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 0화 (1/13)

오프닝 

제 0화 

“아앗..........시, 싫어.........!” 

어두운 일본식 방에서 여자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이.......얌전히 있어..........!” 

남자가 소리를 지르며 여자를 억눌렀다. 

여자가 입고 있는 검은 색 기모노가 흐트러져서 하얀 다리가 드러났다. 

“시.......싫어..........싫어요............ 무엇을 하는 거죠.....!” 

남자 밑에 깔린 채로, 여자는 계속해서 소리를 높였다. 

“얌전히 있으라고 했지........!” 

날카로운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남자가 여자를 한 손으로 누른채, 뺨을 친 것이었다. 

“힉......!” 

두 번, 세 번, 남자가 여자의 뺨을 쳤다. 

하얀 뺨이 상기된 것처럼, 붉어졌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남자는 개처럼 거칠게 숨쉬며, 간신히 조용해 진 여자의 옷깃을 난폭하게 벌렸다. 

“아우우.........싫어...........” 

노출된 가슴팍에 입술을 꽉 누르며 유방을 밖으로 냈다. 

위로 향한 상태로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 하얀 유방을 남자는 손가락이 파고들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악........아, 아파..........” 

여자가 고통과 굴욕에 얼굴을 일그렸다. 

“헤헤........... 느끼게 해주지......” 

남자는 혀로 유방을 충분히 적신 뒤, 유두에 달라붙어서 놓지 않았다. 

“아히이.........익!” 

두려움에 여자는 목을 빼며 몸을 비틀었다. 

남자는 쪽, 쪽하는 소리를 내며 집요하게 유두를 빨았다. 

남자의 입 속에서 유두가 서서히 발기해갔다. 

“헤헤....... 유두가 단단해졌어...... 역시 느끼고 있어.....” 

“우우우............ 그렇지 않아요!” 

“거짓말하지마.......! 좀 더 좀 더 기분좋게 해주겠어......!” 

“아아아....................싫, 싫어요.................싫어..........!” 

더욱 저항하는 여자의 몸을 누르며, 남자는 좌우의 유두를 교대로 입으로 애무했다. 

끈질기게 혀 위에서 굴리고, 입술로 빨고, 문지르듯 이를 가져다댔다. 

“우우웃..........우아앗.............욱.........힛...........히이이이익........!” 

여자의 입술에서 헐떡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남자가 여자의 가슴을 계속 괴롭히며, 기모노의 옷자락을 한층 더 벌렸다. 

몸을 비틀며 몸부림치는 여자의 형태 좋은 하얀 다리가 밑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자는 팬티를 입지 않았다. 

드러난 음부에 남자는 버릇없이 손을 댔다. 

“젖었다.” 

“우우우.........거, 거짓말.........그런..........” 

“거짓말이 아냐............ 느끼고 있잖아........... 정직하게 말해.........!” 

남자는 한층 더 여자의 가슴을 빨고, 달게 씹으며, 손가락으로 보지를 어루만졌다. 

“아우.........우웃..........아, 아아앗, 아우............응아아아아앗........” 

남자의 손가락이 여자의 보지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남자는 손가락 끝을 보지의 틈 사이로 집어넣어 한층 더 움직였다. 

“아웃, 앗, 아쿠웃.....! 아아아................안돼.............! 히아아아앗.......!” 

“하아, 하아.......... 좀 더 좋은 소리로 울게 해주지......... 헤헤헤헤..........” 

남자가 눈에 핏발을 세운 채로 여자의 보지를 애무했다. 

“아우우웃.........웃, 우웃, 욱..............사람이 아냐...........! 아아앗, 아하아아앗.......!” 

여자가 무력하게 남자를 매도하면서, 괴롭다는 듯이 몸을 비틀었다. 

그 성숙한 몸이 쾌락에 지배되고 있는 것은 이제 누가 봐도 분명했다. 

“계속계속 흘러넘치고 있어........ 사실은 그 녀석이 죽고 나서 남자를 갖고 싶어 견딜 수 없었지?” 

“아우우웃.......! 그렇지 않아요.....! 앙, 아하앗...........아히.............구우웃.....!” 

여자의 긴 눈썹이 눈물에 젖었다. 

“무리하지마........... 여기는 나의 것을 받아들이고 싶어서 근질근질하잖아?” 

“달라................달라........! 마음대로 그런 말 하지마! 힛, 히잇.........아아아, 싫어.........!” 

여자가 얼마남지 않은 힘을 짜내서 남자를 밀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팔의 힘은 슬플 정도로 약했다. 

“그렇게 몰인정하게 굴지마.............. 나는 쭉 너를 노리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팔을 다다미에 꽉 누르고 흰 얼굴과 목덜미에 입술을 댔다. 

“그런데 너는 그 녀석과 달라붙어서........... 지금쯤 그 녀석은 무덤 속에서 분개하고 있을 거다............ 꼴 좋다..........!” 

그렇게 말하며 남자가 한 손으로 여자의 몸을 누르고 다른 손으로 자지를 드러냈다. 

남자의 그것은 앞부분이 애액으로 젖어서 지나칠 정도로 발기한 상태였다. 

“아아..............그만둬.......... 그것만은..........!” 

“여기까지 와서 그만둘 수 있을리 없지........ 지금, 나의 여자로 해주마........!” 

