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 (9/36)

이번엔 조금씩 속도와 강도를 높여 움직이자 하나가 몸을 들썩거리며 그의 등을 두 팔로 끌어안았다.

“흐으으. 아무래도 끝까지 가 버릴 것 같아. 으으.”

하나의 신음소릴 들으며 충영은 이제 본격적인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하나가 도망가지 못하게 그녀의 몸을 꽉 붙들고 충영이 무지막지한 좆질을 가했다.

그러자 하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점점 커져간다.

“아으으으. 난 몰라. 아아. 쌀 거 같아.”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몇 분에 걸쳐 충영이 쉬지 않고 좆질을 하자 두 사람 모두 가파르게 올라갔다.

“아아. 안 돼. 나 싼다. 아아. 오빠.”

하나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보지에서 물을 주르륵 흘리자 충영도 마지막으로 왕복을 한 뒤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

귀두가 부풀자 충영은 얼른 자지를 빼고 하나의 얼굴을 향해 정액을 퍼부었다.

슉- 슉- 슉-

얼굴에 연속적으로 정액을 맞던 하나가 사정이 끝나자 두 손으로 자지를 잡고 귀두를 입속으로 넣었다.

오줌구멍에 묻은 정액을 남김없이 빨아서 삼키고 하나가 그의 얼굴을 보는데 그녀의 얼굴 표정이 섹스하기 전하고 너무 달랐다.

“좋았어?”

충영이 묻자 하나가 고개를 끄덕인다.

“최고였어.”

“후후. 나도 좋았어.”

충영이 웃는 얼굴로 말하자 그녀가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정말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곳까지 가벼렸어.”

온 몸이 땀투성이로 변한 하나가 술이 말끔하게 깬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울의 정점에 있던 1월이 지나자 이제 살을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추운 날씨는 오지 않았고 가끔은 봄날처럼 따뜻한 기운이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주기도 했다.

토요일 오후.

충영은 점심을 먹고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로 영화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경진의 집에 가기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영화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중간쯤 보다 재미가 없어 그는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벌렁 누웠다.

직장도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특히 하나와 몸을 섞은 뒤로 그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단 시간에 백화점 실정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명기를 보좌하는 일도 훨씬 능숙하게 잘 해나갈 수 있었다.

충영은 두 팔을 위로 쭉 펴서 올리며 기지개를 켰다.

‘으으. 심심하다. 뭐 신나는 일 없을까?’

회장이 요즘 해외로 나가지 않아서 화영하고는 관계가 없었고 수진이도 주말에 그를 부르지만 주로 일요일에 호출을 한다. 경진도 알바 때문에 시간에 쪼들리니 충영은 항상 섹스에 굶주린 기분으로 살았다.

물론 여자는 많다. 하지만 모두 나름대로 제약이 따른 관계여서 그가 기분 내키는 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한창 나이인 충영은 날마다 하루에 두 번씩 이라도 할 수 있는 욕구와 능력이 있는데 마음껏 풀지 못하니 항상 섹스가 하고 싶었다. 더구나 이제 그것이 주는 맛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달콤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으니 더욱 그랬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어? 수진이다.’

충영이 얼른 전화를 받았다.

“수진아.”

“오빠. 지금 어디야?”

“내 방 침대.”

“지금 시간 있어?”

“응.”

“내 방으로 올래?”

“알았다. 지금 갈게.”

충영은 전화를 끊고 얼른 바지와 셔츠를 입었다.

똑똑-

충영이 수진의 방을 노크하자 안에서 음성이 들렸다.

“오빠?”

“응.”

“들어와.”

그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진이 러닝머신 위에서 그를 향해 말했다.

“문 좀 잠가줘.”

“응.”

충영이 버튼을 누르자 수진이 머신 위에서 내려와 침대 쪽으로 갔다.

충영이 그녀를 따라 가자 수진이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오빠. 내가 시간 뺏은 거 아니야?”

러닝을 많이 했는지 그녀의 얼굴과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그런 모습이 더욱 남자의 본성을 자극하고 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도 심심해서 영화 보고 있었는데 그 영화도 재미없어서 보다 꺼버리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참이었어.”

“응. 그럼 내가 부르길 잘했네?”

수진의 미소 띤 얼굴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충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빠. 잠시만 기다려. 샤워 좀 하고 올게.”

수진이 방 안쪽에 딸린 욕실로 들어가자 충영은 의자를 책상에서 꺼내 앉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을 수진에 대해 상상의 날개가 펼쳐진다.

‘몸매도 끝내줄 것 같은데, 으휴.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알몸을 볼 수만 있다면...’

조금만 기다렸다 욕실문을 열면 그녀의 나체를 볼 수 있다. 그런 상상을 하자 바로 자지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발기해버린다.

물론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수진이란 아이는 상상만으로도 그의 자지를 최고의 상태로 부풀게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충영은 문득 수진이와 명기의 여친 수빈을 비교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까 이름도 비슷하네.’

두 여자 모두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얼굴이나 몸매, 그리고 머리에 든 지식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수진이가 수빈이보다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집안 배경에서 두 사람의 차이가 너무 심하고 기질 또한 수빈이는 여리고 소심한 반면 수진이는 침착하고 세심하며 대범함과 카리스마까지 갖추고 있어 아마도 수진에게 능력을 발휘할 나이와 여건이 갖춰진다면 한국 최고의 여성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더구나 수진이는 이제 막 고3을 앞두고 있는 미성년자다. 지금도 이토록 뛰어난데 조금 더 성장한다고 예상하면 그 능력은 가히 추측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그런 녀석이 내 자지를 손으로 애무하고 가끔은 딸딸이까지 쳐준다.’

물론 수진에게 믿을만한 사람은 자신뿐이고 또 그녀가 성적인 호기심이 강해 그것을 풀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을 선택한 것이다. 그래도 충영은 마치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기분이 좋았고 날마다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도 주말에 수진이 자신을 불러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사실 충영이 처음 여자에게 매혹을 느낀 것은 중1때 영진에게서였다.

그때 막 성에 대해 눈을 뜨고 여자란 동물에 매혹을 느낄 시기에 그의 가장 가까운 곳에 영진이 있었다. 수진은 너무 어린 나이였고 영진은 그때 중3으로 한창 성장해나가는 시기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바라만 봐도 예쁘고 끌리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가 처음 정신적으로 사랑을 느낀 대성은 대성그룹의 장녀 영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영진은 남자관계가 매우 복잡하고 문란했다. 가끔씩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녀를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 그때 그녀는 담배를 꼬나물고 남자와 어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다음에 볼 때면 남자가 바뀌었는데 마주칠 때마다 같은 놈일 때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도 어린 충영에겐 영진이란 여자가 무척 매혹적이었고 짝사랑의 대상이었다. 항상 찡그린 얼굴이었지만 아주 가끔은 활짝 웃고 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충영의 어린 가슴은 사춘기 소년답게 벌렁벌렁 뛰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가 1년 뒤 미국으로 떠났을 때 며칠 동안 그녀 생각에 우울한 기분으로 지낸 적도 있었다.

물론 그것이 영진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그 뒤로 세월이 흐르며 수진을 옆에서 지켜봐온 충영은 그녀가 얼마나 예쁘고 멋있게 성장하는지 경험했고 그로 인해 수진의 가치를 너무나도 잘 안다. 때문에 충영은 수진에 대해 여자란 개념을 넘어서 인간에 대한 경외심까지 품고 있었다.

달칵-

욕실 문이 열리고 수진이 나오자 충영은 상념을 접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

방금 샤워를 한 수진의 얼굴은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충영은 속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아우. 정말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

충영이 넋을 잃고 자신을 바라보자 수진이 훗,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뭐해.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아, 아니. 수진이 얼굴이 너무 예쁜데 뭐라 표현할 말이 생각이 안 나서...”

“후후. 그런 말 들으니까 왠지 기분이 좋은데?”

수진이 침대에 걸터앉자 충영이 물었다.

“벗을까?”

“응.”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이 즉시 옷을 모두 벗었다. 그 동안 여러 번 해 온 행동이라 이젠 망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옷을 벗을 수 있었다.

충영이 알몸으로 수진의 앞에 서자 그녀가 웃으며 그의 자지를 보았다.

“오늘은 아주 얌전하네.”

아래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지를 보며 수진이 말하다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았다.

그러자 여지없이 자지가 그녀의 손 안에서 부풀어 오른다.

“후후.”

점점 커져가는 자지를 주무르는 수진의 손길이 이젠 제법 익숙했고 충영도 처음과 달리 그녀의 애무에 급속하게 달아오르지는 않았다.

완벽하게 자지가 발기하자 수진이 고개를 숙여 귀두를 유심히 살폈다.

“정말 신기해. 어쩜 남자 성기는 이렇게 생겼을까?”

“난 여자 성기가 더 신기하던데?”

충영이 말하자 수진이 그의 얼굴을 보았다.

“여잔 아무리 자극을 가해도 그냥 그대로 있잖아? 남자처럼 형태가 변하지도 않고 또 이렇게 단단하거나 뜨겁지도 않아. 그런데 이건 참 요술방망이 같아. 그리고 이거 굉장히 예뻐. 오빠 거 밖에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오빠 이건 아주 예쁘게 생긴 것 같아.”

충영이 웃으며 말했다.

“남자라고 다 그런 건 아닐걸? 자랑 같지만 내 것이 다른 사람보다 크고 잘 생겼을 거야. 어렸을 때부터 목욕탕에 가면 어른들이 이거 보고는 다 한 마디씩 했으니까.”

“뭐라고 했는데?”

“하하. 정말 튼실하게 생겼다느니, 나중에 마누라한테 호강 받고 살겠다느니, 뭐 그런 말이지.”

“큰 게 좋은 거야? 내가 보기에 오빠 거는 너무 비정상적으로 큰 것 같은데.”

“처음 경험하는 여자에겐 좀 무리가 되긴 할 거야. 지금 사귀고 있는 여친도 처음엔 죽을 것처럼 아파했으니까.”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괜찮았어?”

“응. 두 번째 할 때는 조금 아파하긴 했지만 아픈 것보다는 좋은 쪽이 커서 무난하게 넘어갔고 세 번째부터는 아파하지 않고 좋아하기만 했어.”

“그렇게 자주 했어?”

그렇게 말하는 수진의 표정이 왠지 별로 기분 좋아 보이지 않아서 충영은 황급히 변명하듯 말했다.

“아니. 우린 남들처럼 그렇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야. 여친이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알바를 많이 뛰거든. 그래서 얼굴 보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그걸 자주 할 수 있겠니?”

“뭐. 난 오빠가 나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무튼 조금은 실망이야.”

수진이 마치 질투라도 하는 듯,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충영의 마음이 가볍게 들떴다. 

“할 수 없잖아? 나 같은 놈이 수진이처럼 고귀한 신분의 여잘 감히 여친으로 상상이나 하겠어?”

“오빠 말이 맞아. 내가 고귀한 신분이란 말이 맞다는 게 아니라 오빠하고 내가 사귀거나 그런 사이로 가긴 쉽지 않다는 말이야. 알지?”

“그래. 당연하지.”

“그래도 오빠가 여친 얘기 하면 왠지 기분이 별로야. 그리고 이것도 그래. 처음엔 살짝 내 손이 스치기만 해도 금방 딱딱해지더니 이젠 정성껏 만져야지만 딱딱해지잖아? 나한테 싫증난 건가?”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이제 조금 적응이 된 거겠지. 지금도 수진이가 이렇게 만지면 기분이 정말로 좋아.”

“그래?”

수진이 충영의 불알과 귀두를 동시에 애무하며 말한다.

“그래도 오빠 사정하는 거 보는 게 제일 좋은데, 요즘은 아무리 만져도 거의 사정을 안 하는 것 같아.”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이런 식으로 애무를 받았던 터라 처음과 달리 이젠 그녀의 손에 적응이 돼서 이 정도 자극으론 사정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여길 입으로 하면 오빠 기분이 더 좋아질까?”

충영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했다. 

“입으로 해 준다고?”

충영이 자신도 모르게 크게 말하자 수진이 그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응. 한 번 해 보고 싶어.”

“해 봐.”

충영이 바로 그렇게 말했다.

“서툴러서 잘 하긴 어렵겠지만 한 번 해 볼게.”

수진이 한 손으로는 좆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 귀두를 약간 덮고 있는 껍질을 까 내렸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귀두에 갖다 대고 흐응, 냄새를 맡는다.

“여기서 이상한 냄새가 나.”

귀두의 목 부근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던 수진이 혀를 내밀어 그것을 핥았다.

“으음.”

귀두에 혀가 감겨오자 충영은 수진이 자신의 자지를 핥고 있다는 정신적인 자극에 머리가 멍해질 청도로 충격을 받았다.

‘수진이가 내 자지를 혀로 핥고 있다...’

처음 귀두의 윗부분을 혀로 핥다 점점 원을 그리며 귀두 전체를 혀로 문질러가던 수진이 마침내 귀두를 통째로 입안에 넣고 말았다.

귀두가 그녀의 입안으로 쑥 들어가자 충영은 헉, 소릴 내며 몸을 떨었다.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던 여자가 꽤 있었지만 상대가 수진이다. 꿈에서나 가능할 일을 지금 수진이가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충영은 자지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수진아!”

