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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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의 밤들(數夜)은 모포(毛布)를 거듭할 정도로 냉랭했는데,그날 밤은 꼼짝

않고 있

어도 무덥고 기온(氣溫)이 높았다.

「뭐야 피부가 끈적끈적 하고,기분 나쁘지요……………」

밤,수면약을 든 모친이 숙면하는 것을 기다린,호색스런 미소녀는 오빠의 침실에 

숨어 들

어서는 침대로 기어들어 왔다.유는 포동포동한 힙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늘,엄마에게 벌받었지?」

「그것을.알고 있었어요?」

「아아.식사(食事)때,의자위로 엉덩이를 앉지도  못하고 들고 있는 것을  보니까

………」

「으응……. 오늘은 채찍이였어요.아파서 죽는줄…. 아………..」

마야는 그 때의 고통(苦痛)을 생각하는 듯이 눈썹을 찌푸려  보였다. 물론 엄하게 

꾸짖음되

는 자초 지종을 오빠가 지붕 밑 방에서 엿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리가 없었다.

「어디 한번 보여줘….」

「싫어…. 아…」

그러면서도 여동생은 네발로 기는  형태가 되고 천진난만한 여성의 네글리제 자락

을 걷어올

리고,뒤에서 엿보는 오빠에게 팬티를 끌어내려지며 엉덩이를 속속들이 드러내 보

였다.반

들반들 하고 벗겨놓은 달걀과 같은 광택이 있는 피부의  표면에 아직 빨강색, 자색

의 편흔이

남아 있다.

「허,무척 지독하게 맞았다…. 음….」

그러나 젊은 피부는 회복이 빠른  것인가? 생각한 것보다는 지독한 모습이 아니다

.유는 편

흔의 위에 입술을 눌러대고 젊은 소녀의 냄새를 맡았다.마야의 손이 길게 내려와 

유의 속

옷을 끌어내리고 용수철 장치와 같이 힘차게 뛰어나오는 욕망 기관을 잡아간다.

「우와,이런 상태가 되고……….마야가  엉덩이를 맞았단 이야기를 듣고 흥분하

다니……」

그리고 나서 눈을 카랑카랑 빛내며,

「으응,유 오빠.여자가 엉덩이를 맞는걸 직접 보면,흥분할까?」

돌연 질문을 받고는 유는 엉겁결에 본심을 이야기했다.

「그래……….」

「그렇게,역시………….」

「무엇이 “역시”야?」

「규 오빠(圭兄)도 저어,그런 취미가 있었으니까…..」

전에도 마야의 입에서  들었던 것처럼 망부인 흑수 경오는 Spanking을  좋아한 남

자였다.그

러니까 처인 나호코도,아이들도,뭔가 실패하거나 그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그러

면 용서

없이 엉덩이를 맞는 엄한 꾸짖음을 받았다.그러나  규(圭)는 아들이기도 했고,중

학생이 되

고 나서는  굴욕적인 체벌을 피할 수  있게 됐다.그렇지만,일상적으로 아름다운 

모친이나

가련한 여동생이 엉덩이를 동그랗게 내어  놓고 매를 맞는 모습을 보고 있었기 때

문인가,또

는 부친의 편기한  욕망을 피로 계승한 것인가,그도 또한 Spanking에  이상한 흥

미를 보였다

고 한다….

「그러니까 내가  엄마에게,엄마가 파파에게 체벌받을  때 규 오빠(圭兄)는  몰래 

구석진 그

늘에서 훔쳐 보고 있었어요………….」

「허……….!」

그런 규를 유는 비난할 수 없다.자신도 동일 행위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니까.

「아, 유 오빠…………..이런 상태가 되고.. 후훗….. 식혀줘야 되겠네….」

킥킥 웃으면서 마야는 오빠의 하반신(下半身)을 노출하고 그 앞에  꿇어 앉아 가련

한 입술을

동그랗게 벌리고는 맥박 뛰는 오빠의 포신(砲身)을 삼켜간다---------.

「자 일어나요.봐요……….굉장히 아름다워!」

마야에게 어깨를 흔들여  지며 숙면(熟睡)하고 있었던 유는 눈을 떴다.몽롱한  머

리로 한 순

간 화재다--- 하고  생각했다.실내(室內)가 춤추듯 빨간 광선(光線)에  비추어 보

내어져 있

었기 때문이다.헉하며 일어나자  그것이 강렬(强烈)한 아침노을(朝燒)의 빛이라는 

것을 알

았다.먼저 일어난 마야가  창문의 커튼을 열었기 때문에 세계(世界)가 온통  불타

오른 것은

아닐까하고 착각하는 정도의 붉은 빛이 실내(室內)에 가득차있다.

「허…………」

유는 알몸인  채로 창문 옆으로 다가갔다.천공에  걸리는 인운도,주위의 산들의 

꼭대기도,

낙엽송림의 수관도,지옥의 맹렬한 불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적색 광선에 물들여져 

있고,낯

익었던 풍경이 전혀  이승의 것은 아닌 것처럼  변화하고 있었다.바람은 한 점도 

불지 않

고,항상 이른  아침의 행동으로 시끄러운 들새들도,왠지  조용하고 기분이 나쁠 

정도로 정

적이 고원을 지배하고 있다.

「우와,무서울정도예요.마야는,이런 아침노을(朝燒) 보는것,처음이예요……….

마야도 팬티 조차 입지 않은 알몸이다.

「무섭군……...아침노을(朝燒)이라고 말하는 것은 날씨가 나빠지는  징조인 것 같

지? 그

럼,앞으로 폭풍우가 치는 것일까………….」

그러면서 어제 쓰치야  노인이 예언자처럼「태풍이 이쪽으로 몰려 올겁니다」라고 

말했던 것

을 생각했다.

「그러네요,유 오빠…..! 어… 원기(元氣)를 회복했네?」

알몸인 오빠의 아랫배(下腹)  밑으로,어젯밤 자신의 몸 사이에 두 번이나  엑기스

를 내뿜어

냈던 기관(器官)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보고 마야는 기쁜  듯한 웃음 소리를 질렀

다.들뜬

표정으로 다시 한번 오빠의 앞에 꿇어 앉아서는,

「아침의 핫 밀크!!!!」

이윽고 유가 내뿜어 올린 것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마셔버리고는 입맛을 

다시고 나

서 음탕(淫蕩)한 미소녀(美少女)는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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