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1)
"그런데, 미숙 엄마를 어떻게?"
"염려마. 일주일에 한번씩은 마사지를 받으니까."
"그래요?"
"미숙 엄마가 마사지 받는 날, 준비해놓고 연락할게."
"좋았어요. 그런데…"
"그냥, 탕 안에서 기회를 만들면 되잖아."
아줌마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나는 좀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 아줌마를 쳐다보면서, 눈으로 물었다.
염려 말라는 듯 아줌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서 아줌마의 앞으로 썩 나서며 다그치듯 물었다.
"그게 될까요?"
"워낙, 바람기가 있는 여편네라 걱정 안 해도 돼."
"그 대신?"
"그대신이라니요?"
"연습을 해야지. 연습을?"
"연습?"
아줌마를 따라 여탕 안으로 들어선 나는, 난데없는 마사지 연습이라는 것을 하게 됐다.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 아줌마의 몸뚱이를 보면서 대충 감을 잡았다.
아줌마를 대상으로 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마사지라는 것을 했다.
마사지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다.
금방 손가락이 저리고 팔목도 시큰거렸다.
아줌마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서,
아줌마를 미숙 엄마의 몸뚱이라고 생각하니 힘이 조금은 덜 드는 것 같았다.
"휴우…"
"팔 아프지?"
남의 사과를 훔치기가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그날, 마사지 연습 후에 아줌마에게 또 다시 애프터를 해주고 나서야 목욕탕을 나설 수 있었다.
이제는 아줌마의 전화를 기다리는 일만 남은 셈이었다.
'잘 될까?'
아줌마의 말대로 하자면, 목욕탕이 끝나는 시간쯤에 들어오면 된다는 것이었다.
미숙 엄마를 전신 마사지를 하게 한 다음,
시간을 최대한으로 끌어서 손님들이 다 나가기를 기다리면 간단하다는 말이었다.
아줌마의 말이 좀 미심쩍기는 했지만, 일단은 기다려 볼 수 밖에 없었다.
민 선생에게 전화를 해서 조금 안심시키기는 했지만,
풀죽은 목소리에는 근심이 가득 차 있었다.
찜찜한 기분으로 이틀이 지났을 때였다.
"상영이?"
"네. 아줌마."
"오늘, 목욕탕 문 닫을 때쯤 와. 미숙 엄마 왔어."
"그래요? 알았습니다."
교정을 막 나서던 참에 핸드폰이 울리더니,
때밀이 아줌마의 목소리가 호들갑을 떨면서 귀를 때렸다.
아줌마의 전화를 받고 나자,
그 동안 찝찝했던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끼며 교문을 힘차게 나섰다.
저녁을 가볍게 해치운 나는 집을 나서며 어슬렁어슬렁 목욕탕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목욕탕은 아마 7시쯤이면 대충끝났고, 그때를 맞춰서 슬그머니 들어서면 되지만
사모님의 눈에 띄기라도 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멀찌감치 목욕탕이 보이는 곳에서 간판불이 꺼지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 뒤에 여탕 안으로 들어섰다.
탕 안에서는 물소리가 났고, 탈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모님도 위층으로 올라간 모양이었다.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서 여탕 안을 드려다 보았다.
아줌마의 모습이 보였고, 때미는 침대에 여자가 한 사람 엎드려 있었다.
얼른 보기에도 제법 미끈한 몸매였고, 살결도 아주 희게 보였다.
'후후, 저 여자가 미숙 엄마로구나.'
때밀이 아줌마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고개를 까닥하더니 엎어진 아줌마의 귀에 뭐라고 귓속말을 하면서 탈의실로 나왔다.
재빨리 여탕 문을 잠그고, 구석으로 나를 끌었다.
살짝 나를 흘기며 입을 비죽거리는 것이었다.
"흥, 질투 나는데?"
"아, 아줌마."
"얼굴에 팩을 했으니까 잘 모를 거야."
"그, 그래요."
아줌마가 생글거리며 내 바지의 중간을 덥석 잡았다.
탕 안의 미끈한 나신에 성이 나 있던 그놈이 대번에 반응했다.
아줌마의 손이 아래쪽의 호두알을 쓸더니, 내 품으로 쏙 들어오며 귀를 간질이듯 속닥였다.
"내가 있다가 손짓하면, 그때 들어와."
"아, 알았어요."
"어제처럼, 부드럽게 해야 돼."
"네에."
굵어지기 시작한 기둥을 손으로 휘어잡으며, 힘을 불끈 주던 아줌마가 내게 당부하듯 말했다.
처음부터 전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해서 주무르며
미숙 엄마의 반응을 찬찬히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얼마큼 달아오르면, 그때는 찍어누르고…"
"아, 알았어요."
"순진하기는? 그렇게, 긴장하지 마."
"나, 나도 모르게."
"바람난 여편네 하나 따먹는다고 생각해."
"알았어요."
"이 물건이면, 미숙 엄마도 뿅 갈걸?"
"그, 그럴까요?"
아줌마가 내 물건을 톡톡 건드리며 배시시 웃었다.
팬티만 걸친 아줌마는 다시 탕 안으로 들어갔다.
미숙 엄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톰하게 솟은 엉덩이의 하얀 살결이 가무잡잡한 아줌마의 살색과 대조적이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엉덩이에 오일이 잔뜩 발라져 있었고 미끈거리며 불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아줌마의 손이 가랑이속을 들락날락 하면서 수상쩍게 움직이고 있었다.
살짝살짝 미숙 엄마의 엉덩이가 비틀렸다.
"흐으으응."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탕 안을 살피니, 가느다랗게 미숙 엄마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줌마의 마사지는 차라리 애무에 가까웠다.
가랑이가 벌어지며 까만 숲이 드러났고, 번들거리는 윤기가 오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엉덩이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아줌마의 손길이
크레바스처럼 갈라진 계곡을 부드럽게 쓸고 있었다.
옷을 홀랑 다 벗어버리자 내 물건은 꼿꼿하게 일어서서,
촉촉하게 젖은 숲을 보자 벌건 대가리가 꺼덕거렸다.
아줌마가 일부러 나더러 보란 듯이 미숙엄마의 가랑이를 활짝 벌려주었다.
응달진 계곡 속의 젖은 풀들이 하얀 살에착 달라붙어서 윤기로 반짝였다.
짙은 암갈색 꽃잎은 차츰 그 색깔이 엷어지며 핑크 빛을 띄우고 있었다.
"흐으응, 흐응."
미숙 엄마의 신음이 높아지며, 벌어진 가랑이 속을 쓸던 아줌마의 손길도 바빠졌다.
도드라진 엉덩이 속에 가라앉은 분화구가 얌전히 자리하고 있었고,
짙은 암갈색으로 거무튀튀한 자국을 드러내고 있었다.
검은 응달 속의 동굴주변을 바지런하게 쓸던 아줌마가 나를 돌아보았다.
고개를 까닥하더니, 날더러 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중심이 땅기며 엉거주춤한 채로 서 있던 나는 여탕 안으로 슬며시 들어섰다.
'우히히히.'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2)
격정적이었던 민 선생과 돌발적인 정사를 치렀던 그날 후에도
미숙 엄마라는 여자에 대한 화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정사가 끝난 후에도 민 선생의 풀죽은 모습은 여전해서 마음이 쓰렸던 때문이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쪽지에 쓰였던 영계라는 말에 자존심까지 상해 있던 참이었다.
자기도 제비와 바람피우는 주제에 남을 조롱하는 것이, 어떤 분노마저 일으켰다.
한번 손을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미숙 엄마라고 했지, 어디 두고 보라지.'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면서 미숙 엄마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우선, 미숙 엄마에 대한 것은 민 선생 집 근처에 산다는 것이었다.
나이도 물론 민 선생하고 비슷했고 생긴 얼굴도 제법 반반했던 것을 기억했다.
'그러고 보니 전혀 낯선 얼굴은 아니었는데…'
'누구에게 물어본다지?'
그 일로 속상해 있는 민 선생에게 미숙 엄마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 다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이리 저리 궁리하던 나는 퍼뜩 때밀이 아줌마가 생각이 났다.
그 아줌마라면 아마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세요. 나 누군지 알겠어요?"
"그럼, 알다마다… 잘 있었어?"
"아줌마도 잘 지냈어요?"
"난 도련님 생각에 매일 잠을 못잔다우."
"치잇, 그건 그렇고. 아줌마, 오늘밤 나 목욕탕에 갈까?"
"정말이야? 정말이지? 목욕탕 앞에서 전화해."
"알았어요. 그리고 혹시 미숙 엄마라고 알아요?"
"미숙 엄마? 알지. 목욕탕에 잘 오는데, 왜?"
"아니, 그냥요."
"그래? 그냥이라니… 이상한데. 나 그러면 질투나."
"아이, 그런 것 아니라니까요. 그럼 이따 갈게요."
"아, 알았어. 기다릴게. 꼭 와야 해."
아줌마에게 전화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숙 엄마를 안다니 정말 다행이었다.
그럭저럭 수업이 끝나자, 오늘 밤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풀었다.