충영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두 손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다 수진이 귀두의 목부근을 이빨로 약간 깨물자 충영은 으음, 신음소릴 내며 머리카락에 가 있던 손을 옮겨 그녀의 귀를 잡고 귓바퀴를 손가락 두 개로 집어 돌리며 애무했다. 

처음 귀두만 들어가 있던 것이 좆대까지 점점 더 깊숙하게 수진의 입 안으로 들어가자 충영은 귀를 애무하던 손으로 그녀의 뺨을 잡았다. 그래도 수진이 거부하지 않자 충영은 뺨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펠라치오를 마음껏 즐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수진이 자지를 입에서 뱉어내며 가볍게 기침을 했다.

콜록-

“힘들지?”

충영도 아쉬운 마음으로 그녀의 얼굴에서 손을 떼며 물었다.

“응. 약간. 오빤 기분이 좋았어?”

“물론이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잠깐 천국이 이런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그랬구나. 사실 얼마 후면 오빠 대학 졸업식 있잖아?”

“그렇지.”

“명기 오빠하고 겹쳐서 난 거길 가야 하니까 오빠 졸업식엔 못 갈 것 같고, 그래서 오빠 졸업 축하 선물로 이거 해 준 거야.”

“흠.”

충영이 아쉽다는 표정을 짓자 수진이 물었다.

“왜? 좀 부족해?”

“응. 원래 이런 선물 하려면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수진이 고개를 끄덕인다.

“오빠 말이 맞아. 그럼 오빠는 선물로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원하면 해 줄 거야?”

충영이 진지한 어투로 묻자 수진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너무 무리한 부탁이면 곤란한데... 하지만 오빠가 지금까지 날 위해 많이 참아줬으니까 될 수 있으면 들어주고 싶어.”

“으응, 그럼 내 본 마음을 말할게. 그 동안 나만 계속 네게 보여줬잖아? 그러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인데, 사실 네 거기도 너무 보고 싶었어.”

수진이 두 눈을 크게 떴다.

“미안.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아니. 계속 말해 봐.”

“물론 나만 보여줘도 괜찮아. 앞으로도 그럴 거고. 하지만 내 마음 속으로는 늘 수진이 몸이 궁금했어.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라지도 않고 그냥 한 번 보기만 하면...”

충영이 간절한 표정으로 말하자 수진의 얼굴이 갈등으로 흔들렸다.

충영은 그녀가 바로 거부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의외로 수진이 망설이자 희망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한 번만 보여주면 안 될까?”

충영이 또 한 번 사정하는 투로 건들어 보았다. 어차피 지금 둘만이 간직하고 있는 성적인 비밀이 있으니 만약 수진이 거절한다고 해도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그럴 것도 아니어서 그로서는 밑져야 본전인 것이다.

한참을 망설이다 수진이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보기만 할 거야? 다른 이상한 행동 안 할 거지?”

수진이 허락할 뜻을 보이자 충영은 속으로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간신히 본 마음을 숨기고 고개만 마구 끄덕였다.

“응. 맹세할게. 아니 맹세할 필요도 없지. 내가 수진일 어떻게 감히 내 기분 내키는 대로 할 수 있겠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으니까 안심해도 돼.”

“아무리 오빠지만 이건 정말 부끄러운데...”

수진이 다시 망설이자 충영은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제발... 허락해라. 제발.’

충영이 마음속으로 기도하는데 신이 그 기도를 듣기라도 한 듯 수진이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 동안 오빠만 일방적으로 보여줬는데 나도 많이 미안했으니까 오늘 한 번만 보여줄게.”

“정말?”

이젠 마음을 도저히 숨길 수가 없다. 충영이 기뻐 어쩔 줄 몰라 하자 수진이 미소를 지으며 바지에 손을 댔다.

꿀꺽-

바지가 내려가며 하얀 수진의 허벅지가 드러나자 충영이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

‘미치겠네. 정말...’

날마다 우유로 목욕이라도 한 것일까. 수진의 매끄럽고 날씬한 다리는 마치 서양인처럼 눈부시게 하얗고, 흑인처럼 탄력이 넘쳐보였다.

거기다 하체 중앙에 앙증맞게 걸쳐진 하얀 팬티는...

수진의 팬티를 보는 순간 충영의 자지가 껄떡껄떡 위아래로 흔들리며 요동을 쳤다. 

‘......!’

수진이 그의 요동치는 자지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가운데 충영이 갈라진 음성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수진아. 음. 팬티는 내가 벗기면 안 될까?”

수진이 벌겋게 달아오른 그의 얼굴을 향해 알듯 모를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해.”

수진의 입에서 말이 떨어지자 충영은 행여나 그녀가 번복할 까봐 황급히 두 손을 뻗어 팬티 끝을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팬티가 밑으로 내려가는 동안 충영의 가슴도 심하게 떨렸다.

발목에 걸린 팬티를 벗겨 내고 충영이 드디어 소망하던 수진의 보지를 보았다.

‘......!’

두 다리를 붙이고 있어 윗부분에 있는 검은 털만 약간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충영의 가슴은 수진의 보지를 보고 있다는 정신적인 자극만으로도 터질 지경이었다.

침대 모서리에 앉아 있던 수진이 몸을 조금 뒤로 물리자 충영이 그만큼 앞으로 나섰다.

그가 다가서자 수진이 손을 뻗어 배꼽에 딱 붙어 있는 자지를 잡고 물었다.

“오빠. 여기 왜 이렇게 딱딱해?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로 딱딱하고 뜨거운 거 같아.”

“그건 수진이 너 때문이지.”

“나 때문?”

“응. 지금 오빤 너무 흥분돼서 미칠 지경이다. 여기, 다리 좀 벌려 봐.”

“지금 오빠가 이성을 잃고 있는 거 같아서 약간 무서운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수진이 그의 자지를 잡은 채로 다리를 천천히 벌렸다.

그녀의 다리가 벌려지는 데도 자신의 자지와 수진의 손이 가려 잘 보이지 않자 충영은 그녀의 손에서 자지를 빼내고 그녀에게 바짝 다가섰다.

그가 다가서자 수진이 또 몸을 뒤로 물렸고 어느새 침대 중앙에까지 물러난 수진이 다리까지 벌리자 이젠 충영의 눈에 그녀의 보지가 확실하게 들어왔다.

‘안 보여. 속살이 전혀 안 보이잖아?’

검은 보짓털은 아직 여리고 수도 작아 전체적으로는 보지가 잘 보였지만 껍질이 굳게 방어하고 있어 속을 전혀 들여다 볼 수가 없다.

“수진아. 잘 안보여서 그러는데 조금만 만져보자.”

충영이 상체를 숙이고 머리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이밀자 수진이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오빠. 이상한 행동 안 할 거지? 나 이제 조금 무서워.”

“안 할게. 절대로 안 해. 그냥 전혀 안 보이니까 조금만 더 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뿐이야.”

수진이 가만있자 충영은 두 손을 보지껍질로 가져갔다. 

‘......!’

그녀가 다리를 꽤 옆으로 벌리고 있었지만 연한 갈색을 띠고 있는 껍질은 침입자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굳게 닫혀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속살을 보지 않고 물러날 수 없는 충영이다. 

그가 손가락 네 개를 사용해 보지껍질을 잡았다. 그리고 살며시 옆으로 벌렸다.

“아아.”

껍질이 열리고 붉은 속살이 나타나자 충영이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릴 내고 말았다.

“예뻐. 정말 예쁘다.”

충영이 지금까지 봤던 보지 중에서 가장 최고는 경진의 것이었다. 그녀의 여리고 가냘픈 껍질과 그 사이로 드러나는 속살은 볼 때마다 감탄할 정도로 청결하면서도 예뻤다. 

그런데 지금 수진의 보지를 보니 경진의 것보다 작고 연한 색조에 꿈틀거리는 살과 살이 너무도 예쁘게 보여 충영은 머리가 멍, 해질 정도로 성욕이 끓어올랐다.

더구나 지금 그녀의 보지 속살은 촉촉하게 젖어 있다.

‘지금 이 녀석도 느끼고 있는 거야.’

충영은 확신했다. 수진의 보지 속살은 누가 봐도 느낄 정도로 심하게 젖어 있는 데다 충영이 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애액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완전무결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예쁜 보지에 고인 물을 보자 충영은 목이 타는 것처럼 갈증을 느꼈다.

‘한 번만 빨아봤으면...’

더구나 붉은 보지 속살이 살아있는 생물처럼 조금씩 움직이며 밑으로 작은 구멍을 만들자 충영은 눈에 불을 켜고 그곳을 보았다. 비록 손톱만큼 작은 구멍이었지만 분명 그곳은 질입구가 맞았다. 

‘으으. 저기가 보지구멍이다. 씨팔. 저곳에 내 자지를 꽂을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수 있을 것 같다.’

흥분에 눈이 먼 충영은 그런 상상까지 하며 그곳을 뚫어져라 보았다. 

그때 수진이 그의 부릅뜬 눈을 보고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오빠. 그렇게 보지 마. 나 조금 무섭다.”

충영은 그녀의 음성을 듣지 못한 듯 멍한 표정으로 속살을 노려보며 껍질을 잡고 있던 네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여 그 부근을 애무했다.

“아아. 안 돼. 오빠. 이상한 행동은 안 하기로 했잖아?”

손가락이 껍질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수진이 초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하지만 그녀도 다리를 붙이거나 하면서 거부하는 몸짓을 보이진 않고 그저 입으로만 제재를 하고 있을 뿐이다.

“수진아.”

충영이 갈라진 음성으로 그녀를 불렀다.

“왜?”

“나 여기 한번만 빨아보면 안 될까? 지금 나 미칠 것 같아.”

충영의 음색이 심상치 않자 수진이 사정하는 어투로 그를 달랬다.

“오빠. 참아. 안 그러기로 했잖아?”

“그래. 알아. 그런데 여기가 너무 예뻐서 머리가 멍해. 한 번만 빨아봤으면 원이 없겠다.”

충영이 말하면서 고개를 점점 숙였다.

그러자 그의 입술이 거의 수진의 보지에 닿을 정도가 되었고 보지에 그의 입김을 느낀 수진이 엉덩이를 조금 뒤로 물렸다.

“안 돼. 오빠. 더 이상은 안 돼. 안 그러기로 했잖아?”

수진이 말로는 거부하면서도 보지로 물을 쏟아내는데 마침내 보지 껍질을 타고 애액 한 줄기가 항문 쪽으로 흘러내렸다.

그걸 보는 순간 충영의 이성은 마비되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보지껍질에 붙이고 말았다.

충영의 뜨거운 입술이 껍질에 닿자 수진이 엉덩이를 뒤로 쑥 빼며 소리쳤다.

“오빠. 안 돼. 오빠가 자제하지 않으면 나 더 이상 오빨 안 볼지도 몰라.”

수진의 말을 듣자 충영은 머리에 찬 물을 뒤집어 쓴 듯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고개를 들고 수진의 얼굴을 보는데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을 향한 원망의 빛을 발견하고 충영은 부끄러운 마음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

서로의 눈이 마주치는데 충영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가 없어 황급히 옷을 찾아 입었다.

그가 허겁지겁 옷을 다 입자 수진이 다리를 오므리고 그를 불렀다.

“오빠!”

충영은 그녀를 한 번 더 바라본 뒤 짧게 말을 던지고 돌아섰다.

“갈게.”

“오빠! 나 좀 봐.”

그가 가는 것을 원치 않는 듯 수진의 목소리가 더 커졌지만 충영은 돌아서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방을 나섰다.

“어우 씨펄.”

수진의 방에서 나와 그대로 차를 몰고 경진의 집으로 가는데 충영의 입에서 욕이 절로 나왔다.

“하지 말라는데 그걸 참지 못하고...”

얼굴이 화끈거려 충영은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핸들을 팡팡, 내리쳤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 

먼저 자신의 인내심 부족에 화가 났고 둘째로는 수진의 위선이 미웠다. 그때 분위기로 보면 분명 그녀도 자신 못지않게 흥분했다. 쉬지 않고 애액을 흘려내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그래서 수진이 내심 보지를 빨아주길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고, 아무리 흥분했다고 무턱대고 입술을 보지에 들이대진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수진이 거부하자 충영은 그녀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한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느끼고 화를 내는 것이었다.

‘이제 수진이와는 끝이겠지? 더 이상 그런 짓을 하게 허락하지 않겠지. 뭐. 어때? 난 경진이가 있잖아?’

마음속으로 위안거리를 찾아보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끼익-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충영은 경진의 집 앞에서 벨을 눌렀다.

딩동-

“누구세요?”

경진의 목소리가 들리자 충영이 대답했다.

“나야.”

“어어. 오빠?”

약간 놀란 듯 경진이 문을 열고 그를 맞았다.

“시간이 아직 이른데, 벌써 왔어?”

충영이 그녀에게 물었다.

“안에 부모님 계셔?”

“아니. 나랑 경미 둘뿐이야. 경희는 공부하러 갔고 아빠랑 엄마는 나가셨어. 오늘 알바 쉰다니까 나한테 경미 맡으라네. 그렇지 않아도 심심했는데 잘 됐다. 어서 들어 와.”

경진이 반기자 충영은 화가 났던 마음이 어느 정도 풀어지는 것을 느끼고 안으로 들어갔다.

“경미는?”

“지금 낮잠 자.”

“그래?”

충영의 얼굴이 밝아졌다.

“경미 어디서 자니?”

“안방에서.”

“그럼 경진이 네 방은 지금 비었지?”

“응.”

