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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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유가 수영복을 갈아입고 해안에 나가기 위해 송림 사이를 걷고 있자니 마

치 잠복하

고 기다고 있던 것처럼 나무 그늘에서 마야가 뛰어나왔다.

「유오빠,함께가요 」

천진난만하게 그의 몸에 팔을 두르고 입술을 들이밀어 왔다.

「읍! 집에서 누가 보면 어쩌려고…..」

「괜찮……….」

잠시 서로 껴안고 입맞춤을 주고 받고나서 두 사람은 해안으로 나갔다.

「누구에게 키스를 배웠어?」

뜨거운 모래 위에 엎드려 누으면서  유가 물었다.불과 14세밖에 안된 소녀의 키

스가 어젯밤

처음 체험한 그에개도 너무나 능숙하게 생각됐기 때문이다 .

「남자는 아니예요 」

「뭐…….?」

「유오빠한테만 말해줄게요.그러나 엄마나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비밀로 해 줘

야되요?」

「아아,약속할게!」

조숙한 미소녀는 매혹적인 눈동자로 사촌오빠를 응시하며 고백했다.

「처음 키스를 가르쳐 주었던 것은 가정교사 선생님.내가 소학교 때 」

딸을 명문의 A――여 학원 중등부에 넣기 위해 마야가 소학교 육년생 때 그녀의 

모친은 가

정  교사를 두었었다.매우  아름다운 여대생이었다고  말한다.나호코(菜穗子)는 

딸에게 어른

을 유혹하는 위험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여자 선생님을 고용

한 것이지

만 이 가정교사(家庭敎師)에게 레즈비언적 관심이 있다는 것까지는  알 수 없었다

「레이코 선생님(令子先生)은 자기가 가르친 것을 내가 잘  이해하면 최초는 장난

식으로  키

스를 해주었는데….. 머지않아 반장난의 키스로는 내가 만족할 수 없게 되고 어려

운 시험을

치러서 좋은 점수를 얻게되면  진짜 키스를 해 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공

부하고 좋은

점수를 취했지요 .그러자  혀를 사용하는 키스를 가르쳐주고  침도 마시게 됐던 

것이예요.

그 때는 이제 죽어도 좋다 생각할 정도로 흥분했었어요………….」

레즈비언인 여자선생님은  교묘하게 소녀의 어린  욕정을 자극해 나갔다.달콤한 

입맞춤을 대

가로 마야가 공부했기 때문에  당연히 성적은 올라갔다.나호코는 단순하게 그것

을 기뻐했고

그것이 딸을 동성애로 유혹되어 가는데도 깨닫지 못했다.

「머지않아 레이코 선생님은 나의 몸을 쓰다듬고 기분좋게  해 주었고…. 물론 포

상으로서」

최초가 젖꼭지였다.유방이 발달해 오던  시기의 소녀는 젖꼭지를 중심으로 쑤실 

것 같은 감

각에 시달리는 일이 있었다.레이코 선생님은 어린 학생의 가슴을 드러내고 핑크

색을 한 순

진무구의 젖꼭지를 혀로 핥거나 입술로 잘근잘근 씹거나 빨아 주었다.그것은 이

전에 느낄

수 없었던 달콤하고 안타까운 쾌감을 마야의 내부에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래서 마야는 미사키의 젖을 마시고 빨거나 자신의 것을 머금게 했나……..)

유는 납득했다.당연히 레즈비언의 기교는 좀더 단계적으로 확대되었을 터이지만 

「레이코 선생님이 귀여워해 주었던 것은 젖까지만 」

마야는 그렇게 단언한다.이 미인  가정교사는 입맞춤과 애무의 포상으로 변덕스

러운 제자를

멋지게 A――여학원의 입학 시험에 합격하게 했다.

「레이코 선생님은 이후에도 나의  가정교사를 하고 싶어했지만 엄마가 어렴풋이 

알아채서.

마야가 시험에 붙고나서 그만두게 했어요. 물론 수고했다는  선물을 주는 것 같았

지만 ….」

유는 아름다운 연상의 여대생에게 안겨진 마야가 입맞춤되거나 유방을 마시지 하

는 에로틱

한 광경을 상상하고는 아무래도  발기해 버렸다.마야는 비밀 이야기를 계속한다

A---------여학원중등부(女學院中等部)에 진학한 후에는 친밀하게 된 클래스메

이트의 누구

누구와 키스하거나 포옹하거나 하는 유희적 색채가 진한 애무를 해왔다고 고백한

다.그것은

호기심이 센 여자아이들만의 세계속에서는 드물은 것이 아닌 것이지만 마야의 매

력적인 매

력에 끌리는  동급생들 사이에서는「구로스(흑수)씨에게 키스당하면 온몸에  힘이 

죽 빠질 정

도 」라는 평판이 널리 알려진 정도라고한다.

「그러나 남학생과는…..  유오빠처럼 그러니까….. 마야도  보이프렌드 한 사람도 

있지 않았

기 때문에….」

유로서는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그 후 가족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두 사

람은 자주

포옹하고 만나고 입맞춤을 주고 받았다.좋은  냄새가 나는 따뜻한 몸을 안고 달

콤한 입술을

훔치고 타액을 마실 때마다 그 테크닉에 취하고 심취해 버리는 유는 처음 맛좋은 

술의 맛을

알았던 젊은이와 같이 하늘에 오르는 기분이었다.그래도 유는 키스 이상의 행위

를 경험하

는 것을 자제했다.역시 마야가 자신이  동경하는 아름다운 숙모의 딸인 것이 브

레이크로서

작용한것인가…………

----- 수일 후 카루이자와의 나호코의 별장이 개조 공사를 마치고 기거할 수  있

게 됐다고

하는 연락이 도착했다.

「우리들 모레에는 떠나게 됐어요. 카루이자와에 가야하기 때문에 」

미망인은 이 소식을 유에게 알렸다.

「유감이네요.마야짱도 같이 가나요?」

「예.어차피 곧 바로 기타카루이자와에서 학교합창부의 합숙에 참가시켜야 하기 

때문에 」

「그래요….. 미사키가 쓸쓸해 하겠네요 」

곧바로 마야와 만날수  없게 되는 것을 알게 되고  유는 낙담하는 동시에 어쩐지 

안도감 비슷

한 기분도 맛보았다.

(그래…. 이편이 잘된 일이다…..)

유는 그렇게 자신에게 타일렀다.그는 마야와 포옹할 때마다 자신의 몸속 깊은곳

에서 피어

오르는 욕정을 제어하는데 고생하고 있었다.지금 헤어지게 되면 두 사람은 다시 

만나는 기

회가 좀처럼 없어지게된다.그러니까 사촌 여동생과의 관계는 포옹과 입맞춤까지

의 플라토

닉적인 사랑으로 아름답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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