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기구한 상봉
진면목을 드러낸 가짜 사사혼의 부인.
그 얼굴을 보고 넋이 나갔던 가짜 사사혼은 곧 정신을 되찾았다.
"어, 엄마! 어떻게 엄마가 여기에~~~!"
가짜 사사혼은 믿을수없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소리쳤다.
"그,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너가 왜 여기에 있니?"
가짜 사사혼의 부인은 사내에게 달려가 어깨를 꽉 붙들었다.
가짜 사사혼이 벌거벗은 몸이라는 것도 괘의치 않은체...
한데,
그들의 대화...!
그럼 가짜로 변한 사사혼부부가 실은 모자지간이란 말인데...
사실이었다.
그 두 사람은 십년전 멸망한 독천문에서 살아남은 두명이었으니...
독미요 표은하와 연추진.
바로 그들이었다.
독천문이 멸문지화를 당한후,
외간남자와 정사를 하느라 화를 피한 독미요 표은하!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내놓고 다닐수 없었다.
악독한 행동으로 만인의 원한을 산 독천문의 안주인이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목숨을
부지할수밖에 없었기때문에...
다행히 표은하는 독천문의 역용술을 익히고 있었다.
비록 인피면구를 사용하지만 변장에는 최고였으니...
또한,
표은하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수많은 남자를 치마속에 휘감을때 사용하던 육체와 방중술.
그것들은 여자의 몸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었고,
표은하는 제법 큰 기루를 운영할수 있었다.
하지만,
사년전.
정체를 숨긴체 살던 표은하를 알아본 사람이 나타났으니...
남자없이는 하루도 살지못하는 뜨거운 표은하의 육체와 색욕,
그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꽤 힘을 쓸거같은 건장한 사내와 잠자리를 같이한 표은하.
그녀는 오래간만에 질펀한 정사와 화끈한 희열을 만끽하고 숨을 몰아쉬다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상대편남자의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랐다.
눈에 익은 사내의 얼굴.
한참을 생각한 후에야 표은하는 상대 남자가 누군지 알수 있었다.
탐화귀 율두명.
여자, 특히 유부녀만을 골라서 겁탈하는 색마.
뛰어난 변장술로 수많은 유부녀들을 농락했던 탐화귀.
무림공적으로 지적되어 사살되었다고 알려졌는데...
표은하는 물론 탐화귀를 알고있었다.
유유상종이랄까?
탐화귀는 독천문주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고,
요부인 표은하와 색마인 탐화귀가 살을 썪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으니...
표은하가 탐화귀를 알아본 사이.
탐화귀도 표은하의 변장을 눈치챘다.
의형처럼 따르던 독천문주의 변장술이니 당연한 일.
그뒤부터 표은하와 탐화귀는 틈만나면 잠자리를 함께 했으며,
죽은 남편의 의제나 의형의 아내라는 신분은 색남색녀인 두사람에게 아무런 제약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몇년동안 관계를 맺던 어느날,
탐화귀는 표은하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자신이 속해있는 천년사혈을 위해 일을 해달라는...
조용히 살던 표은하는 탐화귀의 제안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할수 없었다.
천년사혈.
당금 무림을 양분하다시피 한 그 거대집단에게 어찌 대항할수 있단 말인가?
협박에 가까운 천년사혈의 요구에 어쩔수없이 승낙한 일.
그것이 바로 만보장과 관련된 것이었다.
혼인을 하기위해 길을 떠난 사사혼의 정혼자를 살해하고 대신 정혼자행세를 하며 만보장을 천년사혈의
수중에 넣는 데 일조하는 역활...
표은하는 사사혼의 부인으로 만보장에 무사히 잠입했지만 좋을수가 없었다.
정숙한 부인으로 행동해야하니 뜨거운 육체를 가진 표은하로써는 곤욕이 아닌가?
하지만,
그런 표은하의 우려는 하루밤도 지나지 않아 금방 해소되었다.
남편인 사사혼의 남성과 정력.
신기하게도 그것은 자신과 너무나 잘 맞았으니...
예상치않게 사사혼의 아기를 갖은것만 빼곤 현재까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어 기뻐하고 있었는데...
연추진.
총관부인을 겁탈하고 임신까지 시킨 죄로 근신을 받던 그는 독천문의 멸망으로 졸지에 사고무친의
신세로 전략했다.
독천문이 평소 워낙 악한 일만을 한지라 도움을 주는 사람은 무림에 아무도 없었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원한을 갚으려고 이를 박박 갈고 있었으니...
연추진은 살아남기 위해 가전절기을 십분 활용했다.
역용술과 독술.
그중 역용술은 연추진에게 없어서는 않될 것이었고,
몇년간 연추진은 역용술을 이용해 풍족한 생활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연추진의 생활도 얼마가지 않았으니...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천성.
바로 그것때문이었다.
경제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중소방파의 외아들을 죽이고 변장해 들어간것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그 집에 놀러온 중년여인의 미모에 홀려 겁탈을 한것이 화근이었다.
겁탈한 중년여인.
그녀는 바로 그집 주인의 첩이었을뿐아니라 집마혈방에서 운영하는 기루의 기녀였던 것이니...
변장한 것을 들켰을뿐만 아니라 연추진은 죽는 날만 기다릴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왔던 것이었을까?
독천문의 가전절기인 역용술이 다시 한번 연추진을 살린 것이었다.
집마혈방에서 만보장을 흡수하기위해 세운 계획.
그것에 변장술에 능한 연추진이 꼭 필요한 존재였으며,
삶을 포기하고 있던 연추진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포물을 운반하던 사사혼을 덮쳐 죽인후 사사혼으로 변장해들어간것은 그야말로 일사천리.
거기에 생각지도 않은 혼례에 기가막힌 육체를 가진 아름다운 부인까지 얻었으니...
연추진은 어느새 정인군자인 사사혼이 되어갔다.
결혼을 한 후론 다른 여자에겐 관심을 가지지않는...
그것은 물론 부인과의 화끈한 성생활에서 만족을 얻어서였지만...
너무나 뜻밖인 상황과 장소에서 서로를 확인한 두 모자.
그들은 상대방의 지나온 사연을 듣고 기가 찰수밖에 없었다.
비록 모르는 상태였다지만 모자가 부부로써 살을 섞으며 살았다니...
거기에 엄마는 아들의 아기까지 배지않았는가?
하지만,
두 모자는 자신들의 지나간 운명만을 탓하고 있을수가 없었다.
두 사람이 속한 집단.
천년사혈과 집마혈방.
그 두 방파는 현무림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초거세들이 아닌가?
또한,
만보방을 차지하기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시작했으니...
골육상자의 비극.
모자중 한명이 죽는다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엄마! 우리 어떻하죠?"