“얼른 들어가자.”

충영이 그녀의 손을 잡아끌다시피 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 왜 그래?”

충영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 경진은 그가 자신을 침대에 넘어뜨리자 조금도 반항하지 않고 침대에 그대로 누운 채 조금 의아한 눈초리로 그를 보았다. 

“응. 나 지금 몹시 급하거든? 아래 좀 벗어라.”

충영이 그녀의 바지를 팬티와 함께 끌어내리자 경진이 눈을 흘기면서도 그의 행동을 도와 옷을 벗는다.

“오늘 왜 그래? 오빠 이상하다. 집에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일은 없었는데 여기가 너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어. 다리 좀 벌려 봐.”

“아이. 오늘 안 씻었는데...”

경진이 머뭇거리면서도 다리를 벌려준다.

충영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보지껍질을 벌렸다.

‘......!’

붉은 속살이 드러나자 충영은 그곳을 뚫어지게 보았다. 아직 젖지 않아 속살과 오줌이 나오는 구멍, 그리고 그 밑으로 가끔씩 드러나는 입구가 적나라하게 다 보였다. 순간 수진의 젖은 보지와 경진의 보지가 오버랩되며 충영의 머리를 하얗게 비워버렸다.

“으응.” 

충영이 신음소릴 내며 입술을 경진의 보지에 딱 붙였다. 그리고 보지 전체를 입안으로 흡입하고 그것을 엄청난 힘으로 빨아들였다.

“아응. 오빠.”

보지가 송두리째 빨려 들어가자 경진이 몸을 들썩이며 그의 머리를 두 손으로 쓰다듬었다.

질꺽질꺽질꺽-

보지를 입안에 가둔 상태에서 충영이 혀를 내밀어 속살을 강하고 빠르게 핥았다.

“하응. 좋아.”

길고 두툼한 혀로 속살을 문지르다 클리토리스로 올라가 그곳을 위아래로 쓰다듬자 경진이 엉덩이를 위로 올렸다.

“으으. 오빠. 오늘 왜 이렇게 적극적이야? 흐응.”

자극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듯 경진이 엉덩이를 들고 원을 그리듯 돌리자 충영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붙들고 집요하게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후르륵-

질입구와 클리토리스를 번갈아가며 애무하다 침이 고이자 충영은 그것을 모두 한꺼번에 삼키고 몸을 일으켰다.

‘......!’

충영이 옷을 벗기 시작하자 경진도 남은 상의를 벗고 알몸이 됐다.

순식간에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된 두 사람은 침대에 69자세로 누워 서로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했다.

“아응. 오늘 오빠 이거 너무 뜨겁다. 입이 데일 거 같아.”

“응. 경진이 먹고 싶어서 그래.”

“아아. 오빠. 오빠가 이러니까 나 너무 기분 좋은 거 있지? 흐응.”

경진이 귀두를 입에 넣고 힘차게 빨자 충영도 보지에 다시 입을 대고 마음껏 꿀물을 마셨다.

“아웅. 이젠 오빠 거 넣을래. 못 참겠어. 넣어줘 오빠.”

경진이 자지를 달라고 보채자 충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상위로 자세를 바꾼 뒤 자지를 보지에 끼웠다.

“아아. 오빠.”

“응?”

귀두가 입구를 건들자 경진이 그의 등을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오빠 그게 너무 뜨거워서 오늘 완전히 가버릴 것 같아.”

“나도. 이상하게 오늘 너무 흥분이 빨리 오는 거 같다. 으음.”

충영이 자지를 밀자 귀두가 좁은 구멍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하악.”

경진이 다급하게 소리치며 그의 목을 껴안았다.

“들어왔어. 아아.”

“으음. 경진아.”

충영도 달아오른 귀두를 좁은 동굴 속 근육들이 꽉 조여오자 다른 날보다 훨씬 더 강한 쾌감을 느꼈다.

퍽-퍽-퍽-퍽-

자지를 움직이며 전진해가다 중간쯤에 이르자 충영이 바로 격렬하게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평소에는 경진이 아파할 까봐 천천히 시작했다가 나중에 피치를 올렸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충영이 보지가 뚫어져라 좆질을 하자 경진도 연신 신음소릴 내뱉으며 가파르게 달아올랐다.

“하아. 하아. 오빠. 오빠 거기가 뜨거워.”

“그래서 싫어?”

“아니. 좋아. 오빠 그게 너무 단단하고 힘이 넘쳐서 좋아. 으응. 오빠. 내 가슴 좀 빨아 줄래? 꼭지 좀 빨아 봐.”

경진의 요구에 충영이 좆질을 잠시 멈추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쪽쪽쪽-

흥분하여 오똑 솟은 젖꼭지를 충영이 빨자 경진이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보듬고 기분 좋은 신음소릴 냈다.

“아앙. 너무 좋아.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젖을 물릴 텐데 그때도 이렇게 좋을까?”

경진의 말에 충영이 고개를 들고 그녀를 보았다.

“그러면 안 되지. 내가 아기에게 질투하는 상황이 벌어질 텐데 그러면 아빠의 모양새가 우습잖아?”

“오빠가 아기 아빠가 될 거야?”

“그럼. 당연하지. 너 설마 다른 놈하고 결혼 같은 걸 꿈꾸는 거 아니겠지?”

“호호. 아니. 난 내 인생에서 남자는 오빠 하나뿐이야. 그렇게 내 자신에게 맹새했어. 그러니까 그런 걱정 하지 말아. 나중에 아기 낳아서 젖을 물리면 한 쪽은 오빠 걸로 남겨놓을게. 오빠는 언제든지 내 걸 먹을 수 있을 거야.”

“하하. 이 녀석. 이렇게 예쁜 말만 골라서 하니,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나 사랑해?”

경진이 묻자 충영이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경진이 널 사랑해. 나중에 때가 되면 너랑 결혼할 거고.”

“나도. 이 세상에서 오빠만 사랑할 거야. 이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아.”

“경진아.”

충영이 가슴 뭉클한 기분을 느끼며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래. 수진이가 다 뭐냐? 이렇게 나만 사랑해주는 애인이 있는데...’

충영은 마음을 다 잡았다. 사랑은 변하기 마련인 것이다. 

처음은 영진에게 풋사랑을 느꼈다. 그러나 영진이 미국으로 가고 그 다음으로 수진이를 곁에서 보면서 충영은 최고의 여자가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있었고 그녀를 마음 속으로 순수하게 짝사랑했었다. 그러다 정말 뜻하지 않게 그녀로부터 성적인 부탁까지 받았다. 짝사랑하고 있던 대상과, 더구나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일을 수진과 하고 보니 야릇한 욕심도 생기고 경진이란 여친이 있었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그녀에게 빠져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짝사랑이 결국 오늘 자신의 무리한 욕심으로 인해 파국을 맞았다. 

지금도 충영에게 가장 매력이 넘치고 끌리는 여잘 꼽으라면 당연히 수진이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올라갈 수 없는 나무요, 그림의 떡이다.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수진이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나 감정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성적 호기심이다. 경진이처럼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고 원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다. 

충영은 현실주의자다. 매달려도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 들이대는 성격도 아니고 이렇게 자신과 모든 점에서 어울리는 경진이를 두고 수진에게 연연해하는 것은 경진에게도 미안한 일이고 자신에게도 득이 될 것 하나도 없다. 

수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하는 터에 경진의 이런 고백들은 충영의 결심을 더욱 곤고하게 해주고 있었다. 

쭉- 쭈읍-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따뜻하고도 진한 키스를 끝내고 충영이 입술을 떼자 경진이 요염한 눈빛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오빠! 이제 움직여 봐. 오빠가 하면 나 이제 완전 가버릴 것 같아.”

“나도. 오늘은 나도 빨리 오른다. 같이 싸버리자.”

“으응. 어서. 해 봐.”

충영이 그녀의 다리를 들어 두 팔로 고정시킨 뒤 천천히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퍽-퍽- 퍽-퍽-퍽-퍽-

“아아으. 좋아. 기분 좋아 오빠. 더 빨리. 더 빨리 해 줘.”

경진이 급속도로 달아오르자 충영도 더 이상 시간 끌지 않고 본격적으로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아아. 진짜... 너무 좋다. 흐으응.”

경진의 눈이 풀려갈 그때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렸다.

깜짝 놀란 충영이 고개를 들고 보자 막내 경미가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경미야!”

경진도 막내를 보고 그녀를 불렀다.

그러자 경미가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오더니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다.

“오빠랑 언니 지금 뭐해?”

“아아. 그게. 뭐냐 하면...”

경진이 바로 대꾸할 말을 떠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경미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아앙. 알았다. 그거 뭔지 나 알아.”

“경미 네가 어떻게 알아?”

충영이 묻자 경미가 그의 얼굴을 보며 배시시 웃는다.

“엄마랑 아빠가 가끔 하는 거야. 그런데 이상하다. 엄마랑 아빠는 항상 잠잘 때, 밤에 하는데 오빠랑 언니는 이렇게 밝을 때 하네.”

“으응. 사랑하는 사람들은 낮에 할 수도 있는 거야.”

충영이 변명하듯 말하자 경미가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하. 그렇구나. 내가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엄마도 그랬어,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하는 거라고.”

“그래. 그러는 거야.”

“그런데 이렇게 다 벗고 하는 거야? 엄마랑 아빠는 옷을 입고 하던데...”

경미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응. 그것도 마찬가지야. 옷을 입고 할 수도 있고 더우면 옷을 벗고 할 수도 있어.”

“으응. 그렇구나.”

경미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마침 두 사람이 뿜어내는 열기로 방안이 후끈 달아있어 어느 정도 경미가 납득할 상황은 되었다.

“경미야. 이제 거실로 좀 나갈래? 언니도 오빠랑 곧 나갈게.”

경진이 경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하자 경미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나도 여기 있을 거야. 혼자 있으면 심심해.”

경진이 충영의 얼굴을 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는데 충영도 경진도 난감하기만 할 뿐 마땅하게 떠오르는 대책이 없다.

“어쩔 수 없지 않니? 빨리 끝내고 마감하는 수밖에.”

충영이 웃으며 경진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가 흐응, 소릴 내며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난 싫은데. 끝까지 가고 싶어.”

경진이 아양을 떨자 충영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웃었다.

“하하. 그럼 완전히 갈 때까지 해줄까?”

“오빠도 한계에 온 거 같던데, 나 완전히 가게 해 줄 수 있어?”

“응. 경미 덕에 조금 진정이 됐다. 이제 시작해 볼까?”

처음 경미가 들어왔을 때는 혼이라도 나간 것처럼 놀랐지만 사람이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이 맞는 건지 이젠 경미가 곁에서 두 사람을 보고 있어도 그다지 마음이 어렵지가 않았다.

충영이 다시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경미가 곁에서 보고 있으니 왠지 자지에 더욱 힘이 들어가 있어 한 번씩 묵직하게 좆을 박을 때마다 경진이 앓는 소릴 냈다.

“하응. 흐응. 오빠. 왜 이렇게 커졌어? 안이 터질 거 같아. 아우...”

“으응. 경진이 거기가 너무 좋아서 그러지. 아으. 나도 미치겠다. 오늘 왜 이렇게 흥분되냐?”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충영의 좆질이 거세지자 경진의 신음소리도 점점 커져갔다.

“아아. 오빠. 몸이 뜨거워. 흐으.”

경진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게 이상해지자 경미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언니의 얼굴을 한 번 보다 또 충영의 얼굴을 본다. 그리고 그녀의 눈이 아래로 내려가 두 사람의 성기에 닿았다. 순간 경미의 눈이 그곳에 고정돼 움직일 줄 몰랐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아으으. 난 몰라. 아아 엄마.”

경진의 고조되는 신음소리를 들으며 충영의 굵은 좆대가 보지를 들락거리는 것을 보더니 경미가 갑자기 두 사람에게 말했다.

“나도 하고 싶어. 같이 하자.”

“응?”

충영이 의아한 얼굴로 경미를 보자 그녀가 잠옷을 벗으며 그에게 말했다.

“나도 하고 싶어. 오빠. 언니처럼 나도 해 줘.”

“경미야.”

충영이 놀라 좆질을 잠시 멈추자 경진이 그의 등을 끌어당기며 재촉한다.

“아아 안 돼. 오빠. 더 해 줘. 이대로 그만 두면 안 돼. 어서.”

“경진아.”

경미가 옷을 벗고 있는 데도 경진은 언니로서 말릴 생각을 하지 않고 충영에게 계속 박아달라고 소리친다.

“경미는 어떡해?”

충영이 그렇게 말하며 움직이지 않자 경진이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그의 허리를 잡아당겼다.

“아아. 경미는 상관하지 마. 어쩔 수 없잖아. 우리 말을 들을 것도 아니고. 아아. 난 이제 몰라. 오빠. 어서. 어서 해 줘. 아아.”

경진이 두 눈의 초점을 흐리며 애원하자 충영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좆질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경미를 보니 이미 그녀는 옷을 다 벗고 알몸이 돼 있었다.

‘이 녀석 좀 봐. 몸은 완전히 어른이네.’

충영은 경미의 몸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경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탐스럽게 솟은 유방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밑으로 다시 커다랗게 융기한 엉덩이 등,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충분히 나온, 완연한 여인의 몸을 그녀는 갖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경미의 나이가 15살이니 발육이 빠른 애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녀는 정신 지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게 미성숙하지 않을까 충영은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신의 그런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오빠. 나도 안아 줘.”

