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가 다 끝나자 충영이 물었다.
“이제 나갈까?”
“아니. 나 좀 한번만 안아 줘.”
수진이 두 팔을 벌리자 충영은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몸을 꼭 안았다.
그러자 수진도 두 팔을 뻗어 그의 등을 안았다.
‘......!’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서로의 몸을 꼭 끌어안고 있다가 수진이 먼저 몸을 뗐다.
충영이 팔을 풀지 않고 그녀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키스하고 싶어.”
수진이 잠시 그를 바라보다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충영은 그녀의 몸을 안고 있던 팔을 풀고 두 손을 뻗어 그녀의 작고 갸름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충영의 얼굴이 다가가자 수진이 눈을 감았다.
‘......!’
기다란 속눈썹이 떨리는 것을 보며 충영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붙였다.
말랑거리는 두 살덩이를 입안에 들이고 부드럽게 빨자 수진이 작게 신음소릴 낸다.
입술을 빨다 혀를 내밀자 수진이 입을 벌렸다.
그녀가 허락하자 충영은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집어넣고 키스를 주도했다.
능숙한 그의 키스에 수진의 뺨이 달아오르며 입에서는 타액이 더욱 많이 흘러나왔다. 충영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침이 감로수라도 되는 듯, 나오는 대로 모두 빨아 삼켰다.
쪽쪽쪽-
충영의 집요한 키스는 수진이 숨 막혀 할 때까지 이어졌고 마침내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지자 그가 말했다.
“수진이 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오빠!”
수진이 잠시 망설이다 그에게 말했다.
“오빨 사랑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나도 오빠가 제일 믿음직스럽고 좋은 것만은 분명해.”
“그래. 수진이가 날 그 정도로만 생각해줘도 난 고마워. 아무튼 내일 수능 잘 보고. 참, 내일 시험장까지 내가 데려다줄게.”
“응. 엄마가 데려다주고 싶어 하지만 역시 오빠가 데려다 주면 나도 더 좋아. 엄마한테는 내가 말 할게.”
“그래. 푹 쉬어.”
충영이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고 그녀의 방을 나왔다.
시험 당일이 되자 수진의 얼굴은 오히려 차분해졌다.
회장 김동민은 하필 오늘 일본 출장이 잡혀 있어 부재중이었고 화영과 집안 식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수진은 충영의 차에 올랐다.
“시험 끝나면 어쩔 거야?”
차를 운전하며 충영이 묻자 수진이 대답한다.
“나도 모르겠어. 시험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서.”
“같이 있을 수는 없게 되는 건가?”
“오늘은 좀 힘들겠지? 엄마도 같이 저녁 먹고 싶어하는데...”
“수진이 편할 대로 해.”
“응.”
충영은 수진을 내려주고 백화점으로 출근했다.
사장실로 도착해 그는 경진에게 연락했다.
“오빠!”
“응. 경희는? 시험장에 잘 갔어?”
“잘 갔어. 오늘 경희 시험 끝나고 가족들이랑 식사하기로 했는데 오빠도 올래? 경희가 시험 끝나면 오빠 보고 싶다고 말하던데.”
“그래. 가능하면 갈게. 우리 경희 그 동안 고생했는데 내가 맛있는 거 사줘야지.”
“호호. 오빠 요즘 바쁘다고 혹시 못 볼까, 걱정하던데 경희가 좋아하겠다.”
“오후에 연락할게.”
“응. 오늘도 수고하세요.”
“그래. 우리 마누라도 수고...”
“호호. 예.”
전화를 끊고 충영은 컴퓨터를 켰다. 오늘도 하루 업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충영은 오후에 매장을 돌며 업무를 봤다.
그를 마주치며 인사하는 여직원들에게 상냥한 표정으로 일일이 답례를 해 주는데 그의 이런 겸손한 모습과 일에 대한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현재 백화점에서 여직원들 사이에 그의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매장에서 일을 보는데 갑자기 누가 충영을 불렀다.
“오빠!”
‘......?’
충영이 뒤를 돌아보자 뜻밖에도 수진이 그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수진아!”
충영이 놀라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데 이렇게 밖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섞여 있는 모습을 보니 과연 군계일학, 수진의 외모는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오른 손에 코트를 들고 평범하게 교복을 입은 모습이지만 갸름한 얼굴형에 잡티 하나 없는 하얀 피부, 그리고 죽은 데 없이 뚜렷하게 제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이목구비 등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날씬한 몸매와 더불어 빛을 발하고 있다.
“놀랐어?”
충영이 넋을 잃고 자신을 바라보자 수진이 그에게 다가와 묻는다.
“으응. 어쩐 일이야? 시험은 끝났고?”
“응. 수험장에서 바로 오는 길이야.”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그럴 생각이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 왜, 오빠 오늘 약속 있어?”
충영은 그때 잠시 머리를 굴렸다. 물론 경진의 식구들과 저녁약속은 잠정적으로 해 놓은 상태지만 언제든 취소할 수는 있다. 그래도 이런 기회에 한 번쯤은 자신도 수진이에게 빼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물론 수진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면 도저히 그럴 수 없지만 한 번은 튕겨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주 잠깐 고민하다 충영이 그녀에게 말했다.
“응. 수진이 네가 오늘은 시간 빼기 힘들 것 같다고 해서 다른 사람하고 약속 잡았는데...”
말을 하면서도 충영은 수진이 그냥 뒤돌아서서 집으로 가 버릴까, 조마조마했다.
“으음.”
수진이 잠시 고민하다 그에게 말한다.
“어쩌지? 오빠하고 있고 싶어서 일부러 택시 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
‘여기서 더 빼면 끝이다.’
충영은 생각하고 얼른 수진에게 말했다.
“그럼 약속 취소해 볼게. 어려운 약속이긴 하지만 수진이가 처음으로 나 일하는 곳까지 찾아왔는데 실망시킬 수는 없지.”
충영이 수진과 조금 떨어져 경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경진이 받자 충영은 그녀에게 말했다.
“응. 나야. 오늘 급한 약속이 생겨서 못 갈 것 같아.”
“그래? 경희하고 방금 통화했는데 생각보다 시험도 잘 봤고 기분이 아주 좋아. 그런데 오빠 얼굴 못 본다면 실망하겠네. 걔가 오빠 많이 좋아하는데...”
“내일 나 근무하는 데로 오라고 그래. 내가 축하하는 의미로 맛있는 거 사준다고.”
“그럴까?”
“응. 오늘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미안해.”
일부러 수진이가 듣게 미안하다는 말만 크게 하고 충영이 전화를 끊었다.
“약속 취소했어.”
충영이 수진에게 다가가 말을 하자 그녀가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괜히 그 사람한테 미안하네.”
“아니. 괜찮아. 내일로 약속 연기했으니까 내일 일 보면 돼. 그나저나 여기 사람 많은 데서 보니까 수진이 너, 더 예쁜 거 같아. 눈이 부셔서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네.”
“호호. 오빠도 마찬가지야. 사장님 되더니 옛날보다 훨씬 더 근사해졌어.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그래? 수진이한테 칭찬 들으니까 기분 캡이네. 자자.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나가자. 나가서 얘기하자.”
“응. 영진이 언니한테는 나 왔다는 말 하지 마.”
“알았어.”
충영은 이기영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먼저 퇴근한다고 알리고 바로 수진과 함께 주차장으로 향했다.
수진이 조수석에 타자 충영은 그녀에게 안전벨트를 해주며 물었다.
“어디 가고 싶은 데라도 있어?”
“아니. 그냥 사람 없는 조용한 곳에 오빠랑 단 둘이서 있고 싶어.”
듣던 중 가장 반가운 말이라고 생각하며 충영은 그녀에게 말했다.
“사람 없는 조용한 데라면 호텔 같은 곳밖에 없는데, 우리 대성호텔로 갈까? 잠실에 있는 대성호텔 특실이 경치가 가장 좋아. 위에서 내려 보는 한강 경관이 아주 보기 좋거든. 거기서 필요하면 룸서비스로 뭐든 시켜 먹을 수도 있고.”
“그럼 거기로 가.”
“알았다.”
충영은 내심 뛸 듯, 기뻤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차를 출발시켰다.
호텔에 도착한 충영은 전화로 미리 예약해 둔 특실 키를 받아 수진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의 지금 위치는 이미 대성그룹에서 핵심인물이었기 때문에 아무 때나 특실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 정도는 갖고 있었다.
달칵-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충영이 수진에게 물었다.
“우리 대성호텔에 와 본 적 있어?”
“아니. 처음이야. 생각보다 괜찮네.”
수진이 잠깐 주위를 둘러보더니 베란다로 갔다.
“경치 좋다.”
수진이 한강을 내려다보며 감탄한다.
그녀의 등 뒤에 있던 충영은 눈으로 한강을 보며 속으로는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얼굴색이 좋은 걸 보면 시험을 잘 본 것 같고, 또 여기까지 아무 소리 안 하고 따라온 걸 보면 뭔가 조금은 허락할 분위긴데...’
“춥지 않아?”
