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 (8/15)

" 얼마나 모은 거야? "

형진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사람이 형진에게 물었다.

" 5억, 넌? "

" 나도 그만큼 "

" 됐어, 그럼 토요일에 제주에서 만나서 인사하고 월요일에 시장 열리면 돈 전달해주고 주식 사 놓으면 끝이야 "

" 근데, 정말 괜찮은 거지? "

" 임마, 걱정하지 마, 이번 일만 성공하면 3억 정도는 손에 쥘 수 있다고, 그러면 그동안 잃어버린 거 만회 가능해 "

" 현재 상태는 어때? "

" 그쪽 말대로 현재 일차 반등이 시작됐어, 그러니까 빨리 돈을 넣어야 해, 어차피 작전주는 2차 반등이 끝이야, 그때부터 달려드는 건 개미주들이고 그때는 쪽박 차는 거야 "

" 후우, 그래도 걱정이다. 이번에 그동안 손해 만회 못하면 난 끝이야 "

" 임마. 너 보다 내가 문제야, 2억 못 채워 놓으면 공금 횡령죄로 교도소에 가야 해 "

" 그러기에 왜 공금에 손을 대, 이번까지 하면 육억이야, 임마 "

" 임마, 그럼 내가 돈이 어디 있어, 그리고 이번 만 잘 되면 한방에 다 만회 돼 "

" 후우, 모르겠다. 너나 나나 이판사판이다 "

" 암튼. 내일 공항으로 일찍 나와, 알았지? "

" 알았다 "

말을 마친 듯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다녀왔습니다 "

안으로 들어서던 성진이 어머니를 발견하고 인사를 했다.

" 그래, 큰 애는 잘 갔지? "

" 네, 아버지는? "

" 조금 늦으신단다, 어서 씻고 밥 먹어라 "

" 네 "

어머니의 말에 대답을 한 성진이 뒤에 서있는 형수를 발견하자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 내일 대구에 갔다 와야 해 "

차를 마시던 성진이 아버지의 갑작스런 말에 시선을 돌렸고 성진의 어머니도 몰랐다는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았다.

" 갑자기 대구에는 왜요? "

" 정우 형님이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했데 "

" 갑자기 왜요? "

" 심장이 안 좋았데 "

" 그래요, 그럼 다녀와요 "

어머니의 말에 성진과 수정이 동시에 굳은 표정으로 어머니를 응시했다. 내심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던 것이다.

" 뭐여, 나 혼자 갔다 오란 말이야 "

" 그럼, 내가 뭐 하러 가요,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혼자 가기 싫으면 성진이랑 가던지.. "

" 어머니, 저 내일 출근하는 날이에요 "

" 그러냐, 그럼 혼자 다녀와요, 난 몸이 안 좋아서 쉴래요 "

" 됐어, 나도 귀찮아서 안 갈텨 "

" ....... "

남편의 말에 성진 어머니가 남편을 바라보자 성진과 수정이 동시에 그런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 ....... "

조금 전 시부모의 대화를 떠올리던 수정이 갑자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시부모가 시골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던 순간 일그러진 시동생의 표정이 너무 우스웠던 것이다. 사실 자신도 내심 실망을 했지만 시동생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수정은 그렇게 시동생의 얼굴을 떠올리다 잠을 청하려는 듯 눈을 내려 감았다.

[ 문자 왔어요.... ]

" ...... "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던 수정이 알림음 소리에 눈을 뜨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불을 켠 다음 핸드폰을 집어 들고 침대로 돌아갔다.

[ 자??????? ]

시동생이었다. 수정은 미소를 지으며 답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 아니, 자기는? ]

[ 나도 안자, 잠이 안 와 ]

[ 왜? ]

[ 자기 알몸이 아른거려서... ]

[ 피, 변태 아저씨 ]

[ 훗, 맞어, 나 변태야, 자기만 알고 있는 변태 ]

[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 하잖아, 얼른 자 ]

[ 흠, 할 수 없군, 잠시만... ]

" ....... "

문자가 끝나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런 문자가 오지 않자 핸드폰을 바라보던 수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 잠들었나? "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수정이 문자를 보내려 했다.

[ 똑, 똑.. ]

그 순간 노크 소리가 들렸고 흠칫 놀란 수정이 황급히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을 여는 순간 무도 놀랐다. 시동생이 문 앞에 서 있던 것이다. 너무도 놀란 수정이 이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응시하다 황급히 시동생의 팔을 당겨 방으로 들여 놓고는 방문을 닫았다.

" 뭐하는 거야, 미쳤어? "

" 뭐가 "

" 밑에 부모님 계시잖아 "

" 걱정 마, 지금쯤 세상모르고 주무셔.. "

" 어휴, 진짜 "

시동생의 말처럼 시부모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 거란 생각을 했지만 그렇다고 시동생이 자신의 방으로 찾아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수정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시동생에게 안기고 싶지만 그렇다고 시부모가 있는 집에서 그러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 왜, 내가 오는 게 싫어? "

" 그게 아니잖아, 이러다가 어머니가 자기 방이라도 들여다보면 어떡해? "

" 어머니가 내 방을 왜 들여다 봐, 걱정 마 "

" ........ "

시동생의 말에도 난감한 표정을 짓던 순간 시동생의 자신의 허리를 당겨 안고는 입술을 가져오자 수정이 얼굴을 돌려 입술을 피했고 성진이 계속해서 그런 형수의 입술을 찾아 얼굴을 이리저리 움직였고 마침내 형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이 포개지자 형수를 힘주어 안고 입맞춤을 시작했다.

" ....... "

잠시 후 시동생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뚫고 안으로 들어오자 거부의 몸짓을 하던 수정의 움직임이 멈췄고 혀가 엉키는 순간 수정의 손도 서서히 시동생의 등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입맞춤이 격렬해지던 순간 성진이 형수를 침대 쪽으로 밀었고 두 사람의 몸이 침대로 눕혀지며 입맞춤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안고 입맞춤을 나누던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졌고 수정이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시동생을 올려보다 손을 들어 뺨을 어루만졌다.

" 자기 때문에 미치겠어 "

" 왜? "

" 이렇게 겁도 없이 이층으로 올라오고... "

" 훗, 그래서 이런 내가 싫어? "

" ...... "

시동생의 말에 미소를 머금던 수정이 고개를 저었고 그런 형수를 바라보던 성진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입술이 다시 포개지던 순간 성진의 손이 옷 밑으로 들어가 젖가슴을 살며시 거머쥐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브래지어를 벗은 탓에 수정은 시동생이 자신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거머쥐는 것을 느끼며 혀를 시동생의 입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잠시 후 시동생이 자신의 옷을 벗기려 하자 수정이 팔을 들었고 옷을 벗기던 성진이 들어난 형수의 젖가슴에 시선을 빼앗기는가 싶더니 그대로 젖가슴을 입에 물기 시작했다.

" ........ "

미처 벗겨지지 않은 옷을 팔에 걸치고 있던 수정은 뭐가 그리 급한지 자신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는 시동생을 보며 미소를 지었지만 젖꼭지가 물려지자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수정은 팔에 걸친 옷을 마저 벗어버리고 자신의 젖꼭지를 빠는 시동생의 머리를 살며시 끌어안았다. 그리고 반대쪽 젖꼭지로 입술을 옮긴 시동생이 젖꼭지를 물고 당기자 수정의 하체가 움찔했다. 자신의 침실에서 시동생의 애무를 처음 받아서인지 아니면 시부모가 아래층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에 묘한 흥분감을 느껴서인지 수정은 단지 젖꼭지를 애무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수정은 밀려나오는 신음을 참기 위해 애를 섰다. 혹여 자신의 신음소리가 아래층으로 새어나갈까 걱정스러웠다.