우선은 잠을 충분히 자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휴우, 그 아줌마 보통내기가 아니거든.'
고2인 동생 지영이가 흔들어 깨우기까지,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엄마가 잠만 자느냐고 나무라는 투였지만, 저녁을 꾸역 꾸역 챙겨 넣었다.
목욕탕에 가려면 9시가 넘어야 했고,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러고 보니, 목욕탕 사모님을 본 지가 열흘도 넘은 것 같았다.
요즘은 교회에 나가는 일도 시들해서 일부러 사모님을 만나려고 마음을 먹지 않으면,
사모님을 보기가 어려웠던 때문이었다.
사모님에게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용돈을 두둑하게 챙겨주던 사모님의 마음씨에 늘 고마움을 숨길 수 없었지만
오늘은 사모님 모르게 아줌마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죄를 짓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9시 뉴스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집을 나섰다.
목욕탕까지는 슬슬 걸어서도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봐 일부러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목욕탕이 눈앞에 보이자 핸드폰을 들었다.
"아줌마, 나예요."
"으응, 도련님? 알았어요."
"문을 따 놓았으니까, 그냥 밀고 들어오면 돼. 알았지?"
"잘 알겠습니다."
목욕탕 앞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문을 살며시 밀었다.
스르륵 문이 열리며, 안쪽으로 불빛이 보였다.
문을 닫으려고 하자 아줌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 쪽으로 오더니 문을 걸자마자 내 손을 잡아끌었다.
여탕으로 나를 끈 아줌마가 문을 닫자마자, 내게 안겨왔다.
통통한 몸의 탄력이 뭉클하게 부딪치며 아줌마의 입술이 내 입을 덮었다.
향수라도 뿌렸는지 향긋한 냄새가 아줌마의 몸에서 은은하게 풍기고 있었다.
"보고 싶어 죽을 뻔 했어, 귀여운 도련님."
"나도 아줌마가 보고 싶었는데?"
"피이, 거짓말 마. 입에 침이나 바르시지?"
"정말이에요."
"아무튼 빈 말이래도 기분은 좋다. 어쩜, 말도 그렇게 잘 하는지, 귀여워 죽겠어."
취침실로 나를 끌며 아줌마가 눈웃음을 연신 보냈다.
아줌마의 몸이 바싹 달라붙으며 엎어질 듯하다가, 이부자리 위로 함께 쓰러졌다.
펑퍼짐한 엉덩이가 벌렁 나자빠지며 가랑이 속이 훤하게 열렸다.
분홍색 팬티가 아슬아슬하게 삼각주를 덮고 있었고,
가무잡잡한 허벅지의 살결도 푸짐한 모습으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가랑이를 오므리자, 얼른 머리를 가랑이 속에 박고 들이밀었다.
특이한 암내가 코를 찔렀다.
아줌마의 가랑이 속은 다른 여자들 보다 암내가 훨씬 강하게 풍겼다.
전번에도 그랬지만 그 암내 속에는 최음제라도 섞인 것 같이
이상할 정도로 나를 흥분시키는 것이었다.
가랑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활짝 열리며,
분홍색 삼각팬티가 아슬아슬한 모양으로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더부룩하게 자라 난 덤불이 비죽비죽 그 모양을 보이고 있었고,
막 닿은 혓바닥에 아줌마는 눈을 감고 쌔근거리고 있었다.
무성하게 자란 수풀이, 살짝 가리기만 한 팬티 속에서 숨을 들썩이고 있었다.
혀끝으로 살짝 언덕을 문지르니 짭짤하고 시큼한 맛이 금방 혀를 타고 올라왔다.
그리고 강한 암내에 코가 멍멍할 지경이었다.
혓바닥을 연신 굴리며 팬티 위를 쓸었다.
아줌마의 허리가 비틀리고 신음이 높아졌다.
혓바닥의 침이 팬티를 살짝 적시는 동안,
동굴이 있음직한 곳에서는 촉촉한 얼룩이 빠르게 팬티에 번지고 있었다.
"흐으으흥."
팬티 속에서는 꽃술이 혀끝에 걸렸다.
혓바닥이 교묘하게 감싸며 구르자, 축축한 얼룩이 그 모양을 넓히며 금세 동전만한 크기로 변했다.
그리고는 얼룩이 제멋대로 번지면서 아줌마의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흐으으응."
단단한 기둥뿌리가 아줌마의 손에 쥐어진지가 한참 되었다.
기둥을 잡고 욱신욱신 힘을 주며 조여 대는 아줌마의 손길에
나는 죽을둥 살둥 모르고 가랑이 속에 코를 박고 부지런히 혓바닥을 굴리고 있었다.
"아줌마."
"흐응, 왜애?"
"아줌마, 여기 털 깎아줄까?"
"싫어, 시잃어."
코맹맹이 소리로 아줌마가 몸을 꼬며 말했다.
털을 깎아준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몰랐다.
서양의 포르노에서 여자의 그 곳이 잘 정리된 것을 봐오다가,
문득 면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아줌마, 나 깎고 싶어."
"싫어어."
팬티 속으로 손을 넣으며 한 움큼 수풀을 잡았다.
빽빽하게 박힌 수풀이 꽃잎은 덮고 있었지만,
무질서하게 흩어진 모양은 보기에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다.
꽃술을 톡톡 건드리며 아줌마를 살살 달랬다.
"깎고 싶어, 아줌마."
"남들이 흉본단 말이야."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3)
"남에게 안 보이면 되잖아요."
"아이, 그래도…"
아줌마의 겨드랑을 간질이며, 자꾸 재촉했다.
깔깔거리며 몸을 비틀던 아줌마가 숨을 헐떡이며 자지러질 듯이 엉덩이를 뒤집었다.
통통한 엉덩이를 타고 앉아, 겨드랑 속을 혀로 핥아대자 결국에는 아줌마가 항복하고 말았다.
"호호호. 알았어, 알았어."
"정말이지, 아줌마?"
"그래, 알았다니깐."
"나중에 딴 소리 없기, 알았죠?"
한동안 요란법석을 떨며 몸을 뒤집은 아줌마는 요 위로 엎드린 채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얼굴을 묻고 어깨를 볼록거리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갈라진 틈을 삼각팬티가 간신히 가린 채, 엉덩이도 살짝 들렸다.
손을 넣고 쓰윽 아래로 끌어내리자, 엉덩이 속의 갈라진 홈 사이에 거뭇거뭇한 것이 보였다.
계곡의 아래까지 기다랗게 이어진 수풀은 까만빛을 하고 윤기로 번쩍거리고 있었다.
큼지막한 엉덩이를 들며 아줌마에게 말했다.
"아줌마, 앞으로 돌아요."
"싫어, 부끄럽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내가 엉덩이를 돌리자, 스르르 몸이 따라 돌면서 얼굴이 천장을 향했다.
손에 감긴 팬티가 쓱 내려졌고, 까만 덤불로 빼곡히 들어찬 언덕이 눈앞에 확 드러났다.
본능적으로 오므려지던 다리를 잡았다.
"아이, 아아이…"
촘촘하게 박힌 수풀 속에 코를 묻으며 진한 페르몬 내음을 쭈욱 들이켰다.
도끼로 찍어낸 자국을 빽빽하게 둘러싼 검은 숲이 융단처럼 폭신해 보였다.
다리를 더 벌리자, 발간 속살이 알맞게 젖어서 잘 익어 있었다.
"어디 보자. 다 깎으려면, 힘깨나 들겠네."
"아이, 몰라."
"여탕에도 면도기가 있지요?"
"몰라."
이번에도 정색을 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내게 다 드러낸 채,
풀밭이 깎아진다는 것이 은근히 신경 쓰였던 모양이었다.
면도기라는 말이 나오자, 일단 시침을 떼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정말 몰라요?"
"그래, 몰라."
"그럼, 또 간질일 건데?"
"아, 알았어."
아줌마가 마지못해 일어서더니 계산대로 갔다.
아랫도리가 다 벗겨진 아줌마의 엉덩짝이 육감적으로 씰룩거리는 것을 지그시 보았다.
한참동안 부스럭거리며 면도기를 손에든 아줌마에게 나지막하게 주문했다.
"아줌마, 한 개로는 안 돼요."
"흥."
"거품, 그리고 가위도 부탁해요."
"흥이다. 흥."
이번에는 정면으로 비친 아줌마의 가랑이는 그 도전적인 풍만한 모습과
까맣게 칠해진 숲의 울창한 모양이 보기 좋았다.
살짝 나를 흘기던 아줌마가 코앞까지 디밀듯 다가오더니, 천장을 보며 요 위로 몸을 눕혔다.
"자, 여기."
"말 잘 듣는 예쁜 아줌마네."
"흥."
"오늘은 내가 면도사니까, 시키는 대로 해요."
다리를 활짝 벌리고, 삼각주의 언덕이 잘 보이도록 엉덩이에 베개를 고였다.
엉덩이가 들리자 삼각주의 구석구석이 훨씬 잘 보였다.