수진이 하염없이 한강을 바라보고 있자 충영이 말했다.
“응. 조금 춥다.”
“들어가자.”
수진이 몸을 움츠리자 충영은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침대에 수진을 앉히고 충영이 물었다.
“시험 잘 봤어? 수진이 얼굴 보니까 분명 잘 본 거 같은데...”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응. 내가 원하는 대로 된 거 같아.”
“그래? 전과목 만점?”
“그건 당연하고 다른 부수적인 것도 맘에 들어.”
“어떤 건데? 전과목 만점 말고 또 뭐가 있나?”
“이번 수능이 수학은 어렵게 나오고 영어가 조금 쉬웠거든.”
“아하!”
충영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수진이 언외수 중에서 수학을 제일 잘하고 셋 중 가장 약한 과목이 영어였던 것이다. 그런데 약한 과목인 영어가 쉽게 나오고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수학이 어렵게 나왔으니 최대한 능률적인 시험이 된 것이다.
“작년보다 문제도 전반적으로 어려워서 전과목 만점자가 얼마 안 될 것 같아.”
수진의 말에 충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하하. 축하해. 그럼 혹시 수진이 혼자서 전과목 만점 받는 거 아닐까?”
“그렇진 않을 거야. 우리나라에 공부 잘하는 사람 의외로 많거든.”
“아무리 그래도 우리 수진이보다 영리한 사람은 없을걸?”
“또 그런다. 오빠는 나한테 너무 점수가 후하다니까? 나도 못하는 거 많아.”
“아무튼 축하하고, 그 동안 너무 고생했는데 마사지 좀 받을 거야?”
“응. 오늘까지만 받을게. 오빠도 고생 많았는데 다음부터는 나 때문에 마사지 한다고 신경 안 써도 돼.”
“아니. 난 전혀 상관없는데...”
충영이 그렇게 말했지만 상관이 없는 게 아니라 수진이 안 받는다면 오히려 서운할 것이다.
‘마사지를 해야 한 번이라도 더 만져볼 수 있고 뭔가 기회를 잡을 수가 있는 건데...’
수진이 앞으로 마사지를 안 받는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충영이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수진이 그에게 말한다.
“나 좀 씻고 올게.”
“응.”
잠시 후 수진이 나오자 충영도 씻는다며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 들어간 충영은 안을 살폈다.
‘......!’
칫솔을 사용한 흔적이 있고 샤워도 했다.
‘음. 양치를 했다는 것은 키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고, 샤워까지 한 걸 보면 그 다음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생각을 굴린 충영은 자신도 양치를 하고 샤워까지 깨끗하게 마쳤다.
충영이 욕실에서 나가자 수진이 배를 깔고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
교복은 벗었고 내복인 것처럼 보이는 옷을 위아래로 입고 있지만 워낙 얇아서 안에 브라와 팬티가 그대로 다 드러나 보인다.
충영이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난 편하게 팬티만 입고해도 되지?”
“응. 오빠 편한 대로 해.”
수진이 약간 긴장한 듯 목소리가 굳어 있다.
‘하긴. 항상 자기 방에서만 받다가 이렇게 둘만 있는 공간이라 좀 불안하기도 할 거야.’
수진이 얼마나 자신을 믿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충영은 그녀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 결심하고 천천히 옷을 벗었다.
‘그래도 기왕 이런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으니까 수진이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는 마음껏 해도 되겠지?’
하체는 팬티만 입고 상체는 알몸이 된 채 충영은 수진의 곁으로 다가갔다.
약간의 기대와 설렘을 갖고 충영은 수진의 몸을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침대에 엎드려서도 베란다를 통해 한강의 전망이 잘 보였기에 수진은 눈으로 경관을 보며 충영의 부드러운 손길에 완전히 몸을 내맡겼다.
“으음.”
충영의 손이 등에서 엉덩이로 옮겨져 애무하듯 쓰다듬자 수진의 입에서 미세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날수록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도 잦아졌는데 그녀는 충영의 기술이 전에 비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 동안 충영은 수진이 부담스러워할 까봐 순수하게 마사지만 했었다. 시험을 앞두고 정신이 산란해지만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에 자제했던 것인데 이제 시험도 끝이 났고 마사지도 더 이상 받을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수진이 말하자 충영도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다 동원해서 그녀의 몸을 주물렀다. 더구나 그 동안의 체험으로 수진의 성감대가 어디에 있는 지, 특히 그 중에서도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모두 알고 있었기에 충영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자극이 약한 곳에서부터 점차 강한 곳으로 옮겨가며 마사지를 20분 정도 하자 수진의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진의 몸이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 있는 상태에서 충영의 손이 그녀의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본인이 떨고자 해서 떠는 게 아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먼저 떨리며 반응하는 것이다.
“수진아. 저번에 약속한 대로 여기 만져도 되지?”
충영이 가슴을 가리키자 수진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웬일인지 오늘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되는데 그런 자체가 그에게 알려질까 두렵다.
그렇게 흥분하고 있는 것이 부끄러운데 약속 때문이라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그에게 가슴을 맡길 수가 있었던 것이다.
충영의 두 손이 곧바로 가슴을 움켜쥐자 수진의 몸이 또 한 번 떨렸다.
그녀는 입으로 나오려는 신음소릴 눌러 참고 그의 손길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수진이 입술을 깨물자 충영은 그녀가 점점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정성을 다해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충영의 손에서 펼쳐지는 기술은 마사지에서 이미 애무로 넘어갔고 그의 능숙한 애무에 수진의 마음도 점점 저항력을 상실해갔다.
옷위로 가슴을 주무르자 성이 차질 않아서 충영은 그녀의 얇은 내복을 벗겼다.
‘......!’
그가 옷의 허리 부분을 잡고 위로 올리는데 수진이 팔을 올려주지 않으면 벗길 수가 없다.
충영이 옷을 위로 힘 있게 올리자 수진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팔을 올렸다. 그러자 올리던 힘에 의해 옷이 그녀의 머리를 빠져나와 그녀의 상체는 브래지어만 남게 됐다.
내친 김에 충영은 그녀의 브라에 손을 대고 호크를 풀었다. 그가 거침없이 손을 쓰는 데도 수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긴다. 물론 여기가지는 허락하기로 약속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항할 명분도 없다.
브래지어까지 벗겨지고 마침내 수진의 맨 가슴이 드러나자 충영은 깊은 탄식소릴 내며 그녀의 가슴을 보았다.
“확실히 더 커지고 예뻐졌다.”
옛날 영진과 결혼하기 전, 수진과 사이가 좋았을 때 보고 지금 다시 보는 가슴이다. 전에는 A컵 정도였던 그녀의 가슴이 더 커져서 B컵은 충분히 돼 보였고 우유 같은 하얀 피부에 탄력도 넘쳐흐른다.
충영이 잡아먹을 듯 가슴을 노려보자 수진이 그에게 말했다.
“오빠도 보여줄래?”
“내 자지?”
충영이 묻자 수진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았다.”
충영은 수진이 자지를 보여 달라고 하자 옛날 그 좋았던 때로 돌아간 느낌에 얼굴 가득 기쁜 빛을 띄우고 팬티를 벗어 멀리 던졌다.
충영이 발기한 자지를 수진의 얼굴 가까이 대주자 그녀가 손을 뻗어 좆대를 잡았다.
“오빠!”
“응?”
“영진이 언니하고 많이 안 했어?”
“으응. 왜”
“그냥. 이거 옛날 보던 때와 색이 똑같아. 하나도 안 변했어.”
“아아. 영진이 누나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안 했어. 나도 사랑하는 사람은 수진이 한 사람뿐이니까 누나가 원할 때만 하고 그 외에 내가 원해서 한 적은 없어.”
충영은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그가 그 동안 섹스한 여자들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런 말을 했다간 수진이와 관계가 당장 끝장날 것인데 사실을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그 동안 자지를 수없이 사용했지만 그 전과 모양이나 색조가 달라진 게 없어 충영은 자지한테 감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음. 언니는 마약을 했다더니 이쪽으로는 별 관심이 없었구나.”
수진이 순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지를 자세하게 살폈다.
“그런데 이건 정말 볼수록 신기해. 힘이 없을 때는 색도 참 예쁘고 귀여운데 이렇게 화가 나 있을 땐 무서워. 엄청 큰 것도 그렇고... 이게 힘줄인지, 혈관인지 모르겠는데 지렁이처럼 툭툭 붉어진 게 빙 둘러 있어. 이거 보면 좀 겁이 나.”
“흥분하면 혈액이 그쪽으로 많이 몰려서 그런다더라. 한 번 빨아 볼래?”
“그럴까?”
수진이 조심스럽게 귀두를 입에 넣는다.
“으음!”
따뜻하고 축축한 습지로 귀두가 들어가자 충영은 신음소릴 토해냈다.
다른 여자가 아닌 수진의 입안으로 자지가 들어간다는 느낌은 그에게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큰 흥분을 안겨주고 있었다.