" 아.... "

하지만 잠시 후 자신의 젖꼭지를 시동생이 이빨로 살짝 물자 수정은 짧은 신음을 내뱉었지만 이내 아랫입술을 굳게 물었다. 성진은 그런 형수의 반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아래층에서 자고 있는 부모의 존재가 형수를 압박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자 성진은 입술을 배꼽 근처로 옮겼고 슬그머니 형수의 잠옷 바지와 팬티 라인을 한꺼번에 잡고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수정이 손을 내려 옷을 벗기려는 시동생의 손목을 잡았지만 성진의 손을 거칠 것 없이 밑으로 내려갔고 자신의 둔덕이 드러나자 수정은 모든 걸 포기한 듯 아랫입술을 물었고 자신의 바지와 팬티가 한꺼번에 발끝을 벗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을 알몸으로 만든 시동생이 다리를 벌리려하자 눈을 감고는 다리를 열어주었고 벌어진 사타구니에서 시동생의 시선을 느껴지자 손을 아래로 내렸지만 보지를 가리지 않은 채 허벅지 안쪽을 잡고 있었다.

" ...... "

시동생의 입이 보지에 닿자 수정의 몸이 움찔대는가 싶더니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시동생의 혀가 보지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지자 허벅지를 잡고 있던 손을 움직여 시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음.... "

보지를 아래위로 핥던 혀가 갑자기 보지 안으로 들어오자 수정이 짧은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보지에 혀를 밀어 넣은 시동생이 혀를 마구 휘돌리자 수정의 상체가 급격하게 비틀어지기 시작했고 보지 둔덕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동생에게 보지를 애무 받던 수정은 마음껏 신음을 내지르지 못하자 괴로운 듯 이빨로 아랫입술을 굳게 물었다. 오늘따라 시동생은 일부러 그러는 듯 보지를 벌리고 음핵 부근을 집요하게 애무하고 있었고 수정은 마음껏 신음을 내지르고 싶었지만 애써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 자기야..... 그만해... "

그리고 얼마 후 허벅지를 비틀며 시동생의 얼굴을 밀어내며 수정이 낮은 소리로 말을 했고 비틀어진 허벅지 때문에 보지에서 입술을 거둔 성진이 미소와 함께 형수의 몸에 상체를 가져갔다. 그러자 살짝 눈을 뜬 수정이 시동생을 바라보았다.

" 왜? "

" 일부러 더 그랬지? "

" 뭘? "

" 못됐어 "

살짝 눈을 흘긴 수정이 몸을 돌려 시동생을 밀어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시동생이 그랬듯이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기기 시작했고 이미 커질 대로 커져있는 시동생의 자지를 발견한 수정이 손을 뻗어 자지를 감싸 쥐고는 얼굴을 가져갔다.

" ........ "

형수의 혀가 귀두를 쓸어가다 입술을 부벼대자 성진이 팔을 움직여 윗옷을 벗었고 그로인해 두 사람은 어느덧 알몸이 되었다. 성진은 시선을 내려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물어가는 형수의 머리칼을 한쪽으로 넘겨 자신의 자지를 빠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시동생의 시선을 느낀 수정이 살짝 눈을 뜨고는 시동생의 시선을 마주한 채 자지를 빨다 혀를 내밀어 자지에 밀착한 채 그대로 밀어 올리고 있었다. 마치 시동생에게 자신의 섹시한 모습을 과시하려는 듯 수정은 계속해서 시동생을 응시하며 자지를 애무했고 시동생의 입가에 미소가 서려지는 것을 본 수정이 그제야 눈을 감고 자지를 입에 물고 머리를 사타구니로 숙여갔다.

" ....... "

자지를 입에 물고 얼굴을 내리던 수정은 미처 자지를 입에 모두 물기도 전에 귀두가 목구멍을 자극하자 얼굴을 들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입안에 자지를 모두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시동생의 자지가 크다는 생각을 했다. 수정은 속도를 높여 자지를 빨아가기 시작했고 잠시 후 귀두를 입술로 자극하던 순간 시동생이 자신을 당기자 그대로 시동생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맞춤이 끝나자 시동생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던 수정이 두 손으로 시동생의 얼굴을 감싸고 얼굴 이곳저곳에 입맞춤을 했다. 수정은 그렇게 애정이 담긴 입맞춤을 하며 엉덩이를 살며시 움직였고 시동생의 자지가 보지 입구에 닿자 손을 밑으로 내려 삽입을 시도했다.

" ....... "

자신의 손으로 세운 자지가 보지 입구에 걸쳐지자 엉덩이를 밑으로 내린 수정은 사타구니를 채워가는 압박감에 입을 살짝 벌리며 시동생을 응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가 시동생의 아랫배에 닿자 손을 다시 얼굴로 가져와 두 손으로 감싼 수정이 입술을 포갰다. 하지만 그 순간 시동생이 아랫배를 움직였고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가 꿈틀거리며 자극을 가하자 수정의 얼굴ㅇ 로 일그러졌지만 수정은 계속해서 입술을 포개고 있었다.

" 아, 자기야.. "

그러나 잠시 후 자신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은 시동생이 아랫배를 아래위로 빠르게 움직이자 입술을 거둔 수정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속도가 점점 높아지자 수정은 아랫입술을 굳게 물고 시동생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다. 금방이라도 격한 신음이 입에서 흘러나올 것 같았지만 아래층의 시부모 때문에 신음을 지를 수 없었던 수정은 신음을 참기 위해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휘젓고 있었고 그런 형수의 반응을 느끼던 성진은 마치 형수의 입에서 신음을 토해내게 하려는 듯 더욱 세차게 자지를 들이밀었다.

" 하흣, 그만.. "

결국 신음을 참기 힘들었던 듯 수정이 짧은 신음을 토해내던 순간 수정은 엉덩이를 살짝 들고는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버렸다. 형수의 행동에 살짝 당황했지만 성진은 자신을 더욱 힘껏 끌어안은 형수의 등을 가만히 어루만지다 다시 삽입을 하기 위해 자지를 보지로 가져갔지만 수정이 엉덩이를 살짝 비틀어 삽입을 피했다.

" 왜 그래? "

" 됐어, 그만해 "

시동생의 물음에 수정이 목을 끌어안은 채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천천히 얼굴을 들어 시동생을 응시했다.

" 하기 싫어? "

"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못 참겠어 "

" 뭘? "

" 더 했다가는 나도 모르게 소릴 지를 것 같아, 잘못하면 부모님들이 들을지도 몰라 "

" 그럼, 넣고만 있으면 안 될까? "

" ........ "

시동생의 말에 수정이 고개를 끄덕였고 시동생이 자지를 보지로 가져오자 엉덩이를 살짝 움직이던 수정이 엉덩이를 내려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게 만들고는 미소를 지으며 시동생을 응시했다.

" 움직이기 없기다 "

" 알았어 "

시동생의 대답에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은 수정은 엎드린 자세로 시동생의 머리칼을 가만히 쓸어 넘기고는 손끝으로 시동생의 코를 톡톡 건드렸고 성진이 그런 형수를 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 자기야 "

" 응 "

성진이 대답을 했다.

" 행복해? "

" 지금? "

" 응 "

" ........ "

자신의 물음에 시동생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수정의 표정이 밝아지며 짧은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그렇게 다시 시동생을 응시하며 손끝으로 시동생의 얼굴을 만져가던 수정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우리가 이렇게 말고 다르게 만났으면 어땠을까? "

" 어떻게? "

" 이런 사이 말고 연인이나 부부로 만났어도 이렇게 행복했을까? "

" 글쎄, 그건 모르지 않을까? "

" 어째서... "

" 사람의 감정과 삶이 온전히 자신들의 마음대로 움직이지는 않잖아, 그렇다면 우리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잖아, 다만...... "

" 다만, 뭐? "

시동생이 말을 흐리며 입을 닫고 자신을 응시하자 수정이 궁금한 듯 되물었다.

" 만에 하나 자기하고 내가 이런 사이 말고 모르는 사이로 만난다면 그때는 아무 망설임 없이 자기를 내 여자로 만들 거야, 내 여자로, 내 동반자로.... "

" ....... "

시동생의 말에 가슴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던 수정이 잔잔한 시선으로 시동생을 응시했다. 그리고 혼자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만은 시동생은 내 남자고, 내 삶의 동반자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의 얼굴을 당긴 시동생이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는 순간 감겨진 수정의 눈가가 살짝 젖어들었지만 수정의 입가에는 미소가 머금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가슴의 일렁임을 느끼던 수정이 시동생의 뺨에 자신의 뺨을 밀착했고 성진은 그런 형수의 등을 안고 부드럽게 어루만졌고 한 손은 밑으로 내려가 엉덩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져갔다.

