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영이 다가와 그녀의 몸을 안았다.
“아아.”
서로의 맨살이 닿으며 가희가 신음소릴 내자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퍼부었다.
입술을 부드럽게 빨다 그녀의 혀가 들어오자 그것을 뽑아 삼킬 듯 격렬하게 빨아들였다.
“하아!”
가희가 가쁜 숨을 내쉬자 충영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가슴에 달린 젖꼭지 하나를 바로 입속에 들였다.
쭉쭉-
예민한 젖꼭지를 사전 예고도 없이 충영이 혀로 굴리자 가희가 몸을 떨며 신음소릴 냈다.
“아으응!”
일단 젖꼭지의 맛을 한 번 본 뒤 충영이 그녀의 몸을 자유롭게 놓아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침대로 가서 높은 쿠션을 찾아 머리에 대고 편안한 자세로 누웠다.
“이리 와.”
마치 자신의 방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누워 충영이 손짓하자 가희가 주춤거리며 그에게로 가서 안겼다.
“아니. 그렇게 말고, 반대로.”
충영이 가희의 얼굴을 자신의 자지가 있는 쪽으로 돌리고 자신은 그녀의 엉덩이를 품에 앉는 자세를 취했다.
“회장님 것하고는 조금 다를 거야. 자세하게 봐봐.”
충영의 말에 가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자지에 얼굴을 바짝 댔다.
“어때? cctv로 본 것보다 더 괜찮은 거 같아?”
충영이 탐스러운 가희의 엉덩이 두 쪽을 손으로 마음껏 주무르며 물었다.
“응. 크고 예뻐. 예술작품 같아.”
가희가 말과 함께 두 손으로 좆대를 꼭 움켜쥔다.
“지금은 전부 자기 거니까 마음대로 갖고 놀아도 돼.”
충영이 손 하나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넣어 보지껍질을 문지르며 말했다.
“으응.”
가희가 두 손으로 불알과 좆대를 동시에 움켜쥐고 귀두만 입속으로 넣었다. 그리고 입안에 들어온 그것을 부드럽게 빨기 시작한다.
“으음. 좋아.”
충영은 귀두에 와 감기는 혀의 감촉에 기분 좋은 신음소릴 냈다.
회장의 자지를 많이 빨아봤는지 그녀의 펠라치오 솜씨가 꽤 능숙하다.
충영은 자지를 그녀에게 맡기고 자신은 그녀의 엉덩이와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손가락 하나가 보지껍질을 살살 간질이는데 밖에서도 습기가 느껴지는 게 껍질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이미 거기는 축축하게 젖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급할 것 없었다. 시간은 충분했고 새로운 여잘 맛보는 건데 기왕이면 천천히 몸을 달군 뒤 자지를 넣을 생각이었다.
충영이 능숙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보지를 애무하며 고개를 바짝 숙여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혀로 핥았다.
“흐응.”
자지를 입속에 넣고 맛있게 빨던 가희가 감미로운 신음소릴 내다 그의 혀가 갑자기 항문 속으로 들어오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와 동시에 시종 보지 껍질만 맴돌며 애를 태우던 손가락도 안으로 들어와 속살을 파헤쳤다.
갑자기 강한 자극을 보지와 엉덩이에서 동시에 느낀 가희가 자지를 아프지 않게 깨물었다.
자지가 그녀의 이빨 사이에 끼자 충영은 가볍게 신음하며 보지 안에 들어간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그녀를 공략했다.
질꺽질꺽-
보지가 뜨거워지며 꿀물을 토해내자 충영은 내친 김에 질입구를 찾아 손가락을 마디 끝까지 다 들어가도록 집어넣었다.
“흐으응.”
가희가 콧소리를 내며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입속에 들어 있는 자지도 따라서 흔들린다.
그의 손가락이 계속 반복을 하며 성감대를 찾아 긁어주자 가희가 마침내 자지를 뱉어내고 항복을 하고 만다.
“아아. 충영씨. 더 이상 못 참겠어.”
가희가 몸을 일으켜 세우자 충영의 손가락도 그녀의 보지에서 빠지고 그녀가 몸을 반대로 돌리자 서로의 얼굴이 마주 보이는 자세가 됐다.
충영이 보지에 들어갔다 나온 손가락을 보았다.
‘......!’
얼마나 많은 물을 쏟았는지 손가락 전체가 흐를 정도로 젖어있다.
충영은 그 손가락을 보여주며 가희에게 말했다.
“많이 젖었어. 난 아직 애무 더하고 싶은데... 가희 보지, 입으로 빨고 싶은데 그냥 자지로 할 거야?”
“응. 다음에. 다음에 해 줘. 오늘은 이걸로 할게. 아까부터 너무 넣고 싶었는데 이젠 도저히 못 참겠어서...”
가희가 상체를 세우더니 그의 자지에 보지를 끼운다.
“아아.”
좆대를 손에 쥐고 입구를 맞춘 뒤 가희가 힘차게 엉덩이를 내렸다.
순간 입구가 아주 힘겹게 열리며 그의 귀두가 질속으로 들어갔다.
“하악!”
화살 맞은 짐승처럼 가희가 비명을 지르는데 충영도 잠시 그녀가 첫 경험하는 여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그녀의 보지는 좁고 강한 수축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아으. 아으. 아으응.”
엉덩이를 내리며 자지가 조금씩 더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가희가 앓는 소릴 낸다.
내고 싶지 않지만 몸이 열리며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저 신음소리는 남자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녀의 신음소릴 들으며 충영이 흥분하자 그렇지 않아도 큰 자지가 더욱 보지 안에서 부풀어 올랐다.
“아으응. 너무 커. 아아. 찢어지는 것 같아.”
“아파?”
충영이 묻자 가희가 젖은 눈으로 그의 얼굴을 내려다본다.
“응. 조금...”
마치 어린 여자이이처럼 입술을 삐죽이며 애교를 부리지만 엉덩이는 쉬지 않고 움직이더니 가희가 드디어 그의 자지를 모두 먹어치웠다.
“으음.”
그의 시야에서 자지가 완전히 사라지며 자지 전체가 묵직한 살덩이 안에 갇힌 느낌에 충영은 기분 좋은 신음소릴 입 밖으로 토해냈다.
“으으으. 충영씨.”
가희가 부르자 그가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왜?”
“자기 그게 너무 커... 처음 넣을 때보다 안에서 점점 더 커지는 거 같아.”
“자기 보지가 너무 훌륭해서 그래. 남자는 흥분하면 그게 더 커지잖아? 가희 보지가 너무 작고 내 걸 조이니까 내가 흥분해서 자지가 더 커지는 거야.”
“아아. 그런 거... 그런 말 하니까 더 기분이 이상해 져.”
“회장님은 별로 안 큰 가봐. 그러니까 이렇게 보지가 작지.”
충영이 노골적인 말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듯 가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으응. 회장님은 나이가 있으니까... 그쪽으로는 날 만족시켜주지 못해.”
“그렇게 10년이나 살았으니, 진짜 가희가 불쌍하다.”
“이제부터 충영씨가 나한테 잘 해주면 되잖아?”
“그래. 내가 가희씨 외로우면 항상 이렇게 위로해줄게.”
충영이 말과 함께 밑에서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러자 가희의 엉덩이가 위로 붕 올라가며 자지가 보지 속으로 더욱 깊이 박혔다.
“하악. 진짜로 크고 단단해. 몸속이 뚫릴 것 같아. 아아.”
밑에서 올려치며 왕복을 하던 충영이 잠시 멈추고 상체를 세웠다.
서로 마주보며 앉은 자세가 되자 충영이 두 손을 뒤로 짚고 그녀도 자신과 똑같은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서서히 왕복했다.
“아아.”
질꺽-질꺽질꺽-
그런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움직이자 자지가 보지를 왕복하고 있는 모습뿐 아니라 그의 큰 자지와 가희의 작은 보지의 그 불균형까지 두 사람의 눈에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리고 한 번씩 왕복을 할 때마다 좆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두 사람의 눈에 그대로 다 보였다.
한참 동안 서로를 마주보며 왕복하다 가희가 눕고 싶어 하자 충영은 그녀를 눕히고 자신은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정상위 자세에서도 충영은 아주 천천히 자지를 움직였다.
가희는 회장과 지내면서 강한 좆맛은 보지 못했을 거라 충영은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처음 개통식을 할 때 그녀에게 자신의 강한 남자 맛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런 전초작업으로 지금은 아주 천천히, 감질나게 느끼도록 부드럽게만 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 좋아. 너무 좋아.”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은 건지 부드럽게 박히는 좆질에 맞춰 가희의 입에서는 연신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숫자를 마음속으로 세어가며 천천히 몇 백 번을 반복한 뒤 충영은 그녀의 상체를 일으켰다.
그녀를 안고 침대를 빠져나와 두 다리로 굳건히 버티고 서자 그녀가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그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고 두 팔은 그의 목을 감았다.
“이렇게 서서 할 텐데, 이렇게 해 본 적 있어?”
가희가 그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회장님하고는 당연히 없고 그 전에도 이렇게 한 기억은 없어.”
“좀 자극이 강할 지도 모르는데 힘들면 말해.”
“아아. 나를 이렇게 들어 올리고 하려면 자기가 더 힘들 것 같아.”
“후후. 가희가 가벼워서 충분히 할 수 있어.”
여자를 들고 하는 것은 충영에게 익숙한 자세여서 힘들지 않다.
그가 가희의 몸을 단단히 붙들고 엉덩이를 움직였다.
자지가 점점 강하게 박혀오자 가희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도 높아진다.
“아으으. 정말로 강해. 자기...”
퍽-퍽-퍽-퍽-퍽-
점점 강도를 높이다 충영이 벽을 찾아 그녀의 등을 벽에 기대게 하고 그때부터 엄청나게 강한 힘으로 그녀의 보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아으으으. 충영씨. 난 몰라. 아아.”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지칠 줄 모르고 좆질을 하던 충영은 이마에서 땀방울이 비 오 듯 쏟아지자 마침내 좆질을 멈췄다.