경미가 가까이 다가오며 팔을 벌리자 충영의 시선이 본능적으로 그녀의 가슴을 향했다.

‘......!’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보는 경미의 가슴은 그야말로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하얀 가슴은 탐스럽게 솟아 있고 만지면 분가루가 묻어나올 것처럼 부드러워 보인다. 하지만 그 중앙에 달린 꼭지는 역시 경미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보여주듯 작아서 언니와 비교하니 크기가 절반 정도밖에 돼 보이지 않았다.

충영은 좆질을 계속하며 경진의 얼굴을 보았다.

‘......!’

경진은 이미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듯 눈에 힘이 풀려 그의 좆질만을 바라고 신음소릴 연발하고 있었다.

“흐응. 아아. 좋아.”

경미가 다가와 자신의 몸을 안자 충영은 순간 머리가 하얗게 탈색되며 경미까지 먹어치우는 무서운 상상을 했다. 자지가 경진의 보지에 끼워져 압박을 받고 사정 직전까지 몰리자 마음 속에 아무 두려움이나 도덕심이 없어지는 것이었다.

“으음.”

경미의 가슴이 어깨에 닿자 충영은 자제심을 잃고 경진의 보지가 뚫어지도록 강하게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아으으. 오빠. 조금만 천천히. 아아. 조금만 천천히 해 줘.”

충영의 강한 힘을 견디지 못하고 경진이 애원하자 충영은 속도를 줄이며 한 손을 뻗어 경미의 몸을 안았다. 그러자 경미가 그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고 경진도 동생의 몸을 충영과 함께 안았다.

“우리 경미. 오빠랑 언니가 좋아?”

경진이 다정하게 묻자 경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좋아.”

“이리 와 우리 막내. 언니가 안아줄게.”

“응”

경진이 경미를 안자 충영은 상체를 조금 비켜 경미에게 공간을 내주고 다시 펌프질을 시작했다.

퍽퍽- 퍽퍽- 퍽퍽퍽- 퍽퍽퍽-

강약을 조절해가며 좆질을 하자 경진이 몸을 움찔 떨며 경미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흐응. 너무 좋아. 미치겠어.”

경미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묻는다.

“언니. 그렇게 좋아?”

“응. 언니가 좋아서 죽겠다. 너무 좋아...”

그때 충영이 고개를 숙이더니 경진의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고 빨았다.

“아앙!‘

민감하게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빨리자 경진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떨었다.

쪽쪽쪽-

충영도 이제 경미가 보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경진을 애무했다.

충영이 세차게 꼭지를 빨자 경미가 그것을 곁에서 보고 충영에게 말없이 자신의 가슴을 내밀었다.

언니처럼 가슴을 빨아달라는 뜻인 것 같은데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자 충영의 좆이 사정없이 부풀었고 또 그것을 느낀 경진이 달뜬 신음소릴 냈다.

“아아. 오빠 게 안에서 또 커진다. 아아. 오늘 나 완전히 가버릴 거야. 아아.”

충영은 왕복하는 속도를 조금씩 높이며 고개를 경미 쪽으로 돌리고 입을 벌렸다. 그러자 경미가 가슴을 그의 입 쪽으로 내밀었다. 충영은 경진이 보지 않도록 최대한 고개를 그녀의 가슴에 붙인 채 한 손은 경미의 등을 쓰다듬으며 콩알처럼 작은 젖꼭지를 자신의 입속에 넣었다.

“흐응.”

난생 처음으로 젖꼭지를 남자가 빨자 경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혀로는 작은 젖꼭지를 굴리고 귀로는 경미의 신음소릴 들으니 충영은 좆이 하염없이 부풀어 오르며 귀두 부근이 타는 것처럼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으. 오빠. 너무 커지는 거 같아. 아아.”

경진이 안타깝게 외치자 충영은 경미의 작은 젖꼭지를 입안에 담은 채 자지를 빠르게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경미도 뭔가를 확실하게 느낀 것 같았다. 충영이 부드럽게 꼭지를 빨아주자 거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연약한 신음소리만 내며 손을 뻗어 그의 등을 쓰다듬고만 있었다.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좆질의 강도가 거세지자 경진이 거의 울부짖다시피 하며 절정으로 올라갔다.

“흐윽. 오빠. 나 안에서 나오려고 해. 어쩜 좋아. 아아앙.”

충영도 사정직전까지 몰리자 감당할 수 없는 욕구가 치밀어 올라 경미의 등을 쓰다듬고 있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언니보다 탐스럽게 발육된 경미의 엉덩이를 주무르다 그 밑으로 손을 뻗자 경미가 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다리를 벌려주었다. 순간 그의 손이 뱀처럼 미끄러지며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좆질을 계속 하며 충영은 경미의 엉덩이 사이로 손을 뻗어 그녀의 보지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로 껍질을 애무하다 기어이 껍질 사이로 집어넣어 속살을 만졌다.

평소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이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충영은 지금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했고 그를 가로막을 장애물은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젖어 있다...’

경미의 속살이 젖어 있는 것을 확인하자 충영은 더욱 흥분이 끓어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으으으.”

사정할 기미가 느껴지자 충영이 짐승 같은 신음소릴 내며 엄청난 속도로 왕복을 했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충영의 상태를 느낀 경진도 몸을 떨며 울부짖었다.

“오빠. 이제 싸줘. 아윽. 아아앙.”

충영은 손가락으로 경미의 속살을 파헤치며 애무하다 경진의 가파르게 상승하는 소릴 듣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손가락을 밑으로 해 경미의 질입구를 찾았다. 

“흐응. 흐응. 이상하다.”

손가락이 질입구를 건들자 경미가 몸을 틀며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충영은 정신적으로 몰려드는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입구를 건들던 손가락에 힘을 주고 경미의 보지 속으로 한 마디를 쑥 집어넣고 말았다.

“히잉.”

경미가 몸을 후드득, 떨며 연약한 신음소릴 냈다. 그리고 손가락을 조이는 보지근육의 느낌에 충영은 머리가 멍해지도록 흥분돼 참고 참았던 정액을 발사하고 말았다.

쿨럭-

첫 정액이 불알에서 출발하며 귀두가 부풀자 경진이 비명을 지르며 오르가즘에 올랐다.

“아아악! 오빠아.”

경진의 몸이 나무토막처럼 경직되는 것을 보며 충영은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쿨럭-쿨럭-

정액을 경진의 자궁 속으로 밀어 넣으며 충영은 경미의 보지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정액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부드럽게 왕복했다.

“히잉. 힝.”

손가락이 보지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경미도 몸을 움찔 떨며 신음소릴 흘렸다.

“후우우!”

사정이 끝나고 정액이 더 이상 나오지 않자 경진이 경직시켰던 몸을 완전히 풀었다. 그러자 충영도 이성을 완전히 찾고 경미의 보지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조용히 빼냈다.

손가락이 빠져도 이번엔 경미가 소릴 내지 않는다.

경진이 충영의 몸을 감아왔다. 두 팔로는 그의 등을 안고 두 다리는 그의 허벅지를 감아 그를 꼼짝 못하게 했다.

“오빠!”

“응?”

“오빠 오늘 너무 대단했어. 평소에도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 경미가 옆에 있어서 그러나? 그러고 보니까 오빠. 경미보고 더 흥분한 거 아냐?”

경진이 밉지 않게 자신을 노려보자 충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쩌겠냐? 남자의 본성이 그런 걸.”

“흥. 경미야. 이리 와. 넌 오빠 같은 사람 경계해야 돼.”

경진이 충영의 등을 감았던 팔로 경미를 안아주자 경미는 오히려 충영에게 달라붙었다.

“난 오빠가 좋아.”

“나도 우리 경미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충영이 경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활짝 웃었다. 아까는 너무 흥분해서 경미에게 성적인 행동을 하고 말았는데 지금 흥분이 가라앉으니까 그녀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런데 경미는 신통하게도 그것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좋다고만 하는 것이다.

“어머. 그럼 난 뭐야? 내가 경미에게 밀리는 거야?”

경진이 웃으며 말하는데 그녀의 얼굴에서 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별로 보이질 않아 충영은 안심했다.

시간이 흐르고 몸에 흐르던 땀이 식자 경진이 경미에게 말했다.

“이제 씻어야하는데, 경미야 너 먼저 나가 있어.”

“싫어. 같이 씻을래.”

경미가 고개를 흔들자 경진이 한숨을 쉬며 충영에게 물었다.

“오빠. 셋이서 샤워할까?”

“응. 나는 괜찮은데...”

“아휴. 이 말썽쟁이 때문에 곤란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 좋아. 같이 씻자.”

욕실에서 충영이 대충 몸을 씻는 동안 경진은 경미의 몸을 씻겨주었다.

두 사람이 다 샤워를 마치자 그제야 경진은 자신의 몸을 씻었고 그녀가 씻는 동안 충영과 경미는 거실 소파에 앉아서 경진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오빠!”

경미가 그의 무릎에 앉아 목을 두 팔로 감고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경미의 맑은 눈과 눈이 마주치자 충영은 조금 전 한 행동이 찔려 그냥 웃기만 했다.

“오빠가 좋아.”

충영은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경미의 얼굴 표정이 어쩐지 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사랑고백을 하는 것처럼 경미의 얼굴이 진지해 보였고 어린아이 같은 치기가 보이지 않았다. 

“나도 우리 경미가 너무 좋아. 오빠가 경미 좋아하는 거 경미도 알지?”

충영은 경미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지만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녀석. 좀 이상한데? 어쩐지 어른 같잖아?’

“응. 알아. 앞으로도 계속 경미 좋아해 줘? 미워하면 안 돼?”

경미가 그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하는데 충영은 차마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살짝 시선을 비꼈다.

“응. 당연하지. 오빠는 우리 경미 평생 좋아하고 지켜줄 거야.”

“신난다.”

갑자기 경미가 전처럼 어린아이로 돌아오더니 충영의 입술에 키스했다.

쪽쪽-

달콤한 입술의 감촉에 충영은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핥았다.

“흐응.”

경미의 입에서도 혀가 나오더니 충영의 입술을 그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핥았다.

‘아! 내가 이러면 안 되지.’

입술에 경미의 혀를 느낀 순간 충영은 이성을 되찾고 가볍게 경미의 얼굴을 밀어냈다.

달칵-

그때 욕실문이 열리며 경진이 나오자 신기하게 경미도 더 이상 충영에게 키스하지 않고 그냥 그의 품에 안겨있기만 했다.

‘어라? 이 녀석 봐라? 경진이가 나오니까 더 이상 안 하잖아?’

마치 뭔가 알고 행동하는 것 같아 충영은 경미가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경미야. 오빠 힘들 텐데 무릎에서 그만 내려 와.”

경진의 말에 경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한 쪽 팔을 붙들고 그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어휴. 그래. 내가 졌다. 오빠 곁에 딱 붙어서 한 평생 살아라.”

그러자 경미가 그러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순진한 경미의 얼굴 표정을 보고 충영과 경진 모두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현관 벨이 울렸다.

딩동-

“누구세요?”

경진이 묻자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빨리 문 열어.”

“경희다.”

경진이 웃으며 얼른 문을 열어주었다.

“어서 와. 춥지?”

“응. 우리 집도 번호키 좀 달면 안 돼? 불편해 죽겠다.”

경희가 안으로 들어오면서 투덜대다 충영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대신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까칠한 경희도 이젠 충영과 많이 친해져서 그를 보면 항상 이렇게 웃는 얼굴로 그를 반긴다.

“오빠 왔어요?”

“응. 공부는 잘 돼?”

“응. 열심히 하고는 있어요.”

경희가 말을 하다 충영의 곁에 딱 붙어 있는 경미를 보고는 바로 시비를 걸었다.

“경미 너. 오빠 자꾸 귀찮게 할 거야? 빨리 떨어져.”

“싫어. 경희는 나만 미워해.”

“저게 또.”

경희가 주먹을 들어보이자 경미가 충영의 품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었다.

충영의 눈에는 이런 자매의 행동들이 귀엽게만 보여서 시종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참! 내가 강아지를 사준다고 했었는데...’

충영은 잠시 잊었던 것이 생각 나 경미에게 말했다.

“경미야. 오빠가 전에 강아지 사준다고 했었는데 깜박했다.”

“강아지? 맞다. 강아지.”

경미가 손뼉을 치며 좋아하자 경희가 대뜸 말했다.

“어제 집에 오다가 동물병원에 있는 강아지를 봤는데 진짜로 예쁘더라.”

경미가 반색하며 묻는다.

“정말? 그렇게 예뻐?”

“응. 근데 좀 비싸. 종이 포메리언이라는데 100만원이래.”

경진이 질색하며 나섰다.

“강아지 한 마리에 100만원? 됐다 그래.”

경진이 단칼에 자르자 경희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쉬워한다.

“너무 비싸긴 하지? 그런데 진짜로 예뻐. 원장님도 그 가격이면 아주 싼 거래. 원래 포메리언이 애완견 중에서도 비싼 편에 든다더라.”

그때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가자.”

“어딜?”

경진이 묻자 충영이 웃으며 대답한다.

“경희가 말한 그 강아지 사러.”

“뭐? 안된다고 했잖아?”

경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만류하자 충영이 경희의 손을 잡고 말했다.

“경희가 그 동물병원으로 앞장서라.”