" 사랑해 "

자신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는 시동생의 손길을 느끼며 말을 던진 수정은 얼굴을 돌려 자신의 뺨에 입술을 가져온 시동생의 입술을 느끼며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행복에 빠져 있던 순간 시동생이 아랫배를 살짝 움직여 보지 안에 들어가 있는 자지를 살짝 움직였지만 수정은 눈을 감은 채 그대로 있었고 잠시 후 시동생의 자지가 아래위로 살며시 움직이며 보지를 자극하자 미간을 살짝 일그러뜨렸지만 아까와 달리 시동생의 움직임을 제기하지 않았다.

" 음... "

조금 전 자신의 말 때문인지 시동생의 자지가 부드럽데 보지를 드나들자 수정은 움직임이 만족스러운 듯 낮고 긴 탄식을 내뱉었고 그런 형수의 탄식을 들은 성진도 속도를 높이지 않고 아랫배를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 순간 엎드려 있던 수정이 상체를 들었고 시동생과 눈이 마주치자 엷은 미소를 짓던 수정이 사타구니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그렇게 이제는 시동생을 대신해 가슴에 두 손을 지탱한 채 사타구니를 움직이던 수정은 계속 시동생을 응시했고 성진 또한 그런 형수를 응시한 채 사타구니를 앞뒤로 움직이는 형수의 잘록한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마치 말을 잃은 사람들처럼 아무 말이 없이 움직임만을 되풀이했다.

" ....... "

하지만 잠시 후 앞뒤로 움직이던 사타구니가 조금 속도를 높이던 순간 수정이 고개를 살짝 뒤로 제치며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신음을 내뱉자 성진이 허리를 잡고 있던 두 손으로 형수의 젖가슴을 동시에 움켜잡았다. 시동생의 손이 젖가슴을 움켜쥐자 수정이 다시 고개를 내려 시동생을 응시했지만 젖가슴이 이리저리 뭉개지자 입을 벌린 수정이 들뜬 표정을 성진에게 전했다.

" 하... 으음..... "

수정은 계속 밀려나오는 신음을 참아내며 낮은 신음으로 바꿔 토해냈다. 그리고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시동생의 손등을 마주 잡은 채 고개를 옆으로 살짝 비튼 채 턱을 들어 올려 요염한 자태로 사타구니에서 서서히 퍼져 오르는 짜릿함을 느껴갔다. 하지만 다음 순간 갑자기 시동생이 아랫배를 불쑥 들어 올리자 너무도 놀란 수정의 입이 크게 벌어졌고 성진이 계속 아랫배를 밀어 올리자 수정의 상체가 그대로 성진의 몸 위로 쓰러졌다.

" 하.. 아.. 자기야.. 안 돼 "

속도가 높아지며 자지가 보지를 넘나들자 수정이 다급하게 말을 했지만 성진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고 밀려나오는 신음을 참던 수정이 다급함에 이불자락을 끌어와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수정도 애써 이 섹스를 멈추고 싶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동생이 이 섹스를 빨리 끝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 자신의 입에서 격하고 커다란 신음이 내뱉어질지 모르기에 말이다.

" 으으음... 으흠.. 흐음... "

이불로 막아진 입에서 불분명한 신음이 연거푸 흘러나왔고 그런 형수를 안고 아랫배를 움직이던 성진은 이 섹스를 일찍 끝내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는 더욱 힘차게 자지를 밀어 올렸고 그로인해 수정은 괴로운 표정으로 신음을 참기 위해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 아, 수정아... 미안해..... "

하지만 잠시 후 시동생의 격한 말과 함께 자지가 바른 속도로 보지를 드나들자 수정은 시동생의 사정이 머지않았음을 느끼며 마지막 힘을 다해 신음을 참아내며 이불로 자신의 입을 더욱 세게 틀어막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시동생이 아랫배를 엉덩이에 밀착하며 움직임을 멈추자 수정이 틀어막고 있던 이불을 치우며 시동생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다.

" 아........ "

시동생의 긴 탄식에 이어 보지 안으로 정액이 쏟아지는 것을 느끼며 수정은 시동생의 목을 더욱 세차게 끌어안았다. 마음 같아서는 자신도 함께 절정에 오르고 싶었지만 수정은 시동생과 다시 함께 하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더욱이 다른 곳도 아닌 자신의 침실에서 시동생과 첫 섹스를 가졌다는 것과 아래층에서 시부모가 잠들어 있다는 순간에 시동생과 섹스를 나눴다는 짜릿함에 수정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보지 안으로 쏟아지는 시동생의 정액을 반갑게 맞이했다.

[ ......... ]

그렇게 또 하나의 벽을 넘어버린 두 사람은 마치 그대로 굳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 순간에 느꼈다. 이제 자신들의 욕정은 그 어느 것보다 우선순위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과 자신들은 그 욕정이 전해주는 짜릿한 쾌감을 더더욱 갈망하고 있다고 말이다.

" 여보세요 "

형수의 전화에 성진이 반가운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 나야 "

" 응, 아버지는 가셨어? "

아침까지 실랑이를 벌이던 부모를 떠올린 성진이 물었다.

" 훗, 어머니 결국 따라 가셨어 "

" 안 가신다고 하더니? "

" 자기 출근하고 아침에 시골에서 전화 왔었어,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아버님 몇 시에 내려오시냐고 물으셔서 곧 출발한다고 대답을 했는데 아버님이 안 가신다고 난리치셔서 결국 어머니가 함께 내려가셨어 "

" 언제 나가셨는데? "

" 10분 됐어 "

" 오늘 못 오시겠네? "

" 응, 내일 오신다고 하고 가셨어 "

형수의 말에 성진이 미소를 지었다.

" 혹시, 형은 전화 없었어? "

" 출장 갔다가 월요일에 온다고 했어 "

" 알았어, 끝나는 대로 바로 들어갈게 "

" 응, 알았어 "

그렇게 형수와 전화를 끊은 성진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형수와 둘이서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던 것이다.

" 나야 "

형진이 어딘가에 전화를 하고 있었다.

" 어, 이따가 일곱 시 비행기타고 내려가자, 그래 술자리 마련했으니까 자세한 건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래, 공항에서 만나자 "

간단한 통화를 끝낸 형진이 핸드폰을 내려놓던 순간 다시 핸드폰이 울리자 핸드폰을 집어 들었고 밝은 표정을 짓던 형진이 전화를 받았다.

" 어, 어디야? "

" 아파트 앞이에요 "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에서 들렸다.

" 그래, 그럼 **동 ****호로 올라오면 돼, 문 열어 놓을게 "

" 알았어요 "

통화가 끝난 듯 핸드폰을 내려놓은 형진이 소파에서 일어나 베란다로 향하고 있었다.

[ ......... ]

잠시 후 현관문을 열고 앞에 서있던 형진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여자를 발견하자 손짓을 했고 여자가 안으로 들어서자 황급히 현관문을 닫았다.

" 누구 집이에요? "

" 어, 우리 형수, 지금 미국에 들어가 있어서 빈 집이야 "

" ........ "

형진의 말에 여자가 거실을 둘러보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형진이 다가가 여자의 허리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 두 달 만인가? "

" ....... "

형진의 말에 여자가 살짝 눈을 흘겼지만 이내 형진의 입술이 다가오자 아무 저항 없이 입술을 받아 들였다.

" 다섯 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해요 "

" 김 과장한테는 뭐라고 했는데? "

" 친구 만나다고 했어요 "

" 그래, 그럼, 샤워부터 할래? 난 일어나서 했어, 욕실은 저기야 "

" ........ "

형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여자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고 그 옆에 서서 지켜보던 형진이 자신에게 등을 보이는 여자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주고는 벗어버린 브래지어를 받아 한쪽에 내려놓은 순간 여자가 거칠 것 없이 팬티를 내려 벗고 있었다. 그렇게 알몸이 된 여자가 몸을 돌려 욕실로 향하던 순간 형진이 여자의 팔을 잡아 자신에게 돌려 세우고는 여자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미소를 지었다. 여자는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형진의 손을 내려 보다 살며시 손을 밀어내고는 욕실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 ......... "

그렇게 여자가 욕실로 들어갔고 물줄기 소리가 들리자 형진이 담배를 꺼내 물어 불을 붙였다.

