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7) 희생 (56/56)

(57) 희생

이제는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어린 의손자의 돌연한 실종.

이미 자신의 전부를 차지한 사랑하는 의손자의 변고에 조미련은 자포자기의 상태에 이르렀으니...

자신에 대한 무기력과 생에 대한 의욕이 이렇게 사라졌던 적이 있었던가?

수십년동안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았던 남편의 실종과 죽음을 알았을때도 지금처럼 절망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을 체념한 조미련의 머리속에 어떤 상념도 사라진 무아의 순간,

계단을 밣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호, 혹시 천웅이가~!"

조미련은 신형을 벌떡 일으켰다.

이 한밤중에 객잔을 찾아올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

생각과 동시 조미련의 신형은 이미 문앞에 다달았다.

하지만,

적막에 싸인 복도위로 한 인영의 얼굴이 보였을때,

조미련의 고개는 푹 숙여졌다.

치렁치렁한 흑발을 늘어뜨린 여자였기에...

또다시 전신을 엄습하는 허탈감.

그 아쉬움과 절망감에 막 신형을 돌리던 조미련의 귀에 낭랑한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저~ 혹시 만학성혜님이 아니신가요?"

"옛?"

조미련은 깜짝 놀라 몸을 빙그르 돌려 여인을 쳐다보았다.

눈에 확 들어오는 아름다운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어린 범상치않은 기도의 중년여인.

처음 조미련은 여인의 자태와 미안에 탄성을 발하다 얼굴 가득 의문을 떠올렸다.

난생 처음보는 여인이 자신의 호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호호... 제가 제대로 찾아왔군요!"

"부, 부인은 누구시길래... 저를?"

"예. 한사람의 부탁을 받고 왔는데..."

"그, 그럼 혹시 천웅이가...!!!"

"그렀습니다."

"아~ 처, 천웅이는 어, 어떻게 되었습니까?"

"호호... 약간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말을 하며 한시도 미소를 잃지않는 중년의 미부.

그녀는 바로 만보장의 총관이며 중원오혜중 한명인 소보혜 가와려였으니...

가와려는 호천웅을 만난 순간부터 조미련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조미련의 아름다운 얼굴은 수시로 변했고, 

가와려는 의손자를 생각하는 조미련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수 있었다.

물론 그런 사랑이 정인에 대한 사랑임을 알진 못했지만...

호천웅의 생사를 확인한 조미련.

그녀는 그제서야 평상시의 침착을 찾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정말 감사합니다. 외손자의 일로 이렇게 찾아주시다니..."

"호호~ 천웅이가 나를 사모로 생각하고 있으니 남의 일도 아닌데요."

"그, 그건 그렇지만..."

"부담갖지 마십시요. 평상시에 만학성혜님의 이름을 흠모해 뵙고싶어 겸사겸사 찾아온거니까요."

"음~ 그건 본인이 감당하기엔 벅찬 칭찬입니다. 오히려 소보혜님의 보니 세인들의 입에 회자되는

말이 많이 부족한것같은데요."

"호호... 너무 과찬이십니다."

상대방의 놀라운 기도에 칭찬을 아끼지않는 두 여인.

그들은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끼며 환하게 웃었다.

인적이 하나없는 만보장안.

중원오혜라는 영광스런 호를 얻고 있는 아름다운 두명의 여인들.

만학성혜 조미련.

소보혜 가와려.

그들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체 복도 끝에 있는 방을 향해 걸어갔다.

"호호~ 언니. 갑자기 왜 그래?"

이미 의기투합한 두여인.

그들은 여관에서 나와 만보장으로 오던중 자연스럽게 의자매를 맺었는데...

가와려의 방에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조미련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으니...

"응~~ 왠지 불안해서..."

"언니도 참... 운기조식을 하고 있다니까... 그렇게 걱정되면 빨리 가요."

"응~~~"

조미련은 가와려의 말이 끝남과 무섭게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덜컹~

"천웅... 악!"

막 방문을 열고 들어간 조미련.

그녀는 비명과 함께 그 자리에서 굳어졌다.

"어, 언니~~~ 왜~?"

심상치않은 조미련의 행동에 급하게 방안을 들여다본 가와려.

