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 (20/36)

점심을 먹고 백화점으로 가는 길에 미화는 무슨 생각에 잠겨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충영은 그녀가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운전에만 열중했다.

차가 백화점에 다 와 갈 무렵 미화가 그를 보며 말을 꺼냈다.

“동생.”

“예. 누님.”

“동생이 부탁을 썼으니까 나도 동생한테 부탁 한 가지만 해도 되지?”

“당연하죠. 말씀만 하세요. 사실 그런 거 없어도 누님이 지금까지 내게 해 준 게 얼마나 많은데... 뭐든 다 들어주고 싶네요.”

“우리 남편 오기 전에 동생하고 정식으로 데이트 한 번 하고 싶어.”

“하하. 데이트야 우리 많이 했잖아요?”

미화가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아니. 오늘 같이 점심이나 먹고 들어오는 그런 거 말고, 진짜 남녀가 만나서 하는 데이트를 말하는 거야.”

“으음.”

충영이 조금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잠시 머뭇거리다 그녀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지금 누님 말씀은 사귀는 사람들끼리 하는 데이트를 말하는 거죠?”

“응. 이런 말 하는 내가 미친 게 아닌가, 싶긴 해. 동생하고 나이 차가 무려 12살이나 나는 데다 동생은 이제 한창 깨가 쏟아지는 신혼인데... 내가 너무 웃기지?”

“아니요. 전혀 웃기지 않아요. 사실 나도 와이프만 없다면 내가 먼저 누님한테 데이트를 청했을 겁니다. 누님은 너무 젊고 예뻐서 얼마나 매력이 넘치는 데요.”

“후우. 그런 말 많이 듣긴 해. 하지만 그러면 뭐해? 정작 날 사랑해줘야 할 남편은 일에 빠져서 거들떠보지도 않는걸.”

“으음.”

충영이 한참 동안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선뜻 응낙을 하지 않고 고민하자 미화가 초조한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보고 있다.

그러다 차가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미화의 초조감이 극도에 달했을 때 충영이 한숨을 쉬며 그녀에게 말했다.

“좋아요. 아내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죄를 한 번 져야겠네요. 누님도 정말 많이 고민하다 어렵게 꺼낸 말일 텐데 누나한테 상처 주는 일만은 도저히 못하겠어요. 와이프한테 한 번 미안하고 말죠.”

“동생!”

미화가 감격한 표정으로 그를 보다 그가 차를 완전히 파킹하자 그의 품안으로 안겨 들어왔다.

“고마워.”

“아니에요.”

충영이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

보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가 미화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볍게 갖다 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키스를 받자 미화가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혀로 가볍게 그녀의 두 입술을 한 번 쓰다듬은 뒤 그가 입술을 떼자 미화가 놀람 반 아쉬움 반이 섞인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보았다.

“동생.”

“후후. 싫어요?”

“아니.”

미화가 젖은 눈으로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모레가 우리 백화점 쉬는 날인데, 그때 만나면 어떨 까요?”

“좋아.”

미화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이 차의 시동을 껐다.

이틀 후 월요일이 되자 충영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미화가 사는 아파트로 가 입구에서 기다리자 얼마 있지 않아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달칵-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오며 그녀가 묻는다.

“많이 기다렸어?”

“아니요. 나도 방금 왔어요.”

“호호. 다행이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조금 늦었네.”

안전벨트를 매는 그녀의 몸에서 익숙한 향수냄새가 진하게 풍겨 나오자 충영의 자지가 바로 발기했다.

‘며칠 안 했더니 이게 정신을 못 차리네.’

충영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미화와의 일전을 위해 며칠 동안 금욕을 했더니 이렇게 사소한 자극에도 자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었다.

충영은 고개를 돌려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

9월 초순이라 아직은 날이 더워 그녀의 옷차림도 심플하다. 연두색 티셔츠에 노란 반바지를 입은 그녀의 모습이 10년은 젊어 보여 충영은 그녀에게 아낌없이 칭찬을 퍼부었다.

“누나. 정말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게 확실하네. 오늘 보니까 대학 막 졸업한 사람 같아. 아마 이십 대 미스코리아에 나갔을 때도 지금보다는 더 안 예뻤을 것 같은데?”

“어머. 말도 안 돼. 호호. 좀 신경 쓰고 나오긴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야. 화장 지우고 보면 눈 밑에 주름도 있고. 나이 든 티는 어디서든 나게 돼 있거든.”

“그건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야. 이십 대 여자도 눈 밑에 굵은 주름 있고, 입가에 팔자 주름까지 심하게 진 여자도 봤는걸?”

“뭐. 그렇긴 하지. 그래도 아직 사십은 안 넘었으니까 봐줄만 할 거야. 하지만 이제 10년만 더 나이 들면 나도 장담 못해.”

“그렇지도 않아. 우리 장모님이 지금 48세거든. 누나보다 딱 10년 더 많은데 지금도 몸매가 처녀 같아. 얼굴도 아직 팽팽하고. 누나도 틀림없이 그럴 거야.”

“호호. 동생하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고 좋아. 자. 얼른 가자.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

“오케이.”

충영이 웃으며 차를 출발시켰다.

미화가 오랜 만에 옛날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여 충영은 미사리로 차를 몰아 라이브 공연을 하는 카페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며 가수들의 노래를 듣던 충영은 미화의 얼굴을 보았다.

‘......!’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노래에 집중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그래. 오늘은 당신의 날이니까 마음껏 즐겨도 좋아.’

오늘 충영의 임무는 미화가 일생 중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었다.

한 시간이 넘도록 노래를 듣던 두 사람은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지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페를 나와 양평 쪽으로 차를 몰며 충영이 그녀에게 물었다.

“노래, 괜찮았어요?”

“응. 난 좋았어. 동생은 좀 그랬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듣기엔 구식이라.”

“아니. 나도 좋았는데. 모처럼 누님이랑 야외로 나오니까 기분도 새롭고 아주 좋아요.”

“어디로 갈 거야?”

“음. 너무 멀리 가면 돌아올 때 힘드니까 전망 좋은 곳 찾아서 잠시 쉬죠?”

“응. 난 동생이 하자는 대로 할게. 알아서 해.”

“알았어요.”

한참 동안 운전하며 강이 길게 이어진 곳까지 가자 충영은 속도를 줄이고 저속으로 차를 몰면서 마땅한 곳이 있나 살폈다.

얼마 안 가서 모텔들이 군집해 있는 곳이 나타나자 충영은 그 중 가장 크고 화려해 보이는 모텔로 들어갔다.

특실을 얻어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커다란 창을 통해 보이는 강을 보고 탄성을 발했다.

“아. 경치 좋다.”

오후 햇살을 받은 강물이 마치 은빛 실구슬을 엮어놓은 것처럼 반짝거리는데 그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이곳에 모텔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미화가 탁자에 가방을 놓고 돌아서자 충영이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아아. 동생.”

그의 강한 힘을 느끼고 미화가 떨리는 음성으로 그를 불렀다.

포옹을 풀지 않고 상체만 떨어진 채 그가 키스하자 미화도 적극적으로 키스에 응해왔다.

숨이 막힐 때까지 키스를 즐기다 충영이 먼저 그녀의 몸을 밀어냈다.

“누님. 우리 씻을 까요?”

“아니. 잠깐만.”

미화가 고개를 흔들더니 그의 몸을 밀어 침대로 인도했다.

“오늘은 나 하자는 대로 해 줄 수 있지?”

미화가 젖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묻자 충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난 경험이 별로 없으니까 누나가 알아서 해 봐요.”

처음부터 여자에 대해 숙맥인 것처럼 굴었기 때문에 충영은 그렇게 말했다.

“나도 결혼하고 나서는 한 번도 외도한 적 없어. 그래도 동생보다는 내가 훨씬 많이 살았으니까 오늘은 나한테 맡겨.”

“응.”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미화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바지 혁대를 풀었다.