남자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억지로 허리를 집어넣었다. 

“싫어! 싫어! 싫어-! 누가............누가 도와줘.............누가-!” 

“적당히 단념해라!” 

남자는 다시 여자의 뺨을 연속해서 쳤다. 

“아욱! 히익! 아히이익! 그만둬.......아욱...........아아아아앗............!” 

방에 손바닥치는 소리와 여자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눈물로 젖은 여자의 얼굴에 남자는 한층 더 흥분하고 있었다. 

다리 사이의 자지가 한층 더 팽창해서 방울져 떨어질 정도로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아우...............아아아아............아............아히이........우우우우우...........” 

몇 번이나 얻어맞은 여자는 얼굴을 옆으로 향했다. 

“헤헤............. 넣겠어............. 넣어주마............!” 

남자는 이를 드러내고 웃으며 허리를 내밀었다. 

“아웃..........!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남자의 강인한 삽입에 여자는 목을 뒤로 젖히며 소리를 높혔다. 

“어때.......... 전부 들어갔어......!” 

남자가 우쭐거리며 말했다. 

“아우우..........시, 싫어............. 뽑아...............” 

“아직 그런 말을 하고 있냐......... 금방 나의 것에 열중하게 해주마!” 

남자는 사납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앗! 아웃! 아힛! 히이이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여자에 대한 배려도, 느끼게 하려는 기교도 없었다. 단지 욕망에 가득찬, 폭력적인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여자의 성숙한 몸을 강제적으로 쾌락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여갔다. 

“싫어........아아아앗, 싫어.........! 아웃! 앗, 아히이이.............. 이런 건 너무 심해.........아아아앗!” 

“우우우웃....... 속이 휘감아 온다........!” 

남자는 여자의 질이 가져오는 쾌락에 목소리를 높였다. 

“제기랄.................... 그 놈은 매일 밤 이런 좋은 것을 맛보고 있었나...... 개자식!” 

“우우우............이, 이제 그만둬.......... 그 사람의 일을 말하지 말아요..........아히이이이!” 

격렬한 쾌락의 파도에 농락당하며 여자가 말했다. 

그 피부는 촉촉하게 땀으로 젖어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목덜미를 휘감고 있었다. 

“안심해라..... 지금부터는 내가 너를 귀여워해줄테니까! 저 녀석 대신!” 

“아아아앗, 아아, 아우우웃, 설마..........설마....... 그 사람이 죽은 것은, 당신의..........아아아앗!” 

“나의 일이면 어때.......... 이미 지난 일이잖아? 응?” 

남자가 더욱 허리를 움직이며 여자에게 말했다. 

“아우우웃............그, 그런..................... 심해요.......! 당신은 인간이 아냐......! 앗, 아아아앗, 아히이......히이이이이이-!” 

“헤헤헤....... 미운 남자의 자지로 미쳐가는 기분은 어때? 응?” 

남자는 한층 더 허리의 움직임을 가속시켰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부에서 거품이 인 체액이 흘러님쳐 다다미를 적셔갔다. 

“아앗, 아아아, 아히히히...........히이이이이이....! 안돼....... 이제 안돼! 이제 안돼-! 앗, 앗, 앗, 앗, 앗앗앗앗-!” 

여자의 헐떡이는 목소리의 톤이 올라가며 숨가빠져 갔다. 

어느덧 여자의 잘록한 허리를 남자의 자지를 보다 깊히 받아들이기 위해서 다다미에서 떠있었다. 

“우우우웃, 속이 실룩실룩해.......! 갔지? 나의 것으로 갔지?” 

“아힛, 히이이-! 그런, 그런 것........아웃, 아아아앗, 아웃.........쿠히이이잇-!” 

몸 속에서 높아져서, 흘러넘치려 하는 쾌락에 여자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쓸데없는 발버둥질이었다. 

“히히, 히히히, 히히히힛.......... 간거야, 나의 자지로 간거라고, 속에 낼테니 가버리라고!”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안에는....... 안에는 싫어--------!” 

“욱, 우오오오, 우오오오오옷-!” 

남자가 짐승처럼 외치며,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아아앗-!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이제 안돼----! 요, 용서해줘요........ 당신, 용서해줘요......! 아아아아아앗! 가, 가, 가, 가요-! 가요요옷----!” 

여자가 허리를 활처럼 젖히며, 높이 들어올렸다. 

그 날씬한 양다리는 남자의 허리를 휘감고, 가장 깊은 곳까지 자지를 닿게 하기 위해서 강하게 끌어들이고 있었다. 

“쿠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 가요----! 가요욧------!” 

포효하는 것과 동시에 남자가 사정하고, 여자가 새롭게 절정에 도달했다. 

“아아아아앗............우아아아아아........아아앗........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히이이이이이.........” 

자궁의 입구에서 뜨거운 정액의 탄환을 받아들이며, 여자가 실룩실룩 몸을 떨었다. 

남자는 두 번, 세 번, 피스톤을 계속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액을 여자의 질내로 흘려넣었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어둠의 바닥에서, 남자와 여자가 이완된 몸을 겹쳤다. 

“------아아아아........” 

여자는 거무칙칙한 절망과 진홍의 환희에 물들은 한숨을 내쉬며 의식을 잃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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