"휴으~~~ 우선 옷부터 입어라."
"아, 아차!"
엄마의 말에 연추진의 얼굴이 벌게졌다.
전에는 부부로써 아무런 꺼리낌이 없었지만 이젠 엄마앞이지 않은가?
일련의 상황으로 축 늘어진 남성을 손으로 급히 가리며 겉옷을 걸친 연추진.
그는 쑥스러워 엉거주춤 서 있었다.
"혹시 누가 올지 모르니까 인피면구도 쓰자구나!"
"예, 엄마. 그게 좋겠어요."
혼란스런 와중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엄마에 대해 감탄을 하며 연추진은 급히 사사혼의
인피면구를 걸쳤다.
다시 완벽하게 사사혼부부로 변장한 두 모자.
그들은 침대에 앉아 앞일을 상의하기 시작했다.
"아~~ 왜 않오지!?"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여관에서 외손자를 기다리던 조미련.
그녀는 밤이 깊어가도 오지않는 외손자에 대한 걱정으로 앉아있지 못한체 이리저리
방안을 거닐었다.
"않되겠어. 밖에 나가서 알아봐야지..."
조미련은 무르익은 육체가 휜히 들여다보이는 망사의위에 장포를 걸친체 방을 나왔다.
곳곳에 놓여진 등불로 훤한 복도에는 인적이란 보이지 않고,
조미련의 신형은 급히 아래층에 있는 객점으로 향했다.
얼큰하게 술이 오른듯 얼굴이 빨개진 두명이 앉아있는 식탁을 빼곤 정적이 감도는 식당안.
조미련은 빠르게 계산대에 앉아있는 주인장앞으로 다가갔다.
"주인장!"
"예, 손님. 불편한 점이라도 있으신가요?"
"그건 아니고... 한가지 물어볼게 있는데요."
"무슨...?"
"혹시 저와 같이온 손자를 보지 못했나요?"
"아~~ 그 잘생긴 소공자!"
"예. 맞아요..."
"음... 한 이각전에 뒷뜰에 있는것을 본것같은데~~~!!!"
"뒷뜰요? 알았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미련은 뒷뜰로 달려나갔다.
휘잉~~~
스산한 밤바람이 몇그루밖에 없는 나무를 핥고 지나가는 뒷뜰.
천공에 총총히 밖힌 별들에게서 쏘아져나온 빛만이 적막한 공간만을 가득 메울뿐 인적하나
없었으니...
"천웅아~~~!"
혹시나하는 마음에 조미련은 의손자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하지만,
되돌아오는 것은 고요뿐...
허탈한 마음으로 잠시 서 있던 조미련.
그녀는 갑자기 객점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층으로 올라 자신의 방문을 활짝 열어졌혔지만 썰렁함만 감돌뿐...
조미련은 힘없는 걸음걸이로 침대에 털썩 주져앉았다.
온몸에 엄습해오는 불안감.
조미련의 머리속에는 갖가지 불길한 생각으로 가득찼지만,
특히 은자천의 습격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비록 번화한 도시에 있었지만 적막이 드문 밤은 또 다른 상황이 아닌가?
의손자의 무공실력이 높다지만 아직은 강호경험이 미천했으니...
조미련의 마음은 어느새 은자천의 습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며,
아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커다란 자괴감에 빠졌다.
"아~~ 내가 왜 천웅이한테 그런 말을 해서..."
조미련은 고통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육체의 결합은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이루어지는 것인데 자신만의 생각으로 요구를
하였으니...
어린 의손자에겐 너무도 무리한 결정이지 않은가?
의손자가 자신의 요구에 대해 사색을 하다 은자천의 습격을 당했다는 것에 이르자 조미련은
미칠것같았다.
목숨과도 같이 소중한 사람...
무엇으로도 바꿀수없는 사랑하는 의손자...
"흐윽~~~ 천웅아, 제발 돌아와줘~~~!!!"
마침내 불안과 초조로 슬픔을 참지못한 조미련,
그녀는 회한으로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오열을 터뜨렸다.
"컥, 커억~!"
입속에서 쏟아지는 시커먼 핏덩이.
호천웅은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끼며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그제서야 호천웅에게서 떨어지는 미모의 중년여인.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과 파리한 안색.
그것은 중년여인이 호천웅을 치료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었으니...
잠시후,
제 정신을 차렸는지 호천웅의 눈이 힘겹게 떠졌다.
가짜 사사혼을 쫓으며 발생했던 일련의 사건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며,
자신의 곁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확연히 들어왔다.
"으음~~~ 죄, 죄송..."
"소공자! 무리하지 말아요..."
천상에서 들려오는 옥음일까?
청아하고 맑은 여인의 목소리가 호천웅의 마음을 청량하게 만들어주었다.
"아,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폐를 많이 끼쳤는데..."
호천웅은 힘겹게 말을 하며 억지로 상체를 일으켰다.
순간,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 중년여인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비록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소공자의 상태가 어떠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강력한 독장에 맞아 심한말로 한다면 시체와 다름없거늘...
상체를 세워 앉는 소공자의 굳건한 의지!
그것은 보통사람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으니...
"흠~~ 정말 못말릴 사람이네요!!! 그 몸을 가지고..."
중년여인은 탄성의 소리를 질렀다.
간신히 정좌를 하고 앉은 호천웅.
그는 심호흡을 하며 운기를 해보았다.
단전에서 올라오는 뜨겁고 미약한 진기가 여러군데의 혈에서 차단되었으니...
어느새 호천웅의 얼굴은 불에 대인듯 벌게지고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이, 이런... 절대안정이 필요하거늘..."
중년여인은 호천웅의 모습을 보곤 급히 몸을 움직며 손바닥을 호천웅의 등에 밀착시킨체 공력을
불어넣었다.
한데,
중년여인의 손.
그것이 투명하게 변하는 것이었으니...
중년여인의 도움에 가까스로 일주천을 마고 눈을 뜬 호천웅.
그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 감사합니다. 구명지은을 입었는데 또 이렇게..."
"그만!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거야 인간의 도리로 당연한거잖아요... 또한 공자께 물어볼 말도
있으니 우선 앉죠"
"알겠습니다."
겸손한 중년여인의 말과 미소에 호천웅은 자리에 앉았다.
"이제보니 상대방이 누군지 인사도 하지 않았군요!"
"아차~ 말단 후학은 호천웅이라고 합니다."
"아~~ 호공자시군요. 저는 가와려하고 해요."
"옛!"
중년여인의 말에 호천웅의 눈이 함지박만하게 떠졌다.
소보혜 가와려.
상술에 대한 뛰어난 지혜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중원오혜중 일인이며.
실질적인 만보장의 주인.
그런 여인이 자신의 앞에 앉아 있었으니...
