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 7장 달콤한 납치 (1~3) (7/18)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7장 달콤한 납치 (1) 

  

머리를 긁적이던 나는 서 집사의 재촉을 받고서야 차에 올랐다. 

화가 안 풀린 서 집사는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으며 급출발을 했다. 

몸이 덜컹하며 의자에 부딪쳤다. 

한동안 서집사와 나 사이에는 말이 없었다. 

교외 쪽으로 차를 몰던 서 집사는 묵묵히 앞만 보면서 시내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좀 머쓱했던 나는 서 집사의 눈치를 살피며 

오줌 싼 아이처럼 고분고분한 태도로 등을 기댄 채 앉아만 있었다. 

"거기서, 뭘 했어?" 

갑자기 서 집사가 물어왔다. 

아까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말씨였지만 금속성 같은 날카로움이 섞여 있는 말투였다. 

순간적인 생각이었지만, 오리발을 내야한다고 작정했다. 

의아한 눈초리로 서 집사를 보았다. 

"뭘 하다니요?" 

서 집사가 나를 홱 쏘아봤다. 

기가 막힌다는 표정이 빠르게 스치더니 다 알고 있다는 얼굴로 나를 다시 째려봤다. 

여기서 밀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서 집사의 눈을 보며 물러서지 않았다. 

내 도전적인 눈빛이 의외였는지, 서 집사는 잠시 생각하는 눈치였다. 

휙휙 쏘아보는 눈길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내 얼굴에 떨어졌다. 

어느덧, 차는 서울시계를 벗어나 의정부의 외곽을 지나고 있었다. 

"여탕엔 왜 갔어? 그리고 그때까지 뭣하고 있었어?" 

속도를 줄이며 서 집사가 나를 빤히 쳐다보며 은근한 어조로 달래듯 물었다. 

살짝 내 무릎을 짚으면서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까지 띠고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 집사의 은근한 추궁에 하마터면 다 불어버릴 뻔했다. 

"잠잤어요." 

"잠? 잠을 잤다니?" 

"그냥, 잠만 잤다니까요?" 

"잠도 잠 나름이지. 어떤 잠을 말하는 거야?" 

"그냥 누워서 잠만 잤다니까요." 

"…"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따라 들어가서 아줌마와 이야기 하던 중 

 여자 손님이 들어와서 커튼 뒤로 숨었고 그러다가 그곳에서 잠들어 버렸어요." 

"아줌마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눈을 떴고, 시켜 논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뭐가 그렇게 이상해요?" 

못 믿겠다는 듯 서 집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완강한 태도가 의외였는지, 서 집사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던 서 집사가 차를 길가에 세우더니 내 손을 잡았다. 

나는 일부러 화난 척하고 있었다. 

"정말이야?" 

"그래요. 정말이에요." 

"정말, 아줌마랑 아무 일 없었지?" 

"그렇다니까요." 

나는 언성을 좀 높여서 화난 표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내 화난 모습을 살피던 서 집사가 한결 목소리를 누그러뜨리며 미안하다는 듯 내 손을 꼭 쥐었다. 

엉덩이를 들더니 몸을 수그리며 내 볼에 입술을 살짝 찍었다. 

"오늘밤은 내 포로야." 

"포로라니요?" 

"오늘은, 오늘밤은 내가 납치할 거야." 

"납치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서 집사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쉽게 피했다는 것에 나도 믿기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저 여자에게는 막무가내로 우겨서 그대로 쭉 밀어붙이는 것이 아주 좋은 방도라는 것을 알았다. 

'휴우, 진땀깨나 흘렸네.' 

이쯤 되면 나도 행동으로 서 집사에게 답례를 보내는 것이 예의일 것이었다. 

서 집사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스커트를 슬슬 밀었다. 

얄따란 스커트가 스륵스륵 밀리며 무릎이 하얗게 드러났다. 

"사모님?" 

"응?" 

"집사님보다는 사모님이 좋겠어요." 

"그래. 그것도 듣기 싫은 호칭은 아닌데." 

"그럼, 앞으로는 사모님으로 부를래요." 

"둘이 있을 때만… 알았지?"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가랑이 속으로 손을 넣었다. 

매끈매끈한 살이 손바닥에 쓸리며 달라붙는 듯한 끈적임이 미미하게 느껴졌다. 