바지가 벗겨지고 팬티까지 내려지자 이미 절반은 발기한 그의 자지가 위용을 드러냈다.

“아아! 정말 이렇게 멋있는 게 존재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 지금 밝은 데서 보니까 전에 볼 때보다 더 멋지다. 으응.”

미화가 황홀한 표정으로 직립해 있는 자지를 바라보다 얼굴을 그곳에 묻고 냄새를 맡았다.

“흐음. 남자 냄새. 아아. 미치겠어.”

그녀가 개처럼 킁킁, 냄새를 맡는데 처음에는 자지가 얼굴에 닿지 않다가 점점 더 크게 발기하자 조금씩 움직이더니 그녀의 뺨을 간질이며 가볍게 툭툭 치기까지 한다.

“어머. 이 녀석 좀 봐. 정말 힘이 굉장해. 아아. 어쩌지? 벌써부터 기분이 이상해.”

“안 씻어서 냄새가 이상할 텐데. 고약하지 않아요?”

충영이 묻자 그녀가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씻으면 이 냄새가 사라져버려. 이게 여자에게 얼마나 자극적인줄 동생은 모르지?”

“그럼 남편하고 할 때도 이렇게 냄새부터 맡고 하나?”

“아니. 요즘은 한두 달에 한 번도 할까 말까, 하고 어쩌다 한 번 해도 우리 남편 거기는 냄새가 고리타분하고 지독해. 동생하고는 완전히 달라. 이거 완전 캡이야.”

미화가 한창 충영의 자지를 칭찬하더니 기어이 귀두를 입에 넣었다.

“우웅!”

미화가 자지를 맛있게 빨자 충영은 몸을 조금 뒤로 물려 침대에 앉았다. 그러자 그의 자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가 물러난 만큼 그녀가 무릎걸음으로 다가오며 계속 자지를 빨았다.

“으음. 누나가 그렇게 하니까 기분이 이상해.”

충영이 일부러 순진한 척,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펠라치오는 아내인 영진이 빠는 것과 비교하면 어린아이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서툴렀지만 자신의 자지가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라 그녀의 이런 행동이 전혀 싫지 않았다.

그녀가 빨기 좋도록 다리를 크게 벌리고 상체를 세운 채 충영은 두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부드럽고 섬세한 동작으로 얼굴과 뒷목, 그리고 머리카락을 손으로 애무하자 미화가 흐응, 콧소리를 내며 더욱 힘을 주어 자지를 애무했다.

마치 평생소원이 펠라치오인 여자처럼 미화가 그의 자지를 입에 물고 놔주지를 않자 충영이 그녀에게 말했다.

“누나. 시간 많으니까 차분하게 샤워하고 와서 하자.”

“으응.”

미화가 그제야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자지를 입에서 뺀다.

“샤워하자.”

충영의 말에 미화가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충영이 발목에 걸린 바지와 팬티를 확실하게 벗고 상의마저 다 벗자 미화도 자신의 옷을 하나씩 벗었다.

둘 다 알몸이 되자 충영은 그녀의 몸을 보았다.

“누나. 애 둘 난 사람 맞아? 어째 뱃살이 하나도 없네.”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미화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나야 하루 중에서 몸매 관리에 거의 모든 시간을 다 보내는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동생은 정말... 몸매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런 남자 같아. 어쩜 이렇게 군살 하나 없고 다 근육이네.”

“나야 운동이 전공인 사람이라서 그래. 이제 욕실로 들어가자.”

“응. 동생 몸은 내가 씻어줄게.”

“그래. 그럼 누나 몸은 내가 씻어줘야겠네.”

“응. 얼른 들어가자.”

미화가 재촉하자 충영은 그녀의 몸을 안고 욕실로 들어갔다.

양치를 하고 미화가 충영의 몸에 바디클린저를 뿌렸다.

마치 애무하듯 그녀가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문지르자 충영도 그녀의 몸을 똑같이 문지르고 비벼댔다.

“누나는 몸매도 멋있는데 가슴까지 끝내준다. 키가 크고 날씬한 여자들은 대체적으로 가슴이 좀 작지 않나?”

“그런 편일걸?”

“그런데 누난 가슴이 엄청 커. 또 이렇게 만지면 탄력이 장난 아니야.”

충영이 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자 미화가 그의 자지를 손으로 움켜쥐며 흔들었다.

“흐응. 내 가슴이 아무리 예쁘다고 이것만 할까? 이건 진짜 예술이고 여자를 뿅가게 하는 무기야.”

“누나가 어떻게 알아? 직접 경험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미화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틀림없어. 나 이렇게 단단하고 뜨거운 물건은 처음 보는데, 더구나 굵고 크기까지 해. 이건 완전 대박이야.”

“누나가 실망할까 두렵다.”

충영이 순진하게 웃자 미화가 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댔다.

뜨겁게 키스를 나누다 떨어지자 미화가 갑자기 서둘렀다.

“아아. 나가자. 더 이상 참기가 힘들어.”

“응.”

두 사람은 물로 서로의 몸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욕실을 나섰다.

충영이 먼저 침대에 눕자 미화가 그의 몸 위로 올라탔다.

체중을 그의 몸에 완전히 얹고 충영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마주 댄 미화가 먼저 키스를 했다.

“동생. 체격이 커서 너무 좋아. 동생하고 이렇게 있으니까 내가 여자가 된 느낌이 확실하게 들어.”

“누님, 체격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

충영의 말에 그녀가 그의 눈을 보았다.

“그래도 여자치곤 키도 크고 몸도 있는 편이지. 남편하고 있으면 그 이가 체격이 작아서 그런지 남자하고 있는 느낌이 안 드는데 자기하고 이렇게 있으니까 내가 보호받는 느낌이 들고 참 편안해.”

충영이 웃으며 가만있자 미화가 몸을 아래로 이동시키면서 애무를 시작했다.

목을 혀로 핥으며 내려가다 가슴에 이르자 그녀가 손으로 가슴전체를 쓰다듬으며 감탄한다.

“어쩜 이렇게 탄력이 넘칠까? 여자보다 훨씬 멋있는 가슴이야.”

미화가 혀를 내밀어 작은 돌기를 핥았다.

“으음.”

젖꼭지에 와 닿은 기분 좋은 느낌에 충영이 작게 신음소릴 냈다.

“좋아?”

미화가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많이 해줄게.”

미화의 입술이 충영의 젖꼭지에 머물러 떠날 줄 몰랐다.

쭉쭉-

지루할 정도로 좌우를 번갈아가며 꼭지를 혀로 핥고 빨다 미화가 마침내 입술을 아래로 옮겼다.

가슴 아래로 푹 꺼진 아랫배에 입술이 이르자 미화가 충영의 배꼽에 혀를 대고 부드럽게 문질렀다.

아주 느리지만 점점 아래로 향하던 그녀의 입이 자지에 이르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귀두를 덥석 입에 물었다.

“우웅!”

혀와 입을 사용하여 다른 어떤 곳보다 더 긴 시간동안 자지를 애무하다 마침내 그녀가 자지를 뱉어내고 일어섰다.

“아아! 이젠 도저히 못 참아. 한계야.”

그녀가 배꼽을 향해 붙은 자지를 떼어 내자 단단하게 발기한 그의 자지가 천장을 향해 직립했다.

“아아. 이것 좀 봐.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수그러들지를 않아.”

엉덩이를 들어 보지를 자지에 맞추고 미화가 몇 번 움직였다.

질꺽질꺽-

안에서 많은 물이 고여 있는지 자지가 비벼지자 보지에서 바로 음란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그녀가 간을 보듯 자지를 바로 먹지 않고 귀두에 속살만 계속 문지른다.

“으응.”

“누님. 어서.”

충영이 일부러 다급한 목소리를 내며 애원했다. 

미화가 그의 얼굴을 요염한 표정으로 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엉덩이를 조금 앞으로 이동시켰다.