[ ....... ]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형진은 욕실로 들어간 여자를 떠올렸다.

윤 혜수..

경리부 대리이고 같은 회사의 관리부 김민호 과장의 아내가 되었지만 결혼이전 형진과는 좋은 섹스 파트너였다. 물론 윤 대리가 김 과장을 만나 연애를 하며 그 관계는 시들어버렸고 윤 대리가 결혼하는 시점에 맞춰 형진도 형수 미진과 그런 관계로 발전되면서 자연스레 둘 만의 관계는 영원한 비밀로 묻혔다. 하지만 우연한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윤 대리를 데려다 주던 형진은 결국 자신의 욕심을 다시 채웠다. 물론 그런 형진의 욕심에 윤 대리도 그다지 저항을 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한동안 잊었던 상대방의 육체에 대한 내음을 기억해냈다. 그 후 두 사람은 잊을만하면 다시 만나 밀회를 즐겼다. 그리고 그 밀회는 형진보다는 윤 대리에게 더 많은 것을 전해 주었다. 무료한 일상과 시들어가는 남편에 대한 애정에 대한 목마름 속에서 간혹 만나 즐기는 형진과의 섹스는 삶의 작은 윤활유였다. 그리고 윤 대리보다 월등한 미모를 지닌 형수와 관계를 맺었지만 형진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윤 대리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 벌이는 일들을 위해서 말이다.

" ...... "

잠시 후 윤 대리가 욕실 문을 열고 촉촉이 젖은 알몸으로 나오자 미소를 머금은 형진이 다가갔고 욕실 옆의 방문을 열고 고갯짓을 했고 형진을 바라보던 혜수가 미소를 머금은 채 방으로 들어가자 방으로 함께 들어간 형진이 방문을 닫았다.

" ....... "

윤 대리의 머리칼을 뒤로 모아 자신의 손으로 잡고 있던 형진이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윤 대리를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다른 건 몰라도 윤 대리의 오럴만큼은 형수 미주보다는 훨씬 뛰어났다. 특히 자지를 빨며 짓는 표정과 움직임은 너무도 섹시했고 간혹 자신을 바라보며 자지를 빠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형수인 미주가 윤 대리만큼의 오럴 실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모든 것에 우월한 형수에게 그런 작은 아쉬움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형진은 진득한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빨아대는 윤 대리의 머리칼을 더욱 바짝 움켜쥐고 있었다.

[ 추..우후웁... 추웁.. 추...후..훗... ]

" 아, 윤 혜수... "

잠시 후 더욱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빨자 형진이 눈을 내려 감고 윤 대리를 불렀고 그런 형진의 반응에 고무된 듯 혜수는 얼굴을 아래위로 힘차게 움직이며 자지를 자극했다.

" 됐어, 올라와 "

한참을 분주하게 움직이던 혜수가 머리를 들고 형진의 아랫배에 다리를 벌리고 자세를 잡자 형진이 자신의 자지를 잡아 세웠고 사타구니를 움직이던 혜수가 보지 입구에서 자지가 닿자 그대로 사타구니를 밑으로 내렸다.

" 아...... "

눈을 내려감은 혜수가 사타구니를 내리며 긴 탄식의 신음을 내뱉었다. 그렇게 사타구니를 내리던 혜수가 자신의 엉덩이가 아랫배에 밀착을 하자 숨을 내쉬고는 눈을 떠 자신의 허리를 감고 눈을 감고 있는 형진을 내려 보며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 ......... ]

그렇게 다시 섹스를 시작하며 혜수는 처음 형진과 섹스를 나눴던 순간을 떠올렸다. 회식이 끝나고 자신을 데려다 준다던 형진이 술에 취한 자신을 모텔로 데려갔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해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사귀던 애인과 헤어지고 허한 마음을 달래던 자신은 결국 형진의 육체를 저항 없이 받아 들였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애정으로 시작된 섹스가 아니었기에 서로를 구속하지 않은 채 모텔이나 늦은 시간 회사 사무실에서 섹스를 나눴었다. 그러던 얼마 후 같은 회사를 다니던 지금의 남편이 고백을 해왔고 망설이던 자신은 결국 남편의 마음을 받아 들였다. 하지만 회사에는 남편과의 관계를 비밀로 유지했고 그 당시 지워지지 않는 습성과 형진의 집요함에 남편과 연애를 하면서도 간혹 형진을 만나 육체관계를 가지곤 했었다. 그러나 얼마 후 자신과 남편의 연애가 회사에 알려지면서 형진에게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말을 했고 형진은 순순히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자연스레 형진과 관계는 정리가 되었다. 그렇게 밝히지 못하는 과거는 묻히는 듯 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과의 다툼이 잦아지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버렸고 그런 자신을 데려다 주겠다던 형진의 차에 오르던 순간 옛 기억에 빠져버린 자신은 형진과 모텔로 향했고 다시 형진과 하나가 되는 순간 그동안 잊었던 금단의 달콤함을 알아 버렸다. 결혼을 하고 난 후 단 한 번도 다른 남자를 생각하지 않았고 그럴 용기도 없었지만 잊었던 형진과의 밀회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마치 오랜 시간 잊고 살았던 무언가를 다시 찾은 느낌이었다. 그 후로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한번 정도 형진과 갖는 섹스는 무료한 삶의 윤활유였다. 그리고 그 윤활유는 자신의 가정은 물론이고 모든 점에서 자신을 여유롭게 만들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라면 형진의 부탁으로 인해 회사의 경리 장부를 아무도 몰래 고쳐 놓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 허나 이제껏 별다른 실수를 하지 않은 형진이었기에 혜수는 그다지 큰 염려를 하지 않고 있었다.

" 아..하...... "

형진과의 지난 일을 떠올리며 사타구니를 움직이던 혜수가 신음을 다시 흘리던 순간 앞뒤로 움직이던 혜수의 엉덩이가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혜수의 변화에 눈을 뜬 형진이 손을 뻗어 혜수의 젖가슴을 터드릴 듯 마구 움켜쥐고 있었다.

" 아파요... "

너무나 세게 쥐는 형진의 손등을 거머쥔 채 엉덩이를 들썩이던 혜수가 인상을 쓰며 말을 했지만 형진은 계속해서 혜수의 젖가슴을 짓이기고 있었다.

" 왔어 "

기다리던 시동생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 환한 미소와 함께 반가움을 전한 수정이 시동생에게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자 그런 형수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물러난 성진이 헝클어진 머리칼을 넘겨주었고 시동생의 행동이 마음에 든 듯 수정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 자, 이거 "

" 뭐야? "

시동생이 들고 있던 것을 내밀자 수정이 그것을 받아 들고 물었다.

" 초밥 먹고 싶다며, 그래서 사왔어 "

" 그런데 왜 이렇게 많아? "

" 실은 나 밥 안 먹었어 "

" 왜? "

" 이거 사가지고 와서 자기하고 같이 먹으려고.. "

" 배고프겠다 "

" 괜찮아 "

" 얼른 씻고 나와 내가 준비해 놓을 게 "

" 알았어 "

시동생의 대답에 미소를 짓던 수정이 입맞춤을 하고 물러나자 성진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으로 걸음을 옮겼고 수정은 주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 자기야 "

" 응 "

주방에서 초밥을 꺼내 식탁에 올려놓던 수정이 시동생의 부름에 욕실로 향했고 욕실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시동생에게 다가갔다.

" 왜? "

" 미안해, 나 속옷 안 가지고 들어왔어 "

" 알았어 "

대답을 하고 몸을 돌라 걸음을 옮기려던 수정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자 성진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 왜 그래? "

" 지금 우리 밖에 없잖아, 그럼 그냥 나오면 되잖아 "

" 어, 그런가... "

성진의 말에 샐쭉거리던 표정을 짓던 수정이 한걸음 다가섰다.