살짝만 쥐어도 손자국이 날 것만 같은 연하디 연한 살결이었다. 

그 연한 살결이 숨을 쉬는 듯, 낙지의 빨판처럼 달라붙는 것 같았다. 

연한 살맛에 내 중심의 기둥뿌리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었다. 

나긋한 손이 셔츠를 밀치고 파고들며 가볍게 내 등을 긁적거렸다. 

레이스가 손끝에 걸리며 팬티 속의 도톰한 언덕이 거북하게 숨을 할딱이고 있었다. 

빽빽하게 심어 있는 수풀이 사그락거리며 이리저리 쓸렸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연약한 살점이 손에 묻어 날 것 같았다. 

맨살이 더 아래쪽으로 내 손을 끌면서, 

사모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서 집사의 계곡은 벌써 미끈한 것으로 끈적거리고 있었다. 

과속으로 쌩쌩 지나치는 차들 처럼 사모님의 반응은 굉장한 속도로 달려왔다. 

살짝 불거진 돌기도 그냥 지나칠 뻔했다. 

약간만 도드라진 모양이 연한 살 속에 숨어서 비죽이 고개를 내밀며 내 손끝에서 떨고 있었다. 

미끈한 윤기가 계곡의 틈 사이에 고이며 사모님의 숨결도 한층 높아졌다. 

"흐으으응, 안 돼. 여기서는 안 돼." 

사모님의 그윽한 눈길이 내게 호소하며 어렵사리 내 손을 밀어냈다. 

이제 막 오르기 시작한 흥이 깨지자, 나는 입맛만쩍쩍 다시며 물러섰다. 

액셀을 힘주어 밟으며 목욕탕 사모님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내 손은 다시 사모님의 가랑이 속을 파고들며 이번에는 말캉한 젖무덤도 간질였다. 

차선을 불규칙하게 벗어나는 일이 많아졌다. 

빵빵거리며 차들이 지나갔다. 

10년 경력의 사모님이 운전이 서툴러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흐으응, 그러지마. 이러다 사고 나겠어." 

파고든 내 손가락이 민감한 곳을 자꾸 건드리자, 

주인의 마음을 아는 것처럼 사모님의 차도 따라서 흔들리고 있었던 셈이었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은 사모님은 산 속으로 난 작은 길로 핸들을 꺾었다. 

속력을 좀 줄이기는 했지만 비포장이었는지 차가 요란하게 덜컹거렸다. 

차만 요동했던 것은 아니었다. 

사모님의 가랑이 속에 꽂아진 내 손가락도 차의 율동에 따라 

거친 움직임으로 동굴을 후비고 있었다. 

"하아, 하아아." 

사모님의 숨소리가 확 뿜어지더니,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덜컹하며 차가 섰다. 

핸드 브레이크를 당길 새도 없이, 사모님의 손이 내 사타구니에서 허둥댔다. 

불끈 솟은 물건을 잡자마자 꽉 힘을 주었다. 

동굴 속의 끈질긴 손놀림에 사모님은 엉덩이를 살짝 들고 손가락의 율동을 돋았다. 

엉덩이의 흔들거림이 손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움직였고 

헤드라이트를 끄지 않은 차체도 그에 맞춰 기분 좋게 흔들렸다. 

동굴 속을 쑤시는 내 손가락에는 미끈한 것이 타고 흐르며, 손등에서 끈적끈적 했다. 

말캉한 계곡의 살덩이가 펄펄 끓어 오르며 내 중심은 터질 듯 부풀었다. 

나긋나긋한 사모님의 손이 기둥뿌리를 꽉 움켜잡았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7장 달콤한 납치 (2)  

  

  

찌릿찌릿한 전류가 기둥뿌리에서 머리끝까지 빠르게 번졌다. 

사모님의 연한 살맛에 아까부터 꼿꼿하게 솟아오른 물건이 

손이 델 것 같은 뜨끈뜨끈한 열기를 부드러운 손바닥 안으로 쏟아 부었다. 

"어머, 이 뜨거운 것 좀 봐." 

"다 사모님 때문이에요." 

"호오, 그래요?" 

"정말이라니까요. 이 끄덕이는 것 봐요." 

부풀은 기둥뿌리가 정말 말귀라도 알아듣는 것처럼 꺼덕였다. 

신기한 듯 들여다보며 손에 쥔 물건에 사모님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내 손가락은 더 깊숙이 동굴 속을 부지런히 공략했다. 