“정말? 너무 비싼 데, 오빠 괜찮겠어?”

경희가 기대감에 눈을 반짝이며 묻자 충영이 그녀의 뺨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며 웃었다.

“하하. 그 정도는 할 수 있어. 오빠가 이래봬도 대성백화점 본사에서 과장대리로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야호. 신난다. 언니. 오빠가 사준다는데 딴 소리 하지 마. 오빠. 가자.”

경희가 환호성을 지르더니 얼른 충영의 팔을 끼자 경미가 반대 쪽 팔을 두 팔로 감으며 따라서 소리쳤다.

“가자. 강아지 사러.”

졸지에 애인을 두 동생에게 뺏긴 경진이 울상을 지었지만 이내 밝은 표정을 회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 특히 경희 너 나중에 오빠한테 다 갚아야 해?”

“알았어. 갚으면 되지.”

경희가 혀를 낼름거리며 언니를 놀리더니 충영의 팔을 더욱 꼭 껴안았다. 그러자 그녀의 가슴이 그의 팔을 기분 좋게 압박해 왔다.

동물병원에서 애완견을 산 뒤 경진은 경희와 경미를 집으로 보내고 충영과 함께 차가 있는 곳까지 걸었다.

“오빠. 오늘 또 돈 많이 썼다.”

“그런 말 하지 마.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너도 봤지. 경희랑 경미 좋아하는거.”

“응. 나도 사실 강아지 좋아해. 그래도 100만원은 너무 한 거 아냐? 어떻게 강아지 한 마리에 100만원씩이나...”

“야. 그 원장 말 못 들었어. 정말 비싼 것은 수백, 수천 만원하는 것도 있다잖아? 나중에 내가 돈 많이 벌면 수천만 원짜리도 사줄게.”

“아휴. 통은 커 가지고. 그래서 언제 돈을 모으겠어?”

“많이 벌면 되지.”

“호호. 아무튼 오빠 말 듣고 있으면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

충영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경진의 얼굴을 보았다.

“경진아.”

“응?”

“아까 말이야. 경미.”

“응.”

“내가 보니까 남자에 대해서도 조금은 아는 것 같던데, 괜찮을라나 모르겠다.”

“그러게. 나도 약간 놀랐어. 그렇지 않아도 상담 선생님이 남자에 대해 뭔가 관심을 보이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면 곧바로 알려달라고 했거든.”

“어떡하지? 경미가 날 좋아하는 거 같은데.”

충영이 반 농담식으로 웃으며 말하자 경진이 눈을 흘기며 그의 어깨를 때렸다.

“순 바람둥이. 애인 동생한테 마음을 뺏긴 거야?”

“후후. 그런 것은 아니고. 조금 걱정이 돼서...”

그제야 경진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경미가 정신지체라고 해도 엄연한 여잔데 남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인정해줘야지.”

“그래. 그래야지.”

“먼저 상담선생님께 얘길 해봐야겠지만 내 생각은 그래. 경미가 오빨 좋아한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오빠가 경미를 돌봐주면 어떨까?”

“야. 오늘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난감하잖아? 넌 아무리 동생이지만 질투도 안 나니?”

“질투 났어. 그래도 오빠는 내 거잖아? 오빠가 날 너무 만족시켜 주니까 나중에 뭐 경미를 안아줘도 별거 아니겠다는 생각까지 들던걸? 후후. 내가 너무 마음씨가 좋은 걸까?”

“마음씨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천사 같다.”

그러자 경진이 문득 크게 한숨을 내 쉰다.

“후우. 사실 경미가 걱정 돼. 만약 남자에 대해 호기심이 커지고 성적인 걸 알게 되면 틀림없이 남자를 찾을 텐데 그때 나쁜 남자를 만나 몸 버리고 신세를 망치게 될 까봐서...”

“하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경미는 정상적인 여자와 다르니까.”

“바로 그거야. 순하고 착하기 이를 데 없는 아인데, 만약 남자 잘 못 만나서 인생 망치게 되면 아마 우리 식구들은 감당 못할 만큼 상처받을 거야.”

“생각해보니 보통 문제가 아니구나.”

충영이 심각한 표정을 짓자 경진이 그의 손을 꼭 잡았다.

“그래서 난 오히려 경미가 오빨 좋아하는 것이 잘 됐다는 생각까지 들었어. 만약 오빠라면 내가 안심이 되잖아? 오빠도 경미를 좋아하니까 잘 보살펴줄 수도 있고, 그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해 줄 거란 생각이 들어.”

“그렇긴 하다만...”

충영이 망설이자 경진이 고개를 가만 끄덕였다.

“오빠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경미가 성적으로 오빨 원하게 되면 난감하겠지.”

“응.”

“그땐 오빠가 현명하게 알아서 해 줬으면 좋겠어. 오빨 믿으니까 경미가 나쁜 길로만 가지 않게 잘 다독여 줘.”

“야야. 나 너무 믿지 마라. 그러면 부담 돼서 아무 것도 못 해.”

“알았어. 오빠가 나한테 질투 안하냐고 물어서 대답을 한 것뿐이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

“그래. 어. 벌써 다 왔네.”

주차장에 자신의 차가 보이자 충영은 경진에게 돌아섰다.

“5일 후에 내 졸업식 있는 거 알지?”

“응.” 

“오기로 한 것도 알지?”

“응. 그런데 긴장 돼.”

“우리 부모님 전부 좋은 분들이야. 아무 걱정 하지 마. 그리고 너 사귀는 거 진작부터 알고 있는 데다 졸업식 때 올 거라고 말도 다 맞춰놨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오기만 하면 돼.” 

“알았어. 당연히 가야지.”

“그래. 그럼 졸업식 때 보자.”

“오빠. 사랑해.”

경진이 까치발을 들자 충영이 그녀의 몸을 안고 키스했다.

졸업식이 있던 날 경진은 충영의 학교로 찾아갔다.

충영은 그녀를 부모에게 인사시켰고 충국과 순영은 경진이 첫 눈에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를 보는 순간부터 노골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특히 순영은 시종 경진의 손을 잡고 이것저것 말을 건네며 다정하게 구는데 벌써부터 경진이 자신의 며느리라도 된 듯한 표정이었다.

졸업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은 뒤 충영의 가족과 경진은 식당에 들렀다.

충영이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장어집에 갔는데 그곳에서도 순영은 고기가 구어지면 경진의 접시에 익은 고기를 놔주며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엄마. 오버하지 마.”

충영이 만류했지만 순영은 그를 흘겨보며 경진에게 말했다.

“어서 먹어. 장어가 몸에 좋다는데 많이 먹고 살 좀 쪄야겠다. 요즘 여자들은 너무 몸이 말라서 탈이야. 나중에 아기를 낳으려면 그래도 기본 살이 있어야 힘을 쓰는데...”

“여보. 그만하고 당신도 좀 들어요. 당신이 너무 그러면 경진이가 부담돼서 제대로 식사하기 곤란하니까.”

“그런가? 알았어요.”

충국의 말에 그제야 순영이 경진을 놔주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마치고 충영은 그의 부모를 먼저 집으로 보냈다.

경진과 둘만 남자 충영은 그녀를 데리고 커피전문점으로 갔다.

커피를 마시며 충영이 물었다.

“우리 엄마가 좀 오버했지? 평소엔 그렇게까지 안 하는데 경진이 네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보다.”

그러자 경진이 상기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데 그녀의 눈가에 눈물까지 맺혀 있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나 오늘 완전 감동했어. 정말 오빠네 부모님 좋은 분인 거 같아.”

“후후. 우리 엄마는 별명이 날개 없는 천사야. 이제껏 살면서 엄마가 화 내는 모습 한 번 본 적 없고 사람들한테도 안 좋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회장님도 우리 엄마는 엄청 좋아하셔. 60이 다 되도록 살면서 우리 엄마처럼 인간성 좋은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면서 말이야.”

“응. 그럴 것 같았어. 그리고 아버님도 말수는 별로 없으시지만 날 엄청 좋게 보신 것 같아. 눈빛에서 그게 느껴지거든.”

“그래. 우리 아빠는 약간 소심한 편이지만 착하고 성실하지. 사실 울 아빠가 없으면 회장님은 주변이 불편해서 하루도 못 버티실 거야.”

“오늘 두 분 보니까 솔직히 오빠랑 빨리 결혼하고 싶다.”

경진이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충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러고는 싶다. 하지만 양 쪽 형편이 결혼할 정도로 넉넉하지 않아서 말이야.”

“나는 아무 것도 필요 없는데. 오빠만 있으면 돼.”

“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이렇게 하자. 만약 임신해서 아기를 갖게 되면 배 불러지기 전에 결혼하기. 어때?”

“피임하지 말고?”

“응. 일부러 임신하려고 맞출 필요도 없지만 굳이 피할 것도 없다는 말이지. 그냥 자연스럽게 사귀다 아기를 갖게 되면 양쪽 부모님들에게 말하는 거야. 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해야겠다고. 그러면 결혼할 구실이 생기는 거니까 서로 부담 없잖아?”

“아기가 안 생기면?”

“그러면 경진이 너 대학 졸업하고 하면 되지.”

“그래. 난 오빠 말에 따를게. 아아. 확실하게 결정이 나니까 너무 좋다.”

경진이 충영을 보며 활짝 웃는데 그 밝은 얼굴을 보자 충영의 마음도 따라서 밝아졌다.

졸업식이 끝나고 사흘 뒤인 일요일.

충영은 휴대폰이 울리자 단축번호를 확인했다.

‘3번. 수진이네.’

전화를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일요일이 되니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충영은 약간 놀랐지만 얼른 전화를 받았다.

“수진아.”

“오늘 시간 되지?”

“으음. 오늘은 좀 곤란한데...”

말을 하면서 충영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이제껏 수진의 말을 거역한다는 것은 꿈에라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그녀를 거부한 것이다. 물론 그에게 약속이나 급한 일은 없다.

‘......!’

수진이 말이 없자 충영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

잠시 후 수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한테 화났어?”

“아니. 화가 났다면 내 자신한테 화가 났겠지.”

“내 방으로 좀 와줘. 오빠. 부탁할게.”

수진의 말을 두 번, 그것도 그녀가 자신에게 부탁까지 한다는데 거역할 용기는 충영에게 없었다. 

“응. 알았어. 지금 갈게.”

똑똑-

충영이 문을 두드리자 바로 문이 열리며 수진이 그를 맞았다.

“들어와.”

달칵-

충영이 방안으로 들어가자 수진이 먼저 문을 잠그고 그를 보았다.

‘......!’

연분홍 잠옷을 입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순간 충영의 마음은 너무도 무기력하게 녹아내렸다. 경진과 함께 하며 이제 수진을 짝사랑하는 마음도 접고 오로지 여친에게만 잘해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또 했지만 한 번 수진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 그 결심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나란 놈은 왜 이러는 것일까?’

너무나 한심해서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지만 남자라는 속성이 원래 그런 것인지 결혼할 상대인 경진을 두고도 수진을 보며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오빠!”

수진이 달콤한 음성으로 부르자 충영은 더욱 심하게 흔들렸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얼굴에 굳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으응.”

“왜 나한테 화가 났어?”

“수진이한테 화가 난 게 아니야.”

“아니. 나한테 화 난 거 맞는데?”

수진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잡았다.

“거기 서 있지 말고 침대로 가자.”

수진의 손에 이끌려 침대로 간 충영은 그녀가 먼저 앉자 그 곁에 앉았다.

“오빠 손 진짜 크다.”

수진이 충영의 손을 놓지 않고 다른 손까지 합해 어루만졌다.

충영은 수진이 그 어떤 날보다 상냥하고 부드럽게 대하자 잠시 당황했다. 

‘그날 나에 대해 실망한 것이 아니었나?’

“오빠.”

수진이 부르자 충영이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두 눈이 마주치자 수진이 낮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보여줄까?”

“뭘?”

충영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자 그녀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저번에 오빠가 보고 싶어 했던 거. 내 거기...”

수진의 말에 충영이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수진아.”

저번 날에는 그렇게 간절히 부탁하고서야 간신히 허락한 것을 오늘은 너무도 쉽게, 그것도 본인 스스로 보지를 보여주겠다고 하니 충영으로서는 잘 납득이 가질 않았다.

“수진아. 그러지 않아도 돼. 난 괜찮으니까.”

사양을 하면서도 충영은 속이 쓰렸다. 

“아니. 오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야. 보여줄게. 하지만 오빠가 정말 원하지 않으면 보여준다고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지 않을게.”

순간 충영이 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내가 보기 싫어서 그러는 건 절대로 아니고, 단지. 네가 하고 싶지 않는데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었어.”

“아니. 내가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정말 괜찮겠어?”

“응. 나 누울 테니까 옷은 오빠가 벗겨 줘.”

수진이 그의 손을 놓고 침대 한 가운데 누웠다.

수진의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충영의 고요했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이거 진짜네. 꿈이 아니야.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수진의 마음이 왜 변했는지 모르지만 충영은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만난 기분으로 그녀의 곁에 다가갔다.

두 손을 뻗어 아래 잠옷을 벗기는데 일주일 전과는 달리 마음이 침착해진다.

‘역시 예쁘다. 이렇게 각선미가 뛰어난 다리가 또 있을까?’