계곡의 발간 속살이 비죽이 엿보였고, 뒷문도 확연하게 동전자국을 드러냈다.
"자아, 시작할까요? 손님?"
"…"
"손니임, 대답하셔야죠?"
"네에."
빼곡한 수풀을 손으로 헤치자 물기에 젖은 꽃잎이
먹음직스런 모양으로 발간 제 살을 감추고 있었다.
말랑한 살을 손가락으로 살살 비비다가 오돌토돌한 꽃술을 가만히 굴리며
아줌마의 바쁜 입술에 대고 속삭였다.
"면도하실 거죠?"
"네에."
"짧게 커트할까요, 아니면 다듬기만 할까요?"
"흐으응. 알아서 해 주세요."
통통하게 살찐 언덕의 갈라진 계곡아래에서는,
번질거리는 동굴이 미끈한 점액을 준비해 놓고 손가락을 맞아들였다.
손가락의 마디가 잠기고 동굴 속을 꼼지락거리자, 엉덩이가 흔들리며 내 머리를 잡았다.
"어디 보자."
"흐으으응."
"에구구, 너무 길어서 커트해야 되겠어요."
"흐응, 몰라. 그냥, 박아 주세요."
손가락이 두개가 합쳐졌어도 동굴은 너끈하게 받아 먹었다.
미끈거리는 동굴 벽이 손가락에 이리 치고, 저리 치는 동안
아줌마는 숨을 할딱이며 내 머리를 끌어안았다.
면도고 뭐고 간에, 어서 박아달라는 시늉이었다.
"염색도 해야겠어요?"
"몰라."
"정말, 몰라요?"
"해, 해주세요."
다급하게 소리치며 아줌마가 나를 잡아당겼다.
입안에서는 붉은 숨이 거칠게 새나오며 빨리 올라오라고 야단이었다.
벌건 대가리를 동굴에 대고 슬슬 문질렀다.
애가 닳은 아줌마가 내 등을 잡아당기며 버둥거렸다.
"아줌마, 미숙 엄마 안다고 했지요?"
"알아, 알아."
"여기는 자주 와요?"
"으으응, 가끔. 빨리, 빨리이…"
질펀해진 동굴에 내 기둥을 문지르며, 미숙 엄마에 대한 것을 자꾸 물었다.
아줌마는 그런 경황 중에서도 말을 가쁜 숨을 할딱이며 쏘아냈다.
대강 미숙 엄마에 대한 것을 알아낸 뒤, 이제는 아줌마에게 서비스 할 차례였다.
"그 미숙 엄마, 바람기 있는 여자죠?"
"그, 그래. 바, 바람끼."
"그 미숙 엄마, 한번 따먹게 해줘요."
"…?"
"그, 그보다…"
"정말이죠?"
"알았다니까, 빨리이…"
"오케이, 나도 알았어요."
그제야, 참고 참았던 기둥뿌리가 동굴 끝까지 깊숙하게 박혔다.
천천히 빠진 뒤, 다시 힘차게 동굴 속으로 박아 넣었다.
목을 감고 찰싹 달라붙은 아줌마가 엉덩이를 요리조리 흔들어 대며,
듣기 좋은 신음소리를 연신 질러댔다.
점점 빨라진 기둥뿌리의 방아질은 밑에서 흔들어 대는 농염한 요분질과 어우러지며,
그 기세등등한 위용을 과시하듯 아줌마를 녹이고 있었다.
아줌마를 잘 구슬리면, 미숙 엄마를 손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4)
"하악, 학, 학."
허리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쏙 뺐다가 다시 힘차게 들입다 박아대는 기둥뿌리,
점액질에 길이 나면서 아줌마의 동굴은 그날 제대로 임자를 만났던 것이었다.
음탕하게 돌려대는 엉덩이를 도끼로 찍어버릴 듯 마구 두들겨 팼다.
"아아아, 좋아. 너무 좋아."
간헐적으로 움찔거리던 아줌마의 엉덩이는 손톱이 세워지면서 요란하게 분탕질 치곤 했다.
뜨뜻한 것이 아래로 흘렀고 요도 흥건할 정도로 젖어 들었지만
아줌마는 붙잡은 내 등에 기를 쓰며 매달리고 있었다.
"헉, 헉, 헉. 좋아, 좋아, 좋아."
리드미컬한 허리의 움직임을 따라 아줌마의 환성도 규칙적으로 뱉어졌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갑자기 빨라진 기둥뿌리의 줄기찬 피스톤 운동은
기어이 아줌마를 녹여버렸고 축 늘어지게 만들었다.
빳빳한 채, 동굴 속에 박혀있던 내 기둥은 볼멘소리로 불평을 늘어 놓았지만,
나는 애써 모른 체 하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용암을 뿜지 않은 것은, 미숙엄마를 후리기 위한 일관된 결심의 결과였다.
다른 때 같았으면, 진작 끝나 버렸을 것이었지만
오늘은 처음부터 아줌마를 녹일 생각이어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참아냈던 것이었다.
땀에 젖어 눈을 감고 죽은 듯 있는 아줌마의 얼굴은 만족한 빛을 띄고 평온해 보였다.
이런 순간이 오랫동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축 늘어져 있다가도 내가 뿌리를 뺄 양이면, 득달같이 내 등을 잡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민 선생도, 목욕탕 사모님도 그랬으니 말이었다.
'여자들은 몸 속의 물건에 무척 신경이 예민한 가봐.'
그리고 아줌마에게 면도기를 가져오라고 한 것은 나대로 어떤 계획이 있었다.
그곳을 면도해 본 다음, 또 다른 여자에게 그렇게 할 심산이었다.
그 생각만 해도 나는 몸이 우쭐거렸고, 묘한 흥분이 새록새록 솟는 것이었다.
'얼마나, 멋진 모양일 것인가?'
면도를 말끔히 해놓은 삼각주의 언덕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하는 상상만으로도 내 가슴은 두근거렸다.
맨살만으로 이어진 도톰하고 살찐 언덕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그 말랑말랑한 감촉을 생각하고 있었다.
'무모(無毛)인 여자와 해본다면…'
웬만한 포르노 사이트에서 그와 비슷한 것은 많이 보기는 했다.
그렇지만, 여자의 수풀을 깔끔하게 면도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굉장히 흥분하곤 했다.
숲이 없는 맨살이 나는 그렇게 좋았다.
'털 없는 여자와 한번 해본다면…'
혼자서 그런 그림을 보면서, 얼마나 히히덕거렸는지 몰랐다.
그런 사이트를 서핑 하다가 운 좋게 진짜 무모인 여자의그림을 보면
내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이 휘둥그레졌고, 가슴은 쿵쿵 울렸다.
'털 없는 여자, 한번 먹어본다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내가 때밀이 아줌마를 상대로 털깍기를 시도해 보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욕구의 분출이었다.
조심조심 하면서 기둥뿌리를 맨들거리는 동굴 속으로부터 아주 조금씩 뽑아내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엉덩이가 꿈틀꿈틀 했지만,
나는 더욱 조심하며 아주 천천히 1mm 또 1mm 씩 내 기둥을 끌어냈다.
겨우 기둥이 뿌리까지 다 나왔을 때는 시간이 반나절도 더 걸린 것 같았고 지루한 느낌이었다.
'으히히히'
곧 바로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면도거품을 손으로 흔들었다.
하얀 거품을 손에 가득 묻히고, 손가락으로 떠서 까만 숲에 바르기 시작했다.
아줌마가 꿈틀하면, 나는 숨을 죽이고 한동안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휴우, 도둑질하기 보다 힘드네.'
까만 숲이 하얀 거품으로 입혀지며, 제 본색을 차츰차츰 잃고 있었다.
거품덩어리도 그 까만 숲에서는 나처럼 맥을 못추는 모양이었다.
금세 등등하던 거품덩어리가 눈 녹듯 사그라지며 움츠러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까만 수풀이 입술을 날름거리며
아이스크림 같은 거품덩이를 슬금슬금 핥아버린 때문인지도 몰랐다.
면도기를 손에 잡자, 온 몸이 떨렸다.
베개로 돋운 삼각주의 언덕이 하얀 것에 발린 채, 요염하게 손짓했다.
'커어업'
마음속으로 큰 트림을 하고, 면도기를 무성한 숲 언저리에 댔다.
말랑한 맨살을 누르며 면도기가 살짝 그어졌다.
물기에 등을 누인 풀들이 몇 개인가 '싸악' 하며 베어졌다.
면도날이 베어낸 풀을 꽉 물었다.
"싸악."
이번에는 면도날이 닿은 살을 조금 넓혀서 부욱 그었다.
훨씬 많은 풀들이 베어지며 면도기에 묻어 났다.
아줌마가 이상한지 몸을 틀며 가랑이를 오므렸다.
가만히 숨을 죽이고 기다리다 슬며시 가랑이를 벌렸다.
베어진 곳의 살결은 짧아진 풀로 인해서 퍼런 기운이 돌았다.
손으로 살짝 밀어보니 까끌한 느낌이 전류처럼 손등을 타고 올랐다.