" 샤워는 끝난 거야? "

" 응 "

" 그럼, 나와 "

" 지금? 나 아직 물기 안 닦았어"

" 그냥 나와, 빨리 "

" ....... "

형수의 말에 잠시 형수를 바라보던 성진이 벽에 걸린 수건을 들고 밖으로 나오자 수건을 빼앗아 든 수정이 형진의 젖은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고 형수의 그런 서비스가 마음에 든 듯 성진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게 물기를 모두 닦아주던 수정이 마지막 발등의 물기를 닦아 주고는 수건을 바닥에 내려놓고 잠시 시동생을 올려보다 시선을 사타구니로 가져갔고 힘이 죽어있는 시동생의 자지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성진이 형수를 안고 입맞춤을 나눴다.

" 자기야 "

" 응 "

입맞춤이 끝나자 시동생의 허리를 안은 수정이 웃으며 말을 했다.

" 옷 입지 말고 밥 먹어 "

" 이러고 밥을 먹으라고? "

" 응 "

수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웃었다.

" 이러고 어떻게 밥을 먹어, 그리고 왜 나만 벗어야 하는데? "

" 전에 자기도 나만 벗겨놓고 애무한 적 있잖아 "

" 그거는.. "

" 빨리 와 "

말을 가로막은 형수가 자신의 손을 당기자 성진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형수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갔고 형수의 지시대로 의자에 앉았다. 그렇게 시동생이 알몸으로 의자에 앉자 수정이 그 옆에 앉아서는 시동생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는 초밥 그릇을 당겨왔다.

" 어떤 거 먹을래? "

" 아무거나 줘 "

시동생의 말에 수정이 초밥 하나를 집어 입에 넣어주었고 시동생이 초밥을 먹기 시작하는 것을 바라보던 수정이 다시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성진은 그런 형수에게 초밥 하나를 집어 입에 넣어주었고 미소를 지은 형수가 자신을 바라보며 초밥을 먹기 시작하자 자신도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그렇게 두 사람은 너무도 다정한 모습으로 서로의 입에 초밥을 밀어 넣어 주고 있었다.

" 하아... 부장님.. 아읏.. "

힘차게 자지를 박아대는 형진의 허리에 다리를 감은 채 신음을 흘리던 혜수가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거친 신음을 내뱉었고 그런 윤 대리를 내려 보며 형진은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었다.

" 헉.. 헉... 윤 대리.. 안에다 해 줘? "

" ....... "

성진이 무정자증이란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혜수는 고개를 가로 저었고 형진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는 듯 만족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렇게 형진은 미소를 머금은 채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 아.. 하앗.. 부장님.. 아우.. 어떡해.. "

" 윤 대리.. 나.. 올 것 같아... 헉.. 헉.. "

" 부장님, 조금 만 더.. 아으.. 음.. 하악.. 부장님.. "

윤 대리의 애원 때문인지 사정을 참아내며 허리를 움직이던 형진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다가 결합을 풀고 몸을 일으켜 혜수의 얼굴로 몸을 움직였고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훑으며 눈을 감고 있던 윤 대리의 얼굴에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형진의 움직임에 아무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은 혜수는 얼굴에 쏟아지는 정액의 감촉이 마음에 든 듯 평온한 표정을 지었지만 눈꺼풀에 정액이 닿던 순간에는 눈꺼풀을 떨고 있었다.

" 아....... "

마지막 정액을 토해낸 형진이 탄식과 함께 인상을 쓰다 그대로 침대에 널브러지자 혜수가 천천히 눈을 떴지만 눈꺼풀에 묻은 정액이 방해를 하자 손끝으로 정액을 살짝 밀어내고는 눈을 떴고 계속해서 손끝으로 자신의 얼굴에 묻어있는 정액을 펴서 얼굴에 바르는 행동을 보이더니 정액이 묻어있는 손끝을 입으로 가져와서는 입에 넣고 살며시 빨았다.

" ........ "

혜수의 움직이던 모습을 바라보던 형진이 얼굴에 정액을 한 가득 묻히고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혜수가 침대에서 내려가자 엷은 미소를 머금었고 방문을 열고 나가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내려 감았다.

[ 쏴아아.... ]

" ....... "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두 손으로 받아 얼굴을 여러 번 씻은 혜수가 거울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있었다. 섹스의 여운 때문에 아직 벌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형진이 얼굴에 쏟아 부은 정액 때문이지 피부가 탄력 있고 윤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남편에게는 한 번도 얼굴 사정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형진에게만은 습관처럼 그 행위를 용납했고 자신도 그런 행위가 싫지 않았다.

" ....... "

그렇게 오랜만에 형진을 만나 섹스를 나눈 탓인지 가슴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 혜수가 거울속의 자신을 몇 번 더 들여다보고는 욕실을 나서고 있었다.

[ ......... ]

어느새 벌거벗은 시동생의 다리 위에 걸터앉아 목을 끌어안은 수정이 짙은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식사를 하던 중 자세를 바꿨는지 식탁에는 먹다 만 초밥이 3분의 1이나 남아있었지만 두 사람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 듯 짙은 입맞춤을 만을 나누고 있었다.

" ....... "

긴 입맞춤을 나눈 수정이 미소와 함께 시동생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거머쥐고 이마는 물론이고 양 뺨에 번갈아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마치 너무 사랑스러운 무언가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 자기야 "

" ..... "

대답 대신 수정이 미소와 함께 고개를 살짝 움직였다.

" 나, 지금 하고 싶어, 괜찮지? "

" ....... "

수정이 고개를 끄덕이자 성진이 미소와 함께 형수와 입맞춤을 나눴고 이내 수정의 윗옷을 벗기려하자 수정이 두 팔을 들어 시동생의 움직임을 도왔다. 그렇게 옷을 벗기던 성진의 눈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듯 젖가슴이 드러나자 살며시 미소를 짓고는 벗기던 옷을 잡고는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갔다.

" 아... "

벗기다 만 옷 때문에 얼굴이 가려져 있었고 들고 있던 팔마저 시동생의 손에 잡혀있는 옷 때문에 내리지 못하고 있던 수정은 시동생이 젖꼭지를 물자 상체를 살짝 비틀었고 젖꼭지를 이빨로 살짝 물자 비튼 몸을 뒤로 뺐지만 식탁 모서리에 걸려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자 상체를 계속 움찔거렸다.

" 으음, 아.. 자기야... "

가려진 시야,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들려진 팔 때문인지 시동생이 젖꼭지를 빨 때마다 짜릿함에 수정은 계속 몸을 움찔거렸지만 잠시 후 입술을 거둔 시동생이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자 몸에 힘을 풀고는 편안하게 시동생의 손길을 느껴갔다.

" 답답해, 벗겨줘 "

이어진 자신의 말에 시동생이 윗옷을 마저 벗겨주자 편안해진 수정이 머리를 크게 한 번 흔들어 머리칼을 한쪽으로 넘기고는 두 손으로 시동생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입맞춤을 하고 물러나서는 두 손으로 시동생의 얼굴을 살짝 흔들었다. 하지만 시동생이 자신의 양쪽 젖꼭지를 잡고 살짝 비틀자 입술을 살짝 벌렸다 다물고는 미소를 지었다.

" 일어나 봐 "

" ....... "

시동생의 말에 수정이 다리에서 내려와 섰고 성진은 손을 뻗어 형수의 바지와 팬티를 밑으로 내렸다. 그렇게 시동생의 손에 의해 알몸이 된 수정이 다시 시동생의 다리 위에 다리를 벌리고 걸터앉았고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졌다.

" ....... "

입맞춤을 나누며 수정은 자신의 알몸으로 전해오는 시동생의 체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입맞춤을 나누며 살며시 움직이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찌르던 시동생의 자지가 정확하게 보지를 건드리자 살며시 몸을 움찔거렸지만 자신의 입 안으로 들어와 있는 시동생의 혀를 반기기에도 바쁜 듯 입맞춤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젖가슴으로 손을 가져간 시동생이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고 젖가슴을 어루만져주자 입술을 떼고는 이마를 맞댔다.

" 하아.... "

그렇게 이마를 맞대고 있던 수정의 입에서 긴 한숨이 새어나왔고 입김의 따뜻함을 얼굴로 느끼던 성진이 다시 한 번 젖가슴을 뭉갰고 다시 내뱉은 형수의 따뜻한 입김이 입술 근처에서 퍼지자 턱을 들어 입술을 포개려 했고 그런 시동생의 움직임에 동조를 하 듯 수정이 입술을 내밀어 받아 들였다. 그리고 수정은 자신이 먼저 혀를 시동생의 입으로 밀어 넣었고 성진은 그런 형수의 혀를 자신의 입 안으로 모두 가져오려는 듯 힘껏 당기자 수정이 성진의 목을 더욱 힘껏 끌어안으며 짙은 입맞춤을 이어갔다.