사모님의 엉덩이가 뒤로 쏙 빠지더니, 갑자기 시트가 뒤로 젖혀지며 내 윗몸이 드러누웠다. 

거의 평평할 정도로 젖혀진 시트에 등을 누인 모양이 되었다. 

사모님의 스커트가 허리춤으로 올려지더니 내 시트로 옮겨왔다. 

다리 사이로 몸을 쏙 집어넣더니 그대로 내게 엎어지는 것이었다. 

부드러운 살덩이가 내 위에 걸쳐지자, 

올려진 스커트에 손을 얹으며 둥그런 궁둥이를 슬슬 만졌다. 

사모님의 움직임이 나보다 훨씬 바빴다. 

혁대를 풀어내고 바지를 쓰윽 잡아끌더니 무릎 아래까지 단번에 내리는 것이었다. 

블라우스를 벗어 던지고 엉덩이를 요리조리 틀면서 

엉덩이를 크게 둘러싼 팬티를 힘 안들이고 쉽게 벗어 던져 버렸다. 

까만 숲의 그림자가 언뜻 눈에 들더니 말랑한 살덩이가 내 입술을 건드렸다. 

잘 익은 두개의 수밀도가 철렁거리자, 덥석 하나를 물었다. 

야들야들한 것이 입 속에 들어오자 앙증맞은 꼭지를 혓바닥에 굴렸다. 

동그랗게 혀를 말아서 톡톡 쏘면서 다른 손으로는 말캉한 살덩이를 주물렀다. 

부드러운 것이 아래쪽에 닿더니 그대로 나를 누르면서 

까칠까칠한 숲을 기둥머리에 비벼대며 사모님은 가쁘게 숨을 몰았다. 

기둥뿌리가 아우성치며 흔들거리는 동굴을 잡으려고 야단이었다. 

감질나게 한동안 애를 태우던 까만 숲이 마침내 기둥을 덮으며 미끈한 계곡 속으로 인도했다. 

보드란 손이 기둥을 잡고 동굴로 이끌었다. 

살이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미끈미끈해진 동굴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큼지막한 엉덩이가 요리조리 흔들리면서 길을 열었다. 

비를 뒤집어 쓴 우람한 대가리가 동굴 속에 쏘옥 숨어들었다. 

엉덩이에 힘을 넣고 들썩이며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둥그런 엉덩이가 살살 돌아가며 기둥뿌리를 자꾸 집어삼켰고, 

조금 후에는 질펀한 것이 달려 나와 마중하더니 동굴 속으로 뿌리째 잠겨들고 말았다. 

"하아악" 

사모님의 신음이 차안을 울리며 엉덩이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큼지막한 엉덩이가 힘도 안들이고 현란하게 움직이며 나를 그 속으로 쏙 잡아들였다. 

엉덩이가 빠르게 찍어대자 차도 덩달아 흔들렸다. 

시트의 삐걱거리는 소리도 엉덩이의 율동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짜릿한 마찰감이 밀려들었다. 

나는 밑에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 기둥뿌리를 조금씩 움직였다. 

"하아학, 학, 학" 

그것만으로도 사모님은 커다랗게 소리를 질렀다. 

난데없는 훼방꾼들 때문에 산중은 숨을 죽였고, 우리는 숨을 높였다. 

말랑한 살덩이가 덜렁거리며 나를 불렀다. 

즉각 반응을 보인 내 손은 그것을 거칠게 움켜잡았다. 

단단해진 꼭지가 내 손을 건드리며 저도 알아달라는 시늉을 했다. 

꼬집듯 홱 비틀어버리자, 사모님의 괴성이 쏟아졌다. 

엉덩이가 사뭇 세게 떨더니 뜨듯한 것을 흘려보냈다. 

흥건한 윤기가 기둥을 씻었다. 

보들보들한 몸이 내게로 겹치더니 한동안 엎드린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할딱이는 숨결이 귀밑에서 크게 울렸다. 

아직 출발선에 서있던 내 빳빳한 물건은 

사모님의 중심에 꽂힌 채, 붉은 머리를 치켜세우고 있었다. 

중심에 힘을 주자 사모님의 몸이 꿈틀꿈틀 하면서 내 기둥을 조였다. 