수진의 혀와 입이 점점 세게 자지를 빨아들이자 충영은 자지를 그녀에게 맡긴 채 얼굴을 그녀의 하체로 옮겼다.
자연스럽게 69자세를 취한 뒤 충영은 수진의 다리를 약간 벌렸다.
전에 마사지를 하며 충분한 접촉이 있었기 때문인지 수진은 그가 하는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
‘......!’
다리를 약간 벌리고 보지가 있는 쪽을 보는데 역시 예측한 대로 내복 안으로 비치는 팬티가 심하게 얼룩이 져 있다. 마사지를 받으며 수진이 많은 양의 애액을 쏟았다는 증거였다.
젖어 있는 수진의 팬티를 보며 충영은 자지가 끊어질 것처럼 팽창하는 것을 느꼈다.
그걸 입속에 물고 있는 수진이 모를 리 없다. 수진이 벌려진 다리를 닫으려하자 충영은 힘을 주고 더욱 넓게 벌렸다. 그러자 그녀도 그의 힘에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그냥 그에게 맡겨버린다.
수진이 허락하자 충영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서두르지 말자.’
속으로 다짐하며 충영은 보지가 있는 그곳, 비록 팬티와 내복이 가로막혀 있지만 분명 애액이 흘러 팬티를 적시고 있는 그곳에 정확히 입술을 대고 혀를 내밀어 핥았다.
“으음.”
두 겹의 방어막이 있지만 보지에 충영의 두툼한 혀를 느낀 수진의 입에서 미약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충영은 두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보지에 대고 있던 혀를 천천히 움직였다.
오늘 어쩐 일인지 수진이 호의적이었다. 항상 어느 선을 넘으려면 먼저 제동을 걸었는데 오늘은 수능을 잘 봐서인지, 아니면 배란기여서 성적 욕구가 강해진 것인지 평소와 달리 굉장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 다신 안 올지 모른다.’
충영은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 수진의 몸을 활짝 열기로 마음먹었다.
혀로 지속적인 애무를 하자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침이 그녀의 내복을 흠뻑 적셨다.
충영은 허벅지를 주무르던 손으로 내복의 허리 부분을 잡고 서서히 벗겨 내렸다.
옷이 내려가자 수진이 빨고 있던 자지를 이빨로 가볍게 깨물었다.
“으음. 수진아. 조금 더 세게 깨물어 봐.”
충영이 오히려 그렇게 말하며 내복을 밀었고 그의 강한 힘에 굴복하며 수진은 엉덩이를 살짝 들고 그의 행동을 도왔다.
내복이 없어지자 충영은 다시 다리를 벌리고 수진의 몸에 마지막 남은 팬티 위로 입술을 가져갔다. 그리고 조금 전에 하던 행동 그대로 혀를 보지에 대고 핥았다.
허벅지도 다시 주무르는데 이젠 맨살을 만지는 거라 전과 기분이 달랐다.
충영의 혀가 계속 움직이는데 조금 지나자 수진의 팬티는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과 충영이 애무하며 흘려낸 침으로 인해 더 이상 입고 있기가 곤란할 정도로 젖어버렸다.
충영은 마지막 남은 팬티에 손을 댔다.
그가 팬티를 끌어내리자 수진이 자지를 입에서 뱉어내며 그를 불렀다.
“오빠!”
“수진아. 조금만 보자. 옛날에 다 해 본 거잖아? 응?”
“아. 오빠 이게 너무 커져서 무서워.”
“괜찮아. 어차피 그건 안 쓸 건데 뭐가 무서워?”
“이거 안 쓸 거지?”
“응. 걱정 마.”
말을 하면서 충영이 팬티를 벗겨 멀리 던지고 다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
수진의 보지를 보는 충영의 입에서 굵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으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수진의 보지는 홍수가 날 정도로 젖어 있어 충영의 자지를 아플 정도로 꼴리게 만들었다.
“수진아. 오빠 자지 다시 빨아 봐.”
“너무 커서 입이 아파.”
수진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귀두를 다시 입속에 넣는다.
충영은 얼굴을 보지에 대고 자세하게 살폈다.
‘......!’
작고 가녀린 보짓털이 이젠 제법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또 가지런히 보기 좋게 손질이 돼 있었다.
‘이 녀석. 여기까지 허락하려고 마음먹은 거 아냐?’
그냥 제멋대로 돋은 털이 아니라 뭔가 주인의 손이 간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충영은 더욱 희망을 가졌다.
‘그래. 옛날엔 손가락까지 보지에 집어넣은 적이 있으니까 이 정도는 허락할 마음이 있었을 거야.’
마음이 한결 편해진 충영은 두 손으로 보지껍질을 가볍게 잡았다.
그리고 갈색의 세로로 갈라진 그 껍질에 입을 맞췄다.
여자의 그곳은 입술과 비슷한 점이 있었다. 어떤 여자는 입술이 두꺼운 것처럼 보지도 껍질이 두껍고 색조가 진한 여자가 있는가 하면 입술이 얇은 여자처럼 껍질이 얇고 색도 붉은 여자가 있다.
‘이 녀석은 보지도 예쁘다니까.’
충영은 감탄하며 수진의 보지껍질을 입안에 들이고 입술을 빨 듯 부드럽게 빨았다.
껍질을 빨면서 가끔씩 혀를 내밀어 내면을 핥아줄 때면 수진의 몸이 약간씩 들썩거린다.
충영은 클리토리스나 질구 같은 예민한 곳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고 자극이 덜한 부분만 골라서 입으로 애무를 지속했다.
보지를 다하고 나면 회음부로 가 혀로 핥고 다시 항문까지 올라가 점막의 주름들을 부드럽게 핥는다.
옛날과 다른 그의 능숙한 애무에 수진의 몸이 점점 열려갔다.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오랫동안 보지와 항문을 애무하던 그의 혀가 마침내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
충영의 질긴 애무에 이미 클리토리스는 돌기를 형성해 단단해져 있었고 그곳은 바로 그의 혀에 의해 점령당했다.
충영의 혀가 돌기를 부드럽게 쓸고 핥자 수진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아앙, 신음소릴 내고 말았다. 그 동안 몸이 흥분돼도 최대한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신음소리를 내지 않았는데 이번 자극은 몸이 너무도 간절히 원하던 것이었기에 참고 숨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충영의 혀가 클리토리스에 닿고 나서부터는 수진의 몸이 눈에 띄게 반응을 보였다.
“흐윽!”
혀가 돌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수진이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지를 더 이상 빨지 않았다. 아니, 자극이 너무 강해 입을 놀릴 수가 없었다.
수진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을 할 때 충영의 혀가 거짓말처럼 물러났다.
‘후우우.’
수진이 속으로 한숨을 쉬며 안도할 때 그의 혀가 밑으로 내려가고 그의 두 손가락에 의해 보지 껍질이 벌려졌다.
젖어 있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보지는 충영의 입에서 나온 침과 보지 속에서 쏟아낸 애액으로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 웅덩이를 핥고 지나가며 충영의 혀가 질입구까지 침투했다.
“아흑!”
혀를 질입구에 대자 수진이 비명 소릴 내며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충영의 혀에 시큼한 느낌이 들며 입속으로 꿀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수진이 엄청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충영도 가슴이 타는 것처럼 흥분이 몰려왔다.
입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꿀물을 모두 받아서 삼키고 충영은 혀를 창처럼 날카롭고 강하게 해 질입구를 깔짝대며 핥았다.
“으으응. 으응.”
수진이 두 손으로 좆대를 잡고 입술을 귀두에 댄 채로 연속해서 신음소릴 낸다.
평소 그녀의 성격으로 보아 어지간해서는 이런 소릴 내지 않는데 지금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충영은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었다.
질입구를 혀로 찌르고 핥으며 희롱하다 다시 위로 옮겨갔다.
젖은 속살을 핥으며 클리토리스를 향해 가는데 어느새 그의 손가락 하나가 껍질을 헤치고 질입구에 가서 닿았다.
충영은 혀로 클리토리스를 다시 핥으며 중지 한 마디를 질속으로 넣었다.
“하악. 오빠!”
비좁은 곳을 열고 손가락 한 마디가 들어가자 수진이 다리를 오므리며 비명을 질렀다.
“거기까지 하는 거야?”
다급한 소리로 묻는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지 않고 반항하는 몸짓도 없다.
돌기를 핥던 충영이 고개를 들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옛날에도 우리 여기까진 했었잖아? 수진아. 지금 오빠 너무 기분 좋아서 죽을 것 같다.”
“아아. 나도 너무 이상해. 옛날하고 너무 달라.”
충영이 한 마디 들어가 있던 손가락을 조금씩 더 밀어 넣으며 말했다.
“어떻게 다른데? 느낌이 틀려?”
“으으! 오빠! 그만 들어오면 안 돼? 나 견디기 힘들어.”
“수진아. 조금만 더 하게 해 줘. 여기서 그만 두면 나 죽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아아. 어쩌지? 나, 너무 힘든데...”
힘들기는 충영도 마찬가지였다.