입구가 귀두에 정확히 맞춰지자 미화가 힘을 주고 엉덩이를 내렸다. 

순간 뜨겁게 달아오른 충영의 귀두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쑥 들어갔다.

“하악!”

미화의 입에서 짧고 강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으. 역시... 대단해.”

“으음.”

충영도 생각보다 미화의 보지가 좁은 데다 뜨겁고 질척거리자 기분 좋은 신음소릴 흘려냈다.

“아아. 동생도 좋아?”

미화가 귀두만 삼킨 채 그에게 물었다.

“응. 누나 거기가 매끄럽고 따뜻해.”

“난 느낌이 더 해. 안에서 요동치는 게 어쩜 이렇게 단단하고 뜨거운지. 아으. 너무 좋아.”

“좀 더 넣어 봐.”

“으응. 알았어. 천천히... 천천히 하자.”

미화가 엉덩이를 조금씩 밑으로 움직였다. 자지가 절반 정도 질 속으로 들어가자 그녀가 거기서 멈추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아아. 너무너무 좋다. 이렇게 굵고 단단한 게 있었다니...”

자지가 절반 정도 들어간 상태에서 미화가 엉덩이를 다시 위로 올려 귀두만 남겼다. 

그렇게 엉덩이를 위아래로 서서히 움직이며 미화는 보지에 들어온 그의 자지를 즐겼다. 자지를 완전히 빼지는 않고 절반 정도 품은 상태에서 뒤로 물렸다가 다시 자지를 품는 그 모양을 충영이 보니 꼭 맛있는 음식을 아껴서 조금씩 음미하며 먹으려는 사람처럼 보였다. 

몇 십 번을 그렇게 왕복하자 좆대를 타고 주르륵, 애액이 흐르는 게 그의 눈에 뚜렷이 보인다.

“아아. 이젠 더 이상 못 참아. 다 먹어버릴 거야.”

미화가 중얼거리며 엉덩이를 점점 더 아래로 내리더니 그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켰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

“아웅. 뱃속까지 꽉 차버렸어. 아아.”

미화가 상체를 숙여 그의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꼭 마주 댔다.

충영이 그녀의 등을 끌어당겨 안아주자 그녀가 고개만 들고 그의 얼굴을 보았다.

“동생.”

“응?”

“나, 이제 고백하는데 옛날 수영장에서 처음 동생의 몸을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이렇게 되는 걸 상상했어. 자기 전에는 항상 그랬고 어쩔 땐 수영을 하다가도, 차를 운전하다가도 지금 내 뱃속에 있는 동생 그걸 생각하면서 머리로 자위하는 거야. 그러면 상상만으로도 짜릿해지고 행복해졌어,”

“으음. 그랬어?”

충영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하는데 언제부터인지 그녀에게 거의 반말을 하고 있었지만 두 사람 다 그걸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상상하는 것하고 이렇게 직접 느끼는 거하고 너무 다르다.”

“좋아?”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 너무너무 좋아서...”

“나도 마찬가지야. 누나 거기가 아주 기분 좋아. 좀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오래 하고 싶어서 그래. 내가 빨리 움직이면 동생이 일찍 사정할 까봐서.”

“나, 꽤 오래 하는 편이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누나 남편이 빨리 해 버리는 거야?”

“응. 빨리 하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은 아예 안 서. 어쩌다 간신히 세워서 이렇게 하면 얼마 안 가서 바로 죽어버리고. 그렇다고 내가 밑에서 하면 움직이는 힘으로 좀 서긴 하는데 별로 느낌도 없고 달아오르기도 전에 끝나버려.”

“음. 내건 안 그러는데...”

“그러게. 동생 거는 완전 대박이야. 지금 이렇게만 하고 있어도 안이 꽉 들어차서 너무 기분이 좋아.”

“오늘은 누나 마음대로 해. 난 누나가 하자는 대로 할 테니까.”

“응. 키스해 줘.”

미화가 입술을 내밀자 충영은 그녀에게 키스했다.

키스를 나누며 미화가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응.”

억제할 수 없어 입 밖으로 흘려보내는 그녀의 신음소릴 들으며 충영은 두 손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엉덩이 두 쪽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며 두 살덩이를 마음껏 주물렀다.

“아아. 좋아. 너무 좋아.”

미화가 상체를 들더니 앞으로 바짝 몸을 들이대 자신의 가슴을 그의 얼굴에 댔다.

“자기야. 가슴 좀 빨아 봐.”

“응. 누님은 가슴이 참 예뻐?”

“그렇지? 아직 가슴이 안 쳐져서 다행이야. 꼭지 좀 빨아봐.”

“응. 누님.”

충영이 도톰하게 물이 오른 꼭지를 입에 넣고 빨자 미화가 몸을 활처럼 휘며 소리쳤다.

“하아! 좋아. 좀 더 세게. 세게 빨아 줘.”

충영이 강하게 꼭지를 흡입하다 이빨로 아프지 않게 잘근잘근 씹었다.

“아으. 좋아. 자기, 이제 보니까 애무도 잘한다. 아아. 날 이렇게 기분 좋게 해 주다니.”

충영이 꼭지를 내뱉고 말했다.

“누님은 젖꼭지도 참 예뻐.”

“으응. 자기. 이제 우리 둘만 있을 때는 누님이라고 하지 마. 응? 내가 너무 늙은 것 같단 말이야.”

“그럴까? 그럼 이름 불러? 미화야! 이렇게?”

“응. 이름 불러 줘. 친구 빼고 내 이름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데 자기가 불러주면 좋겠다.”

“임미화!”

충영이 부르자 미화가 수줍게 대답한다.

“응. 자기야.”

“미화 넌 왜 이렇게 예쁘게 생겼냐? 너만 보면 내가 정신을 못 차리겠다.”

충영이 그렇게 말하며 반대 쪽 젖꼭지를 입에 물고 강하게 빨았다.

“아응. 좋아.”

젖꼭지를 그의 입에 물린 채 미화가 점점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였다.

퍽-퍽-퍽-퍽-퍽-

“으응. 기분이...”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아아아!”

강하고 빠르게 엉덩이를 놀리던 미화가 한순간 몸을 경직시키더니 보지에서 물을 주르륵 쏟았다.

그녀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충영은 두 손으로 그녀의 등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

그녀의 등줄기에 젖을 정도로 땀이 고여 있는 것을 손으로 훔쳐내며 충영은 속으로 생각했다.

‘한 번 올라버렸군.’

미화가 작은 절정을 느꼈다는 것을 알았지만 충영은 모른 채 하고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자기야.”

미화가 그를 부른다.

“응?”

“자기 정말 대단해. 처음에 한 번 서더니 지금까지 죽을 줄을 모르네. 아직도 엄청나게 단단하게 들어와 있어.”

“지금 좀 힘들지? 자기가 밑으로 올래?”

미화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위에서 계속 했더니 좀 힘드네. 그럼 자세를 바꿀까?”

“그래. 내가 일어날게.”

충영이 상체를 세우자 앉은 자세로 서로 마주보게 됐다.

“이제 그대로 자기가 누워.”

“응.”

미화가 눕자 충영은 자지를 빼지 않은 상태로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후우. 난 조금 쉴 테니까 이제 자기가 해 볼래?”

미화가 그를 올려다보며 말하자 충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다가 나오면 그대로 할까? 안에다 해도 되는 거야?”

“응. 괜찮아. 언제든 마음대로 해도 돼.”

작게나마 한 번 올라버린 미화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충영은 웃으며 서서히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

아주 천천히 좆질을 시작하며 그는 생각했다.

‘그 정도로는 아직 아니야. 진짜로 크게 한 번 터지면 정신을 못 차릴 거다.’

미화의 기색으로 보아 평소에도 고작 이 정도로 느끼고 만족한 것 같은데 충영은 오늘 그녀가 진짜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극한까지 몰아칠 생각이었다.

