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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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미카에 모녀는  나호코가 운전하는 차로 S------ 호텔로 가고,또한 

난바라(南

原)의 아는 사람의  별장(別莊)으로 향했다.오후(午後)를 거기서 보내고 저녁때에

는 전철

(電車)로 도쿄(東京)로 돌아간다고 말한다.두 사람을 배웅한  뒤,유(悠)는 쓰치야 

노인(土

屋老人)이 운전하는 경트럭에 태워져 마을의 병원에 갔다.깁스를 풀러 간  것이다

「손목쪽은 붓기만 조금 빠지면 다 나은거고…. 발목 쪽은  아직 무리를 하지 않도

록! 달리

거나 하면 아직은 무리다….. 」

그렇게 말하면서 외과의사(外科醫)는  깁스를 벗겨 주었다.테이핑을 다시  감았지

만 오랫만

에 자유롭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유는 해방감(解放感)을  맛보았다.무엇

보다도 지

팡이를 의지 하지 않고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기쁘다.돌아오는 도중 차의 라디

오가 태풍

정보(台風情報)를 전했다.남해상(南海上)에 발생(發生)한 두 개의 태풍(台風)중 하

나는 일

본을 비켜가고 있었지만  또 하나는 오키나와 가까이에서 마치 일본에  상륙(上陸)

하려 엿보

고 있는 것과 같은 무서움으로 정체(停滯)하고 있다 ------ 라는.

「이 날씨 상태(空模樣)로는 태풍(台風)이 이쪽까지 오겠는데요……」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중얼거렸다.

「그래요….. 아니 왜?」

하늘은 맑게 개어있고 쇄모(刷毛)로 쓰는 것 같았던 엷게 낀  구름도 높은 곳에 걸

려 있는

만큼이다.주위의 산병도 또렷이 멀리까지 보이고,호나미가  희게미구 고원(高原)

은 가을의

기미를 진하게 느끼게 하면서도 싫증나게 할 정도로 온화하다.

「오랫 동안의 직감력 같은 거지요…… 」

「예에………」

이 고장의 노인은 긴 세월의 경험에 뒷받침된 관천 망기의 기술에 뛰어나다.쓰치

야 노인이

말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산장앞에는 붉은 아우디가 주차되어 있었다.미카

에 엄마를

보내주러 갔던 나호코는 이미 돌아와 있었다.먼저 모친에게 깁스를 풀은 것을 보

고해야 되

겠다고 생각했지만,나호코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부재중에 집을 지키기로 한 

마야의 모

습도 없다.

(두 명 모두 어디에 있는거지………….?)

유는 이층으로 오르며 중얼거렸다.계단을 오르는 도중에 나호코의 목소리가 들렸

다.그 심

한 어조는 마야를 몹시 꾸짖고 있었다.

「마야.말해! 미사키 짱을 상대로 나쁜 짓을 했지!」

「안했어요,엄마……….」

잔뜩 겁을 집어먹은 듯한 딸의 목소리.

「거짓말 하지마.그럼 이것은 뭐야!!!」

「……………..」

유는 계단 중간에 다리를 멈추고 그렇게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자신이 등

장할  분

위기(雰圍氣)가 아닌 것  같다.두 사람은 마야의 방에 있었다.도어가 활짝  열려

져 있고,

나호코와 마야의 모습이 보였다.허리에  손을 갖다 대고 모친(母親)이 위엄(威嚴)

을 보이고

있다.그 앞에 침대에 앉아 목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마야.유는 나호코가 흰 옷

감을 두 장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만화가  디자인 된 것과,핑크의 꽃무늬가 프린트된 팬티

이다.

(어젯밤 두 사람이 입고 있었던  팬티다.두 명 모두 벗어 둔 채 나갔던 것인가…

……..)

침대를 정리하러 왔던 나호코가 그것을 발견하고,마야가  연하(年下)의 사촌 여동

생(從妹)

에게 성적(性的)인 장난(惡戱)을 친  것이라고 간파하고 꾸짖고 있다.어떻게 해서 

미사키의

팬티까지 있는 것인가? 마야로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잘못했어요.미사키 짱이 귀엽기 때문에,붙잡고 안고 시시덕거리다가………」

드디어 어젯밤의 상호 애무(相互愛撫)를 고백(告白) 하고 말았다.