손가락 하나 집어넣는 데도 수진의 보지가 어찌나 작은지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나마 그녀의 보지가 엄청나게 젖어 있어 무리 없이 계속 들어갈 수 있었다.
두 마디가 들어가고 마침내 중지가 세 마디 모두 들어가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수진의 보지가 그의 손가락 전체를 조여 왔다.
“으음.”
충영은 손가락에 강한 압력을 느끼고 신음소릴 흘렸다.
‘손가락을 이렇게 조이는데 자지가 들어가면 어떨까...’
그 생각을 하자 가슴이 뛰며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
‘씨팔. 오늘 해치워버려?’
여기까지 오면서 끝까지 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문득 그런 생각까지 든다.
‘오늘 아니면 다신 기회가 안 올 지도 모르는데...’
“오빠! 오빠 얼굴 좀 보고 싶어.”
수진의 말에 충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서히 몸을 돌렸다.
69자세에서 정상위로 몸을 돌리는데 충영은 손가락이 빠지지 않게 최대한 조심했고 손가락 한 마디를 계속 그녀의 보지에 유지한 채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
수진의 뺨이 사과처럼 붉고 그 맑고 총명하게 빛나던 그녀의 눈빛도 흐려 있다.
충영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녀의 입술을 빨고 또 빨며 보지에 묻어둔 손가락을 서서히 움직였다.
“흐으.”
수진의 입에서 다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가 입술을 떼자 수진이 두 손을 뻗어 그의 뺨을 잡았다.
“오빠.”
“응.”
충영은 대꾸하면서도 손가락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그녀의 성감대를 찾았다.
“우리 다시 여기까지 와 버렸네.”
수진이 말하는데 그녀의 행동이나 말에 힘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왜? 후회 돼?”
충영이 묻자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아니. 잘 모르겠어.”
“오늘은 그냥 몸이 느끼는 대로 놔 둬.”
“아. 오빠 말대로 그렇게 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생각보다 지금 너무 이상해서. 몸이 너무 뜨거워...”
충영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예민한 성감대 하나를 건들자 수진의 몸이 펄쩍 뛰었다.
“하악!”
수진이 예민하게 반응하자 충영은 순간 마음속에 잔인한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 오늘 완전히 가게 만들어 버릴까?’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수진을 완벽하게 절정으로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또 그렇게 하는 것보다 마지막은 자신의 자지로 수진의 보지를 꽉 채우고 싶었다.
‘만약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을 멈추고 충영은 고개를 숙여 입술을 수진의 젖꼭지로 가져갔다.
‘......!’
얼마나 흥분했는지 작은 젖꼭지가 발딱 서 있다.
입맛을 한 번 다신 뒤 충영은 발기한 것처럼 서 있는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그것을 세차게 빨아들이는데 순간 수진이 흑, 소릴 내더니 보지로 손가락을 강하게 조였다.
‘아우 씨팔. 수진이 이거 조이는 게 장난이 아니네.’
충영도 흥분이 머리까지 치밀어 올라 이제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젖꼭지를 부드럽게 혀로 굴리며 손가락으로 보지의 성감대만을 골라서 자극한다.
질속을 왕복하던 손가락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며 엄지가 클리토리스에 가서 돌기까지 자극했다.
순간, 그 능숙하고도 집요한 애무에 수진이 새된 신음소릴 내며 그에게 애원했다.
“흐으으으. 오빠! 제발... 나 거기가 너무 이상해. 으으으.”
수진이 애원하면서도 빼달라는 말을 하지 않자 충영은 그녀가 거의 절정에 도달하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손가락으로 수진이 널 가게 할 수는 없어. 이게 얼마 만에 온 기횐데...’
수진의 반응을 보며 완전히 마음을 굳힌 충영은 젖꼭지를 빨던 입을 떼고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던 손가락 모두를 그녀에게서 빼냈다.
“오빠!”
거의 절정으로 오르려던 수진은 자신에게 가해지던 황홀한 자극이 갑자기 모두 사라지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충영은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
초점을 잃은 그녀의 시선이 충영을 보고 있는데 지금 그녀의 눈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부터 지금가지 계속 자신의 몸을 만지거나 입술로 애무를 하며 자극을 주던 그가 갑자기 모두 그것을 끊어버린 것이다.
수진은 충영이 이제 이것으로 끝을 내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고 또 그가 어떻게 나오든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더욱 당황스러웠다.
그런 수진의 바보 같은 모습을 처음 보는 지라 충영도 마음이 이상했다.
‘수진아. 난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순간 마음이 약해지려는 것을 다잡으며 충영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뜨겁게 달아 오른 자지를 보지 속으로 밀었다.
“오빠?”
수진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귀두가 질꺽거리는 소리를 내며 보지를 문지르자 수진은 처음에 충영이 그냥 자지를 넣는 흉내만 내는 줄 알았다. 그를 굳게 믿고 있는 그녀로서는 설마 그가 마지막까지 가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만약 마지막까지 가더라도 그것은 자신이 원할 때이지 그가 원해서 하는 경우는 있을 수가 없었다. 지금도 사실은 그의 자지가 보지를 뚫어주었으면... 그냥 그의 자지에 당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상상만 할 뿐 실제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오줌 나오는 구멍으로 수진의 클리토리스를 밀며 자극을 주던 충영의 귀두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귀두에 질입구가 느껴지자 충영은 입술을 깨물고 자지를 그대로 밀어 넣었다.
“헉!”
수진이 헛바람 소리를 내며 물었다.
“오빠. 지금 뭐해?”
“으응.”
한 번 시도에 자지가 들어가지 않고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다. 더구나 수진이 눈치를 차리고 그의 몸을 두 손으로 미는 시늉을 한다.
“오빠. 그러면 안 돼.”
“수진아!”
충영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자지를 다시 밀었다.
‘......!’
이번엔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수진이 순간적으로 엉덩이를 틀며 반항했다.
“오빠.”
이제 그녀도 자지의 목표가 어디인지 확실하게 알아차린 것이다.
“안 돼.”
수진이 그의 몸을 밀자 충영은 더욱 강한 힘으로 그녀를 되밀었다.
수진의 등이 침대에 밀착이 되자 충영은 자신의 몸무게로 그녀를 누르며 두 손으로 허벅지를 단단하게 눌렀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자지를 앞으로 밀었다.
순간, 뭔가 부직,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그의 굵고 단단한 귀두가 수진의 질속으로 들어갔다.
“아악!”
수진이 보지에 가해지는 격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으으으!”
충영도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드디어,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수진의 보지 안으로 자지를 넣고 만 것이다.
생살이 찢기는 고통에 수진이 엉덩이를 뒤로 뺐다.
“윽! 안 돼.”
천신만고 끝에 넣은 자지가 빠지려 하자 충영은 다급한 소릴 내며 그녀의 몸을 붙들고 자지를 더욱 깊이 밀었다.
“아악!”
조금씩 귀두가 자궁을 향해 밀려들어가자 수진이 이제 확실한 거부의사를 밝히며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싫어. 너무 아파.”
수진이 벗어나려 하자 충영은 그녀보다 더 센 힘으로 그녀를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처녀막을 찢어버렸는데 여기서 자지를 빼주고 끝낸다면 아마도 수진이 다시는 자신을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수진아.”
충영이 그녀의 몸을 붙들고 늘어지며 그 와중에도 자지를 움직이자 그녀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아아. 제발 그만... 오빠. 그만 해. 부탁이야.”
충영이 그녀를 붙들기 위해 온 체중을 다 싣자 밑에 깔린 수진은 그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헉헉! 허억!”
그 짧은 시간에 엄청난 힘을 쏟은 두 사람의 얼굴과 온 몸에서 땀이 비 오 듯 흘러내렸다.
수진이 부족해진 산소를 들이마시기 위해 빠르게 호흡하며 숨을 고르는 순간 충영은 그녀의 몸을 붙들고 다시 한 번 거세게 좆질을 가했다. 그러자 보지 중간쯤 들어가 있던 좆이 끝까지, 수진의 자궁입구까지 완벽하게 들어차버렸다.
“흐윽!”
수진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충영의 얼굴을 보았다.
충영도 피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어 두 사람의 눈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
충영은 수진의 복잡미묘한 눈빛을 모두 정면으로 받아냈다.
그녀의 눈빛엔 고통 가운데 미움과 원망,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묘한 것들까지 담겨 있어 그 의미를 다 파악할 순 없었지만 지금 충영은 마음속으로 세상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드디어 수진이를 따 먹었다. 흐흐흐.’
겉으로는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충영은 속으로 마음껏 환호하고 있었다.
처음 그녀는 감히 정면으로 마주보기도 어려울 만큼 신분격차가 나는 여자였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상식을 뛰어넘어 너무도 아름답고 총명하게 자라는 그녀를 곁에서 지켜보며 충영은 그저 손에 닿지 않는 저 높은 세상에서 사는 짝사랑의 대상일 뿐이라고 여겼었다. 그러던 수진이가 자신에게 조금씩 다가왔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자신에게 몸을 허락하고 만 것이었다. 아니, 허락하진 않았지만 뭐, 어떠랴. 지금 한 번만으로도 충영은 온 세상을 다 얻은 충족감에 몸이 떨릴 만큼 행복했다.