언제나 미소를 띠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으니...

호천웅.

운기조식을 하고있어야할 그가 방안에 쓰러져있었던 것이었다.

얼굴을 시뻘겋게 물든인체 땀을 비오듯 흘리며...

"왜? 왜 이런일이...?"

조미련보다 충격에서 먼저 깨어난 가와려.

그녀는 재빨리 호천웅의 맥을 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참담하게 일그러지는 표정.

그것은 호천웅의 상태가 무척 심각하다는 반증이었으니...

"도, 동생! 어, 어떻게 된거야...?"

겨우 정신을 차린 조미련.

그녀는 감히 의손자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천혜의 지식을 가진 백전노장의 여걸도 사랑하는 의손자앞에선 연약한 여인일수밖에 

없지않은가?

"어, 언니. 처, 천웅이가 주화입마에 걸리기 직전이예요!"

"아~~! 주화입마라고...!!!"

휘청!

조미련의 커다란 충격에 현기증을 느꼈다.

주화입마.

무림인이라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이지 않은가?

십중팔구 불구가 되거나 죽음까지 이르게 되는 최악의 경우였으니...

"후우... 모든 것이 제 잘못이예요. 천웅이의 내공이면 쉽게 회복이 될줄 알았는데..."

"......"

"천웅이의 양기가 너무 강한데다 무리하게 운기한탓에 폭주한거같아요... 미안해요..."

".... 도, 동생... 그, 그런말 하지말고... 바, 방법은 없는거야~?"

"제, 제가 알고있는 지식에서는 거의...?"

"자, 잠깐... 거의라는 것은 방법이 아주 없다는 말이 아니잖아!"

"언니! 한가지 방법은 있지만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시, 시술하는 법도..."

"동생! 어, 어떤 방법인데...?"

"으... 음양보합이예요. 천웅이의 들꿇는 양기를 단시간에 가라앉히는 방법은..."

"으, 음양보합!!!"

"예. 하지만 천웅이의 양기가 워낙 강해 보통 여인들은 당할수없어요. 아주 음기가 세고 

경험이 많으며 오갑자이상의 내공을 가진 여인이 필요한데 어디서 그런 여인을 구할수

있단 말이예요."

"아~~~!!!"

가와려의 말을 들은 조미련의 입에서 절망의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센 음기와 많은 성경험.

그것만으로도 쉽지않은데 오갑자의 내공이라니...

당금 무림에서 그런 여인이 얼마나 된단 말인가?

천웅이의 할머니인 다정전모를 비롯한 환우삼모 및 천중사봉과 중원오혜정도...

아득한 절망에 빠져 생각하던 조미련의 몸이 순간 부르르 떨렸다.

"도, 동생! 천웅이가 주화입마에 빠지려면 얼마나 있어야 해?"

"지금 상태라면 일각의 여유도 없어요. 한데 왜...?"

조미련의 엉뚱한 질문에 잠시 의아한 표정이던 가와여.

한데, 

그녀의 표정이 홱 변했다.

"어, 언니~~~ 호, 혹시~?"

"동생. 아무 얘기도 하지말고 자리를 비켜줄수 없어!"

"아, 않돼요... 언니는 천웅이의 의할머니잖아요~~!!"

"하,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잖아... 그, 그리고 나, 나는 처, 천웅이를~~~"

조미련은 차마 말을 끝맺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어떻게 가와려한테 천웅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할수 있단 말인가?

나이와 신분의 차가 엄청난데...

하지만,

가와려 또한 중원오혜중 한명이었으니...

조미련이 보인 일련의 행동.

그것으로 충분히 모든 것을 파악할수 있었다.

"아, 알았어요~~~"

가와려는 조용히 말을 하며 문을 열고 나갔다.

희미한 등잔불만이 어둠을 밝여주는 방안.

조미련은 회한에 찬 시선으로 의손자를 바라보았다.

검붉은 혈색에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하는 호천웅.

그것은 가와려의 말대로 시간이 많지 않음을 나태내는 것이었으니...

"아~ 천웅아! 내가 원하던 것은 이런 상황이 아니었는데..."