그제서야 호천웅은 여인의 얼굴에 항상 떠 있는 잔잔한 미소를 이해할수 있었다.
바로 가와려이였기에...
"호호~~ 내가 가와려라 실망하셨나봐요?"
"처, 천만예요... 그런 것은 절대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나는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으니..."
"......"
"실은... 호공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여쭤보십시요. 제가 아는 것은 무엇이든 이야기하겠습니다."
"음~~ 아까 제 방에 들어올때 쓴 무술이 무흔천보가 맞지요?"
"예."
"호소협이 쓰러지기 직전에 무림삼괴의 제자라고 했는데... 자세한 내막을 알수 있을까요?"
"......!!!"
가와려의 예상치못한 질문에 고개를 든 호천웅.
그는 가와려의 눈빛이 요동치는 것을 보고 심상치않은 사연이 있음을 느꼈다.
소보혜 가와려는 무슨 일이 있어도 표정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거늘...
격정에 싸인 것을 한눈에 알수 있을 정도였기에...
"알겠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호천웅은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은설사부와의 정사를 뺀 무영림에서의 모든 것을...
"아~~~ 살아계셨어!"
호천웅의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
가와려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환희의 표정이 가득찼고,
혜지가 가득찬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기쁨의 눈물이...
격정의 감정이 어느정도 가라앉았던걸까?
가와려는 어느새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와왔다.
"미안해요. 제가 호공자앞에서 추태를 보여..."
"당치도 않습니다. 추태라니요..."
"..... 호공자의 말에 내가 왜 기뻐하는지 궁금하지요?"
"......!?"
"호공자가 그분의 제자라니 모든 것을 이야기히지요. 사실 저는 무림삼괴중 황금충어른께 커다란
은혜를 입은 사람이랍니다."
잠시 말을 멈추던 가와려.
그녀는 오래된 일을 떠올리는듯 눈을 감은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삽십년이 훨씬 넘은 오래전.
중원에는 커다란 비가 내렸다.
하늘이 무너진듯 쏟아져 내리는 비는 십일이상 계속되었고,
중국 제일의 강인 황하가 범람해 가축과 집은 물론이요 수도 셀수없는 인원이 물속에 수장되었으며,
수십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였다.
나라는 말할것도 없고 중원 곳곳에서 수많은 성금과 물건들이 답재해 들어왔으며,
중원 제일의 거상이던 황금충 황보중은 자신의 재산중 절반을 내놓아 수재민을 도왔다.
소보혜 가와려.
그녀도 황보중의 은혜의 입을 사람중 하나였으니...
부모님을 잃고 천애고아가 된 7살의 어린 여자아이.
이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혼자 자란다면...?
화류계로 접어들거나 남의 후처가 되는 것이 고작인데...
다행히 황보중의 눈에 띄어 몇몇 아이들과 함께 돌봐준 것이었다.
가와려는 나이에 비해 무척 영특해 황보중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여기저기 장사를 하러갈때 가와려와 함께 다니는 시간이 많았고,
가와려는 그런 황보중에게서 상술을 자연스레 터득했을뿐만 아니라,
소녀티를 벗어나면서 황보중에 대한 사랑이 솟아났으니...
하지만,
황보중은 가와려를 언제나 어린아이로만 여겼고,
가와려의 뛰어난 재질을 발견한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무공을 틈틈히 전수할뿐 더이상의 무언가는
없었다.
가와려가 그렇게 혼자만의 사랑에 애태우는 사이,
뜻밖의 일이 벌어졌으니...
무심천녀 장은설의 등장.
그것은 어린 순정을 키워가는 가와려에게 너무나 커다란 장애였다.
황보중은 장은설에게 완전히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한체 뒤만 쫓아다녔으니...
가와려는 황보중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그러나,
황보중을 움직일수 있는것은 오직 장은설뿐...
그렇게 애를 태우던 시절.
가와려는 무림삼괴중 독심마의 사마춘을 알게 되었다.
사마춘 역시 장은설을 쫒던 무리들중 한명.
그는 어린 가와려의 영특함을 꿰뚫어보고 자신의 기본적인 의술 및 소옥수를 전수해 주었다.
그렇게 다시 몇달이 지나고 난후,
가와려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을 접했다.
황보중이 자신의 모든 일을 정리하고 가와려에게 얼마간의 재산을 준후 완전히 떠나간 것이었다.
어린 가와려는 슬픔과 분노에 황보중을 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가와려는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깨달았다.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황보중.
그의 존재와 사랑은 어찌해볼수없을 정도로 깊게 자리했던 것이었으니...
가와려는 황보중이 남기고 간 자본을 바탕으로 상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물론 황보중이 언젠가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체...
가와려의 뛰어난 상술로 어느정도 기반이 잡히기 시작했을때,
가와려는 또다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무림삼괴의 돌연한 실종.
가와려는 미친듯이 여기저기를 수소문했다.
그러나,
오리무중.
어느곳에서도 무림삼괴의 실종에 대한 단서가 나오지않았다.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고...
몇년의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 가와려의 일은 점점 확장되었지만 무림삼괴의 흔적은 찾을수가 없었다.
가와려는 무림삼괴에 대한 추적에 점점 지쳐갔고,
아름다운 가와려에게 여기저기서 청혼이 들어왔으니...
마침내 가와려는 무엇인가 결단을 해야될 시점이 돌아왔다.
황보중에 관한 모든것에 대해...
며칠동안 식음을 전폐한체 가와려는 고민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
그것은 영원히 황보중을 따르기로 하는 것이었으니...
가와려는 결심이 서자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했다.
만보장.
거대해진 자신의 상인 세력을 하나의 단체로 만들고,
황보중이 돌아올때를 대비해 장주의 지위를 공석으로 만들었다.
물론 모든 청혼을 뿌리친체 독신의 길을 걸으며...
양아들 사사혼.
그는 가와려가 이십년전에 거둔 고아였다.
자신의 어렸을적을 생각해 천애고아들만 거둬 세운 조그만 고아원에서 뽑은...
가와려의 이야기를 들은 호천웅.
그는 너무나 감격해 말이 나오지 않았다.
삽심년이 넘는 세월동안 생사조차모르는 한 남자.
그것도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가던 사람을 위해 수절한다는 일.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하지만,
그런 여인이 자신의 앞에 있었으니...
"사모님~!"
호천웅은 급히 상체를 숙이며 절을 했다.
너무나 돌연한 호천웅의 행동에 잠시 어안이 벙벙하던 가와려.
그녀는 얼굴이 붉게 상기된체 호천웅의 상체를 잡았다.
"호, 호공자...!"
"아, 아무 말씀도 하지 마십시요. 사모님... 제가 꼭 황사부님과 맺어드리겠습니다."
"허어~ 이렇게하라고 호공자에게 한 말이 아니예요..."