이발사처럼 나도 머리칼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움푹 팬 도랑을 내고 싶었다.
"싸악, 싸아악."
한 움큼씩 풀이 베어지며, 그 사이로 훤하게 길이 뚫렸다.
불도저로 흙더미를 밀어버린 것처럼 위쪽의 풀들이 싹 베어졌다.
눈을 번쩍 뜬 아줌마가 이상한지 얼른 몸을 일으켰다.
눈이 아래로 쏠리며 냅다 비명을 질렀다.
"엄마야!"
자신의 아랫도리를 확인한 아줌마가 자지러질 듯이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이번에는 내가 놀라, 뒤로 엉거주춤 물러섰다.
아줌마의 비명이 좀 수그러들며 대신, 매섭고 사나운 눈초리가 나를 향해 시퍼렇게 쏘아졌다.
"이게 뭐야!"
"아, 아줌마…"
"이게 뭐냐고?"
"저, 그게…"
수건을 집어들며 자신의 아랫도리를 북북 문지른 아줌마는
다시 고개를 늘어뜨리고 내려다 봤다.
까만 숲의 윗부분의 가운데로 움푹 팬 길이 나 있었다.
손톱 만한 정도로 숲이 깎여서 팬 모양이었다.
"어머머, 어머머. 내 참 기가 막혀서…"
"…"
"난, 몰라. 허어엉."
"…"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하던 아줌마가 어린애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하긴, 깎다만 그곳은 내가 봐도좀 이상해 보이기는 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어쩔 줄 모르고 딴 데만 보며 능청을 떨고 있었다.
'치잇, 잘 깎을 수 있었는데…'
"몰라, 물어 내."
"그, 그게…"
"물어내란 말이야. 허엉."
"…"
"깎지 말라고 했잖아."
"아, 아까는 깎으라고…"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5)
"그랬다고, 정말 깎아?"
"깎으라니까, 까…깎았는데…"
머리를 긁적이며 아줌마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시퍼렇게 독이 오른 아줌마의 얼굴이 사납기도 했지만,
내가 봐도 이상한 모양으로 흠이 패인 아줌마의 그곳이 영 미안한 생각뿐이었다.
벌거벗은 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울고 있는 아줌마의 모습이
어쩌면 어린애들의 떼쓰는 천진난만한 모습과 별로 다를 바 없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그대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아줌마를 달래기 시작했다.
"아줌마, 미안해요."
"몰라, 물어 내."
"어떻게 물어내요?"
"몰라아, 허엉."
울음을 터트리면서도 아래쪽이 이상한지, 아줌마의 눈은 자꾸 가랑이 속을 들여다 보았다.
살짝 팬 것처럼 들어간 면도자국이 또렷하게 각인되어 있었고,
그 모양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어설펐고 촌스러운 티를 벗어날 수 없었다.
"아줌마.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어떻게?"
"아예, 다 깎아버리면?"
"뭐, 뭐얏!"
아줌마가 갑자기 소리 지르며 내 팔을 꼬집었다.
엉겁결에 뒤로 물러서기는 했지만, 꼬집힌 자리가 상당히 아팠다.
화가 단단히 난 얼굴로 나를 쏘아보던 아줌마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해 있었다.
"그, 그럼 이렇게 하면?"
"…"
"저어, 아줌마. 깎인 자국만큼…"
"…"
"깎인 자리만큼, 돌아가면서 깎으면?"
"어, 어떻게?"
"면도자국만큼 돌아가며 똑 같이 깎으면요?"
"그, 글쎄에…"
그제야 마음이 좀 움직였는지, 아줌마가 나를 봤다.
또 깎인 자리를 만지기도 하고 보기도 하면서, 내 말을 생각하는 눈치였다.
한참동안 생각하던 아줌마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내게 당부하며 말했다.
"꼭, 같이 해야 돼. 알았지?"
"알았어요."
"눈에 표가 안 나도록 해야 해, 알았지?"
"알았다니까요."
이번에는 면도거품을 떠서 아줌마가 직접 발랐다.
듬뿍 찍어서 바른 뒤, 벌렁 뒤로 누워서 가랑이를 짝 벌렸다.
까맣게 덮인 수풀 사이로 벌건 조갯살이 비죽이 보였다.
핑크 색으로 속살이 잘 익어 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잘 깎을 수 있어?"
"글쎄, 염려 말라니까요."
무성하게 자라난 수풀을 손으로 쓸며, 면도기를 수풀에 댔다.
면도기에 힘을 주고 쓰윽 잡아당기자, 거품이 미끈거리며 싸악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움큼의 풀이 면도기에 묻었다. 팬자국이 또 하나 생긴 셈이었다.
그렇게 자꾸 풀을 베자, 가지런한 모양으로 만들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길고 무성한 수풀을 베어내기에는 안전면도기로는 어림도 없었다.
고개를 아래로 내리며 연신 확인하던 아줌마도 그것을 느낀 것 같았다.
"아줌마, 가위로 먼저 잘라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가위로?"
"가위로 속아낸 다음, 면도기로 밀면?"
"아이, 정말 속상해."
아줌마가 반승낙을 하자, 얼른 가위를 집어들었다.
이발사처럼 빈 가위를 싹싹 놀려보며, 다시 가랑이 속의 덤불에 갖다 대고 가위질을 시작했다.
사각사각하는 가위소리와 함께 무성하고 질겼던 풀들이 맥없이 베어졌다.
사각사각
가위질 소리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풀들이 착착 등을 누이며 베어지는 것을 지켜보던 나는
깊숙한 곳에서 솟구치는 묘한 흥분에 가슴을 떨고 있었다.
꿀꺽 침을 들이키고 잘라진 수풀을 손으로 쓸었다.
"거기에 넣지 마. 따끔거려."
"나도 알아요."
마침 그런 생각을 했던 참이었다.
잘라진 풀이 꽃잎 속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하면서 풀을 쓸고 있었던 내게,
아줌마가 주의를 주었던 참이었다.
아줌마의 말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머리칼이 셔츠 속으로 들어간 것과 같을 거야.'
꽃잎을 빙 둘러싼 수풀은 다른 여자들 것보다 훨씬 빽빽하게 자라 있어서 그런지,
가위로 잘라내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수건에 물을 적셔서 잘라진 풀을 연신 닦아내기는 했지만 완벽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가위질이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오자, 번들거리는 동굴이 빼곡히 보였다.
가위질에 조금 익숙해지면서 사각사각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다른 손은 동굴을 슬며시 만졌고, 손가락을 쑤셨다 뺐다를 반복했다.
"흐응, 흐으응."
아줌마의 콧소리가 새나오며 동굴이 물기로 질퍽거렸다.
손가락을 동굴에 박은 채,
풀 깎기를 계속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아줌마의 삼각주를 보고 있으려니
점점 단단해지는 내 기둥뿌리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도톰한 언덕, 두툼한 맨살, 까만 덤불, 잘라진 자국, 오돌토돌한 꽃술, 벌건 꽃잎,
물먹은 갈라진 틈, 질퍽이는 동굴, 검붉은 동전자국까지
한눈에 보면서 입술로 핥고 싶은 충동을 꾹꾹 눌러 참았다.
"아줌마."
"응."
"나, 하고 싶어."
안 돼. 다 깎고 나서 해."
"지금 하고 싶은데?"
"안 돼. 그보다, 미숙 엄마 얘기는 무슨 소리야?"
"아, 그건… 그럴 일이 있어요."
"따먹게 해 달라며?"
"응, 한번 따먹게 해줘요."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야지."
일부러 이야기를 딴 곳으로 돌리려는 아줌마의 유도심문에 걸린 꼴이었지만,
할 수 없이 미숙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아줌마에게 해주었다.
민 선생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고, 얄미운 미숙 엄마의 쪽지 이야기도 말했다.
"치이, 순 바람둥이 도련님이구만?"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미숙 엄마의 입을 막고 싶다는 것이지?"
"그래요, 바로 그거에요."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흥, 털을 잘 깎는지 봐서…"
"정말이에요?"
"예쁘게 깎아주면 생각해 볼게."
"정말이죠?"
"그렇다니까요. 도련님?"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6)
어쨌든, 아줌마의 털을 깎는데 신경을 집중하며 가위질을 했다.
생각만치 가위질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등을 눕힌 풀들이 맨들맨들한 살에 착 달라붙어서 일일이 손으로 일으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물기로 흥건해진 언덕배기는, 기다란 계곡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샘물로
촉촉하게 젖은 상태여서 가위질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발갛게 익어 있는 맨살을 손으로 눌러가며 열심히 가위를 놀렸다.
아줌마의 펑퍼짐한 엉덩이만큼이나 계곡을 둘러싼 언덕은 널따란 것 같았다.
무성한 수풀은 제 살이 깎아지면서 이상한 모양을 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아줌마의 눈에는 그런 모양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후유. 여간 힘든 일이 아닌 걸…'
도톰한 언덕배기의 살덩이가 밀리면서, 빙 돌아가며 그럭저럭 가위질을 마칠 수 있었다.