한숨과 함께 조미련은 천천히 자신의 장포로 손을 가져갔다.

사르륵~~ 샤르륵~~

남녀의 육체관계를 위해 혼자 옷을 벗어보기는 오십평생동안 난생처음인 조미련.

그녀의 의복에 한꺼풀 두꺼풀 몸에서 떨어져나가고..

마침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연상태로 돌아갔는데...

아~!

어찌 이 몸이 반백년을 살은 여인의 육체란 말인가?

군살 하나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체!

조금도 처지지않은체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방 및 오똑하게 솟아있는 진한

자주빛의 유두.

개미허리같이 얇은 허리와 펑퍼짐한 아랫배.

일직선으로 쭉뻗은 날씬한 각선미.

그리고,

무성하게 밀집되어 있는 시커먼 음모는 계곡까지 온통 뒤덮었을뿐만 아니라 두 다리사이에

언듯 보이는 것은?

바로 쾌락의 근원에 위치한 소음순의 일단이었으니...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일까?

방안에는 인사불성상태인 의손자만 있거늘 조미련은 섬섬옥수로 자신의 비소를 가리며 

그 자리에 주져앉았다.

불빛탓인지 얼굴을 시뻘겋게 물든인체...

하지만,

곧 조미련의 손이 자신의 은밀한 밀지에서 떨어져 어린 손자에게 향했다.

물론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지만...

조미련과 마찬가지로 어린 의손자의 옷도 차례차례 몸에서 떨어져나가고...

"아~~~!"

의손자의 알몸이 드러나자 조미련의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지며 낮은 탄성이 터져나왔다.

울퉁불퉁한 군육질이지만 완벽하게 균형잡힌 미끈한 동체.

거기에 드문드문 음모가 나기 사작한 곳에 자리잡은 남성이란?

비록 힘을 잃고 축 늘어져있었지만 장정의 발기된 상태와 길이 및 굵기가 비슷했으니...

이제 열네살이라곤 도저히 믿기지않는 육체에 어느 누군들 놀라지 않겠는가!

조미련 또한 죽은 남편보다 오히려 훌륭한 몸을 가진 의손자에 대해 감탄을 금치못했으나,

자신의 할일을 잊지는 않았다.

주화입마에 빠지기 일보직전인 의손자의 치료.

그러나,

조미련은 선뜻 실행에 옮지기 못한체 망설이고 있었다.

음양보합에서 남녀의 성기가 결합해야함은 당연지사지만,

아무리 장대한 남성을 가지고 있어도 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지 않은가?

의손자의 혼미한 의식상태에서 힘을 잃은 성기를 세울방법이 난감했으니...

"휴으~~ 역시 그 방법밖에..."

결심이 선것일까?

난색이 물든 얼굴에서 조미련의 마음이 얼마나 흔들렸는지 알수 있었지만 행동은 빨랐다.

희고 가느다란 조미련의 손이 축 늘어진 양물을 잡고,

아름다운 얼굴이 조금씩 의손자의 하체로 이동하는데...

아~~~!

그럼 입으로...?

그렇다.

조미련은 의손자의 치료를 의하여 기녀도 하기 힘든 행위를 결심했으니...

만인에게 미와 지혜로써 칭송받는 중원오혜중 한명이라는 신분은 고사하고라도,

이부중 하나인 북도부의 최고 어른이 아닌가?

그런 조미련에게 이런 야릇한 행위를 할수밖에 없도록 한 이유.

그것은 사랑이라는 숭고한 힘이 바탕이된 희생이었으니...

조미련은 조금도 망설이지않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리고,

의손자의 두툼한 귀두를 입속에 가져가며 두눈을 질끈 감았다.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수십년을 동고동락해온 남편과의 정사에서도 해보지못한 행위!

그런 음란한 행동에서 완전히 태연해질수 없었기에...

"읍... 읍... 쯥..."

입안가득 차고 들어온 의손자의 귀두를 물고 잠시 몸을 떨던 조미련.

그녀는 숨이 턱턱 막히는걸 참으며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의손자의 귀두가 입안에서 점점 굵어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며...