길고 날씬한 수진의 다리를 보는 순간 충영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아무리 수진의 다리가 예쁘다고 그 다음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충영이 팬티 끝을 잡고 수진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

두 눈이 마주치자 수진이 고개만 끄덕이며 허락의 사인을 보내는데 그녀의 눈빛에 아무 주저하는 것이 없어 충영도 마음이 더욱 편해졌다.

잠옷과 같은 색조의 분홍 팬티를 서서히 끌어내리자 검은 보짓털과 함께 둔덕이 보였고 그녀가 팬티를 벗기기 쉽게 엉덩이를 들어주며 다리를 약간 벌리자 보지껍질도 약간씩 드러난다. 

충영은 그녀의 보지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팬티를 발목에서 완전히 밖으로 벗겨냈다.

그러자 수진이 다리를 옆으로 벌리며 그에게 말한다.

“오빠. 와서 봐.”

수진의 적극적인 행동에 충영은 약간 당황했지만 기분 나쁠 리가 없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다가간 충영은 두 손을 뻗어 보지껍질을 잡고 부드럽게 힘을 줘 껍질을 옆으로 벌렸다.

“으음!”

붉은 속살이 드러나자 충영이 굵은 신음소릴 토했다.

“오빠. 지금은 보기만 해.”

“응. 걱정 마. 이젠 수진이가 하지 말라고 하면 절대로 안 해.”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앞에 완벽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보지를 보았다.

“정말 예뻐.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생겼을까?”

충영이 중얼거리자 수진이 되물었다.

“정말 예뻐?”

“응. 빈 말 아니고 진짜로 예쁘고 깨끗하게 생겼어.”

“방금 씻었으니까.”

“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 씻지 않아도 수진이 여긴 최고야.”

“오빠. 거기 입구 보여?”

충영이 수진의 말을 듣고 보지의 아래쪽을 보았다.

‘......!’

붉은 살들이 움직이며 아래에 질입구가 조금 드러났다 사라지고 다시 조금 보이는데 저번 날에는 질퍽거릴 정도로 젖어 있어 확실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처럼 심하게 젖어 있진 않아서 훨씬 선명하게 입구가 보였다.

“응. 보인다.”

“어때?”

“아주 작아.”

“그렇지? 더 자세하게 볼래? 남자 경험이 없는 여자는 처녀막이 있다고 하던데...”

“음. 알았어.”

어느새 학구열에 불타는 학생이 되어 충영은 손가락을 움직이며 질입구가 보이게 만든 뒤 그곳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으음. 안쪽에 뭔가 주름 같기도 하고 우둘투둘한 막 같은 게 있다. 이게 처녀막일까? 그 외에 다른 것은 안 보이는데.”

충영의 말에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말했다.

“오빠. 이제 손 좀 떼어 봐.”

“응.”

충영이 보지에서 손을 떼자 수진이 그에게 다시 말했다.

“오빠도 옷 벗고 내 옆에 누워봐. 할 얘기가 있으니까.”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었다. 수진이 아랫도리만 벗은 것과 달리 그는 위아래 모두 옷을 벗고 알몸이 된 후 수진의 옆에 모로 누웠다.

수진도 그를 향해 모로 누우며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만졌다.

“오빠.”

“응?”

“일주일 전에 내가 불렀는데 왜 그냥 나가버렸어?”

“그건... 나 자신한테 화가 났어. 수진이 네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걸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러 버렸으니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잖아?”

“응. 네 말이 맞아. 꼭 그것만은 아니었지. 사실 그때 자존심도 상했고 수진이한테 서운한 것도 있었어.”

“내가 내숭을 떨어서?”

수진이 웃으며 충영의 작은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충영이 몸을 흠칫, 떨었다.

“내숭이라기 보다는... 수진이 너도 나만큼은 아니지만 느끼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 서로 기분이 좋은 상황인데 수진이가 나한테 그 정도는 허락해도 되지 않을까, 뭐 그런 마음? 투정 비슷한 거였으니까 부끄러워서 말하기도 어렵고. 아무튼 솔직하게 그랬어.”

“그래. 나도 좋았어. 처음부터 그랬어. 오빠 이거 말이야.”

수진이 손을 밑으로 뻗어 반 쯤 발기해 있는 그의 자지를 움켜잡았다.

“이거 볼 때부터. 이거 만질 때부터 아래가 젖었어. 기분도 좋았고. 하지만 그날은 무서웠어. 오빠의 입술을 허락하면 그 다음에는 또 어디까지... 오빠가 이성을 잃고 끝까지 가려고 하면 난 감당할 수가 없는데 오빠는 그때 보니까 이미 어느 정도 이성을 잃은 거 같더라고.”

“그래.”

충영이 솔직하게 인정을 했다.

“오빠가 지금 본 것처럼 내 거기가 아주 작은 거 같아. 생리 할 때 탐폰을 하면 제일 작은 걸로 해도 아파. 물론 젖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니까 그럴 수도 있는 거겠지만 아무튼 난 너무 작고 오빠 거는 너무 큰 데 만약 오빠가 날...”

“그럴 일은 없으니까 걱정 마.”

충영이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오빠는 내가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니까 솔직하게 말할게. 가족한테도 절대로 솔직하게 말한 적 없고 앞으로 내가 어른이 되면 더욱 그럴 거야. 아니, 지금보다 훨씬 더 내숭을 떨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게 될 거야. 하지만 그런 내 인생에서 내 마음을 그대로 오픈하고 싶은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바로 오빠야. 그거 알아?”

“수진이가 날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충영이 감동한 얼굴로 말하자 그녀가 그의 얼굴을 보았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오빠는 날 항상 이런 눈으로 봐왔어.”“어떤...?”

“따스하고 부드러운 눈빛. 보호자 같고 키다리 아저씨 같은 눈빛.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나를 보호해줄 그런 사람.”

“그건 맞아. 수진이가 솔직하게 말하니까 나도 고백하는데 수진이 네가 어렸을 때부터 난 널 짝사랑했어. 신분이나 나이, 스펙 같은 것들이 너무 차이가 나서 감히 표현을 할 수는 없었지만 뭐,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거야 내 자유니까.”

“칫. 그러면서 애인이나 만들고.”

수진이 가볍게 눈을 흘기자 충영이 변명하듯 말했다.

“아니, 그건 어쩔 수가 없잖아? 난 현실주의자야. 수진이 넌 나한테 도저히 어울리지 않은 여잔데. 아무리 나를 높이 봐줘도 너하고는 연인 사이가 될 수 없는데 그저 너만 짝사랑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 우리 부모님은 내가 얼른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주길 바라거든. 내가 이래봬도 우리집에서는 독자야. 부모님은 나한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구.”

“알아. 그냥 투정 한 번 부려본 것뿐이고 나는 오빠보다 더 현실주의잔걸?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해줄까?”

“말해 봐.”

충영이 궁금한 표정을 짓자 수진이 차분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난 가슴 찢어지는 드라마 같은 사랑보다 내 목표가 더 중요해.”

“목표?”

충영은 어린 수진이 목표라고 말하자 의아한 눈길로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응. 내 목표는 조금 유별난데... 작게는 대성그룹의 후계자가 되는 거고 크게는 내가 오너로 있는 대성을 한국 재계서열 제1의 그룹으로 만드는 거야.”

“와우!”

충영은 수진의 말을 듣고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왜? 불가능할 거 같아?”

수진이 묻자 충영은 다시 생각해 보았다. 그러자 그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그렇지? 우선 대성그룹의 후계자는 명기 오빠 아니면 내가 될 거니까, 둘 중 하나, 오십 프로의 확률이고 내가 대성의 후계자가 되면 그 다음엔 정략결혼을 통해서 내 남편 될 집안의 세력을 우리 대성 쪽으로 끌어들이는 거야. 그렇게 몸집을 불린 다음 최선의 경영을 해 나간다면 한국 제1의 기업이 되지 말란 법이 없지.”

“하긴. 그게 회장님의 뜻이기도 하다만... 수진이 네가 이토록 커다란 꿈을 꾸고 있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

“왜? 내 말을 들으니까 내가 무서워지고 막 피하고 싶어져?”

“아니. 난 그런 쪽으로는 상상조차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냥 어리둥절한 거지. 말을 듣고 보니 수진이 네가 조금 낯설어 보이긴 하네.”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쓴 웃음을 지었다.

“나도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건 아니야.”

“그래? 왜 그런 마음을 품게 되었어? 사실 연약한 여자의 힘으로 그 모든 과정을 헤쳐 나가기엔 너무 험난한 길이잖아?”

“아빠가 날, 아니 명기 오빠와 날 정략결혼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부터였어.”

“정략결혼...”

“그래. 내가 중학교 3학년 때였을 거야. 아빠가 엄마하고 둘이서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됐는데 그때 아빠는 엄마에게 명기 오빠와 날 정략결혼 시키겠다고 말씀하셨어. 엄마가 잠깐 반대의견을 말하기도 했지만 엄마의 말을 항상 따라주던 아빠가 그땐 아주 확고하게 자기 뜻을 말했고 엄마도 아빠가 그렇게 나오면 절대로 뜻을 꺾을 수 없다는 잘 아니까 그냥 수긍했어. 더구나 난 어렸을 때 아빠하고 약속한 것도 있지. 남자는 절대로 만나지 않고 나중에 어른 되면 아빠가 골라준 신랑감과 결혼하겠다고 한 약속 말이야.”

“으응.”

옛날에 그녀가 해준 말이 생각나서 충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로 난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했어. 내가 왜 아빠의 야심에 희생되어야 하지? 정략결혼이란 걸 하게 되면 십중팔구 내가 원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기 어려울 텐데 내 인생은 그럼 뭐가 되는 거야? 더구나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명기 오빠도 날 멀리하는 게 느껴졌어. 어렸을 때는 귀여워해 주더니 내가 오빠보다 뛰어난 성적을 받기 시작하니까 점점 나를 질시하고 시기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거야. 친 오빠도 아닌 충영 오빠는 날 이렇게 생각해 주는데 친 오빠는 오히려 날 밀어내는 현실을 보고 난 확실하게 깨달았어. 어차피 나에게 남은 것은 경쟁밖에 없구나... 그저 아빠가 정해준대로 정략결혼의 희생자가 되고 내 희생의 대가로 그 열매는 명기 오빠가 모두 거둔다면 난 뭐야? 나도 아빠나 명기 오빠보다 더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는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희생해야 해? 그렇게 생각하니까 미국에 있는 영진이 언니가 부러워지기까지 하더라. 최소한 영진 언니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여태껏 살았으니까.”

수진의 말을 듣고 보니 이해 못 할 바가 아니어서 충영은 그녀의 윤기 흐르는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가 부드러운 눈빛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애무하자 수진은 그에게 달콤한 웃음을 선사했다.

“오빠가 이렇게 만져주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아주 편안해 져.”

“응.”

수진이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난 목표를 정했어. 기왕 정략결혼을 하는 게 내 운명이라면 난 그 운명에 순응하면서 내 꿈을 이뤄야겠다. 어느 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 학교에서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반드시 내가 1등이 되고 말 거야.”

“그래. 넌 할 수 있을 거야.”

충영이 그녀의 분위기에 동화 돼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나 혼자서는 너무 힘들어. 힘들면 날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실제적으로도 날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해.”

“그게 나야?”

충영이 묻자 수진이 이제 힘을 잃고 얌전하게 있는 그의 자지를 움켜잡고 말했다.

“응. 오빠가 내 곁에 없으면 나 혼자서는 그 큰 일을 해 나갈 수가 없어.”

“내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충영이 회의적인 얼굴로 수진을 보자 그녀가 그의 자지를 주무르면서 얼굴을 그의 가슴에 붙였다. 그리고 작은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고 혀로 빨았다.

“으음.”

그녀의 혀가 닿은 꼭지에서부터 전기가 통하더니 자지로 이어졌다.

자지가 불끈 서자 수진이 어머, 감탄하며 그것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잠시 충영의 자지를 갖고 애무를 즐기던 수진이 그에게 말했다.

“오빠 이거 말이야. 사실 이거 너무 마음에 들어. 혼자 있을 때 어떤 날은 오빠 이게 내 안으로 들어오는 상상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흥분이 될 때도 있어.”

“으음. 그랬어?”

수진의 당돌한 고백에 충영은 또 다시 흥분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 하지만 내 것이 너무 작아서 지금은 오빠 걸 도저히 받을 수가 없을 거야.”

“그래.”

조금 전에 구멍을 봤던 것이 생각 나 충영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정략결혼을 하면 그 남자에게 내가 처녀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그러려면 오빠가 아까 봤던 그 처녀막을 보존해야 해. 그래서 난 오빠한테 처녀를 줄 수는 없어.”

“으음.”

“오빠한테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아까 내 걸 상세하게 보여준 거야. 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내 처녀를 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어. 그래서 난 오빠가 내 거기만 지켜준다면 나머지는 모두 줄 생각이었어.”

“아!”

충영이 놀라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조금씩, 조금씩 오빠하고 깊은 사이가 되길 원했어. 내가 성년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그 동안 오빠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되길 원했는데...”

“내가 그걸 못 참고 수진이 맘을 상하게 했구나.”

이제 충영은 어느 정도 수진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진이 그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오빠가 언제까지라도 내 편이 돼 줄 수 있을까? 그러면 내 꿈도 그냥 상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도 있는데.”

“당연하지. 난 항상 수진이 네 편이었어. 앞으로도 마찬가지고.”

충영이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수진이 말했다.

“어쩌면 명기 오빨 배신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괜찮겠어?”