"사모님. 장사부님은 황사부님과 맺어질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아니 황보중님과 장은설님이 맺어질수 없다니... 왜~?"
"......"
"호, 혹시... 사마춘님과 장은설님이...?"
"아, 아닙니다!"
"그, 그럼... 무슨 이유로...?"
"그, 그것은... 자, 장사부님이 저를 위해 정절을~~~"
마침내 호천웅은 모든 것을 실토했다.
가와려앞에서 도저히 거짓말을 할수 없었기에...
가와려는 언제나 머금던 미소를 거둔체 눈이 동그레졌다.
호천웅의 말.
그것은 장은설이 호천웅과 육체관계를 맺었단 말인데...
사부와 제자가...
하지만,
곧 가와려는 예의 미소를 띤체 고개를 끄덕였다.
호천웅의 자태.
그것은 비록 성숙하지 않았지만 잠룡의 기상을 보이고 있었으니...
여자라면 꿈속에서도 바라는 이상형이 아닌가?
"그, 그렇게 된거였군요..."
"죄송합니다."
"호호... 나에게 죄송할게 뭐가 있어요. 두사람의 일인걸..."
"황사부님도 이야기를 들으면 감격해서 꼭 사랑을 받아들이실 겁니다. 그러니 사모님이라고
부르게 해 주십시요."
"휴~~ 호, 호공자의 마음대로 하세요..."
말을 마친 가와려.
그녀의 얼굴은 잘익은 사과처럼 붉게 물들었다.
수십년동안 기다려온 사랑.
그것이 어쩌면 이루어질테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두 사람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호공자."
"사모님, 천웅이라 부르고 하대해 주십시요."
"음~ 알았어요. 천웅..."
"예."
"만보장엔 무슨 일로 왔~~지?"
"......"
예상치못한 질문.
호천웅은 망설였다.
가와려, 아니 사모님에게 사사혼이 가짜라는 말을 하면 얼마나 충격을 받을것인가?
또한,
진짜 사사혼의 생사도 모르는 상황이니...
"사모님. 그 이유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알았어요. 그럼 그렇게 해요."
너무나 명쾌한 대답.
역시 중원오혜의 일인답게 말못하는 호천웅의 심정을 이해해주었으니...
"죄송합니다."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고... 꽤 강한 독이라 해독을 못했으니 운기조식을 하렴."
"예. 하지만 한가지 일이..."
"일...?"
"은하루라고 아십니까?"
"응. 만보장앞에 있는 주루?"
"예. 그곳에 저와 같이 온 분이 있는데... 이야기를 하지않고 나와..."
"알았어. 내가 가서 이리로 모시고 오지."
"감사합니다. 그분은 제가 의할머니로 모시고 계신 만학성혜 조미련님이십니다."
"마, 만학성혜! 그럼 중원오혜중 한분이며 돌아가신 북도부주의 부인이신 분?"
"예. 맞습니다."
"아~~~"
가와려는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며 호천웅을 쳐다보았다.
무림삼괴를 사부로 두었을뿐만 아니라 조미련을 의할머니로 둔 내력이라니...
"후후~~ 엄마, 제 생각이 어때요?"
"화아~~~ 정말 괜찮은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잖아요!!!"
"그래. 너와 내가 천년사혈과 집마혈방의 움직임을 모조리 알고 있으니... 호호~~~"
"아~ 참, 나를 습격한 놈은 어떻게 되었어요?"
"나의 독장을 맞고 도망쳤지만 얼마못가 죽었을거다."
"히히~ 다행이네요, 엄마. 집마혈방빼곤 그놈만이 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데..."
"그래도 각별히 조심해야돼. 알았지 추진아~"
"예. 당연하죠..."
"아~~ 오래동안 신경써서 앉아있었더니 몹시 피곤하구나. 좀 누워야겠다."
흡족한 미소가 얼굴 가득 퍼져있는 표은하.
그녀는 무심코 침대에 비스듬히 누웠다.
그러자,
급하게 입은 잠옷이 벌어져 하얀 허벅지가 거의 드러나고,
풍만하고 둥그런 젖가슴도 반이상 밖으로 돌출되었으니...
연추진도 피곤함을 느꼈던 것일까?
두손을 뒤로해 상체를 뒤로 젖히며 시선을 엄마에게 향하는 순간,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부총관님!"
"누구냐?"
"연아입니다."
"음~ 왠일이냐?"
말을 하는 연추진과 누워있는 표은하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표은하의 독장을 맞고 도망친 괴한.
바로 그것때문이었으니...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거같아 와 보았습니다."
"그래? 나는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있었을뿐인데... 너가 착각한거 아니냐?"
"아~~~! 죄송합니다. 부총관님."
"괜찮다. 별다른 일은 없겠지?"
"예. 저는 그만 돌아갈테니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말이 끝나고 방문앞에서 사라져가는 인기척.
연추진 모자의 얼굴에는 안도의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두 모자의 얼굴이 붉게 충혈되었다.
생사에 관한 것때문에 잊고 있던 두 사람간의 문제.
그것이 지금 다녀간 하인에 의해 깨우쳐졌으니...
표은하와 연추진 모자.
그들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오래동안 감돌았다.
모자간이면서도 부부로 살아야했던 기구한 운명.
거기에 엄마인 표은하는 임신까지 했으니...
방탕했던 지난날의 원죄라고 생각해도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지 않은가?
몸을 짖누르는 중압감에 견디지 못했던 것일까?
연추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을 거닐다 엄마를 쳐다보았다.
"헉~!"
짧은 헛바람과 함께 급히 고개를 돌리는 연추진.
그의 얼굴빛은 새빨갛게 익은 사과를 연상시킬 정도였는데...
비슴듬히 침대에 누운 표은하.
그녀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바람에 아들의 당황한 모습을 놓치고 말았다.
만약 알았다면 희멀건 넓적다리와 유방이 거의 드러나있는 잠옷을 단정히 했을것을...
잠시 방안을 서성이던 연추진.
그는 가쁜숨을 내쉬며 조용히 침대에 앉았다.
하지만,
연추진의 행동은 많은 변화를 보였으니...
힐끔힐끔 곁눈질을 하며 쳐다보는 눈.
그것이 향하는 곳은 바로 엄마의 하체였다.
허벅지부터 넓적다리까지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
그러나,
정작 중요한 곳은 잠옷에 가려 무저갱처럼 어둡기만 했으니...
연추진은 안타까움에 마음이 답답하고 숨이 턱턱 막혔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보아왔던 곳인데 왜 이렇게 보고싶은 것인지...
만약 전처럼 엄마인걸 몰랐다면 벌써 덮쳤을텐데...
금방이라도 터질것같은 활화산.