한데,

의손자의 몸이 변화를 보일수록 조미련은 자신의 상태도 같이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짜릿하게 솟아오르는 야릇한 희열.

그것은 점점 증폭되며 모든 이성을 마비시키기 시작했으니...

"쪽쪽... 하아~ 않돼!"

조미련은 재빨리 의손자의 육체에서 떨어져 긴 한숨을 쉬었다.

너무나 위험한 순간.

욕화에 휩쓸린다면 모든것이 끝나지않던가?

의손자는 그대로 주화입마에 빠질것이 뻔했으니...

"어리석은 계집. 그까짓 성욕을 못참고..."

너무도 나약한 자신의 의지를 자책하며 정신을 차린 조미련.

그녀는 쓴웃음과 함께 고개를 돌리다 깜짝 놀랐다.

사랑하는 어린 의손자.

그의 상태가 너무나 변했던것이었기에...

볼품없이 늘어져있던 남성.

그것이 조미련의 애무에 힘을 되찾아 너무도 우람한 자태를 드러냈으니...

"아~~~ 어찌 저렇게 클수가..."

조미련은 의손자의 육봉에 두려움을 느꼈다.

오십평생동안 듣지도보지도 못한 너무나 거대한 괴물.

어린아이의 성기라곤 상상도하지 못한 커다란 물건을 받아들여야한다는 현실에 조미련의

시선은 어느새 자신의 밀지로 향했다.

입으로 애무하며 느꼈던 애욕의 흔적인가?

규칙적으로 꿈틀거리며 약간씩 음수가 흘러나오는 밀궁의 크기란...?

손가락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으니...

몇번을 자신의 음부와 의손자를 남성을 쳐다보며 비교하던 조미련.

그녀는 아득한 절망감을 느낄수밖에 없었다.

"내, 내가 과연 저것을 수용할수 있을까...?"

수차례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았지만 결론은 비관적...

그러나,

조미련은 이를 악물며 몸을 일으켰다.

의손자의 생사가 걸린 일이 아니던가!

힘겹게 걸음을 옮긴 조미련.

그녀는 의손자의 하체에 멈춰선체 서서히 주져앉았다.

탐스런 엉덩이가 멋진 굴곡을 이루며 활짝 개방되는 은밀한 여음.

그리고,

조그만 구멍에 정확히 맞추어지는 거대한 귀두.

조미련은 잠시 멈칫하다 서서히 엉덩이를 밑으로 내렸다.

의문 가득한 시선을 결합되는 부분에 고정시킨체...

남편과의 수많은 정사때도 결합되는 것은 직접 보지못해 난생처음보는 야릇한 장면이지만,

조미련의 머리속에는 그런 생각이 침입할 여지가 없었다.

오직 제대로 삽입될지의 의문뿐...

아~!

하지만,

여체가 얼마나 오묘한 것인지 조미련은 확연히 깨달을수 있었다.

뱀이 자신보다 커다란 먹이를 삼키듯...!

자신의 여린 여음이 점점 벌어지며 그 괴물같은 귀두를 삼키고 있지 않은가?

처음 남편을 받아들일때 느꼈던 파과의 고통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참을수없는 통증을 수반했지만,

자신의 밀궁은 분명 거대한 의손자의 육봉을 완전히 수용했던 것이니...

너무나 경이로운 장면...!

그러나,

조미련은 감탄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가 없었다.

마치 한덩어리의 불덩이를 집어삼킨듯 너무나 뜨거웠으니...

조미련은 이를 악물며 급히 운기조식을 하기 시작했다.

의손자의 남성에서 뿜어져나오는 양기에 대응하며...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조미련은 기적적으로 무아지경에 이를수 있었다.

소보혜 가와려가 이야기한데로 수많은 성경험이 없었다면...?

호천웅의 강력한 양기에 성욕을 못참고 광분에 휩싸였을테지만,

남편과 헤아릴수없이 정사를 한 조미련이었기에 겨우 이겨낸 것이었으니...

빠져나갈 돌파구를 찾은것일까?

호천웅의 몸속에서 날뛰던 양기가 서서히 한곳으로 모였다

음기로 가득 넘치는 조미련의 부드러운 음부속에 결합된 성기주위로...