“하아. 하아. 충영씨. 침대로 가.”
가희도 온 몸에 땀을 흘리며 그에게 말했다.
“응.”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로 갔다.
그녀를 먼저 눕히는데 눕히면서 뒤로 돌려 뒷치기 자세를 만들고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들었다. 그리고 뒷치기로 좆질을 다시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좆질을 하다 흥분이 몰려오면 잠시 쉬고 자세를 조금 바꾼다. 그리고 다시 좆질을 한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그렇게 여러 번 체위를 바꿔가며 좆질을 하다 정상위로 왔을 때 가희가 그의 등을 꼭 끌어당기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애원했다.
“자기! 충영씨!”
“응?”
“나. 몸이 너무 이상해. 아아. 좀 쉬고 안아 줘.”
충영이 자지를 깊이 묻어두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입술이 닿자 그녀가 그의 입술을 격렬하게 빨았다.
혀를 넣어주자 그것도 거침없이 빨아서 안에서 나오는 침을 남김없이 핥아먹는다.
가희가 자신의 입술과 혀를 마음껏 희롱하고 놓아주자 그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좋아?”
“흐응.”
가희의 눈은 벌써 풀어져 정확한 초점이 잡히지 않았지만 대답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한다.
“좋아. 최고로 좋아. 이런 거는 경험한 적 한 번도 없는데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 아으으.”
충영이 자지를 깊숙하게 넣은 채 원을 그리며 돌려주자 그녀의 입에서 깊숙이 울리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충영은 좆을 잠시 쉬게 하면서 가희의 가슴을 입으로 애무했다.
입술과 혀로 젖꼭지를 긴 시간 동안 희롱하자 가희의 보지에서 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이 충영의 자지에 그대로 느껴진다.
‘얼마나 많이 나오면 이러지?’
충영이 젖꼭지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나, 곧 사정할 것 같은데 안에다 해 도 돼?”
가희가 그의 얼굴을 보는데 그녀의 얼굴 표정은 다른 여자와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충영의 자지를 보지에 넣은 여자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다른 표정을 지은 적이 없었다. 아무리 기가 센 여자라도 자지를 품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여자답게 아주 유순하고 순종적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그가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줄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것이다.
가희가 그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한다.
“응. 해도 돼. 항상 해도 돼.”
“10년 동안 살면서 회장님 아기는 임신한 적 없어?”
“응. 회장님이 그쪽으로 아주 철저하셔서 내가 피임하고 있어.”
“그래. 이제 움직여도 되지?”
“아아. 좋아. 조금만 해주다 사정해 줘. 나 지금도 올라서 미칠 것 같아. 응? 해 줄 거지?”
가희가 애원하자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사실 나도 많이 참았어. 가희가 너무 예뻐서 조금이라도 오래 하려고 참은 거야. 이제 간다?”
충영이 묻어 두었던 자지를 귀두 부근만 남기고 모두 빼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마지막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처음 천천히 움직이다 이내 강하고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여간다.
“하악. 으으으. 하악. 아아. 충영씨.”
가희도 많이 참고 있었던 듯 그 고삐가 풀리면서 가파르게 절정으로 올라갔다.
“아아. 제발. 자기야.”
가희의 신음이 울부짖는 소리로 변하며 보지가 자지를 강하게 조여 온다.
“으으으.”
충영도 큰 게 터져 나오려 하자 이를 악물며 신음소릴 내뱉었다.
충영의 기색이 심상치 않자 정신없는 중에도 그것을 느낀 가희가 그의 등을 강하게 끌어안고 울부짖었다.
“어서. 어서 해. 사정 해 봐. 으그그그그.”
가희가 충영의 등에 손톱을 박고 피가 날 정도로 끌어당기며 절정에 도달했다.
자지 전체를 조여 오는 엄청난 압박에 대항하며 가까스로 몇 번을 더 왕복하다 충영도 마침내 사정에 도달했다.
쿨럭-
첫 정액이 출발하자 충영은 자지를 최대한 깊숙이 박고 귀두를 있는 힘껏 부풀렸다.
순간 오르가즘에 올라 있는 중에도 그 감촉을 느낀 가희가 입을 딱 벌리며 바람 빠진 소릴 냈다.
“허으으!”
쿨럭- 쿨럭- 쿨럭- 쿨럭-
끝없이 그녀의 자궁 속으로 정액을 넣던 충영이 귀두에 힘을 풀었다.
하지만 가희의 보지는 그의 자지를 놓지 않으려는 듯 계속 규칙적으로 조이고 있다.
사정을 모두 마친 충영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키스를 했다.
“흐응.”
열정적인 섹스를 나누고 난 뒤 이렇게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고 키스를 하면 여자들은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지 안정감을 느끼며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가희 역시 몽롱한 표정이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입가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다.
보지의 조임이 모두 풀리자 충영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며 물었다.
“좋았어?”
“으응.”
가희가 비로소 맑은 표정으로 돌아와 그의 얼굴을 보았다.
“좋았다는 말로 표현이 될까? 난생 처음이야. 섹스로 사람 몸과 마음이 이렇게까지 달라진다는 것을 삼십이 넘어서야 알았어.”
충영이 손톱으로 젖꼭지를 가볍게 문지르며 웃었다.
“나도 좋았어. 꼭 처녀하고 하는 느낌이었거든.”
“술집에서 일은 하지만 그쪽으로는 거의 경험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다 두 사람의 몸을 보고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씻어야겠다. 몸이 너무 젖어서 끈적거려.”
“응.”
충영이 그녀의 몸을 안고 일어서다 이불을 보고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가희야. 저기 좀 봐.”
가희가 그의 손짓에 두 사람의 성기가 있던 자릴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어머!”
그곳에는 두 사람, 특히, 가희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홍수가 날 정도로 쏟아져 짙은 얼룩을 형성하고 있었다.
“나중에 내가 치울게.”
가희가 그의 품에 안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하자 충영은 그녀의 몸을 안고 욕실로 들어갔다.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씻고 나와 두 사람은 다시 침대로 갔다.
크게 얼룩이 진 곳이 신경 쓰였지만 침대가 워낙 커서 얼마든지 그곳을 피해서 누울 수는 있었다.
그가 먼저 침대에 눕자 가희가 그의 품안으로 쏙 들어왔다.
충영이 그녀의 몸을 안고 다리 하나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넣었다. 그러자 그녀가 다리를 벌려주며 그의 다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해준다. 허벅지로 보지 둔덕을 압박하며 충영이 그녀의 몸을 꼭 껴안자 두 사람의 몸이 한 치의 틈도 없이 완벽하게 하나로 엉겼다.
그 상태로 충영이 그녀의 얼굴을 보자 그녀도 고개를 들고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두 눈이 마주치는데 두 사람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서로의 눈을 통해 강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눈싸움이라도 하듯 그렇게 바라보다 가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응. 앞으로 많이 사랑해 줄게. 나도 잘 부탁해.”
“예. 회장님께는 미안하지만 이제 어쩔 수 없어요. 이제까진 회장님을 남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제 그럴 수 없어. 자기를 내 남편처럼 생각하고 살 생각인데 괜찮죠?”
“응. 나도 가희를 내 아내라고 생각할게.”
충영은 서슴없이 대답했다.
어차피 두 사람의 관계는 세상에 알려질 수 없는 관계다. 만일 회장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두 사람 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게 될 처지가 되는 것이다. 그런 공통점이 있기에 두 사람은 서로 더 신경 써주고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더욱 끈끈하고 강하게 결속이 될 가능성도 높다.
“아아. 이제 살맛이 날 것 같아요. 전에는 가끔 외로운 기분이 들면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우울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안 그럴 것 같아.”
“우리 가희가 그 동안 많이 외로웠나보네.”
충영은 그녀의 몸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내가 반말하는 거, 싫지 않지?”
충영이 묻자 가희가 고개를 저으며 웃는다.
“아니. 그러니까 친숙하게 느껴지고 더 좋아.”
충영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가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 중에서 그보다 연상인 여자가 꽤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가 반말을 하면 더 좋아했다. 물론 그것은 몸을 섞고 난 후의 일이지만 연상의 여자는 존대를 하고 충영은 반말을 하면 더 좋아한다. 그리고 그게 나이가 더 많은 여자일수록 오히려 그의 하대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충영이 가만 있자 가희가 얼굴을 들어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자기 보내주기 싫어. 오늘 자고 가면 안 돼요?”
“응. 나도 그러고 싶은데 오늘은 가봐야 할 것 같아. 다음에 회장님 해외출장 가거나 그런 날 택해서 하자.”
“으응. 자기 말이 맞아. 최대한 조심해야지. 나도 자기하고 있다 보니 너무 좋아서 머리까지 멍청해지나봐.”
“후후. 좋으니까 그러지. 나도 가희하고 더 오래 있고 싶어. 다음에 날 잡아서 밤새도록 같이 있자.”
“예. 미래 회장님.”
“뭐?”
충영이 웃으며 두 눈을 크게 뜨자 가희가 그에게 말했다.
“열심히 해서 회장님의 후계자가 돼 봐요.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나도 열심히 도울 거니까.”
“그래. 고마워. 가희가 돕는다면 나도 꿈을 두고 열심히 해 볼 거야.”
“응. 만약 후계자가 안 돼도 상관없으니까 부담은 갖지 말아요.”
“그럴 거야. 결과에는 그다지 연연하지 않으니까.”
사실 그의 마음이 그랬다. 종이나 다름없는 신분에서 이 정도까지만 해도 엄청난 수직상승인 것이다. 하지만 기회란 것이 왔을 때 잡지 않으면 수직상승한 것만큼 언제 추락할지 알 수가 없다.
충영은 가희의 매끄러운 알몸을 쓰다듬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 기회란 놈이 날마다 오는 것은 아니니까... 왔을 때 그 놈이 달아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붙잡아야지.’
다음 날.