깎아진 풀들을 손으로 연신 쓸고 물수건으로 훔쳐가며 행여 계곡 속으로 묻혀들까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가위질이 끝나자 이번에는 면도를 할 차례였다.
일회용 면도기가 남자들의 턱수염을 미는데 사용되도록 만들어졌지만,
이렇게 아줌마의 언덕을 대패질하는데 쓸 줄은 몰랐다.
거품을 잔뜩 묻혀서 면도기에 힘을 주었다.
싸악, 싸악.
듣기에도 썩 좋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밀 때마다 한 움큼씩 풀들이 면도기에 묻어났다.
면도기에 밀린 자국은 수염이 깎아진 자국처럼 퍼렇게 보였다.
박박 문지르듯이 여러 번 면도질을 하자, 비로소 매끈한 살이 돋았다.
이렇게 면도질을 계속하자 아줌마도 나도, 어느 정도 이력이 나서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거품을 바르고 내 면도질하는 속도가 빨라진 대신,
아줌마도 거울을 들고 깎아지는 언덕을 비추며 확인하고 있었다.
"거기, 좀 더."
"아이, 박박 문질러."
아줌마의 잔소리가 부쩍 심해지며, 나를 간섭하기 시작했다.
신경질이 나서 한번 쏘아주고 싶었지만 아줌마의 성질을 건드려서 좋을 일이 없었다.
괜히 미숙 엄마 손보기에 지장을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력을 길러왔지만,
내 딴에도 아줌마의 잔소리를 죽이는 방법을 쉽게 찾아냈다.
왼손의 손가락으로 동굴 속에 디밀고 살살 움직이면서 면도질을 하자,
아줌마가 금세 끙끙 앓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콧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것과 반비례해서, 내 면도질도 한결 쉬워졌다.
물기가 번들거리며 거품을 묻히지 않고도 면도질을 할만큼 미끈거렸다.
가랑이 속의 시큼한 암내도 한층 진하게 뿜어지고 있었다.
"흐으응, 흐응."
손가락이 두개에서 셋으로 합쳐지자,
아줌마의 엉덩이가 슬슬 돌아가며 입안에서는 다디단 비음이 뱉어졌다.
동굴 속에 넣은 손가락이 계속해서 꼬무락거리며 벽을 자극하자,
이번에는 아줌마가 못 견디겠는지 나를 재촉했다.
"빨리, 빠알리…"
"뭘? 뭘요?"
"아이, 빨리."
"알았어요."
"가위질?"
"아니, 그거 말고…"
"면도질?"
"그것도 말고요."
"그럼, 방아질?"
"그래. 그거, 그거어…"
쩍 벌어진 가랑이 속으로 몸을 재빨리 실었다.
뭉클한 탄력이 아랫도리에 부딪치며 벌떡 선 기둥뿌리로 동굴을 겨냥했다.
미끈거리며 벌겋게 벌어진 동굴의 입에 대가리를 대고, 엉덩이를 들며 힘을 넣었다.
"뿌지직!"
그런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더니, 동굴 속으로 굵은 대가리가 빠져들었다.
아줌마의 팔이 내 목에 감기며 찰싹 달라 붙었다.
허리를 들고 힘차게 내리찍자, 아줌마의 엉덩이도 덩달아 들리며 소리 질렀다.
"하아악. 학, 학…"
참고 참았던 내 몽둥이가 그 동안의 분풀이라도 할 것처럼 아줌마를 마구 두들겼다.
숨 넘어 갈 듯 할딱이는 아줌마의 신음소리가 요란하게 목욕탕을 흔들었다.
거기에 철퍼덕거리는 소리마저 흥을 돋우고 있었다.
"아, 아줌마?"
"흐으응."
"아줌마아?"
"흐응, 왜?"
"털이 들어가면, 따끔거릴 텐데…"
"몰라."
"그만둘까요?"
"모올라."
금방, 물기가 차 오른 내 기둥뿌리 속에서는 세차게 밀치는 압력을 간신히 막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팽하며 대가리가 부풀더니 무언가가 홱 지나갔다.
이어서 세찬 물줄기가 동굴 속으로 냅다 쏘아졌다.
"허엇, 헛, 헛."
"하아앙, 하앙."
번들거리는 두 몸뚱이가 서로 뱀처럼 엉기며, 용트림을 했다.
자지러질 듯이 엉덩이가 빠르게 돌아가며,
내 속의 물기를 전부 빨아들일 것처럼 요란하게 흔들렸다.
벌컥벌컥 쏘아지며 시원한 느낌이 기둥뿌리를 휩쓸었다.
아줌마의 엉덩이가 질탕하게 요분질을 하면서, 동굴 속으로 쏘아진 것을 죄다 넣어 담았다.
동굴 속이 넘칠 듯 꽉 들어찼지만,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놓치기 싫은 듯 기둥뿌리를 쥐어짜며 요란하게 흔들렸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는 언제나 나른한 기운이 몸을 감았다.
그날은 그런 나른한 감각이 유난했었다.
아줌마의 언덕을 면도질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신경을 많이 썼던 때문이었던 것 같았다.
"아이, 시원해."
"좋았어요?"
"그럼, 아주 좋았어. 난, 죽는 줄 알았다니까."
"이젠, 미숙 엄마 따먹게 해줄 거죠?"
"미숙 엄마 말이에요."
"응, 알았어."
"근데, 꼭 미숙 엄마 손봐야해?"
"그래요. 꼭 손봐야 해요."
아줌마가 나를 일으켜 세웠다.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더니 미리 받아둔 더운물로 내 몸을 씻기기 시작했다.
자기의 가랑이도 열심히 닦아내며 그곳을 흘깃거렸지만,
보기보다는 그리 흉해 보이지는 않았다.
"휴우, 다행이야."
"잘 깎아졌지요?"
"몰라. 다음부턴 이런 짓 시키지 마."
"처음이라 그래요."
"흥."
"다음부터는 예쁘게 깎아드릴게요."
"피이이…"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7)
"그런데, 미숙 엄마를 어떻게?"
"염려마. 일주일에 한번씩은 마사지를 받으니까."
"그래요?"
"미숙 엄마가 마사지 받는 날, 준비해놓고 연락할게."
"좋았어요. 그런데…"
"그냥, 탕 안에서 기회를 만들면 되잖아."
아줌마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나는 좀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 아줌마를 쳐다보면서, 눈으로 물었다.
염려 말라는 듯 아줌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서 아줌마의 앞으로 썩 나서며 다그치듯 물었다.
"그게 될까요?"
"워낙, 바람기가 있는 여편네라 걱정 안 해도 돼."
"그 대신?"
"그대신이라니요?"
"연습을 해야지. 연습을?"
"연습?"
아줌마를 따라 여탕 안으로 들어선 나는, 난데없는 마사지 연습이라는 것을 하게 됐다.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 아줌마의 몸뚱이를 보면서 대충 감을 잡았다.
아줌마를 대상으로 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마사지라는 것을 했다.
마사지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다.
금방 손가락이 저리고 팔목도 시큰거렸다.
아줌마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서,
아줌마를 미숙 엄마의 몸뚱이라고 생각하니 힘이 조금은 덜 드는 것 같았다.
"휴우…"
"팔 아프지?"
남의 사과를 훔치기가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그날, 마사지 연습 후에 아줌마에게 또 다시 애프터를 해주고 나서야 목욕탕을 나설 수 있었다.
이제는 아줌마의 전화를 기다리는 일만 남은 셈이었다.
'잘 될까?'
아줌마의 말대로 하자면, 목욕탕이 끝나는 시간쯤에 들어오면 된다는 것이었다.
미숙 엄마를 전신 마사지를 하게 한 다음,
시간을 최대한으로 끌어서 손님들이 다 나가기를 기다리면 간단하다는 말이었다.
아줌마의 말이 좀 미심쩍기는 했지만, 일단은 기다려 볼 수 밖에 없었다.
민 선생에게 전화를 해서 조금 안심시키기는 했지만,
풀죽은 목소리에는 근심이 가득 차 있었다.
찜찜한 기분으로 이틀이 지났을 때였다.
"상영이?"
"네. 아줌마."
"오늘, 목욕탕 문 닫을 때쯤 와. 미숙 엄마 왔어."
"그래요? 알았습니다."
교정을 막 나서던 참에 핸드폰이 울리더니,
때밀이 아줌마의 목소리가 호들갑을 떨면서 귀를 때렸다.
아줌마의 전화를 받고 나자,
그 동안 찝찝했던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끼며 교문을 힘차게 나섰다.
저녁을 가볍게 해치운 나는 집을 나서며 어슬렁어슬렁 목욕탕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목욕탕은 아마 7시쯤이면 대충 끝났고, 그때를 맞춰서 슬그머니 들어서면 되지만
사모님의 눈에 띄기라도 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멀찌감치 목욕탕이 보이는 곳에서 간판불이 꺼지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 뒤에 여탕 안으로 들어섰다.
탕 안에서는 물소리가 났고, 탈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모님도 위층으로 올라간 모양이었다.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서 여탕 안을 드려다 보았다.