그것처럼 후끈 달아오른 연추진의 머리속은 오직 한가지 생각으로 가득 찼다.
잠옷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탐스러운 엄마의 밀지.
감히 넘보아서는 안될 여체의 은밀한 옹달샘으로...
마음이 일면 몸도 반응을 하는 것일까?
헐렁하게 걸친 연추진의 장포 한곳이 변화를 일으켰다.
위로 조금씩 밀고 올라오는 하체의 중심.
마침내 힘을 못이겨서일까?
장포사이에 틈이 벌어지며 지렁이같은 힘줄이 불끈불끈 솟은 기둥이 들어났으니...
여성의 민감한 육감.
생각에 깊이 빠진 표은하의 육감이 주인에게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음침한 눈이 자신의 몸을 핥고있다는...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몸을 떨며 표은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아들의 행동을 눈치챘으니...
수많은 사내를 몸으로 겪으며 지낸 표은하.
그녀는 아들의 마음을 십분이해할수 있었다.
한참 혈기왕성한 30대.
거기에 아들의 성욕이 얼마나 강한지는 몇년동안의 정사로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물론 아들인지 몰랐던 시기였지만...
표은하는 몸을 움직여 자신의 노출부위를 가리려다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꼈다.
약간 벌어진 잠옷사이로 보이는 아들의 육봉.
한손으로 쥐어지지 않을 정도로 두꺼우면서 너무나 우람했으니...
표은하는 불안한 위기를 느꼈다.
등에 짜르르한 충격과 함께 가랑이사이로 주르르 흘러내리는 이물질의 느낌등...
표은하의 몸은 이미 두려운 상황을 향해 반응하고 있었으니...
엉거주춤한 상태로 묘한 기운이 가득 찬 실내.
마침내,
연추진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어, 엄마! 어떻하죠, 아까 우리가 만든 계획~?"
"응~ 뭔가 잘못됐니?"
"그건 아닌데... 그렇게 하려면 엄마와 부부로 생활해야 되잖아..."
"그럼. 너에게 다른 좋은 생각이라도 있니?"
"없어요."
"그렇다면 어쩔수없잖아..."
"......"
"휴으~ 우리 세 식구를 위한 일이라면 나는 어떤 일이라도 할거야~"
힘찬 어조로 아들에게 말하던 표은하.
그녀는 말을 마치고 얼굴을 붉혔다.
뭔가 묘한 여운을 남기는 말이지 않은가?
"알았어요, 엄마! 나도 엄마와 우리 아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할께요."
연추진은 엄마의 결심에 감동해 손을 꼭 잡았다.
한데,
엄마의 손에서 전해져오는 열기와 떨림이란...?
연추진의 눈은 그것을 느낀 순간 엄마에게로 향했다.
누가 먼저랄것도 동시에 마주친 눈.
그속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 뿜어져나왔으니...
이 무슨 천벌을 받을 일이란 말인가?
친모자지간에 주고받는 뜨겁고 음탕한 눈길이란...?
표은하의 몸에 도사리고 있는 음녀의 기질과 연추진의 색마 기질이 설마 이곳에서...?
그러나,
다행히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한 두 모자는 아쉬움이 짙게 베인 빛을 띠며 동시에 눈길을
거두었다.
"어, 엄마! 나 갈께요~~"
침대에서 일어난 연추진은 고개를 숙인체 머뭇거렸다.
무엇인가 남겨놓은것처럼...
아들을 보는 표은하의 충혈된 눈에도 역시 짙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무런 소리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휴으~~~"
연추진은 한참 동안 망설이다 힘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추, 추. 진. 아! 방에서~ 자고~ 가렴~~~"
"어, 엄~ 마~~~"
"지금.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니... 우린... 부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더듬더듬 말하는 표은하.
그녀는 결국 말을 끝내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아, 알았어요~~~"
말이 끝나자 무섭게 연추진의 신형이 빙글 돌았다.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지며...
그리고,
연추진은 천천히 침대에 다가가 엄마의 곁에 조용히 몸을 눕혔다.
한데,
어색한 상황때문에 생각을 못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까?
표은하와 연추진모자가 놓친것이 있었으니...
두 모자의 육체를 감싼 옷?
그것은 속옷도 하나 걸치지 않은체 헐렁한 잠옷과 장포뿐만 걸친 너무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위해 옆으로 몸을 옮긴 표은하.
그녀의 하체가 잠옷이 벌어지며 온통 드러났으니...
임신으로 인해 볼록한 아랫배와 그 밑의 시커먼 방초숲,
비록 두다리를 오무렸지만 미끈하게 빠진 두다리까지...
연추진도 엄마에 비해 나을것이 없었다.
장포가 벌어져 더할수없이 커진 육봉이 천정을 향해 껄떡거리는데...
하체가 밖으로 드러난것을 못느낀 것일까?
두 모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체 가쁜 숨만 몰아쉬고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표은하의 낮은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추진아~ 자니?"
"아니요, 엄마..."
"그래... 나도 왠지 잠이 오지않는구나..."
"저도요......"
"으음~~ 이렇게 멀뚱멀뚱 누워있으려니까 어색하지...?"
"예."
"그럼, 지금부터 나랑 연습해볼까?"
"뭐를~~?"
"호칭! 우리 사이의~~!"
"어, 엄마......???"
"아, 아니~~~ 그거 말고..."
"그, 그럼, 어, 엄마 혹시 부부사이의..."
"그, 그래~~~"
말을 마친 표은하.
그녀는 발그스레한 얼굴로 아들을 수줍게 흘겨보았다.
마치 사랑스런 연인을 대하듯 너무나 매혹적인 행동으로...
"흐읍~~!"
엄마의 야릇한 말에 심호흡을 한 연추진.
그의 눈빛이 이전과 달라졌다.
"여~~~ 보~~~"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또렷하게 말한 연추진은 몸을 옆으로 돌리며 한손을 엄마의 유방에
떡 얹었다.
"헉~!"
갑작스레 돌변한 아들의 행동에 무척 당황한 표은하.
그녀는 본능적으로 아들의 손을 잡아갔다.
"추, 추진아~~ 이 손은..."
"여보. 왜 그렇게 놀래... 단순히 가슴만 만진것뿐인데..."
"추진아!"
"아, 알았어. 엄마. 나는 엄마 말대로 연습한것뿐인데..."
"휴~~ 좋아. 그럼 가슴만이야...!!!"
"히~~ 알았어, 엄마... 엄마도 연습삼아 나를 불러봐!"
조금은 무리한 자신의 말이 먹혀들어 흐뭇했는가?
연추진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감돌며 아주 느리게 엄마의 부드러운 유방을 쓰다듬었다.
표은하는 고개를 좌우로 약간 흔들며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 표은하의 얼굴.
그것은 꾸짖는 말과 전혀 달랐으니...