" ....... "

길었던 입맞춤이 끝나자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수정은 시동생을 응시하며 사랑이 담긴 미소를 짓다가 살며시 사타구니를 들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동생의 자지가 보지 입구에 닿자 살짝 사타구니를 내려 삽입을 시도했지만 자지가 옆으로 누여지며 빗나가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고 다시 한 번 같은 방법으로 삽입을 시도했지만 역시 빗나가 버렸다.

" 아잉.. "

삽입이 원활해지지 않자 수정이 삐진 얼굴로 콧소리를 냈고 그런 형수가 귀여운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성진이 형수의 뺨을 어루만졌다.

" 잘 해봐 "

" 자기가 넣어 줘 "

수정이 시무룩한 얼굴로 말을 했지만 성진이 고개를 저었다.

" 안 돼, 중간에 포기하면 못써, 다시 잘 해 봐 "

" ......... "

시동생의 말에 살짝 눈을 흘기던 수정이 입술을 굳게 물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고 시동생을 바라보며 사타구니를 살짝 들어서는 다시 삽입을 시도했다. 그리고 조심스레 사타구니를 움직이던 수정이 보지에 자지 끝이 살짝 들어오는 느낌이 들자 천천히 사타구니를 아래로 내렸고 마침내 기다렸던 자지가 보지를 넓히며 안으로 들어오자 입술을 살짝 벌리던 수정이 미소와 함께 시동생을 응시했다.

" 들어왔어 "

" 훗, 잘 했어 "

삽입이 끝나자 수정이 웃으며 말을 했고 그런 형수에게 미소를 지어보인 성진이 형수의 얼굴을 당겨 입맞춤을 나눴다. 그렇게 입맞춤이 끝나자 서로를 응시하던 두 사람은 섹스를 시작하려는 듯 자세를 살짝 고쳤고 형수의 엉덩이가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성진이 두 손을 뻗어 형수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움직임을 도왔다. 수정은 그런 시동생의 도움을 받아 어깨를 잡은 채 엉덩이를 계속 앞뒤로 움직였고 시동생이 얼굴을 숙여 젖가슴을 물려하자 상체를 살짝 들고는 한쪽 젖가슴을 내어주었고 시동생이 젖꼭지와 함께 젖가슴을 물자 입술을 살짝 벌리고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 아, 자기야.. "

젖가슴의 애무를 받으며 사타구니를 앞뒤로 움직이던 수정이 시동생의 머리를 안고는 머리칼을 헝클이기 시작했고 시동생의 입이 반대쪽 젖가슴을 무는 순간에 안고 있던 머리에 입술을 부벼댔다.

[ ......... ]

의자에 앉아 형수의 움직임을 돕는 성진도 그런 시동생의 다리에 걸터앉아 애무를 받으며 사타구니를 움직이는 수정도 격하지 않게 부드러운 섹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그동안 조금은 격렬하게 형수를 몰아붙이던 성진은 천천히 형수의 몸을 탐닉했고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던 손 하나를 등으로 옮겨가 마치 응원을 하듯 수정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수정은 시동생의 손길에 반응을 하 듯 몸을 살짝 비틀었고 매끈한 등줄기가 요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 으음.. 하...아..., 하... "

사타구니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던 순간 수정이 연거푸 신음을 내뱉었고 서서히 붉어진 얼굴과 흔들리는 시선으로 시동생을 응시하며 미간을 찡그렸고 그런 형수를 바라보던 성진이 다시 두 손으로 형수의 엉덩이를 잡고는 엉덩이의 움직임을 도왔다. 그렇게 움직임이 점점 격해지던 순간 움직임에 의해 뒤로 밀리던 의자에서 듣기 싫은 소음이 울리자 성진이 먼저 엉덩이를 바짝 당겨 형수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수정도 그런 시동생의 움직임을 이해한 듯 사타구니를 바짝 밀착한 채 입술을 포갰다 물러났다.

" 꽉 잡아 "

" ....... "

시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 자신의 다리가 팔에 걸리자 수정이 목을 힘껏 끌어안았고 준비를 마친 성진이 의자에서 힘겹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얼마 전 허공에 매달려 시동생의 자지를 속절없이 받아 들여야 했던 순간을 떠올리던 수정은 자신의 몸이 시동생에게 의지해서 허공에 매달이자 살짝 긴장을 했다. 그리고 시동생이 자신을 안고 걸음을 옮기자 행여 떨어질세라 목을 감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 ...... "

그렇게 벌어진 다리를 팔에 걸쳐진 채 거실로 향하던 순간 수정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동생을 응시하며 미소를 지었고 거실로 나온 시동생이 자신을 거실 바닥에 그대로 눕히려 하자 살짝 당황을 했다. 시동생이 침실로 들어갈 것으로 수정은 예상을 한 것이다.

" ...... "

예상과 달리 시동생이 거실에 자신을 눕히는 순간 수정은 등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에 진저리를 치며 시동생에게 매달렸지만 자신을 눕히자마자 그대로 삽입을 시도하는 시동생으로 인하여 수정은 다급한 표정으로 시동생의 목을 힘껏 끌어안으며 몸을 움찔거렸고 형수의 다리를 팔에 건 그대로 허리를 세차게 움직이던 성진이 입술을 포개자 수정이 반갑게 입술을 맞았지만 마치 자신을 놀리려는 듯 시동생이 입술을 거두자 수정이 얼굴을 입술을 따라가려했지만 그 순간 자지가 느닷없이 보지에 깊숙이 박혀버리고는 움직임을 멈추자 수정의 입이 크게 벌어지며 다급한 표정으로 시동생을 응시했다. 하지만 잠시 후 시동생의 자지가 천천히 뒤로 물러나자 수정의 표정이 부드럽게 바뀌던 순간 다시 한 번 힘차게 자지가 보지 깊숙이 밀려 들어와 움직임을 멈추자 수정이 방금 전과 같은 표정으로 시동생을 힘껏 끌어 안고 있었다.

" 하아..아..아..... "

수정은 몸을 떨며 사타구니에 밀착해있는 시동생의 하체에 허벅지를 밀착해 죄어갔지만 다시 자지가 보지에서 빠져나가자 허벅지에 힘을 풀었고 예상대로 자지가 힘차게 보지로 밀려오자 다시 허벅지를 죄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번의 움직임이 반복되며 사타구니에 자극을 가하던 시동생이 다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삽입을 이어가며 속도를 높이자 수정이 두 손을 밑으로 뻗어 시동생의 엉덩이를 잡고 자신 쪽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 아으음... 하아.. 자기야... 아.... "

속도가 점점 높아지며 보지를 넘나드는 자지가 질 벽을 마구 자극하자 수정의 신음도 한껏 높아지고 있었고 언제나처럼 흘러나온 보짓물이 보지를 어지럽게 적시고 있었다.

" 수정아, 사랑해.. 허억.. 헉.. "

" 사랑해... 사랑해... 자기야... 아으읏... 으음.. "

서서히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듯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고 성진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혀지고 있었고 수정의 얼굴은 홍조 빛을 띠며 더욱 붉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절정의 순간이 코앞에 다가온 듯 수정의 육체가 크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 하흣.. 하앗.. 아으, 어떡해.. 아... 여보.... "

잔뜩 인상을 쓰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수정의 입에서 지난번처럼 무의적으로 여보라는 단어가 흘러나왔고 그때와 달리 여보라는 단어를 귀로 들은 성진은 그 말에 고무가 된 듯 더욱 세차게 허리를 움직였고 수정은 그만큼 더욱 커지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 하..윽... 흣... 그만... 그만해.. 아으읏... 자기야... "

애원을 하듯 신음을 내지르던 수정이 젖가슴을 치켜들며 온 몸에 힘을 주기 시작하자 절정이 왔음을 인지한 성진이 자신도 절정을 맞이하기 위해 마지막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빠르게 사정이 되지 않자 더욱 세차게 자지를 박아댔고 이미 절정에 오르던 수정은 시동생의 공격이 멈추지 않자 신음조차 지르지 못하고 입을 벌린 채 몸을 마구 비틀기 시작했지만 다리를 움켜쥐고 있던 시동생으로 인해 그대로 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 "

수정은 밀려오는 절정도 버거운 탓에 공격이 멈춰지지 않자 다리를 휘젓기 시작했고 그런 형수의 다리를 부여잡은 채 공격을 퍼붓던 성진이 마침내 사정이 시작되자 다리를 부여잡고 형수의 보지에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없이 퍼붓던 공격이 멈추자 수정이 몸부림을 멈추고는 절정에 온 몸을 맡겼지만 온 몸에 퍼진 절정의 쾌감이 너무 컸는지 어쩔 줄 몰라 하며 몸을 떨고 있었다.