퍽-퍽-퍽-퍽-퍽-퍽-

천천히 왕복하다 점점 더 속도를 높여갔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좆질이 빨라지자 미화가 몸을 움찔거리며 조금씩 반응해온다. 

하지만 몸이 완전히 열리려면 아직 멀었다.

충영은 쉬지 않고 좆질을 하며 그녀의 반응을 살피다 그녀가 조금씩 다시 호응해오자 갑자기 좆질을 뚝 멈췄다.

“아아. 사정할 거 같아?”

미화가 묻자 충영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자기 가슴 좀 만지고 싶어서.”

좆을 깊이 묻어둔 채로 충영은 고개를 숙여 젖꼭지 하나를 물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가슴을 마사지하듯 마음껏 주물렀다.

“흐응. 기분 좋아. 자기. 그렇게 하니까 또 오르려고 해.”

젖꼭지를 번갈아가며 집요하게 애무하자 보지가 수축해 자지를 조여 온다.

‘그래. 그래야지.’

질 속에서 자지를 조이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달되자 충영은 묻어두었던 자지를 꺼내 다시 왕복을 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

천천히 왕복하다 빠르게 좆질을 한다. 그러다 다시 속도를 늦춰 강약을 조절해가며 쉬지 않고 움직이자 미화의 몸이 전보다 더 뜨거워졌다.

“아아. 이상해.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또 느껴져.”

그때 충영이 움직임을 멈췄다.

“아아. 조금만 더. 더 해 봐.”

미화가 애타는 목소리로 애원하지만 충영은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다시 고개를 숙여 가슴을 애무했다. 

자지를 깊이 묻고 원을 그리며 돌려대 자지 밑둥으로 클리토리스를 압박한다.

“아아. 동생. 이상해. 나, 조금만 더하면 가버릴 거 같아. 으으으.”

보지가 움찔움찔 자지를 조여 대자 충영은 젖꼭지에서 입술을 떼고 상체를 세웠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몸을 단단히 붙들고 멈췄던 좆질을 계속했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

이제 마지막 좆질이라고 생각한 충영은 지금까지 조금은 가식적이었던 행동들을 다 거두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힘과 정력을 좆질하는데 다 쏟아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충영이 엄청난 힘으로 그녀의 보지를 공략하자 그녀의 기다란 몸이 그가 힘을 주는 대로 밀리며 입에서는 끊임없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아. 자기야. 자기. 어떡해. 으으으.”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지칠 줄 모르고 몇 분 동안 좆질을 반복하는 충영의 입에서도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흐윽. 흐윽.”

“아아. 자기야. 나 미치겠어. 아아. 그만...”

좆을 박을 때마다 애액을 쏟아내던 그녀가 견디지 못하고 몸을 뒤로 물리려하자 충영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허리를 꽉 붙들고 더욱 거세게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으으. 곧 나올 거 같아.”

귀두가 불같이 뜨거워지자 사정이 임박했음을 느낀 충영은 크게 소리치며 마지막 힘을 모아 보지가 뚫어질 정도로 좆을 박아댔다.

“아아. 너무 뜨거워. 으으으. 난 몰라. 이제 그만. 아아아아!”

미화가 그의 몸을 죽어라 붙들며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았다.

보지가 엄청난 힘으로 수축하며 자지를 조이자 충영은 그녀가 마침내 오르가즘에 이르렀다는 것을 느끼고 이제껏 참았던 것을 마음껏 배출했다.

“으으으으!”

충영이 몸을 떨며 사정하자 미화도 짐승 같은 신음소릴 내며 그의 허리를 감은 두 다리를 더욱 거세게 조였다.

“하아. 하아. 하아.”

사정이 끝나고서도 미화의 거친 숨소리가 한 동안 계속 이어졌다. 

자지를 조이고 있던 보지도 절정의 끝자락에서 내려오기 싫은지 계속 움찔거리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있다.

며칠 동안 금욕하며 쌓여있던 정액을 마음껏 배출한 상태라 그도 기분이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

보지에서 전해져오는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충영은 고개를 들어 미화의 얼굴을 보았다.

‘......!’

아직도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듯 흐려있던 그녀의 눈이 간신히 그의 눈을 보며 초점을 맞춘다. 

“나는 좋았는데, 자기는 어땠어?”

충영이 묻자 그녀가 멍한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보았다.

한 동안 그의 얼굴만 바라보다 그녀가 손을 뻗어 충영의 뺨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자기, 정말로 강한 남자다. 어찌나 세게 몰아치는지 마지막에 정신 잃어버리는 줄 알았어.”

“나도 흥분이 되니까 자제를 못하겠더라고.”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야. 자기야.”

“응?”

“자기하고 이번 한 번으로 못 끝나겠는데 어쩌지?” 

“나도 몰라. 앞으로 생각해보자.”

“자기 부인 생각해서 이번 한 번만 해야겠다, 생각도 했었는데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졌어.”

충영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말했다.

“나도 와이프한테 미안한데 자기가 좋아서 혼란스러워. 지금은 서로 좋으니까 다른 생각 하지 말자. 알았지?”

“응. 자기 말대로 할게. 난 뭐든 자기 말대로 할 거니까 오늘처럼 나 계속 사랑해 줘야 해?”

“그래.”

모텔을 나와 서울로 가는 중에 충영이 미화에게 말했다.

“남편 언제 온다고 했어?”

“내일 저녁.”

“음. 남편 오면 자기가 말 좀 잘 해 줘.”

“9시 뉴스에 나오는 게 좋겠지?”

“응. 그러면 가장 좋지. 이번에 꼭 힘 좀 써 봐. 진짜 장난 아니고 나, 이번 일에 목숨까지 걸 정도로 올인하고 있으니까.”

“알았어. 남편이 나한테 약점 잡힌 것도 있으니까 그걸 물고 늘어져서라도 꼭 성사시켜줄게.”

“그래. 고마워.”

신호 대기 하는 도중에 충영이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으음.”

미화가 그의 입술을 빨며 적극적으로 호응해왔다.

미화와 개통식을 한 후로 나흘이 지났다.

나흘 동안 내내 제대 날 받아 놓은 병장처럼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리던 충영에게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왔다. 

방송국에서 사람들을 보내 현장답사를 하겠다고 연락을 취해왔던 것이다.

일손을 놓고 기다리던 충영은 방송국에서 직원들이 오자 그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그들이 처음 도착한 순간부터 일을 마치고 나갈 때까지 그와 이기영 실장은 시종 그들을 따라다니며 비위를 맞췄고 접대를 극구 사양하는 그들을 강제로 식당에 데려가 저녁까지 대접하고서야 보내주었다.

그리고 또 이틀이 지나자 드디어 방송국에서 허락 사인이 났다.

그렇게 완전히 결정이 되고 나자 그때부터 충영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방송 나오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

“후우!”

충영이 사장실로 들어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뒤를 따라온 기영이 그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사장님. 힘드시죠?”

그가 실장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방송 한 번 나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네. 이 실장도 힘들죠?”

“저야 항상 하던 일에 조금 더 한 것뿐이라 견딜만 해요.”

“무엇보다 방송국 사람들 비위 맞추는 게 제일 힘드네.”

“그러게요. 자기들이 대통령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요. 저도 눈꼴이 시어서 봐주기 힘드는데 사장님은 오죽하시겠어요?”

기영이 입에 살살 녹을 정도로 비위를 맞춰주자 충영은 어느 정도 마음이 풀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크게 기지개를 켰다.

“아우. 피곤하다.”

“사장님. 제가 어깨 좀 주물러 드릴 까요?”

기영이 곁으로 다가오자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실장님한테 그런 거 시켜도 될까?”

“아이. 뭐 어때요? 제가 좋아서 하는 거고, 또 매일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힘드실 때 피로 풀어드리려고 하는 건데. 이리 해 보세요.”