입가에 배어나오는 엷은 미소란...
말과 행동이 다른 너무나 이율배반적인 표은하였으니...
"... 아~ 못하겠어...!"
"않돼, 엄마... 나도 했잖아."
"......"
"엄마! 우리는 정식으로 혼례를 치른 사이야. 그치?"
"추진아! 그, 그것은...?"
"그만,??나도 알아, 그때는 우리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
"하지만, 아빠가 죽어 엄마는 그때 혼자였어... 부부가 되는데 아무 제약도 없었다고..."
연추진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엄마의 목에 얼굴을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약한 입바람을 엄마의 가느란 목덜미에 내뿜는 것이었으니...
아들의 억지 논리에 충격을 받은 것일까?
가끔 부르르 떨뿐 표은하의 몸은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눈에 딱 띄는 변화가 있었으니...
아들의 손에 잡힌 표은하의 젖가슴이 바로 그것이었다.
부드럽기만 하던 그것이 한껏 탱탱해지고 자주색 유두가 발딱 고개를 들고 있지 않은가?
엄마의 변화를 직감한 연추진.
그의 행동은 점점 대담해졌다.
하체를 조금씩 움직여 엄마의 몸에 밀착시켜 가는데...
딱딱하게 꼴린 연추진의 남성.
그것은 어느새 엄마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지긋이 누르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패륜적인 행동이란 말인가?
아무리 악하고 음란하다 하여도 어찌 감히 자신을 낳아준 신성한 엄마의 육체에...
하지만,
감각이 둔한 것일까?
표은하는 아들의 음침한 행동에 아무 반응도 보이고 있지 않았으니...
"엄마, 아니 여보! 말 좀 해봐?"
"추진아! 너가 나한테 한말. 얼마나 큰일난 말인지 알고 있니?"
"응. 하지만 나는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됐어, 그만해, 제발...!"
"......"
연추진은 엄마의 말에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도착적인 욕망에 휩싸인 연추진의 행동은 점입가경으로 접어들었으니...
뜨거운 숨을 엄마의 목에 내뿜으며 연추진의 손은 유방에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도톰하게 튀어나온 복부를 지나 시커멎게 우거진 방초숲으로...
털이 몇개나 되는지 새는 것일까?
연추진의 손은 엄마의 음모를 부드럽게 쓰다듬더니 마침내 꽉 붙은 두다리사이를 파고 들었다.
자신의 남성을 엄마의 둔부에 비비며...
하지만,
표은하의 두다리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연추진의 손은 엄마의 음모주위에서 맴돌수밖에 없었으니...
이윽고,
안타까움과 조급함이 섞인 목소리가 연추진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어, 엄마~~~"
"......"
"제, 제발~~~"
"아~~ 추, 추진아! 나에게 한가지 약속해줄수 있어?"
"어, 엄마! 당연하죠. 무슨 일이든 약속할께요~~~"
안타까움에 몸부림치던 연추진.
그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엄마의 말은 이미 승낙한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표은하는 아들의 환호성에 고개를 돌렸다.
기쁨과 욕정이 가득 찬 아들의 눈.
표은하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감돌며 다시 고개를 돌리는데...
표은하의 눈 또한 도착적인 진한 욕정이 일렁이고 있었다.
"너 말대로 이제 우리는 부부야... 일이 끝날때까진 절대 표시내면 않돼. 알았지?"
"그럼요. 절대로 내색하지 않을께요..."
연추진은 힘주어 말하며 하체에 가 있던 손을 들어 엄마의 상체를 꼭 끌어안았다.
그렇게 애써도 열리지 않았던 엄마의 두다리가 살며시 벌어져 있는것도 모른체...
"아~~ 추진아, 힘들어!"
"미, 미안해요, 엄마!"
연추진은 머슥한 얼굴로 급히 손을 뗐다.
하지만,
색마의 기질은 어디가지 않았으니...
한손을 내려 벌어진 엄마의 가랑이사이로 파고 드는 것인데...
어디를 건드렸던 것일까?
표은하의 몸이 파르르 떨리며 두 다리를 꽉 닫았다.
"하아~~~~"
"흐흐~ 역시 엄마도... 흥건해~~"
"아아~~~ 추진아, 엄마란 말 하지마, 우린 부부잖아!"
"헤헤~~ 그럼 엄마가 먼저 말해봐..."
"아흐~~~"
"엄마, 빠, 빨리~~~"
"으... 미, 미워. 다, 당. 신...."
"흐흐~~~ 여보~~~"
연추진은 얼굴에 짖궂은 미소를 띠며 엄마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 여보, 이제 넣어줘~~"
아들의 애무에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
표은하는 교성과 함께 끈적끈적한 음성으로 말했다.
방금 전까지 아들을 거부하던 모습은 눈씻고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성에 굶주린 요녀의 행동이었으니...
연추진은 엄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신의 남성을 밀궁에 밀착시켰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표은하는 한쪽다리를 위로 올리고...
움찔움찔 허연 음수를 토해내며 벌름거리는 음란한 여체의 동굴.
연추진의 둥근 귀두는 약간의 오차도 없이 엄마의 옥문을 향해 돌진해들어갔다.
바로 자신이 세상에 나오던 그 통로속으로...
서로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결합시키는 두 모자의 행동.
그것은 너무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수십년동안 같이 산 부부의 행위로도 감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마침내,
"아흑~! 아아아~~~"
"허억~~~ 으으, 조, 좋아~~~"
두 모자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듯한 교성이 터져나왔다.
연추진의 귀두가 깊고 어둡지만, 쾌락의 원천인 엄마의 옥문을 벌리며 파고들었고...
표은하의 몸은 침입자를 따스하게 감싸며 맞아들였으니...
이년이상 부부로써 수도 셀수없이 잠자리를 같이 한 두 사람이지만,
이번의 정사는 그 어느때보다도 강렬한 환희를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상대방의 진정한 신분을 알고모르고의 차이였으며,
어떤 경우에도 절대 범해서는 않되는 금기를 어기고 있다는 상황때문이 아니겠는가?
특히 연추진의 경우는 그것이 훨씬 심했다.
엄마의 육체를 소유했다는 도착적인 욕정에 몇번의 거부로 인한 흥분까지 더해졌으니...
"크윽! 어, 엄마~~~"
자신의 분신을 엄마의 뜨거운 동굴에 끝까지 밀어넣은 연추진.
그는 힘한번 써보지 못한체 절정으로 치닫는게 안타까워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곧 연추진은 그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줄 깨달아야했다.
표은하의 내밀한 음부.
그 달콤한 쾌락의 원천 또한 보통의 정사때와 너무나 달랐으니...
불같이 뜨거움은 물론이요 강한 수축력과 흡입력이란...!?