“으음.”

충영의 얼굴이 굳어졌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그가 입을 열었다.

“명기를 배신하는 일은 못 해.”

“......!”

“하지만 배신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 달라지겠지. 만약 우리 부모님을 예로 들어서 명기를 배신하던가, 아니면 우리 부모님을 배신하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난 당연히 부모님보다는 명기를 배신하게 되겠지. 마찬가지야. 둘 다 배신하고 싶지 않지만 수진이와 명기 중에서 하나를 택해 배신해야 한다면 난 어쩔 수가 없다. 명기를 배신할 수밖에...”

“그래. 바로 그거야. 아직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세상은 무섭고 치열한 곳이야. 때로는 결정을 해야 하고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오기도 할 거야. 그때 난 오빠가 항상 나와 한 편이 되길 원해. 저번 아이스크림 먹을 때 오빠 휴대폰을 봤잖아?”

“응.”

“그때 부모님 빼고 내가 가장 먼저 올라와 있었지. 이름은 천사였고.”

“그래. 지금도 단축번호 3번은 수진이 너야.”

“아마도 그때부터 이런 마음을 먹었던 거 같아. 오빠하고 평생을 같이 가기로...”

“결론을 내리면 너와 난 공식적으로 결혼을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남들 모르게 가장 아껴주고 도와주는 사이가 되자는 거지?”

“응. 그리고 지금은 내 처녀를 줄 수 없지만 나중에 내 모든 걸 오빠는 갖게 될 거야.”

“난 너한테 바라는 거 없어. 다만 네가 성공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오빠. 나도 오빠만 믿을 거야. 무섭고 두려우면 오빠한테 의지하고 오빠한테 기댈게. 날 끝까지 사랑해 줄 거지?”

“응.”

“오빠. 이제 욕실 가서 샤워랑 양치하고 올래? 난 조금 전에 다 했거든.” 

수진의 말을 듣는 순간 충영의 가슴이 진동했다. 

“알았다.”

욕실에서 새 칫솔을 발견한 순간 충영은 수진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자신을 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자 이상하게 뛰던 가슴이 진정되며 마음이 편해졌다.

먼저 양치를 한 뒤 간단하게 몸을 씻고 충영은 욕실을 나섰다.

침대를 보니 수진이 얇은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것이 보인다.

충영이 다가가 이불을 들추자 그녀의 알몸이 보였다.

‘음. 윗옷도 다 벗었구나...’

그가 욕실에 가 있는 동안 수진은 남은 옷을 모두 벗고 이불 속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끄러운지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녀를 보자 충영은 그녀에 대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사랑을 느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죽는 것도 두렵지 않을 것 같은 맹목적인 감정을 느끼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

두 사람의 눈이 허공에서 부딪치는데 수진도 충영의 눈빛에서 그의 마음을 읽은 듯 부드러운 음성으로 그에게 말했다.

“오빠. 들어와.”

말과 함께 수진이 두 팔을 풀자 가려진 가슴이 드러났다.

“으음!”

눈부시게 하얀 가슴과 그 중앙에 달린 작은 젖꼭지를 얼핏 보는 충영의 얼굴이 굳어졌다.

‘정말 내가 이 녀석의 가슴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자신과는 절대로 같이 어울릴 수 없는 고귀한 신분의 여자, 그냥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역할만 하면 소임을 다하는 존재인 충영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고 있는 수진을 보며 충영은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슴은 좀 작지?”

충영이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뚫어지게 보자 수진이 자신 없는 투로 말한다.

“아니. 너무 예뻐.”

“아직 커지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난 가슴이 너무 큰 건 싫으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어.”

“그래. 지금도 예쁘다.”

충영이 웃으며 그녀의 곁으로 들어갔다.

몸과 몸이 닿자 수진의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안아 줘.”

충영이 그녀의 몸을 안았다.

“아아.”

수진이 자신의 품에서 미약하게 신음소릴 내자 충영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한 동안 그대로 가만있었다. 이 수진이란 존재는 다른 여자와 달리 그냥 이대로 안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다른 행동을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충영이 가만 있자 수진이 먼저 움직였다.

손을 뻗어 그의 넓은 가슴을 쓰다듬다 작은 젖꼭지를 혀로 핥았다.

“으음!”

충영이 신음소릴 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가 반응을 보이자 수진은 혀로 핥던 꼭지를 입안에 들이고 그것을 빨았다.

처음 부드럽게 빨다 힘을 주고 꼭지가 빠져나올 것처럼 강하게 당기더니 혀로 그것을 다시 핥는다.

“으음.”

수진이 젖꼭지 두 개를 번갈아가며 애무하자 충영도 더 이상 수동적으로만 있을 수 없었다.

그녀가 꼭지를 충분히 애무하고 입을 떼자 그녀의 몸을 눕히고 위로 올라탔다.

그녀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충영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의 입술이 다가오자 수진이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순간 충영은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급상승했다. 수진이란 여자가 드디어 자신에게 입술까지 허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했던 행동들이 단순하게 성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 입술을 허락하는 것은 마음까지 허락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충영은 수진의 행동이 꼭 그렇게 느껴져 진한 감동을 느끼며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붙였다.

‘수진이의 첫 키스 대상이 내가 될 줄이야...’

정말 꿈과 같은 일이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었다.

두 입술이 만나자 충영의 입에서 바로 혀가 나와 그녀의 입술을 핥았다.

자신의 침으로 촉촉하게 그녀의 입술을 적신 뒤 충영은 먼저 수진의 윗입술을 입속에 넣고 부드럽게 빨았다.

“흐응.”

입술 사이로 수진이 한숨처럼 작게 신음소릴 내자 충영은 위치를 조금 바꿔 그녀의 아랫입술을 입속에 넣고 다시 빨았다. 

쪽쪽쪽-

충영은 자신이 만족할 만큼 충분하게 입술을 빤 뒤 이번엔 혀를 그녀의 벌어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수진의 입으로 들어간 그의 혀가 물고기처럼 유영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를 쓰다듬기도 하고 입천장을 문지르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는 잇몸과 살을 애무했다. 그녀의 입안 구조물은 모두 그의 혀가 맛을 보며 다니는데 마치 이번에 키스를 하면 다신 못할 사람처럼 충영은 수진의 입속을 집요하게 애무했다.

“흐음. 오빠.”

수진이 숨이 막힌 듯 입술을 떼며 헐떡거리자 충영이 그녀의 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수진아. 혀 좀 내밀어 봐.”

충영이 다시 입술을 대자 수진이 그의 말에 따라 자신의 혀를 그의 입속에 넣어주었다. 그러자 충영이 그녀의 혀를 받아 빨기 시작했다.

쪽쪽쪽-

처음엔 부드럽게 빨다 흥분하자 뿌리가 뽑힐 것처럼 강하게 그녀의 혀를 빨았다.

“흐으응.”

수진이 그의 등을 가볍게 치며 신음소릴 내자 충영이 얼른 그녀의 입술을 자유롭게 해 줬다.

“아파?”

충영이 웃으며 묻자 수진도 따라 웃는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 오빠. 내 입술이 그렇게 맛있어?”

“응. 수진이 넌 어때? 첫 키스일 텐데 기분 괜찮아?”

“응. 오빠의 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좋아.”

“그래. 지금 기분 같아선 네가 당장 죽으라고 해도 네 말을 들을 것 같다.”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수진이 그의 가슴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내가 왜 오빨 죽으라고 하겠어? 나도 오빠가 좋아. 어렸을 때는 사실 그냥 삼촌 같이 듬직하고 믿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그거 말고도 오빠가 남자로 느껴져서 더 좋아.”

“수진아!”

충영이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한 뒤 서서히 얼굴을 밑으로 내렸다.

학처럼 우아하고 긴 목을 입술로 문지르다 조금 더 밑으로 오자 부드럽게 튀어나온 쇄골이 보인다. 

“수진이 넌 여기 쇄골 모양도 참 예쁘다. 우아하고 멋있어.”

충영이 감탄하며 튀어나온 부분에 입술을 대고 혀로 핥았다.

하지만 아무리 쇄골이 예쁘다고 그 밑으로 융기된 가슴에 비교될 수는 없다.

충영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에 이르자 못이 박힌 듯 그곳에서 떠날 줄 모른다.

‘정말 이 녀석은 예쁘지 않은 곳이 없구나.’

수진의 가슴은 사실 충영이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하면 크기는 작았다. A컵에서 B컵 사이 정도나 될까? 여친인 경진의 가슴보다도 약간 더 작은 것 같다. 하지만 수진의 날씬한 몸매에 가슴이 너무 크면 왠지 어울릴 것 같지가 않았고 아마 그래서 그녀도 조금 전 너무 큰 가슴은 싫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만 봐. 구멍 나겠다.”

충영이 자신의 가슴을 무섭게 노려보자 수진이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려는 시늉을 하며 말한다.

“안 돼. 가리지 마.”

충영이 그녀의 손을 잡고 옆으로 치웠다.

“너무 예뻐. 나 사실 여자는 가슴이 약간 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수진이 네 가슴은 그런 거에 상관없이 예쁜 거 같아.”

“흠. 그래도 내 가슴이 좀 작다는 말이네.”

수진이 웃으며 말하자 충영도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모양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앞으로 더 클 것 같은데? 정말 너무 부드러울 것 같아.”

충영이 말과 함께 두 손을 뻗어 가슴 두 쪽을 움켜잡았다. 

“으음.”

충영이 두툼하고 큰 손으로 가슴을 잡자 그의 손 안으로 가슴 두 개가 쏙 들어왔다.

부드럽고 탄력이 넘치는 수진의 가슴을 충영은 마사지하듯 기술적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아.”

수진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한참 동안 주무르다 손을 떼자 수진의 백설처럼 하안 가슴에 퍼렇게 충영의 손자국이 패여 남자의 손이 탄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입술도 그렇지만 수진은 지금 처음으로 고이 지켜왔던 자신의 가슴을 충영에게 허락해준 것이다. 그런 사실을 느끼며 충영은 다른 때보다 배 이상 빠르게 흥분하고 있었다.

충영의 시선이 수진의 가슴 중앙에 달린 작은 젖꼭지로 향했다.

‘......!’

순간 충영은 저번에 보았던 경미의 젖꼭지가 연상이 됐다. 경미보다는 약간 컸지만 수진의 젖꼭지 역시 여리고 작은 형태로 낯선 침입자를 경계하듯 가슴 중앙에 숨어있었다.

충영은 고개를 숙여 수진의 왼 쪽 젖꼭지에 입술을 붙였다. 이내 혀가 나와 꼭지를 살짝 건들자 수진이 몸을 떨었다.

“으음.”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혀로 자극하자 가슴 속에 파묻혀 있던 연한 분홍색의 작은 젖꼭지가 점점 모습을 드러냈다.

“예쁘다.”

충영이 감탄하고 있을 그때 수진도 그냥 있을 수는 없는지 두 손을 뻗어서 그의 자지를 잡았다.

“으음.”

그녀가 손으로 불알과 귀두를 동시에 주무르자 충영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빠!”

“응?”

“여기서 뭐가 나와.”

“뭐가?”

“사정하는 것은 아닌데 여기서 액체가 나오고 있어.”

“아.”

수진이 귀두를 잡고 오줌구멍에서 나온 액체를 손가락으로 비볐다.

“책으로 읽은 경험이 있는데 이게 바로 그 카우퍼 액이라는 건가보다. 아아. 나 점점 더 기분 좋아지고 있어.”

수진이 중얼거리자 충영은 작은 체리처럼 본 모습을 드러낸 유두를 입속으로 덥석 끌어들였다. 그리고 그 작은 돌기를 혀로 핥고 입으로 빨았다.

“으응. 이상해.”

젖꼭지를 빨리자 수진의 신음소리가 커진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충영은 긴 시간 동안 수진의 가슴과 그 위에 달린 젖꼭지를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그러는 동안 마치 자신을 격려라도 하듯 수진이 자지를 부드럽게 애무해주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쾌감이 상승했다. 

“아아. 오빠!”

충영이 수진의 가슴을 집요하게 애무하자 그녀가 그의 등을 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호소했다.

“이상해. 내 몸이 점점 이상해져.”

“수진아.”

“오빠도 그러는 가봐. 여기가 너무 뜨거워. 금방이라도 나와 버릴 것 같이 단단해졌어.”

“수진이 네가 너무 좋아서 그래.”

충영이 대답하며 고개를 밑으로 숙였다.

그의 위치가 점점 밑으로 향하자 자지를 잡고 있던 수진의 손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었고 그러자 그녀는 아쉬운지 한숨소릴 냈다.

“흐응. 싫어.”

하지만 충영은 아직 개척해야할 미지의 곳이 많이 남아 있어 그만 둘 수가 없다.

매끄러운 아랫배를 혀로 핥고 지나가자 검은 풀숲과 함께 보지 둔덕이 나타난다.

두툼하게 솟은 둔덕에 키스를 한 뒤 그가 고개를 더 밑으로 내리자 수진이 다리를 벌렸다. 이미 모든 것을 허락하기로 마음먹었는지, 아니면 그녀도 충영 못지않게 흥분한 건지 행동에 주저함이 없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충영은 얼굴을 묻고 그녀의 최종 비경인 보지를 보았다.

‘......!’

아직 굳게 닫힌 껍질로 인해 안이 들여다보이진 않았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 정도로 그곳이 충영의 눈을 자극하고 있었다.