서로 말없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가운데 충영이 서서히 고개를 숙였다.
그가 키스하려 하자 수진이 살며시 고개를 돌려 그의 입술을 피했다. 그녀도 이미 자신의 보지 깊숙한 곳에 그의 자지가 박혀 있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를 리가 없었다. 지금 몸부림치며 반항해 봐야 그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식으로라도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수진이 키스를 거부하자 충영은 씁쓸하게 웃으며 그대로 입술을 그녀의 뺨에 대고 눌렀다. 그녀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자신은 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욕심이라도 마음껏 채울 생각이었다.
땀에 젖은 그녀의 뺨에 혀를 대자 찝찔한 맛이 느껴진다.
그의 입술이 뺨에서 귓바퀴로 이동해 귓불을 잘근잘근 씹었다.
수진이 거부도 호응도 하지 않고 가만있자 충영은 입술을 그대로 내려 그녀의 학처럼 가녀린 목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 계속 그녀의 쇄골과 가슴을 핥아 내려오다 젖꼭지를 다시 입에 물었다.
충영이 젖꼭지를 뽑을 것처럼 강하게 입속으로 빨아들이자 수진이 흑, 신음소릴 내며 몸을 떨었다.
그때부터 충영은 수진의 젖가슴 두 쪽을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윽! 흐으윽!”
시간이 갈수록 수진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뻗어 그의 등을 끌어안았다.
사실 오늘 일어난 일을 경기에 비유하자면 수진은 충영에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다.
수진이 아무리 머리가 영리하다 해도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 처녀인데 반해 충영은 여자를 다루는 솜씨가 이미 프로의 수준을 넘어서 있었다. 영진과 결혼하기 전에 수진이 경험했던 그가 아닌 것이다. 영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그 후로도 수많은 여자와 섹스하면서 충영은 경락을 곁들인 애무 솜씨와 기능 좋고 튼실한 성기로 많은 여자들을 자신의 성노예로 삼았다. 그런 그에게 이런 호텔방에서 아무런 방비도 없이 자신의 몸을 내맡긴다는 것은 나를 먹어주세요,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정작 영리한 수진이 본인만 그걸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그녀가 충영을 너무 믿은 것도 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수진이 자신의 등을 안아주자 충영은 더할 수 없이 기쁜 마음이 들어 더욱 정성스럽게 젖꼭지를 빨았다.
“흐응!”
수진의 몸이 부르르, 떨리더니 보지가 자지 전체를 압박해왔다.
“으으. 수진아. 그렇게 조이면 나 얼마 못 견뎌. 싸버릴 거야.”
충영이 신음소릴 내자 수진이 갑자기 소리쳤다.
“오빠!”
수진이 입을 열어 자신을 부르자 충영은 기쁜 마음에 얼른 고개를 들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응. 수진아. 왜?”
“안 돼. 안에다 사정하면 안 돼.”
“왜? 마지막은 꼭 안에다 할 거야.”
“아아. 오빠. 안 돼. 지금 가임기간이야. 너무 위험해. 아아. 그것도 모르고 난 정말 미쳤나 봐.”
수진이 울음을 터뜨리려 하자 충영이 그녀의 뺨을 쓰다듬으며 달랬다.
“임신 안 될 거야. 걱정 마.”
“오빠가 어떻게 알아? 흑흑.”
기어이 수진이 눈물을 흘리자 충영은 그녀의 눈가에 입술을 대고 눈물을 핥아먹었다.
그러자 수진이 그에게 애원한다.
“제발, 안에다 하지 마. 응?”
“그럼 수진이 너도 내 부탁 하나만 들어 줘.”
“그게 뭐야?”
“나중에 한 번만 더 하게 해 줘. 임신 안 되는 기간에 해서 안에다 사정 할 수 있게, 한 번만 다시 하게 해 주면 오늘은 내가 밖에다 할게.”
“오빠!”
수진이 화가 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다 이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오늘은 절대로 안 돼.”
“응.”
충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상체를 세웠다. 그리고 수진의 보지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자지를 천천히 밖으로 꺼냈다.
“으으. 아파.”
수진이 울음 섞인 신음소릴 내는데 충영은 인내심 많은 그녀가 이토록 힘겨워하는 것을 보면 그녀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기왕 저지른 일이니 끝을 보지 않고는 마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자지를 천천히 뒤로 물려 귀두만 남기고 다 빼내자 그 굵은 좆대에 선홍색 핏물이 잔뜩 고여 있는 것이 충영의 눈에 뚜렷하게 들어왔다.
‘으음. 얼마나 아플까...’
충영이 그동안 여자들과 관계를 하면서 숫처녀는 수진을 제외하면 총 두 명으로 그들은 경진과 아만다였다. 그런데 경진과 아만다는 이토록 선명하게 피를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충영의 좆대에 흐르고 있는 저 선명하고도 붉은 핏물은 생살이 찢어지지 않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색깔이다.
수진은 오늘 월경을 하는 날도 아니고 가임기간이다. 그리고 그것을 떠나 수진이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성장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본 충영은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손목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는 순결한 몸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수진이를 자신이 범한 것이다. 더구나 너무 작은 구멍에 너무 굵은 자지가 들어감으로 인해 처녀막이 크게 찢어지며 출혈의 양도 아주 많다.
“수진아!”
충영이 부르자 그녀가 그를 올려다본다.
“많이 아프지?”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조금만 참아. 나도 지금 너무 흥분 돼서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으니까.”
수진이 말없이 그를 바라보는데 충영의 지금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처음 그녀의 보지를 뚫을 때, 평소라면 감히 범할 수 없는 그녀를, 더구나 숫처녀를 먹는 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머리가 터질 듯한 흥분을 느꼈었다. 지금은 조금 안정이 된 상태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올라버린 상황에다 또 수진의 보지가 가끔씩 강하게 조여와 흥분을 더욱 부채질하기 때문에 오래 버틸 자신이 없었다.
수진의 얼굴은 땀에 흠뻑 젖어 있고 이미 포기해 버린 듯, 아무 표정이 없다.
충영은 귀두만 담근 상태에서 아주 서서히 왕복을 시작했다.
행여 수진이 고통을 크게 느낄 까봐 충영은 아주 느리게 귀두를 움직였고 그런 그의 노력 덕분인지 자지가 절반 정도 다시 들어가는 동안 수진의 입에서 아프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수진의 얼굴을 보면 입술을 깨물며 인상을 쓰고 있어 아픈 것을 참고 있는 게 분명하다.
충영은 자지를 절반 정도 삽입 한 뒤 더 이상 깊이 넣지 않고 다시 빼내 귀두만 남겼다. 그리고 다시 절반까지, 그렇게 왕복의 범위를 정한 뒤 충영은 천천히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충영의 엉덩이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규칙적으로 좆질을 하자 점점 수진의 보지에서 뭔가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피가 계속 쏟아지는가 싶어서 가슴이 철렁해진 충영이 자세하게 보는데 피도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보다는 애액이 더 많이 나오는지 처음 선홍색이던 핏물의 색이 점점 연해지고 있었다.
충영이 좆질을 하며 수진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수진도 그의 얼굴을 똑바로 올려다보고 있어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
충영이 수진의 눈을 보며 상체를 기울였다.
두 사람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는데 수진이 또 얼굴을 돌리려하자 충영이 두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감싸 쥐었다.
“피하지 마.”
충영의 말에 수진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를 본다.
충영은 좆질을 멈추지 않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수진이 가만있자 충영은 그녀의 두 입술을 마음껏 빨았다.
혀를 계속 두드려 입을 열게 한 뒤 그녀의 입속으로 혀를 집어넣고 그녀의 입안 곳곳을 혀로 유린했다.
집요하게 키스를 하며 좆질을 하는데 수진의 보지가 또 한 번 강하게 조여 온다.
“윽.”
충영이 비명을 지르며 조금 과장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수진아. 너 지금 엄청 조였어. 일부러 그런 거야?”
수진이 그의 얼굴을 노려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싫어. 그런 말 하지 마.”
“진짜 조였는데...”
충영이 중얼거리며 입술을 그녀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이번엔 젖꼭지를 부드럽게 빨며 좆질을 한다. 그러자 수진의 보지가 강하게 수축하며 또 자지를 조였다.
“으으.”
수진의 보지가 자지를 조일 때마다 충영은 신음소릴 내며 점점 더 강하게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충영이 좆질이 거세지자 수진의 입에서 다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흐윽. 아파. 흐으으.”
하지만 수진의 입에서 그만 하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그녀도 충영의 자지에서 정액이 나와야 끝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전초작업인 좆질을 멈추라고 할 수가 없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가슴 두 개를 번갈아가며 애무하며 좆질을 하는데 속도가 붙고 힘이 더해지자 자지도 점점 더 깊숙하게 들어가 어느새 뿌리까지 또 그녀의 자궁을 향해 박혀버렸다.