지금 표은하의 몸도 아들과의 은밀한 정사로 얼마나 달아올랐는지 능히 짐작할수 있었는데...
결국 연추진은 도착적인 욕화와 쫙쫙 빨아들이는 엄마의 음부에 허물어져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온몸이 나무토막처럼 딱딱하게 경직되며...
한데 바로 그 순간,
옆으로 누운체 아들의 육체와 결합되어 있던 표은하의 몸이 위를 보는 자세로 움직였다.
다분히 고의적인 행동으로...
그럼,
표은하가 마침내 자신의 성욕을 이겨냈단 말인가?
수많은 남자들을 치마속에 끌어들였던 천하의 요녀에다 좀전까지 아들에게 유혹의 몸짓을
보내던 여자였는데...
비록 잠시동안의 결합이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정신을 차렸다면 정말 다행이건만...
충혈된 두눈 가득 담겨있는 욕망의 열정은 전혀 시들해지지 않았으니...
뜨거운 엄마의 몸속에서 막 사정을 하려던 연추진의 육봉.
그것은 보금자리를 잃은체 허공으로 내팽개쳐졌다.
금방이라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날것같은 엄마의 미끈한 음액에 흠뻑 젖은체...
"아아아아~~~ 어, 엄마..."
절정의 정점에서 상대를 잃어버린 연추진.
그는 욕정과 안타까움에 몸을 떨며 엄마를 쳐다보았고,
마치 우는 아이를 달래듯이 표은하는 아들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안았다.
"여보~~ 왜 그렇게 서둘러~~~! 우리 천천히 하자~!"
"아~ 그럼 그만 두려는게 아니었어요~?"
"바보오~! 나는 당신의 아내잖아... 나의 몸은 언제든 당신꺼라구~~~"
"히히, 그렇지... 한데 왜 아까는?"
"당신이 싸려고 했잖아... 나는 만족못했는데~~~"
"뭐라구요?!!! 아~~ 어, 엄마는 정말 못말려~~~!!!"
"호호~~~ 아잉. 여보, 나 식기전에 여기 빨아줘... 으응~~~"
"하하하. 아, 알았어... 음~ 쪼옥, 쯥쯥..."
"하아~~ 좋아~~~ 하으~~~"
표은하는 자신의 유방을 맛있게 빠는 아들을 쳐다보며 환희의 교성을 터뜨리는데...
너무나 어이없는 표은하의 말이란...
아들과 몸을 섞는 잘못을 뉘우쳐서라 아니라 자신이 절정을 못느껴서 그런 동작을 했다니...
천하에 둘도없는 색녀 표은하와 색마 연추진 모자의 정사.
그 불륜의 육체 놀음이 얼마나 질펀하게 전개될지...
하옇든 모든 것은 표은하의 뜻대로 진행되었다.
사정하기 일보직전까지 갔던 연추진의 열기는 많이 가라앉았으니...
"읍읍~~~ 쪽족... 맛있어. 쪼오옥~"
"아으으~~ 조, 좋아... 더 세게... 하흑~~~ 아아~~~"
한손으로는 엄마의 오론쪽 유두를 간지럽히고 입으로는 왼쪽 유방을 연신 탐하는 연추진.
표은하는 가슴에서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에 달뜬 신음을 토하며 손을 뻗어 아들의 커다란
육봉을 감싸쥐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손안에서 볼록볼록 용트림을 하는 늠름한 양물.
하지만,
표은하는 많은 경험으로 아들의 성기가 사정의 고비는 넘겼다는 것을 알수있었으며,
만족스런 빛이 눈가에 스쳐지나감과 동시...
한쪽 다리를 들고 아들에게 자신의 하체를 밀착시켰다.
그러자,
따스한 음수를 줄줄 흘리는 음란한 표은하의 음부에 아들의 귀두가 낮대어졌고...
엄마가 무엇을 하려는지 안것일까?
정신없이 엄마의 유방과 유두를 핥던 연추진의 얼굴에 음흉한 미소가 떠오르며,
갑자기 하체를 앞으로 힘껏 밀어올렸다.
"흐읍~~~ 쪼옥쪽~~~ 하아~~~"
"허억! 아으~~~ 미워, 아무 말도 없이~~~ 아아~~~ 좋아!!!"
너무나 상반된 말을 두서없이 지껄이며 쾌락의 신음을 토하는 표은하,
그녀는 격한 희열을 억제하지 못하고 두손으로 유방을 애무하던 아들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꽉 밀착시켰다.
그와 함께,
저릿저릿한 쾌감이 등줄기를 따고 올라오며 머리를 하얗게 비웠으니...
절정...
이번엔 표은하가 환희의 극을 향해 치닫았다.
"아아아앙~~~ 조, 좋아아~~~!!1"
"흐으~~ 쪽쪽쪽쪽..."
엄마의 상태를 몸으로 느낀 연추진은 더욱 세게 유방을 괴롭혔다.
절정을 맞이할시 고통에 가까운 충격을 주면 쾌감이 배가된다는 이율배반적인 논리,
그것을 엄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많은 여자를 농락한 연추진은 알고 있었기에...
"하아하아...하흐..."
점점 잦아드는 표은하의 거친 숨소리.
엄마의 절정이 어느정도 가라안았다는 것을 느낀 연추진은 천천히 하체를 움직였다.
찔꺽. 찔꺽... 쩍.쩍.쩍...
표은하의 음수로 흥건히 젖은 두 모자의 하체가 서서히 부딪치며 음란한 소성이 일정한
간격을 둔체 방안에 울려퍼지고...
연추진은 엄마의 유방에서 얼굴을 뗐다.
"어땠어, 엄마?"
"당신도~~ 다 알면서..."
"후후~ 굉장하던데, 엄마... 나 고자되는줄 알았어~?!"
"......?"
"얼마나 세게 조이는지, 내 것이 끊어지는줄 알았단 말이야~~"
"다, 당신~~ 너무해~~~"
"히히~~ 엄마! 그렇게 화내지마... 엄마의 몸이 정말 훌륭하단 말이니까...!!!"
"다, 당신은 정말 못말려~~~ 아윽! 아, 아퍼! 그쪽 유방은~~!"
"아~ 미안, 엄마... 내가 너무 빨았었나..."
"휴~~~ 몰라, 몰라..."
찌걱찌걱... 푹짝푹짝...
연추진은 조금도 쉬지않고 계속 하체를 움직였다.
유방의 아픔이 조금 가시자 표은하는 아들을 쬐려보았다.
아들의 행동에 조금의 적의도 없음을 알지만...
"엄마, 내가 잘못했으니 그렇게 쳐다보지마..."
"흥, 말로만...?!"