" 으...... 으흥..... 흐읏... "

형수의 신음이 불규칙하게 내뱉어지며 몸이 이리저리 비틀리자 성진이 삽입을 풀고 형수를 힘주어 안았고 수정이 움찔거리던 몸을 시동생에게 밀착하고 나서야 온 몸에 퍼지는 쾌감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 ...... "

자신을 안고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는 시동생을 마주 안은 수정이 사타구니의 떨림이 멈춰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자 허벅지에 힘을 잔뜩 주고 시동생을 더욱 힘주어 안았다. 그렇게 한참을 시동생에게 안겨 수그러지지 않던 절정을 누그러뜨리던 수정이 자신을 안고 있던 시동생의 가슴이 얼굴 앞에 있는 것을 느끼자 입술을 움직여 젖꼭지 부근을 빨았고 갑작스런 형수의 움직임에 당황한 성진이 얼굴을 내려 자신의 젖꼭지를 빠는 형수를 바라보다 간지러운 듯 가슴을 뒤로 뺐지만 따라온 형수가 계속해서 젖꼭지를 빨려하자 성진이 얼른 몸을 밑으로 내려 형수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 앞으로 가져왔다. 그렇게 얼굴을 마주한 성진이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나자 수정이 천천히 눈을 떠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동생의 시선을 마주했다.

" 갑자기 젖꼭지는 왜 빨았어? "

시동생의 물음에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수정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 젖꼭지 떼어버리려고.. "

" 뭐, 젖꼭지를 왜 때는데? "

" 자기가 나 죽이려고 했잖아 "

" 내가 언제? "

" 방금 전에... "

" 방금 전? "

형수의 말을 되뇌던 성진은 형수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 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성진은 형수를 바라보다 입맞춤을 하고는 물러났다.

" 그렇게 좋았어? "

" ....... "

시동생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수정이 시동생에게 다가가자 성진이 그런 형수를 끌어안았고 시동생의 품에 안긴 수정이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은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형수를 안은 성진은 형수가 죽을 만큼의 절정을 느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듯 의기양양한 미소를 머금은 체 형수의 등을 가만히 다독여 주고 있었다.

[ ......... ]

그렇게 거실 바닥에 알몸으로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섹스를 통해 모든 것을 소진한 듯 그렇게 두 사람의 몸은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었고 바닥의 찬 기운이 몸에 전해졌지만 수정은 이대로 잠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내려 감고 있었다.

" 자, 여기 주식 양도증서와 저희가 약속한 지분 권리증입니다 "

형진이 남자가 내미는 서류를 들여다보고는 옆 자리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전하고 다시 남자를 응시했다.

" 서류 뒷면에 별도로 첨부한 서류를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 약속한 날짜보다 주식을 일찍 파실 경우 약속한 지분은 자동으로 파기 되는 걸 명심하십시오 "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언제쯤이면 매각 포인트가 나올까요? "

" 아마, 2주 후에 시작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별도로 연락을 드리겠지만 그때는 주저 없이 주식을 매각 하십시오. 지체하시다가는 그만큼 이윤이 준다는 건 달리 말씀을 드리자 않아도 되겠지요 "

" 물론입니다. 그런데 최 사장님은 안 보이시네요 "

" 이번 일로 혹시 몰라서 큰 손 몇 분과 함께 홍콩에 나가 계십니다. 모든 게 마무리되면 바로 들어오실 겁니다 "

" 네 "

" 그럼, 전 다른 분들을 만나야 해서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

" 아, 네 "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형진이 일어났고 형진의 친구도 자리에서 일어나 남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 후우, 형진아 "

" 응 "

친구의 부름에 형진이 대답을 했다.

" 별일 없겠지? "

" 자식은 걱정하지 마, 저 사람들 이 바닥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큰 손이야, 지난번에도 돈 묻으려고 했는데 같이 투자한 사람이 머뭇거리다 결국 참여를 못했잖아, 그때 돈 만 넣었어도 괜찮았는데 "

" 두 배 뛰었다고 했나? "

" 그래, 12400원 하던 주식이 불과 한 달 반 만에 24000원이 됐다. 그때도 오 억만 밀어 넣었어도 오억이 남는 건데, 어휴,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

" 지금은 그렇게 힘들겠지 "

" 당연하지, 중간에 끼었으니까, 그만큼은 안 되겠지, 하지만 지금 오르는 걸 보면 그때만큼은 오를 것 같으니까, 삼 억 정도는 건질 거야, 안 되는 이억은 거뜬하고.. "

" 그랬으면 좋겠다 "

" 자식은 걱정하지 말라니까 "

큰 소리를 친 형진이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 후우... "

담배 연기를 내뿜은 형진이 조금은 상기 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윤 대리를 걸쳐 회사 돈 이억을 빼냈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 오천만원과 빌린 돈 일억,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 들어가 있는 형수의 인감을 도용해 아파트를 담보로 빼낸 사패가 일억 오천만원 등 총 오억을 투자한 지금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일만 잘된다면 제법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 있고 그 돈을 바탕으로 지금 작전을 벌이고 있는 세력과 친분만 유지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탄탄대로였다. 그렇게 형진은 자신에게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신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다.

" 여보세요 "

" 나야 "

수화기를 집어 든 수정이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자 굳은 표정을 지었다.

" 응 "

" 나, 이따 집에 잠깐 들릴 건데 옷 좀 준비해 줘 "

" 옷은 왜? "

" 어, 당분간 공장에 내려 가 있어야 하니까, 그렇게 준비 좀 해 줘 "

" 알았어요 "

" 끊어 "

남편이 인사 한 마디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자 수정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 ....... "

그렇게 남편과 통화를 끝낸 수정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큰 동서인 미주가 지금 미국에 들어가 있건만 남편은 여전히 공장을 핑계로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수정은 그 점이 조금 의아했다. 정말 공장일로 출장을 가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상관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누구 전화냐? "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던 수정이 시어머니의 목소리에 살짝 놀라며 돌아섰다.

" 네, 그이에요 "

" 왜? "

" 이따가 들러서 옷가지고 간다고 준비 해 달래요 "

" 옷은 왜? "

" 당분간 공장에 가 있어야 한데요 "

" 어휴, 그 놈의 공장은 빨리 다 지어야지, 그러다가 에비 얼굴 잊어 먹겠다 "

" ....... "

시어머니의 말에 수정이 씁쓸한 미소를 머금었다.

" 참, 시장가거든 동태 좀 사와라 "

" 네, 어머니 "

" 그리고 이번 주말에 다들 우리 집에서 다들 모이니까, 수고스럽더라도 네가 준비 좀 해야겠다 "

" 네 "

대답을 한 수정이 방으로 다시 들어가는 시어머니를 잠시 바라보았다. 아마도 이번 주말은 시동생과 뜨거운 시간을 가지기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조금은 아쉬운 표정을 짓던 수정이 이내 주방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성진아 "

" 네 "

주말을 맞아 조금은 늦잠을 자고 일어났던 성진이 어머니의 부름에 방에서 나왔다.

" 부르셨어요? "

" 너, 오늘 어디 나가냐? "

" 아뇨, 별 일 없는데요 "

" 그럼, 너희 형수하고 마트에 좀 다녀와라 "

" 마트요? "

" 그래, 내일 아저씨들 오셔서 준비 좀 해야 하는데 엄마가 발목이 아파서 같이 못 가겠다, 그러니 수고스럽더라도 네가 좀 같이 갔다 와라 "

" 네, 어머니 "

어머니의 말에 대답을 한 성진이 주방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형수를 슬쩍 보고는 방으로 들어가 외출 준비를 서둘렀다.