몸을 일으킨 사모님은 다시 엉덩이를 움직이며 

깊숙하게 꽂힌 방망이를 요리조리 건드리며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또 한번 크게 출렁였다. 

내 몸 위에 체중을 싣고 사모님은 붉은 숨을 연신 내 귀에 뿜었다. 

그 숨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나는 못 견딜 지경이었다. 

쌕쌕대는 숨소리는 참으로 묘한 매력을 숨기고 있었고 나를 마구 들쑤셨다. 

둥그런 엉덩이의 선을 따라 손을 슬슬 쓸면서 갈라진 틈속으로 손을 넣었다. 

질펀한 물기가 손에 묻어나며 약한 속살이 미끈거렸고, 그곳은 불에 달군 듯 뜨거웠다. 

물기를 머금은 풀들은 죄다 등을 누이고 있었다. 

예뻤던 두 젖가슴도 한쪽으로 일그러져서 몸 사이에 끼어 있었다. 

아랫배의 볼록거림도 내 것과 맞닿아서 기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허벅지의 유들유들한 감촉도 내 허벅지에 걸쳐서 날 깔고 앉아 있었다. 

"아아. 난 너무 좋았어." 

"나도 좋았어요." 

"피이, 아직 하지도 않구선…" 

"그래도 좋았어요. 사모님 살결은 너무 부드러워요." 

"그보다는 상영이 물건이 너무 훌륭해. 그것을 맛 본 여자는 아마 떨어지지 않을 걸…. 

 나처럼, 민 선생도 그랬을 거야. 여자에게는 너무 훌륭한 무기거든, 그것은." 

"그럼, 그 맛을 보여드리죠." 

"어머머…" 

이번에는 서로의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조금 움직이자 내 의도를 금방 알아차린 사모님은 서로를 꽉 끌어안고 조금씩 움직였다. 

한참을 그렇게 호흡을 맞추자 좁은 차안이었지만 우리는 자세를 바꿀 수 있었다.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동굴 속의 마찰감은 적은 것이 아니었다. 

자세를 바꾸는 도중에 사모님은 격랑에 쓸려서 내 등을 할퀴었다. 

자세를 완전히 바꾼 뒤, 한쪽 허벅지를 들어서 어깨에 걸었다. 

깊숙이 삽입된 기둥뿌리가 완전히 잠기도록 힘을 넣었다. 

윽 하는 소리와 함께 동굴 끝에 기둥머리가 닿았다. 

천천히 기둥뿌리를 뺐다가, 세게 박았다. 

엉덩이도 움찔거리며 내 율동에 장단을 맞췄다. 

동굴에서 빠질 정도로 뺐다가 힘차게 밀고 들어온 기둥뿌리의 팽만감에 

사모님은 연신 비명을 질렀다. 

다른쪽 허벅지마저 어깨에 건 나는 둥그렇고 큼직한 엉덩이에 대고 도끼질 하듯이 연신 찍어댔다. 

활짝 벌어진 엉덩이가 하늘을 보고 쩍 벌어진 모양이었고 

내 허리는 줄기차게 엉덩이를 찍었다. 

사모님의 숨이 넘어갈 듯 헐떡이며 손톱이 내 등을 무수히 할퀴었다. 

온 힘이 기둥뿌리로 모여들더니, 내 차례가 왔다. 

"허어억, 허억!" 

"하아아앙, 하아앙." 

내 입김과 사모님의 울음소리가 출렁이는 차안을 요동쳤다. 

찌릿찌릿하게 솟기 시작한 것이 한곳으로 모여서 분수처럼 힘차게 쏟아졌다. 

내 속의 마지막 것까지 쥐어짜서 죄다 동굴속으로 뿜어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벌컥거림이 서서히 사그라지자, 

우리는 한 몸으로 엎어져서 한동안 꼼짝도 안 하고 숲 속의 적막처럼 그렇게 정지해 있었다. 

내게 있어서는 그날 하루가 참으로 긴 하루였다. 

목욕탕으로 온 것을 시작으로 방에서의 안타까운 순간들이 지났고, 

무심결에 따라간 여탕에서의 모험, 그리고 때밀이 아줌마의 뻔뻔함, 

결국은 서 집사(사모님)와 마지막 격전을 치루고 말았던 것이었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7장 달콤한 납치 (3)  

  

"서 집사님? 아니, 사모님?" 

"으응?" 