충영은 간부회의를 열고 백화점이 다시 방송을 탄다고 알렸다.
그 동안 어려웠던 일들과 어제 이루어진 그의 로비를 말할 수 있는 것들만 말을 해주자 그를 보는 간부들의 시선이 일제히 감탄과 존경, 그리고 신뢰로 이어졌다.
그런 그들의 얼굴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충영은 자신이 사장으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는 것을 느꼈다.
간부회의를 끝내고 사장실로 들어오는데 비서실에서 문성환이 이기영 실장과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호호호!”
기영이 웃으며 뭐라고 대꾸하자 성환이 더욱 크게 웃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충영의 가슴 속에서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새끼가 이제 이 실장한테까지 눈독을 들이는 거야?’
어제 누리를 채 가더니 오늘은 기영에게 수작을 부리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 한 대 갈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럴 수 없는 입장이라 부글부글 끓는 속을 가라앉히고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부국장님! 어제 잘 들어가셨습니까?”
그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성환은 충영의 웃는 얼굴을 반갑게 맞았다.
“하하. 정 사장. 어젠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덕분에 우리 직원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말이오. 하하. 지금 실무진들이 모두 여기 나왔으니까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거요.”
“감사합니다.”
충영이 꾸벅 고개를 숙이자 성환이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한다.
“이제 한 배를 탄 셈이니까 뭐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제 봤던 그 팀장한테 말을 하도록 해요. 내가 가장 신뢰하는 녀석이니까 일 처리 하난 끝내주게 잘 할 거요.”
기영의 앞이어서 그런지 더욱 잘난 척을 하는 성환이 꼴사나웠지만 충영은 속으로만 욕을 할 뿐 그에게 끝없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저 부국장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하하하. 우리 정 사장이 나이는 젊어도 겸손하고 예의도 바르단 말이야. 아주 맘에 들어요. 오늘은 우리 직원들 독려도 할 겸, 부사장하고 점심이나 할까, 해서 들렀는데... 어젠 사장님하고 식사를 했으니까 부사장하고도 한 번쯤은 유대를 쌓는 게 좋다 싶어서 말이오. 정 사장. 이해하겠죠?”
“예. 물론입니다. 부사장에게 연락해 놓겠습니다.”
“내가 부인하고만 식사한다고 기분 상하거나, 그러지 않겠지? 순수하게 사업 상 만나는 거니까 말이오.”
능글거리며 웃는 성환의 얼굴을 보니 금방이라도 주먹이 나갈 것 같았지만 충영은 그의 아내인 미화를 떠올리며 참았다.
‘그래. 마음껏 지껄이고 놀아 봐라. 아무리 그래도 네 마누라는 내 손에 꽉 잡혀 있으니까 말이야...’
충영이 웃으며 성환에게 말했다.
“우리 부사장도 부국장님을 무척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저야 잘 모르지만 사모님하고는 둘이서 아주 친한 것 같던데, 부국장님이 잘 이끌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하. 걱정 마시오. 아무래도 세상 경험 많은 내가 조금이라도 조언해 줄 것들이 있을 거요.”
“감사합니다.”
문성환이 비서실을 나가자 충영은 사장실로 들어갔다.
기영이 따라 들어오며 그의 얼굴을 보더니 그의 안색이 굳어 있는 것을 보고 눈치를 살핀다.
“사장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요.”
“음. 이 실장 때문에 그래.”
“예?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기영이 울상을 하며 그를 보자 충영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고 그녀에게 말했다.
“왜 그 부국장에게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는 거지?”
“사장님 간부회의에 가셨을 때 그 분이 와서 말씀하셨어요. 방송국 사정이 어려운 데도 자기가 특별하게 힘을 써서 이번 방송에 우리 백화점을 또 내보내기로 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완전히 확정되었다고... 너무 기쁘고 그 분에게 감사해서 친절하게 대했는데 제가 잘못했나요?”
“기분 나쁘잖아? 이 실장이 나 말고 다른 남자한테 친절하게 구는 거 보기 안 좋아.”
“아!”
기영이 그제야 충영의 마음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이 그러신 줄도 모르고 제가... 그런데 왜 방송에 나오게 됐다고 말씀 안 해주셨어요?”
“오늘 이 실장하고 단 둘이서 점심이나 같이 하면서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그랬지.”
“아아! 그런 줄도 모르고... 제가 너무 경솔했나 봐요.”
기영이 계속 저자세로 나오며 그를 달래자 충영도 마음이 다 풀어졌다.
이 이기영이란 여자는 항상 그랬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녀와 몇 마디만 나누다보면 어느새 화가 봄눈 녹 듯 풀려있는 것이다.
“나가서 나랑 단 둘이 점심 식사 같이 할까?”
충영이 묻자 기영이 얼른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 전에... 이 실장. 여기 근방 모텔 아는 곳 있어?”
“모텔이요?”
“응.”
“모텔은 잘 모르겠지만 근처에 가까운 호텔은 한 군데 알아요.”
“식사하기 전에 실장이 호텔에 가서 방 잡고 날 기다릴 수 있지?”
“예.”
기영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이 말했다.
“그럼 지금 가서 방 잡고 나한테 연락해. 바로 따라 갈 테니까.”
충영이 카드를 건네주고 은밀한 목소리로 말하자 그녀가 살며시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
“예. 조심해서 눈에 안 띄게 들어갈 게요.”
“그래. 룸에 들어가서 바로 연락해.”
“예. 사장님.”
기영이 문자로 찍어준 호텔에 도착해 충영은 벨을 눌렀다.
“사장님?”
“응. 나야.”
덜컥-
문이 열리자 충영은 재빨리 몸을 움직여 안으로 들어갔다.
기영이 젖은 눈을 반짝이며 그의 앞에 서자 충영은 그녀의 몸을 꼭 안았다.
“사장님.”
“샤워부터 할까?”
충영이 몸을 놔주자 기영이 말한다.
“혹시 몰라서 욕조에 물 받아 놨어요.”
“그래. 같이 하지.”
“부끄러운데.”
“왜?”
“아랫배가 좀 나와서요. 수술 자국도 있고...”
기영이 고개를 숙이자 충영은 자신의 옷부터 벗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상관없으니까 같이 해.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서두르자고.”
“예.”
기영이 옷을 벗기 시작하여 팬티와 브라만 남겼을 때 충영은 이미 자신의 옷을 다 벗고 그녀에게 다가가 팬티를 끌어내렸다. 기영이 다리를 들어 그를 도우며 브래지어를 풀자 그녀도 그와 같이 알몸이 되었다.
“뭐야? 훌륭한데?”
충영이 그녀의 나신을 보며 말하자 기영이 가슴을 두 손으로 가리고 그의 품에 안겼다.
“얼른 들어가요.”
“후후.”
충영이 웃으며 그녀의 몸을 안고 욕실로 갔다.
기영이 건네준 칫솔로 이를 닦으며 충영은 그녀의 몸매를 다시 한 번 훑어봤다.
‘......!’
그녀의 말은 겸손에 지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날씬한 몸에 적당하게 솟은 가슴은 탄력이 넘쳐 보인다.
‘내가 아는 여자들 중에 34살이 세 명이나 된다.’
기영을 보며 충영은 다른 여자들을 떠올렸다. 어제 처음 몸을 섞은 가희와 송지영 본부장,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기영 실장이 모두 34살로 동갑인 것이다.
그 중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당연히 김가희의 외모가 압도적이다. 탤런트도 울고 갈 얼굴과 몸매, 그리고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라 섹스할 때의 느낌도 아주 좋다.
외모로 보자면 송지영이 가장 많이 밀리지만 그녀는 백화점을 경영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충영의 일등 심복이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이기영 실장...
‘이 여자는 좀 달라.’
그녀는 얼굴이 가희에게 조금 뒤질 뿐 몸매나 섹스할 때의 느낌 모두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녀에겐 다른 어떤 여자에게서도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있다. 날마다 얼굴을 보며 그녀의 시중을 받고, 특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업무를 하다보면 그녀의 마사지나 웃고 말하는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충영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기영은 충영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는 여자였다.
양치를 끝내고 충영은 그녀와 함께 샤워를 했다.
기영이 자신의 몸을 씻어주자 충영도 그녀의 몸을 씻어주며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아아.”
충영의 큰 손이 가슴과 보지 둔덕을 쓰다듬자 그녀의 입에서 탄식소리가 흘러나온다.
기영의 신음소릴 듣자 충영은 마음이 달아올라 더 이상 욕실에 있을 수가 없어 그녀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기영이 침대에 눕자 충영은 그녀의 위로 올라타 그녀의 입술에 키스부터 했다.
쭉쭉쭉-
충영이 혀를 넣고 침을 흘려주자 기영이 갈증 난 사람처럼 그의 혀를 빨며 그의 입속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다 삼켰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키스가 끝나자 기영이 그의 혀를 놔주며 말했다.
“아까 사장님 너무 귀여웠어요.”
“응? 언제?”
“그 부국장이 왔을 때요. 사장님이 질투하는 거 보니까 귀엽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때 키스하고 싶은 걸 참느라 정말 혼났어요.”
“후후. 난 진짜로 기분 나빴다니까? 실장이 다른 남자한테도 다정하게 구는 거 너무 싫어.”
“다정하게 구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제부터 절대로 안 그럴 게요. 난 그게 내 의무라고 생각해서 하기 싫어도 했던 건데... 앞으로는 사장님한테만 할 게요.”
“남편한테도 안 할 거야?”
충영이 손으로 기영의 가슴을 주무르며 말했다.
“으응. 요즘은 남편 얼굴도 잘 못보고 하루 넘길 때도 많은데, 그런 다정한 말을 할 기회가 있겠어요?”
기영도 그의 가슴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아. 사장님 가슴, 넓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해. 너무 좋아.”
“남편하고는 왜 그렇게 된 거야? 처음에 사랑했다며?”
“얘기해 드려요?”
“응. 궁금해.”
“흐응. 거기 만지면서 해도 되죠?”
“응. 얼마든지.”