“아으. 오빠. 제발. 아아아.”
수진이 애원하는 그 순간 그녀의 보지가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압력으로 자지를 꽉 조였다. 그와 함께 보지에서 그녀가 물을 쏟는 것이 느껴지자 충영은 희열에 몸을 떨었다.
“수진아. 뭔가 느껴?”
“아아. 몰라. 난 몰라. 으으으.”
수진의 보지가 연속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자지를 조이자 충영은 그녀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도 덩달아 극한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아아. 수진아.”
충영이 그녀의 젖꼭지에서 입을 완전히 떼고 그녀의 몸을 강하게 붙들었다.
퍽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충영의 마지막 좆질이 시작되자 수진의 몸이 가랑잎처럼 이리저리 흔들렸다.
“으으으. 안 돼. 아아. 오빠!”
수진이 입술을 깨물며 두 손의 힘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강하게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좆질을 하면서도 수진의 보지가 계속 자지를 조여오자 충영은 완전히 이성을 끈을 놓아버렸다.
“으으으! 아아아!”
충영이 영화에 나오는 헐크처럼 포효하며 수진의 보지에 엄청난 좆질을 가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이제껏 수진이 아파할 까봐 최대한 배려하며 하던 것이 무지막지한 좆질로 변하자 수진의 입에서도 억제할 수 없는 신음소리가 비명처럼 터져 나왔다.
“하아. 흐으윽. 오빠! 으으. 오빠! 제발...”
“수진아! 나, 이제 더 이상... 으으으.”
침대 시트를 꽉 쥐고 있던 손이 풀리자 수진은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얼른 두 손을 뻗어 충영의 등을 안았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끄으으!”
충영이 몸을 부르르 떨더니 수진의 보지에서 자지를 쑥 빼냈다.
수진이 두 손을 풀며 그를 놔주자 충영은 얼른 일어나서 괴물의 것처럼 흉측하게 변한 자지를 수진의 얼굴에 대고 정액을 쏘았다.
핏- 핏-
첫 정액이 수진의 머리카락에 떨어지고 두 번째가 그녀의 입술근처로 떨어졌다.
그 뒤로도 충영의 자지에서 정액이 계속 쏟아지며 그녀의 가슴과 아랫배로 뚝뚝 떨어지자 수진은 초점이 풀린 눈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으음!”
마지막 정액을 모두 짜낸 다음 충영은 몸을 떨며 수진의 옆으로 누웠다.
‘......!’
수진의 가슴이 위아래로 계속 볼록거리며 심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후우. 하긴. 나도 지칠 정도로 격렬하게 했는데...’
가쁜 숨을 몰아쉬는 수진의 모습을 보며 충영은 손을 그녀의 목 아래로 뻗어 그녀의 몸을 꼭 안았다.
수진이 가만있자 충영은 그녀의 정액으로 엉망이 된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수진아. 사랑해. 오빠가 널 아주 많이 사랑해.”
‘......!’
수진이 그의 얼굴을 보는데 그 얼굴에 떠오른 표정이 너무 복잡미묘하다.
그녀의 윤곽이 뚜렷한 입술 옆에 자신의 정액이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충영은 문득 장난기가 동해 손가락으로 그 정액을 찍어 그녀의 약간 벌어진 입에 넣어주었다.
‘......!’
입안에 들어온 게 뭔가 혀로 찍어보던 수진이 이내 그 실체를 깨닫고 충영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충영은 얼른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고 키스하며 그녀의 혀에 묻은 자신의 정액을 모두 빨아먹었다.
쭉쭉쭉-
충영이 키스를 마치고 입술을 놔주자 수진이 그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미워. 오빠가 너무 미워.”
“그래. 알아. 나도 수진이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널 다른 놈한테 도저히 줄 수가 없었어.”
“내가 다른 사람한테 언제 간다고 했어?”
“언젠가 다른 놈한테 시집을 간다고 했잖아? 그러면 그 남편이란 놈에게 그것도 허락하고. 난 그 생각만 하면 미칠 것처럼 화가 치밀어.”
“그래도 오빠와 평생 같이 한다고 약속했잖아?”
“그건 약속으로 될 문제가 아니야. 수진이 너처럼 예쁜 여잘 누가 가만 두겠니? 결혼하게 되면 남편이란 작자는 틀림없이 수진이 널 놔두지 않을 거야. 집안도 좋고 성격까지 좋은 놈이 만약 수진이 널 평생 아끼고 사랑해주면...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난 도저히 견디지 못할 거야. 다른 여자들은 아무 상관없지만 수진이 넌 절대로 내가 포기할 수 없어.”
충영의 얼굴에서 강한 의지를 읽은 수진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후우. 오빠란 사람은 정말... 내가 오빠 때문에 미치겠어. 날 위해주는 것 같으면서도 날 괴롭게 하고,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스럽다가 오늘처럼 날 가장 아프게 하고.”
“내가 앞으로 잘 할게. 오늘 저질렀던 거 어떤 식으로든 다 보상할게. 앞으로 일도 더 열심히 해서 수진이 네가 회장님 후계자가 되도록 해 줄 거고 내가 벌어들인 것은 다 수진이 널 줄게.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 그저 네 옆에 있게만 해 주라.”
충영이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로 나오며 애걸하자 수진의 굳어 있던 얼굴이 조금씩 풀려갔다.
“후우우. 모르겠어 나도. 오늘 같이 기쁜 날, 내 처녀까지 잃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충영은 수진의 얼굴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 수진이 넌 오늘이 평생 기억되는 날이겠다. 수능 만점 받은 날 나한테 처녀를 바쳤으니. 그래도 나쁜 것만은 아니었지? 너도 마지막엔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한 거 내가 다 알 거든...’
속으로 든 생각을 접고 충영은 그녀에게 말했다.
“수진아.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 너도 언젠가는 이런 일을 경험할 텐데 그래도 그 대상이 이 오빠라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닐 거야. 또 오빠가 앞으로 수진이한테 아주 잘 할 거거든.”
“몰라. 이제 좀 씻어야겠어.”
충영이 수진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그녀의 얼굴은 땀과 눈물과 충영의 정액으로 온통 얼룩이 져 있었다.
“그래 씻자.”
충영이 팔을 풀어주자 수진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침대를 빠져나오려는 순간 그녀가 신음소릴 내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아야!”
“왜?”
충영이 그녀 곁으로 가 부축하며 묻자 수진이 그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오빠!”
“으응.”
설명하지 않아도 충영이 모를 리 없었다. 그의 굵은 좆이 수진의 손가락도 잘 들어가지 않을 만큼 작은 보지를 무지막지하게 쑤셔놓았으니 그곳이 온전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부축해 줄게.”
충영이 수진의 몸을 안고 욕실로 갔다.
충영은 욕실로 들어가 먼저 수진의 머리부터 감겨주었다. 처음에 마다하던 수진도 충영이 우기자 할 수 없이 자신의 머리를 맡겼고 충영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감았다.
머리를 감기고 수진의 몸 전체를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준 뒤 충영은 자신의 몸을 씻었다.
샤워를 끝내고 욕실을 나오자 충영은 수진의 젖은 머리카락도 손수 드라이어로 말려주었고 수진은 그런 그의 다정한 행동을 못 이기는 척 다 받았다.
옷을 모두 입은 충영은 수진의 모습을 보았다.
‘......!’
교복을 단정하게 입은 수진의 얼굴이 처음 호텔에 들어왔을 때보다 더욱 빛이 나고 예뻐 보였다. 피부도 윤택이 흐를 정도로 탄력이 넘쳐나고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그야말로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웠다.
조금 전에 땀과 눈물을 흘리며 그토록 격렬한 섹스를 벌인 여자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이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충영이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수진이 그에게 물었다.
“왜?”
“으응. 수진이 너 이리 좀 와 봐.”
충영이 그녀를 데리고 거울 앞으로 가 섰다.
“지금 네 얼굴 좀 봐라.”
“내 얼굴이 어때서?”
수진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이내 충영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이상한 거 없는데?”
“그게 아니라 너무 예쁘잖아? 너 지금 얼굴이 여기 들어올 때와 완전 달라. 너무 예뻐졌어.”
“몰라.”
수진이 새침한 표정을 짓자 충영이 그녀의 몸을 안았다.
“내 덕분인 거 알아?”
“뭐가?”
“수진이 얼굴 예뻐진 거. 나하고 그거 해서 이렇게 예뻐진 거야. 수진이 너는 모르겠지만 땀을 흠뻑 흘리고 노폐물이 다 빠지면 사람 얼굴이 평소보다 예뻐지거든. 너도 아프고 힘들긴 했지만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거 나랑 이거 하면서 다 날아갔을 거야. 생각해 봐. 지금 시험 생각은 하나도 안 나지?”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수진이 그의 몸을 밀어내며 투덜거렸다.
“말도 안 돼. 이상한 소리나 하고. 오빠 정말 미워.”
“정말이라니까. 이리 와 봐.”
충영이 수진의 얼굴을 붙들고 키스를 했다.