기영이 그의 옆에 바짝 붙어 어깨를 주무르자 충영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몸에서 모든 힘을 풀었다.

‘......!’

그녀가 나긋나긋한 손으로 어깨를 주무르자 다른 모든 곳은 힘이 빠지는데 유독 한 군데, 자지만은 점점 힘을 얻어 단단해지고 있었다. 

‘으음.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러나? 이거 왜 이렇게 쏠리지?’

평소와 달리 엄청난 욕구가 몰려오자 자지가 곧바로 반응하며 바지에 텐트를 쳤다.

“어머!”

기영이 그것을 본 모양이다. 자신도 모르게 작은 목소리로 탄성을 발하며 어깨를 주무르던 손이 움찔, 거린다. 

충영도 실눈을 뜨고 하체를 보았다.

‘......!’

그것이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거대하게 서 있는데 조금 민망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제 와서 감춘다고 될 일도 아닌 것 같았다.

기영이 자신의 자지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충영은 더욱 성욕이 끓어오르고 생각 같아서는 지금 당장 기영의 치마를 벗기고 그녀의 보지에 달아오른 자지를 넣어 열기를 식히고 싶었다.

‘이거 미치겠네.’

어째 그런 쪽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자지가 점점 더 커지는 거 같다. 

보지에 자지를 넣지는 못하더라도 기영이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만져주면 아쉬운 대로 조금은 편해질 것 같은데 차마 그런 말을 할 수는 없다.

기영도 침묵을 지키며 말없이 어깨를 주무르다 점점 손이 밑으로 내려왔다.

“이제 됐어요. 내가 체격이 커서 다 하려면 날이 새도 부족할 거야.”

충영이 웃으며 농담조로 말하자 기영이 손을 거두며 물러났다.

“조금 시원하세요?”

“응. 실장님이 해줘서 그런지 더 기분이 상쾌한데요?”

“호호.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저도 기분 좋아요.”

기영이 녹을 듯 미소를 짓자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실장님 남편이나 애들은 좋겠네.”

“왜요?”

“실장님은 얼굴도 예쁘죠, 항상 웃고 다정한 모습에 나도 이렇게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데 가족들은 얼마나 더할까.”

“후후. 사장님이 집에 가서 하는 내 행동을 보면 까무러치실 텐데.”

“왜?”

“회사에서와 완전 딴판이거든요.”

“그래요?”

충영이 놀라 두 눈을 크게 뜨자 기영이 씁쓸한 표정으로 웃었다.

“애들은 커 나가는데 남편은 백수 된지 오래고 제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집에 가면 회사에서처럼 웃고 지낼 수 없어요.”

“그럼 실장님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내가 유일한 사람인가?”

“예.”

“내가 실장님을 잘 못 봤네요. 실장님을 보면 항상 밝고 친절해서 곱게 자란 사람이고 또 남편한테도 사랑받으며 살 거라 생각했지.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풍족하게 살 것 같은데 왜 나 같이 어린 사장 모시고 험한 일 하면서 살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했거든.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요. 나 여기서 잘리면 갈 데도 마땅치 않고 그러면 우리 가족 생계도 같이 힘들어져요.”

“으음. 실장님이 생활력도 강한 모양이네.”

“나 아니면 우리 가족은 길바닥에 나 앉으니까요.”

“남편이 무직인데도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거 보니 남편을 무척 사랑하나보군요.”

“처음엔 많이 사랑했죠. 하지만 애들 둘 낳고 살다보니까 남은 것은 그냥 의리고 애들 아빠라는 형식적인 위치뿐이에요. 그래도 애들이 예쁘게 자라주니까 그거 하나 보고 같이 사는 거죠.”

“음. 오늘 실장님하고 이런 얘기 나누게 될 줄 몰랐네.”

“저도요. 왠지 사장님은 이전 명 사장님하고 느낌이 많이 달라요.”

“좋은 느낌이겠죠?”

기영이 충영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예. 명 사장님은 뭐랄까, 너무 느끼하다고 해야 하나? 사장님이시니까 맹목적으로 순종하긴 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진 않았는데 지금 정 사장님은 진심으로 좋아서 모시니까 일 할 기분이 나요.”

“하하. 오늘 실장님 덕분에 스트레스가 다 풀렸네. 앞으로도 우리 잘 지내도록 합시다.”

“네 사장님.”

처음 기영을 봤을 때는 하도 사근사근 굴어서 헤픈 여자로 생각했다. 명 사장하고는 이미 몸을 섞었을 거라 추측했고 자신도 조금만 언질을 주면 바로 옷을 벗고 몸을 대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생활력도 강하고 회사에 나와 일을 하는 목적이 아주 뚜렷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자 충영은 그녀에게 전보다 더 큰 호감을 느꼈다.

고진감래.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견디자 곧바로 아주 즐겁고 큰 보상이 뒤를 이었다.

대성백화점 화양지점이 마침내 지상파 방송의 9시 뉴스에 나오게 된 것이다.

그 내용 또한 아주 긍정적이었는데, 요즘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 외국명품에 대해 우회적인 비판을 하며 그것을 정면으로 거부한 의식 있는 백화점으로 대성백화점이 소개 됐고 그 중심에 사장인 충영이 있어 모든 것을 주도해 백화점을 혁신하는 걸로 방송이 나오게 됐다. 물론 백화점의 상호는 가렸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다 알 수 있는 것이고 화양동 대성백화점의 이름은 그야말로 한 순간에 상종가를 쳤다.

백화점이 뉴스에 나온 후 충영은 여러 가지로 자신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가족들, 특히 회장 김동민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게 된 것이었다.

그런 경사가 있고 며칠이 지나서 회장 김동민이 모처럼 시간을 내 가족 모두를 모아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근사한 저녁을 먹으면서도 김동민의 화제는 시종 충영과 화양동 대성백화점에 집중이 되었다.

저녁을 마치고 차를 마시며 동민이 충영에게 말했다.

“뉴스에 나온 거 지금 다시 볼 수 있지?”

“예.”

“한 번 틀어 봐라. 우리 가족들 다 있는 데서 또 한 번 보자.”

“예 아버님.”

충영이 tv를 틀고 영상을 재현해내자 식구들 모두 그것에 집중했다.

“호호. 우리 사위. 저렇게 나오니까 더 근사하네.”

충영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자 화영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다.

“그렇지? 하하. 이건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이야.”

영상이 끝나자 동민이 충영에게 물었다.

“그쪽 백화점 매출이 장난 아니지?”

“예.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하하. 그뿐이 아니다. 우리 대성백화점 주식도 이틀이나 상한가를 치고 매출도 엄청나게 오르고 있어. 더구나 그, 사람들의 인식이란 게 말이야. 우리 대성그룹의 이미지까지 아주 건전하게 비춰지고 있어서 파급효과가 엄청나게 강해.”

충영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럴 때 광고를 내면 조금 더 극대화가 될 까요? 대성그룹은 국민들을 위한 기업이다. 서민들을 일순위로 놓고 일을 한다. 뭐 이런 식으로 광고를 쭉 내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그래. 좋은 생각이다. 광고도 내야지. 그나저나 충영이 너, 어떻게 그런 참신한 발상을 하게 됐지? 이제 막 경영에 뛰어든 녀석치고는 너무 베테랑처럼 일을 능숙하게 잘 했단 말이야.”

충영이 수진의 얼굴을 보았다.

“따지자면 수진이 공이 크죠.”

“뭐? 수진이가 왜?”

가족들의 시선이 모두 자신에게 향하자 수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충영의 얼굴을 보았다.

“나? 내가 왜?”

충영이 수진을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수진이 네가 나한테 충고해 줬잖아?”

“그렇긴 하지만 그게 무슨?”