기영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더니 그의 절반 쯤 발기된 자지를 움켜잡았다.
“아아. 따뜻해.”
기영이 굵은 좆대를 소중한 보물 다루듯 부드럽게 주무르며 얘기를 시작했다.
“남편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성당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때 남편은 군대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했는데 나하고는 나이 차가 좀 있었죠. 음. 처음 볼 때 남편은 너무 멋이 있었어요. 얼굴도 잘 생겼고 명문대 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데다 낭랑한 목소리로 자작시를 낭송할 때면 그 주변에 있는 여자들 모두가 그에게 푹 빠져 헤어나질 못했죠.”
“남편이 시를 쓰나보군.”
“예. 시인이에요. 남편은 어찌 보면 시를 짓고 여자들에 둘러 싸여 그 시를 읊었던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거예요.”
“음. 남편이 그 수많은 여자들 중에서 기영이를 택했나 보군.”
“예.”
“당연한 결과지. 지금도 이렇게 예쁜데 고1 때는 얼마나 싱싱하고 예뻤을까...”
가슴을 주무르던 충영의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 보지둔덕을 움켜쥐었다.
“흐응. 사장님 손길이 참 이상해요. 거친 것 같으면서도 너무 부드러워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계속 얘기 해 봐.”
“처음엔 제가 좋아서 오빠라고 부르며 남편을 쫓아다녔어요. 남편도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어린 나이라 가볍게 만나다가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죠. 사귈 때 남편은 내게 참 잘 했어요. 나도 남자는 그가 첫 남자라서 정말 사랑했고요.”
“그럼 기영인 그 뒤로 다른 남자 안 만났나?”
“예. 사장님이 제 두 번째 남자예요.”
충영이 그녀의 보지껍질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쓸며 말했다.
“아마 내가 기영이 마지막 남자가 될 걸?”
“응. 나도 그랬으면 정말 좋겠어요. 사장님이 너무 좋아.”
“그럼 결혼은 대학 졸업하고 했어?”
“아니, 대학교 4학년 때 첫 애를 임신하게 되자 졸업하기 두 달 전에 식을 올렸어요. 남편은 그때 사립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할 때였고 우리 집안은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 남편이 대학등록금이나 결혼비용까지 거의 다 부담을 했죠.”
“참, 착한 사람이네.”
“예. 우유부단하고 소심하지만 마음씨만은 비단결처럼 고운 사람이에요. 그렇게 결혼하고 첫 애를 낳을 때까지 우린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문제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가장 큰 게 남편의 직장이었어요.”
“직장이 왜?”
“남편이 선생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거예요. 적성에 너무 안 맞는 다고 날마다 술을 마시는데 그때부터 우리 결혼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 거 같아요. 술을 좋아했던 남편은 근무가 끝나면 날마다 술을 마셨어요. 평소 소심한 남편이지만 술이 한 잔 들어가면 대범하고 여유 있는 남자로 바뀌는 데 처음엔 나도 그런 모습이 좋았지만 그게 날마다 일상처럼 반복이 되자 점점 견디기 힘들어지더군요. 술을 좀 줄이라고 했더니 남편은 술을 마셔야 시상이 떠오른다며 술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교사 그만 두면 술을 안 마실 수 있겠냐고요. 그러니까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사 때려치우라고 했어요. 남편은 고맙다고 기뻐하며 그날로 그만두었고 졸지에 실업자가 돼 버렸죠. 그때부터 내가 직장엘 나가기 시작했어요.”
“음.”
충영이 위로하려는 마음에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남편은 처음에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직장에서 고생하는 내가 안쓰럽다며 술도 줄이고 큰 딸도 봐주고 점점 생활도 안정되어갔죠. 그러다 둘째를 낳게 됐는데 내가 원하던 아들을 낳았어요. 그래서 직장생활이 고되긴 하지만 남편이 뒷바라질 해 주고 아이들 커가는 재미에 이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그런데 얼마 안 가 남편이 문예 동아리에 가입을 하게 됐어요. 거기서 시를 쓴다, 소설을 쓴다, 하더니 돈도 얼마씩 벌더군요. 그러더니 술을 다시 마시는데 전보다 훨씬 더 마시는 거예요. 후우.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남편은 이제 술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알콜중독자가 돼 버렸어요.”
“이혼할 생각은 안 해 봤어?”
기영이 고개를 저었다.
“이혼할 생각은 들지 않아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은 아이들 아빠고 난 우리 애들을 너무 사랑하니까요. 그리고 내가 어려웠을 때 학비 대주고 다정하게 대해준 옛날의 남편을 배신할 수가 없어요. 만약 내가 이혼하면 그 사람은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망가질 건데 그걸 뻔히 알면서 매정하게 내칠 그런 모진 사람이 못 되니까요.”
“내가 그래서 이 실장을 좋아하나 봐. 난 자기 자신이든 남이든 모든 일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거든.”
“사실 최근엔 힘든 일이 많았는데 사장님을 만나서 너무 위안이 돼요. 남편처럼 의지하게 되고 이렇게 넓은 가슴에 안겨 있으니까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어떤 어려운 일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이 실장 남편이 못 해 준 거 다 해 줄게.”
충영이 부드럽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제법 굵게 솟은 젖꼭지를 입에 넣고 빨자 기영이 탄식하며 중얼거린다.
“하아. 나도 이거 빨고 싶어.”
그녀가 좆대를 주무르며 말하자 충영이 얼굴을 그녀의 밑으로 가져가며 69자세를 취했다.
커다란 자지가 눈에 보이자 기영이 그것을 입에 물었고 충영은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오럴로 몸이 충분히 달궈지자 충영은 다시 자세를 바꾸고 그녀의 위로 올라가 삽입을 위해 자지를 보지에 댔다.
‘......!’
다른 여자보다 기영의 보지는 입구가 밑에 있었기 때문에 충영은 그녀의 두 다리를 위로 올리고 다시 옆으로 벌렸다.
보지가 완전히 개방되자 충영은 입구에 대고 자지를 밀었다.
“헉!”
귀두가 삽입되자 기영이 짧은 신음소릴 내며 몸을 떨었다.
“으음!”
따뜻하고 비좁은 곳으로 자지가 들어가자 충영도 기분 좋은 신음을 토하며 엉덩이를 움직였다.
이미 그곳은 충영의 애무로 흥건하게 젖어 있어 좁고 빡빡했지만 큰 무리 없이 그가 힘을 주는 대로 밀려들어갔다.
“아응. 그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요.”
자지가 깊이 파고들수록 기영은 포만감에 몸을 떨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지만 충영은 그녀의 보지 위치가 항문 쪽에 붙어 있어 이런 정상위로는 진입이 다른 여자보다 쉽지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가 두 손을 밑으로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약간 위로 올린 채 계속 삽입을 시도했다.
기영의 엉덩이가 약간 들어 올려 진 채로 두 사람의 성기가 깊이 삽입됐다.
“아아. 사장님. 너무 좋아요.”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삽입한 채로 충영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좋아?”
“응. 남편하고는 이런 자세로 잘 안 되는데...”
“그럼 항상 뒤로 했어?”
“예. 난 이렇게 앞으로 하는 데 더 좋은데.”
충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처음 사장실에서 했을 때 기분별로였겠네?”
“아니.”
기영이 고개를 흔든다.
“이상하게 남편하고 할 때는 별로였는데 사장님하고 처음 한 그때는 너무 좋았어요. 누가 들어올 까 두려워하며 다급하게 해서 그런지, 아니면 사장님 그거가 너무 훌륭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때 정말 정신이 잠깐 다른 데로 갔다 온 것처럼 너무 좋았어요.”
“그래? 오늘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 보지 뭐.”
충영이 웃으며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처음 부드럽고 느리던 좆질이 점점 강하고 빠르게 이어지자 기영의 몸이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렸다.
“아아. 좋아.”
오랫동안 반복하며 왕복을 한 뒤 충영은 그녀의 몸을 옆으로 틀었다.
퍽-퍽-퍽-퍽-퍽-
옆치기로 좆질을 점점 빠르고 강하게 하다 보니 두 사람의 자세가 자연스럽게 뒷치기 자세로 변했다.
박기 좋은 자세가 되자 충영은 그녀의 엉덩이를 붙들고 그때부터 엄청나게 강한 힘으로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박았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아아앙. 사장님은 너무 강해요. 아아.”
“역시 뒤로는 느낌이 안 좋아?”
충영이 묻자 기영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좋아요.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 아아. 난 몰라.”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쉬지 않고 수 백 회를 반복하다 조금 지루해지자 충영은 좆질을 멈췄다.
“왜? 사정하고 싶어요?”
기영이 고개를 뒤로 하고 그의 얼굴을 보는데 표정에 아쉬움이 묻어 있다.
“아니. 이렇게 해 봐.”
충영이 그 뒷치기 자세 그대로 그녀의 몸을 안고 모로 누웠다.
좆을 깊숙하게 박은 채 충영은 한 손으로 기영의 가슴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는 보지 앞쪽으로 가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퍽-퍽-퍽-퍽-퍽-퍽-퍽-
그 상태로 그가 좆을 천천히 움직여주자 기영이 몸을 꿈틀거리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아으응. 사장님. 지금 너무 좋아요. 어쩜 좋아. 너무 좋아서 가버릴 것 같아.”
손가락 두 개가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의 민감한 돌기를 쓰다듬으며 굵은 좆대는 질속을 긁고 다니며 뜨겁게 압박한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퍽-
한 군데만 자극받아도 쉽지 않은 민감한 곳을 지금 세 군데나, 그것도 동시에 공략당하자 기영은 몇 분을 견디지 못하고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며 그에게 애원했다.
“아아. 사장님. 나 이제 더 이상... 아아. 사장님이 너무 기분 좋게 해서 나, 가버릴 것 같아. 흐으응.”
“이제 앞으로 할까?”
충영이 묻자 그녀가 얼른 고개를 끄덕인다.