“우읍!”
수진이 거부하려고 얼굴을 돌렸지만 충영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냥 그에게 입술을 맡겨버렸다.
쪽쪽쪽-
맛있게 입술을 빨고 충영이 떨어지자 수진이 그에게 말한다.
“이제 가자.”
“왜? 저녁까지 시켜먹고 가지.”
“생각 없어. 집에 갈 거야.”
“난 수진이 너랑 여기서 평생 같이 살고 싶은데...”
충영이 안타까운 어조로 말하자 수진이 그의 얼굴을 보았다.
‘......!’
한 동안 물끄러미 충영의 얼굴을 보다 수진이 낮게 탄식한다.
“후우. 그만 가자. 여기서 조금 더 있으면 뭐해? 어차피 집에 가야하고 엄마도 많이 걱정할 거야.”
“아!”
화영의 얼굴을 떠올린 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장모님 생각을 못 했네. 집에서 걱정하시겠구나.”
“응. 전화를 해 줄 생각이었는데 오빠 때문에 못 했어.”
“그래. 지금이라도 해 주고 곧 집에 들어간다고 해.”
수진이 휴대폰을 꺼내 화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호텔을 나와 집으로 가는 도중에도 충영은 틈만 나면 조수석에 앉은 수진의 얼굴을 보았다.
그러다 신호에 걸려 대기 중일 때 얼른 고개를 돌려 수진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우. 정말. 귀찮아.”
그럴 때마다 수진이 짜증을 냈지만 고개를 돌려 그의 입술을 피하거나 하지 않고 다 받아준다.
“수진이 네 책임도 커.”
“내가 뭘?”
“네가 너무 예쁘니까 내가 이러지. 너만 보면 내가 자제를 못 하겠어.”
“칫!”
수진이 충영의 얼굴을 노려보지만 전보다 훨씬 표정은 부드러웠다.
차가 집에 도착하자 충영이 수진에게 물었다.
“우리 같이 들어가도 될까?”
“응.”
고개를 끄덕이며 수진이 짧게 대답하자 충영은 두 말 하지 않고 차를 차고에 넣었다.
차에서 먼저 내려 조수석 문을 열고 수진을 부축하여 내리자 수진이 그때부터 자세를 똑바로 세우고 충영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들어가자 화영이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맞았다.
“어서 와라. 둘이 같이 있었어?”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화영에게 대답한다.
“응. 시험 끝나고 드라이브 좀 하고 싶어서 오빠한테 부탁 했어.”
“그래. 잘 했다. 시험은 잘 봤다고?”
수진이 고개만 끄덕이자 충영이 화영에게 대신 말했다.
“전과목 만점이랍니다.”
“그래? 이번엔 문제가 어려웠다던데 역시 우리 수진이 대단하다.”
화영이 딸의 어깨를 안자 수진이 잠시 가만있다가 가볍게 그녀의 품을 벗어나며 말한다.
“엄마. 나 지금 무척 피곤해서 좀 쉬고 싶어.”
“그래. 저녁은 먹었니?”
“생각 없어.”
“저런. 안 먹었구나. 주방으로 가자.”
“엄마. 생각 없다니까. 방으로 가서 좀 쉴래.”
수진이 짜증스럽게 얘기하며 2층으로 올라가자 충영이 눈짓으로 화영에게 그냥 두라는 신호를 보냈다.
수진이 2층으로 사라지자 화영이 충영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 수진이 얼굴은 좋은데 목소리를 들으니 좀 짜증난 것 같아.”
“예. 시험은 잘 봤는데 좀 허탈한 가 봐요. 아무튼 식사를 못해서 배고플 텐데 죽이라도 좀 만들어 주세요. 제가 들고 가서 먹어보라고 권할 게요.”
“알았네. 얼른 준비할게. 정 서방도 밥 안 먹었지?”
“예.”
“저런. 때가 훨씬 넘었는데... 얼른 주방으로 가.”
“예.”
충영이 주방으로 가자 화영이 도우미에게 식사준비를 시키고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화영이 둘만 알 수 있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보이자 충영은 잠시 주위를 살피고 보는 눈이 없는 것을 확인 한 뒤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흐응!”
그의 손이 닿자 화영도 습관적으로 먼저 주위를 살피더니 이내 그를 보며 눈웃음을 쳤다.
엉덩이를 주무르던 그의 손이 다리 사이로 들어가 보지둔덕을 쓰다듬는데 마치 제 주머니 속 물건 만지듯 자유로웠다.
“흐응. 생각난다.”
“오늘 할까?”
충영이 작은 소리로 묻자 화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늘 수진이 수능도 끝났고 그 사람도 일본 가고 없으니까... 하자.”
“어디서?”
“으음. 온실에서 할까?”
“아니. 난 화영이 방에서 하고 싶은데?”
“정말?”
“그럼. 정말이지.”
“자기. 오늘 무척 대담하네.”
“그러게. 오늘은 뭐든 다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좋아.”
화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그에게 말했다.
“우선 저녁부터 먹고, 밤에 연락하고 와.”
“응.”
충영이 화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행복감이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수진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그 사실이 그의 마음을 한 없이 들뜨게 만들었고 이제 어떤 것을 만나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해버렸으니 이제는 여한이 없다는 느낌이랄까...
뿌듯한 느낌과 함께 강한 자신감이 그의 온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래. 이제 나한테 못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뭐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도 내가 태어난 목적은 다 이루었으니까...’
충영은 내심 그렇게 중얼거리며 화영의 얼굴을 보았다.
똑똑-
“누구세요?”
낮게 가라앉은 수진의 목소리가 들리자 충영은 얼른 대답했다.
“나야 수진아. 들어가도 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충영은 잠시 망설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있던 수진이 상체를 조금 일으키며 그에게 묻는다.
“왜?”
“저녁 안 먹어서. 전복죽 가져왔어.”
“생각 없다고 했잖아?”
“조금이라도 먹어. 먹어보면 들어갈 거야.”
충영이 침대에 앉자 수진이 고개를 흔든다.
“안 먹어.”
위장은 텅 비어서 배가 고플 텐데도 수진이 고집을 부르며 먹기를 거부하자 충영이 다시 그녀를 달랬다.
“수진아. 조금만 먹자. 응? 착하지?”
“내가 아기인 줄 알아?”
수진이 팔로 쟁반을 치자 충영의 손이 심하게 흔들리며 하마터면 죽이 엎질러질 뻔 했다.
순간, 충영의 안색이 변하며 그가 수진의 얼굴을 보았다.
수진도 그를 보는 중이어서 두 사람의 눈이 부딪쳤다.
‘......!’
한참 동안 그녀를 보며 뭐라 말을 할 듯, 하던 충영은 한숨을 쉬며 돌아섰다.
“그래. 죽은 여기 두고 갈 테니까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먹어라.”
충영이 몸을 돌리고 나가려하자 수진이 큰 소리로 그의 등을 향해 말했다.
“가지 마!”
충영이 멈칫, 하며 뒤를 돌아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
수진이 말없이 그를 보자 충영이 다시 고개를 돌려 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자신이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충영이 나가려고 걸음을 떼자 수진의 얼굴에 다급한 표정이 떠올랐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며 오빠, 라고 작게 부를 때 충영이 문에 달린 버튼을 눌러 문을 잠근 뒤 다시 몸을 돌려 수진에게 걸어왔다.
나가는 줄 알았던 그가 오히려 문까지 잠그고 자신에게 오자 수진은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그의 얼굴을 보았다.
충영이 수진의 곁에 앉아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키스를 했다.
이번엔 수진이 반항하지 않고 그의 입술과 혀를 모두 받았다.
긴 시간 동안 깊고 격렬한 키스를 나누고 충영이 그녀를 놓아주자 수진이 숨을 헐떡이며 그의 얼굴을 보았다.
“오빠!”
수진이 조금 전과 달리 약한 모습을 보이자 충영은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져 충동적으로 그녀의 몸을 밀었다.
수진이 침대에 쓰러지자 충영은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타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를 보지둔덕에 대고 비벼댔다.
“오빠. 또?”
수진이 놀라 그의 얼굴을 보자 충영이 고개를 저으며 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아니. 그냥 이렇게만 해도 충분하니까 조금만...”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를 비비며 충영은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아아. 오빠는 그쪽으로 너무 강한 거 같아. 벌써 또 이렇게... 단단해졌어.”
수진이 그의 등을 끌어안으며 한숨을 쉬었다.
“수진이 네가 날 미치게 해.”
충영이 강한 눈빛으로 수진의 얼굴을 보더니 다시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부딪쳤다.
두 사람의 혀가 강하게 얽히자 이번엔 수진도 그의 혀를 받아 적극적으로 빨았다.
“아아. 이제 그만. 거기가 아파. 그만 해 오빠.”
충영이 점점 세게 자지를 밀자 수진이 고통을 호소한다.
“응. 미안.”
충영이 몸을 일으키자 수진도 그를 따라서 상체를 세웠다.
“오빠.”
“응.”