「그렇지,나쁜 아이! 역시 잘못한 체벌을 받아야 돼요!!」

기품이 있는 여주인은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중학3년생의 딸을 향하여 명령했다

「엄마방으로 따라와!」

------ 마야를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며 나호코는 팡하고 도어를 닫었다.

(어떤 체벌을 받게 되는 것인가………….)

유는 지난해 여름에 관한 것을 생각해 내고는 몸이 뜨거워졌다.그렇게 천장 뒷면

에 오르고

들뜬 마음으로 엿보는 장치(見裝置)에 매달린다.이어폰을 끼자  딸을 향하여 엄격

하게 명령

(命令)하는 모친(母親)의 소리를 확연히 듣는 것이 가능했다.

「자, 여기에 엎드리고」

「네」

순종하며 침대 커버를 씌운 채의  모친(母親)의 침대 옆에 서서 상체(上體)를 앞으

로 쓰러뜨

리고 침대 위에 머리와 팔을 갖다 붙인다.그렇게 하자 엉덩이가 들어올려진 모습

이 유 의

정면으로 환히 보이는 모습이 된다.

「다리를 좀 더 벌리고」

「네」

어디까지나 순순히 따르는 딸이다.유의  귀에는 지난해 엉덩이를 맞는 장면을 유

에게 볼 수

있게했던 마야가,

「저것은 엄마의 욕구 불만 해소인 것이예요」라고 속삭였던 목소리가 되살아났다

모친(母親)의 손이 딸이 입고 있는 흰 노슬리브의 원피스의  끝에 손을 대고,차락

하고 허리

의 위까지 걷어 올렸다.

「아」

카미가타(上方)에서 바라보고 있는 유는 엉덩이를 속속들이  드러내진 여동생의 모

습에 강렬

(强烈)한 에로티시즘을 느꼈다.파란 능금일  것 같은 신선함과 경질(硬質)의 둥그

스름함을

가진 둔부가 귀여운 극히 엷은 핑크색의 팬티에 둘러 쌓인 채 흔들 흔들거리고 있

었다.나

호코는 손 쉽게  그 팬티를 끌어내리고 지난날 탔던 허벅지와는  대조적(對照的)으

로 파르스

름하게 보이는 정도의 힙을 벗기어 내놓았다.

「그대로 있어!!!」

단호한 어조로 명령하며 기품이 있는 모친은 침실에 붙어있는 화장실 문을 열었다

.잠시 후

꺼냈던 것은 5,60센치 정도 길이의 흑혁(黑革)의 승마용 채찍(乘馬鞭)이었다.

(헉! 채찍으로 ………….!!??)

유는 깜짝 놀랐다.손바닥으로 때리는 것이라면 통증도 그리 약할 것 같지만 채찍

은 상당한

고통(苦痛)을 가져올 것 같다.부드러운 살갗도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닐까?

「엄마,채찍으로 치는 거예요!!??」

박분홍색의 속옷을 허벅다리  절반까지 내려졌던 여자답지 않은 자세로,곁눈질로 

모친의 움

직임을 쫓고 있었던 마야도 역시 눈이 휘둥그래지고 애처로운 소리를 질렀다.

「채찍은 싫어요.용서해………….」

채찍을 받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표정(表情)에 얼굴색이 달라진다.

「왜? 엄마가 하지 말라는것을 두번씩이나 어기고이렇게 심한벌을 받아야다시는안

하지….」

피어 오르는 열기,뚜벅뚜벅 딸의 뒤에 서서는,

「자, 시작한다.. 」

검은 윤기(黑光) 흐르는 승마편(乘馬鞭)이 척 내려졌다.

 슈욱.

힘차게 하늘을 끊었던 채찍의 첨단이,

 파식!

속시원한 정도로 잔인(殘忍)한 소리를 연주하고,신선하게 당기는  힘이 있는 힙의 

곡면(曲

面)에 치어 붙여졌다.

「아악!」

비명을 올리고,파득하며 몸을 떨어가는 미소녀.자세히 보면 채찍의 첨단은 비장

이 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를 절단하는것은  아니지만 역시 손바닥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고

통인 것 같

고,두번,세번 둔부를  채찍으로 맞자 굵은눈물이 눈에서  넘쳐 주르르 뺨을타고 

떨어진다.

「용서해줘요,엄마…………」

흐느껴 울면서 호소하는 소리도 비통(悲痛)하다.

「왜,이렇게….. 백모(伯母)가 이런  짓을 한 것을 알면 엄마는 얼굴을  어떻게 들

라고…..

정말로 나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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