“응. 얼른 앞으로 와요. 키스하고 싶어. 사장님.”
충영이 정상위로 돌아오는데 자지는 빠지지 않았고 처음 발기한 이래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빳빳하게 서 있었다.
“아아. 사장님. 나 좀 안아 줘요. 꼭 안아줘.”
기영이 두 팔을 벌리자 충영은 그녀를 향해 상체를 굽혔다.
‘......!’
그 상태에서 자지가 조금 덜 들어간 느낌이 들자 충영은 골반을 그녀의 보지 쪽으로 더욱 밀어붙였고 그의 키가 큰 덕분에 그의 자지는 우격다짐 식으로 그녀의 보지 속을 곽 채우며 깊숙하게 들어갔다.
“아아. 이렇게도 꽉 찼어. 사장님. 꼭 안아줘.”
충영이 기영의 몸을 안자 그녀가 두 다리를 들어 그의 허리를 감았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두 사람의 몸이 밀착되자 충영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기영이 그의 입술을 걸신들린 사람처럼 빨며 속삭였다.
“사장님. 사장님이 너무 좋아요.”
“나도 이 실장이 좋아.”
“이름 불러 줘요.”
“기영아!”
“아아. 좋아.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응.”
충영이 그녀의 몸을 안은 채로 좆질을 다시 했다.
퍽-퍽-퍽-퍽-퍽-
“으으응.”
기영의 몸이 뜨거워지며 보지에서는 하염없이 꿀물을 토해내는데 충영은 그녀에게 절정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녀에게 속삭였다.
“기영이 보지 안에다 싸도 되지?”
“응. 싸도 돼요. 사장님은 내 보지에다 항상 해도 돼. 아니, 이제부터 사장님 거만 받을 거야. 사장님, 사랑하니까 사장님만 받아줄래. 아아. 해 봐요. 더. 더 세게... 으으으.”
기영의 보지가 수축하며 자지를 강하게 조이자 충영은 참았던 욕구를 터놓고 마음껏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아아. 사장님. 사랑해요. 사랑해.”
기영이 숨을 헐떡이며 그에게 고백하다 마지막은 비명을 지르며 절정에 올랐다.
“아아악. 난 몰라...”
“으으으! 기영아!”
기영이 엉덩이를 높이 들며 몸을 경직시키자 충영도 짐승이 울부짖는 것 같은 신음소릴 내며 사정을 시작했다.
‘......!’
충영의 귀두가 크게 부풀며 정액이 쏟아지자 기영이 입을 딱 벌리며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의 정액을 받았다.
쿨럭-쿨럭-쿨럭-쿨럭-
화살 맞은 짐승처럼 몸을 떨던 기영은 사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몸에 힘을 풀고 엉덩이를 내렸다.
“후우!”
충영은 입으로 작게 한숨을 쉬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
온통 땀에 젖은 얼굴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데 눈동자는 힘이 풀려 있지만 그 속 깊숙한 곳에서 자신을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충영은 그녀가 한 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져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녀가 얼굴을 돌리더니 그 손에 입을 맞춘다.
충영이 다시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키스를 나누고 떨어지자 기영이 그에게 말했다.
“사랑해요.”
충영도 지금 이 순간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녀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나도 기영이 사랑해.”
“나,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줄 거죠?”
“응. 기영이하고는 끝까지 갈 거야.”
“나도 더 잘 할 게요.”
충영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더 잘하면 부담 되니까 지금처럼만 해.”
“흐응. 너무 행복해요. 지금도 너무 좋지만 앞으로도 사장님하고 항상 같이 근무하고 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가슴이 뿌듯해.”
“나도 마찬가지야. 이상하게 우리 기영이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니까.”
“사장님. 흐응.”
기영이 애교를 부리며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딪쳐왔다.
자신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여자였지만 기영의 이런 행동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충영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나가기 싫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다시 침대에 누운 기영이 그렇게 말하자 충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룸서비스 시켜. 점심까지 먹고 여유 있게 나가자고.”
“좋아요.”
기영이 활짝 웃으며 전화기를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기영이 충영에게 말했다.
“사장실에 잠금장치를 하는 건 어때요?”
“잠금장치?”
“예. 문이 닫히면 저절로 잠기는 장치를 해 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
“음.”
충영이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그럼 문을 열 때는 어떻게 하지?”
“안에서 여는 거야 당연히 열리는 거고, 그 외에 내 책상이나 사장님 책상에 버튼을 설치해서 필요할 때 문을 열어주면 되죠.”
“그렇게 하면 안에서 무슨 일을 해도 밖에서는 문을 열 수가 없겠군.”
“예.”
“그러면 우리가 섹스하고 싶을 때 눈치 안 봐도 되는 건가?”
“사장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요. 다만 부사장님은 예외니까 부사장님이 부재중이실 때 하면 될 거예요.”
“하하. 우리 이 실장이 생각 많이 했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장치를 하면 부사장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제가 비서실에 있을 때는 미리 문을 열어드릴 거니까 상관없고, 만약 아신다 해도 제가 설명 드릴 게요. 저하고 최비서가 없을 때 외부인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해 놓은 장치라고 하면 납득하실 거예요.”
“응. 그러면 되겠구나.”
충영이 기영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웃었다.
순간, 기영이 얼굴을 붉히며 그에게 말한다.
“사장님. 오해하지는 마세요.”
“뭘?”
“제가 막 하고 싶어서 그런 거는 아니니까. 전 그저 사장님이 힘들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아아. 알았어. 알았다구. 이제 커피 마시고 일어날까? 시간이 많이 흘렀네.”
“네.”
“아, 그리고 내가 통장을 줄 테니까 은행에서 돈을 좀 찾아와.”
“현금을요?”
“응. 이번 방송 건으로 본사에서 비자금이 충분하게 들어왔거든. 그래서 간부들에게 성과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려고.”
“아.”
“우리 이 실장도 두둑하게 줄 거니까 기대해도 좋아.”
기영이 그의 얼굴을 보며 배시시 웃는다.
“전 간부도 아니잖아요?”
“내겐 그 어떤 간부보다 더 간부다우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기대나 해.”
“난 정말 안 받아도 상관없는데...”
“하하. 앞으로도 성과금 줄 일이 있으면 일 순위는 우리 이 실장이야. 이리 와 봐. 우리 기영이 너무 귀여워서 한 번만 더 안아 보자.”
기영이 다가오자 충영이 그녀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기영을 은행에 내려주고 충영은 먼저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지영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장님. 방송국에서 사장님 찾습니다.”
“그래. 어디로 갈까?”
“1층 매장 입구로 오세요.”
“오케이.”
충영은 전화를 끊고 얼른 매장으로 갔다.
1층에서 필요한 촬영을 마치고 사장실로 가려는데 누군가 그를 불렀다.
“정 사장!”
“어?”
충영이 돌아보니 바로 옆에서 미화가 그를 보며 웃고 있다.
“나오셨습니까?”
보는 눈들이 많아 충영은 미화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바쁘네요. 방송 찍나 봐?”
“예. 오늘 부국장님도 오셨습니다. 제 아내와 점심 식사 중이신데 이제 끝나셨겠네요. 불러 드릴 까요?”
“아니. 놔둬요 그 인간. 어제도 고주망태가 돼서 꼭두새벽에 들어오고. 오늘은 미안했는지 일찍 집에 들어온다고 그러는데 일찍 들어와도 난 하나도 안 반가운데, 본인만 모른다니까.”
‘그래. 그 인간, 어젠 누리랑 재미 보느라 늦었겠지.’
충영이 누리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또 화가 치밀었다.
그래서 그가 그녀에게 바짝 다가가 그녀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저녁에 만날까요? 그... 뒤로 하는 거 내가 다 구입해 놨는데...”
“음. 하고 싶긴 한데, 그 인간이 일찍 들어올 때 내가 없으면 괜히 성질을 부리니까.”
“그렇구나. 나보다 남편이 더 중요하겠지.”
충영이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미화가 울 것 같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아니. 그런 거 아니야. 자기가 원하면 나갈게.”
충영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한 번 해 본 소리예요. 내가 좋은 것은 좋은 거고 남편 뒷바라지도 잘 해야지. 그냥 남편하고 오랜만에 회포나 푸세요.”
“회포는 무슨.”
미화가 두 눈을 찡그리며 고개를 흔들자 충영이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오늘 남편한테 모처럼 해달라고 해 봐. 그러다 성이 안 차면 나한테 전화하고. 이상하게 오늘 당기는데? 난 오늘 밤, 11시 까지는 자기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내가 필요하면 꼭 연락해요. 준비하고 있다가 나갈 테니까.”
“정말? 그렇게 늦게 전화해도 돼?”“응. 평소에는 안 되지만 오늘은 왠지 자기하고 하고 싶어. 와이프도 있지만 자기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아아. 그런다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남편하고 할 수 있으면 그냥 즐겨요. 하다 정 만족이 안 되면 날 부르고. 그래야 내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하는 거 아니겠어?”
충영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하자 미화가 눈을 돌려 남들의 눈치를 살피더니 그의 어깨를 가볍게 친다.
“뭐야? 아무튼 자기가 날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줄은 몰랐는데? 기분 좋아. 오늘 상황 봐서 전화할 게. 못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말고. 우리 앞으로도 시간 많잖아?”
“그래. 알았어. 그럼 난 바빠서 이만 갈게.”
“응. 일 열심히 해.”
“오케이.”
충영은 돌아 서는 미화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어제 누리 그 젊은 것하고 질펀하게 놀았으면 니 남편, 오늘은 힘을 별로 못 쓸 거야... 생각나면 전화 안 하고는 못 배길걸?’
충영은 냉정한 표정으로 돌아서 사장실을 향해 걸어갔다.
“허니!”
영진이 사장실로 들어서며 자신을 부르자 충영은 반갑게 그녀를 맞았다.
“어서 와. 부국장하고 점심은 어땠어?”
영진이 그의 무릎에 앉아 키스를 하더니 속사포처럼 빠르게 말을 꺼냈다.