충영은 침을 한 번 삼키고 두 손을 뻗어 껍질을 잡았다. 그리고 껍질을 옆으로 벌리자 금방이라도 넘쳐흐를 정도로 젖은 속살이 그의 눈앞에 드러났다.

“으음!”

수진이 이토록 흥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충영은 짐승 같은 신음소릴 내며 입술을 보지에 댔다. 그리고 혀와 입을 사용하여 보지에 고인 애액을 단번에 빨아들였다.

후릅-

“아아. 오빠!”

남들한테 보여주기는커녕 수진 자신도 감히 만져보지 못하고 은밀하게 간직한 곳이다. 그런데 그의 굵고 커다란 혀가 그 깊은 곳까지 들어와 속살을 휘젓고 애액을 집어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시작된 전류 같은 것이 몸 전체를 관통하자 수진이 몸을 활처럼 휘며 그를 불렀다. 

하지만 충영은 욕정에 귀가 멀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고 그녀의 보지를 빨며 입안에 고인 꿀물을 꿀꺽 삼켰다. 

이상한 일이었다.

평소라면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끼우고 질릴 정도로 좆질을 해야 이런 흥분을 느끼는데 충영은 지금 보지에 삽입을 하지도 않았는데 거의 사정직전까지 몰리고 있었다.

‘으음. 이러다 바로 싸버리겠다.’

충영은 잠시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를 느끼고 그녀의 보지에서 얼굴을 뗐다.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충영은 수진의 보지에서 멀어져 그녀의 발끝으로 갔다.

그녀의 발목을 잡고 마사지하듯 가볍게 주물러준 뒤 발가락 하나를 입에 물고 빨았다.

“오빠. 거긴 더럽지 않아?”

그가 발가락을 빨자 수진이 그곳에 힘을 주며 물었다.

충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표시로 강하게 고개를 흔들며 계속 발가락을 빨았다. 

발가락을 빨고 나면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를 혀로 꼼꼼하게, 마치 때라도 벗겨내듯 세심하게 애무를 하자 수진이 몸을 조금씩 꼬며 중얼거렸다.

“아응. 이상해. 기분 좋아.”

발가락을 정성 들여 애무 한 뒤 발목과 종아리를 애무했다. 혀와 입을 사용하여 애무한 뒤 마사지로 마무리하며 점점 위로 올라오는데 그의 경락 솜씨까지 곁들이자 수진이 연달아서 탄성을 발했다.

“하아. 오빠. 오빠가 그렇게 해주니까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 아아.”

처음엔 부끄러워 신음소릴 자제하던 수진이 이젠 대 놓고 신음소릴 흘려낸다.

종아리를 넘어 허벅지에 이르자 충영은 그녀의 다리를 주무르며 감탄사를 발했다.

“수진이 넌 다리가 정말 예뻐. 날씬하고 탄력 있고 매끄러워.”

충영이 허벅지 전체를 혀로 핥아가며 마사지하자 수진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오빠! 이리 와.”

충영이 다가가자 그녀가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격렬하게 키스했다.

“흐읍.”

충영은 그녀의 허벅지를 계속 주무르며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입술이 떨어지자 수진이 충영을 보고 급하게 소리쳤다.

“하아! 오빠. 나 못 참겠어. 아까 했던 것처럼 거기에 키스해줘. 아무래도 나 몸이 이상하고 안에서 뭔가 나올 것 같아.”

충영이 하기도 전에 수진이 먼저 자신의 보지를 빨아달라고 하자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 서로 빨아주는 거 하자.”

“응. 오빠도 내가 해줄게.”

수진이 눕자 충영이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입에 먼저 물렸다. 

수진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잔뜩 성이 난 귀두를 삼키자 충영은 그 상태로 몸을 틀어 69자세를 취했다.

수진이 다리를 크게 벌려주자 충영은 먼저 자극이 덜한 보지껍질을 혀로 쭉 핥았다.

“흐응.”

수진이 귀두를 이빨로 한 번 깨물더니 혀를 사용해서 귀두 전체를 핥았다. 

쭉쭉쭉-

충영도 거기에 보조를 맞춰서 점점 더 자극이 강한 쪽으로 혀를 옮겨갔다.

껍질을 맴돌던 혀가 속살을 파헤치자 수진이 몸을 떨며 자지를 힘껏 빨았다.

후르릅-

입에 침이 고이자 충영은 그것을 모두 삼키고 다시 보지를 빨았다.

속살을 구멍이라도 낼 듯 강하게 혀로 밀다 질입구를 찾아 전보다 더 강한 힘으로 밀었다. 그러자 수진의 보지에서 시큼한 물이 그의 입으로 흘러들어왔다.

순간 그녀가 그의 자지를 뱉어냈다.

“하아. 오빠. 이상해. 어쩌지? 너무 심하게 느껴져.”

“괜찮아. 오늘은 몸이 느끼는 대로 끝까지 해 보자.”

충영이 그녀를 달래며 조금 자극이 덜한 회음부 쪽으로 혀를 이동했다. 보지와 항문 사이를 혀로 문지르다 그의 혀가 항문 주름에 닿았다. 국화 꽃 모양의 점막을 그의 혀가 살살 문지르자 수진이 몸을 꼬며 그의 불알을 핥았다.

“으음.”

수진이 적극적으로 성기를 애무하자 그의 입에서도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왔다.

그가 혀를 창처럼 강하게 해 항문 안으로 들이밀자 수진이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그가 계속 자극을 가하자 힘을 풀었고 그 틈에 충영의 혀가 밀고 들어가자 아주 조금이지만 혀의 일부가 항문 안으로 들어갔다.

“우응.”

자신의 내장 안으로 혀가 밀고 들어오자 수진이 몸을 후드득, 떨더니 두 손으로 그의 좆대를 움켜잡고 다시 귀두를 입속에 넣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엄청난 힘으로 귀두를 빨다 내뱉고 소리쳤다.

“오빠! 나 이제... 흐응. 빨아 줘. 오빠.”

수진의 꼭 오르가즘을 앞둔 여자처럼 반응하자 충영은 항문을 공략하던 혀를 위로 이동해 다시 보지에 댔다. 혀를 움직이며 클리토리스가 있는 부근을 찾다보니 어느새 그 부근에 뭔가 콩알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 혀에 걸렸다.

그가 그곳을 혀로 밀자 수진이 몸을 펄쩍 뛰더니 두 손으로 좆대를 잡은 채 어쩔 줄 모르고 그에게 호소했다.

“아아. 오빠. 나 이제 더 이상 못 참겠어. 오빠... 어떻게 좀 해 봐.”

수진이 애원하자 충영은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후릅- 흐릅- 쩝-

“으으으.”

충영이 가장 민감한 부위만을 지속적으로 공략하자 수진은 그저 좆대를 손으로 쥐고 온 신경을 아래쪽으로 집중시킨 채 몸만 떨고 있었다.

쭉쭉쭉- 후릅-

충영의 혀가 한 시도 떨어지지 않고 몇 분 동안 클리토리스를 문지르자 수진이 마침내 거친 신음소릴 내며 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들었다.

“안 돼! 난 더 이상.”

수진이 비명소릴 내자 충영의 혀가 아래로 빠져나와 질입구를 찾았다. 그곳에서 흥건하게 고여 있는 애액을 한 번 삼킨 뒤 충영은 다시 질입구를 혀로 두드리며 탐색하다 마치 자지를 꽂아 넣듯 혀를 강하게 질속으로 밀어 넣었다. 

순간, 수진이 몸을 경직시키며 보지에서 뭔가를 왈칵 쏟아냈다.

“으으으.”

수진이 새된 소릴 지르며 절정에 이르자 충영은 아쉬움을 접고 입술을 그녀의 보지에서 뗐다.

‘조금만 더 했으면 나도 사정했을 텐데...’

수진이 조금만 더 버텨 줬으면 같이 올랐겠지만 지금도 그는 만족이었다. 수진이 이토록 격렬하게 타오를 줄 몰랐는데 그녀는 그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었고 마지막엔 분명 뭔가 작은 절정이나마 느낀 것이 확실했다.

수진의 경직된 몸이 풀리자 충영은 69자세를 정상위로 바꾸고 그녀의 몸을 안았다.

“후우.”

충영의 품에서 수진이 나지막하지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괜찮아?”

충영이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자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응. 괜찮아.”

“수진인 처음인데 내가 너무 심하게 했나?”

“아니. 난 좋았어. 그런데 오빠가 못해서 어떡해? 내가 해줬어야 했는데, 마지막에 오빠가 그러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

“그래도...”

“땀 많이 흘렸는데 우리 같이 샤워할까?”

“응.”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은 먼저 일어나서 그녀의 몸을 안았다.

“아!”

충영이 가볍게 자신의 몸을 들어 올리자 수진이 그의 목을 두 팔로 감고 말했다.

“호호. 오빠는 힘이 세서 정말 좋아.”

“후후. 그건 좀 자신 있지.”

충영이 웃으며 그녀를 안고 욕실로 들어섰다.

“자 여기 앉아봐.”

충영이 수진을 욕탕 모서리에 앉게 한 뒤 샤워기를 틀었다.

“아아. 시원해.”

물을 그녀의 몸에 뿌려주며 충영의 손이 부지런히 오고 갔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몸을 씻겨주었다. 하지만 가슴과 젖꼭지에 손이 이르자 충영의 좆이 어쩔 수 없이 단단하게 발기했고 그 다음부터 그의 손은 그녀의 몸을 씻기는 것이 아니라 애무하는 수준으로 변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이 달라지자 수진도 손을 뻗어 그의 자지와 불알을 동시에 움켜잡았다. 

수진이 불알을 한 손으로 주무르며 다른 손으로 딸딸이를 치듯 좆대를 흔들자 충영의 입에서 굵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으음. 수진아.”

“오빠! 여기 불쌍하다. 너무 뜨거운 게 금방이라도 분출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 같아서 안쓰러워.”

“그럼 이렇게 좀 해볼래?”

충영이 그 자세에서 수진의 몸을 앞으로 조금 뺀 다음 두 팔로 탕의 모서리를 잡고 지탱하게 했다.

“......?”

수진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그가 하라는 대로 자세를 취했다.

충영은 수진이 자신의 앞에서 보지를 내밀고 있는 자세로 앉아있자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그리고 다리 사이로 달아오른 자지를 넣고 왕복을 시작했다.

“으음.”

“아아.”

비록 보지 속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자지가 다리 사이를 오가며 보지껍질과 회음부, 항문 쪽을 문지르자 충영도 수진도 모두 굉장한 자극을 느끼고 동시에 신음소릴 냈다.

한 동안 계속해서 그런 방식으로 자지를 문지르다 충영이 귀두를 보지에 고정시키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껍질을 슬슬 문지르다 충영이 힘을 주고 밀자 귀두가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아아. 오빠!”

충영이 자지를 질속으로 밀어 넣을 것처럼 힘을 주자 수진이 놀라 그의 얼굴을 보았다.

“걱정 마. 안 할 거 알잖아? 그냥 흉내만 내 볼 거야.”

충영이 달래자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리에 힘을 풀었다.

질꺽질꺽-

어느 틈에 수진도 보지에서 물을 흘려냈는지 귀두가 속살을 문지르자 그것이 애액에 젖어 마찰되는 묘한 소리가 보지에서 났다.

“수진아. 너무 기분 좋다.”

충영이 눈을 반쯤 감고 귀두로 속살을 비비자 수진도 그를 따라서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보지에 닿은 귀두의 뜨거운 감촉을 즐겼다.

“아아. 뜨거워. 또 몸이 이상해져.”

귀두가 속살과 클리토리스를 오가며 비벼대자 수진이 얼굴에 홍조를 띠며 중얼거린다.

수진이 조금 전처럼 반응하자 충영의 자지가 용트림을 했다.

쇠망치처럼 단단하고 화로처럼 뜨거운 충영의 귀두가 클리토리스를 마찰하다 질입구에 이른다. 그리고 입구에서 들어갈 듯 말 듯, 자극을 가하자 수진이 한숨소릴 내며 충영에게 말했다.

“아아. 넣고 싶어. 오빠 것이 요술방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손가락처럼 작아지면 내 속에 넣어줄 텐데... 아아. 이건 너무 커...”

충영이 그 말을 듣고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수진아. 그럼 손가락이라도 넣어보면 안 될까? 아아. 나도 네 속에 넣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자지는 너무 크니까 안 되지만 손가락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안 될까?”

충영이 애원하자 수진이 그를 향해 말했다.

“괜찮을까? 아프지 않을까?”

그녀가 허락할 기색을 보이자 충영이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을 거야. 제일 작은 새끼손가락을 넣을 거니까. 한 번만 넣어 보자. 아프거나 다칠 거 같으면 절대로 하지 않을게.”

“아아. 오빠가 하고 싶으면 해 봐. 하지만 절대로 살살 해야 해?”

“응. 걱정 마.”

충영은 행여나 그녀의 마음이 변할까봐 얼른 자지를 물리고 그녀의 곁에 앉았다.

“수진아.”

충영이 그녀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먼저 키스를 하자 수진이 그의 입술을 받았다.

쪽쪽쪽-

혀를 뽑을 것처럼 강하게 키스를 하며 충영의 손이 아래로 뻗어 내려갔다.

보지둔덕을 쓰다듬다 손가락 하나가 껍질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수진이 몸을 틀며 그의 입술을 강하게 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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