아줌마의 모습이 보였고, 때 미는 침대에 여자가 한 사람 엎드려 있었다.
얼른 보기에도 제법 미끈한 몸매였고, 살결도 아주 희게 보였다.
'후후, 저 여자가 미숙 엄마로구나.'
때밀이 아줌마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고개를 까닥하더니 엎어진 아줌마의 귀에 뭐라고 귓속말을 하면서 탈의실로 나왔다.
재빨리 여탕 문을 잠그고, 구석으로 나를 끌었다.
살짝 나를 흘기며 입을 비죽거리는 것이었다.
"흥, 질투 나는데?"
"아, 아줌마."
"얼굴에 팩을 했으니까 잘 모를 거야."
"그, 그래요."
아줌마가 생글거리며 내 바지의 중간을 덥석 잡았다.
탕 안의 미끈한 나신에 성이나 있던 그놈이 대번에 반응했다.
아줌마의 손이 아래쪽의 호두알을 쓸더니, 내 품으로 쏙 들어오며 귀를 간질이듯 속닥였다.
"내가 있다가 손짓하면, 그때 들어와."
"아, 알았어요."
"어제처럼, 부드럽게 해야 돼."
"네에."
굵어지기 시작한 기둥을 손으로 휘어잡으며, 힘을 불끈 주던 아줌마가 내게 당부하듯 말했다.
처음부터 전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해서 주무르며
미숙 엄마의 반응을 찬찬히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얼마큼 달아오르면, 그때는 찍어누르고…"
"아, 알았어요."
"순진하기는? 그렇게, 긴장하지 마."
"나, 나도 모르게."
"바람난 여편네 하나 따먹는다고 생각해."
"알았어요."
"이 물건이면, 미숙 엄마도 뿅 갈걸?"
"그, 그럴까요?"
아줌마가 내 물건을 톡톡 건드리며 배시시 웃었다.
팬티만 걸친 아줌마는 다시 탕 안으로 들어갔다.
미숙 엄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톰하게 솟은 엉덩이의 하얀 살결이 가무잡잡한 아줌마의 살색과 대조적이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엉덩이에 오일이 잔뜩 발라져 있었고 미끈거리며 불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아줌마의 손이 가랑이속을 들락날락 하면서 수상쩍게 움직이고 있었다.
살짝살짝 미숙 엄마의 엉덩이가 비틀렸다.
"흐으으응."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탕 안을 살피니, 가느다랗게 미숙 엄마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줌마의 마사지는 차라리 애무에 가까웠다.
가랑이가 벌어지며 까만 숲이 드러났고, 번들거리는 윤기가 오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엉덩이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아줌마의 손길이
크레바스처럼 갈라진 계곡을 부드럽게 쓸고 있었다.
옷을 홀랑 다 벗어버리자 내 물건은 꼿꼿하게 일어서서,
촉촉하게 젖은 숲을 보자 벌건 대가리가 꺼덕거렸다.
아줌마가 일부러 나더러 보란 듯이 미숙엄마의 가랑이를 활짝 벌려주었다.
응달진 계곡 속의 젖은 풀들이 하얀 살에착 달라붙어서 윤기로 반짝였다.
짙은 암갈색 꽃잎은 차츰 그 색깔이 엷어지며 핑크 빛을 띄우고 있었다.
"흐으응, 흐응."
미숙 엄마의 신음이 높아지며, 벌어진 가랑이 속을 쓸던 아줌마의 손길도 바빠졌다.
도드라진 엉덩이 속에 가라앉은 분화구가 얌전히 자리하고 있었고,
짙은 암갈색으로 거무튀튀한 자국을 드러내고 있었다.
검은 응달 속의 동굴주변을 바지런하게 쓸던 아줌마가 나를 돌아보았다.
고개를 까닥하더니, 날더러 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중심이 땅기며 엉거주춤한 채로 서 있던 나는 여탕 안으로 슬며시 들어섰다.
'우히히히.'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8)
아줌마는 미숙엄마의 허연 몸뚱이를 내게 맡긴 채,
슬그머니 물러서며 나더러 얼른 대신하라는 눈짓을 했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어색한 모습으로 미숙엄마의 몸에 손을 올렸다.
부드러운 탄력이 찌릿하며 팔목을 탔다.
손바닥 안에 만져진 하얗고 보드라운 살결이 눌러질 때마다 살짝살짝 자국을 남겼지만,
손가락을 떼면 금세 제 자리를 찾아드는 것을 보며 길게 등을 쓸었다.
될 수 있는 대로, 손목에 힘을 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본디 매끄러운 피부인데다, 오일에 젖은 미숙엄마의 살결은 상당히 미끄러웠다.
조심조심 하면서 어깨의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쓸어갔다.
비죽이 드러난 겨드랑이 속의 까만 털이 지친 듯 허리를 뉘고 있었다.
손가락 끝으로 눕혀진 겨드랑이 속의 풀을 살며시 건드리자 미숙엄마의 몸이 꿈틀했다.
사그락거리는 풀을 손끝에 느끼며 겨드랑이를 가볍게 주물렀다.
미숙엄마의 신음이 가느다랗게 새나오며 몸이 자꾸 비틀렸다.
"흐으응, 흐응."
뒤를 슬며시 돌아보니, 때밀이 아줌마가 언제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줌마의 동정에 은근히 신경 쓰였던 참이었는데,
비로소 마음놓고 빳빳한 물건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미숙 엄마의 몸뚱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히히히, 슬슬 시작해 볼까?'
어설펐던 내 손길도 미숙엄마의 신음에 자신을 얻었고,
엉거주춤했던 자세에도 차츰 익숙해 졌다.
미끄러운 오일 속에 두툼하게 잡히는 보드란 살덩이를 살짝 꼬집듯 하면서,
손바닥은 리드미컬하게 마찰을 계속했다.
짓눌려진 젖가슴이 일그러진 모양을 한 채, 팽팽하게 부풀어 긴장하며 숨을 할딱이고 있었다.
등을 지나는 곡선이 약간 팬 모양을 했다가,
엉덩이에 이르러서는 둥그렇고 볼록하게 치솟아 그 풍만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볼록한 살덩이에 손을 올린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빳빳하게 굳은 채, 꺼덕대는 중심 때문에 신경이 여간 쓰이지 않았다.
자칫하면 붉은 대가리가 미숙 엄마의 몸에 닿을 판이었다.
그러던 중에도 이상한 것이, 벌어진 미숙엄마의 가랑이가 은근히 나를 손짓하는 것 같았고,
그 속에 벌겋게 익은 조갯살과 단단하게 굳어진 내 기둥이,
서로를 자석처럼 자꾸 끌어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도톰하게 도드라진 언덕배기를 주무르며, 내 손은 가늘게 떨었다.
하얀 살덩이의 맛깔스런 모양에 눈이 시리며
한 입에 꽉 물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었다.
손안에 집힌 살결이 고무공처럼 자꾸 튀었다.
암갈색의 짙은 그늘이 아래로 이어지며,
안개처럼 뿌연 탕안의 공기 속에서 가쁜 숨을 내몰고 있었다.
분화구처럼 내려 앉은 자국이 손끝에 닿으며
오돌토돌한 주름이 손끝에서 잔뜩 긴장한 채, 숨죽이고 있었다.
'후후후, 요기가 바로 후문이로군.'
미숙엄마의 엉덩이가 살짝 움직이며 거부하는 듯한 몸짓을 했다.
분화구 속에는 번들거리는 오일로 메워져 있었고,
미끌 미끌한 중에도 손가락이 팬 곳을 짓궂게 훑으며 지났다.
엉덩이가 살짝 들리고, 동시에 신음이 쏟아졌다.
"흐응, 흐으으응."
내 손가락은 재빨리 분화구를 지나며, 바로 아래쪽에 이어진 동굴언저리를 맴돌았다.
질펀한 윤기로 범벅이 된 그곳은 어린아이 볼처럼 속살의 여린 감촉을 전해왔다.
손가락은 절로 동굴 속으로 이끌렸다.
손톱을 살짝 입술에 문 동굴이 혀를 날름거리며 손가락을 그대로 삼킬 듯 빨아들였다.
스르르 미끄러진 손가락이 벌건 살을 비집고 동굴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참을 들어갔어도 끝닿은 곳이 없는 무저갱 같았다.
손가락이 동굴 속을 팠고, 또 다른 손가락은 분화구를 누르며 훌륭한 앙상블을 이루었다.
리드미컬한 손의 움직임에 따라,
갑자기 높아진 미숙엄마의 숨결이 엉덩이의 출렁거림에 금방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다.
"학, 학."
어느 결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했다.
베게를 당겨 가슴께를 돋운 미숙 엄마가 비닐로 씌운 침대를 받치듯 두 무릎을 괴었다.
그것은 참으로 요염한 자세였고, 윤기로 흥건해진 동굴이 빤히 드러난 음탕한 모습이었다.