“그 인간 좀 이상한 거 아냐? 늙은 새끼가 나를 보는 내내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느끼해서 혼났다. 지금도 점심 먹은 게 소화가 안 될라 그러네.”
“나도 어제 접대하면서도 그런 거 느꼈는데... 뭐. 그러니까 오히려 좋은 점도 있어. 아무튼 고생했다.”
“그 정도야 아무 것도 아니지. 나를 느끼하게 보는 것은 참을 만한데, 오히려 그 새끼가 나하고 지 마누라하고 무슨 사인지 자꾸 캐물어서 이해시키느라 더 애 먹었다.”
“내가 시킨 대로 잘 했지?”
“응. 서로 말 맞춰 놓은 거니까 어려운 거는 없었어. 그나저나 이제 결말이 나서 한 시름 놨네. 앞으로 어려운 일은 없겠지?”
“실무적인 일이야 지금부터가 시작이지만 짜놓은 대로 진행하면 되니까 자기 할 일은 다 한 셈이야. 그 동안 수고 많았다.”
“내가 무슨? 우리 허니가 고생 많았지. 오늘 자축하는 의미로 한 잔 할까?”
“오늘은 말고 내일 하자. 어제도 접대하느라 많이 마셨는데 어쩌면 오늘 밤에도 일 때문에 나갈지도 몰라.”
“그래? 다 좋은데 이 직업은 접대가 너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우러나와서 하는 거면 모르는데, 하기 싫어 억지로 하는 접대는 참 피곤해. 그지?”
“응. 그래도 와이프가 알아줘서 고맙네.”
“아무튼 이번 일 잘 성사돼서 다행이야. 아버지도 틀림없이 좋아하겠지?”
“물론이지. 무엇보다 장인어른 실망시키지 않아서 다행이야.”
충영은 영진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다 이내 그녀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그날 밤.
정확하게 10시가 되자 미화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나야 자기.”
“응. 말 해.”
“지금 나올 수 있어?”
“내가 11시까지는 기다린다고 했잖아? 나갈 수 있어.”
“그럼 시간 절약하게 중간 지점에서 만날까? 나도 차 가져갈 수 있거든.”
“좋아. 그럼 한림호텔에서 보자. 내가 먼저 가서 방 잡아놓고 연락할게.”
“알았어. 있다 봐.”
“응.”
전화를 끊고 충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딩동-
벨이 울리자 충영이 문을 열어주었다.
순간 미화가 재빨리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는다.
“왜? 아는 사람 있어?"
충영이 묻자 그녀가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여자 혼자서 밤에 호텔 객실에 드나드는 거 좀 그렇잖아?”
“맞다. 그런데 옷차림이 너무 얇다. 밖에 춥지?”
미화가 집안에서 입는 평상복 차림으로 온 것을 보고 충영이 물었다.
“괜찮아.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바로 왔는걸?”
“남편은?”
“피곤하다고 일찍 누웠어.”
미화가 침대에 앉아 한숨 섞인 표정으로 말하자 충영이 그녀의 곁에 앉았다.
“남편하고 회포를 풀지 못했나 보네?”
“그런 말 하지 마라니까? 회포는 무슨 얼어 죽을 놈의 회포.”
“왜? 그래도 남편이잖아?”
“후우. 말로만 남편이지. 실상 그쪽으로는 전혀 쓸 모가 없어. 어젯밤에도 누구랑 재미를 봤는지 모르지만 새벽에 들어오는데 여자 향수 냄새가 진동을 하는 데도 본인은 술에 취해 아무 것도 모르고... 오늘은 저도 미안했는지 뭐 오랜 만에 해 준답시고 날 건드는데 그게 서지도 않아요. 그렇게 애를 써도 서지 않으니까 미안하다고 한 마디 툭 던지고 잠이 드는 거야. 코를 골면서 잠이 든 모습을 보는데 오늘은 정말 미워서 목이라도 콱 졸라버리고 싶더라고.”
충영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몸을 꼭 안아주었다.
“자기한테는 내가 있잖아?”
“그러니까. 자기 없었으면 아마 난 오늘 같은 날 사고 쳤을 거야.”
‘후후. 날 만난 것이 사고라는 걸 모르시네...’
충영은 속으로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샤워부터 할까?”
미화가 금방 웃는 표정으로 바뀌며 그에게 물었다.
“정말 가져왔어?”
“응.”
“그것 좀 줘 봐.”
충영이 물건을 건네주자 미화가 내용물을 확인하더니 그에게 다짐하듯 말한다.
“자기, 정말 하고 싶어?”
“그렇다니까. 한 번도 안 해 본 거라 궁금하기도 하고, 오늘 꼭 한 번 해보고 싶어.”
“알았어. 그럼 자기 먼저 샤워하고 와. 난 그 다음에 할게.”
“응.”
충영이 욕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나오자 미화가 물건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충영은 미화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꽤 걸리는 걸로 보아 그녀도 확실하게 준비를 하는 것 같아 충영은 잔뜩 기대감에 부풀었다.
달칵-
욕실 문이 열리고 미화가 알몸으로 나왔다.
물건을 탁자에 놓고 침대로 다가온 그녀가 그의 품에 안겼다.
“안아 줘.”
충영이 그녀의 몸을 꼭 안아주자 미화가 그에게 말한다.
“탁자에 기구 있으니까 필요하면 그걸 넣어.”
“그냥 내 걸로 하면 안 될까?”
“으응. 먼저 기구로 해 보고 괜찮을 것 같으면 하자. 자기 게 너무 커서 그래. 옛날 했던 그 사람 것하고 비교하면 거의 두 배는 더 자기 게 큰 것 같아서 두려워.”
“알았어. 정 부담 되면 하지 말자.”
충영이 선선하게 말하자 미화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도 하고는 싶으니까 자기가 잘 해 봐.”
“응. 우선 몸이나 좀 만져줄게.”
충영은 미화의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으음. 정말 좋아. 자기 손은 크고 투박한 편인데 막상 만져주면 편안하고 몸이 시원하게 풀리는 것 같아.”
미화의 신음소릴 들으며 충영은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하나도 빼지 않고 골고루 애무했다.
“아. 나도 자기 애무하고 싶어.”
미화의 말에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그녀에게 맡겼다.
그렇게 서로의 몸이 따뜻하게 풀리자 두 사람은 69자세를 취하고 마지막으로 미뤄 두었던 상대의 성기를 애무했다.
충영은 특히 처음으로 공략할 미화의 항문을 혀와 손가락을 사용하여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아응. 기분 좋아.”
충영의 혀가 항문의 주름을 연속해서 쓰다듬고 문지르자 미화가 보지에서 엄청난 양의 꿀물을 토해냈다.
‘이거. 젤을 사용할 필요도 없겠는데?’
충영은 애무를 멈추고 일어나 탁자에 놓인 물건을 집어 들었다.
거기서 항문에 넣는 기구를 꺼내 미화에게 다시 갔다.
“이걸 넣어 볼게. 괜찮겠지.”
“응. 그거라면 좋아.”
미화가 기대감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자 충영은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구슬이 연결된 기구를 그녀의 보지에 먼저 넣었다.
“아.”
보지에 구슬이 들어가자 미화가 탄성을 발한다.
한 개, 두 개, 그리고 저항감이 느껴질 때까지 구슬을 넣고 충영은 그것을 가볍게 앞뒤로 움직였다.
“으응.”
미화가 좋은지 신음소릴 낸다.
충영은 왕복을 계속 하며 손가락 하나를 보지에 댔다. 거기서 흐르는 애액을 찍어 항문에 가져간 그는 손가락을 항문주름에 대고 문지르다 가볍게 안으로 집어넣었다.
‘......!’
무리 없이 부드럽게 손가락이 항문 속으로 들어가자 충영은 고개를 숙여 클리토리스에 혀를 대고 튀어나온 돌기를 문질렀다.
“하으으응.”
미화의 입에서 나오는 긴 신음소리를 들으며 충영은 애무를 계속 했다.
보지에는 구슬꾸러미가 왕복하고 항문은 손가락이 들락거린다. 그리고 가장 민감한 성감대인 클리토리스는 그의 혀가 장악을 하고 집요하게 두드리자 미화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빨던 자지를 뱉어냈다.
“아아! 자기야. 더 큰 걸 널어 줘. 미치겠어. 양 쪽 다 더 큰 게 필요해.”
미화가 자신을 향해 크게 소리치자 충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구멍에 넣었던 것을 모두 빼냈다.
“후우.”
미화가 한숨을 쉬자 충영은 위치를 바꾸어 이번엔 구슬을 그녀의 항문에 대고 하나씩 밀어 넣었다.
“앙!”
항문 속으로 다섯 개 정도 구슬이 들어가도록 한 뒤 충영은 그녀를 엎드리게 해 뒷치기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자지를 보지에 대고 입구를 찾았다.
귀두에 애액을 묻혀 입구를 몇 번 두드리다 강하게 찔러 넣자 좁은 구멍이 힘겹게 열리며 귀두가 안으로 쑥 들어갔다.
“하악!”
짧게 신음하며 미화가 몸을 떨었다.
귀두만 질속에 넣은 채로 잠시 그 느낌을 음미하다 충영은 자지를 조금씩 왕복하며 중간 정도까지 밀어 넣었다.
“으으응. 좋아. 기분 좋아 자기야.”
충영도 항문과 접해 있는 자지 윗부분에 우둘투둘한 구슬이 느껴지는 게 아주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퍽-퍽-퍽-퍽-
천천히 자지를 왕복하며 끝까지 넣은 뒤 충영은 이번에 자지는 그대로 깊이 묻어 두고 구슬꾸러미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자지는 질 속에 단단히 박힌 채 항문 속을 구슬이 왕복하자 미화가 몸을 떨며 신음소릴 높였다.
“으으. 이상 해. 기분이 이상해.”
“좋아?”
“응. 기분 좋아. 아아. 나 왜 이러지? 거기도 더 큰 게 들어왔으면 좋겠어.”