"낙지 같은 여자라고 들어봤어요?" 

"낙지 같은 여자?" 

"사모님의 살결은 너무 연약하고 쩍쩍 달라붙는 낙지처럼 나를 마구 빨아들이는 것 같아요." 

"피이, 정말?" 

달콤한 내음이 입안에 가득 차며 나긋한 혀가 밀고 들어왔다. 

이미 잘 아는 사이인 두 혓바닥은 서로 감으며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달디단 샘물을 빨아들였다. 

깊숙이 들어간 내 혀는 목젖도 살짝살짝 간질였다. 

그제야 우리는 숲 속이 너무 환하다는 것을 알았다. 

헤드라이트 불빛이 나무 사이를 뚫고 멀리 퍼져 있었다. 

얼른 사모님의 혀를 뱉어낸 나는 헤드라이트를 꺼버렸다. 

밖이 순식간에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했다. 

"어머, 큰일 날 뻔했네?" 

"너무 서둘렀나 봐요." 

"그래, 정신이 없었지. 오랜만의 일이라, 난 제 정신이 아니었나봐. 

 상영이가 너무 좋아져서 그래요." 

허옇게 드러난 사모님의 나신이 흐릿한 모습으로 비쳤다. 

일렁거리는 앞가슴의 봉오리가 옆으로 살짝 쓸려 있었고 

스커트가 말아진 아랫배에는 희멀건 살덩이가 숨을 쉬며 움푹 팬 자국을 볼록하게 돋우고 있었다. 

그 아래쪽에는 벌어진 허벅지가 둘로 나뉘어 도톰한 엉덩이에서 하나로 합쳐졌고, 

가운데에는 시커먼 것이 살짝 덮여내 눈을 끌고 있었다. 

내 눈길이 그곳에 꽂히자, 사모님이 가랑이를 살그머니 오므렸다. 

"너무 보고 싶은 곳이에요. 오므리지 마세요." 

"아이, 부끄럽게…" 

희멀건 육체의 실루엣이 황홀했다. 

눈앞에 길게 펼쳐진 흰 살덩이가 생생하게 숨쉬고 있었다. 

무릎을 살짝 들어서 시트 위로 얹었다. 

허벅지 깊숙한 곳에 삼각주의 시커먼 그림자가 비죽이 보였다. 

그 그림이 보기 좋았다. 

어렴풋한 그림자가 또렷한 모습을 보일 때보다 오히려 더 요염한 것 같았다. 

눈은 그 모양에 박혔고 혀는 부드러운 무르팍에 닿았다. 

꿈틀꿈틀 하면서 엉덩이가 조금 움직였다. 

정강이 쪽으로 슬슬 혀를 밀어가며 부드럽게 솔질하듯이 쓸었다. 

사모님의 콧소리가 점점 높아지더니 머리를 잡았다.

정강이 안쪽의 말랑한 살덩이를 이빨로 씹듯이 살살 썰어가며 구부러진 안쪽 살을 건드렸다. 

"흐으흥, 흐응." 

예상외로 사모님의 반응이 높았다. 

짭짤한 맛이 혀를 감으며 정강이를 샅샅이 핥아 내렸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는 품이 내 정성들인 애무에 사모님이 흠뻑 젖어드는 것 같았다. 

발목에 혀가 다다르자 허리가 세워졌다. 

발등을 타며 슬슬 핥자, 발가락이 꼼지락 꼼지락 했다. 

발등의 안쪽으로 혀가 움직이자 뱃살이 들썩거리고 희멀건 엉덩이가 들렸다. 

간지러운 듯 몸을 배배 꼬던 사모님이 마침내 소리를 질렀다. 

"그, 그만. 간지러워." 

움푹 팬 안쪽을 핥던 내 혓바닥은 꼬물거리는 발가락에 입을 맞췄다. 

허리가 쭈삣하며 엉덩이가 들렸다. 

엄지발가락을 입에 물자 깜짝 놀란 듯 어깨도 꿈틀했다. 

혀를 굴리며 동그란 발가락을 빨았다. 

"흐으으흥. 그, 그만. 그마안." 

간지러움이 서서히 쾌감으로 밀려오며 

사모님의 신음은 듣기만 해도 온 신경을 세울 정도로 야릇한 맛을 담고 있었다. 

언젠가 잠결에 들었던 옆 커플의 숨죽인 신음소리처럼 귀가 번쩍 뜨였고 온 몸이 찌릿했다. 