충영이 동민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사실 백화점 사장으로 발령받고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능력도 안 되는데 그런 중책을 맡아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그런 생각도 했고. 그러다 수진이랑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제가 조언을 구했죠. 그때 수진이가 제게 몇 가지 충고를 해 줬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이거였는데요. 첫 출근하기 전 일주일 동안 백화점에 날마다 출근해서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또 직원들 중에서도 인재가 있는지 잘 파악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대로 따라서 했고 그때 대단한 인재 한 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지에 버티고 있는 명품매장도 봤는데 그때부터 마음에 생각은 있었고 우연히 고객 중에 방송국과 연줄이 있는 분을 사귀게 돼서 이런 일을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진이의 조언과 운이 결합돼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죠.”

“어허. 우리 수진이가 숨은 조언자였구나. 역시 우리 막내는 대단해.”

동민이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수진을 보자 그녀가 충영을 향해 말했다.

“괜히 오빠가 날 띄워주느라 그러네. 이번 일은 내 조언이 좋아서라기보다 오빠의 능력이 그만큼 뛰어난 결과지.”

그때 영진이 수진에게 말했다.

“수진이 너. 우리 허니한테 오빠가 뭐냐? 결혼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오빠야? 형부라고 불러야지.”

“아아!”

수진이 깜박했다는 듯 영진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미안. 습관이 안 고쳐지네. 내가 오빠라고 부르는 거, 오빠는 싫어?”

수진이 자신을 보며 묻자 충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수진이 공부하느라 힘들 텐데 호칭 같은 게 뭐 그리 중요하겠어. 부르고 싶은 대로 편하게 부르면 되지.”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 하는 거 아냐?”

영진이 날을 세우자 수진이 그녀의 얼굴을 보며 웃는데, 웃는 중에도 수진은 자신의 뜻을 꺾을 생각이 전혀 없는지 형부라는 말을 절대로 입에서 꺼내지 않는다.

‘......!’

두 자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자 동민이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수진에게 말을 건넸다.

“수진아. 수능이 이제 얼마 안 남았지? 공부는 어때. 어렵지 않아?”

동민이 묻자 수진이 그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거의 다 했어요. 이제 마무리 하면서 점검만 하고 있으니까 큰 무리는 없을 거예요.”

충영이 동민에게 말했다.

“이번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답니다.”

“오오! 그래? 역시 우리 수진이다. 하하하. 이렇게 기쁜 일만 생기니까 요즘은 내가 진짜로 살맛이 난다. 하하.”

동민이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충영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식사가 끝나고 충영이 동민에게 독대를 청하자 그가 충영을 서재로 데려갔다.

서재에 둘이 앉아서 동민이 위스키를 언더락으로 두 잔 만들어 하나를 충영에게 주며 물었다.

“그래. 우리 큰 사위가 내게 할 말이 뭘까? 궁금해지는데?”

“우리 백화점이 이번에 9시 뉴스에 나갔는데 그 후속으로 한 번 더 방송을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예. 이번엔 뉴스가 아니고 시사기획특집인데요. 외국 제품들이 우리나라를 은연중에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문제에 대해 몇 가지 품목을 정해 놓고 토론과 대책을 벌이는 특집인가 봅니다. 그 중에서 백화점 판매품목이 꽤 많고 마침 우리 백화점이 뉴스에도 나왔기 때문에 그와 연관을 지어서 취재를 해 갈 생각인가 봅니다.”

“그래. 꼭 성사시켜야겠구나.”

동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충영이 그의 얼굴을 보았다.

“예. 이번 일이 성사되면 야구로 비유해 연타석 홈런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방송국 직원들이 나와서 촬영을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동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충영이 널 높이 사는 이유가 그거다. 본사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그 어려운 일을 화양지점 단독으로 다 해냈으니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요. 이번에는 회장님이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뭐든 말해라. 내 아끼지 않고 다 지원할 테니까. 비자금이 가장 필요할 테지?”

“예. 비자금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번 촬영이 끝나고 생각하니까 실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접대가 소홀했던 것 같아서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접대라. 유흥 쪽으로 접대를 하지 않은 건가?”

“예. 제가 그쪽으로 아는 바도 없고, 또 그때는 방송국에 연줄이 닿아 있어서 무난하게 치렀지만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 내가 사람 시켜서 비자금을 지원해 줄 테니까 그렇게 알고 저번 결혼하기 전에 우리 둘이서 갔던 가희 알지?”

“예. 기억합니다.”

“사장에게 말을 해 놓을 테니까 거길 이용해라. 무슨 일이 있어도 성사시키고 가능하면 우리 대성그룹 전체를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 봐.”

“예. 명심하겠습니다.”

“하하. 아무튼 기대 이상이야. 충영이 네가 너무 잘하고 있어서 내가 할 말이 없다.”

“저야 아버님이 믿어주시니까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을 뿐입니다.”

“하하하. 그래. 우리 충영이만 보면 내가 항상 마음이 든든하다니까. 하하.”

동민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탕하게 웃었다.

동민과 헤어지고 방에 들어오자 영진이 침대에 누워있다 벌떡 일어나 그를 맞는다.

“아빠랑 무슨 얘기했어?”

“응. 이번에 우리 백화점이 또 방송을 탈 기회가 생겼거든. 그래서 아버님께 지원요청 좀 했어.”

“그래? 잘 됐다. 그나저나 비자금 좀 많이 달라고 해. 우리같이 작은 백화점에서 이번 일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어?”

“그런저런 사정 모두 말씀 드렸어. 아버님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겠대.”

“당연히 그래야지. 우리 땜에 지금 대성그룹 이미지가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데. 참. 자기, 수진이하고 친해?”

영진이 묻자 충영은 가슴이 조금 뜨끔했다. 하지만 겉으로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명기나 수진이 모두 친하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란 명기는 말 할 것도 없고 수진이 역시 내가 보디가드를 해 줬으니까. 수진이는 날 명기처럼 생각해.”

“그래서 그런가? 형부라는 말이 그렇게 나오기 어려워?”

“생각해 봐 자기야. 어렸을 때부터 친 오빠처럼 지냈는데 갑자기 형부라는 말이 나오겠어? 더구나 이제 수능도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은 고3 여학생한테 형부니, 오빠니, 그런 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어? 아까 자기가 좀 심한 거 같더라.”

“그랬어? 근데 아까 내 느낌은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야.”

“뭐가?”

“아니, 딱히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아까는 수진이 걔가 꼭 고집을 피우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좀 울컥 했지.” 

“그래? 자기가 과민한 거야. 수진이가 그런 문제로 고집을 피울 이유가 있겠어?”

“그렇긴 해. 아무튼 그 자식은 왜 그렇게 잘 난 거야? 영리한 머리 하나만 해도 경쟁하기 힘든데, 얼굴 좀 봐봐. 어째 갈수록 더 예뻐지냐. 몸매는 또 어떻고. 정말 불공평하다니까.”

“자기가 어때서? 내 눈에는 자기가 더 예쁘구만.”

“에에. 거짓말. 속이 뻔히 보인다.”

영진이 그의 몸을 밀어 침대에 넘어뜨리고 그 위로 올라탔다.

“헤헤. 거짓말이라도 자기가 그러니까 기분은 좋다.”

영진이 진하게 키스하고 입술을 놔주며 그에게 말했다.

“아까 명기 녀석 얼굴 표정 봤어?”

“응.”

“똥 씹은 표정이었지?”

“아니. 그 정도는 아니었어.”

“후후. 똥 씹은 표정이 아니라면 똥 밟은 표정이라고 해줄까? 아무튼 그 녀석 얼굴 보니까 고소해서 한 마디 해주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다.”

“자기는 명기가 싫어?”

“뭐, 싫은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얄밉지. 어렸을 때 내게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모두 뺏어간 녀석이니까. 그런 데도 자식이 반성의 기미를 안 보이고 나만 보면 어려워하고 피하려 해. 그러니까 더 얄밉지. 이젠 경쟁상대까지 되니까 더 경계심이 들 수밖에. 자기도 아까 봤잖아? 그 자식 얼굴표정을. 자기가 대박을 치고 아빠 신임을 받는 게 마땅치가 않은 거야.”