그리고,

신분과 나이를 초월해 한치의 틈도 없이 결합된 두 의조손의 밀지.

그곳에서 두 남녀의 내공이 융합되기 시작했다. 

너무도 막강한 육갑자의 양기와 음기가...

조미련이 십갑자이상의 공력을 어린 의손자의 혈도를 따라 서서히 운공함에 따라,

두 의조손의 벌거벗은 몸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피어나왔다.

발끝의 용천혈에서 머리끝의 백회혈까지...

처음에는 느리게 움직이다 점점 속도를 높여 호천웅의 몸을 일주천한 거대한 잠력.

한데,

갑자기 예기치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호천웅의 몸에 있던 공력이 조미련의 몸으로 쏟아져들어온것이었으니...

내밀한 속살로 힘껏 조이고 있는 성기를 통해...

조미련은 급히 거대한 잠력에 대항했다.

하지만,

십갑자가 넘는 거대한 힘을 어떻게 막을수가 있단 말인가?

조미련은 몸속에 휘도는 너무도 막강한 거력에 무아지경에서 깨어남과 동시,

또 다른 무아지경에 빠졌으니...

자신의 음부를 점령한체 움찔거리고 있는 딱딱한 이물질.

그 힘찬 의손자의 남성을 느낀순간 거부할수없는 희열과 성욕속으로 파묻힌 것이었다.

"허억~! 아아아~~~"

조미련의 상체는 의손자의 건장한 가슴으로 무너져내렸다.

의손자를 구하기위해 억지로 참았던 욕정이 폭발하며...

조미련의 둥그런 엉덩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좌우로 원을 그리며...

보다 커다란 환희를 위해 조미련의 육체는 의손자의 몸위에서 격렬하게 움직였다.

이성이 무너진 현재의 조미련에게 많은 경험은 이제 보다 큰 만족을 의한 도구로써 화끈한

성행위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오래동안 남편의 성기를 받아들였던 여음은 남편대신 의손자의 커다란 육봉을 꽉꽉 옥죄며

화려한 폭발로 이끌고 있었다.

"아아~~ 좋아, 여보~~~ 하아아앙..."

뿌지직뿌지직... 찌걱찌걱... 푹쩍푹쩍...

조미련의 육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와 교성, 물기젖은 육체의 마찰음이 어느새 방안을 가득 체우기

시작했고,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않는 의손자의 몸위에 올라탄 뽀얀 조미련의 육체는 한마리 영사처럼 야릇한

움직임을 동반한체 꿈틀거렸다.

"하아아아~~ 너무해... 더 이상은... 아흐..."

부찍부찍... 쩍쩍쩍쩍...

얼마동안의 시간이 흘렀는지...

조미련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헤아리기도 힘든 연이은 절정.

수년간 남편을 잃고 독수공방으로 밤을 세운 보답을 받은것인가?

주화입마에 빠지기 직전의 어린 의손자를 구해준 보상인가?

의손자의 막강한 정력에 수많은 경험을 가진 조미련이건만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고,

얼마나 정사가 격렬했던지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으니...

호천웅의 가슴은 조미련의 손톱자국으로 성한데가 없었으며,

두 의조손이 결합된 은밀한 성기부위를 비롯해 밑에 누워있는 호천웅의 엉덩이부근까지 음수로 흥건하지

않은가?

하지만,

조미련의 움직임은 비록 느려졌지만 결코 멈추지 않았다.

아직 남아있는 최후의 환희!

그것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수많은 성교를 통해 육체는 알고 있었던 것인데...

바로 그순간,

조미련의 아름다운 얼굴이 부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학학... 여보! 싸,싸줘.... 아아아아아~~~"

마치 의손자가 정신을 차리고 호응을 해주는 것처럼 조미련의 입에서 짧은 교성과 신음이 터져나오고,

탱탱한 둔부의 움직임이 급격히 빨라졌다.

몸속에 삽입된 호천웅의 육봉에 힘이 들어감을 느끼며 노련한 조미련의 육체가 반응을 한것이었으니...

아니나 다를까?

이제까지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않던 호천웅의 몸.

그것이 미세하나마 꿈틀되며 경련을 보이고 있었다.