도드라진 엉덩이 속에는 벌게진 동굴이 손가락을 꽉 물고 있었고,
그 아래로 이어진 계곡과 물기로 부풀어진 꽃잎이 물기로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새까만 수풀은 역류하는 물길 속에 이리 저리 쓸렸다.
바로 코앞에서 벌겅거리는 미숙 엄마의 꽃잎을 보면서, 내 중심이 몹시 땅겼다.
벌겋게 달아오른 기둥뿌리가 씨근덕거리며, 이제나저제나 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가리를 거머잡고 미숙 엄마의 동굴에 겨냥했다.
두 무릎이 괸 다리 속에는,
동굴이 입을 벌리고 기둥뿌리를 받아들이기 알맞은 자세로 기다리고 있었다.
엉덩이를 잡고 동굴이 슬며시 당겼다.
동굴에 기둥뿌리가 닿는 감촉이 들자 마자, 불끈 힘을 넣었다.
"우욱."
"허억!"
갑자기 동굴 속을 단단한 것이 우악스럽게 파고들자, 미숙엄마가 기겁했다.
동굴을 아프게 찌르는 것이 남자의 것이라는 것을 알자 엉덩이를 빼고 몸을 돌리려 했다.
그렇지만, 내 손은 미숙 엄마를 꽉 누르고 힘을 더 넣었다.
"아아악!"
동굴 문이 빠개질 듯 벌어지며, 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동굴 속으로 힘차게 들이밀었다.
무릎에 힘이 빠지며 몸이 엎어 질 듯, 미숙 엄마가 질겁했다.
내 손이 미숙 엄마를 받치며 허리를 놀려고 엉덩이를 부지런히 내리찍었다.
"하아악. 누, 누구세요?"
"…"
"학, 학. 누구세요?"
"…"
여탕 안에 난데없이 남자라니!
미숙엄마는 남자의 기둥뿌리가 자기 몸속을 거칠게 파고 들었지만,
믿기지 않는다는 듯 숨 가쁘게 물었다.
대답을 대신해서, 나는 허리를 힘을 잔뜩 주고 힘차게 동굴을 찍기만 했다.
동굴 속을 꽉 메운 단단하고 굵은 기둥뿌리가 연신 동굴을 들락날락 하자,
차츰 미숙엄마도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 같았다.
리드미컬한 율동이 계속되자, 마침내 힘이 빠지며 방망이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고 헐떡였다.
"학, 학, 학."
엉덩이가 철퍼덕거리는 소리에 맞춰, 전후좌우로 흔들리며
중년여인의 농염한 모습으로 돌아가 씩씩한 방망이를 맞았다.
금세 절정이 왔다가 흥건하게 물을 쏟았나 싶더니, 미숙 엄마는 또 다시 절정의 파도에 휩쓸렸다.
잠깐 동안이라도 숨을 돌릴 새도 없이,
지칠 줄 모르고 박아대는 기둥뿌리에 미숙 엄마는 정신이 없었다.
머릿속은 온통 까만 것으로 먹칠한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었고,
오로지 엉덩이에 철퍼덕거리는 기둥만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학, 학, 학. 좋아, 좋아, 좋아."
자기도 모르게 미숙엄마는 그렇게 내뱉고 말았다.
하얀 엉덩이를 계속 찍으면서도, 그 말에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까지 됐다면, 미숙엄마 손보기는 일단은 성공한 것처럼 생각되었다.
"좋아요?"
"네? 네에, 정말 좋아요."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9)
허리운동을 잠깐 멈추고 귓불을 살짝 씹으며 다그치자,
미숙 엄마는 할딱거리는 중에서도 내 말을 따라 좋다는 말을 숨 가쁘게 입 밖으로 뱉어냈다.
바짝 들린 엉덩이도 한층 빠른 박자로 철퍽거렸다.
이미, 아득한 절정의 파고가 미숙엄마의 몸을 휩쓸고 지났다.
온 몸이 땀으로 번들거렸고, 젖은 물기로 인해 침대 위는 상당히 미끄러웠다.
무릎이 삐딱하더니 쭉 미끄러지면서, 엉덩이가 털썩 가라앉았다.
"하아앙!"
미숙 엄마의 호들갑스런 비명과 동시에 엉덩이를 받치던 무릎이 내려앉으면,
동굴 속은 터무니없이 강한 자극으로 기둥뿌리를 놀라게 했다.
몇 번을 그러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기어이 동굴 속에서 기둥뿌리가 뽑히고 말았다.
"엄마야!"
"싫어, 싫어!"
나도 놀랐지만, 나보다 더 기겁한 것은 미숙 엄마였다.
미숙 엄마는 질겁하더니,
동굴 속에서 쑥 빠져버린 기둥뿌리가 아쉬운 듯 엉덩이를 세게 흔들었다.
바싹 들린 엉덩이를 내 코앞에 음탕하게 들이댔다.
하얗게 도드라진 엉덩이 사이로 벌겋게 상기된 언덕의 갈라진 틈 속에서는
뻥 뚫린 동굴의 입술이 눈앞에서 마구 흔들거렸다.
아래로 이어진 짙은 암갈색의 주름이 제 색깔을 엷게 해서, 핑크 빛을 띄고 있었다.
"흐으응, 흐으으으응."
미숙엄마가 안타까운지 자꾸 나를 재촉했다.
코맹맹이 소리를 연신 지르며 어서 박아달라는 몸짓으로 큼지막한 엉덩이를 흔들었다.
뜸을 들이며 잠깐 생각을 하다가, 미숙 엄마의 엉덩이를 옆으로 돌렸다.
엉덩이가 스르르 손을 따라 돌며, 허연 허벅지의 안쪽의 까만 숲이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미숙 엄마의 얼굴이 천장을 향해 희멀건 살덩이가 온전히 돌아서면서,
초점을 잃었던 눈길이 나를 쓸고 지났다.
"어머머…"
자신을 범했던 남자가 의외에도 나이가 젊다는 것에 미숙 엄마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흐릿했던 시선이 점점 또렷해지면서 멍청했던 눈빛이 본 모습을 다 찾은 것은 아니었지만,
내 얼굴을 재빨리 훑고 지났다.
"어머, 어머…"
자신을 애타게 했던 남자가 새파란 청년이라는 것에, 미숙엄마는 어이가 없는 모양이었다.
머리를 흔드는 모습으로 봐서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또 내가 누구인지 몹시 혼란해 하는 것 같았다.
"저어. 누, 누구죠?"
"한번 맞춰보세요."
"네?"
"맞춰 보시라고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잠시 생각하는 것 같더니,
젊디젊은 청년 앞에 가랑이를 벌리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는지, 얼른 다리를 오므렸다.
침대 위에서 미끄러지려는 미숙 엄마를 잡아 누르며, 다시 물었다.
"내가 누구인지 알겠어요?"
"…"
"생각이 안 나시나 보죠?"
"…"
내 말에 대꾸도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미숙 엄마를 찍어 누른 채,
한 손으로는 젖무덤을 움켜잡고 입술로는 귓불을 씹으며 속삭였다.
마사지, 여탕 그리고 남자라는 등식에 아무리 해도 혼란스러움이 가시지 않은 것 같았다.
"양수리, 생각이 안 나세요?"
"양수리?"
"하이마트에서, 그리고 민 선생."
"민 선생?"
미숙 엄마가 고개를 들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까만 동공이 확인하듯 내 얼굴을 스치면서도,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
한참동안 훑어보던 미숙 엄마가 마침내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제야 감을 잡은 모양이었다.
"그, 그 대학생?"
"정답입니다."
"어머머, 정말이네. 그 학생이 맞네."
"이제야 알아보셨군요."
"그런데, 여탕엔?"
"때밀이 아줌마를 꼬셨죠."
"어머, 바람둥이인가 봐?"
"아줌마처럼…"
"어머? 진짜 바람둥이네."
"어머? 진짜 아줌마 바람둥이네."
미숙 엄마의 말을 따라 하면서도,
내 단단한 기둥뿌리는 가랑이 속을 파고들며 동굴을 짓누르고 있었다.
미숙 엄마의 눈가에는 눈웃음이 피어오르며,
예전의 바람기 많은 여자의 본 모습을 금세 되찾았다.
"민 선생도, 학생이 꼬셨구나?"
"글쎄, 그렇다고 할 수 있지요."
"호호호, 그럼 나는?"
"따먹었죠. 아니 그것보다도 손을 좀 본 셈이죠."
"손을 보다니?"
"우리를 비아냥거렸던 아줌마의 입을 막으려고요."
"어머머?"
"이젠, 입막음을 한 셈이죠?"
"몰라. 이젠 내가 학생 입막음을 해야겠어."
"어떻게요?"
미숙 엄마가 대답 대신, 나를 밀쳐내더니 몸을 세웠다.
그리고는 좀 전과는 반대로 나를 침대 위로 눕히는 것이었다.
미숙 엄마가 나를 깔고 앉을 듯한 자세를 하더니, 빳빳한 기둥을 잡고 동굴 속으로 이끌었다.
"푸슝."
정말, 그런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에서 쏘아진 총소리처럼,
나직한 소리와 함께 동굴 속으로 기둥뿌리가 쏙 들어갔다.