미화의 말에 충영은 속으로 생각했다.
‘항문에 자지도 박을 수 있겠는데?’
충영은 구슬을 최대한 많이 집어넣은 뒤 그대로 두고 다시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처음 여유를 두고 움직이던 자지가 이내 강하고 빠르게 규칙적으로 움직이자 미화가 침대에 박고 있던 고개를 흔들며 잇 사이로 신음소릴 흘려냈다.
“으으으. 미치겠어. 나 좀... 흐으윽.”
왕복을 멈추지 않고 충영은 손가락 하나를 보지 위에 대고 클리토리스를 찾아 문질렀다.
“아아. 자기야. 너무 좋아. 아아.”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던 손가락을 밑으로 해 보지에 대니 애액이 손가락을 타고 흐를 정도로 많이 흐르고 있었다.
‘이제 된 것 같은데?’
충영은 미화의 보지에서 자지를 먼저 빼냈다.
충만하게 박혀 있던 자지가 쑥 빠지자 미화가 앙탈한다.
“하아. 싫어. 빼지 마.”
하지만 충영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항문에 박혀 있던 구슬도 하나씩 빼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구슬이 빠지자 미화의 항문이 벌어졌다 이내 닫히며 움찔거리는데, 그 모습이 꼭 자지가 들어오라고 유혹하는 듯 보인다.
충영은 귀두를 항문 주름에 대고 조금씩 밀었다.
항문에 큰 덩어리를 느낀 미화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자기. 그거 넣으려고?”
“응. 들어갈 것 같은데? 한 번만 넣어 보자.”
“아아! 자기가 원하면 하게 해 줄게. 대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해야 돼?”
“알았어.”
간단하게 대꾸하는 충영도 사실 마음은 조금 긴장이 됐다. 지금까지 살면서 항문섹스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드디어 지금 개통식을 하는 것이다.
질꺽-
애액이 충분하게 묻어 있는 데도 역시 심한 저항감만 느껴지며 한 번에 들어가지 않는다.
충영은 다시 한 번 조준해서 밀었다.
“아야!”
점막이 이리저리 밀리며 들어갈 듯, 하다가 들어가지 않고 미화가 아픈 듯 소리를 지른다.
점점 애액이 말라가며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자 충영은 얼른 탁자로 가 젤을 꺼내 자지에 듬뿍 발랐다.
‘한 번 마음먹었는데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지.’
충영은 젤을 묻힌 자지를 앞세우고 다시 미화의 엉덩이에 다가갔다. 미화 역시 마음으로는 그에게 내주기로 결심한 듯 충영이 젤을 바르는 시간에도 개처럼 엎드린 자세를 허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주고 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충영은 항문 중앙에 귀두를 대고 다시 힘을 주어 밀었다.
그러자 그 순간에 맞춰서 미화가 엉덩이에 힘을 풀었고 그의 귀두는 괄약근의 저항을 뚫고 마침내 입성하고 말았다.
“아악!”
왕버섯처럼 굵게 퍼진 귀두가 항문 속으로 박히자 미화가 고개를 위로 들고 비명을 질렀다.
“많이 아파?”
충영이 묻자 미화가 고개를 흔든다.
“아아. 모르겠어. 너무 굵은 게 들어와서, 지금 속이 얼얼해. 자기는? 자기는 어때?”
미화는 자신의 창자 안으로 들어온 자지의 느낌도 느낌이지만, 지금 충영이 어떻게 느끼는 가가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좋아. 보지보다 엄청 좁고 아! 지금 자기가 힘 줬지? 방금 안에서 엄청 조였어.”
“으응. 자기가 좋다니 다행이야. 아아. 난 굵은 쇠막대기가 뱃속으로 들어온 거 같아. 아아. 이상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겠어. 조금만 움직여도 다칠 것 같아서.”
“그럼 가만있어 봐. 내가 천천히 움직여 볼게.”
“응. 자기야. 제발... 살살 해 줘. 응? 나 아프게 하지 말고... 알았지?”
“그래. 걱정하지 마.”
충영이 그녀를 달래며 자지를 천천히 움직였다.
“으음.”
“하아아!”
자지가 들어갈수록 두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도 커져갔다.
“으으. 다 들어갔다.”
충영이 자지를 끝까지 집어넣고 골반을 그녀의 엉덩이에 완전히 밀착시켰다.
“흐으으. 자기야. 기분 좋아?”
미화가 자꾸 확인을 한다.
“좋아. 자기 엉덩이 끝내 줘.”
충영이 그 상태로 상체를 숙여 그녀의 등에 가슴을 붙였다. 그리고 그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젖가슴을 움켜쥐고 마음껏 주물렀다.
“나도 좋아. 아프긴 해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니야. 천천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아.”
충영은 놀고 있는 한 쪽 손을 보지에 대고 속살을 파헤쳤다. 그곳을 깔짝거리며 애무하다 입구를 찾아 질속으로 중지를 밀어 넣었다.
“으응.”
손가락이 꾸물꾸물 자궁을 향해 들어가는데 항문에 박힌 자지의 감촉이 손가락에 섬세하게 느껴지고 자지 또한 질속으로 들어가는 손가락의 느낌이 그대로 다 느껴졌다.
충영은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내려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대고 충영은 항문에 박힌 자지와 질속에 넣은 손가락을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항문에 들어가 박힌 자지가 점점 힘을 쓰자 미화도 침대 시트를 움켜쥔 두 손에 힘을 잔뜩 주고 그의 공격을 받아냈다.
처음 빡빡하게 들어갔던 자지가 시간이 갈수록 움직이기 용이해지자 충영은 질속을 움직이던 손가락과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던 손가락 모두 철수하고 두 손으로 미화의 엉덩이를 꽉 붙잡았다.
행동이 훨씬 자유로워진 그는 두 손에 힘을 주고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본격적인 항문섹스에 돌입했다.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아으. 자기야. 그렇게 세게 하면... 으으으.”
미화가 머리를 침대에 박고 버티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
신나게 자지를 움직이던 충영은 그녀가 너무 힘들어하자 잠깐 쉴 요량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던 자지의 속도를 줄였다.
“아으으. 자기, 너무 해.”
조금 편해지자 미화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며 눈을 흘긴다.
충영이 자지를 항문에서 완전히 빼내 귀두를 밑으로 내렸다.
질입구를 찾아 밀자 이번엔 어렵지 않게 자지가 들어간다.
“흑.”
미화가 몸을 떨자 충영은 질속으로 자지를 왕복해 밀고 들어갔다.
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마음껏 좆질을 하다 충영이 그녀의 몸을 돌렸다.
정상위로 자세를 바꾸고 충영은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몸을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뒤로 하니까 많이 아팠어?”
“응. 처음엔 괜찮았는데 자기가 너무 세게 하니까 아팠어.”
“그럼 이제 하지 말까?”
“몰라. 자기는 더 하고 싶어?”
“응. 아직 사정하려면 멀었으니까...”
“아아. 자기는 정력이 너무 강한 것 같아.”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충영의 좆질이 탄력을 받아 점점 더 강하고 빨라지자 미화가 고개를 흔들며 소리쳤다.
“아아. 좋아. 이제 나도 모르겠어. 자기 맘대로 해.”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충영이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그리고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옆으로 개구리처럼 벌렸다.
보지와 항문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자세를 만든 뒤 충영은 항문에 귀두를 대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학!”
한 번 뚫린 구멍이어서 그런지 이번엔 자지가 바로 항문 속으로 들어갔고 그는 엉덩이에 박힌 자지를 맹렬하게 움직였다.
탁탁탁탁탁탁탁탁탁-
“아아아으흑! 망가질 것 같아. 내 몸이...”
충영은 좆질을 계속 하며 미화가 너무 힘들어하면 자지를 빼내 보지에 넣고 좆질을 했다.
그러다 사정할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다시 자지를 빼 그녀의 항문에 박았다.
‘꼭 두 여자하고 섹스를 하는 것 같잖아?’
색다른 맛에 신이 난 충영은 쉬지 않고 자지를 움직였다.
그렇게 위치를 바꿔가며 그녀의 구멍 두 개를 공략하자 그녀가 몸을 비틀며 몸부림쳤다.
“아으으. 자기야. 나 미치겠어. 어쩜 좋아...”
미화가 몸을 틀자 충영은 잠시 좆질을 멈추고 그녀가 몸을 비트는 대로 놔 주며 자세를 바꿔갔다. 옆으로, 뒤로 자세가 바꿔지는 데 그러는 동안에도 충영은 그녀를 놔주지 않고 계속 좆질을 했고 뒷치기 자세에서 미화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하며 무릎을 세우고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미화가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것처럼 보이자 충영이 그녀의 머리채를 뒤에서 잡고 앞으로 잡아당겼다.
“아으. 자기야.”
길게 퍼머된 머리를 잡히자 미화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한 번 달아오른 충영은 그녀가 애원해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마치 그녀를 노예처럼 다루며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머리채를 단단히 붙잡고 항문이 뚫어져라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지금 그의 행동은 여자를 괴롭히며 즐기는 새디즘 적인 부분이 다분히 섞여 있었지만 한 번 시작하자 멈출 수가 없게 되었다.
좆질을 하면서 충영도 자신이 이런 가학적인 성격이었나, 잠깐 생각이 들었지만 사정이 끝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계속 좆질을 이어갔다.
“.......!”
어젯밤에 가희와, 그리고 오늘 점심때도 기영과 질펀한 섹스를 나눴기 때문인지 좀처럼 사정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드디어 귀두가 뜨거워지며 안에서 뭔가 분출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으으으.”
귀두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충영이 굵은 신음소릴 내자 정신이 없는 중에도 그것을 깨닫고 미화가 그에게 소리쳤다.
“자기야! 마지막은 내 보지에... 보지에 해 줘. 제발. 부탁이야.”
“으응.”
충영이 항문에서 자지를 쑥 뽑아냈다. 그러자 미화가 얼른 몸을 돌려 천장을 보고 누웠다.