"하하학... 나 지금 돼, 여보오~~~ 아하아, 지, 지금~~~ 아악!"

찔꺽찔꺽... 푹푹푹푹... 쩍쩍쩍... 푸욱!

숨넘어갈듯 교성을 지르며 정신없이 하체를 움직이던 조미련.

그녀는 돌연 짧은 괴성을 지르며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어린 의손자의 우람한 성기를 뿌리끝까지 자신의 내밀한 음부에 삽입시킨체...

그와 동시,

호천웅의 엉덩이도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사정!

비몽사몽을 헤메고 있는 호천웅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의할머니의 자궁속에 정액을 쏘아보낸 것이었으니...

드르륵~~

방문이 열리며 조미련이 밖으로 나왔다.

단정한 옷차림에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자태를 한체...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수시진동안 정사를 한 여인이라곤 절대 믿지않은 태도로...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달라진 것이 있었다.

어색한 걸음걸이.

오십평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격렬한 정사로 하체의 통증을 억제하지 못하였던 것이니...

조미련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급히 다가온 가와려.

그녀의 모습도 평상시와는 달랐다.

비록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안색은 약간 상기된체 붉게 물들었으니...

방안에서 벌어진 의조손의 격렬한 정사를 어찌 모르겠는가?

그러나,

가와려의 음색은 전혀 그런 것을 나타내지 않았다.

"언니, 천웅이는 어떻게 되었어요?"

"주, 중요한 고비는 넘겼어, 려매."

"아~ 다행이예요."

"그, 그런데... 천웅이가 깨어나지 않아!"

"언니, 걱정하지 마세요. 한동안 천웅이가 정신을 못차릴테니..."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천웅이가 주화입마에 빠질뻔 했던것이 강한 양기때문인것은 알지요."

"그래."

"제가 진맥해본바에 의하면 천웅이의 양기는 무척 강해요."

"......"

"음~ 비, 비록 언니가 한동안 남자를 접해보지 못해 음기가 세다해도 천웅이의 양기를 억제하기엔 

부족해요."

"려, 려매! 그, 그럼..."

"호호~ 그렇게 놀라지 마세요. 언니의 노력이 헛되진 않았으니... 다만 천웅이가 정신을 차릴 정도로

양기를 억제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단 뜻이니까!?"

"려매. 무슨 뜻이야?"

"언니에게 이런말을 하긴 뭐하지만... 약 삼일정도는 언니가 더 수고를 해야될거예요."

"뭐, 삼일씩이나...!"

가와려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조미련의 눈이 동그랗게 치켜떠졌다.

중원오혜중 한명인 조미련.

그녀가 어찌 가와려의 말뜻을 모르겠는가?

삼일동안 음양보합을 펼쳐야함을...

하지만,

말이 삼일이지 한번으로도 이렇게 힘이들거늘...

비록 극치의 환희를 경험하였으나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않는가?

조미련이 난처한 표정을 띄자 가와려의 미소가 약간 짙어졌다.

"호호~ 언니! 그렇게 곤란해하지 마세요. 지금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다음에는 훨씬 수월할테니..."

"려, 려매!"

가와려의 말에 조미련의 안색이 붉게 물들었다.

어찌 그 의미를 모르겠는가?

그러나,

이율배반적으로 조미련은 안심이 되는 것이었으니...

두 의자매는 잠시 서로를 쳐다본후 한동안 쑥스런 미소를 지었다.

"려매. 천웅이는 내가 데려갈께."

"언니. 왜?"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려매가 곤란할거야."

"별소리를... 내가 만보장의 총관인데, 그런 걱정은 하지마."

"음... 그리고 또 천웅이를 치료하려면..."

"알어, 언니. 그게 가장 큰 이유라는걸... 하지만 여관보다는 날거아냐."

"여관에는 않갈거야. 어디 조용한 산속으로 들어갈래..."

"알았어. 하지만 꼭 어디있는지 연락해야돼."

"그래. 고마워..."

"호호... 남도 아닌데 뭘..."

가와려가 흔쾌히 허락하자 그제서야 조미련의 얼굴에 만족의 미소가 피어났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