우는 젖먹이에게 손가락을 물렸던 때의 생각이 퍼뜩 머리를 스쳤다. 

아이는 손가락이 젖인 줄 알고 열심히 빨았고 

그 때 나는 묘한 느낌이 목덜미를 타고 온 것을 기억해 냈다. 

젖먹이가 그렇게 세게 빨아댄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었다. 

'그래. 사모님은 크게 느끼고 있어.'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용기백배해서 열심히 발가락을 빨았다. 

시큼한 내음이 콧속을 쑤셨지만 

그 내음은 겨드랑이 속과 가랑이 속의 짭짤한 냄새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다. 

구릿한 맛까지 흡사했다. 

"하아앙." 

발가락 사이에 혀를 밀어 넣고 부드럽게 핥아가자, 

사모님은 뒤집어 질듯 몸을 틀며 신음을 토했다. 

슬그머니 삼각주밑에 손을 넣은 나는 흥건하게 젖은 시트를 확인하고 

회심의 미소를 흘리며 더욱 자신을 가졌다. 

'그렇구나. 이런 데가 그렇게 민감한 곳인 모양이야.' 

가쁜 신음소리는 어느 결에 가느다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발가락 사이에 낀 내 혓바닥의 움직임에 온 몸이 들썩거리며 

머리를 움켜쥔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서 머리채 뽑혀버릴 것 같았다. 

새끼발가락의 앙증맞은 감촉이 혀에 닿았다. 

움찔움찔 하던 엉덩이가 바싹 들리며 사모님의 몸이 부르르 떨었다. 

동굴 속을 비집은 내 손등은 질펀한 물기로 금방 젖어 버렸다. 

이빨로 새끼발가락을 꼭꼭 씹었다. 

"하아아앙, 하앙." 

드디어 사모님의 울음이 봇물처럼 터지며 엉덩이가 요란하게 흔들렸다. 

동굴 속에 꽂은 손가락도 엉덩이가 시키는 대로 궤적을 그리며 뜨듯한 것이 손을 적셨다. 

세수(洗手)라는 말처럼 그렇게 손을 씻었다. 

손을 씻었다고 해서 그 일에서 손을 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손가락은 동굴 속을 리드미컬하게 들락거리며 사모님의 흥을 돋우고 있었다. 

중지는 동굴 속에서, 엄지는 도톰한 꽃잎 위에서 부지런히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혀가 꼿꼿해지며 힘이 들었지만 사모님의 격려하는 몸짓에 잠시도 멈출 줄 몰랐다. 

발가락을 샅샅이 훑고 지나간 뒤, 발바닥에 입술을 대려다 잠깐 멈칫거렸다. 

가장 더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자 어쩐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이왕에 서비스 할 바에야…' 

아랫배에 힘을 불끈 주고 발바닥에 입술을 대며 눈을 딱 감았다. 

시금털털한 맛이 혀끝을 감았다. 

짠맛도 진하게 혀끝을 감돌았지만 그것은 발가락 속의 그 맛과는 아주 달랐다. 

떨떠름한 표정을 들킬까봐 고개를 더 숙였다. 

'젠장,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아예, 발바닥을 이빨로 꼭꼭 찍으며 혀를 굴렸다. 

사모님의 몸이 홱 쏠리더니 크게 요동쳤다. 

발을 꽉 붙잡고 다시 혀를 댔다. 

간지러움과 쾌감의 범벅이 사모님을 세게 동댕이치는 것처럼 요란하게 울음을 토했다. 

"아아앙, 앙, 앙." 

시큼하고 짭짤한 맛은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고 

요란하게 반응하는 사모님의 몸짓에 나도 쓸려들었다. 

엉덩이가 이리저리 홱홱 비틀렸다. 

딸꾹질하는 아이처럼 사모님의 몸뚱이가 딸꾹, 딸꾹하며 움칫움칫 했다. 

사모님의 격랑에 흔들리던 나도 더럽다는 느낌이 사라지고

짠맛이 진하게 배인 바닥을 이빨로 닥닥 긁었다. 

풀쩍 뛰어오른 몸뚱이가 털썩 시트에 주저앉더니 축 늘어져버렸다. 

늘어진 모습을 확인하고 재빨리 침을 뱉었다. 

"퉤퉤,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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