"그럼... 행동으로 보여줘... 이렇게 세게... 잌잌~~~"
"학! 됐어됐어, 그만... 알았으니 제발 부드럽게~~~ 아~~~"
"으음... 이제 믿는거지?"
"그래, 그래..."
표은하는 다시 부드럽게 몸은 흔드는 아들에게 엷은 미소를 띠었다.
역시 흐웃한 웃음을 머금은 아들의 눈과 마주본체...
딱딱한 아들의 성기가 자신의 몸속에 드나드는 것을 느끼며...
가끔 짜릿한 교성을 뿜어내며 눈으로 엄마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던 연추진.
그는 점점 고조되는 희열에 엄마의 상체를 살며시 안았다.
뿌직뿌직... 찔꺽찔꺽...
"으음... 엄마~ 나 너무너무 기분 좋아..."
"왜? 나를 놀려서..."
"엄마도... 다 알면서~~~"
"아흐~~~ 몰라... 왜 그런지 이야기해줘어~~~"
"히~~ 엄마랑 함께 누워있잖아..."
"단지 그것때문에...?"
"헤헤... 엄마, 진짜 모르는거야?"
"글쌔...? 알거같은데... 직접 듣고 싶어..."
"하으으... 조, 좋아. 엄마! 그, 그것은... 엄마와 이렇게 몸을 섞어서야..."
"호호~~ 하지만 이것은 나쁜 짓인데...?"
"그래서 더 좋은거잖아! 남들이 못하는거니까?! 엄마는 싫어~~?"
"아니. 나도 좋아~~~"
"히히~ 그렇지, 엄마..."
"아~~~ 좀 세게 박아줘... 이렇게 말을 하니까 흥분돼 죽겠어... 하으~~~"
"아, 알았어... 헉헉~~ 으음~~~"
쩍쩍쩍쩍... 짝짝짝짝....
연추진의 행동이 서서히 빨라졌다.
따라서,
엄마의 음란한 동굴을 드나드는 커다란 남성 또한 진퇴의 속도를 더해갔고...
표은하의 하체도 결코 가만있지 않았다.
조그만 원을 그리며 아들의 진퇴에 동조하기 시작했으니...
색남색녀라 그럴까? 아니면 혈육으로 뭉쳐진 모자지간이라...?
육체의 향연을 벌이는 두 남녀의 행위는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두 모자는 한동안 희열에 젖은체 상대방의 몸을 탐하기에 바빴다.
한데 어느순간,
엄마의 얼굴을 보며 하체를 움직이던 연추진의 행동이 멈추어졌다.
무언가 아쉬운 빛이 눈에 스쳐지나가며...
"아아~~~ 여보, 왜~?"
"엄마. 나 부탁이 있어...!"
"아, 아흐으~~~ 뭐, 뭔데...?"
"어, 엄마의 진짜 얼굴이 보고 싶어... 환희에 떠는...!"
"아, 아~~ 나, 나쁜 아이...하흐~~~"
환희에 떨면서 눈을 흘기는 표은하.
그녀는 뒤쪽에서 자신의 밀궁에 남근을 박아대는 아들의 얼굴에서 간절한 애원을 읽어내고,
서서히 손을 위로 들어올렸다.
매미가 허물을 벗듯 인피가 제거되며 드러나는 표은하의 진면목.
나이는 어쩔수없어 몇개의 주름살이 눈가에 피어있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아름다운 옥용인데...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고 상기된 얼굴에서 확확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란...?
색향!
숨이 컥컥 막히도록 너무나 진한 육욕의 향기였으니...
수많은 남자들을 치마폭아래 두었던 요녀의 면면이 그대로 드러났고...
엄마의 색향에 취했음인가?
연추진의 몸이 부르르 떨며 눈이 몽롱해졌다.
"아음~~~ 학학... 여, 역시 엄마는 최고야... 헉헉헉~"
"아, 아, 아~~ 당신도 모습을 보여줘... 아하~~"
"헉헉... 히이~~~ 아, 알았어 엄마..."
언제 넋을 나갔었다는듯 연추진의 모습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야릇한 빛이 눈에 떠올랐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엄마 또한 아들의 얼굴을 확인하며 정사를 즐기자는 속셈이었으니...
사사혼의 인피면구가 연후진의 얼굴에서 떨어져나가고,
색욕과 쾌감에 물든 모습이 드러났는데...
표은하는 아들의 진면목을 보자 색향이 더욱 짙어졌다.
"아아앙~~ 좋아, 내 아기~~ 아아..."
"헉헉... 엄마... 학학... 흐읍 쪽쪽쪽..."
"쪽옥... 흡흡... 윽윽... 주, 죽어, 여보... 더 빠, 빨리... 아윽아윽... 하으읍... 쯥쯥..."
찌걱찌걱... 짝짝짝짝... 뿌직뿌직...
사사혼부부의 탈을 벗어버리고 본모습으로 돌아가 정사를 벌이는 두 모자.
그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격하게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한층 격렬한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오감을 통하여 상대방의 모든것을 인식하고 있으니...
시각.
쾌감과 환희에 떠는 엄마와 아들의 얼굴이 눈을 통해 그대로 투영되고...
청각.
짜릿한 교성과 모자간에 주고받기엔 너무나 음란한 대화, 그리고 교합중임을 확연히 나타내주는
살부딪치는 소리까지 귀를 간지럽히고...
후각.
모자가 내뿜는 육욕의 향기와 지릿한 땀냄새가 코의 점막을 마비시키고...
미각.
미친듯이 주고받는 달디단 타액은 오히려 갈증을 더해주고...
마지막으로 촉각.
조금도 쉬지않고 쓰다듬는 손을 통해 느껴지는 상대방의 육체뿐만아니라 빠르게 진퇴를 거듭하는
성기에서 올라오는 짜릿한 감촉이란...
두 모자는 성의 노예가 되고 있었다.
오감을 통한 육체의 쾌감에 더해지는 또하나의 감각.
그것은 어찌보면 앞의 것보다 더욱 커다란 자극이었으니...
일반 사람이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회괴한 일.
천벌을 받아도 할말이 없는 친 혈육간의 육체관계.
그 은밀한 교접을 즐기고 있다는 도착적인 욕정까지 더해졌으니...
눈을 통해 모자간의 뜨거운 정을 교환하며,
마셔도 전혀 실증나지 않는 감미로운 타액을 주고 받으며,
간지러지는 소성과 육체의 화음을 귓가로 흘리며,
몸에서 발산되는 짜릿한 육향을 들여마시며,
쉴세없이 마찰되는 성기의 환상적인 쾌감을 느끼며,
모자상간의 음란한 환희에 휩싸인 두 남녀.
아들의 아기를 배속에 가진체 정사를 벌이고 있는 모자는 보다 큰 육체의 쾌락을 얻기위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절정이라는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움직임을 배가시키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