" 창문 열어줄까? "

" 아니 "

시동생과 함께 마트를 향하던 수정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했고 그 순간 시동생이 자신의 손을 잡자 수정이 손을 마주잡고 깍지를 끼고는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았다. 그렇게 시동생의 손을 마주잡고 편하게 장을 보고 싶다는 자신의 말에 다른 동네로 차를 몰아가는 시동생을 바라보며 수정이 미소를 지었다.

" 자기야 "

" 응 "

운전을 하던 성진이 대답을 했다.

" 왜, 요즘은 안 올라와? "

지난 번 시동생이 자신의 방으로 찾아와 놀라기는 했지만 얼마동안 시동생과 섹스를 나누지 못했던 수정이 지난번처럼 자신의 방으로 찾아오지 않는 것이 궁금했다.

" 어, 그게 말이야, 며칠 전에 자기 방으로 올라가려다 아버지하고 마주쳤어 "

" 뭐 "

수정이 너무도 놀란 표정으로 시동생을 응시했다.

" 놀라지 마, 이층으로 올라가다 부딪친 거 아냐 "

" 그럼? "

" 방에서 나와서 거실로 가는데 아버지가 방에서 나오시더라고.. "

" 화장실 가신거야? "

" 응, 그런데 화장실 다녀오신 아버지가 거실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시기에 밤중에 웬 담배시냐고 물었더니 며칠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 "

" 왜? "

" 대구 아저씨 때문에 심란하신가 봐, 생각보다 많이 안 좋으신가 봐 "

" 아.... "

" 그래서 방에 올라가는 게 조심스러워 지더라고, 아버지가 혹시 또 안 주무시고 거실에 나오실까봐 "

" 그래, 당분간 조심해 "

" ........ "

고개를 끄덕인 시동생이 미소를 짓자 수정도 미소를 지었고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던진 수정이 깍지를 끼고 있는 시동생의 손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 아이, 그건 안 돼 "

시동생과 장을 보던 수정이 오이를 집어 카트에 넣는 시동생의 손을 잡고 오이를 빼앗아 들었다.

" 오이 산다며? "

" 자기가 집은 오이는 무쳐 먹는 오이가 아니야 "

" 오이도 종류 별로 달라? "

" 굳이 먹자면 상관은 없는데 무쳐 먹을 거면 이런 오이가 좋아 "

" 오우 역시, 주부들은 달라 "

" 당연하지 "

으쓱거리는 형수의 볼을 살짝 꼬집은 성진이 미소를 짓자 수정도 함께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너무도 다정한 부부의 모습으로 장을 보던 두 사람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 이리와 봐 "

나란히 카트를 밀고 있던 수정이 시동생의 손을 잡도 어디론가 데리고 갔고 그곳이 시식 코너임을 알게 된 성진이 걸음을 멈췄다.

" 아이, 난 됐어 "

시동생이 걸음을 멈춰버리자 수정이 잠시 시동생을 바라보다 다시 시동생의 팔을 잡아끌었다.

" 빨리 와봐 "

" 됐어, 난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해 "

" ....... "

버티는 시동생을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물며 노려보던 수정이 시동생에게 얼굴을 들이밀고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 자기, 안 오면 당분간 내 몸에 접근 금지야, 그러고 싶어? "

" ........ "

형수의 말에 성진이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수정이 그러니까 어서 가자는 듯 어깨를 흔들며 살짝 아양을 떠는 표정을 짓자 미소를 짓던 성진이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시식 코너에 다다른 수정이 이쑤시개를 들어 요린 된 음식 하나를 찍어 성진에게 주자 성진이 고개를 뒤로 뺐다.

" 난, 됐다니까 "

" 빨리 먹어 "

" 됐어 "

성진과 수정이 실랑이를 벌이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중년의 마트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 아이고, 그냥 먹어보세요, 와이프 팔 떨어지겠네 "

직원의 말에 두 사람의 시선이 직원에게 향했고 마트 직원이 다시 입을 열었다.

" 이런데 오면 부인 주는 거 못이기는 척 하고 먹는 거예요. 그러라고 우리도 이러고 있는 거고, 그러니까 드셔 보세요 "

" 들었지, 이런데 오면 부인이 주는 거 먹는 거야, 빨리 먹어 "

" ....... "

형수의 말에 성진이 할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렸고 음식을 입에 넣어준 수정이 미소와 함께 음식을 씹고 있는 시동생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 맛있어? "

" ....... "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자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고 수정도 음식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 이거 하나 살까? "

" 그래 "

자신의 입에도 맞자 수정이 물었고 성진이 대답을 했다.

" 아주머니 이거 하나 주세요 "

" 네, 여기 있습니다 "

수정의 말에 직원이 옆에 있던 물건을 내밀었고 수정이 그것을 받아 성진에게 내밀자 성진이 카트에 물건을 내려놓았다.

" 둘이 연애 결혼했죠? "

" 네? "

갑작스런 직원의 말에 수정이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고 성진도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 부인이 남편한테 하는 거 보니까, 연애결혼 한 거 같아서요 "

" 아, 네, 맞아요 "

" 그죠, 어쩐지 둘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

" 정말 잘 어울려요? "

" 네, 남편분도 훤칠하시고 부인도 이쁘고.. "

" ....... "

조금은 입에 발린 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수정은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머금었고 성진의 입가에도 어색한 미소가 머금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뜻하지 않은 말을 들은 두 사람이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여보 "

" ...... "

그렇게 걸음을 옮기던 순간 수정이 시동생의 팔짱을 끼며 여보라고 부르자 성진이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형수를 바라보았다.

" 들었지, 나 예쁘다고 한 거? "

형수의 말에 성진이 미소를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 난, 훤칠하다고 그랬거든.. "

" 훗, 인정, 우리 여보 훤칠한 건 인정해 "

" ........ "

다시 이어지는 형수의 말에 성진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형수를 응시했고 역시 걸음을 멈춘 수정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동생의 눈빛에 의미를 알고 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 왜, 여보라는 단어 듣기 싫어? "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

" 그럼? "

" 조금 낯설어서 그래, 자기가 여보라고 부르니까 쑥스럽기도 하고.. "

" 그래도 참아, 앞으로 이런데 오면 자기라는 호칭 대신 그렇게 부를 거니까, 알았지? "

" 훗, 그래, 알았어 "

형수의 말이 싫지 않은 듯 웃음을 웃으며 성진이 대답을 했고 두 사람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 여보 "

" 응 "

이번에는 시동생이 먼저 여보라는 단어를 쓰자 수정이 웃으며 대답을 했다.

" 그냥 한 번 불러봤어, 기분이 어떤가 해서 "

" 그래서 기분이 어때? "

" 뭐, 그런대로 괜찮네 "

" 그렇지? "

" ...... "

시동생이 고개를 끄덕이자 수정이 환한 미소를 머금은 체 시동생을 응시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 여보 "

" 응 "

" 여보 "

" 왜 "

" 여보 "

" 왜 그래? "

계속해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부르는 형수에게 성진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 빨리 대답 해, 여보 "

" 왜 "

" 사랑해 "

" ........ "

장난을 치듯 자신을 부르던 형수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미소와 함께 자신을 바라보자 성진은 형수의 그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당장이라도 키스를 해주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그럴 수 없자 대신 형수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 말을 하고 있었다.

" 지금, 우리 둘만 있었으면 자기 죽었어 "

" 왜? "

" 너무 예뻐서 자기 안고 싶단 말이야, 자기 미칠 때까지... "

" ...... "

시동생의 말에 미소와 함께 얼굴을 살짝 붉힌 수정이 자신도 같은 마음이라는 듯 고개를 한쪽으로 살짝 기울였다가 다시 바로 세우고는 윙크를 했다. 그러자 성진이 더욱 환한 게 미소를 지었다.

" 후우, 미치겠다, 그만 해 "

" ......... "

조금은 과장 된 표정으로 말을 한 성진이 다시 걸음을 옮기자 수정이 얼른 시동생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걷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 지 연신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고 간간히 웃음소리도 들려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