알맞게 식은 레몬 티를 건네주며 그의 옆에 앉았다. 

마사노리는 아오이의 힙으로 손을 뻗었다. 아오이는 홍조를 띠며 소년의 가슴에 매달리며 마사노리에게 말을 건넸다. 

「마사노리씨,저기 할 예기가...」

「무슨 예기?」

그녀는 묘하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이야기하고 꺼냈다.그 표정에 마사노리도 정색을 하고 아오이의 어깨에서 팔을 떼고 테이블 위의 컵을 들었다.

「나,당신에게 숨긴 일이 있어요. 화내지 말고 들어주세요.」

「내용따라 달라지겠지. 무슨 일이지?」

「저기...나 사실은 당신 아버지의 재혼상대가 아니에요.」

「뭐? 뭐라구?」

한 순간,귀를 의심하고 손에 들고 있던 컵을 놓칠뻔 했다. 머리속으로 온갖 생각이 복잡하게 떠올랐다. 마사노리는 거짓말이지 하는 표정으로 아오이를 바라보았다. 

「그것,그렇다면,아오이는 나의 어머니가 아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지요...하지만 마사노리씨는 변함없지 않나요?」

「변함없다? 무슨 말이지?」

「나는 지금,당신한테 어떤사람이지요? 당신의 여자? 그렇지 않으면 모친인가요?」

정말.

그녀를 안고,범하고,자신의 여자로 하고 번민하고 있었던 자신을 생각해 냈다.그것은 그녀가 결국,의모이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여자라고 할지라도 호적상은 버젓한 부모와 자식이었다. 그리고 나이차도 있었다. 만일 두사람이 연인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결혼까지 한다면 배정도의 나이차는 큰 장해가 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마사노리는 이미 결심을 굳혔다. 

「아...그런 것이라면...난 양쪽 다 상관없다.」

「양쪽 다?」

아오이는 의아스러운 얼굴을 하고 소년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사노리는 컵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말을 이었다.

「난 아오이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또 결코 떠나고 싶지 않다. 아오이도 틀림없이 그렇다고 확신해.」

「예…」

「아오이는 나에게 있어 편안한 쉼터다. 이 집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오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오이는 갑자기 마사노리의 목에 덤벼들어 팔을 둘러 안았다. 마사노리도 꼭 껴안고 싶었지만 참았다.

「당신으로부터 그 말이 듣고 싶었어요.」

아오이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체 평상시의 그 밝은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당신이 나를 편안한 쉼터로 표현해 주는 것이 기뻐요. 아오이는 당신의 여자라도,모친이라도 좋아요.계속 옆에 있을거예요.」

「아오이…」

서로 끌어안고 입술을 포개는 두사람. 뜨겁게 포옹하면서 서로의 혀를 휘감았다. 흥분으로 뺨이 상기됐다. 아오이는 또 다시 정색을 하며 얼굴을 숙이고 말을 이었다. 

「마사노리씨,또 하나...있어요..」

「무슨? 이제는 더 이상 놀랄 일도 없지만…」

「저 사실 당신의 아버지는 나쓰씨와……」

「정말,그래?」

마사노리는 특별히 놀랄것도 없었다. 은연중에 그렇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사노리는 아오이의 어깨를 잡아 끌어당겨 예전 아오이와 처음 맺어졌던 소파위에 눕혔다. 그녀는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사노리는 아오이를 향해 미소 지었다. 

「나에게는 아오이가 있기 때문에 상관없다. 쭉 내 옆에 있어주겠지요, 어머니?」

아오이는 뺨을 붉게 물들이며 미소지었다. 

「예.마사노리님에게 버려질 때까지 쭉 옆에 있을께요. 아오이는 마사노리님의 노예.아오이를 언제까지나 귀여워해 주세요.」

「평생 안 버릴거야. 이런 좋은 여자를...」

「아…,마사노리님」

마사노리는 아버지에게 속은 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 덕택으로 최고의 연인과 함께 생활하고 동시에 그녀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 

마사노리는 소파에 드러누운 아오이의 목덜미를 혀끝으로 애무하며 부푼 유방을 사랑스럽게 어루만졌다. 절대 이 여자를 놓지 않겠다는 결심을 마음속으로 되뇌이면서…

아오이 역시 마사노리에게 몸과 마음을 열어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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