“당분간 생각 좀 정리 하게 날 내버려 둬. 그래줄 수 있지?”
충영이 그녀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 대신 약속은 꼭 지켜야 돼?”
“오빠란 남자는 정말...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와?”
수진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다 그의 표정이 너무 진지한 것을 보고 이내 쓴 웃음을 짓고 만다.
“알았어. 난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키니까 기다리고 있어. 내가 시간까지 오빠 편할 대로 약속한 것은 아니잖아?”
“그야 그렇지. 알았으니까 이제 죽 좀 먹자. 응?”
“알았어.”
수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충영은 죽그릇을 다시 가져와 먼저 간을 봤다.
“마침맞게 식었네. 자. 오빠가 먹여줄게, 아 해봐.”
수진이 입을 벌리자 충영은 그녀에게 죽을 떠 먹였다.
배가 고팠는지 수진이 그가 떠준 대로 죽을 다 받아먹는다.
그릇이 깨끗하게 비자 충영은 수진의 입술에 키스하며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집어넣고 남은 죽 찌꺼기를 모두 핥아 자신의 입으로 옮겼다.
꿀꺽-
충영이 입속에 든 것을 모두 삼키자 수진이 눈을 찡그리며 그에게 묻는다.
“안 더러워?”
“뭐가? 우리 수진이 입속에 든 건데 뭐가 더럽냐? 맛있기만 하다.”
충영이 웃으며 말하자 수진의 입가에도 기어이 미소가 걸리고 만다.
“하여간... 오빤 진짜,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가 없어.”
“웃었다. 우리 수진이 웃었어.”
충영이 기뻐하며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했다.
수진의 방에서 나온 충영은 죽그릇을 주방에 놓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영진이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보이자 충영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또 술 마셔?”“응. 잠이 잘 안 와서.”
충영이 그녀의 옆에 앉으며 약간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습관 되겠다.”
“할 수 없지 뭐.”
“그래. 마약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래도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
“응. 자기도 한 잔 할래?”
“그래. 한 잔만 줘봐.”
영진이 위스키를 따라 주자 충영은 아주 작게 한 모금 입에 넣고 혀로 굴렸다.
주향이 입속 가득 퍼져가는 느낌이 좋아 충영은 미소를 지었다.
“맛이 괜찮네.”
“응. 요즘 이 술에 꽂혀서 자주 마시게 되네.”
영진이 잔에 담긴 술을 단숨에 다 마시자 충영은 그녀의 잔에 술을 따랐다.
벌써 꽤 오래 전부터 영진은 자기 전, 이렇게 술을 마셨는데 그것은 모두 마약의 금단현상 때문이었다. 마약이란 게 그 후유증이 생각보다 커서 영진은 약을 중단하며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렸고 그 중 하나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물론 충영이 옆에서 도왔다. 그와 땀을 흠뻑 흘리며 섹스를 하는 날에는 쉽게 잠이 들기도 하지만 평상시엔 불면증으로 고생했고 다음날 출근할 때 몸이 무거워 힘들어하는 것이다. 그렇게 금단현상에서 벗어나보려고 한 대체물이 바로 술이었다. 술을 마시면 그나마 조금은 쉽게 잠이 들기 때문에 한두 잔 마시던 게 지금은 양이 꽤 늘었다.
“자! 이것만 마시고 일어 나. 내가 잠들 때까지 안아 줄게.”
“응.”
영진이 잔에 든 술을 한 번에 털어 넣고 충영의 품에 안겨 침대로 갔다.
침대에 같이 누워 충영은 영진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우리 백화점 확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영진이 충영의 품에 안겨 묻자 그가 바로 대답했다.
“당연히 찬성이지. 지금 백화점이 옛날에 지은 거라 불필요한 공간이 많아. 매장은 늘어 가는데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라 공사를 해서 공간의 구조조정을 하자고. 그리고 우리 백화점 바로 옆 건물이 싼 가격에 나왔는데 그 건물도 사서 백화점 별관으로 사용하면 우리 화양지점이 단숨에 대성백화점 서열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그래? 잘 됐다. 아빠한테 말해서 건물을 사달라고 하자.”
“응. 자기가 먼저 아버님께 말을 꺼내 봐. 그 다음에 내가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테니까.”
“좋아. 백화점이 잘 나가니까 일 할 기분도 나고 살맛이 난다.”
“이제 좀 자라. 내일도 할 일이 많아.”
“으응. 자기도...”
영진이 잠에 빠지자 충영은 살며시 그녀에게서 벗어났다.
똑똑-
“들어와!”
안방문을 노크하던 충영은 안에서 화영의 음성이 들리자 문을 열고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와.”
화영이 침대에 누워 그에게 두 팔을 벌리자 충영은 얼른 이불을 들추고 들어가 그녀의 몸을 안았다.
화영의 몸을 자신의 강인한 팔에 가두고 다른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응.”
화영이 기분 좋은 신음소릴 내며 손을 아래로 뻗더니 곧바로 그의 자지를 잡는다.
“아아. 벌써 선 거야?”
화영이 탄성을 발하더니 잠옷 속으로 손을 넣어 맨 자지를 손으로 쥐었다.
“따뜻해. 넣고 싶다.”
“우리 자기. 내 자지 맛본지 너무 오래 됐지?”
충영도 잠옷 속으로 손을 넣어 화영의 맨 가슴을 만졌다.
“응. 한 달 정도 된 것 같아.”
“그 동안 거기 안 썼지?”
“당연하지. 이제 자기 거 아니면 난 안 돼. 으응. 애무도 필요 없으니까 얼른 넣어 줘. 자기 자지 먹고 싶어 미치겠어.”
“알았어. 오늘따라 우리 화영이가 너무 보챈다.”
“다른 사정이 생겨서 못하게 될 까봐 불안해서 그래. 자기야. 얼른 벗어 봐. 내가 빨아 줄게.”
“알았어.”
충영이 잠옷과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내리자 화영이 고개를 그의 사타구니에 박고 자지를 빨았다.
“맛있어. 이제 넣을 테니까 자기 누워 봐.”
자지를 빤지 1분도 되지 않아 화영이 그의 몸 위로 올라타 스스로 잠옷과 팬티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자지에 보지를 끼우더니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귀두를 삼키려 애를 썼다.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잠시 후 보지가 따뜻하고 축축하게 젖더니 충영의 굵고 큰 귀두를 먹어치웠다.
“하으. 역시 좋아. 자기야. 어쩜 이렇게 따뜻하지?”
화영이 귀두를 삼킨 이후 그 즉시 엉덩이를 세차게 움직이며 왕복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으후. 너무너무 좋아. 오랜 만에 하니까 느낌이 더 좋은 거 같아. 아아. 자기.., 내 가슴 좀 빨아 줘.”
화영이 상체를 숙이고 젖꼭지를 그의 입에 들이대자 충영이 포도알처럼 단단하게 솟은 꼭지를 입속에 넣고 세차게 빨았다.
“아흑. 좋아.”
퍽퍽퍽퍽퍽퍽퍽-
화영이 위아래로 정신없이 요분질을 치자 충영은 할 일이 없어 그녀의 젖꼭지 두 개를 번갈아가며 부드럽게 빨고 핥았다.
“하앙. 자기, 어쩜 가슴도 그렇게 잘 빨아? 너무 좋아.”
쉬지 않고 왕복을 하던 화영이 지친 듯 엉덩이를 누른 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내가 위에서 할까?”
충영이 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작게 한 번 올라버렸어. 이제 자기가 끝날 때까지 위에서 해.”
“좋아.”
충영은 그녀의 몸을 뒤집어 정상위로 자세를 바꿨다.
자지를 깊이 묻어두고 화영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그녀가 그의 입술을 빨았다.
“하아. 너무 좋아. 자기야.”
“응?”
“영진이는 자는 것 확인하고 왔지?”
“응. 술 몇 잔 마시고 깊이 잠들었어.”
“영진이 술 마셔?”
“마약 끊고 밤에 잠을 못자는 날이 많아서 술로 대신 해결하는 가 봐.”
“괜찮을까? 그러다 알콜중독 되는 거 아냐?”
“그 정도는 아닌데 갈수록 조금씩 술이 늘어가니까 그게 좀 걱정이 되긴 해.”
“자기가 잘 좀 해 줘. 이제 간신히 마음잡고 사는 앤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그땐 회복하기 힘들 거야.”
“나도 알아. 신경 많이 쓰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마.”
“아아. 자기가 있어서 너무 좋다. 든든해. 믿을 수 있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나, 자기 너무 사랑하는 거 같아.”
“나도 자기 사랑해. 내 여자라서도 좋지만 사위 챙겨주는 장모도 좋아. 자기는 내 보물이야. 알지?”
“응. 알아. 자기가 나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아. 아아. 이제 또 느껴진다. 자기야. 움직여 봐.”
화영이 또 시동을 걸자 그녀가 이렇게 되길 기다리고 있던 충영은 그제야 묻어두었던 자지를 절반 쯤 빼내 왕복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결코 서두르지 않고 충영은 천천히, 부드럽게 자지를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