“설마...”

“진짜라니까? 그 녀석이 공부는 잘 할지 모르지만. 아니, 공부도 수진이한테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지. 그리고 성격이 좀생이야. 난 사실 명기는 별로 걱정 안 돼. 수진이가 가장 큰 경쟁자지. 그나저나 수진이 그 자식을 누가 데려갈 지 벌써부터 궁금하네. 그 자식 데려가는 놈은 그야말로 대박 터지는 건데.”

영진의 말을 듣는 순간 충영은 가슴이 아려오는 것을 느꼈다.

‘수진이가 다른 남자 품에 안긴다니...’

상상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왜 그래 자기? 갑자기 안색이 안 좋다.”

영진이 그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아, 아니. 명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친 형제처럼 자랐는데 명기가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면 나도 기분이 좋을 리 없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아직 아빠가 건강하고 우리 나이도 어린 데 벌써부터 후계자 싸움이나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

충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영진의 몸을 안았다. 

한창 바쁘게 지나던 주말이 가고 월요일이 오자 충영은 오전 시간을 한가하게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점심은 미화와 약속이 되어 있어 그리 길게 휴식을 취할 수는 없다.

영진은 친구 만나러 나가고 혼자서 침대를 누비고 다니는데 막상 쉬는 시간이 주어지자 할 일도 없다.

‘요즘 장모하고 그거 한 지도 꽤 됐네.’

문득 화영의 생각이 나는데 한 집에 살아도 충영이 워낙 바쁜 데다 사람들이 많아서 둘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가 힘들었다.

“지금 방에 있으려나...”

생각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막상 얼굴을 떠올리자 보지 않고는 안 될 것 같아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눈치를 살피다 충영은 안방문을 노크했다.

똑똑-

“들어 와.”

화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충영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

경대 앞에 앉아서 얼굴에 뭘 바르고 있던 화영이 그를 보고 놀란다.

“회장님은 나가셨어요?”

충영이 그녀에게 다가서며 묻자 화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늘 쉬는 날이지? 영진이는?”

“친구 만나러 나갔어요.”

“아아.”

“어디 외출하세요?”

충영이 그녀에게 물으며 등 뒤로 바짝 다가가 두 손을 뻗었다.

겨드랑이 사이로 그녀의 가슴을 잡고 주무르자 화영이 흐응, 소릴 내며 그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충영이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화영이 혀를 넣자 충영이 그것을 받아서 빨았다.

쪽쪽-

짧게 도둑키스를 나누고 떨어지자 화영이 한숨소릴 냈다.

“흐으. 하고 싶어지네.”

“어디 나가나 봐요?”

“응. 점심 약속이 잡혀서. 그냥 거절해 버릴까?”

“중요하지 않은 약속인가?”

“우리 사위하고 데이트하는 것보다야 중요하지 않지. 그래도 정부 고위인사 부인과 회동이라 취소하면 찍힐 거야.”

“그럼 안 되죠. 나야 항상 같이 사니까 다음에도 기회가 있지만 그런 자리는 빠지면 안 되지.”

“후후. 우리 사위가 사장이 되더니 말이 달라졌어. 나도 사실 자기하고 같은 집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서 좋아. 꼭 그런 거 자주 하지 않아도, 이렇게 가끔씩 안아주고 뽀뽀만 해 줘도 좋으니까.”

“그래요. 내가 괜히 방해한 것 같네. 얼른 일 보세요.”

충영이 나가려하자 그녀가 그의 몸을 잡았다.

“아이. 모처럼 왔는데 그렇게 가버리면 안 되지. 나, 화장 끝날 때까지 있어줘.”

“하하. 그래요.”

충영이 가슴을 한 번 강하게 움켜쥐었다 놓고 침대에 가서 앉았다.

그 후로도 충영은 화영이 화장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그녀와 함께 있으면서 말벗이 돼주고 가끔씩 몸을 만지며 애무도 해 주었다.

화영이 나가자 충영은 다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곧 미화와의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슬슬 준비를 하려하는 데 충영의 핸드폰에 문자가 떴다.

(오빠. 지금 시간 있어?)

수진에게서 온 문자다.

‘웬일이지?’

충영은 황급히 답글을 보냈다.

(응. 오늘 쉬는 날이라 시간 있다.)

(영진 언니는?)

(친구 만나러 나갔어.)

(그럼 내 방으로 올래?)

(알았어. 금방 갈게.)

충영은 오늘이 월요일인데 학교에 가지 않은 수진이 궁금했지만 그보다 그녀가 자신을 불러준 사실이 더 의미가 있어 얼른 휴대폰을 열고 미화에게 문자를 보냈다.

(누님. 저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조금 늦을 것 같아요. 출발하게 되면 전화하고 출발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조금 기다리니 바로 답글이 왔다.

(알았어. 일 다 보고 전화 해.)

(미안!!)

총알같이 빠르게 문자를 날리고 충영은 수진의 방으로 갔다.

똑똑-

“들어오세요.”

수진의 목소리가 들리자 충영은 얼른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

수진이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충영은 재빨리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디 아파?”

“아니. 오늘 몸도 좀 무겁고 학교 가기가 싫어서 하루 쉬려고...”

충영이 그녀의 머리맡에 앉아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은 없는데...”

“응. 아픈 건 아니야. 그냥 컨디션이 좀 저조하고 기분이 우울해서...”

“우리 공주님 기분이 왜 우울할까?”

충영이 지을 수 있는 가장 부드럽고 다정한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러는 걸 거야.”

“내가 마사지로 몸이라도 풀어줄까?”

“응.”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은 그녀의 몸을 덮고 있는 얇은 시트를 걷어냈다.

‘......!’

잠옷 차림은 가끔 마사지를 받을 때 그대로인데 한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보인다.

‘브래지어를 안 했다.’

충영이 속으로 환성을 질렀다.

‘야아. 오늘은 여기까지 허락할 생각인가?’

가끔 수진은 몸이 피곤할 때면 충영을 불러 마사지를 받곤 했지만 그가 영진과 결혼을 한 이후로는 마사지 외에 그 어떤 성적인 행동도 허락하지 않았다. 따라서 잠옷을 입고 마사지를 받더라도 브라와 팬티는 안에 꼭 착용을 하고 받았었는데 오늘은 안에 브래지어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약간이긴 하지만 뭔가 수진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느끼자 충영은 기대하는 심정으로 그녀의 곁에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마사지를 해 나갔다.

마사지를 하는 충영의 손길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수진의 처음 굳어 있던 몸이 서서히 풀려갔다.

등 쪽을 모두 끝내가 수진이 스스로 몸을 돌려 천장을 보고 누웠다.

충영이 다리에서부터 마사지를 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시험 때문에 긴장이 되나 봐? 몸이 전보다 굳어 있어.”

“응. 아무래도 긴장이 되지. 전과목 만점자가 꽤 나올 텐데 한 문제라도 틀리면 등수가 엄청나게 밀리니까.”

“참, 못할 짓이네 그것도. 우리 같은 사람은 한두 문제 틀리는 거 아무 것도 아닌데 수진이처럼 공부 잘하는 수재들은 문제 하나 갖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마치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아.”

“만점을 노리는 경쟁자들은 실력은 비등하겠지만 당일 컨디션하고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해. 긴장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대신 시험 봐주면 긴장하지 않는 것 하나는 잘해 줄 수 있을 텐데...”

“오빠야 담력이 체격만큼 크니까 그럴 수 있겠다.”

“그럼 뭐하냐? 담력이 아무리 커도 머리에 아는 게 있어야 문제를 풀지.”

“훗!”

충영의 말에 수진이 모처럼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우리 수진이, 그렇게 웃으니까 진짜 예쁘고 보기 좋다.”

그 말에 수진이 한숨을 쉰다.