“아아. 어서., 어서 들어 와. 들어와서 날 망가뜨려줘. 어서어...”
미화의 초점 잃은 눈빛을 보며 충영은 재빨리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대고 밀었다.
뜨거운 자지가 그대로 밀려들어가자 미화가 으헉, 하고 격한 신음소릴 토해냈다.
“아아아. 박아줘. 맘대로 박아줘. 나 이대로 망가져도 좋으니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완전히 이성을 잃은 미화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을 뱉자 충영도 그녀와 덩달아 기분이 고조되는 것을 느끼며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우리 미화. 보지가 뚫리게 박아줄게.”
충영은 이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는 그녀를 보지 않을 것처럼 자지를 있는 힘껏 그녀의 보지에 박았다.
푹-
“으헉!”
미화가 몸을 부르르, 떨자 충영은 떨리는 그녀의 몸을 붙들고 마지막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이제껏 섹스를 하면서 이토록 강하게 좆을 박아본 적이 없는데 충영은 마치 약에 취한 사람처럼 미화의 보지에 좆질을 가하고 또 가했다.
미화도 마찬가지였다. 충영이 그토록 심하게 괴롭히는 데도 그것을 다 받아내며 끝까지 달리고 있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한참 동안 정신없이 좆질을 하는데 어느 순간 신호가 왔다.
‘......!’
오래 좆질을 한 만큼 느낌도 달라서 충영은 입을 벌려 으르렁거리는 신음소릴 토해냈다.
“으으으으!”
충영이 짐승처럼 부르짖자 미화가 시선을 위로 해 그의 얼굴을 보는데 그녀의 눈은 이미 풀려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흐으으으!”
마치 그의 사정을 예측이라도 한 듯 미화의 보지가 움찔 거리며 강하게 수축을 한다.
“으으. 미화야.”
“자기... 으윽.”
수축을 계속 하던 보지가 순간적으로 강하게 한 번 자지를 조이자 충영은 있는 힘껏 자지를 박고 참았던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
정액이 불알에서 출발하자 충영은 몸을 떨며 미화의 얼굴을 보았다.
‘......!’
미화도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눈에 초점이 없어, 꼭 눈을 뜨고 자는 사람 같았다.
쿨럭-쿨럭-쿨럭-쿨럭-
시원하게 사정을 마치고 충영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미화를 보는데 그녀의 눈이 감겨 있다.
‘......?’
충영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댔다.
그래도 그녀가 반응을 보이자 않자 순간 충영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뭐야?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충영이 자세하게 그녀의 얼굴을 살피는데 가만 보니 가슴이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며 숨도 분명하게 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잠을 자는 게 틀림없었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충영은 실소를 금치 못하며 자지를 보지에서 빼냈다.
“으응!”
자지가 빠지자 미화가 콧소리를 내며 몸을 틀었다. 하지만 그뿐 그녀는 깊은 숨을 몰아쉬며 단잠에 빠져있었다.
달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그녀를 깨울 수 없어 충영은 살며시 그녀에게서 물러나 욕실로 갔다.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나온 후로도 10분 정도를 기다려 준 뒤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톡톡 건드려 그녀를 깨웠다.
“아!”
눈을 떠 충영의 얼굴을 보더니 미화가 처음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내가 깜박 잠이 들었나 봐.”
“응. 난 기절한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
충영이 뺨을 쓰다듬으며 말하자 미화가 그의 얼굴을 보았다.
“아까 마지막엔 진짜로 기절했던 것 같아. 그러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아후. 자기 오늘 나 죽이려고 작정했나 봐. 이렇게 몇 번만 하면 내 몸 다 망가지겠어.”
“우리 미화 몸 망가지면 내가 책임져야지. 그래도 다음부터는 조심할게. 오늘은 항문으로 처음 해보는 거라 내가 이성을 잃어버렸나 봐.”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미화가 지을 수 있는 가장 다정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아니. 자기만 좋다면 난 상관없어. 아까는 이대로 죽더라도 자기가 원한다면 다 해주고 싶었으니까.”
“정말이야?”
“응. 정말.”
“후후. 이러다 내 노예 한명 생기겠는데.”
“그래도 좋아. 자기만 내 옆에 있어준다면 노예가 돼도 상관없어.”
충영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남편하고는 어쩔 건데? 아무래도 남편이 신경 쓰인다.”
“남편은 이제 나한테 아무 의미도 없어. 자기만 있으면 돼.”
“그래도 애들이 있잖아?”
“후우. 그렇지. 애들이 있었지.”
미화가 한숨을 쉬자 충영이 부드럽게 말했다.
“애들이 있으니까 남편하고는 관계를 좋게 해. 그렇다고 속까지 다 주지는 말고 겉으로만 하는 거야. 미화 마음과 몸은 모두 내 것이니까. 알지?”
“응. 난 자기가 하라는 대로 할 거야.”
“앞으로도 미화 남편은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될 일이 많으니까 미화가 날 도와줄 생각이 있다면 겉으로는 남편한테 잘 해서 신뢰를 얻어놓고 나중에 내가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옆에서 지원해 줘. 나중에 내가 기업 오너가 되면 그땐 미화도 지금하고는 완전 다른 인생을 살게 해 줄 테니까 희망을 가지라고.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알아. 그리고 난 자기가 나중에 크게 성공 안 하더라도 상관없어. 자기만 있으면 난 아무 것도 필요 없으니까. 나중에 나이 많다고 날 구박하지나 말아.”
“하하. 앞으로 20년은 그럴 걱정 없으니까 걱정 붙들어 매고. 자, 이제 슬슬 집에 갈 때가 됐는데 샤워 좀 하지? 난 자기 잘 때 다 했는데.”
“응. 정말 죽은 것처럼 달게 잤다. 기분이 너무 상쾌해.”
미화가 크게 기지개를 켜더니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야!”
참대에 발을 딛고 욕실로 향하던 미화가 몸을 숙이며 신음소릴 냈다.
“왜?”
미화가 그를 보며 가볍게 눈을 흘긴다.
“자기가 얼마나 못살게 굴었는지 엉덩이가 지금도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려. 아직도 큰 방망이가 거기 박힌 거 같아.”
“하하. 요술방망이지. 자꾸 엄살 부리면 그 방망이로 한 번 더 박아준다.”
충영이 당장이라도 덮칠 것 같은 시늉을 하자 미화가 엄마야, 하며 욕실로 도망간다.
“하하.”
그 모습을 보며 충영은 크게 웃었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문성환! 넌 꿈에도 모르겠지? 니 마누라가 나 아니면 죽고 못 산다. 네가 내 심기만 어지럽히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넌 이제 국물도 없어. 나중에 넌 마누라한테 처참하게 차일 거다.’
충영이 사장을 맡은 뒤로 대성백화점 화양지점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게 나아갔다.
더구나 이번에 두 번째 방송을 탄 뒤로는 전체 대성백화점의 매출 자체가 껑충 뛰어 올라 동민의 충영에 대한 신임도 더욱 깊어졌다.
다만 김동민의 가정에 한 가지 큰 일이 남았는데, 그것은 바로 수진이 수능을 보는 일이었다.
날이 추워지고 수능이 일주일 남게 되자 수진의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졌다.
그녀는 학원이나 개인교습도 받지 않고 아무하고도 얘기를 하려하지 않았다. 오직 하루에 한 번 충영만 방에 들여 마사지를 받을 뿐 그녀 혼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있었다.
식구들은 그런 그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발소리도 죽이며 다녔고 그녀의 눈에 아예 띄지 않으려고 애 썼다.
그렇게 수능을 하루 앞 둔 날 저녁, 충영은 수진에게 호출이 돼 그녀의 방에 들어갔다.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충영이 물었다.
“건강은 괜찮아? 긴장해서 그런지 몸이 좀 굳은 것 같다.”
“응. 지금 최고로 긴장이 돼서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아.”
수진이 그에게 등을 보이며 누운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마음 풀어. 이렇게 보니까 수진이도 여자답네.”
충영의 말에 수진이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뭐가?”
“긴장하는 것 말이야. 난 수진이 보면 항상 침착하고 담력이 커서 전혀 긴장하거나 떨 것 같지 않았거든. 그런데 수진이도 평범한 사람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정감이 간다.”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그녀도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
충영이 수진의 웃는 모습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탄식했다.
“후우.”
“왜 한숨을 쉬어?”
“아니. 수진이 너, 앞으로 그렇게 웃지 마라.”
“왜?”
“너무 예쁘잖아? 남자 앞에서 그렇게 웃었다간 너 보는 남자마다 상사병 걸려 다 죽게 생겼으니까.”
“호호. 오빠도 참. 내가 그렇게 예뻐?”
“응. 내 눈엔 천사처럼 예뻐. 이 세상에 너보다 예쁜 여잔 없을 거야.”
충영이 단정을 짓 듯 단호하게 말하자 수진의 입가에 미소가 더욱 짙어진다.
“훗. 오빠 덕에 내가 웃네. 조금 긴장이 풀리는 거 같아.”
“그래. 편하게 생각해. 물론 한 문제라도 틀리면 너보다 내가 더 괴롭겠지만 운이 나빠서 틀려도 그러려니, 생각해야지. 별 수 없잖아?”
“문제를 틀리면 왜 오빠가 더 괴로워?”
“잊었어? 너 저번에 그랬잖아? 수증 만점 받으면 마사지 말고 다른 것도 해 준다고... 분명 수진이 네 입에서 그렇게 말했는데.”
“아. 기억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 오빤 그것 때문에 나 만점 받길 바라는 구나.”
“하하. 꼭 그런 건 아니야. 하지만 수진이가 약속해 줬으니까 난 날마다 빌고 있다. 우리 수진이 꼭 만점 받으라고.”
“호호. 알았어. 오빠 때문에라도 열심히 해야겠네.”
“응. 이제 앞으로 해 봐.”
수진이 천장을 보고 눕자 충영은 지극정성을 다해 그녀의 몸을 마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