질퍽거리던 동굴은 길이 잘 닦인 포도처럼, 아무 장애도 없이 한입에 덥석 삼켰다.
"암살자."
여자의 동굴은 암살자의 촉수처럼, 언제나 슬그머니 다가와 날름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달콤한 킬러였다.
그속에서는 아무리 단단하고 꼿꼿한 것이라도,
결국에는 죽여버리고 마는 노련한 저격자와 같았다.
"요란한 킬러."
여자의 동굴은 요란스럽고 좀 시끄러운 것이 좀 다르기는 했다.
빳빳한 것을 죽이는 데는, 요란법석을 떨며 귀를 간질이는 흐느낌으로 정신을 쏙 뺀 다음,
제 성질에 못 이겨 벌컥거리는 놈을 쪽 빨아버리는 것이었다.
"학, 학. 좋아. 좋아."
미숙 엄마는 솜씨 좋은 사냥꾼처럼, 요염하고 농익은 모습으로 요란하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미숙 엄마에게 깔린 채, 엉덩이가 나도 모르게 벌떡벌떡 들리며,
노련하고 질탕한 리드에 따라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끄으으응."
"아, 아직 안 돼."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3장 미숙엄마 손보기 (10)
"끄으응."
"아이, 아직 안 된다니까."
미숙엄마는 내가 용트림을 하려는 것을 알아채고 얼른 엉덩이를 쑥 뽑아버렸다.
갑자기 찬 기운이 대가리를 스치며 서늘한 느낌이 기둥에 닿았다.
벌컥대던 것이 별안간 방향을 잃고 허덕거리고 있었다.
"아, 아줌마!"
"호호호. 너무 귀여워."
"씨이이…"
"혼자만 하니까, 그렇지. 난, 아직 멀었는데…"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놀리며 요리조리 흔들거리는 미숙엄마의 벗은 몸뚱이는 참으로 요염했고,
슬슬 뒷걸음치며 나를 안타깝게 하는 중년여인의 농익은 희멀건 살덩이는
내 눈을 사정없이 잡아당기고 있었다.
몸을 세우자, 어른거리던 까만 숲이 얼른 뒤로 빠졌다.
침대에서 스르르 미끄러진 나를 보더니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탕 안을 한바퀴 빙 돈 미숙엄마를 잡을 듯 따라붙자,
다급해진 미숙엄마는 한증탕으로 뛰어들었다.
"엄마야!"
한증탕으로 뛰어든 미숙엄마는 내가 곧 바로 따라 들어서자,
비명을 지르며 구석에서 몸을 오그리며 겁먹은 표정이었다.
슬금슬금 다가서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수그리고 몸을 옴츠린 채, 파르르 떨었다.
'호오, 이것 봐라…'
겁에 질린 미숙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자,
슬그머니 일어나는 잔인한 감정에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어쩌면 그것은 남자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던 본성인지도 몰랐다.
거칠게 미숙엄마를 다루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일었다.
'그래, 혼을 내주는 거야.'
잘 익은 치킨조각을 때로는 나이프로 갈기갈기 찢어서 잔토막을 내고 싶은 것처럼,
맨날 고분고분 하기만 한 여자를 보는 것도 지루할 때가 있는 법이었다.
이제는 그 지루함에서 슬쩍 벗어날 절호의 찬스였다.
"이, 이러지 마."
미숙엄마의 머리채를 손안에 감고 휘어잡자, 애원의 목소리가 가늘게 새나왔다.
손에 힘을 넣고 당기자 미숙엄마가 아픈지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가 한쪽으로 쏠리며
몸이 미끄러지 듯 스르르 따라 왔다.
머리를 움켜잡은 채 아래로 바짝 내리자 엉덩이가 바싹 들렸고,
얼굴은 반대로 바닥으로 수그린 모양이었다.
기다란 의자에 걸터앉으며 미숙엄마를 끌어당겨서, 말랑한 젖무덤이 무릎에 걸리게 했다.
"아야야, 머리 아파."
"입 다물어."
의외의 말에 흠칫 놀라는 미숙엄마의 머리를
양다리 사이로 넣고 다리로 조이며 바닥으로 향하게 했고,
엉덩이는 천장으로 높이 들도록 만들었다.
둥그런 엉덩이 속의 갈라진 틈은 벌겋게 익어 있었고, 점액으로 끈적거리고 있었다.
씰룩거리던 엉덩이는 허연 살덩이를 다 내보이고,
한쪽 무릎 위에 먹음직스런 수박덩이처럼 큼지막한 볼륨을 뽐내듯 걸려 있었다.
통통한 살덩이는 기분 좋은 탄력을 전하며, 무릎 위에서 팔딱거리고 있었다.
동그란 뒷문의 검붉은 자국은 수없이 많은 잔주름으로 뭉쳐진 채,
휴화산의 분화구처럼 움푹 팬 모양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 아래에는 엷은 핑크 색의 연한 살결이 물기를 흠뻑 머금고 기다랗게 이어져 있었다.
"아야…"
"입 놀리면, 때려준다."
벌써부터 허옇고 널찍한 엉덩짝을 손바닥으로 갈기면,
어떻게 자국이 날까를 생각하던 나는, 마치 주인처럼 미숙엄마를 명령했다.
겁먹은 채 숨죽인 미숙엄마의 도드라진 엉덩이가 내 눈을 끌어당겼다.
"철썩!"
"아야야!"
손바닥이 통통한 엉덩이를 갈기며 지나자, 미숙엄마는 자지러질 듯이 비명을 질렀다.
손바닥을 타고 쩌리리한 감촉이 전류처럼 퍼지며 색다른 흥분이 나를 감쌌고,
허연 살덩이에는 금방 손자국이 벌겋게 생겼다.
찰싹 얻어맞은 자리에 손자국이 벌겋게 생기는 것이 신기했다.
뱃속으로부터 치솟는 이상야릇한 쾌감에 전류처럼 흘렀고, 나는 잠시 어리벙벙했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약간 힘을 더 실어서 도드라진 엉덩이를 갈겼다.
"아야앗!"
미숙엄마가 윗몸을 일으키며 펄쩍 뛸 듯이 기겁했다.
머리 채를 잡은 손은 아래로 밀어버리고, 양쪽 다리가 짝 벌어진 속의 벌건 살덩이처럼
엉덩이의 맞은 자리가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지그시 눈을 감고 숨을 들이켰다.
"철썩, 철썩."
"아야야, 아야야."
십여 차례에 걸쳐서 엉덩이를 갈기자,
맞은 자국에는 손자국이 남으며 허연 살결은 붉은 기를 띄었다.
미숙엄마는 엉엉 울면서 그만 하라고 애원했지만,
나는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쉽게 그만 둘 생각이 없었다.
"허어엉, 그만 해."
"그렇게는 안 되지."
"흐엉. 그, 그만 해요."
"더, 혼을 내야 돼."
"잘, 못, 했어요."
"아줌마는 더 혼나야 해."
미숙엄마는 계속 애원하면서 잘못했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엉덩이는 허연 제 색깔은 잃고 벌건 색으로 변했고,
갈라진 엉덩이 속에서는 간헐적으로 물기가 흘렀다.
그 정도 해 놓고, 미숙엄마의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였다.
"앞으로는 안 그럴 거죠?"
"네에에."
"민 선생을 놀리지도 않고?"
"흐으응, 으응."
"정말이죠?"
"흐응."
미숙엄마를 번쩍 들어서 한증탕의 바닥에 눕혔다.
내 목을 감아쥔 미숙엄마의 손은 행여 놓칠세라 단단히 감겨 있었고,
뭉클한 탄력을 깔아 뉘고 선뜻 몸 위로 올라탔다.
가랑이가 쩍 벌어지며 금방 받아들일 자세를 취했다.
번들거리는 동굴 문을 기둥머리가 들쑤시자
미숙엄마의 엉덩이가 요리조리 꿈틀거리며 대가리를 이끌었다.
쓰윽, 수렁 속으로 잠기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굵고 성난 기둥머리가 캄캄한 동굴 속으로 힘차게 들어갔다.
엉덩이가 바싹 들리며 찰진 허벅지가 양쪽에서 내 몸을 조여 왔다.
허리를 움직이며 슬슬 내리찍기 시작했다.
동굴은흥건한 물기로 철퍽거렸고,
입술 사이로 터지기 시작한 미숙 엄마의 숨가쁜 신음도 흥을 돋웠다.
미숙엄마의 눈꺼풀이 껌벅거리더니 홱 눈을 뒤집었다.
목을 감은 팔에는 잔뜩 힘이 들어갔고,
내 몸을 꽉 조였던 엉덩이를 춤을 추듯 사뭇 흔들어댔다.
비틀린 입술은 신음을 꼭꼭 씹어서 낮게 내깔고 있었다.
"아줌마, 나 할까?"
"학, 학. 좋아, 좋아."
"아주, 거기가 철철 흘러넘치게?"
"흐으응, 넘치게 해. 넘치게…"