“후우. 요즘 웃을 일이 없어.”

“내가 웃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오빠 때문에 더 웃음이 안 나와.”

수진이 새침하게 말하자 충영이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왜? 내가 뭘 잘못했어?”

“저번 가족 모임 때 영진이 언니가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잖아? 꼭 오빠하고 나 사일 의심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어.”

“그렇지 않아. 그 누나 단순한 거 수진이도 잘 알잖아? 호칭 때문에 거슬려서 그런 거야. 그리고 수진이한테 질투심도 느끼는 것 같더라.”

“무슨 질투?”

수진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수진이가 너무 잘 났잖아? 그 누나 말이 꼭 이랬어. 머리 영리한 것 하나만으로도 경쟁에서 밀리는데 얼굴이나 몸매는 또 왜 그렇게 갈수록 더욱 예뻐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대.”

“으음.”

수진이 잠시 생각하더니 그에게 말했다.

“언니도 나를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오빠.”

“응?”

“영진이 언니도 아빠 후계자 경쟁에 들어올 모양이지? 전에 인생 함부로 살 때는 자기 한 몸 간수하기도 어려워 보였는데, 결혼하고 언니가 많이 변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는 줄 몰랐어.”

“으응. 나하고 열심히 하면 아버님 눈에 들 수 있고 사업이란 게 꼭 공부 머리로만 하는 것은 아니라며 목표를 그쪽으로 두고 열심히 일 하자고 하더라. 안 되더라도 그런 동기부여가 있다면 사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냐며...”

“그렇긴 하지. 오빠가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구나. 그럼 오빠도 나하고 경쟁상대가 되는 거야?”

충영이 마사지하던 손을 거두고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보았다.

“무슨 말을 그렇게 섭하게 하냐? 난 오직 수진이 널 위해서 하는 거야.”

“오빠 마음은 잘 알아. 가족 모임 때도 오빠가 공을 조금이라도 나한테 돌리려는 거 다 보이더라. 그 때문에 영진이 언니 심기 상하게 했다는 것도 알고, 명기 오빠도 기분 상한 표정이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백화점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갖게 된다면 모두 수진이 너 줄게. 내가 일해서 얻은 수확은 전부 네 거야. 어차피 누나는 애도 낳지 못하는 몸이라 후계자도 없는데 뭐가 걱정이야?”

“오빠 말이 맞아. 요즘 시험이 코앞이라 내가 잡생각이 많아.”

“난 수진이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옆에서 널 지켜봤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보면서 너무도 아름답고 지혜롭게 성장하는 널 마음 속 깊이 좋아하게 됐지만 감히 오를 수 없는 나무라 그냥 마음만으로 사랑하고 있었지. 휴대폰을 처음 갖고 전화번호를 입력했을 때 우리 부모 다음으로 단축번호 3번에 주저 없이 너를 입력시킨 것도 모두 너에 대한 내 마음이었어. 그냥 내 마음이니까, 혼자 짝사랑하는 것 정도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항상 마음속에 널 두고 살았는데 어느 날 네가 내 마음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가깝게 다가왔어. 그때 얼마나 내 마음이 떨렸는지 넌 모를 거야. 그때 난 결심했어.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거둔 성과는 전부 너에게 바치겠다고.”

“으음.”

수진이 복잡한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보았다.

“그런데 난데없이 영진이 누나와 결혼을 하게 돼서 너하고 사이가 멀어졌지만 내 마음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어. 그리고 그 마음은 앞으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야.”

충영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자 수진이 그를 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맘 알아. 나도 정말 마음이 혼란스러웠는데 시간이 가니까 지금은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아. 사실 처음에 오빠가 언니하고 결혼해서 너무 충격 받았거든.”

“그래. 수진이 네 마음 나도 잘 알아. 아무튼 이번 시험 끝나면 수진이한테 선물 하나 하고 싶은데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으음. 딱히 생각나는 거 없는데? 그저 시험만 끝나면 그것 자체가 내겐 선물일 거 같아.”

“그래도 생각해 봐.”

“알았어. 생각해 볼게. 음. 그런데 마사지 안 해?”

“아아. 깜박했다. 미안.”

충영이 다시 마사지에 전념하는데 두 사람 사이에 정감 어린 대화가 오가서인지 수진의 태도가 한결 풀렸다.

그것을 느끼고 충영은 더욱 정성을 다해서 그녀의 몸을 주물렀다.

다리를 거쳐 골반, 그리고 아랫배에 그의 손이 이르자 수진의 하얀 얼굴에 홍조가 어렸다.

비단결처럼 매끄러운 아랫배를 쓰다듬다 그의 손이 점점 더 올라가 드디어 그녀의 가슴 바로 밑에서 멈췄다.

‘......!’

충영이 가슴을 보는데 아름답게 솟은 가슴 중앙에 작은 돌기가 뚜렷하게 돌출돼 있어 그의 가슴이 타는 듯 뜨거워졌다.

‘으음.’

속으로 신음을 삼키던 그가 마침내 그녀에게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수진아. 여기도 마사지할까?”

수진이 말없이 그의 얼굴을 보았다.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그녀가 묻는다.

“내 가슴 만지고 싶어?”

충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전보다 더 커진 것 같은데 한 번만 만져보면 원이 없겠다.”

“그럼 조금만 만져 봐. 그 대신에 다른 이상한 거 하면 안 돼?”

“응. 알았어.”

충영이 기쁜 표정을 짓고 두 손을 위로 올려 그녀의 가슴 두 쪽을 움켜쥐었다.

“으음!”

“......!”

두 손 안에 들어오는 뭉클한 감촉에 충영은 굵은 신음소릴 냈고 수진은 신음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입을 약간 벌리고 뭔가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으음. 확실히 전보다 더 커진 것 같아.”

충영이 나직하게 말하며 두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잠옷 하나를 사이에 두고 주무르는 그녀의 가슴은 수진이란 이름 때문에 충영에게 다른 여자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그에게 쉽게 허락하지 않는 유일한 여자. 그가 가장 마음을 쓰고 사랑하고 있는 여자. 어찌 보면 이기적이라고 느껴지지만 수진의 입장에서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라도 조금씩 마음을 점점 열어주는 것이 그에겐 고마울 뿐이었다.

몇 분 동안 그가 능숙하고도 부드러운 손길로 가슴을 애무하다 진작부터 노리고 있던 젖꼭지 두 개를 손톱으로 동시에 살짝 긁었다.

“아!”

수진이 몸을 떨며 확실한 반응을 보이자 그렇지 않아도 발기해 있던 자지가 옷을 뚫고 나올 것처럼 안에서 요동쳤다.

“수진아. 여기. 안에서 터질 것 같은데 한 번 만져 볼래?”

충영의 말에 수진이 붉어진 얼굴을 밑으로 해 그의 볼록 텐트 친 하체를 보았다.

“후우. 아니. 더 이상 하면 안 되겠어.”

수진이 거부하자 충영은 말할 수 없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거두고 그녀에게서 물러났다.

그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더니 수진이 달래는 말투로 그에게 물었다.

“더 못 해서 힘들어?”

“응. 당연히 힘들지.”

“큰 시험이 눈앞에 있어서 더 이상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 대신 이번 시험에서 실수 안하고 전과목 만점 맞으면 그때 가서 오늘 못 했던 거 조금 더 하자. 응?”

“전과목 만점 못 맞으면?”

“몰라. 그땐 내 기분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약속은 못 해.”

수진의 표정이 다시 새침해지자 충영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알았다. 나는 수진이가 만점 맞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빌어야겠네. 이거 교회라도 나가봐야하나?”

“기도 같은 거는 안 해도 되니까 날마다 내 생각 해 줘.”

“알았어. 아무리 바빠도 우리 수진이 생각은 날마다 꼭 할게.”

“응.”

수진이 미소를 짓자 충영은 그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고 싶어 미칠 것 같았지만 인내심을 발휘해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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